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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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81715,#010101><colcolor=#DCD2C3,#DDDDDD> 이끼 (2010) Moss | |
장르 | 드라마,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서스펜스, 피카레스크 |
감독 | 강우석 |
각본 | 정지우 |
원작 | 윤태호 - 웹툰 《이끼》 |
제작 | 임충근 |
출연 |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유선, 유해진 외 |
촬영 | 김성복, 김용흥 |
음악 | 조영욱 |
제작사 | 시네마 서비스, 렛츠필름 |
배급사 | CJ엔터테인먼트 |
제작 기간 | 2009년 8월 29일 ~ 2010년 3월 17일 |
개봉일 | 2010년 7월 14일 |
화면비 | 2.35 : 1 |
상영 시간 | 163분 |
제작비 | 약 55억원 |
월드 박스오피스 | $21,925,534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3,350,311명 |
VOD / 스트리밍 | |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Clearfix]
1. 개요
2010년 7월 15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동명의 웹툰이 중간쯤 연재되었을 때 영화화가 결정되어 개봉했다.2. 예고편
[kakaotv(23708673)] |
3. 시놉시스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껴왔던 해국(박해일 분)은 20년간 의절한 채 지내온 아버지 유목형(허준호 분)의 부고 소식에 아버지가 거처해 온 시골 마을을 찾는다. 그런데 오늘 처음 해국을 본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해국을 이유 없이 경계하고 불편한 눈빛을 던지는데...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마련된 저녁식사 자리. 마치 해국이 떠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 같은 마을사람들에게 해국은 `서울로 떠나지 않고 이 곳에 남아 살겠노라` 선언을 한다. 순간, 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감돌고, 이들 중심에 묵묵히 있던 이장(정재영 분)은 그러라며 해국의 정착을 허한다. 이장 천용덕의 말 한마디에 금세 태도가 돌변하는 마을 사람들. 겉보기에는 평범한 시골 노인 같지만, 섬뜩한 카리스마로 마을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듯한 이장과 그를 신처럼 따르는 마을 사람들. 해국은 이곳 이 사람들이 모두 의심스럽기만 한데...
4. 등장인물
류해국 역할의 박해일의 경우 캐스팅이 원작 이미지에 딱 맞았다. 원작자 윤태호의 인터뷰에 따르면, 만화를 그릴 때 박해일의 외모를 바탕으로 만든 캐릭터이기 때문. 그리고 이장 역할의 정재영의 경우 아무래도 노인 역할을 중년의 배우가 한다는 점에 논란이 있었으나 분장과 연기력으로 잘 커버했다.[1]이하 등장인물 및 캐스팅 명단.
- 천용덕 역 - 정재영
- 류해국 역 - 박해일
- 박민욱 역 - 유준상
- 이영지 역 - 유선 (아역 윤수민)
- 김덕천 역 - 유해진
- 전석만 역 - 김상호
- 하성규 역 - 김준배
- 김석만 역 - 강신일
- 류목형 역 - 허준호 (특별출연)
- 천승대 순경 역 - 임승대
- 김 원장 역 - 정규수
- 기도원장 역 - 이철민
5. 원작과의 차이점
- 삼덕기도원의 원장이 웹툰에서는 여성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남성으로 나온다.
- 천용덕이 영지를 임신시키고 태아를 낙태하게 만든 남자들을 벌해달라는 류목형의 부탁을 받을 때 웹툰에서 자신이 혼자서 다 두들겨패지만 영화에서는 하성규와 같이 팬다.[2]
- 웹툰에서는 천용덕이 류해국을 부르지만 영화에서는 이영지가 류해국을 부른 것으로 변경되었다. 영화판의 핵심 차이점이자 마지막 반전이다. 이로 인해 이영지가 류목형을 독살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원작에서는 류목형이 이영지에게 말하기를, 자기가 죽으면 자신의 아들을 의지하라고 하나 영화에서는 그런 장면은 일체 없으며 후반부 이영지의 대사로 류목형이 자연사했다고 밝혀지지만 순전히 이영지의 주장이기 때문에 증거는 전혀 없다. 따라서 이영지가 자신의 복수를 위해 류목형마저 이용했다고도 볼 여지가 생긴다. 물론 이쪽도 확실히 그렇다는 증거는 없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의미심장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류해국과 이영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감독이 의도한 바인 것은 확실하다. 그밖에도 이영지가 이장의 위치를 차지한 최후의 승자로 묘사되었다.
- 박민욱이 류해국에게 가진 원한이 웹툰보다 더 심해져서 류해국의 질문에 성질을 낸다.[3]
-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는 해국에게 수사반장 찍냐고 묻는 사람이 웹툰에서는 김덕천으로 나오나 영화에서는 하성규로 나오며 김덕천은 그런 하성규와 전석만을 말리는 모습으로 나온다.
- 류목형이 죽어서 땅에 묻힐 때 김덕천의 반응이 웹툰에서는 무표정이지만 영화에서는 우는 모습으로 나온다.
