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학수학능력시험 | ||||
2009 수능 | → | 2010 수능 (2009.11.12.) | → | 2011 수능 |
1. 개요
2009년 11월 12일 실시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전년도 대비 응시자수가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한 수능이자[1] 제7차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실시된 6번째 시험이며 사회탐구영역 국사 과목에 한하여 2005년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2번째 시험이다. 수험생이 전 영역/과목을 임의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는 선택형 수능으로 실시되었다.2009년 하반기 세계를 강타한 신종플루 팬데믹으로 인해서 시험이 취소/연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고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신종플루 감염 학생은 격리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쳤으며, 후배들의 수능 응원도 규모를 제한하여 예년의 1/5 수준으로 진행되었고, 모든 학생들이 손 소독을 실시했다. 보건용 마스크 착용은 필수는 아니었고 선택 사항이었다.
외국어 영역을 제외하고 7차 교육과정 수능 중에서 물수능이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미친 듯한 수준을 보여주었던 전년도 수능과 다음년도 수능, 그리고 당해년도 6월,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쉽게 출제된 관계로 상대적으로 물수능으로 보이는 것이지, 2005-2007 수능과 비교해보면 물수능은 절대로 아니었다.
전 영역 만점자는 나오지 않았고[2] 언수외 만점자는 모두 68명이었다. 이 중 수리 가형 선택자는 9명, 수리 나형 선택자는 59명이었다. 총 응시자 63만 8,216명. 2009학년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1991년 3월생[3]~1992년 2월생과 N수생이 응시했다.
수능 사상 최초로 문제지에 표지를 덮어서 배부했던 해이다. 당해에 치러진 6월 모의평가부터 모든 영역의 시험지에 표지가 덮이기 시작했고, 이후 치러지는 모의고사 및 수능에서도 표지와 함께 문제지가 배부되었다. 표지가 없던 2009 수능까지는 시험이 시작되기 전 1페이지 혹은 마지막 페이지의 문제를 눈으로 훑어보고 풀 수 있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험지에 표지가 추가되었다.
수능 필적확인란 문구는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4]
수능 성적표는 2009년 12월 9일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진행 속도가 빨라 예정보다 하루 빨리(12월 8일) 나왔다. 단, 성적표의 날짜는 12월 9일로 나와 있었다.[5]
2. 6월 모의평가 (2009년 6월 4일)
언어와 수학의 경우 등급컷, 표준점수 최고점이 보여주듯이 당시 상당히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언어의 경우, 6월 모의평가의 1등급 커트라인이 82점, 평균점수 51.06점(표준편차 18.33)이었다. 6월 모의고사의 82점, 표준점수 최고점 153점(백분위 100%컷 92점)[6]은 2005학년도 6월 모의평가부터 포함해서 모든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를 모두 합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며, 가장 낮은 1등급 커트라인이었다. 만점자 수는 51명(0.008%)이었다. 2문제, 5문제짜리 지문의 등장으로 학생들이 상당히 난감해했다.[7] 2문제짜리 과학지문은 뜬금없이 생물학에 가위바위보를 적용한 지문이 나왔는데[8] 첫 문제부터 3점짜리로 지문과 문제의 보기를 보고 지문과 비교해야 풀린다. 그뿐만 아니라 기술 '귀의 소리' 지문, 사회 언론보도 지문, 예술 영화 지문 역시 많은 학생들을 좌절하게 했다. 특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연계한 보기 문제가 돋보였다.
심지어 관동별곡은 고어 원문으로 출제했다.[9]
평가원 모의고사는 아니지만, 당해 교육청에서 주관한 4월 모의고사에서는 언어 1등급 컷이 77점(표준점수 최고점 162점)으로, 이 역시도 2005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의 모든 고3 교육청 및 평가원 주관 모의고사의 언어영역 1등급 커트에서 가장 낮은 커트라인이다.[10][11] 역대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후에 기출 문제를 푸는 중생들은 이 광경을 보고 수리영역 등급 커트를 잘못 봤나 몇 번을 의심하기도 했다.
수리 가형의 1등급 컷은 71점으로 매우 낮았다. 특히 6월 수리 가형은 2005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의 평가원이 주관한 모의고사와 수능의 커트라인에서 가장 낮은 커트라인이다. 만점자 수는 20명(0.012%)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 172점으로 역시 같은 기간 내에 시행한 역대 평가원 시험 중 가장 높았다.
