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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20:48:47

UAC(둠 시리즈)

<colbgcolor=#282f37><colcolor=#ffffff> UAC
Union Aerospace Corporation
파일:uac.jpg
"The road to hell is paved by the Argent Energy!"
"지옥으로 가는 길은 아전트 에너지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설립 이후 : 2015년 ~ 2149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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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ether We Survive."
"함께한다면 우린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설립 이후 : 2150년 ~ ????년[2]
정식 명칭 항공우주산업연합
Union Aerospace Corporation
기갑 대응 연합
Armored Response Coalition
설립일 2015년
창업자 토미 켈리허[3]
Tommy Kelliher
새뮤얼 헤이든[4]
Samuel Hayden
CEO 새뮤얼 헤이든
본사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직원수 61,337명 이상[5]
유형 군산복합체, 다국적 기업, 초거대기업

1. 개요2. 작중 행적3. 주요 인물4. 주요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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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드 소프트웨어FPS둠 시리즈에 등장하는 다국적 기업이자 초거대기업. 클래식 시리즈, 3편, 리부트 시리즈를 관통하는 큰 설정은 같지만 세부적인 인원 구성이나 특성은 조금씩 다르다.

2. 작중 행적

2.1. 클래식 시리즈

당시에는 비중이 있었으나 어차피 둠은 스토리 따위 없다고 봐도 무방한 게임이라 상관없었고, 다만 게임상 무대인 포보스데이모스 기지가 UAC의 기지라는 설정 때문에 기지 곳곳에서 지겹도록 보이는게 회사 로고였다. 그마저도 둠 2에서 무대가 지구로 옮겨가면서 약간 비중이 줄었다.[6]

확장팩파이널 둠에서는 악마들에게 시달릴만큼 시달려서 침공 대비를 철저히 하는 등 그래도 개념은 잘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악마들에게 다시 털리기도.

시점은 불명이나 리마스터 번들 둠 + 둠 2에 실린 신 에피소드 레거시 오브 러스트에서는 자원이 풍부하고 악마도 별로 없는 지옥의 외곽 지역을 발견해 '새로운 에덴'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인류 정착지를 세워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지역은 사실 '바사고의 안식처'라고 불리는, 악마들조차 두려워하는 고대의 악마들이 봉인된 지역이었고, UAC의 부주의로 봉인된 고대 악마들이 깨어나면서 인류 정착지는 당연히 그대로 피바다가 되고 악마들이 게이트를 통해 연구소로 나오기까지 하면서 결국 둠가이가 나서게 된다. 최종 맵인 MAP14에서 핵 미사일같은 것들이 잔뜩 나오는 것을 보면 결국 악마들을 처리하기 위해 게이트를 닫고 바사고의 안식처를 핵으로 날려버린 모양.

2.2. 둠 3

항공우주산업연합은 현존하는 가장 거대한 기업체이다. 본래 무기 개발과 방위 계약 산업이 중점이었으나, 생물학 연구와 우주 탐사, 기타 과학 연구로도 분야가 확장되었다. 무제한에 가까운 자금, 그리고 도덕과 법을 넘어선[7]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이 합쳐진 결과, UAC는 오늘날 가장 진보된 기술을 거머쥐게 되는데...
- DOOM 3 오프닝의 소개문
22세기군산복합체 회사로, 그 기원은 밝혀진 바가 전혀 없다. 군수관련 사업을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미군의 지원을 크게 받아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기술력과 자본력, 영향력을 지닌 회사로 탈바꿈했다는 것 정도가 알려져 있다.

둠 3의 소설판에 따르면 설립자는 토미 켈리허(Tommy Kelliher)로, 켈리허는 최초로 이온 엔진을 개발하였고 이를 팔기 위해 설립한 작은 회사가 UAC의 기원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 사람은 오랜 세월이 지나고 노화가 진행되자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주고 일선에서 후퇴했지만, 회사 내부에 이런저런 연락책들을 심어두고 아직도 회사를 감시하는 중이라고 한다.

UAC가 화성위성에 기지를 설립한 까닭은 대외적으로는 '화성의 테라포밍 연구'였으나, 그 외에도 '정보 통제가 용이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첫 기지가 설립된 화성의 지하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고대 화성인의 기록 속에서 산소생성 장치를 비롯한 테라포밍에 핵심적인 기술과 그 외의 연료 기술 등의 정보가 적혀있었고 UAC가 이를 재현하면서 기술력을 한층 더 진보시켰으니 UAC로서는 정말 우연찮게 행운을 잡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8]

하지만 그 화성인들의 기술력을 모방하여 만든 공간이동기는 가끔 지옥으로 공간이동되는 오작동으로 인해 화성인 기술을 연구 및 재현하던 델타 연구소에서 괴생물체가 등장했다는 소문이 날 정도였다. 이를 보고 UAC의 기술 복제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나, 사실 화성인들도 과거 똑같이 공간이동 장치를 만들었다가 똑같이 악마의 침공을 받은 일이 있는걸 보면 UAC의 잘못만은 아닐 것이다. 다만 멋모르고 따라한 게 문제일 뿐...

그래도 클래식 시절 UAC와 군대에 비하면 비범한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예로 지옥인 것을 몰랐다지만 어찌되었건 탐사대를 꾸려 지옥 탐사에 성공한 적도 있었고[9] 말콤 비트루거의 계획대로 차원 이동 실험 중 튀어나온 임프 셋, 좀비 하나, 레버넌트 하나, 헬 나이트 하나를 큰 희생을 치르며 어떻게든 생포해 해부 실험을 진행하고 표본을 전시하는데 성공하기까지 했다. 한 술 더 떠서 임프 하나는 완전히 살아있는 상태로 표본 전시관에 넣어두었다. 물론 이들이 악마라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고, 이들을 생포하는데 수 많은 인원들이 희생되고 갈려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델타 연구소는 말콤 비트루거 박사를 비롯한 현장 수뇌부만 알도록 비밀리에 연구를 진행하며 UAC 상부에조차 보고를 묵살시켰다. 결국 이를 아는 사람은 결국 둠 3 엔딩 시점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둠가이 뿐이다. 하지만 많은 인원이 희생되었다 쳐도 설정상에서나 게임 내 묘사로 보나 건장한 해병 네 다섯은 별 거 아니라는 듯이 혼자서 도륙내는 임프는 그렇다쳐도 레버넌트와 헬 나이트를 사로잡은건 확실히 인상 깊은 부분.

