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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계란 요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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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계란에 튀김옷을 입혀서 튀긴 요리. 삶은 계란을 튀김옷을 입혀서 기름에 요리한다. 사실상 떡볶이에 비벼먹을 용도로 만들어진 튀김. 김말이, 야채, 고구마, 오징어 등과 함께 길거리 또는 재래시장에서 파는 튀김류의 대표메뉴. 아종으로 메추리알 튀김도 있다.원래 떡볶이에 삶은 계란이나 메추리알이 들어가는 일은 많았다. 지금도 오래된 분식집에 가면 삶은 계란을 쌓아놓고 개당 몇백 원씩 따로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시엔 삶은 계란 자체에 수요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판매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수요는 줄어들어 계란 튀김이란 것으로 변했다. 이는 어차피 떡볶이에 들어갈 운명인 삶은 계란에 튀김옷을 감싸 맛을 보강하여 떡볶이에 투입됐을 때 맛을 극대화시키기 위함이다. 특히나 떡볶이가 매우면 매울수록 튀긴 삶은 계란의 인기는 급증한다. 삶은 계란의 노른자가 매운 맛을 중화시키는데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계란 프라이와는 다르다. 보통 'fry'라는 단어가 프렌치 프라이에서처럼 '튀김'에 해당하는 단어에 많이 쓰이기는 하지만 '굽다'라는 뜻과 '볶다'라는 뜻도 있기 때문.
2. 특징
의외의 장점이 있는데 본래 삶은 계란은 한 번 식어버리면 다시 데워먹는 게 거의 불가능하지만 계란튀김은 다시 데우는 것이 가능하여, 따끈한 삶은 계란 맛을 원하는 사람들이 이것을 단품으로 주문하는 경우도 생겼다.또 그냥 삶은 계란과 달리 계란을 반절씩 팔 수 있다. 튀긴 후 반으로 자른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삶은 계란을 반으로 잘라서 튀기는 것이다. 이걸 응용하면 절반은 계란이고 절반은 다른 것으로 만든 튀김도 가능하다.
삶은 계란의 표면 특성상 한 입만 씹거나 잘라서 나올 시 튀김옷과 알맹이가 따로 노는 상황이 자주 일어난다. 잘라주고 그 위에 떡볶이 국물까지 부어주면 이단 분리를 피할 수 없다. 그 때문인지 떡볶이와 같이 먹을 때는 대개 튀김옷을 벗겨서 따로 먹고 계란은 으깨서 떡볶이 국물에 말아 먹는다.
3. 종류
사진은 영국 요리인 스카치에그[1]. 삶은 계란에 다진 고기를 발라서 튀긴 것으로, 다진 고기에 있는 간과 삶은 계란의 궁합도 좋고 다진 고기의 육즙 덕에 퍽퍽한 것도 해결돼서 맛있다. 본토인 (당연히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영국에서는 레스토랑에 따라서 삶은 계란이 아닌 반숙 계란으로 해주는 곳도 있다. 고급 레스토랑일수록 그런 경향이 있다. 반숙일 경우 반으로 잘랐을 때 살짝 흘러내리는 노른자가 일품이다.[2]
튀긴 알을 꼬치로 꿰어 양념치킨 소스를 발라 팔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퍽퍽한 식감은 사라지고 소스 덕분에 따로 간을 할 필요도 없어서 상당히 잘 어울린다. 하지만 달걀은 크기 문제인지 거의 취급하지 않고 계란튀김은 떡볶이 국물에 곁들여 먹는 게 너무 일반화되기도 해서, 알꼬치는 메추리알로 튀긴 것이 대부분이다.
[kakaotv(300023259)]
날계란 튀김도 가능한데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정호영 셰프가 날달걀을 통째로 넣어 튀김을 만든 적이 있다. 튀기는 도중에 끓는 기름에 손을 넣고 계란에 튀김옷을 입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숙련된 요리사 아니면 절대 따라하지 말 것. 살짝 삶은 온센타마고도 날계란만 아닐 뿐 날계란 급으로 튀기기 어렵다. 덴뿌라 문서에 이 날달걀 튀김에 대한 언급이 있다.
그 이외에 좀 더 달걀 특유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쉽게 튀기는 방식도 있다. 날달걀을 통째로 얼렸다가 튀기는 것이다. 얼린 달걀은 일본의 SNS에서 유행했던 방식으로, 이 튀김은 바로 그 얼린 달걀을 해동하지 않고 튀김옷을 입혀 원형을 유지하면서 튀긴 것이다. 달걀을 얼리는 이유는 그렇게 하면 수분이 빠져 나가면서 단백질은 젤리 상태로 굳고 영양분은 농축되어, 얼린 채로 요리하든 해동한 뒤 요리하든 상온의 날달걀을 요리했을 때보다 감칠맛의 농후함과 쫄깃한 식감의 수준이 한층 올라가기 때문이라 한다. 얼린 달걀 자체는 이전부터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국내에도 알음알음 알려지다가, 식극의 소마에서 "계란 튀김 덮밥"으로 소개되면서 좀 더 유명해졌다. 무엇보다 얼어 있는 것에 튀김옷까지 입혀 튀기기 때문에 온도랑 시간만 잘 유지하면 반숙으로 만들기 더 쉽다는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