6번부터 정답률이 50% 미만이 나왔고, 9,10,13번에서도 많이 틀렸다. 심지어 주관식에서는 3점짜리 19, 20번부터 갑자기 정답률이 각각 28%, 43%가 나오더니 무리방정식 문제(21번, 10%), 그래프를 이용한 수열(22번, 35%), 주어진 조건으로 4차 함수의 그래프를 파악하는 문제(24번, 14%), 경우의 수(25번, 정답률 22%), 삼각함수 문제(미분과 적분 28번 문제, 22%)에서 많은 학생들이 틀렸다. 특히, 28번은 3점짜리 객관식이었는데도 정답률 22%를 찍어버렸다. 28번은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함정에 빠져서 매력적인 오답 선지를 골라 낚인 학생들이 무려 70%대가 될 정도였다. 주어진 식의 극한값을 구하는 3점짜리 계산 문제(선택과목 미분과 적분 한정, 27번 문제)도 까다롭다고 평가되었다. 특히 이 문제는 로피탈의 정리 항목에 있듯이 로피탈을 쓰면 엄청 고생한다.[12] 10번 함수의 극한 합답형 문제 역시 4점짜리 중에서는 쉬운 편이었으나 정답마저 1번 ㄴ이기 때문에 함정에 빠져 5번 ㄴ,ㄷ을 골라 망한 학생들이 많았다. 물론 28번처럼 극단적인 사례보다는 낫지만.
나형의 경우 전년도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했다. 그래도 1컷은 80점으로 지난 해의 시험이 더 어려웠기 때문에 묻힌 감이 있지만,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것이다.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61점이었으며 만점자는 719명(0.16%)이었다. 8번의 경우에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나 계산이 약간 꼬여버리면 실수를 하게끔 선지를 구성해놨으며 10번의 가수의 합이 1이되게끔 하는 순서쌍을 찾는 문제 역시도 만만치 않았다. 15번의 빈칸을 채워나가는 문제 역시도 수열이 아닌 확률 내지 순열과 조합 파트쪽에서 나와서 많이 어려웠으며, 16번도 3점 치고는 꽤 어려웠고, 22번의 경우에는 그래프 문제인데 일반항인 an과 그 합인 Sn의 관계를 잘 알고 있어야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였다. 15,16,22번 이 3문제는 공통 문제였는데, 가형에서도 정답률이 낮았다. 역시 공통 문제인 25번(정답률 15%), 나형에서만 출제된 29번의 경우에는 경우의 수 문제가 나와서 많은 학생들의 멘탈을 털어버렸다. 그 와중에 30번은 뜬금없이 순서도 문제가 나와서 다른 의미로 학생들을 당황케 했다. 물론, 30번은 순서도 문제 답게 쉬웠다.(정답률 63%)
이 시험을 기점으로 가형과 나형 모두 주관식 정답이 한 자리 자연수[13]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외국어 영역에서는 언어 및 수학과 달리 그나마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1등급 커트라인이 94점이었다. 그러나 빈칸 추론이 5문제(23~27번)로 늘어나는 대신 심정/분위기 추론 중 1문제가 삭제되었다. 그리고 이 경향은 수능까지 이어진다.
사탐은 전반적으로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특히 6월 모의의 경제(1등급컷 38), 세계지리(38), 한국지리(38)가 유난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법과 사회(40), 사회문화(40)는 나름 어려운 편이었으며 윤리(42), 경제지리(42), 국사(44), 한국근현대사(45), 세계사(43), 정치(45)는 무난하게 출제되었다.
과목 | 1등급컷 | 만점 표준점수 | 만점자 수 | 만점 비율(%) |
윤리 | 42 | 78 | 861 | 0.461 |
국사 | 44 | 74 | 284 | 0.443 |
한국지리 | 38 | 81 | 30 | 0.013 |
세계지리 | 38 | 81 | 7 | 0.016 |
경제 지리 | 42 | 76 | 111 | 0.237 |
한국 근현대사 | 45 | 73 | 1352 | 0.883 |
세계사 | 43 | 76 | 155 | 0.433 |
법과 사회 | 40 | 79 | 60 | 0.102 |
정치 | 45 | 70 | 1013 | 0.873 |
경제 | 38 | 81 | 30 | 0.039 |
사회문화 | 40 | 79 | 268 | 0.106 |
평균 | 41.36 | 77.09 |
과탐 역시 6월에 전반적으로 2009학년도 수능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으며, 특히 화학Ⅰ(1등급컷 39, 만점자 비율 0.04%), 화학Ⅱ(1등급컷 37, 0.02%), 생물Ⅱ(1등급컷 39, 0.06%)가 어렵게 출제되었다.