여기까지 보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엄브렐라 코퍼레이션같다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 쪽과 다른 점이라면 엄브렐러는 수뇌부가 악의 축인 반면 UAC는 수뇌부가 비인도적이기는 해도 아예 인간성을 포기한건 아니라는 점이다. 작중 이루어지는 악행들은 어디까지나 말콤 비트루거가 화성기지에서의 자신의 권한을 이용한 독단적 행보로 저지른 것이라 수뇌부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당장 비트루거가 수상할 정도로 인력 손실을 일으키는 등 수습이 어려운 대형 사건사고를 계속해서 쳐대자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고 엘리엇 스완을 파견해서 진상 조사를 하려 할 정도. 엄브렐러보다는 딱 블랙 메사 연구소 정도에 가깝다.[10]

확장팩에서는 둠 3 본편에서 벌어진 사건[11]으로 기업 내 주요 인물들이 죄다 물갈이[12]됐다고 한다. 어쨌든 망하지는 않았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

2.3. 2005년 영화판 둠

기본적인 설정은 둠 3의 UAC와 동일하다. 원래도 강력한 기업이였으나 화성에서 발견한 신기술들을 독점하여 세계구급 기업으로 거듭났고 화성에 대형 연구기지를 설립해서 잘 나가는듯 싶었으나 우연히 발견한 위험한 물건을 실험하던 도중 실험이 잘못되어 망했다는 전개는 동일하나, 원작에서는 이것이 텔레포트 장치가 문제를 일으켜서 지옥과 연결된게 사건의 발단이였던 반면 여기서는 텔레포트 장치는 간혹 물건을 제대로 전송하지 못하는 부작용[13]이 종종 있을 뿐 다른 차원의 문을 열어제끼는 수준의 부작용은 없었고 그 대신 화성인의 유골에서 추출한 특수한 염색체가 문제라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여기서는 이 화성인의 유전자를 분석해본 결과 놀라울 정도로 인간의 유전자와 유사하였지만[14] 인간에게는 없는 24번째 염색체, 일명 'C24'가 발견되었고 이것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알아보고자 인간에게 주입했더니 높은 확률로 강해지고 흉폭해지는 돌연변이가 되고 극소수의 인간들만이 강해지면서도 이성을 잃지 않는 초인이 되었는데, 문제의 돌연변이들이 탈주하면서 본작이 시작된다.[15]

한편 원작인 둠 3에서는 UAC 윗선이 아니라 화성 기지의 총 책임자였던 비트루거 박사가 악역이였던 반면 영화판에서는 뚜렷한 악역은 제시되지 않았고 그저 유전자 돌연변이 격리 실패로 인한 천재지변이 원인이라는 점도 다르다. 그러다보니 원작에서는 지옥을 탐사하고 온 탐사대원들이 미쳐서 난동을 피우자 여러 사상자가 발생한 탓에 이미 기존에 여러명의 경비대원들이 있었음에도 추가로 미해병대까지 지원파견을 나와있던 반면 본작에서는 따로 경비대원 같은건 묘사되지 않는다. 물론 과학기업의 기지답게 무기 연구도 하고 있어서 작중 프로토타입 한대만 개발된 BFG9000을 사지가 발견해서 잘 써먹는다.

주인공 존 '그림' 리퍼의 첫 직장이 바로 이 UAC의 화성기지이기도 한데 본래 부모님이 모두 UAC의 과학자여서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따라 이란성 쌍둥이 남매인 사만다 리퍼와 함께 화성기지에서 연구자의 길을 걸었었으나 어떤 실험 도중 벌어진 사고로 부모님이 사망하는 사고가 터지자 계속 과학자의 길로 남은 사만다와는 달리 존은 퇴사하고 도피하듯이 해병대로 입대해서 한동안 사만다와 연을 끊고 살았다가 화성기지에서 돌연변이 유출 사고가 터지자 파견되는 과정을 통해 재회하게 된다. 최후에는 화성기지는 어떻게 정리가 되었으나 사실은 많은 수의 돌연변이들이 텔레포터를 타고 지구쪽 UAC 기지로 건너간 후였었고 지구쪽 UAC 기지도 돌연변이들에게 점령당한 후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생존자고 뭐고 싹 다 죽이자는 사지와 멀쩡한 생존자는 살려야 한다는 존과의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던 차에 감염자들이 일행을 대량으로 습격해서 하나둘 전사하고, 최후의 생존자였던 존은 사만다를 데리고 탈출하려다가 죽은줄 알았으나 어떻게 살아남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감염된 사지가 바깥으로 나가는것을 막고자 사지와 결투를 벌이고는 사지를 텔레포터 장치로 밀어넣어 화성 기지로 던져버리고 곧이어 수류탄을 하나 까넣어서 사지를 화성 기지채로 파묻어버리고 사만다와 함께 탈출한다.

2.4. 둠(2016)

지옥으로 가는 길은 아전트 에너지로 포장되어 있습니다![16]
UAC에 어서 오십시오. 미래로 나아가는 열쇠로 지옥문을 엽시다!
— UAC 화성 본부의 홀로그램 안내문.
인간이 지옥을 착취하는 미치광이 블랙기업[17]이자 앞날이 어두운 인류의 구세주. UAC의 CEO새뮤얼 헤이든아전트 에너지(Argent Energy)를 화성에서 찾아낸 뒤 과학 분야에 활용하도록 계획했고, 여기서 나아가 제자 올리비아 피어스 박사의 주도로 지옥악마를 본격적으로 연구하여 활용하는 '라자루스 계획(Lazarus Project)'을 주도했다.

근데 이 계획 내용이 참 가관이다. 지옥에서 나오는 에너지 파장, 일명 라자루스 파동(Lazarus Wave)이 사람들을 죽이거나 망령으로 만들자, 그걸 막을 생각을 않고 사람을 일부러 파동에 노출시키는 실험을 하질 않나,[18] 지옥을 탐사할 탐사조를 꾸려 유/무인으로 4번이나 보내질 않나,[19] 그 와중에도 유물을 발굴하고 악마를 사로잡아 오라 하질 않나... 더 놀라운 건 희생이 컸지만 그래도 바론 오브 헬을 제외하곤 악마들 대부분을 사로잡았다는 것. 더욱이 헬 가드의 본체 벌레와 이스터 에그로 등장하는 둠 64의 마더 데몬의 태아는 덤. 코덱스를 보면 악마들이 탈출할 시 중요 장비의 손상을 막고 악마들에게 순순히 죽으라고 되어 있는 걸로 봐서 사람 목숨도 파리 취급하고 있다. 게다가 회사 직원들을 Advocate(신도)나 Disciple(제자)로 지칭하며 승진한 직원들에게 마음을 열고 새로운 세계를 보라는 편지를 보내는 등 사이비, 아니 악마숭배 종교 집단의 모습을 완벽하게 취하고 있다.

