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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09:04:25

강철중: 공공의 적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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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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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중: 공공의 적 1-1 (2008)
Public Enemy Returns
파일:강철중_공공의적_1-1.jpg
장르 범죄, 액션, 스릴러, 코미디
감독 강우석
각본 장진
제작 이상윤, 정선영
기획 이상용
조감독 안태준
촬영 김성복, 김용흥
조명 신학성
편집 고임표
동시녹음 김원용
특수효과 정도안, 이희경, 유영일
미술 이태훈
음악 조영욱
출연 설경구, 정재영
제작사 KnJ엔터테인먼트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CJ엔터테인먼트
촬영 기간 2007년 12월 20일 ~ 2008년 3월 31일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8년 6월 19일
상영 시간 127분
월드 박스오피스 $27,230,985
대한민국 총 관객 수 4,313,102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
4.1. 주요 인물4.2. 주변 인물4.3. 그 외 인물
5. 줄거리6. 평가7. 명대사8. 기타

[clearfix]

1. 개요

강우석 연출, 장진 각본, 설경구, 정재영 주연의 2008년에 개봉한 공공의 적 시리즈 3번째 영화.

공공의 적 시리즈의 주인공 강철중을 2편에서 검사로 설정하여 관객 동원에는 성공한 한편으로 좋지 않은 반응이 있었는지, 1편의 설정을 이어가는 소프트 리부트 영화라 제목은 1편의 연장선인 공공의 적 1-1이 됐지만 1편과는 약간의 설정 차이가 있다.

2. 예고편

[kakaotv(8773824)]

3. 시놉시스

쎈놈만 살아 남는다!

5년을 기다렸다! 제대로 붙어보자!

“까고 있네~
야! 누가 혼자 다니면서 영장 들고 다니냐!”
강동서 강력반 꼴통 형사 강철중(설경구).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건 현장을 누비고 다니지만 15년 차 형사생활에 남은 거라곤 달랑 전세 집 한 칸. 형사라는 직업 때문에 은행에서 전세금 대출받는 것도 여의치 않다. 잘해야 본전 잘 못하면 사망 혹은 병신이 될 수도 있는 빡센 형사생활에 넌더리가 난 그는 급기야 사표를 제출한다.

하지만 그때 한 고등학교에서 터진 살인사건 때문에 그의 사표 수리는 미뤄지고 이번 사건만 해결하면 퇴직금을 주겠다는 반장의 회유에 말려들어 귀찮은 사건 현장으로 돌아간다. 도무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살인사건은 죽은 학생의 지문이 얼마 전 강동서 관할에서 일어난 도축장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칼에 남겨진 지문과 같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맡는다.

강철중은 죽은 피해 학생과 어울려 다녔다는 친구 3명을 만나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얼마 전 ‘거성’이란 회사에 취업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강철중은 이 사건이 ‘거성 그룹’과 관계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거성 그룹’의 회장인 ‘이원술’(정재영)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사업체마다 나타가서 훼방을 놓는 강철중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진 이원술 역시 조용히 반격을 준비 하는 데…

4. 등장인물

4.1. 주요 인물

4.1.1. 강철중

파일:1346CC10ADD4917471.jpg
강철중 (설경구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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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이원술

파일:150D7C10ADD484AB97.jpg
이원술 (정재영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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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주변 인물

4.2.1. 엄충일

파일:12404110ADD47EC370.jpg
엄충일 (강신일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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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백 회장

파일:공공의 적 문성근.jpg
백 회장 (문성근 扮)
사업체를 운영하지만 실제로는 법리를 교묘히 이용하여 남의 돈을 갈취하고 협박하는 일을 하는 조직폭력배 사업체 태산의 회장이다. 자신이 막아놓은 자금으로 부도 위기에 처한 최정필 사장이 이원술에게 해결을 의뢰하면서 이원술과 마주친다.[1]

이원술이 칼부터 꺼내놓고 최정필의 일을 처리해달라며, 불응 시 회사(조직)간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반 협박과도 같은 요구를 함에도 백전노장 다운 엄청난 카리스마로 '어디 해볼테면 해보라, 너에게 무슨 이득이 있느냐' 고 웃으며 여유있게 일침을 가하지만, 결국 이원술의 진심과 살기가 어린 태도[2][3]를 보고는, 최정필의 일을 해결해 주기로 한다. 그 전까지 조직간의 전쟁 운운하며 요구하던 반협박도 여유있게 받아치던 백회장이 원술의 이 진심서린 태도를 보고는 숙이고 한발 뒤로 물러선 듯 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진짜 할 것 같아서 쫄았다기 보다는, 최정필의 돈 몇억 보다 이원술에게 흥미가 생겨서 일 것이다. 배신과 통수가 난무하는 깡패 세계에서 저정도 신용을 보이는 사람이라면, 당장 1~2억의 돈 때문에 적으로 돌리기보단 차라리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몇배는 더 이득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섰던 것.