- 김덕천이 류해국이 마을에 산다고 하자 "개새끼 한 마리가 늘어도 티가 나는 법인디..."라며 대놓고 싫은 티를 내는데 원작에서는 류해국이 "개새끼?"라며 독백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영화에서는 김덕천이 "그 쪽이 개새끼라는 게 아니고... 그러고 보니 우리 동네에서 개 본지가 꽤 오래됐네?"라며 얼버무린다.
- 삼덕기도원의 신도들을 누가 죽였는가에 대해서 불분명하게 나온다. 원작에서는 류목형 본인이 저질렀지만 영화에서는 말만 왔다갔다하고[4] 객관적 증거는 없는 상태. 별개로 원작에서는 칼부림으로 추정되게끔 그려지나 영화에서는 음식에 농약 또는 독약을 탄 듯이 연출된다.
- 류해국의 모친은 언급만 될 뿐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류해국의 전부인도 마찬가지. 박민욱 검사의 부인이나 연수원 동기는 아예 언급으로도 안나온다.
- 원작에서 류해국은 천용덕이 자살하려는 것을 말리지만 영화에서는 그러지 않는다. 또한 영화에서 천용덕은 권총을 두 정이나 소유하고 있었다.[5]
- 천용덕과 그의 하수인들이 모두 사망한 후 원작에서는 마을의 뒷이야기가 나오지 않지만 영화에서는 마을에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어 건축붐이 일고 있으며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어 미래가 밝아 보인다.
6. 평가
이끼가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 네티즌 사이에서 상당히 기대를 모았던 작품.원작과 비교하면 상당히 속도감 있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등급은 2020년대 기준으로 18세라 하기엔 다소 판정이 엄격한 편. 당시 12세 관람가였던 인셉션, 15세였던 솔트에 관객 나눠주고, 3주 후 원빈 주연의 아저씨에 화제성을 완전히 빼앗겨, 만듦새에 비해 약간은 아쉬운 흥행이라는 평가.
분명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임에도 유독 유준상과 박해일의 대사톤이 굉장히 작위적이고 어색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마을 바깥의 캐릭터인 둘의 대사톤을 일부러 부각시켜서 얻는 연출적 효과를 노린듯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다.[6]
7. 여담
- 강우석이 깊은 주제의식과 출중한 미장센을 가진 원작 이끼를 영화로 잘 소화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많았는데, 원작인 웹툰 이끼를 본 관객들은 혹평을, 이끼를 보지 않은 관객들은 비교적 우호적인 반응을 보여 반응이 양분되었다. 전문 평론가들도 "강우석의 마초적인 모습을 버리려한 노력이 호평"이라는 의견과 "촌스럽다. 강우석 스타일이 원작을 망쳤다." 등의 악평이 양분된다.
- 배우들의 연기 또한 상당히 호평을 받았으며, 그 중 김덕천역을 맡은 유해진이 영화 중후반부에서 본인의 죄를 광기어린 태도로 자백하는 장면은 명연기로 많이 회자된다.# 실제로 유해진은 이 장면을 NG없이 단번에 소화해냈다고 한다.
- 상영 후 5일만에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전국 총 관객 340만 8,144명으로 막을 내렸다. 손익분기점인 240만여 명#을 비교적 크게 뛰어넘어 흥행 면에서 성공한 영화로 남게 되었다. 특히 웹툰 원작의 영화화 작품이 잘 흥행하지 않았던 한국 영화계에서 의미있는 성과였다. 이후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나오기 전까진 가장 성공한 웹툰 원작 영화 중 하나였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현재 강우석 영화들 중에서 극장 흥행만으로 순익분기점을 넘긴 마지막 작이다.[8]
- 이 영화로 강우석은 제31회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으며, 제47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도 역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청룡영화상에서 주연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조연 유해진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이끼는 대종상영화제에서 촬영상, 음향기술상, 미술상을 수상했다.
[1] 영화 촬영 당시 정재영의 나이는 만 39세였다.[2] 원작과는 달리 벌받을 사람이 성인 남자 넷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아무리 형사라도 혼자서는 감당이 되지 않을 것으로 여겨져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3] 원작에서는 한마디도 없었으나 영화에서는 "개새끼야!"라는 욕까지 했다.[4] 천용덕은 류목형이 죽였다고 말하고, 이영지는 떠나던 날 천용덕의 목 뒤에 묻은 피를 보았다고 말한다.[5] 둘 다 리볼버. 다만 서로 종류는 다르다. 처음 것은 천용덕이 귀를 긁는 척하며 은근슬쩍 협박하기 위해 총신이 긴 모델이 등장한다.[6] 명확한 목적이 있다기 보다는 그 자체를 노린 것이다. 마을 밖의 캐릭터라는 것을 시청자에게 알려주는 것이다.[7] 해당 배역은 김준호가 분장했다.[8] 그 이후로 글러브, 전설의 주먹,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연출 맡았는데 이 중 글러브와 전설의 주먹는 극장 흥행으로는 손익분기점를 넘기지 못했지만 이후 2차 판권을 통하여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나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완전 참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