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었던 4명이 다시 한번 FA 자격을 얻었다. 특히나 2020-21시즌에 유서연을 영입하면서 쏘쏘자매 중 한 명을 놓치더라도 어느 정도 대책이라도 세웠던 당시 FA와 달리 이번에는 뎁스가 워낙 얇아진 탓에 강소휘는 물론 한다혜에 대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강소휘와 한다혜 이 두명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야는 상황이다. 그 외에 지난 시즌 이후 인터뷰에서 자녀 계획 때문에 은퇴를 고민한다고 언급했던 한수지의 거취도 궁금해지는 상황.
일단 본격적인 시장이 개장하기 전 정대영이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정대영의 연봉 3억이 그대로 빠져나가면서 샐러리캡은 5억 정도 여유를 두고 FA를 진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결국 2024년 4월 12일 한다혜는 페퍼로, 강소휘는 도로공사로 떠나면서 가장 잡아야할 주전 둘을 모두 잃고 말았다. 결국 GS칼텍스에서 에이스나 프차급으로 대우하던 선수들은 GS에서 맞이하는 2번째 FA 때 나간다는 법칙을 이번에도 깨지 못 했다.[1] 여기에 백업 아웃사이드 히터였던 최은지마저 흥국생명 이적을 택하면서 순식간에 아웃사이드 히터는 단 2명 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에 한수지까지 은퇴를 선언하면서 결국 내부 FA를 단 한명도 잔류시키지 못 했다.
FA 시장이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이미 이번 FA 시장 최대 패배자로 확정되었다. 내부 FA를 모두 못잡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팬들은 구단의 무능한 행정을 비판하는 여론이 많으며, 차라리 그냥 탱킹이나 리빌딩이나 하라는 의견이 지배적. 결국 구단도 장기적으로 유망주를 육성하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히며 사실상 리빌딩을 선언했다. #
보상선수로는 최가은과 서채원을 영입하게 되었다. 두 명 모두 미들 블로커로, 미들 블로커가 사실상 전멸하다시피한 GS의 상황상 보상 두 명을 모두 미들 블로커를 영입하는데[2]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은지의 이탈로 인해 아웃사이드 히터 뎁스가 종잇장이 되었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B등급 중 남아있던 김주향을 영입하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뎁스를 보강했다. 계약 규모를 보면 보장 1.5억에 첫해 옵션 7000만원, 2, 3년차 옵션 1억원이 걸려있다. 옵션까지 타갈 경우 연 평균 2억이 넘는데, 지난 시즌 활약이 미미했던 탓에 오버페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이미 팀이 아수라장이 되었고 아웃사이드 히터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은 만큼[3] 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2년 연속으로 B등급 선수를 영입하게 되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는 아시아 쿼터가 채울 예정이기 때문에 남은 한자리를 유서연, 권민지, 김주향 세명이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되었다.
[1]정대영이 GS 이적 이후 맞이한 2번째 FA 때 도로공사로 이적했으며, 배유나 역시 똑같이 2번째 FA 때 도로공사로 이적했다. 잘 언급되지 않지만 표승주 역시 2번째 FA 때 기업은행으로 이적했고, 이소영 역시 2번째 FA 때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인삼공사로 이적했다. 그나마 에이스나 프차급으로 대우 받던 선수 중 2번째 FA 때도 잔류한 선수는 나현정과 김유리 정도인데, 이 둘도 2번째 FA 계약이 종료되기도 전에 은퇴했다.[2] 최가은의 경우 GS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보상 지명이 유력하다고 했을 정도로 사실상 정배픽이고, 서채원의 경우 다른 선수들이 묶이면서 미들 블로커 픽으로 데려온 것으로 보인다.[3] 당장 강소휘도 맥스 연봉을 받았고, 한 때 GS에서 뛰었던 이소영도 7억을 받고 IBK로 이적했고, 정지윤도 연평균 5.5억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다. 그 정도로 아웃사이드 히터 기근이 매우 심각하다.[4] KOVO 배구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