사실 백회장 입장에선, 최정필 사장 일 정도의 건수야 이 바닥에서 얼마든지 만들 수 있겠지만, 저정도 신용을 보이는 파트너는 정말 만나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이원술이 협상을 마치고 나가기 전, 이원술을 '이형'이라 칭하며 언제고 자신의 일을 맡겨도 되겠냐고 넌지시 물었고, 이원술 역시 업계 대선배가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에 대한 존중의 의미와 함께 언제든 맡겨만 달라는 의미로 정식으로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나온다.[4]

4.2.3. 이안수

파일:1458DD194ADFB75973.jpg
이안수 (이문식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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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이용만

파일:1146C810ADD4767972.jpg
이용만 (유해진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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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의사

4.2.6. 박문수

파일:126F1B10ADD479FB99.jpg
박문수 (김남길 扮)
이원술의 오른팔.[5] 명목상 실장이지만 극 중 명함에는 개발인력지원팀장으로 나온다. 초반에 죄책감에 거성을 탈퇴하려 하는 피해자 고등학생 정하연을 이원술의 명령으로 살해해버리고 죽은 학생의 친구이자 또 다른 조직원 안태준에게 누명을 씌우는 걸로 등장했다. 전작의 송정훈 포지션으로, 조직 보스가 명령을 하면 그걸 바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중반에 누명을 씌우는 장면에서 조사실에 있는 안태준한테 자신이 쓴 칼을 안태준한테 넘기더니 칼이라는게 주인이란게 있고 쓴 다음에 주인이 바뀌기도 한다며 결국 안태준한테 칼을 넘겨 누명을 씌우지만, 나중에 강철중의 휴대폰 동영상 저장 등으로 인해 실패하였다. 이후 영화 중지부에 조직들과 강력계 형사들과 싸우는데 조직원들이 싸우는 도중에 박문수는 칼을 뽑아 겁 없이 조용히 엄충일에게 다가가 재빠르게 칼을 휘두르지만 엄충일은 박문수의 공격을 재빨리 피하고 방어해서 박문수는 역으로 자신을 찔러버린다. 생사는 확인 안 되지만, 칼에 찔리고 숨이 거의 멎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니 사망으로 추정된다.

4.3. 그 외 인물

파일:124A5410ADD4886E26.jpg
성진 (구성환 扮), 라희찬 (이재원 扮), 정하연 (이민호 扮), 안태준 (연제욱 扮)
박문수가 데려와서 세뇌시킨 고등학생 피해자들. 초반에 이원술이 김두식이란 사람을 제압하려 할 때 박문수와 함께 오는데, 박문수가 나서서 남자를 살해하려는 순간 하연이 결국 칼로 그를 죽인다. 그러나 하연은 죄책감이 들었는지 바로 패닉에 빠진다. 그렇게 나중에 하연은 희찬을 제외한 친구들과 모여서 거성을 탈퇴하고 학교로 돌아가자고 제안한다. 친구 중 성진[6]은 하연의 말을 듣기로 했지만, 태준은 하연에게 찍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마음을 흔들게 했다. 결국, 그날밤 박문수가 그들을 불러내고는 하연을 묶고 결국, 하연은 친구들이 보는 눈 앞에서 살해당한다.[7]

결국 이중에서 태준이 조사를 가장 많이 받게 되었으며, 중반부에서는 이원술을 위해 허위 진술까지 하는 등[8] 철중을 어이털리게 하였다. 그러나 태준은 작중에서 건망증이 심한 편이며 기억력이 좋지 않아 중요하다 싶은 대화는 휴대폰으로 녹화하거나 녹음해놓는 습관이 있는데, 결국 이 습관 덕분에 이원술은 강철중에게 발목을 잡히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이원술이 만악의 근원이라는 걸 밝혀진다. 그나마 마지막에 강철중의 일갈에 의해 그동안의 행적과 자신때문에 자상까지 당한 강철중에게 죄책감이 생겼는지 심경 변화로 철중에게 '형'이라고 하면서 모든 사실을 다 밝혀버린다. 그렇게 모든 사건이 끝나고 안보이던 성진과 희찬은 태준이 수사받는 동안 철중이 안수의 업소에 맡겨 놓았으며, 결국 세명은 이제 다행이라 듯이 서로 껴안으며 퇴장한다.[9]
파일:김윤성_2008_강철중_대가리.jpg
대가리 (김윤성[20])
안태준과 만난 타 학교의 일진. 안태준과 접전이 많았는지, 자신과 자신의 부하들까지 경찰한테 조사를 받았다고 하며 안태준을 찾아가 고인드립 같은 말을 하면서 자신의 학교까지 피해오게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결국 말싸움 끝에 태준의 멱살을 잡고 싸움이 벌어지기 일보직전에 철중이[21] 와 인적드문 곳으로 데려가 싸우게 한다. 싸우는 도중 점점 몰아붙여지자 칼을 꺼내는데, 강철중이 칼 그렇게 잡으면 니 손 나간다고 말하고, 그 말을 무시하고 강철중에게 덤비지만 어퍼컷 한대 맞고 바로 리타이어 당한다.