특히 화학 II의 경우 출제 범위가 1, 2단원밖에 되지 않음에도 최고난도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메가스터디의 화학 강사 고석용에 의하면 1번부터 10번까지는 풀기에 무난했으나, 11번부터는 시간을 지체하는 문제가 대거 출제되어 4페이지를 풀기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19번 문제는 증기압력과 관련된 실험에서 함정 선지를 출제하여 오답률 1위를 기록하였고, 20번 문제 역시 시간부족으로 접근조차 하지 못한 학생이 많았다.
과목 | 1등급컷 | 만점 표준점수 | 만점자 수 | 만점 비율(%) |
물리 I | 42 | 77 | 247 | 0.214 |
화학 I | 39 | 80 | 67 | 0.039 |
생물 I | 42 | 76 | 703 | 0.394 |
지구과학 I | 44 | 74 | 173 | 0.135 |
물리 II | 45 | 79 | 53 | 0.254 |
화학 II | 37 | 85 | 13 | 0.022 |
생물 II | 39 | 81 | 54 | 0.062 |
지구과학 II | 45 | 72 | 199 | 1.004 |
평균 | 41.63 | 78.00 |
3. 9월 모의평가 (2009년 9월 3일)
9월 모의평가의 언어영역은 1등급 커트라인이 84점(표준점수 최고점 148점)이었고 평균점수는 56.89점(표준점수 18.04)이었다.[14] 6월에 비해 1등급컷이 2점 상승했으나 만점자 수는 28명(0.004%)으로 6월 평가원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다.[15] 원점수 92점까지 백분위가 100이었고 이는 6월 평가원 언어영역과 동일했다. 이번에는 첫 지문부터 5문제짜리 지문이 등장하여 멘탈이 나간 학생들이 많았다.수학의 경우 전년도 9월, 동년 6월과 비슷하게 핵폭탄급으로 어렵게 출제되어 가형의 1등급컷은 76점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58점이었고 만점자 수는 34명(0.026%)이었다. 6월 평가원에 비하면 1등급컷과 만점자 수가 다소 상승했으나 재수생의 유입이나 고3 학생들의 추가적인 학습량을 고려하면 여전히 어려운 수준이었다. 가형에서는 20번 3점짜리 벡터문제(21%), 구와 두 평면이 주어지고 구와 각각 평면의 교선 사이 거리의 최솟값을 묻는 공간좌표 문제(23번 문제, 7%) [16], 주어진 조건으로 4차 함수가 항상 지나는 점을 알아내는 문제(24번 문제, 10%)가 정답률이 낮게 나왔다.[17] 공통문제로 출제한 16번 이산확률변수 문제(46%)도 쉽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수리 나형의 경우에는 1등급컷이 84점(표준점수 최고점 156점)이었고 만점자 수는 2099명(0.44%)으로, 작년 수능 및 6월 평가원 수리 나형보다는 쉽게 출제되었고, 당시 최상위권 수험생들 기준으로는 물모의였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능의 역사로 봤을 땐 여전히 어려웠다.
외국어 영역은 1등급 커트라인이 6월과 동일한 94점으로 나왔다. 6월과 마찬가지로 빈칸추론을 5문제로 출제했다. 만점자 수는 2942명(0.44%)이었다.
9월 모의의 사회탐구에서는 법과 사회가 1등급컷 39점(만점 비율 0.07%)으로 어렵게 출제되었다. 윤리(1컷 40, 만점 비율 0.12%)도 까다로운 편이었다. 그러나 한국지리(43), 세계지리(44), 경제지리(46), 국사(44), 한국근현대사(45), 세계사(45), 정치(45), 경제(45), 사회문화(45)는 모두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다.
