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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Oasis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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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 또는 그린 오아시스 스쿨, 녹주 국제학교, 성시녹주학교 를 통해 들어올 수 있다.
교명 Green Oasis School
(중국어: 城市绿洲学校)
(한글명: 성시녹주학교)
교장 Helen Swan (현 교장), Paul Robinson (현 중고등부 교장, 전 체육부장), Anne Stock (현 초등부 교장)
자매교 Shenzhen School of International Education, 선전국제교육원 SCIE
개교 2001년
유형 사립학교(영국식 국제교육)
성별 남녀공학
운영형태 사립
학교 모토 Educate, Nurture, Inspire Excellence
공식 웹사이트 greenoasis.org.cn

1. 개요2. 수상 및 인증내역3. 시설4. 커리큘럼
4.1. Primary School4.2. Secondary School
5. 위치6. 교통7. 학생회
7.1. Student Leadership Team
8. 교복과 교칙


1. 개요

중국 광동성 선전 도심에 위치한 사립학교. 선전 도심 한복판 푸티엔 구에 위치해 있는 학교다. 학생 1000명 정도가 재학하고 있고, 학생 중 중국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그 중 일부분은 외국 국적을 소지하고 있다. 부모가 모두 중국인이지만 출생한 곳이 외국인 학생들이 정작 자기가 태어난 나라 말은 한 마디도 못하면서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꽤나 흔하다 (...) 홍콩 국적 및 대만 국적을 소지한 학생들도 꽤나 된다. 한국인일본인 재학생이 10명 안팎이다. 인도 학생도 꽤나 있는 편이지만 중국인 학생 비율이 워낙에 넘사벽인지라 (...) 인도 학생들은 자기들끼리 몰려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인은 수가 많이 되지 않는 편인데다가 그 학년 차이가 많은 경우가 많아서 보통 따로 연대를 하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아시아인이 아닌 학생은 눈을 씻고 찾아도 찾아보기 힘들어 방문 온 사람들은 여기가 국제학교인지 시설 좋은 공립학교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 애초에 이 학교는 서류상으로는 국제학교가 아니라 사립 로컬이지만, 교과과정은 국제학교와 다른 점이 없다시피 하다. 현재 국제학교 정식 인증을 시도하는 중.

기숙사를 운영하지 않으며, 영국계 사립학교 중에서는 드물게 1~11학년까지만 설립돼 있으며, 12-13학년은 11학년 이수 후 자매학교인 SCIE (Shenzhen College of International Education, 선전국제교육원) 으로 옮겨가 IB를 이수한다. 11학년 2학기 기말고사에서 모든 과목에 C학점 이상을 받으면 자동으로 SCIE 에 편입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때문에 매년 안 그래도 높은 SCIE 의 입학/편입 장벽을 더더욱 올린다고 다른 학교의 학부모에게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어찌 보면 자기 학교 학생들에게 특권을 주는 행위이니. 아무리 모든 과목 시험에서 C학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걸려 있지만 영국 교과과정 특성상 한국에 비해 허벌나게 쉽기 때문에 공부를 아무리 안 했더라도 작정하고 못 보지 않은 이상 D학점을 받아 SCIE로 편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선생님들은 중국어체육 등 영어와 관계없는 과목을 가르치는 중국 선생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어에 능통한 외국인이다. 잉글랜드계 다음으로 웨일스계 선생님들이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 (교장), 러시아 (음악), 인도 (수학, 컴퓨터), 스웨덴 (컴퓨터), 말레이시아 (영어), 한국 (영어), 미국 (초등부 담임) 등 국적이 다양하다. 모두들 자기만의 독특한 억양은 덤. 덕분에 다양한 문화와 억양을 접해 회화 능력이 좋아진다고 좋아하는 학부모들도 꽤 된다.

