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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6 17:31:21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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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캠페인
3.1. Warlords of the Wasteland(황무지의 군벌들)
3.1.1. 바바리안 왕(A Barbarian KIng)3.1.2. 범죄자 왕(The Criminal King)3.1.3. 최후통첩(Ultimatum)3.1.4. 늪지대 전쟁(The War for the Mudlands)3.1.5. 월피크 공략(Siege of the Wallpeaks)3.1.6. 함정이다!(Trapped!)3.1.7. 학살과 방화(Slash and Burn)3.1.8. 스틸혼(Steelhorn)
3.2. Conquest of the Underworld(지하세계의 정복)3.3. Masters of the Elements(원소들의 지배자)3.4. Clash of the Dragons(용들의 충돌)3.5. The World Tree(세계수)3.6. The Fiery Moon(작열하는 달)3.7. Revolt of the Beastmasters(비스트마스터들의 반란)3.8. The Sword of Frost(서리검)
4. 여담

1. 개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의 외전, 혹은 '캠페인 모드 전용 확장팩' 시리즈(총 8부작). 첫 4작품[1]은 개별 패키지로 출시되었으며, 이후 2편[2]은 앞서의 네 작품 중 2~3작품을 구매한 이들을 위한 무료 다운로드 방식으로, 나머지 2편[3]은 Heroes Chronicles: The Final Chapters라는 이름을 달고 합본으로 출시되었다. 구동하는 데에 3편 원본이나 확장팩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스탠드 얼론 방식이다.

2. 상세

독립적인 패키지 게임이긴 하지만 커스텀 시나리오나 멀티플레이, 맵 에디터 등의 기능은 일체 없고, 단지 캠페인 모드와 튜토리얼 및 프리뷰 모드[4]만을 지원한다. 게임 자체[5]는 3편의 두 번째 확장팩인 쉐도우 오브 데스와 완전히 동일하며, 심지어 캠페인 모드의 중간 동영상들 역시 각 편의 오프닝을 제외하면 모두 재탕일 정도.

다른 요소 없이 캠페인 모드에만 집중한 게임이긴 한데, 그렇다고 편당 캠페인 내용이 기냐면 그것도 아니다. 3편과 두 확장팩은 각각 3~12개의 미션으로 구성된 6~7개의 캠페인으로 구성되어 각 편당 총 캠페인 미션 수는 원본 23개, 아마게돈스 블레이드 27개, 쉐도우 오브 데스 37개였다. 하지만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시리즈의 미션 숫자는 편당 8개씩, 그 중에서도 다운로드용 두 편은 각각 5개씩에 불과하다. 즉, 이 8부작의 캠페인 미션 전체 수(58개)가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 원본과 두 확장팩을 합친 것(87개)보다 훨씬 적다.

이런 노골적인 우려먹기 작품이 나온 이유는 당시 재정상황이 극도로 좋지 않았던 3DO가 산하의 뉴 월드 컴퓨팅을 쥐어짰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한데, 이 시기에 3DO는 크루세이더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워리어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등 뉴 월드 컴퓨팅과 관계없는 액션 게임을 쏟아냈으며 역대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의 배경들을 오가며 펼쳐지는 액션 RPG로서 뉴 월드 컴퓨팅이 직접 제작중이던 야심작 레전드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을 카운터 스트라이크 스타일의 FPS로 바꿔버리는 등 여러모로 막장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리즈 최대 히트작인 3편을 우려먹기로 결정한 결과물이 바로 이 시리즈인 셈. 이후 3DO는 각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인 마이트 앤 매직 9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4마저 제대로 뒷마무리도 하지 않고 출시에만 급급했으며, 거기에 더해 무성의한 확장팩들을 내놓다가 결국은 부도를 맞이하게 된다.