과목 | 1등급컷 | 만점 표준점수 | 만점자 수 | 만점 비율(%) |
윤리 | 40 | 80 | 209 | 0.116 |
국사 | 44 | 73 | 172 | 0.285 |
한국지리 | 43 | 73 | 689 | 0.290 |
세계지리 | 44 | 74 | 244 | 0.519 |
경제 지리 | 46 | 68 | 435 | 0.795 |
한국 근현대사 | 45 | 71 | 1099 | 0.497 |
세계사 | 45 | 73 | 454 | 1.305 |
법과 사회 | 39 | 80 | 40 | 0.069 |
정치 | 45 | 71 | 601 | 0.517 |
경제 | 45 | 73 | 682 | 0.917 |
사회문화 | 45 | 71 | 1385 | 0.538 |
평균 | 43.73 | 73.36 |
과학탐구는 9월에 전반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고 2009학년도 수능 및 2010학년도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 물리Ⅰ은 1등급 컷 40이었고 만점자 수 51명(0.04%), 화학Ⅰ은 38점에서 1등급컷이 형성되었으며 만점자 수 20명(0.01%)이었다. 9월 모의 지구 과학Ⅰ의 1등급 커트는 37점이었는데, 당시의 지구 과학Ⅰ은 물리나 화학을 포기하고 넘어오는 과목의 느낌이 강했고 다른 과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어온 과목이었는데 갑자기 어렵게 출제되는 바람에 학생들에게 뒤통수를 선사해 주었다. 만점자 수는 12명(0.01%)이었다. 지구 과학Ⅱ역시 1등급 컷 37점, 만점자 수 5명(0.02%)으로 어렵게 출제되었다. 생물Ⅱ는 1등급 컷 41점, 만점자 수 53명(0.06%)였으며 다른 과목도 1등급 컷이 41~42점에서 형성되었다.
과목 | 1등급컷 | 만점 표준점수 | 만점자 수 | 만점 비율(%) |
물리 I | 40 | 79 | 51 | 0.045 |
화학 I | 38 | 82 | 20 | 0.012 |
생물 I | 42 | 76 | 376 | 0.209 |
지구과학 I | 37 | 83 | 12 | 0.009 |
물리 II | 41 | 76 | 28 | 0.139 |
화학 II | 42 | 76 | 92 | 0.172 |
생물 II | 41 | 78 | 53 | 0.062 |
지구과학 II | 37 | 84 | 5 | 0.022 |
평균 | 39.75 | 79.25 |
4. 본 수능
이전의 수능보다 폰트가 간결해졌다.4.1. 언어 영역
1등급 컷이 82인 6월과 84점인 9월 모의평가에서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데에 비해서, 정작 본 수능에서는 언어 1등급 94점, 2등급 컷이 89점으로 평범하게 나왔다(09수능 언어영역보다 쉬웠다.). 다만 49번(기술 지문)에서 실수한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18] 만점자가 1558명(0.24%)이었으며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이었다. 1컷, 만점 비율 등을 고려할 때 2005학년도 수능 및 2012학년도 수능의 언어영역과 수준이 비슷했다. 평균점수 68.67점(표준편차 18.22)4.2. 수리 영역
역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데에 비해서, 정작 본 수능에서는 1등급 컷 기준 가형은 89점, 나형은 91점으로 꽤나 쉽게 출제되었다.4.2.1. 가형
6평에서 1등급 컷이 71, 9평에서 76로 출제된 것에 비해 정작 수능에서는 쉽게 출제된 편이었다. 하지만 수리영역 가형이 역대 최강으로 헬이었던 2009학년도와 2011학년도 사이에 끼어서 상대적으로 쉽게 보이는 편이며 1등급 컷과 만점자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물수능급 수준은 절대 아니었다.[19] 1등급 컷은 89점[20], 어려운 문제로는 14번 벡터 ㄱㄴㄷ, 25번 공간좌표문제(메가스터디 기준 정답률 14%), 미적분 선택자 한정 29번 적분 합답형 문제(정답률 36%)이다. 특이사항으로는 보통 합답형으로 출제되는 행렬이 4점짜리 계산문제로[21] 출제되었으며 삼각함수의 도형 극한문제는 3점짜리 객관식으로 출제되었다. 만점자는 463명(0.34%)이었고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4.2.2. 나형