2. 수상 및 인증내역

3. 시설

사립학교는 사립학교이니만큼 시설은 굉장히 좋다. 모든 교실엔 기본적으로 에어컨 2대, 컴퓨터, 프로젝터, 터치스크린 칠판 등 고급 장비가 갖춰져 있으며, 특히 여름에는 춥다는 불평이 들릴 정도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준다. 물론 급식실이나 화장실엔 그런 거 없다 페인트를 전부 다시 칠하고 1층을 거금을 들여 리모델링해 학교 로비에 들어서면 이게 학교인가 아니면 무슨 고급 학원이냐 의아해 할 정도로 시설은 좋다. 강당급식실은 최대 4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해 종종 WSC, World Scholars' cup 등 대회나 설명회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급식실 역시 매우 위생적이고 화사해 학생들은 잡담은 물론 공부용 (...) 으로 쓰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호평을 받는 건 다름아닌 화장실. 엄청난 거금을 들여 화장실을 쓸데없이 고급스럽게 만들어놓았다(...). 정말로, 높은 천장에 바닥과 벽은 대리석, 칸막이는 원목으로 되어 화장실의 위생 개념이 취약한 중국 치고는 한국의 홈플러스롯데마트 화장실마냥 고급져 학교간 축구배구 경기라도 있으면 최고의 호평은 화장실이 받는다고. (...) 운동장은 훨씬 훌륭한데, 인조잔디를 고급 스타디움 마냥 깔아놓은 축구장과, 그 축구장을 동그랗게 에워싸는 새빨간 우레탄 트랙 우레탄이 한국에서 어떤 일을 당했는지는 잠시 잊자 그 옆에 초등학생용 놀이터와 모래장, 배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과 소형 투포환장(...) 등 꽤나 커다란 운동장에 별 게 다 있다.

참고로 학교 건물 1층이 이상하게 떠 있어 학교를 나가거나 운동장으로 내려가려면 약 10미터 가량을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 지반공사를 도대체 어따구로 한거야 학교의 윗층도 심히 괴랄한 건축 양상을 보여주는데, 동쪽 기준 왼쪽의 건물이 오른쪽의 건물보다 층 간 높이가 낮아서 왼쪽 건물의 5층이 오른쪽 건물의 4층과, 왼쪽 건물의 6층이 오른쪽 건물의 5층과 같은 높이로, 다리 하나로 건너갈 수 있는 심히 괴랄한 건축양상을 자랑한다 (...), 정말로 왼쪽 건물의 3층, 4층과 5층은 천장이 매우 낮아서, 평균 키의 중학생이 키발 들고 손들면 천장이 손끝에 닿을 정도. 이를 인식한 건지 최근부터는 학교의 왼쪽 건물 대부분은 초등학생 저학년 교실이나 복사실, 창고실 등의 용도로 쓴다.

놀랍게도 학교 1층에 들어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이런 학교가 2016년까지 엘리베이터는 커녕 장애인을 위한 슬로프 조차 없었다. (...) 장애인 배려 문제는 뒤로하고 다리나 팔을 다친 학생이 낑낑대며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느낀 학부모들이 항의하자 2017년도부터 정문에서 로비로 올라오는 계단과 1층에서 운동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슬로프를 설치하고, 엘리베이터도 한 대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 그래도 쪼그만 정문 쪽에 무리해서 슬로프를 만들다 보니 슬로프가 심히 괴상한 모양이 되었으며, 엘리베이터와 그 옆의 슬로프 역시 건설을 위해 국기 계양대를 이상한 쪽으로 옮겨야 했다. 이 때문에 국기 계양식이 있을 때마다 항상 동쪽을 직각으로 보고 서던 학생들이 궂이 국기를 보기 위해 대각선으로 엉거주춤하게 서야 하고, 뒤쪽에 서는 고학년 학생들은 커다란 천막 지탱대에 국기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웃픈 일이 일어났다 건축 좀 제발 제대로 해

엘리베이터는 3면이 유리인데다가 운동장을 다 내려볼 수 있는 위치라 국기 계양식에 선생님이 늦어 엘리베이터로 내려오면 기다리던 모든 학생들이 천천히 내려오는 엘리베이터를 썩어가는 교장선생님의 얼굴과 함께 볼 수 있어 꽤나 어색한 상황이 연출된다.
엘리베이터는 교직원들만 소유하고 있는 카드를 찍어야 이용 가능하며, 다친 학생들 역시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엘리베이터를 가동한다. 엘리베이터 버튼은 왜인지 몰라도 전화기 버튼처럼 돼 있다 (...) 정말로, 6층짜리인 건물 엘리베이터 버튼에 1부터 9은 물론, 의미심장한 0층 버튼에 # 버튼과 잠깐 뭐? 모양의 버튼이 달려 있어 학생들의 어이를 반쯤 가출시켜 놓는다 건축 좀 제대로 하라니깐 아직 어떤 용자도 그 별 버튼을 눌러볼 용기는 감히 못 냈던 것 같다. 애초에 선생님과 무조건 동승하에밖에 탑승할 수 없으니.