5. 줄거리

언제나처럼 형사 강철중이 공공의 적을 때려잡는 심플한 스토리다.

거성그룹이라는 건축/재개발 회사를 운영하지만 실체는 조직폭력배 보스인 이원술(정재영 분)이 고등학생들을 데려다 돈도 많이 벌고, 몸에 그림도 그려가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꼬셔 조직원으로 키우려는 음모를 꾸미고, 이를 눈치 챈 강철중(설경구 분)이 이에 맞선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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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껏 그 정도로 공공의 적?> 제3편
한동원
★★☆
미친 소 vs. 촛불’ 시대, 관객 눈높이가 달라졌다!
유지나
★★★
KO 펀치 한방 대신 부지런한 잽 백번
이동진
★★☆
오히려 악당이 더 매력 있다
김봉석
★★★
한국형 시리즈 영화의 부분적 성취
문석
★★☆
강철중의 위기가 부각됐어야…
남동철
★★☆
스타일 다른 두 맞수, 합이 살짝 어긋나 싸움이 길어졌다
김혜리
★★☆
강우석과 장진의 엇박자
김종철

공공의 적 시리즈 악역답지 않게 이원술이 언뜻 보면 멋있게 나온다는 것이 특징이다. 각본을 장진이 맡아서인지, 장진의 페르소나 정재영이 나오고 이전까지의 공공의 적처럼 단순명쾌한 악역은 아니다. 그렇다고 조폭미화물은 아니며 오히려 조폭이란 놈들이 얼마나 비열한 쓰레기인지 적나라하게 그린 작품이다.

장진의 강철중 캐릭터 해석이 전작과 차이가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악당으로 등장하는 이원술은 17살쯤의 어린 고등학생들에게 칼을 쥐어주고 깡패로 키우는 명백한 악역이지만, 미묘하게 애교있고 싹싹하며 나름대로의 철학과 직업의식도 있다. 이 역을 맡은 정재영의 호연에 힘입어 꽤 인기도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원술은 위선자의 표본이다. 극중에서 백 회장과 1 대 1로 담판을 벌이는 일도 언뜻 보면 헛된 동경이 들 수도 있지만 사실 그건 '나는 미친 놈이니까 수틀리면 어떤 미친 짓을 할지 모른다'는 식의 협박이자, 허세만 가득한 가오이다.[30]

이 영화에서는 그간의 미디어에서 의리, 가오 등으로 포장되어 멋지게 그려지던 조폭의 모습[31]이 모두 허상이고, 그런 조폭을 동경하는 것들이 얼마나 철없고 헛물 켜는 짓인지를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사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영화 극초반에 강철중이 딸의 학교에 일일교사를 갔을 때 잘 나타난다. 경찰 이라는 직업을 소개하기 위해 초등학교 일일교사로 초빙되어 갔었지만 아이들은 경찰보다 오히려 범죄자인 조폭들의 모습을 더 궁금해하고 동경하는 모습을 보였고, 강철중이 그 이유에 대해 물어보자 돌아온 대답은 바로 "폼 나잖아요!" 였다.

작중 등장하는 고등학생들 역시 (일진들이긴 하지만)폭력조직인 '거성' 이라는 회사를 동경하며 입사하길 희망하고, 작중 초반에 살해당한 정하연(이민호)이 거성에 입사한 이유 역시 먼저 거성에 입사한 선배들이 "졸라 잘나간다"는 이유[32]였다. 실제로 초반에 묘사되는 조폭들의 모습은 빌런 이원술의 그럴듯한 대사와 함께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동경할만한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상술했듯 나름 철학과 직업의식도 있는 듯 하고.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위와 같이 철없는 어린아이와 학생들이 동경하는 조폭의 모습은 모두 허상이고, 실제로는 범죄와 부조리가 난무하는 무법세계라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소소하게는 온갖 사업 영역에서 불법이란 불법은 다 저지르고 다니며[33] 크게는 그럴 듯한 말로 '회사의 영웅'이라 꼬드겨 아직 제대로 된 판단력을 갖지 않은 학생들을 갱생하기 어려운 범죄의 세계[34]로 끌어들인다. 영웅심리를 이용해 살인을 하도록 시키고, 본인들이 저지른 살인죄, 그것도 어린 학생을 죽인 죄를 그 피해자의 친구에게 대타로 뒤집어 쓰고 감옥에 들어가라고 강요하는[35] 가장 비열한 짓을 하는 것들이 바로 그들이 동경했던 조폭의 실체였던 것. 실체를 모르고 그저 미디어에서 그려진 조폭들의 허상을 동경해 그 세계에 발을 들였지만,[36] 뭔가 자신들이 동경했던 세계와는 다른 조폭 세계의 모습을 몸소 느끼고, 발을 빼고 싶어도 마음대로 빼지 못하는 그런 무서운 세계에 슬슬 회의감과 공포를 느껴 도망치고 싶어 한다.