1등급 컷이 91점(표준점수 증발로 92점과 91점이 동일한 표준점수를 받아 등급컷이 91점이 됨)으로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출제되었다. 어려운 문제는 25번 수열의 극한 문제(메가스터디 기준 정답률 12%)인데 하필 100c를 구하는 문제라 25 또는 50을 찍은 사람의 절반이 웃었다. 만점자는 3875명(0.84%)이었고 표준점수 최고점은 가형과 동일한 142점이었다.4.3. 외국어 영역
외국어 1등급 커트가 92점(표준점수 증발로 원점수 92점과 93점이 동일한 표준점수를 받음,대부분의 입시사이트가 예상하던 1컷(93점-94점)보다 1컷이 낮게 형성됨)에 형성되면서 역대 가장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평가받았으나,[22] 1년 뒤의 2011 수능 외국어(이건 심지어 06수능보다도 1등급 컷이 낮다.) 및 2013, 2014 수능 영어 B형의 미친 수준 때문에 바로 5인자로 전락하게 되었다. 6,9월과 마찬가지로 빈칸추론 문제가 심정 1문제 대신 출제되어 5문제로 증가했다. 만점자 4642명(0.74%)이었고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이었다.사실 2013수능 외국어영역과 비교했을 때 2010수능 외국어가 좀 더 쉽다고 할 수 있는데 13수능이 만점 비율 0.66%로 근소하게 낮고 원점수 100점부터 94점까지 누적 인원 비율이 모두 10수능보다 13수능이 확실히 더 적다. 10수능은 94점까지 누적 인원 비율이 3.86%로 백분위 96, 13수능은 3.39%로 백분위 97이었다. 원래라면 93점에서 1컷이 형성되어야 할 시험(심지어 94점까지 0.14%만 더 있었어도 1컷 94점)이 표준점수 증발로 인해 92점이 된 것. 또한 만점 표준점수도 13수능이 141점으로 더 높다.
4.4. 탐구 영역
4.4.1. 사회탐구 영역
대부분 6,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 쉽게 출제되었다. 경제가 전년도와 맞먹을 수준으로 매우 어렵게 출제되어 1등급 커트가 39점(표준점수 최고점 81), 만점자 수가 62명(0.07%)이었으며, 그 외 법과 사회(1등급 컷 42, 만점 비율 0.21%), 한국지리(1등급 컷 42, 만점 0.09%)가 수준 있게 나왔다. 경제 지리(1컷 44, 만점 0.55%), 국사(1컷 44, 만점 0.85%), 정치(1컷 44, 만점 0.91%), 사회문화(1컷 44, 만점 0.41%)는 무난하게 출제되었다. 세계사, 세계 지리, 윤리, 한국 근·현대사는 1등급 커트가 47~48점에 형성되어 쉽게 출제되었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근현대사는 만점자가 3.3%로, 자칫하면 1등급 커트가 50점일 뻔했다.과목 | 1등급컷 | 만점 표준점수 | 만점자 수 | 만점 비율(%) |
윤리 | 47 | 69 | 3596 | 1.902 |
국사 | 44 | 72 | 593 | 0.851 |
한국지리 | 42 | 77 | 233 | 0.094 |
세계지리 | 47 | 69 | 497 | 1.012 |
경제 지리 | 44 | 71 | 337 | 0.549 |
한국 근현대사 | 48 | 67 | 7,794 | 3.338 |
세계사 | 47 | 68 | 1,306 | 3.367 |
법과 사회 | 42 | 78 | 135 | 0.212 |
정치 | 44 | 71 | 1,160 | 0.907 |
경제 | 39 | 81 | 62 | 0.073 |
사회문화 | 44 | 73 | 1,136 | 0.405 |
평균 | 44.36 | 72.36 |
4.4.2. 과학탐구 영역
과탐 역시 6월,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되었다. 그러나 2009학년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운 편이었다. 간단히 종합하자면Ⅰ,Ⅱ 과목을 막론하고 물리와 화학은 어렵게 출제 되었으며 생물과 지구과학은 쉽게 출제되었다. 물리Ⅰ은 1등급 커트가 43점, 만점자 336명(0.28%)으로 나오고 물리Ⅱ는 1등급 커트가 40점, 만점자 33명(0.15%)이었다. 화학Ⅰ, 화학Ⅱ는 1등급 커트가 둘 다 42점이었고 만점자가 각각 165명(0.09%), 53명(0.09%)으로 나왔다. 반면 생물Ⅰ,Ⅱ와 지구과학Ⅰ,Ⅱ는 1등급 컷이 47~48점으로 쉽게 나왔고 만점자 수가 1%를 웃돌아 만점을 받아도 백분위가 99가 나왔다. 특히 9월 모의평가에서 각각 37점 등급 커트를 보여주었던 지구 과학Ⅰ과 지구 과학Ⅱ는 수능 때는 48점과 47점이 1등급 커트가 되면서 또다시 학생들의 뒤통수를 날려주었다. 한편 지구 과학Ⅰ에서는 19번이 복수정답으로 인정되면서 안 그래도 쉬웠던 시험에 혼란을 안겨 주었다. 자세한 내용은 2010학년도 수능 지구과학Ⅰ 복수정답 사태 참고.과목 | 1등급컷 | 만점 표준점수 | 만점자 수 | 만점 비율(%) |