그나마 유일한 즐길거리인 캠페인 모드의 스토리는 호평받았다. 3편의 주무대가 되는 안타개릭 대륙과 불멸의 바바리안 영웅 타르넘의 시간을 넘나드는 모험에 대해 다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글 번역되지 않은채 영문판으로 출시되었지만, Heroes Lounge의 운영자 ycthat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자체 제작한 한글 버전 크로니클스 립버전을 업로드한 덕분에 한글판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에는 초기 4편만 출시되었는데, 4편 모두를 아웃박스에 넣은 합본판 및 각각의 개별판으로 판매되었다. 처음에는 원제 그대로 히어로즈 크로니클스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지만, 인지도 문제 때문인지 이후에 풀린 물량은 '히어로즈 3 크로니클스'로 수정되었다. 주얼판 및 잡지 부록[6]으로 나올 때도 '3'을 붙였다. 참고로 정발판 매뉴얼은 끝에 수록된 Credits 부분을 '신용도'로 번역하는 등, 번역기를 쓴 듯한 흔적을 보여준다.

GOG.com에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 올 챕터스'라는 제목으로 전 8부작 합본이 판매되고 있다.

3. 캠페인

주인공인 타르넘은 시공을 넘나들며 다양한 시대에서 활약해온 영웅답게 편마다 다른 직업과 특기를 가지고 등장한다. 주인공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3.1. Warlords of the Wasteland(황무지의 군벌들)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바바리안(공격술)
Before Tarnum became the Immortal Hero, he was a Barbarian who threw off the shackles of his Wizard masters and returned his people to their former greatness. This is his tale, and his downfall.
타르넘이 불멸의 영웅이 되기 전, 그는 그의 마법사 압제자들이 채워놨던 족쇄들을 던져버리고 휘하의 사람들에게 이전의 영광을 안겨준 바바리안이었다. 여기서는 그의 이야기와 몰락을 다룬다.

히어로즈 크로니클스의 첫 미션팩으로 타르넘의 생전 행적들을 다룬다. 미션팩의 특징이라면 초반 미션들은 추가 영웅을 고용하려면 바바리안과 전투마법사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것이며 바바리안이라서 마법에 젬병이란 설정을 가지고 싶었는지 지혜나 마법같은 기술이 잘 뜨지 않는다. 마법이 빈약한 대신 병력으로 앞서나가야 하므로 외교술과 지휘력을 배워놓으면 임파서블로 플레이해도 무난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보조 영웅을 한 명만 이월되다가 한 명 더 이월할 수 있으므로 열심히 키워놓자. 왜냐하면 영웅 셋을 모두 한 곳에 모아놓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은 고립되어서 엉뚱하게 포트리스 성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하게 키워놓아야 한다. 설정상 주적은 브라카둠이라서 타워 진영을 주로 상대하게 되지만 같은 스트롱홀드, 포트리스, 캐슬과도 싸워야 하는 미션이 많다. 그 말인즉슨 다른 진영의 유닛들도 섞어서 굴리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므로 아까 말했던 것처럼 지휘력을 배워놓아도 좋다.

3.1.1. 바바리안 왕(A Barbarian KIng)

그의 일대기는 바바리안들이 브라카다의 전신이었던 마법사들의 나라, 브라카둠의 압제 속에서 신음하던 1000여년 전으로 흘러간다. 이미 노인이 되어버린 음유시인들이 얼마 남지 않았을 시점, 타르넘은 한 음유시인으로부터 위대했던 바바리안의 역사, 특히 전설적이었던 바바리안 자그에 대해 대강 듣는다. 브라카둠이 바바리안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도 탄압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전되는 전설도 명을 다하기 전이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타르넘에게까지 닿았던 것이다. 그렇게 타르넘은 바바리안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야망을 꾸민다. 우선 타르넘이 스스로 바바리안의 왕을 칭하려면 브라카둠 마법사들의 앞잡이인 라박을[7] 처리해야 한다. 한 편, 타르넘은 각지에서 음유시인들을 긁어모아 총 4명을 모을 수 있었다. 그들을 잘 이용하면 역사를 바로 알고 바바리안의 자존심을 북돋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작 보너스는 초급 지휘력과 15 홉고블린이 있는데 취향과 난이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임파서블로 플레이하거나 지휘력을 저평가한다면 15 고블린을 고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지휘력을 택한다.