여담으로 엘리베이터는 2016년 8월 쯤에 기본 공사가 완료되었으나, 그 시기 여름방학에 불어닥친 태풍에 1층 한 면 유리가 산산조각 나는 일이 벌어져 (...) 대체 유리판이 올 때 까지 몇 달간 공사가 연기되었다. 비슷한 이유로 대형 천막도 지탱대만 우투커니 거대하게 서 있고 정작 천막은 올라가 있지 않다. 하지만 천막이 올라가면 국기 계양식 때 학생의 반은 국기를 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 여러모로 골치를 썩이고 있는 듯.
건축 좀 으아아아아

미술실, 과학실 및 컴퓨터실은 과하다 할 정도로 자재 비축분이 많다. 선생님 개인이 학습 용도로 한 번 써보려고 구매한 물품들이 여의치 않아서 창고에 처박혀있는 건 다반사.

4. 커리큘럼

4.1. Primary School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교 정도. 1학년부터 6학년까지를 얘기하며,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KS(Key Stage)1으로, 4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KS2라 부른다. 우리나라처럼 반으로 나뉘어서 그 반 안에서만 공부하는데, 무서운 사실은 중국어 등 특별한 원어민 교사가 필요한 수업이 아니면 수학, 과학, 영어 등 대부분의 과목을 담임 선생님이 직접 다 가르치신다는 것 (...) 그래서 따로 영어 선생님, 과학 선생님, 수학 선생님이 나뉘어 있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을 담임 선생님과 같이 보내기 때문에 학년 말에 다음 반이 착한 선생님 반일까 무서운 선생님 반일까 걱정하는 일도 추억담 마냥 들려온다.

4.2. Secondary School

우리나라로 치면 중고등학교 정도이다. 마찬가지로 7학년에서 9학년은 KS3라고, 10학년과 11학년은 KS4라 부른다. 중1부터 대학처럼 공부를 하는데, 이는 대학 수준의 공부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수업을 마칠 때마다 가방을 바리바리 싸서 다음 강의실로 이동하는 식으로 수업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담임 역할을 하는 Form Tutor 라는 직책의 선생님은 배정받지만 그 존재감은 현저히 낮아지며, 일주일에 딱 한시간 보는 학생들이 대다수다. 그 덕에 선생님들은 대부분 개인의 교실이 있으며, 1-2교시와 3-4교시, 5-6교시 사이에 쉬는 시간이 없어 종종 학생들이 느릿느릿 오다가 늦기도 한다.

9학년이 끝나갈 때쯤 예비 10학년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을 고를 기회를 얻는다. 필수과목영어, 중국어수학, 필수교양인 기본 체육과 PSHE (가정 시간 비슷하다 한다)를 제외하면 고를 수 있는 과목들은 총 5개. 과학 계열 과목 (물리, 화학, 생물) 중 2개를 필수로 선택해야 하며, 남은 3개는 아래 리스트에서 고를 수 있다. 3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희생하는 대가로 과학 계열의 세 과목을 모두 듣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생물은 지옥이야
아래 선택지는 3개의 칼럼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한 줄에서 딱 한 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 아쉽게도 모두 자유롭게 고를 수 있으려면 교직원과 자재가 더 필요하다고.