이처럼, '철없을 나이에 동경했던 조폭들의 실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라는 주제를 이야기하고 싶었겠지만 문제는 완급조절. 이 주제를 온전히 전달하기에는 빌런인 이원술의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고, 그런 초반부의 모습에 비해서 후반부에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렇기에 초반부만 본다면 오히려 "조폭 미화물이 아니냐"는 , 의도한 바와는 정반대의 평가가 나오기도 했을 것이다. 다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조폭들의 실체를 까발리는 이야기가 맞다.

7. 명대사

강철중: 나? 그냥 형이야. 형이 말이다, 전 강동서 강력반 강철중이라고 하는데, 니들이 학교 졸업하고, 몇 놈은 협박하고, 몇 놈은 사기치고, 마약도 몇 번 하고, 그러다가 우연히라도 몇 놈 황천 보내면... 그 때쯤 이 형 이름을 듣게 될 거야. (후배 김영수 형사를 가리키며) 저 분은 10년 미만짜리만 상대하지만, 형은 10년 이상, 무기 또는 사형 때릴 놈들만 만나. 형이 니들 보니까 옛 생각이 나서 그래. 니들 중에 어떤 놈은 깡패가 되고, 또 어떤 놈은 경찰이 되고 그러거든? 부디... (태준의 머리를 때리며) 좀 더 쎈 놈들이 경찰이 돼라!
안태준: 이런 씨발!
강철중: 내가 뒤돌아보면 넌 죽는다. 다음에 보자~
강철중: (학생의 머리를 탁 치며) 부럽냐? 부러워?[37]
학생: "아저씨! 요즘 애들은 한 승질 하거든요! 예~!?"[38]
강철중: "그 애가 커서 된 게 나다, 이 좆만이 새끼야."[39][40]
(깡패가 되려고 하는 신입들의 체육대회(?) 비슷한 모의 패싸움을 구경한 후, 패싸움이 끝나자 다가서서 연설한다)
이원술: 공부는 싫고, 학교 가기도 싫고, 폼나는 양복에 구두에 몸에 그림도 좀 그려가면서 덩치 큰 놈들이 저거 건들지 못하니까 그런게 좋은거지.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그런게 좋으니까... 사람 몇 칼로 찔러도 별 상관없겠지. (돌아보며) 여기 계신분들, 나는!! 깡패요!! 그냥 깡패도 아니고, 대찬 짓만 골라서 하는 실전깡패라 이거요. 싸움이 붙으면은 대화 두 마디 이상 안 오가고 칼을 씁니다. 그런데... 분명 나는 그런 깡패인데 밖에서는 나를 회장으로 부르는거요. 미치죠, 내가. 난 아직도 수 틀리면 주먹으로 해결하는데 세상은 날 건실한 사업가, 촉망받는 기업인으로 만든다 이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런거요!! 여러분들 대가리 속에는 니기들은 깡패고, 칼 차고, 쇠파이프 들고, 일 하나 해결하고 언제든지 감옥살이 하고 그래도, 내 친구 이름은 절대로 팔지 않는 실전깡패!! 그렇게 살면은, 니기들 대가리 속에는 분명코 깡패인데, 밖에선 이 나라 경제를 이끌고 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건강한 청년들로 불러준다!!! 이것이 이 나라고 이것이 세상이다!!![41] 니기들은 뭐라고?!
신입 일동 : 깡패입니다!!!
이원술: 니기들은 뭐?!
신입 일동: 깡패입니다!!!
(경쟁업체 태산의 백 회장(문성근)과 단신으로 담판을 지으러 쳐들어가서)[42]
부하: (이원술이 경비서던 부하들을 제압하고 문을 열고 들어오자) "뭐야!"
이원술: "밥이 안나온거요? 아니면 다 드시고 치우신거요?"
백 회장: (부하들이 "이 새끼가"라며 일어서려 하자 제지한다) "아직 전이요. 같이 뜰 생각 있으시면 그리 하시던가 아니면 얼른 일보고 가시오. (부하들을보며) 들 나가있어"
이원술: (허리에 찬 칼을 탁자에 탁 소리나게 내려놓으며) "일식집인줄 알았으면 칼은 안 들고 와도 될 뻔했네."
백 회장: "요즘 누가 밥먹는데서 칼질하고 그러나? 흐흐"
이원술: "나 거성의 이 회장이란 사람이오."
백 회장: "오다가다 볼 사람이었구만?"
이원술: "최정필 사장 아시지요?"
백 회장: "골프 몇 번 쳤지."
이원술: "돈도 좀 빌리셨다고? 그 돈 막아놓고 자재 못 돌리게 하면은, 그 덕에 공사 수임이 딴 데로 갈 테니까 못 살게 구는 거지요? (이때 차마시던 백 회장이 이원술을 노려본다.) 그거 해주고 보통 1~2억 받았을 것이고 뒷돈 받아도 합이 3~4억은 안 넘을 거요? 근.데.요." (이때 백 회장의 부하들이 급히 가게로 들이닥치지만 백 회장의 제지로 방 안까지 들어오지는 않는다.)
"그런데 내가 빈정상해서 우리 둘이 붙어버리면 애들 뒤지는 거 계산 안 나오죠? 가게 불타 없어지는 것만 3~4억은 족히 될 것이고, 나는 회사 좀 찢어먹어도 태산 잡았다는 소문에 1년이면 거뜬히 재기할 것이고, 백 회장 운 좋아 사셔도 우린 발목부터 베고 가니까[43][44] 골프, 등산 다 하신 거고, 남은 일생 도자기나 구우시다..."
백 회장: "허허허허허허. 이렇게 바보 짓하면 보물을 준대, 세상을 준대?"[45]
이원술: "나는요, 사업하는 사람이고요, 최정필 사장은 그냥 내 고객이요. 그러니까 목숨 걸고 일해야지요?"
백 회장: (놀란 듯이 쳐다보며) "오늘 밤, 내 최 사장하고 저녁을 먹지."[46]