조그만 맵에서 플레이하는 크로니클스의 첫 미션으로 딱히 특별할 것도 없고 일직선으로 진행하게 되는 미션이다. 특이한 것은 이 미션이 황무지의 군별들의 유일한 동족전이라는 것. 선술집에서는 거의 다 전투마법사나 바바리안이 나오는데 다음 미션에 한 명을 데려갈 수 있으므로 데싸나 거니슨,[8] 그레친 정도를 데려가면 좋고 오우거 테크 위주로 플레이하려면 사우럭도 괜찮다.

시작 위치에서 동남쪽에 있는 괴조를 뚫어야 다음 마을을 먹을 수 있다. 물론 초반에 그럴 만한 힘은 없으므로 일단 만만한 놈들부터 정리해내가자. 운좋게 서쪽에 있는 홉고블린이 합류한다면 그래도 잘 해내갈 수 있다. 조선소를 발견하고 나서는 섬과 바다에 있는 자원을 탐낼 수도 있겠지만 복병도 있고 섬에는 가고일이 버티고 있어서 병력을 조금 투자해야 한다. 일단은 괴조를 뚫어내고 동쪽 성을 먹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연안만 대충 돌아주고 온다. 동쪽 성에는 시청, 마법 길드도 금지되어 있고 테크도 오우거까지밖에 안 올라가지만 그래도 양방향 관문 바로 앞에 있는 전략적 거점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양방향 관문은 각각 베히모스와 사이클롭스 왕이 지키고 있는데 둘다 초반에 뚫긴 벅찬 상대들이다. 그러므로 내가 뚫기 좀 그렇다면 내 병력도 아끼고 적 병력을 소모시킬 겸 라박이 먼저 뚫도록 유도해서 성에서 수성전을 해도 된다. 다만 라박은 용맹의 뱃지나 신속의 망토같은 아티팩트들을 지니고 있으니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전술했던 섬에도 지력과 마력을 +1할 수 있고 여기저기 스펙업을 할 수도 있다. 발할라의 전당, 마법길드를 지어주고 방문하는 것을 잊지말자.

3.1.2. 범죄자 왕(The Criminal King)

타르넘은 라박을 처리하고 음유시인도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브라카둠은 감히 바바리안의 왕을 참칭했다는 이유로 타르넘을 범죄자라고 선포하기에 이른다. 이제 브라카둠에서 그를 잡으려는 군대를 보낼 것이다. 마법사들과 바바리안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타르넘은 타르넘대로 음유시인들이 읊조리는 바바리안의 역사를 그들의 진영 내에서 퍼트릴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미션은 3개의 타워에서 병력들이 들어오므로 10 늑대 돌격대를 고르는 것이 낫다. 그런데 이 캠페인에서 마력 관련 기술은 도무지 나올 생각을 잘 안하기 때문에 이상한 것 배우기 전에 방어술 배우는 것도 나쁘진 않다.

이번 미션도 별 거 없다. 맵은 좁고 지하도 없다. 적들은 세 방향에서 몰려오고 그걸 뚫고 멸망시키면 끝이다. 일단 우리는 남서쪽에서 시작하는데 적 성은 남동, 북서, 북동쪽에 하나씩 성이 있다. 그 중에서 북서쪽 성은 고립되어 있으므로 먼저 쳐서 배후를 안전하게 해놓고 동쪽을 차례차례 각개격파하는 전략을 쓰자. 남쪽의 절벽 위 둥지를 얻어놓고 괴조, 썬더버드가 확보되는 대로 치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베히모스 동굴을 지어주니 에인션트 베히모스도 운용할 수 있다. 점령한 타워에서는 마스터 지니 뽑아서 한 마리씩 나눠놓고 아군 유닛에게 마법 셔틀하라고 해주자. 앞서 말했듯이 안그래도 우리가 스트롱홀드 진영이고 상대는 타워진영이라서 마법이 딸리는데 우리 기술이 지혜나 대지, 대기마법이 나올 생각을 안 해서 마법 역량을 마스터 지니로 채워야 된다. 어쩌다가 마법거부나 광분이 걸린다고 해서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이번 미션은 수적으로 열세인 거 같지만 전 미션과 다르게 적에게 강한 아티팩트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변절자의 망토라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아티팩트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타싸움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편. 지니나 가고일이 오크에 붙는 것만 잘 격퇴하면 나머지는 농락 가능하다.