Option 1: History (역사), Economics (경제학), ICT (정보통신학), IGCSE PE (고급 체육)
Option 2: Art & Design (미술), Global Perspectives, Business Studies (경영학), Computer Science (컴퓨터과학)
Option 3: Music (음악), Geography (지리), Biology (생물학), Business Studies (경영학)

이 위의 생물학은 과학 계열 3과목을 모두 듣겠다는 뜻이다. 이 중 경영학은 개인적으로 깊은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면 피하는 게 좋다. 아무래도 경영학은 왠지 실업계가 배우는 과목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Global Perspectives 라는 과목은 한국에서는 듣보잡 과목으로, 알맞은 단어조차 없으며 궂이 직역하면 "범세계적인 시각" 또는 "지구적 안목" 등 괴랄한 단어들이 튀어나온다. 주로 단체로 프로젝트를 만들거나 커다란 사건의 인과 관계를 끼워 맞추는 등 논술적 시각을 넖히는 학습을 하는데, 주로 팀으로 나눠서 하기 때문에 만약 자기가 리더십이 아주 강하고 뭔가 꼭 하고 싶은 프로젝트의 포부가 있다던가 시간이 넘쳐 흐르던가 하면 받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한국식의 교육에 익숙해져 아무것도 딱히 없는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가르치는 데 자신감이 많지 않다면 고르지 말자. 애초에 이 과목은 선생님의 역량, 팀원들의 노력, 그리고 당신의 개인적인 능력에 따라 성적차가 하늘과 땅 차이로 난다. 아니, 애초에 신설 과목인 만큼 성적을 매기는 기준이 명확하게 없다. 당신이 팀 프로젝트를 하고 그것에 대해 리포트를 길다랗게 써놓은 것을 도대체 누가 무슨 기준으로 정확히 채점하겠는가....?
난이도가 가장 어려운 과목들을 뽑으라면 생물학과 역사가 있겠다.

11학년 기말고사 때 2년동안 배운 전공 시험을 보며, 그 시험의 결과로 당신이 가게 될 학교가 달라진다 (....) 하지만 위에 상술했듯이 SCIE에 자동편입할 수 있는 자격을 갖지 못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5. 위치

강남 한복판에 학교가 있는 수준
이 학교는 선전의 중심 부분이나 마찬가지인 화치앙루 쪽에 위치해 있다. 일단 학교 정문 바로 옆에 높은 고층 호텔이 자리잡고 있고, 바로 옆에 축구장 5배 크기는 쉽게 넘을 만한 공원이 있어 이 곳에서 학생들끼리 산책과 운동은 물론, 학교 마라톤 행사용으로도 자주 쓰인다. 학교의 서쪽에는 크고 아름다운 고층 마천루들이 즐비해 있는데, 학교 건물에서 선전 증권거래소, 힐튼 호텔, 그리고 핑안 파이낸스 센터 (!!!!!)가 꽤나 가까이 보인다. 그리고 공원에서 살짝 더 걸어가면 세계 최대의 전자상가라 평가받는 화창베이 전자상가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 그 영향인지 학교 안에 드론 클럽이 존재하며, 주말이면 학생들이 운동장에 들어와 드론을 날리는 일도 종종 있다. 하지만 조그맣고 낙후된 건물에 1평도 안 될 정도의 작은 가게들이 용산 전자상가마냥 다닥다닥 붙어 있고 그 안에서 담배를 쉴새없이 피는 참담한 환경과 서비스 마인드 때문에 정작 찾아가는 학생들 수는 없다시피 한다.

지하철역 1-3개 거리에 대형 쇼핑몰3군데나 있다(...) 학생들의 천국 전자상가 옆 나인 스퀘어, 코코 파크, 링크 시티가 그 주인공. 커피숍, 고급 식당가에 볼 거리 놀 거리 천지인 선전 도심 가운데 이런 학교가 아직도 팔리지 않고 떡하니 서 있는 게 놀라울 따름. 주변에 KTV라 불리는 노래방이 넘쳐나며, 중국에서는 꽤나 유명한 Fundo Land 라는 거대한 오락실이 링크 시티와 나인 스퀘어에 자리잡고 있다. 4시에 초중고 모두 수업이 끝나는 영국식 사립학교 특성상, 하교 후에 저녁 시간대에 이 쇼핑몰들 음식점들을 방문해보면 회색 교복의 GOS 학생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위치가 위치이니만큼 GOS 학생들은 선전 국제학교 중에서는 꽤나 노는 학생들(...) 이라는 이미지가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과한 일탈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없다시피 하다.