(목적을 달성한 이원술이 일어서서 나가려 한다.)

백 회장: "언제 내 일 좀 부탁해도 되겠소? 요새 아이들, 이(李) 형처럼 신통한 구석이 없어서 말이오."

(이원술, 돌아서며 90도로 깍듯이 인사한다. 백 회장은 미소짓는다. 그리고 장면 전환)

이원술: (일식집에서 헐레벌떡 뛰어나와 차에 타며) "아아~ 오줌 싸겠다. 얼렁 가자."
변호사[47]: "수고하셨습니다, 회장님."
이원술: "니가 뭐 봤어? 씨벌놈아?"[48][49][50]

엄밀히는 명대사라기보다 명장면에 가까운데, 이원술이라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중요한 장면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부분이 지나치게 멋있다는 것. 극초반 강철중이 딸의 학교에 일일교사로 가서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언급한 조폭 미화가 정작 극중에서 나오는 아이러니함이란... 사실 이런 '미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어느 정도 의도된 것이긴 한데, 폼을 잡으면 멋있어 보이지만 결국은 비열한 놈에 그친다는 사실을 궁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일식집에서 나오는 장면만 봐도 앞에서는 목숨 걸고 한껏 강한 척 했지만 뒤에서는 긴장이 풀리자 떠는 모습을 보여준다.[51]
이원술: "어릴 때부터 싸움을 좀 했습니다. 싸움을 하다 보니 따르는 놈, 비슷한 놈 몇몇이 생기지요. 그걸 보고 조직폭력배라고 그러데요? 깡패가 된 거죠. 그거 아십니까? 인류가 시작되고 가장 오래된 학문이 군사학이고 싸움하면서 편을 나눈 집단이 가족보다 먼저 생겼다는 거. 다른 말로 하면 조직깡패인데 이조시대에도 있었고 로마시대에도 있었고 사람들 사는 곳에 없어지지 않고 늘상 있는 거...!"
강철중: "공부 많~이 했구나? 그래서 덜 자란 애들 칼질 가르치고, 깡패 학교 만들고 그랬냐? 난 깡패 잡을 때, 이 놈이 세상 마지막 깡패라는 생각으로 잡는다. 지금 내 머릿 속엔 오로지 너 하나다. 너만 잡아넣으면 이 세상 깨끗해 질거라고 생각하며 산다. 봐라, 이러니 내가 널 못 잡아넣겠냐?"
영화 중반, 이원술의 집에 미리 쳐들어가 밥을 얻어먹다[52] 이원술이 집으로 들어온 뒤 이원술과 강철중의 대화 중에서
강철중: "조선시대에도 로마시대에도 깡패만 있었냐? 강력계 형사도 있었다! 이 개자식아!"[54]
영화 종반 강철중이 이원술과 사투 끝에 승리하며

마지막 대사야말로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 그 자체라 할 수 있겠다. 기타 대사는 링크를 참고.