지혜의 벽을 타워에 지어줘서 얼마 안 되는 소중한 마나통을 늘려줘야 뒤에 미션이 쉬울 것이다. 총 30의 마나가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매우 큰 차이다.

3.1.3. 최후통첩(Ultimatum)

순항하고 있던 타르넘일가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4명의 음유시인을 컬이라는[9] 마법사가 납치해버린 것이다. 타르넘의 목숨을 댓가로 음유시인의 목숨을 인질로 잡은 셈인데 컬은 3달의 제한시간을 주었다. 위기를 느낀 타르넘은 동분서주하나 결국 시간이 지나자 컬은 가장 나이든 음유시인을 브라카둠에서 죽이고 만다. 타르넘은 그의 죽음으로 인해 잃어버린 역사에 대해 통탄할 수밖에 없었다.

시작 보너스의 +1 공격력이나 +1 방어력이 그렇게 큰 변수를 가져다준다고는 못한다. 아무래도 공격력이 쑥쑥 잘 올라가는 바바리안이 공격력을 또 키울 필요는 없으며 원거리 유닛이 많은 타워를 상대하는 만큼 방어력을 고르는 편이 약간 좋다고 할 수 있다.

적 성도 1개, 우리 성도 1개인 왠일로 정정당당하게 일기토를 하는 미션. 대신 적은 최종 테크병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도 많은 장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북서쪽 손바닥만한 땅을 제외한 맵 전역이 우리 것이라는 것. 광산, 자원, 아티팩트, 경험치가 우리 것이며 이걸로 병력의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참고할만한 것으로는 타르넘이 잡힌다고 실패하는 것이 아니고 오직 3달의 기간이 지났을 경우에만 패배한다는 것. 반대로 우리는 컬 따위는 신경쓰지 말고 놈의 타워만 뺏으면 끝난다. 성부터 점령한 후, 밖에서 떠돌아다니는 적 영웅들이 성으로 들이박도록 유도하는 플레이는 불가능하고 지혜의 벽이나 마법 길드, 아티팩트 상인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다.

또 다음으로 이 미션의 컨셉은 텐트와 경계 수비대의 연속이라는 것. 밝은 파란색, 초록색, 빨간색, 보라색 순으로 방문하고 문 열고 깨도록 되어있다. 이번 맵도 별거 없는 조그만 맵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꼬여있기 때문에 클리어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 미션부터 깔려있는 몬스터들의 질이 높아진다. 시작부터 유목민, 괴조를 상대하더니 중반부에는 대마법사나 지니, 사이클롭스를, 나중가면 자이언트나 베히모스를 없애라고 한다. 전투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이 미션 클리어 시간의 관건이다. 만약 외교술을 배워서 지니를 끌어올 수만 있다면 힐 포트에서 업그레이드 시켜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다만 금광을 지키는 사이클롭스는 그딴 전쟁 왜하냐는 식으로 쿠사리를 멕이면서 덤벼오는데 항상 적대하고 도망가지 않는다.

암시장이 이 미션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 유닛 속도 증가 아티팩트들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한결 나아진다. 어차피 의사당 짓고 금광 두개 점령하고 나면 베히모스를 뽑지 못하는 미션이기에 돈이 남으니 아낌없이 사주자. 땅바닥에 떨어져있는 균형의 외투도 매우 좋지만....