6. 교통

위에 서술한 대로 선전의 중심부인 만큼 교통은 매우 좋다. 학교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있고, 5-10분 거리 안에 서로 다른 노선의 지하철 역이 2개나 있다. 옆에 8차선 대로가 있어 택시 잡기 매우 수월한 편. 하지만 학교에서부터 해당 8차선 도로까지 차량을 탑승해 나가는 과정은 헬게이트 그 자체. 학교 정문에는 조그마한 버스 주차장이 있는데, 버스 주차장과 학교 주차장, 그리고 옆의 호텔 주차장에서 대로로 나가는 길은 2차선 도로 딱 한 개다. (...) 왼쪽 오른쪽에는 게다가 주차한 차량들이 늘어서 있어 (...) 폭이 좁은데 그 사이로 학부모의 차량과 스쿨버스가 뒤엉켜 진풍경 을 이뤄낸다. 게다가 그 길에는 차단막이 내려져 있고 주차료를 받기 때문에 (...) 안 그래도 끔찍한 차량 통행을 훨씬 악화시킨다. 20미터 가량의 게이트까지 가서 대로를 타기 위해 스쿨버스가 약 10분을 소요한다 (...) 정말로 안습. 게다가 그 학교 버스가 총 8대가 넘어간다는 걸 생각하면... 답이 없다. 그냥 걸어나가서 버스타자. 더 싸고 더 빠르다 (...)

여담으로 사립학교 특성상 학부모나 기사가 값비싼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을 몰고 와 학생들을 데려가는 일이 잦기 때문에 보통 하교하는 아이들 데리러 차를 몰고 가는 행위는 삼가기 바란다. 학교 주차장에는 포르쉐 911과 페라리(...), 람보르기니 (!!!) 등도 가끔 보인다고 한다. 대륙의 위엄

7. 학생회

GOS에서 학생회는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다른 학교에서의 학생회가 단지 스펙을 만드려는 용도와 리더십을 기르기 위한 체험 수준으로 인식되는 반면, GOS의 학생회는 정말 할 거 다 한다. 할로윈 행사나 크리스마스 음악회, 수많은 자선 바자회와 매년 11월마다 개최하는 디스코 파티 역시 학생회가 전부 계획하고 주관하며 관리한다. 이런 행사들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은 일부를 기부하고 일부는 다음 행사를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정말로 선생님은 그저 가끔 중재 역할만 할 뿐이지 물품 구매, 학교 꾸미기, 진행요원 및 안전요원 등의 일은 전부 학생 인력으로 해결한다. 하지만 학교 행사를 전부 이끄는 만큼 그 허가를 받는 길이 매우 엄격한데, 학생회장과 부회장 4명이서 머리를 맏대고 기획안을 작성한 것을 매주 열리는 학생회 모임때 전체 학생회 2/3만큼의 동의를 얻어야 겨우겨우 교장 선생님께 제출할 수 있으며, 그마저도 1-2번 정도 돌려보내는 게 일상이다. 그 후에도 따로 총괄 교장 선생님의 동의를 구해야 하니 정말 산 넘어 산이다. 정말로 교직원들은 심각하게 사안을 처리하며, 가끔은 교직원 모임 때 투표로 학생회 안건의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고도 한다. 나중에 정치권에 꿈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자신의 시간과 정신건강의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시도할 만하다. 정말로 사안 하나 통과를 위해 음해공작, 여론 플레이, 파벌 생성 들이 학교 내에서 정말로 일어난다.