8. 기타

강철중: "요즘 뭐하냐? 거 뭐... 대포차 같은 거 파냐?"
산수(이안수): "아, 이거 내 차에요~~! My car~!!"(심하게 발음을 꼬아 '칼'로 들린다)
강철중: "칼?"
영화 초반 벤츠에서 내린 이문식과 강철중의 대화


[1] 백 회장이 최정필의 돈을 빌리고는 막아놓아 최정필의 회사가 부도의 위기에 처하자 이를 해결해달라며 이원술의 회사인 거성에 의뢰했는데, 원술의 비서(변호사)가 독단으로 업계 최대 세력인 태산과 척을 질까 두려워 '이미 받은 의뢰'를 거절한다. 이를 안 이원술은 비서를 타박하며, 최정필에게 직접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한 뒤 단독으로 태산으로 쳐들어가 백회장과 독대한다.[2] 자신은 사업을 하는 사람이며, 최정필 사장은 자신의 고객일 뿐이라는, "고객과의 신용을 지키기 위해" 불리한 일이라도 목숨걸고 들이받을 각오가 돼있다는 태도.[3] 특히 이원술의 난입 직전 부하들에게 '목숨들 걸고 해'라며 당부하는데, 생판 남인 이원술이 들이닥쳐서 본인만 손해보는 일임에도 고객의 일이니 목숨걸고 해야한다고 하니 다르게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이 말을 들은 직후부터 백회장의 표정이 진지해진다.[4] 이원술은 앞에서는 온갖 카리스마로 백회장의 백전노장 포스에 전혀 밀리지 않는 협상을 했지만, 막상 협상을 끝내고 나오자 다리가 풀려 허겁지겁 계단을 내려와서는 다시 차에 타자 오줌지릴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쫄아버렸다. 즉, 백회장이 진심이라 판단했던 그 '신용'의 태도 또한 한낱 '가오'에 불과했던 것.[5] 중간보스지만 이쪽은 동정의 여지가 전혀 없으며, 이원술 못지 않는 인간 말종이다.[6] 거성에서 하루종일 하연을 찾는 다는 핑계로 간신히 빠져 나왔다고 한다.[7] 이에 성진은 오열하고, 태준은 어쩔 줄 몰라 한다.[8] 다만 이 때는 호승심때문은 아니었고 이원술에게 반 협박을 당하는 상황이었고 잘못하면 친구 하연처럼 박문수에게 살해당할 가능성이 높았기에 겁을 먹어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9] 이를 본 강철중이 '이산가족 산봉을 해요'라고 비꼬고 이어 이안수가 '어디서 잠수타는 기술부터 배워 갔고'라며 비꼰다.[10] 별개의 인물이지만 1편에서도 최 형사라고 권태원이 연기한 배역이 있다. 범인을 잡으려다 칼에 찔려 순직하는 역할이다.[11] 여기서 강철중이 맞아 죽을 짓하고 튀는 놈이 나쁜 놈이냐 그런 놈 정보 흘려주는 놈이 더 나쁜놈이냐고 묻자 자신은 튀는 놈이라고 말하지만, 철중한테 니가 더 나빠라는 말을 듣는다.[12] 1편에서는 유명순이라는 배우가 맡았다. 김영옥은 1편에 순직한 최 형사의 어머니 역으로 까메오 출연한 적이 있다.[13] 공교롭게도 1편의 최종보스 조규환의 아내 역을 맡은 이칸희가 조규환 역의 이성재보다 한살 연상인 것처럼 여기도 정재영보다 한살 연상이다.[14] 물론, 실제 조직폭력배들이 얼마나 공권력의 눈치를 보는지를 생각해보면, 강철중 입장에선 코웃음나오는 소리 밖에 안된다. 그저 조폭 남편이 주는 콩고물이나 받아먹고사는 입장이니, 남편이 얼마나 궁지에 몰렸는지를 몰라서 이렇게 상황 파악이 안되는 말을 지껄이는 것이다. 해당 장면에서 이원술이 자기 집에서 밥을 얻어먹고있는 강철중을 보자마자 크게 당황했던 것과는 대조된 모습이다.[15] 1편에서는 박 반장역을 맡았다.[16] 본인은 계속 크는 중이라고 한다.[17] 이 과정을 강철중이 녹음한다.[18] 확실히 죽지 않았다. 강철중이 깔고 누웠음에도 미동이 없어 확실히 죽은 조규환과 다르게 미동이 있었고 약하게나마 숨을 쉬고 있었다. 나름 반피였던 조규환 때와 다르게 자상으로 인해 파워가 다운그레이드 된 게 이유인듯. 그래봤자 치료 받고나서 사형 선고라는 최후가 기다리고 있지만..[19] 사실, 형사미성년자라고 해도 나이가 18살이면 촉법소년조차 아니니, 중범죄를 저지르면 소년법에 의해 어느 정도 감형은 될 지언정 무조건 중형이 선고된다.[20] 뭔가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일 것이다. 그렇다. 야인시대의 왕초를 맡은 바로 그 사람이다.[21] 대가리는 철중을 보고는 복학생이냐고 묻자, 안태준이 아는 형이라고 답한다.[22] 어리지만 똑부러지고 당찬 소녀 캐릭터를 매우 잘 살린 나이스 캐스팅이지만, 안타깝게도 이 영화가 처음이자 마지막 배우 활동이다.[23] 1편의 딸들 이름은 아름과 다운이다.[24] 이때 담임도 공분했는지 제지하지 않는다.