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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01 16:17:51

팻감

1. 개요2. 상세

1. 개요

바둑에서 를 따내기 전에 의무적으로 두어야 하는 수를 이르는 말.

2. 상세

바둑 규칙이 일부 동형반복을 금지하고, 그 중에 패가 있는데, 패를 상대가 따내면 자신이 바로 따낼 수 없고, 어딘가 다른 곳에 두어야 한다. 그런데 이 때 무가치한 곳을 두면 상대가 패를 해소해 버리기 때문에 상대가 받아야 하는 곳에 두고, 상대가 받으면 그 때 비로소 패를 따내게 된다. 이를 팻감이라 하며, 팻감을 두는 행위를 "팻감을 쓴다"고 한다.

팻감을 받지 않았을 때 발생되는 손익(팻감의 크기)와 팻감의 수, 그리고 팻감을 쓰는 순서가 패싸움을 결정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패가 예상되거나 혹은 숨어 있는 국면에서는 손해를 감수하고 팻감을 만들기도 한다. 이를 팻감공작이라 한다.

귀찮아서 그냥 '패'라고 부르기도 한다. "패가 없어서 졌다"든가 "패를 쓰다" 등으로 줄여 말하는 경우가 잦다.

특정한 종류의 팻감을 일컫는 말이 여러 가지 있다.

팻감은 크기가 작은 것부터(물론 패의 크기보다는 커야 하지만) 쓰는 것이 적절하다. 왜냐 하면 도중에 패싸움이 끝나고 더 큰 패가 발생했을 때 남아 있는 팻감이 새로 발생한 패보다 클지 어떨지 모르기 때문이다.

티베트시킴에서 두는 바둑은, 패뿐 아니라 환격이나 치중처럼 '상대가 내 돌을 따내서 빈 자리'에 내 돌을 놓을 때도 팻감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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