학생회원들의 임기는 1년이며, 매년 초에 투표를 통해 한 반에 학생회원 1명, 부회원 1명이 선정된다. 따라서 학생회에 참가하는 학생 수는 총 30명 정도 되는데(학생회원은 중고등부에서만 뽑는다. 초등부도 학생회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하는 일은 없다시피 하다), 학생회원이 되려는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 반도 있는 반면에 전혀 그렇지 않은 반들도 많다. 학생회장과 부회장은 각각 여성과 남성으로 나뉘어 총 4명이 선정된다. 안 그래도 남녀비율이 심하게 맞지 않는 학교에서 성별로 표를 가져가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라고. 그 때문에 학생들은 남자 학생회장과 여자 학생회장을 따로 뽑는다. 부회장은 교직원 투표로 결정되나, 항상 학생회장 선거 때 두 번째로 많은 표를 가져간 학생이 당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6년도 여자 부학생회장이 한국인이었고, 2017년도 현 남자 부학생회장 역시 한국인이다. 최근 2년간에 당선된 학생회장은 남녀 모두 중국인이었으며, 인도인 학생이 2017년도 현 여자 부학생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학생회의 명성이 매우 높다보니 선거는 매년 굉장히 치열해 선거 시즌만 되면 복도에 학생회장 포스터가 지겹도록 붙어 있다. 후보들은 부스를 열기도 하고 복도에서 연설을 하기도 하며, 모두 제한시간 5분 동안 전교생에게 연설 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주어진다. 엄청난 경쟁 때문에 이 기간의 위쳇 모멘트 (중국에서의 페이스북 역할) 에서는 관련 포스팅이 넘쳐날 정도. 퍼가주세요 구걸 보통 남자 학생회장보다 여자 학생회장 선거가 경쟁 후보 수도 많고 선거전도 훨씬 치열하다. 선거 전략으로 포스팅이나 연설 등을 제외하고도 유명인 패러디, 조잡하지만 랩이나 노래 제작 등 신선한 전략이 자주 등장한다. 교직원 대부분은 이런 변화를 반기는 모양.

학생회원들은 학년말 모두 증서와 배지를 받으며, 학생회장 역시 증서와 UNO카드처럼 생긴 알록달록한 배지를 받는다.
물론 그 배지들을 진짜로 하고 다니는 회원들은 드물다.

7.1. Student Leadership Team

2017년 들어 새로 도입된 제도. 10학년 학생들 중 우수한 활동을 한 학생들을 뽑아 학생회장과 학생회와 협력을 시키기도 하고, 자기가 배정받은 보직에 관한 일을 하게 하기도 한다고. 해당 보직은 학교 폭력 단속 위원, 행사 총괄 위원, 방과후 활동 총괄 위원 등 다양하다고.

8. 교복과 교칙

교복매우 심하게 까인다. 선전은 적도 부근에 위치해 겨울에도 그닥 춥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12월에 에어컨 틀기도 한다. 때문에 동복이 따로 없고, 반팔/긴팔 상의, 자켓, 반바지/긴바지, 치마, 체육복 등으로 교복 수가 꽤나 적다. 문제가 있다면 이 교복들이 모두 매우 못생겼다는 점 (...) 상의는 전부 칙칙한 회색인데, 반팔은 칼라가 달린 흔해빠진 모양이고, 긴팔은 칼라가 없어 스웨터처럼 생겼다. 바지나 치마는 모두 역시나 칙칙한 남색에 가까운 청색이다. 그 중에서도 자켓이 제일 심하게 까이는데, 회색 자켓에 파란색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는데, 이 파란 부분들이 마치 옷을 다른 헝겊으로 기워 놓은 것처럼 정말 누더기 같아 보인다. 게다가 아래쪽이 비정상적으로 넓어 입으면 굉장히 뚱뚱해 보인다(...)

게다가 이 칙칙하고 어두운 색의 교복은 몇 번 세탁기에 돌리고 나면 물이 빠진다(...) 때문에 점점 색이 옅어져 너무나도 누추해 보이는 교복으로 변신한다. 그런게 그것도 한 번 빠지고 마는 게 아니라 계속 빠진다 으아 제발 아 그 때문에 교복 색만으로도 학기 초기에는 새로 온 학생인지 원래 있던 학생인지 구분이 간편하다 카더라. 교복 상의는 어떤 것이든 꽤나 땀 흡수가 안 되고 더운 재질이라서 그 높은 가격에 원성이 자자하다. 하얀색을 띄는 체육복의 경우 촉감이 비스코스 레이온 마냥 까슬까슬하며(...) 땀 흡수는 꽤나 잘 돼지만 일부 학생들에게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해 교복을 입고 체육을 하는 학생들도 가끔 보인다. 하지만 상술하였듯이 교복 상의는 매우 덥다.

