1. 바둑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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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排
바둑 최후반부 흑과 백 어느 쪽의 집도 아니고, 올바른 수순으로 처리한다면 승부나 집에 별다른 영향을 끼칠 수도 없는 중간지대. 바둑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흑 대마와 백 대마 사이에 몇몇 칸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부분들이 바로 이것이다. 공배만 남으면 공배를 다 메울때까지 한수씩 번갈아가며 메우는게 불문율이다.
끝내기에서 서로 이득을 취하거나 손해를 입힐 수 있는 부분들은 다 교환하고 남은 자리들이므로 원칙적으로는 그냥 메워나가는 것으로 진행되는 소소한 국면이나, 간혹 끝내기를 미처 모두 끝내두지 않았다거나 공배가 메워지면서 가일수가 필요해지는 자리가 있다거나, 공배를 잘못 메워서 자충이 되는 자리에 헤딩을 했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프로대국에서라면 첫 번째 경우는 집에 변동이 오는 사안을 프로가 놓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고, 두 번째 경우도 끝내기를 하는 동안 정말로 가일수가 필요한 자리인가 검토를 했을 것이므로 [1] 세 번째 경우는 오히려 너무 당연하게 이어져 있다고 보고 착각할 경우 몇 년에 한 번씩은 공배를 잘못 메워서 사고가 터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런 부분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국식 룰에서는 반상에 (사석이 아닌) 자신의 돌이 늘어날수록 이득이므로 공배를 팻감으로 써서 버티는 경우도 있으며, 마지막 공배를 누가 채우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뒤바뀔 수도 있다.
여담으로 오덕들에게 친숙한 일본어인 「다메」가 이 바둑용어 공배의 일본식 한자어다. 駄目라고 해서 쓸모없는 눈이라는 뜻.
2. 공동 배차
문서 참조.[1] 원칙적으로는 가일수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자리에 가일수를 하면 한 집 손해가 되므로 정확히 검토를 해두는 게 맞으나, 한 집 정도 손해 봐도 전혀 상관이 없을 만큼 차이가 날 경우 쿨하게 가일수하고 치우는 경우도 없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