더 기가 차는 건 지옥을 보는 관점이다. 외계 생물이 악마이며 탐사 장소가 진짜 사후세계, 즉 지옥인 걸 뻔히 알고, 실제로 그렇게 부르면서도 물러나거나 모든 일의 시작인 아전트 균열을 폐쇄하기는커녕 그 곳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하려 든다.[20] 이 과정에서 지옥과 악마의 압도적인 지식에 매료되어 악마 숭배자가 생겨난 건 덤. 작중 시점에서 10여 년 전부터 충분히 연구, 개발이 진행되어 지옥 에너지를 뽑아다 대체에너지원으로 써먹고 있었으며, 악마들을 잡아다 병기로 개발하는 등(...) 상식과 완전히 동떨어진 행보를 보인다.

그렇게 무난히(?) 지옥을 탐사하던 와중 거대한 석관을 발견하곤 이를 기지로 가져오고 이후 지옥 여러 곳에서 발견된 석판과 유물들을 해석한 결과, 이 석관에 둠 슬레이어라는, 지옥의 악마들을 멸망 직전까지 몰아붙인 존재가 봉인됐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위 내용만 보면 무시무시한 지옥의 악마들과 맞서며 되려 지옥에서 귀중한 에너지원을 뽑아다 쓰는 먼치킨 집단처럼 보이지만...

사실 악마들은 UAC가 지옥에 와서 에너지원을 채굴하거나 유물 조사를 하거나 동족을 잡아가거나 해도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그냥 지옥에서 마주치면 상대하는 정도. 악마들은 오히려 인간의 유입을 방치해두었는데, 이미 UAC의 고위인사급 인원에게 접근하여[21] 말 그대로 악마의 거래를 통해 내부에서부터 서서히, 그리고 상당히 잠식시키고 있었기 때문. 뒤늦게 위험성을 깨닫는다 해도, 이미 진행된 지옥 개발을 갑자기 멈추면 심각한 자원난에 빠지게 되는 인류는 자신들에게 너무나도 매력적인 지옥의 에너지와 유물들을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포기하지 못했을 것이고, 설령 고민하게 되더라도 악마 숭배자들이 내부에서 지옥 탐험과 연구와 그 필요성을 잘 포장하여 꾸준히 주장했을 것이며, 게임에서 벌어진 것처럼 악마 숭배자들과 지옥의 진짜 목적을 알아차린다 하더라도 UAC 내부를 꽉 쥐어잡고 있는 악마 숭배자들이 지옥문만 열어준다면 본격적인 공세에 돌입하는 플랜 B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인류가 악마들을 잡아와 무기화한다는 포장[22]으로 악마들을 큰 의심 없이 현장에 배치해 두고 강화시킨 것은 덤.

하지만 올리비아 피어스의 행보에 수상함을 느낀 새뮤얼 헤이든이 악마 숭배자들의 눈을 피해 둠 슬레이어가 봉인된 석관의 위치를 찾아낸 후 독단적으로, 그리고 기습적으로 탐사팀을 꾸려 다가올지 모를 침공의 보험으로 들고 가버린 것이 악마들의 신경을 긁어버렸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임에도, 관을 가지고 가던 UAC 측에게 악마들이 전과 달리 흉폭하게 달려들었다고 하니...[23] 올리비아가 새뮤얼을 감시하리라 생각했던 악마들은 새뮤얼이 둠 슬레이어의 석관을 들고 가게 내버려두고 감시를 소홀히 한 올리비아를 질책한 뒤, 악마들에게 최악의 상황인 둠 슬레이어의 해방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침공을 시작한다.[24]

본편이 시작되기 24시간 전, 올리비아가 주도하여 라자루스 연구소를 시작으로 화성 UAC 기지 전체에 라자루스 파동이 퍼지며 악마들이 쏟아져 나와 악마들의 침공이 시작됐고, 이 때문에 약 6만 명이 넘는 직원들이 목숨을 잃는다.[25] 둠 슬레이어가 시설 곳곳을 다 쑤시고 다녔는데 사방에는 시체와 인간 가구만 널렸고, 생존자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는 걸 보면 전멸한 듯.

그래도 나름대로 이런 일에 대비를 했고 조직 전체가 악마 숭배자로 전락한 건 아닌지, 기지에 악마들이 침공했을 때 시설 경보와 악마적 존재 감지 시 구역 차단 같은 보안체계가 갖춰져 있었으며, 실제로 해당 구역에서 '악마적 존재(Demonic presence)'가 UAC 시설의 안전 기준만큼 말소되지 않으면[26] 구역차단 해제가 되지 않는다. 대피 체계도 잘 갖췄으며 악마들에게 순순히 죽으라는 명령을 호락호락 들어먹지는 않았는지 악마들이 침공하자 UAC 사병들이 직원들을 엄호해 대피시키는 걸 홀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27] 더욱이 올리비아가 라자루스 파동을 발동하기 직전에 함께했던 몇몇 직원이 보인, 회의적이고 우울한 태도를 보면 양심까지 저버렸던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때는 이미 늦었지만.