적과의 한타싸움에서 공성전에 불리한 스트롱홀드의 입장에서 원거리유닛들이 즐비한 타워를 쳐들어가는 것이 그리 달갑지는 않다. 게다가 적 영웅이 음전하의 목걸이를 가지고 있어 그나마 우리가 쓸 수 있는 번개 주문에 면역이 된다. 컬이 무식하게 다른 곳에 돈 안 쓰고 번 돈으로 온갖 골렘을 포함한 병력들을 긁어모으는데 쓰는 점도 힘든 점이다. 마치 쉐도우 오브 데스의 힘의 유령 캠페인에서 램파트에 처박혀있는 멜로디아를 치는 미션과 여러모로 비슷하지만 그래도 그 미션보다는 쉬운 편이다. 일단 황무지에서 싸우기 때문에 썬더버드를 보유한 우리가 선턴을 잡는 것도 크다. 사이클롭스 왕으로 성문을 때려주고 그 속으로 홉고블린과 늑대 돌격대를 쑤셔넣고 오크의 원거리 공격과 오우거 마법사의 피의 굶주림으로 보조하면 어떻게든 이긴다. 전 미션에서도 경험했겠지만 성벽 앞에는 지뢰가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밟지 않도록 하자.다만 성벽을 부쉈다면 밟고 넘어가는 편이 더 낫다. 해자마냥 움직임을 멈추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밟고 데미지 받으면 끝이라서 오히려 상대하기 편하다고 느낄 수 있다. 다만 골렘은 안 그래도 딴딴한 맷집을 가진 강철 골렘을 골렘 공장에서 추가적으로 얻어오므로 쓰러뜨리려면 정말 고생해야 한다.

영웅의 최고 레벨이 전 미션에서 11레벨에서 15레벨로 조정되었기 때문에 금방 최고 레벨에 도달할 수 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타르넘과 보조영웅 오직 둘이서 나눠먹음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경험치가 빡빡하다. 아무 쓸모없는 피라미드가 있어서 고급 지혜를 배우지 못한 플레이어의 마음을 짓누르지만 아무튼 그거라도 잡는 것이 경험치 채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 금 골렘에게 둔화걸고 쇠뇌로 열심히 쏴주면 무피해로 마무리할 수 있다. 잡으면서 적들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양의 골렘을 미리 상대해보라는 의도로 넣은 듯 싶다.

3.1.4. 늪지대 전쟁(The War for the Mudlands)

음유시인을 되찾고 점령지를 넓혀가던 타르넘은 브라카둠을 공격하기 위해서 늪지대를 통과해야 했다. 타탈리아가 아직 설립되기 전의 늪지대에는 도마뱀과 놀들이 서로 싸우고 있었다. 그들이 서로 맹렬하게 싸우고 있는 틈을 타서 어부지리로 이 늪지대를 점령해야 한다. 한편, 얄라라는 다른 일파의 바바리안 전사와 거래하고 있던 타르넘은 마치 바바리안의 시대의 강한 여성을 연상케 하는 그녀에게 끌리게 되지만 다른 사람을 잘 믿지 않는 그녀를 자신의 크루로 포섭하거나 여자로서 꼬시는 것 어느하나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15 오크와 신속의 장화가 있는데 이 미션은 맵이 넓어져서 이리저리 뛰어다닐 껀덕지가 많으므로 신속의 장화를 고르는 것이 좋다. 보조 영웅으로 거니슨이 궁술을 배워서 오크의 활용도를 높힐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4밖에 되지 않는 속도로 영웅 기동성의 발을 잡는 오크보다야 신속의 장화가 더 범용성이 있다.

전술했듯이 이번 미션은 이제껏 싸워왔던 전장과는 다르게 Small 크기에서 Medium으로 사이즈가 넓어진다. 적들을 총 3개의 세력이 있지만 서로를 적대하고 있으며 각각 성 하나와 영웅 하나를 가지고 있다.[10] 즉 4파전을 진행하게 되는 셈.