[25] 출소한 조폭 사안수가 나이를 묻자 반갑지 않은 목소리로 아홉이라고 반말을 한다. 이에 안수는 그 반말만 듣고 '딱 봐도 누구 딸인지 알겠다'고 웃어 넘긴다.[26] 담당 배우가 이 당시 세는 나이로 15세였다.[27] 본인은 별로 가기 싫어하는 모습이다.[28] 미미가 요한과 주말농장에서 만나 흙장난을 하다 "내가 오빠에게 시집 갈까?"라고 하자 요한은 빨개지고 미미가 농담이라면서 같이 웃는데 싫은 표정이 아니다.[29] 물론 요한이 성인이었으면 6, 7살 차이나는 미성년자랑 눈맞는 게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둘 다 아직 고등학교도 안 들어간 미성년자다보니, 허튼 짓만 안한다면 그냥 웃고 넘어갈 수준이긴 하다. 실제로 중학생이라면 아무리 상대가 초등학생이라도 사리분별은 가능한 여자애가 오빠라고 부르면서 살갑게 구는 것에 호감을 느낄 법도 한 나이다.[30] 협상이 끝나자마자 다리가 풀려 오줌을 지릴 것 같다고 부하들을 재촉한다. 개그 스러운 장면이지만 조폭들의 적나라한 허세와 가오를 잘 나타낸다.[31] 90년대 후반부터 영화, 드라마에서 조폭을 미화하는 미디어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형님 개그"라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32] 벤츠를 타고 왔다고 한다[33] 개그씬처럼 묘사됐지만, 작중에 나온것들만 하더라도 원산지표기법, 산업기술관리법, 산업안전보건법, 소방법 전부 위반이다.[34] 특히 살인[35] 그리고 그 피해자는, 제발로 들어와 회사의 강요에 의해 사람까지 죽였지만 곧 죄책감과 회의를 느껴 자수를 생각하고 있던, 즉 발을 빼고싶어 하던 학생이었다.[36] 이는 경찰서에서 일진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신에서 잘 드러난다. "너희들 이거 다 조폭영화에서 보고 배운 거냐?"라고 묻는 강철중의 질문에 "참고 정도는 했수다! 왜!"라는 일진의 대답.[37] 죽은 정하연이 거성용역에 지원하려 했다는 사실을 듣고 거성 짱이라고 환호하다가 때렸다.[38] 이 학생을 연기한 정재훈은 훗날 원작보다 못한 망작에서 주연을 맡게 된다. 사장님! 요즘 알바들은 한 승질 하거든요? 예?![39] 이 영화가 낳은 최고의 명대사로 웹에서 온갖 주제로 패러디가 나왔다. 아처와 시로라든가... 이말년씨리즈[40] 우스갯소리로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대사라는 반응도 있다.....[41] 후술할 장면들에서 보듯이 이는 어디까지나 이원술이 아랫사람들을 도마뱀 꼬리 자르기 격으로 활용해 추적을 당하지 않는 것이지, 정말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깡패임을 순순히 인정하면서 (지금 대화하는) 신입들은 쓰다 버리는 말임을 숨기는 약은 모습을 볼 수 있다.[42] 부하들과의 점심 식사 자리에 홀몸으로 난입한다.[43] 재미있게도 거룩한 계보에서도 마찬가지로 조폭으로 출연한 정재영은 상대 조직 보스의 발목을 벤다. 정확히는 발목이 아니고 허벅지에 칼 7방을 놔 절름발이로 만든 것.[44] 근데 허벅지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허벅지는 대동맥이 지나는 곳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피가 말 그대로 분수처럼 솓구쳐 오르는 곳이다. 현대 의학으로도 허벅지 대동맥이 잘못되면 반쯤은 죽는다고 본다. 칼 7방을 허벅지에 맞았으면 사실상 그 자리에서 죽어야 한다.[45] 사실 이원술이 말은 협박조로 했지만, 누가 뭐래도 이 상황에서 유리한 상황은 당연히 백회장이었다. 둘이 붙어서 서로 피해를 보기 전에 백회장은 맘만 먹으면 이원술을 이 식당에서 영원히 나가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었다. 실제로 택도 없는 배짱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웃음을 터뜨린 것이다.[46] 이원술이 난입하는 씬 직전에 백 회장이 아랫사람들에게 일을 지시하면서 "목숨들 걸어, 알았어?"라고 하는 대목이 있다. 다시 말해, 백 회장이 평소 일을 함에 있어 목숨 걸고 일하는 자세를 중요시했는데 이원술이 목숨을 걸고 일한다고 말하자 이에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47] 김남길이 연기한 박문수가 오른팔이라면, 이쪽은 사무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왼팔 역할이다. 