하지만 UAC는 지옥 에너지를 뽑아 쓰는 것만이 당시 이미 고갈된[28] 지구 자원을 대체해 인류를 구원할 유일한 방법이었기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후술하겠지만 작중 아전트 에너지는 그야말로 완벽한 만능 에너지인 동시에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에너지 문제를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 더더욱 매력적이었을 터. 이런 이유로 UAC의 CEO인 새뮤얼 헤이든은 둠 슬레이어에게 이 모든 일이 인류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고, 실제로도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 덕에 이 세상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인류의 자원난을 해결했으나, 아전트 에너지를 다루는 데 희생이 너무 컸다. 특히 아전트 에너지를 다루면서도 악마를 병기로 개조하거나 그들의 유물에 관심을 가지는 등 욕심이 과해 직원 6만 명의 몰살이라는 끔찍한 대가를 치렀으며, 결국 지옥문이 열리는 대참사까지 벌어진 건 부정할 수 없다.[29]

무엇보다 끔찍한 사실은 이런 위험천만한 지옥 개발이 멈출 리 없다는 것이다. 비록 둠 슬레이어가 화성에 쳐들어온 악마들을 다 죽이고, 지옥문도 닫으면서 겸사겸사 지옥 에너지를 추출하는 시설도 다 작살냈지만, 엔딩에서 새뮤얼 헤이든이 언급했듯 아전트 에너지가 없으면 인류의 앞날이 어두워지기 때문이다. 지옥과 관련된 모든 걸 다 파괴하려는 둠 슬레이어도 틀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UAC가 여기서 지옥 개발을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30] 후속작 둠 이터널이 나와야 누가 진정 옳았는지 밝혀질 것이다.

2.5. 둠 이터널

그들에게 굴종하십시오(Submit to them).[31][32]
생지옥이 강림한 지구의 UAC 전광판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 친구들이 신세계에서 편안히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시다."
"기억하세요. '악마(Demon)'란 공격적인 표현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 대신 '필멸 극복자(Mortally Challenged)'라 부르세요."
"지구는 우주의 용광로입니다!"
— 지구의 UAC 홀로그램 안내문
2018 퀘이크콘 시연 영상에서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 초반에 침공된 지구에 떨어지면 곳곳에 UAC 홀로그램이 나온다. 그냥 기업 프로파간다나 말하는 거려니 하고 지나갈 수도 있는데, 들어보면 내용이 뭔가 이상하다. 아작난 지구를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에서 '안심하세요. 주변 환경이 약간 달라진 걸 보실 수 있을 텐데, 두려워하지 마시길! 모두 계획대로입니다!'[33] 하고 지껄이는 홀로그램이 나타나 UAC가 지옥의 하수인이 됐다는 것을 확인사살한다. 이후 노골적으로 악마와 지옥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상술한 선전문까지 지옥도가 된 지구 곳곳에 퍼뜨리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거기에 UAC 자체적인 악마 숭배 집단도 존재하는 것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역시나 미치광이 블랙기업다운 모습으로 나왔다고 볼 수 있었으나...

시연 영상 후반부에 등장한 포보스 우주기지 장면에선 UAC가 악마들과 필사적으로 싸우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보병은 물론 BFG-10K라는 궤도 포격 무기까지 동원하면서 처절하게 싸우는 것이 전편에 등장한 그 블랙기업이 맞나 싶을 정도다. 군인이고 뭐고 사람은 다 죽거나, 악마로 변하거나, 인간 가구로만 등장한 전작과 달리 UAC 사병들은 새로운 디자인의 흑색 강화 전투복과 신형 플라즈마 라이플을 든 멋진, 뭣보다 살아있는 모습으로 등장하고,[34] 비전투원 직원들은 몰아치는 악마를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BFG-10K같은 무기를 총동원하고 상황 통제를 하려는 등 갖은 노력을 한다. 즉 선술한 만행은 UAC 내부의 악마 숭배자들이 벌인 짓일 가능성이 크고, 악마 숭배자가 아닌, 제정신 박힌 나머지는 사태를 최대한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고위층이 악마들을 그냥 통과시키랬다는 소릴 듣자 직원이 어이가 털려서 "뭐? 왜?!"라며 반발하기도 하는 걸 보면 진짜 정상적인 사람들 맞다. 올리비아 피어스를 필두로 한 악마 숭배자들과 달리 회사의 CEO인 새뮤얼 헤이든 본인부터가 악마들의 기술력과 아전트 에너지를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지 악마를 숭배하거나 인류를 내바칠 생각 따윈 눈꼽만큼도 없었고, 헤이든을 따르는 파벌이나 일반 사원들도 대부분 악마를 따르거나 순순히 죽어줄 생각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을 테니 뜬금없는 모습은 아니다.

UAC 화성 본부에서 일어난 일이 외부로 다 유출된 건지 관제실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둠 슬레이어가 누구인지 알며, 악마숭배자들은 둠 슬레이어 관련 감지 장치까지 마련해 둔 것으로 보아 전편에서 악마를 마구 찢고 죽인 둠 슬레이어를 위험요소로 취급한다.[35] 최근 공개된 데모 플레이에선 아예 UAC 직원들, 즉 사람들이 아닌 악마들에게 경고하는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36] 이로 보면 앞서 서술된 포보스 기지의 안내 방송도 악마들에게 경고와 함께 전투 태세를 갖추라는 의미인 듯 하다. 다만 여전히 일개 사원들은 악마들과 사력을 다해 싸우는 중이기 때문에, 이는 악마 숭배자들의 기행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로 보아 딱히 악마숭배자들과 정상적인 UAC로 파벌이 나뉘어져 있진 않고, 악마 숭배자들이 곳곳에 잠입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악마 숭배자들을 제외하면 다들 벌벌 떨면서도 절대로 그를 방해하거나 막으려고 수작을 부리진 않고, 오히려 둠 슬레이어에게 협조하는 것으로 보아 둠 슬레이어가 화성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정도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37] 단지 둠 슬레이어를 굉장히 무서워할 뿐.[38][39]

악마 군단의 대대적인 침공으로 완전히 초토화되어 민간인이고 군인이고 생존자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지구에 비하면, 포보스 UAC 기지는 상황이 좀 나아 보인다. 전 시설이 악마들에게 두들겨 맞고 있는 건 똑같지만 상황 통제하는 직원들이 다수 살아서 제 할일을 하고 있고, 총 들고 강화복 입은 UAC 경비병력도 건재하다.[40]

유출된 둠 아트북의 내용에 따르면 화성 기지에서 벌어진 사건 이후 새뮤얼은 지옥의 대규모 재침공을 예상했다. 이에 대비하고자 인류 연합군 ARC를 창설해 지옥의 악마 군단과 싸울 준비를 했으며, 아전트 에너지를 응용한 각종 최첨단 장비, 화기, 강화복, 이족보행 전투 기계, 부양 전차, 초거대 로봇을 비롯한 병기들을 개발해 맞섰다. 그러나 침공한 악마 군단의 규모는 상상보다 훨씬 거대했고 단 한 달만에 지구는 6할 이상이 점령당하는 궤멸적인 패배를 당한다. 살아남은 인류는 산발적인 저항으로 멸망을 늦추거나, 궤도를 도는 방주에서 냉동수면에 드는, 사실상 자포자기를 하고 만다. 선공개된 포보스 기지는 이제 인류에게 얼마 남지 않은 영역일 확률이 높다.