물리 I | 43 | 73 | 336 | 0.282 |
화학 I | 42 | 76[23] | 165 | 0.091 |
생물 I | 47 | 68 | 3912 | 2.067 |
지구과학 I | 48 | 67 | 3281 | 2.346 |
물리 II | 40 | 77 | 33 | 0.154 |
화학 II | 42 | 77 | 53 | 0.090 |
생물 II | 47 | 70 | 1154 | 1.263 |
지구과학 II | 47 | 73 | 343 | 1.453 |
평균 | 44.5 | 72.63 |
4.5. 총평
시험 당시와 2011학년도 정도까지는 대체로 물수능으로 지적을 받는 편이었다. 이는 2009학년도 수능과 2011학년도 수능이 상당히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한 이 해는 6월, 9월모의고사가 미쳐 날뛰다가 수능만 정상적(?)으로 출제되어 더 그렇게 보인 면도 있었다. 6월, 9월에서 1컷 80점대 언어와 1컷 70점대 수리를 풀다가 수능에서 1컷이 90점대로 올라오니 푸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추세에 비하면 결코 물수능은 아니었고 평수능 정도의 난이도였다.역대 수능 중 나형 선택 비율이 77.1%로 가장 높았던 수능이기도 하다. 5명 중 4명 가까이 나형을 선택한 셈이다.
특이하게도, 2007학년도와 2010학년도에는 6월,9월,수능 모두 1등급컷=만점인 과목이 단 하나도 없었다.
5. 사건 사고
5.1. 2010학년도 수능 지구과학Ⅰ 복수정답 사태
2010학년도 수능 지구과학Ⅰ 복수정답 사태 문서 참조.6. 둘러보기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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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응시 인원이 638,216명으로, 09수능보다 14.07%나 증가했다.(재학생 17.65% 증가, 재수생 2.48% 증가) 이는 이 수능을 주로 보는 1991년생이 첫번째 베이비붐 2세대라는 점이 있었으며, 수시 1학기 모집이 전면 폐지되었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2] 언어, 수리, 외국어, 응시한 탐구 4개 영역까지 모두 만점이어야 만점자로 인정되니, 2018학년도 수능이후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화 되고 탐구 영역 선택과목도 2012학년도 수능부터는 3과목으로 줄고 2014학년도 수능부턴 2과목으로 줄어든 시기 입장에서 생각하면 안 된다. 그때와 2018학년도 수능 이후의 만점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언어 영역과 외국어 영역은 지금보다 문제수가 5개씩 더 많았기에 비슷한 수준의 지문과 문제들이 나와도 타임어택 강도는 이때가 더 빡셀 수 밖에 없다. 탐구도 4과목 보던 시절이었다.[3] 1991년 1~2월생 중 입학유예자를 포함한다.[4] 유안진 시인의 '지란지교를 꿈꾸며'에서 발췌했다.[5] 2021년 기준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하루이틀 빨리 받는 경우가 있지만 수능에서는 배부하기로 한 날 정확히 배부한다. 논외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때 일부 재수생들이 평가원 성적조회 홈페이지에서 미리 조회하여 문제가 되었던 만큼 수능이 끝난 시점에서도 사소한 날짜까지도 지키도록 수능에서는 철저하게 관리된다.[6]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과 만점자 표준점수가 같다.단 2002 수능 언어영역은 만점자가 없었고, 백분위 100%컷이 90점이었다는 점에서 절대적인 난도는 이 시험이 조금 더 쉽다고 볼 수 있다.