황무지 지역에서 늪지대로 넘어가는 관문은 총 3가지가 있는데 각각 빨강, 보라, 하얀색 보더 게이트로 막혀있어 텐트를 찾는 것이 일단 주 목표며 그 주변에 있는 성도 빨리 점령하여 발전시켜 적 침공에도 대비해야 한다. 다행히도 늪지대에는 하얀색 텐트밖에 없어서 차원의 문, 비행으로 쳐들어 오지 않는 이상 황무지의 동쪽은 안전하므로 성채조차 못 짓는 동쪽 성을 방치해둬도 안전하다. 반면 서쪽은 하얀색 보더 게이트가 주황색에 의해 뚫릴 가능성이 있으므로[11] 10시에 있는 전망대를 밝혀놓고 낌새가 이상하다싶으면 방비를 철저히 해주자. 맵상의 황무지 지역도 그렇게 부유하지 않아서 금광은 고르곤이 남서쪽에 지키고 있는 것 하나밖에 없고 유닛 서식지에서 돈 쓸 일만 많으므로 시작부터 의사당 테크를 타면 된다.[12] 텍스트로 나오는 조언을 받는대로 시장에서 쓸모없는 자원들을 팔아서 골드를 마련하고 의사당부터 확보하는 것을 주력으로 한다.

수정광산이 3개나 있어서 사이클롭스 테크를 탈 생각을 해도 좋긴 한데 이상하게도 맵상에는 사이클롭스 동굴 빼고 모든 스트롱홀드의 유닛 서식지가 하나씩은 있으므로 차라리 베히모스 테크를 타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전 미션에서 탐험술을 언급하고 배우라고 그렇게 권한 것도, 이번 미션에서 굳이 초반의 이점을 버리고 신속의 장화를 택한 이유도 다 이렇게 늪지대를 누비면서 포트리스 세력을 때려잡기 위함이었다. 탐험술을 배우고 되도록이면 빈 성을 먹는 것을 목표로 하자. 대규모 한타싸움을 야전에서 하지 않고 공성전으로 들어가게 되면 포트리스의 무자비한 방어력에 무릎을 꿇을 수도 있다. 만약 굳이 공성전을 해야 한다면 사이클롭스 왕은 확보를 하고 들어가야 공성전의 디메리트를 상쇄할 수 있다. 성문을 먼저 부숴줘서 베히모스, 고블린, 늑대 돌격대가 썬더버드의 화력을 보조할 수 있게끔 해주자. 드래곤 플라이나 와이번이 원거리 유닛들에게 귀찮게 하지 못하게 호위를 열심히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베히모스 동굴이 있는 10시에서 생명의 반지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걸 중앙에 있는 예언자에게 가져다주면 사이클롭스의 외투로 바꿔준다. 포트리스 성이 5개나 나오는 미션이지만 장군의 감옥을 지어서 방어력을 올릴 수 있는 성은 북쪽 있는 성 3개에 불과하고 센터쪽의 성들은 장군의 감옥을 지을 수 없다. 이번 미션에서는 보조 영웅 한 명을 더 데려갈 수 있으므로 키워주는 것을 잊지 말자.

3.1.5. 월피크 공략(Siege of the Wallpeaks)

브라카둠으로 가는 길에는 월피크 산맥이 가로막고 있는데 브라카둠 측이 지어놓은 성들이 방해가 되고 있다. 계속 동진해나가기 위해서는 그들을 모두 격파하는 수밖에 없다. 이 산맥을 공략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군대가 태반이었지만 전설의 바바리안 자그가 월피크를 횡단했던 설화가 전해져 내려왔다. 이에 힘입어 타르넘도 자신있게 돌입했으나 얄라에 대한 연정, 보급부대에게 계속되는 타격, 이제 산맥 밖으로 브라카둠을 몰아냈으니 더 이상 전진하지 말자는 군인들의 여론에 의해 서서히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하지만 그때마다 타르넘은 자신의 누나들을 추모하던[13]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얄라가 어릴 적 당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

15 오크 대장과 +1마법력 중에서 시작보너스를 골라야 하는데 취향껏 고르자. 확실한 건 궁술 배운 영웅에게 쥐여주기만 한다면 오크 대장의 화력이 체감이 잘 된다는 것. 자바카스나 거니슨이면 고려해볼만도 하다.