이터널 시작 시점에서 UAC는 대부분이 악마 숭배자들만이 남은 상태이며, 살아남은 제정신인 생존자들은 ARC로 대거 흡수됐다.[41] 새뮤얼 자신도 직접 전투에 나설 정도로 모든 걸 걸고 싸웠으나 끝내는 패배하여 현재는 반쪽도 안 남은 상태로, 현재 연구원들이 그의 의식을 건져올려고 하고 있지만 기술이 너무 이질적이라서 뭘 해볼 수가 없는 상태. 크루시블도 다행히 회수해서 연구 및 보관 중이다. 하지만 지구에 있던 ARC는 사실상 무너져서 산발적인 저항군만이 남아있고 멸망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그 외에 포보스에서는 BFG-10K를 이용해서 절망적인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생존자들은(대체로 과학자들 뿐이지만) 둠 슬레이어를 보자마자 겁에 질리며, BFG-10K를 지키던 경비원 둘은 "그가 나타난다고 해도 난 전혀 안 무섭다."라고 허세를 부렸다가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가 진짜 나타나자 겁을 먹고 슬금슬금 도망치는데 둠 슬레이어는 무시하고 BFG를 사용하러 간다. 다만 지구에 남아있던 과학자의 연구기록을 볼 때 슬레이어를 신으로 추종하는 과학자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는데[42], 이를 볼 때 저들이 자리를 피하는 건 신을 대면한 인간이 경외되어 압도된 것이지 악마에게 느끼는 두려움과는 다른 것이다.

게임에서 수집할 수 있는 기록 중 하나인 ARC의 라디오 방송 기록을 들어 보면, 인류 측에서 둠 슬레이어를 어떻게 생각하나 있나 알 수 있다. 그가 실존함을 알지만 그 행보를 예측하기 어렵기에 막연한 기대를 품고 있었고, 어설프게 접촉하는 것은 피하라는 등 동경하는 위인이지만 거리를 두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점점 슬레이어가 나타나 악마들을 족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악마들의 공세가 점점 줄어들자 슬레이어를 찬양하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둠 슬레이어의 활약으로 인류가 살아남았고, 새뮤얼 헤이든은 기어이 부작용 없는 인공 아전트 에너지를 만들어냈으니 전후 수습과 재건은 UAC가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종합하면 악마에게 굴종하여 지구를 말 그대로 지옥으로 만든 앞잡이들과, 인류와 우주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항전하는 양심적인 모습을 모두 보여줬다. 악마 추종자 세력은 당연히 철저한 숙청을 당하거나 숨어서 다시 악마들을 현세에 불러오기 위해 음모를 꾸밀 가능성이 있다.

다만 DLC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새뮤얼 헤이든이 창립한 ARC와 악마 숭배자들이 주축이 된 UAC 진영이 악마 침공 이후에도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지구 침공을 지휘할 고위 악마들은 대다수가 둠 슬레이어에게 참수당해서 그런지 DLC 파트 2의 챕터명 중 하나가 '정화된 지구'인 것을 보면 인류 측에서 점차 악마들과 추종자들을 몰아내고 있던 모양이다. 이후 악마들의 수장 암흑 군주가 슬레이어에게 완전히 패배함에 따라 지구는 물론 지옥을 제외한 모든 차원의 악마들이 소멸되었기에 이들도 자연스럽게 몰락하거나 해체될 가능성이 높다.

3. 주요 인물

둠 3와 리부트 시리즈에선 UAC 소속 과학자나 기술자의 이름들이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아래의 인물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배경 묘사를 위한 짧막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수준이며, 메인 스토리에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인물들이다.