학교 넥타이는 봐줄 만한데, 윤기나는 파란색에 하얀 스트라이프가 대각선으로 들어가 있다. 아래쪽에 학교 로고가 붙어 있는데, 꽤나 뽀대나는 물건이라 학생들이 그나마 좋게 봐주는 부분이다. 하지만 함정은 넥타이를 같이 맬 만한 와이셔츠 형태의 교복이 없다는 것(...) 정말로 긴팔 상의의 경우 칼라가 없어서 넥타이를 맬 수 없으며, 유일하게 칼라가 있는 교복 반발 상의는 그저 칼라 있는 티셔츠 모양이라 그 위에 넥타이를 착용할 경우 매우 웃기다 (...) 때문에 학생들도 평소에는 착용하지 않고 학교 이름으로 대회를 나가거나 할 때 개인 와이셔츠에 입는다고. 때문에 이 넥타이들은 판매하지 않고, 학교를 대표해 MUN 등 일정 크기 이상의 큰 대회에 출전하는 학생들에게만 제공된다.

2017년 새학년에 학교 가방필수 교복 중 하나로 결정되었다. 으아니 교장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초등학생들이나 예비반 학생들에게 유치원마냥 전용 가방을 준다는 건 이해할 정도일지 모르지만 이 시행령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바로 이 가방 착용을 중학생들과 고등학생들에게도 의무화했다는 것이다. 하나당 한화 약 15000을 받아처먹고는 가방을 하나씩 쥐여줬는데, 이 가방의 디자인은 곧 혼돈과 카오스를 불러왔다 (...) 일단 무게가 무겁다. 작은 가방 하나가 약 500그램을 넘어가며, 안 그래도 더운 곳에서 가방의 외피는 더럽게 두껍다. 가방의 신축성은 말 그대로 끔찍하다. 교과서 약 5권만 넣어도 꽉꽉 들어차는 절망스러운 신축성에, 전부 다 커다란 물건만 넣으란 말인지 열쇠나 카드 등 작은 물건을 넣을 수 있는 곳? 없다. 열쇠 하나 찾으려고 가방을 미친 듯이 뒤져야 한다. 교복 바지와 끔찍한 콜라보를 이루는 이 혼종 가방은 칙칙한 색깔과 너무나도 투박한 디자인으로 열심히 까이고 있다 (...) 그 중에서도 엄청난 사족은 바로 가방 전면에 커다랗게 인쇄된 학교명이다 본격 중고등생에게 유치원 가방 입히기 프로젝트 장난이 아니라, 정말 유치원 가방같이 생겼다. 투박한 모양에 짙은 색, 커다랗게 박힌 이름까지. 이거 아래 전화번호만 써넣으면 딱 유치원 가방이다.

이런 가방을 교복이랍시고 올려둔 것만으로도 불만은 폭주하는데, 결국 얼마 안 되어 문제점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몇 백명의 가방이 똑같아 자신의 가방이 어느 것인지 구분하지 못한다던가, 심지어는 남의 가방과 혼동해 버려 여린 학생들에게 멘붕을 선사해주고 있다.

영국계 사립학교인데도 불구하고 교칙은 매우 자유롭다. 이성교제에 대한 교칙이 존재하지 않고, 두발 규정 역시 존재하지 않아 간혹 머리카락을 완전히 다른 색으로 염색하거나 알록달록 브릿지 염색을 한 학생들을 볼 수 있다. 교복에 대한 교칙 역시 매우 융통성 있어 신발 형태나 악세사리 등은 제한하지 않는다. 하지만 싸움을 하거나, 욕설을 내뱉거나 혹은 인신공격을 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수준으로 무섭게 처벌한다. 하지만 애초에 학교 캠퍼스 크기 자체가 작고 교사 1인당 학생 비율이 굉장히 낮아서 복도나 운동장 등에는 선생님이 항상 몇 분 씩 계실 정도로 교직원 비율이 높아 싸움이 나는 경우는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