[7] 4~5점이 걸린 2문제짜리 지문은 짧지만 제한된 정보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다 여기서 제대로 말리면 2문제가 그냥 날아간다. 5문제짜리 지문(9점)은 지문이 길고 문제수도 많아 시간에 쫓기게 된다. 50문제 언어영역에서 이 방식은 2011학년도 수능까지 써먹었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는 2문제짜리 지문만 등장. 그러나 2015, 2016학년도 국어 B형에서 고난도 과학 지문이 나와 많은 학생들의 멘탈을 날려버렸다.[8] 후일담으로, 정말 뜬금없게도 스타크래프트를 좀 해본 학생들은 실실 웃으면서 다 맞혔다는 후기가 있는데 이유는 저저전을 참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반 가위바위보 빌드 싸움(찌르기, 안진마, 배째기)으로 승패가 갈리기 때문이다.[9] 그리고 5년 후 2015 수능에서 또다시 관동별곡을 풀이 없이 고어 원문으로 출제했다. 2010학년도 당시 고전문학은 현대어로 풀이하는 것이 불문율이었는데, 관동별곡은 전국 고등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배우는 작품이라 아무런 잡음이 없었다. 당시 고등학생들은 고1국어, 문법, 국사, 고1도덕, 윤리와사상, 전통윤리, 시민윤리 7과목을 국정교과서로 학습하였는데, 이 가운데 고1 국어(하) 교과서에 관동별곡 전문이 수록되어 있었던 것. 물론 그럼에도 수험생들은 부들부들했지만... 한 마디도 내뱉을 수 없었다.[10] 이 시험의 만점자 수는 3명이지만 이는 최저치는 아니다. 2005년 3월, 4월 시행한 교육청 모의고사 언어영역에서 만점이 각각 1명, 2명 나왔다.[11] 그러나 고1, 고2 학평까지 포함하면 이 기록은 2021학년도 고2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76점이 나와 이 기록이 깨지게 되었다. 다만, 고2 대상이고 아직 3월에 치른 시험이라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그러다가 2022년 고1 3월 학평에서 이때와 같은 1등급컷 76점이 나왔고 만점자 0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말았다.[12] 이 문제의 정답률은 37%로 29번, 30번보다도 낮다.[13] 가형 21번 9, 22번 5 / 나형 22번 5, 30번 4[14]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와 평균이 0.12점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만점자 표준점수는 9점 차이남에도 불구하고. 단, 이쪽이 만점자 비율이 2017학년도의 경우보다 1/25배 작다.[15] 여담으로 교육청식으로 소수 둘째 자리까지 백분위를 매긴다면 만점 백분위가 100.00이 나온다![16] 역대 23번 문제 중 가장 어려웠던 23번이었다.[17]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29번과 30번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18] 정답률 25%.[19] 다만 이 시기 수학시험의 경우 난이도가 높아 시간확보상 유형중심으로 공부를 해야 했는데 2010수능에서 대부분 익숙한 유형들이 많이 출제되어 물수능 소리가 나온 것도 있다. 특히 2009수능에서 3점으로 출제된 방부등식 그래프 문제가 2010수능에서 4점으로 출제가 되고 벡터 4점짜리 문제가 매우 쉽게 나오는 등 대놓고 힘을 뺀 느낌도 분명히 있었다. 킬러 문제는 공통 25문항에서 2문제 선택 미적분에서 1문제가 출제되어 1등급 컷이 89점이 되었는데 이 3문제가 확실하게 어려웠기 때문에 등급컷 폭등은 일어나지 않았다.[20] 선택 과목 미분과 적분 기준. 그리고 선택 미분과 적분에서 1문제 이상 틀리면 88점도 1등급이 가능했다. 다른 선택 과목을 고른 경우 등급 커트가 달랐다.[21] 대신 나형에서는 행렬 합답형 문제가 출제되었다.[22] 06 수능에 비하면 1등급 커트가 1점 높지만, 꾸준하게 어려워진 외국어 과목의 특성상 06 수능에 비해 절대적 수준이 높았다는 평가가 많았다.[23] 역대 화학 I 의 표준점수 최고점 중 제일 높은 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