4. 주요 업적


[1] 둠 이터널에서 UAC의 대부분이 악마 숭배자로 전향했음이 밝혀지면서 사실상 궤멸되었다.[2] 둠 이터널 DLC 1에서 ARK 항공모함 까지 끌고올 정도로 세력이 어중간히 건제하고 있었고 슬레이어가 아이콘 오브 신을 해치운것을 알자 본격적인 반격작전에 돌입한것을 알수있다.[3] UAC 창업자.[4] 전 UAC의 최고경영자이자 ARC의 창업자.[5] 화성에 있는 직원들만 포함한 수로, 다른 위성이나 행성, 본사가 있는 지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까지 전부 합치면 수십만 명은 거뜬히 넘길 듯 하다. 당장 현실에 존재하는 대기업 중 하나인 구글의 직원수가 10만명이 넘는데, 태양계 전체를 식민지로 삼고 있는 UAC는 적어도 수십만 명 이상의 직원이 필수적일 것이다.[6] 근데 지구 시설물이 UAC 기지와 다를 게 없어보이는데, 이는 지구를 묘사한 초중반 에피소드를 레벨 디자인할 때 전작의 테크베이스 레벨 타일을 돌려썼기 때문이다. 사실 기술적 한계를 감안하면 둠 1과 둠 2의 텍스쳐는 거기서 거기라 테크베이스풍 레벨을 지을 때 주로 쓰이는 타일에 저 UAC 로고가 제법 있다. 작중 설정을 고려한다면, 화성의 위성들에 기지가 있을 정도의 거대한 기업이기 때문에 지구에서도 UAC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7] 스테이지 1의 마스 시티에서 키친룸(주방 및 휴게실)을 가면 오른쪽 위에 TV에서 IPN 뉴스가 자동으로 방송되는데 그 내용중 UAC에 대한 내용 2가지가 나온다. 1. 국가소속인 우주 해병대를 UAC가 최신무기 공급을 빌미로 기업의 사병마냥 화성에 멋대로 배치를 해놓고 태양계 행성의 전략배치라는 거창한 변명을 들이밀고 2.유로파 탐사선의 충돌사고 이후 생존자들이 절실하게 보내오는 구조신호를 UAC가 만든 자동화 내브콤 시스템의 조난신호라며 거액이 들어가는 생존자들 구출을 전혀 하지 않고 무마시켜려는 만행을 대놓고 저지르기도 한다. 애초부터 뉴스에선 일과중 9명이 사망하고 28명이 중상을 입은 노후화된 아먼 소행성 채굴장 대참사 역시 이달에만 벌써 5번째라며 앵커가 아무런 감정없이 사무적으로 얘기하는 것과 지금도 먹지 않는 유전자조작식품(GMO)을 군과 행성개척에 오래도록 이용되어온 식품이라는거 하나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대놓고 시판하려는 젠텍 그로미티어 사(여담으로 게임내 체력회복 메드킷도 이 회사의 시제품이다), 사람의 일자리를 뺏어가는 바이오맥 사의 자동로봇을 수백대 파괴하여 지명수배된 급진주의자들의 소식을 보도하는걸 보면 이 시기의 지구는 걍 사람을 기계로 보거나 아예 사람 자체를 소모품이나 무조건 팔면 돈이 된다는 마인드의 대기업들이 국가를 손 안에 쥔 디스토피아적 우주시대다.[8] 화성 진출 초기에 만들어진 지하 기지와, 화성인 유물 발굴 이후에 세워진 지상 기지의 수준은 확실히 차이가 난다.[9] 물론 대부분 실패하거나 성공하고 돌아온 탐사대마저도 지옥에서 겪은 참상으로 인해 모두 이성을 놓거나 화성지부 이직을 요청한다.[10] 블랙 메사 연구소 문서에서도 언급되지만 사실 하프라이프의 줄거리 자체가 둠과 유사하다. 이는 둠에 감명받은 게이브 뉴웰자신의 회사를 세워 하프라이프를 개발했기 때문이다.[11] 단, 사건(악마의 침공)의 진상은 알려지지 않았고, 어디까지나 '주요 시설 파괴 및 전직원 사망'이 주요 죄목이다. 그럴만도 한게, 구조대가 도착한건 한 해병 상사가 이미 지옥문을 봉인하고 한참 뒤였으니, 악마를 코빼기도 구경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나마 악마 표본이 보관됐던 델타 연구소는 공간이동 장치나 모노레일 등이 대부분 맛이 가서 가볼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살아남은 해병이 진실을 이야기했다고 해도 지옥의 실존을 알리면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클 것이다. 다만 구조대와 탐사대는 현장 상황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었으며, 그런 상황에서 생존자의 진술을 듣지 않는 일은 없고, 뭣보다 거주민들이 생전에 남겨두었던 PDA들이나 시설 여기저기에 설치되어있던 CCTV 등에 모든 정보가 저장됐으므로 물증은 차고 넘칠 것이고 단지 UAC와 군측에서 쉬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엘리자베스 맥닐의 조사단은 정확한 사실은 모르나 어느 정도 각오와 대비를 하고 갔다. 물론 클래식 시리즈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뭘 해도 악마들에게 발려서 문제지...[12] 아무리 화성에 설치된 연구센터라 해도 모노레일 전철을 비롯해 여러 시설이 운용되었을 정도의 큰 시설에 사설경비대와 방산업 기밀을 지키기 위한 군대까지 주둔해있었으니 네자릿수 이상의 사람들이 거주했을터이다. 그런데 둠가이를 제외하고 전부 전멸한 사태였으니 물갈이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13] 그래서 등장인물 중 한 사람인 핑키가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다. 텔레포터를 이용하던 도중 하반신이 실종되어버렸기 때문.[14] 둠 3 발매 당시 고대 화성인들이 악마와의 전쟁 이후 지구로 이주해서 지금의 인류의 시조가 되었었다는 루머(즉 공식 설정은 아니다)가 있었는데, 영화판에서만큼은 그럴 가능성이 높아졌다.[15] 사실 클래식 둠과 둠 3에서 인간 몹들은 '지옥의 악령에게 빙의당한 것'이라는 설정이였고, 이렇게 인간이 화성에서 찾아낸 무언가에 노출되어서 돌연변이가 된다는 설정은 이후 작품인 리부트판 둠에서 나오는 설정이다.(물론 리부트판 둠에서도 빙의된 인간 적도 동시에 존재한다만은) 즉 '돌연변이 인간' 설정은 영화판이 좀 더 빠른 셈.[16] 유럽의 속담인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The road to hell is paved with good intentions.)"를 모티브로 한 대사이다.[17] 홀로그램 소개문에 따르면 연중무휴 근무야근, 열정페이, 365일 24시간 감시가 기본이다! 물론 지옥을 채굴하는 만큼 반동분자가 깽판을 칠 수 있단 이유 때문에 철통 감시는 감안해야 한다.[18] 그 결과 중 하나가 레버넌트다![19] 둠 슬레이어를 발굴할 땐 CEO 본인도 직접 다녀왔다.[20] 이전 시리즈에서 UAC는 악마들을 신비한 능력을 가진 포악한 외계인이라고 생각했지, 아주 옛날부터 지구와 연관이 있었던 진짜 악마인줄은 몰랐다. 악마들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건 둠(2016)부터.[21] 총책임자가 아닌 그 다음가는 실권자가 지옥과 거래해서 화성 기지를 팔아먹는건 전작인 둠 3와 비슷한 구도이다. 그 배신자가 나중에 대악마로 승천한다는 점까지도.