공식적으로는 변호사다.[48] 쌍욕을 하는 이유는 일식집에 난입하기 전 이원술이 변호사에게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지시하자 단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그러겠다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원술이 자기가 밖에 있으라고 하긴 했지만 빈말이라도 같이 가겠다고 하지도 않은 태도에 매우 심기가 상한 듯 변호사를 노려보다 들어간다.[49] 글로 보면 짜증을 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두려움 반, 짜증 반으로 살짝 울먹이는 것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한다.[50] 일식집에서 나오는 장면은 정재영의 애드립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감독이 이 부분은 자유에 맡긴 것이다.[51] 하지만 반대로 속으로는 그렇게 떨렸음에도 당장은 아무렇지 않게 강한 척을 한 것 역시 대단한 건 마찬가지긴 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오히려 더 인간적이라고 볼 여지도 있다. 다만, 이원술이 겉멋을 잡는 것이 의도된 것이다.[52] 강철중이 말하길, 경찰들은 범인을 체포하기 전에, 미리 가족들을 비롯한 주변인들의 얼굴을 미리 알아야 되니, 주변 사람들에게 통보를 하기 위해 미리 범인의 집을 방문하는 사전답사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체포하는 범인에게 최대한의 선의를 봐준다고 한다. 집안에 형사 2명 이상 안 들어오는 것, 아들에게 체포되는 것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낮 시간에 오는 것, 수갑은 차에 들어가기 전에 채우는 것.[53] 이 장면은 1편의 셀프 패러디로, 1편에서 조규환이 이렇게 낚여 강철중에게 신나게 얻어터졌는데, 이번에는 실탄이 나갔다. 맞은 뒤의 반응도 은근 개그인게, 총을 맞았는데도 아프다고 데굴데굴 구르면서 비명을 지르는 게 아니라 너무 예상치 못하게 맞아서 그런건지 배탈이라도 난 것 마냥 "어우우 배야" 하고 중얼거리면서 비틀거리다 쓰러진다.[54] 사실이다. 과거에도 범죄조직이 있었던 것처럼 그들을 때려잡으며 치안을 유지하는 경찰 기관도 있었다. 조선 시대에는 현대의 강력계 역할을 했던 포도청이 있었다. 그리고, 로마 제국의 첫번째 황제 아우구스투스소방서강력계를 겸한 비길레스(Vigiles)라는 준군사조직을 창설했다. 사실, 이런 제대로 된 치안조직을 만들고 유지하려는 노력들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과거부터 계속 있었기 때문에 사회가 지속적으로 유지가 된 것이다.[55] 훗날 역시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함께 출연한 김현중은 인터뷰에서 이민호에 대한 첫인상을 '아, 그 영화에서 칼 맞아 죽은 애?'라고 언급했다. 이민호의 팬들 사이에서도 가끔 회자되는 장면이다. 부검씬에 사용된 정하연의 시체는 이민호가 연기한 것이 아니라 특수 제작된 모형이다.[56] 이때 담임도 공분했는지 제지하지 않는다.[57] 200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가문의 영광, 두사부일체, 조폭마누라 같은 조폭미화물 영화의 범람과 드라마 야인시대의 인기가 많았다. 그나마 야인시대는 장르가 변하기 시작한 2부에 대해 재평가가 존재하는 편.[58] 간판이 칼빵맞은 돼지 모습이다. 강철중과는 아는 사이인데다 '맘잡고 살라는데'라는 대사를 보아 전작과 동일인물인 듯.[59] 전작의 국과수 부검실 장면에서는 성지루와 티격태격하면서 웃음을 선사했고 취조실 장면에서는 주머니칼로 장난을 치다 강철중한테 맞으면서 손가락을 베인다. 이번 작품에서 할복 드립치다 배에 상처가 나는 것은 1편에 대한 일종의 오마쥬.[60] 마침 이원술의 살인청부로 인해 복부를 칼에 찔린 상태였다. 그래서 배에다 을 쏜 것이다.[61] 영화 실미도에서 정재영은 강신일한테 달려들다 제압당하고, 설경구와 권투 중 K.O패 당한다.[62] 동료 강력계 형사들 포함.[63] 정확히는 1편의 강철중은 좋았으나 1-1의 강철중은 재미없었다는 의견이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