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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각하를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 별명.[1]다양한 대통령에게 사용되지만 주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별명으로 유명하다.
2. 유래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초기에 청와대 내부에서 각하 호칭을 부활시켰다는 소문이 있었고, 일부 인물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각하라고 칭했다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이명박 지지자들 중 일부가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듣기 좋은 호칭으로 부르던 것이 와전된 것으로, 당시 이명박 후보를 각하로 부르던 인물들 중 유명인으로는 배우 이덕화가 있다. 관련 기사 이 때 반 한나라당, 반 이명박 성향의 네티즌들이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권위주의적인 성향을 비꼬는 의미에서 '각하'를 소리나는 대로 발음한 가카라는 멸칭을 만들었다. 홍준표는 이명박에게 직접 각하 호칭을 사용했다고 인정했다.사실 각하라는 호칭을 처음 없애기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노태우 전 대통령인데 전두환 전 대통령을 도왔던 군사 정권 핵심 관계자 출신이었음에도 6월 항쟁 이후 직선제로 취임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최소한 형식적으로라도 탈권위적인 태도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어 권위적인 호칭인 '각하'라는 말을 없앴다. 물론 그 때는 완전히 없앤 것은 아니라서 당시 청와대 안에서는 각하란 말이 계속 쓰였으나[2]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로는 청와대에서도 '대통령 각하'라는 호칭 대신 '대통령님'이라는 호칭을 쓰도록 바꾸면서[3] 각하라는 호칭은 완전히 없어졌다.
다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에 쓰였다는 증언도 있다.
3. 쓰임
각하라는 권위주의적 어감 때문에 원래는 군사정권 시절 무소불위의 권력자였던 대통령을 까는 말이었지만 현재는 그런 용도로는 별로 안 쓰이고 보통 전직 대통령이었던 이명박의 아이덴티티 그 자체로 사용된다.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도 많이 쓰인다. 보수 성향인 디시인사이드나 일베저장소에서도 쥐 사진을 올려놓고 가카/이명박 드립을 많이 치는데 애칭 비슷하게 쓰는 듯하다. 디시인사이드에서도 다른 대통령과 비교해서도 압도적으로 짤방/합성으로 많이 쓰이는 노짱(노무현)-가카(이명박)가 워낙 유명해서 가카=이명박으로 이미 모두들 인식한다. 어찌되었든 각하가 갖는 의미와 무관하게 인터넷에서 가카라고 하면 좌우 막론하고 이명박을 의미하는 용도로 자주 쓰인다.나는 꼼수다에서 김어준, 주진우, 정봉주, 김용민이 계속 쓰면서 나는 꼼수다의 유명세와 더불어 사용례가 늘어났다. 나는 꼼수다가 없어진 뒤에도 출연자들이 다른 팟캐스트에서 이명박 가카, 박근혜 가카라는 표현을 계속 쓰면서 반(反)이명박, 반(反)박근혜 성향의 일반인들에게도 장기간 쓰였다.
아무런 수식어 없이 가카라고만 쓰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대통령들을 지칭할 때는 용례를 확대하여 주로 ○○○ 가카라는 식으로 쓰인다. ○○○에는 대상이 되는 인물의 특징을 집어넣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원조가카라고 한다.
일부 보수 성향 네티즌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레이디+각하라는 의미에서 레이디 가카, 줄여서 레카라 부르기도 하는데 레이디 가가와 발음을 맞춘 것이다. 정작 다른 보수 성향 사람들은 쓰지도 않는 말이니 일종의 억지 밈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조응천이 SNS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 다시 화제가 되긴 했다. 정작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선호하는 짤게 유저들은 이 단어의 사용을 싫어하는 편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짤게 유저들도 박근혜 또는 지지자들을 조롱하는 용도로 쓰게 되었다. 현재는 너무 길어서인지 주로 그네,ㄹ혜 정도가 쓰이는 편.
이명박, 박근혜, 박정희가 아닌 다른 보수 성향 정치인들에게도 X카라는 별명이 많이 붙는다. 홍준표는 홍카[4], 홍준표 키즈 출신인 배현진은 배카, 윤석열 대통령은 윤카라고 부르는 식으로. 2020년대 기준으로 X카라는 별명은 대부분 긍정적인 목적으로 지지자들이 지지 대상에게 붙여주는 편이다. 오래된 용어 중에 킹카, 퀸카가 있어서 그걸 연상하는 장년 세대도 있는 모양이다.
가끔 갓 + 가카의 합성어인 갓카라고 부를 때도 있다. 이 경우에는 정말 찬양하려는 목적도 있고, 또 다른 용례는 대통령=God이라는 전제하에 나라에 큰 문제가 발생했을 때나 나라의 이목이 집중되는 일이 일어나면 대통령이 이전 사건을 감추기 위해 일으킨 게 아닌가 생각하는 국민들을 비꼬는 의미에서 사용한다. 이게 심화되면 갓카가 정말 날씨를 조종한다거나, 티아라 화영 왕따 논란이나 볼라벤 태풍 등을 일으켰다고 글을 쓰는 것이 갓카의 사용 예.
4. 매체
- 가카펠라: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 등지에서 이명박의 대사 중 하나인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에서 다 부분만 떼어 내서 악기처럼 쓰는 경우가 있는데[5] 이것을 일컫는 별명이 가카펠라이다. 이에 대한 내용은 인간 관악기 문서 참조.
- 야인시대 합성물: 드물게 쓰인 적이 있다.
- 트로피코 시리즈: 엘 프레지덴테 역시 한국에서는 대통령 가카라고 부른다.
5. 기타
일종의 밈화되긴 했지만 실제로 각하는 [가카]로 발음하는 것이 표준발음법으로도 옳다. 그 이유는 거센소리되기로 ㄱ+ㅎ 이 ㅋ으로 축약되기 때문이다.대한민국의 힙합 프로듀서 중 GAKA라는 인물이 있다. 비프리의 'The Mist', 디보의 '세상에'를 작곡했으며 Free From Seoul Deluxe Version의 믹싱을 맡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한국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각하를 쓰는 게 신기해 보여서 그런지 한국 드라마 제5공화국이 유행할 때 각하가 밈으로써 소비되는데 이때 한자로는 阁下라고 써야 하지만 중국 밈에서는 卡卡를 쓰는 것이 가카와 비슷하다. 여기서 각하라고 주로 불리는 인물은 대한민국에서는 원조 가카로 불리는 박정희이다.
[1] ㄱ+ㅎ 거센소리 되기가 반영된 표기.[2] 즉, 노태우와 김영삼이 대통령일 때도 청와대 직원들이나 대통령을 독대하는 상황의 장관 등은 각하, ~하실 시간입니다 이런 식으로 불렀다. 노태우 정부 때에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를 어전회의라고 부르던 참모까지도 있었다. #[3] 박지원의 회고에 따르면 당시 취임하자마자 김대중 본인이 간부급 직원들을 다 모아놓고 앞으로 청와대 내에서 절대 각하란 표현을 쓰지말라고 직접 말했다고 한다. 사실 대통령 자체가 존칭이기 때문에 끝에 님은 굳이 붙일 필요가 없으나, 꼭 존칭을 붙여야 할 경우엔 대통령님으로 호칭하라고 지시했다.[4] 다만 홍준표는 홍카콜라에서 홍카 부분을 따와 부르는 경우도 있다.[5] 일반적으로 FL Studio의 루프 기능을 이용하여 악기음처럼 들리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