[22] 실제로 악마 침공 사태가 터지자 UAC가 '무기화'한 악마들은 당연히도 동족의 편을 들어 인류를 학살했다. 즉 제어당하는 척만 하고 있었던 것.[23] 물론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던 만큼 석관 탈취를 막진 못했다. 그럼에도 탐사조 대부분을 몰살시켰던 것으로 보면, 만약 새뮤얼의 계획이 간파당했다면 UAC와 지구, 인류는 그대로 지옥에 넘어갔을 것이다. 물론 지옥의 고위 악마들은 애초에 둠 슬레이어가 조만간 봉인에서 풀려날 거라 예언을 했었으니 새뮤얼이 실패했어도 다른 방법으로, 또는 다른 누군가가 결국 둠 슬레이어를 깨웠을 것이다.[24] 올리비아 피어스와 같은 악마 숭배자-즉 숭배자의 신앙과 숭배자가 속한 문명이 일정 수준 이상 발달할 때 강림하는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사례를 보면, 악마들은 일찍이 올리비아와 같은 열렬한 숭배자들을 홀려 우주의 온갖 문명을 침략하고 지배했을 것이다. 밤의 감시단 역시 비슷한 일례로 지옥의 악마들에게 패배했고, 인류의 UAC도 같은 맥락으로 지옥 침공을 준비하고 있었으니.[25] 새뮤얼 헤이든이 VEGA를 시켜 둠 슬레이어에게 정보를 제공할 때, 사망자가 61,337명이라 보고한다.[26] 실제로 악마의 먹이사슬 중 최하위급인 망령은 구역차단이 풀려도 멀쩡히 돌아다니며, 임프도 1, 2마리 정도는 돌아다닌다.[27] 다만 대피 지점으로 지정된 곳이 하필 지옥문을 열은 악마 숭배자 올리비아 피어스의 개인 연구소이자 악마 숭배의 성지인 라자루스 연구소였다는 것. UAC에서 제일 위험한 곳으로 대피한 꼴이 되어버렸다.[28] 각종 천연자원을 비롯해 플루토늄우라늄이 고갈됐다.[29] 다만 악마의 기계, 무기화는 올리비아 피어스 산하 라자루스 연구소가 독단으로 진행한 것이다. 본편에서도 새뮤얼은 아전트 에너지 그 자체에만 지대한 관심과 이를 이용하는 데에만 열정이 있었을 뿐 각종 오파츠나 유물, 그리고 악마들에 관해선 관심이 없진 않았겠지만 그렇다고 크게 간섭하지는 않았고, 올리비아와 라자루스 연구소 직원들 대부분이 악마에게 매료되어 숭배자가 된 까닭에 악마숭배, 인체실험, 인신공양과 같은 도를 넘는 행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결국 새뮤얼은 그런 올리비아와 마찰을 일으켰는데, 이미 홀릴대로 홀려 의견을 굽히지 않는 올리비아를 막고자 최후의 수단인 둠 슬레이어의 관을 탈취하고자 탐사대를 꾸려 자신도 직접 탐사에 참여했다.[30] 엔딩에서 새뮤얼이 둠 슬레이어를 배신하면서도 '네 생각이 옳을지 모르나 인류의 앞날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며 아전트 에너지와 지옥 악마들의 기술력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를 밝혔다.[31] 한국어판에선 이걸 "제출 그들에게"라고 오역해놨다(...).[32] 보통 유도나 프로레슬링, 종합격투기 등에서 상대를 항복시키는 기술들을 서브미션(submission)이라고 한다. 이 정도 단어만 알았어도 절대 틀리는 일은 없었을 테지만...[33] 이 말이 나오기 무섭게 둠 슬레이어의 눈에 무너진 건물, 날아다니는 악마들, 건물을 집어삼키듯 둘러싼 악마 촉수완전히 파괴된 지구의 모습이 들어온다. 한편으로 이는 전작의 도입부에서 새뮤얼 헤이든이 '이해해 달라. 우리가 그들 세계에 관심을 가졌던 건 오로지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였다'하고 변명하는데 마침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 안에는 이번 악마 침공 사태에 휘말려 죽은 무고한 사람의 시체가 있던 것과 비슷한 구조의 연출이다.[34] 전작 멀티플레이에 등장하는 강화복과 디자인이 같아 재현할 수 있다. 도색과 UAC 문장이 새겨져 있는 소소한 점을 빼면 완벽히 같다.[35] 둠 슬레이어가 전선에 들어가자 '경고: 슬레이어가 시설에 진입했다.' '경고: 슬레이어 위험도 최대치'라는 기지 내 방송이 나온다.[36] "The Slayer has arrived. All Mortally Challenged personnel, please be advised."[37] 개발자 인터뷰에 따르면, 직원들은 화성 기지에서 악마 침공이 벌어진 뒤 둠 슬레이어의 행적을 비밀리에 기록 영상으로 봤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윗선에선 이 사건을 덮으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즉 둠 슬레이어가 이들을 만나기 전에 그의 전설이 쫙 퍼졌다는 것.[38] 둠 슬레이어가 지나가니 직원들도 하던 일을 멈추고 물러서거나, 지나가다가 깜짝 놀라서 피하고, 입출입을 담당하는 직원은 둠 슬레이어가 자기에게 다가오니까 공포에 질린 얼굴로 벌벌 떨었다. 둠 슬레이어가 직원이 목에 걸고 있던 카드키를 멱살 잡듯이 붙잡고 그대로 끌어당기니 신음을 내며 눈을 질끈 감은 건 덤. 그나마 둠 슬레이어가 난폭하고 완고한 독불장군이지만 악마에게 협조하는 자나 악마들 외의 무고한 존재를 굳이 해하지는 않아서 아무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진 않았다. 그 다음 BFG-10K 통제소로 이어지는 구역 경비를 서는 UAC 병사들 또한 처음엔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막아서나, 알아보자마자 할 말과 전의를 상실하고 길을 비키며 손에 든 플라즈마 라이플까지 내주고 만다.[39] 아무래도 전작부터 새뮤얼 헤이든의 행보에 둠 슬레이어가 비협조적이고 불만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과, 후엔 결국 배신당한 점, 현재 그 결과 악마들이 깽판을 벌이고 있으며 그 원인은 UAC 내부의 악마 숭배자들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벌인 짓이 아니고 결백하다 하더라도 같은 집단 소속이기 때문에 겁을 먹을 가능성도 있다. 극단적으로 비유하자면 범죄자의 가족들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눈치를 보는 것과 비슷하다.[40] 단 오로지 자동화 포탑이 악마들을 상대로 교전하는 모습만 보여지며, UAC 경비병력이 싸우고 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슬레이어가 도착했고, 그에 따른 안내 방송이 나왔다곤 하지만, 그중 몇 명은 기지가 악마들에게 함락당하기 일보 직전인데도 BFG10K 내부에서 한가롭게 슬레이어에 대한 잡담을 하고 있는 지나치게 여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멸망을 앞두고 정신줄을 놔 버렸나보다[41] 다 흡수된 건 아닌게, 포보스의 BFG10K 기지는 여전히 제정신인 UAC 소속이다. 다만 그렇다보니 명령을 내릴 ARC는 궤멸 직전에, UAC 상부는 악마숭배 잠입자와 정상 지도부가 뒤섞여 혼란스러운 모습. 당장 둠 슬레이어가 포보스에 도착하자마자 나온 명령이라는 게 '악마를 시설로 들여보내라'였는데, 이건 악마 숭배세력에서 악마들이 손쉽게 침공할수 있게 수작을 부리려는 모습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아니면 슬레이어가 왔으니 그가 직접 악마들을 족칠수 있게 개방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42] 엘레나 리차드슨이라는 과학자의 음성 로그를 총 4번에 걸쳐 들을 수 있는데, 처음에는 그의 혈액형 등을 분석하며 나름대로 과학적인 분석을 하다가 점점 그의 추종자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거의 오르가슴에 달한 듯한 목소리로 '그는 마치 평야를 가로지르는 낫과도 같다', '그는 인간을 넘어서 파멸 그 자체다'라는 등 둠 슬레이어의 업적을 찬양하는 세 번째 로그가 압권.[43] 근데 웃긴건 둠 슬레이어가 악마들을 모조리 찢어발겨놓자 후반에 가서는 "누가 저 미친놈좀 죽여줄 순 없어요?!"라며 둠 슬레이어에게 열폭을 한다.[44] 참고로 이 대변인의 말처럼 악마들이 악마라고 부르면 기분 나빠한다는 것은 암흑 군주 다보스의 생각일 것이다. 암흑 군주 다보스는 자신과 자기 피조물들이 악마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걸 원치 않으니 대변인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시킨 것일 것이다. 물론 다보스와 그 피조물들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 살인자를 살인자라고 부르면 기분 나빠한다는 것과 같은 영락없는 개소리이다만...[45] 성우가 A.J. LoCascio로 같다.[46] 자세히 살펴보면 사실 ARC 모함에서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이 둠 이터널 본편의 ARC 구조물과 포보스 기지에서 나왔던 과학자들이다. 포보스 기지에서 둠 슬레이어와 마주쳤다가 소스라치게 놀란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이 있고, 아예 둠 슬레이어가 '아주 친절하게' 키카드를 가져갔을 때 그걸 목에 차고 있던 남성 과학자도 있다.[47] 솔직히 온 태양계를 단숨에 초토화시킨 악마들의 수장을 눈 앞에서 본 거나 다름이 없으니 안 무서울 수가 있을까?[48] 그 와중에도 둠가이가 암흑 군주의 정수를 들고 온, '암흑군주를 물리적으로 현현시켜 확실하게 죽인다'는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다.[49] "좋아요. 둠가이, 발사 준비됐어요."(Alright. Ready for launch, Doomguy.)[50] 다만 리부트 시리즈에서 첫 번째로 둠 슬레이어를 둠가이라 칭한 사람은 아니다. 처음으로 둠 슬레이어를 둠가이라 부른 사람은 다름 아닌 본편의 저항군 라디오에서 목소리로만 등장하는 ARC 대변인. 이때 대사를 참고해보면 "속칭 둠가이"라고 말하는데 이로보아 직접 듣거나 만나보지 못 할 뿐 생존자들 사이에선 은근히 둠가이라고도 불리고 있는 듯하다. 참고로 2016년 리부트 작에서는 코덱스 기록에서 아직 잠든 상태의 둠 슬레이어를 두고 UAC 내에서 둠 마린이라 불렸다는 설정이 있다.[51] 물론, 악마들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악마와 그들의 기술력을 활용한 무기화된 악마를 개발해낸 것이 아니라 낚인 것에 불과하다.[52] 문제는 둠 3의 공간이동은 모두 지옥을 경유한다. 마치 목구멍 안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비주얼이며, 이 때문에 공간이동 후 일개 직원들은 전부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 미쳐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사고라도 나면 지옥 더 깊숙한 곳으로 빨려들어가 그대로 실종되어버렸다.[53] 실제로 더미 데이터로 남은 새뮤얼 헤이든의 음성 텍스트를 보면 설정상 지옥과 현세 사이에서 실시간 통신이 가능했다![54] 그나마 둠 3와 달리 산소 걱정은 없는 모양이다. 산소를 대량 공급해 화성에 전부 살포해 산소 탱크 없이도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55] 본편 마지막 챕터인 지옥의 도시 아전트 드'누르(Argent D'Nur)와 이어진 균열이다.[56] 둠 슬레이어가 적인 악마를 죽여 그 지옥 에너지를 무기에 필요한 탄약으로 가공하여 쓰는 걸 보면, 둠 리부트 세계관의 인류 또한 이 에너지를 핵합성하여 원하는 자원을 만들만큼 발달한 수준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납으로 금을 만들 수 있는 수준. 후술하듯 인류는 모든 필수자원을 이 에너지로 충당하니 확실하다.[57] 코덱스의 기록을 보면 그야말로 빅 브라더급의 감시 능력을 가졌다.[58] 태양 표면 온도의 173배가 넘는다.[59] 초기 화성으로 어찌저찌 진출엔 성공했을 당시엔 테라포밍을 목적으로 둔 것에 반해 혹독한 환경 때문에 테라포밍 연구는커녕 지상이 아닌 지하에 기지를 지어야했고, 지하 기지 시설 분위기도 언뜻보면 녹이 슬고 버려진 시설마냥 매우 딱딱하고 어두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하 기지를 짓기 위해 지하를 파던 도중 유적과 유물들을 발견하고, 비석에 담긴 내용과 유물들을 토대로 고대 화성인들의 지식과 기술력들을 연구하고 응용한 결과 화려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첨단 기지 시설을 지상에 세울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이 발전한다. 그러나 위험성이 분명히 당부되었음에도, 이미 우연찮게 큰 로또에 당첨된 UAC 입장에선 이동수단 없이 지구와 화성을 바로바로 왕래할 수 있는 텔레포트 기술에 있어 걱정보단 저들과 달리 잘 활용할 수 있으리라는 자만과 오만으로 결국...[60] 지옥의 고위 악마-거인들의 지혜는 기술적 특이점을 넘은 강인공지능 VEGA의 지식보다 뛰어나다고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VEGA보다 뛰어날 뿐이지 아버지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수준이다.[61] 둠 슬레이어가 엘리트 가드들의 칩을 프레이터 전투복 기능 강화에 쓸 수 있는 게 이 덕분이다.[62] 클래식 둠 개발 당시, 에피소드 1과 3를 이 행성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계획했었다고 한다. 이외의 여러가지 내용도 더 따져보면 여러모로 떡밥이 많은 행성.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