맵 사이즈가 또 늘어나서 이번엔 라지 사이즈에서 파란색과 공방전을 벌이게 된다. 거대한 산맥이 동서를 가르고 있고 적에게는 캐슬 5개가 있으며 우리는 포트리스와 스트롱홀드 하나씩 가지고 시작한다. 처음부터 첫번째 보조영웅이 포트리스, 두번째 보조 영웅은 타르넘과 함께 스트롱홀드 주변에 있다. 둘 사이의 지대가 나가를 비롯한 유닛들로 막혀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로따로 발전해야 한다. 다행히도 각각 스트롱홀드와 포트리스 한 개를 더 확보할 수 있어 그걸 기반으로 내실을 다진 다음 산맥을 지키는 요새를 돌파해야 한다.

산맥을 통과하는 길은 요새 하나밖에 없긴 한데 후술할 녹색 텐트를 방문한다면 녹색 양방향 관문으로 백도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어느쪽으로 공략하든 맵이 큰 만큼 동선도 길기 때문에 충원되는 병력을 각개격파하기 위해서는 병력을 충분히 모으고 한점돌파를 해야 한다. 다만 쳐들어가서도 텐트와 보더게이트, 경계수비대때문에 실랑이를 벌여야 한다.[14] 지혜도 배우기가 어렵고 대기마법이나 대지마법은 도통 바바리안에게 뜨는 기술이 아닌지라 탐험마법도 쓰기가 참 어려운 미션이지만 그래도 귀환을 배울 수 있도록 제작진이 배려해줬다. 남서쪽 끝에 숨겨진 곳으로 양방향 관문을 타고 넘어가면 강력한 고르곤이 지키고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귀환을 배울 수 있는 열쇠다. 다만 중급 이상의 지혜를 가진 영웅이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주지 않으므로 주의하자. 또 하나 제작진의 배려로 영웅의 이동력 증가 아티팩트나 마굿간을 맵 곳곳에 깔아놨으므로 유용하게 이용해야 한다. 적들은 캐슬에다가 마굿간 짓고 잘 돌아다니는데 이동력 싸움에서 지면 이기긴 이길 수 있어도 플레이 타임이 한 달정도 더 늘어나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미션 시작부터 타이탄의 천둥이라는 조합 아티팩트를 찾으라고 하는데 그중 부속품인 천둥의 투구가 맵 상에 없다. 이는 늪지대에 있는 폭풍의 투구를 얻어서 타르넘 시작 위치 남쪽에 있는 예언자로 가져가면 바꿀 수 있다. 나머지 아티팩트들은 마법사의 오두막을 방문하면 다 알 수 있는 위치에 놓여있다. 그 중 제일 까다로운 자이언트가 지키는 파수병의 방패는 유의하자. 아티팩트를 조합해보면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의 캠페인 내내 보기 힘들었던 타이탄의 번개 마법을 써볼 수 있다.[15]

3.1.6. 함정이다!(Trapped!)

브라카둠을 이 기회에 정복해야 한다는 타르넘의 독단과 더불어 보급부대가 월피크를 넘어오다가 계속 약탈당하는 일이 잦아지자 타르넘은 대부대를 모아서 월피크를 넘어 브라카둠을 침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후발 부대가 산맥을 넘어오다가 그만 마법사들의 함정에 걸려서 산사태와 지진에 몰살당하고 만다. 타르넘은 절반 이상의 부대를 잃고 산맥 너머에 포위되기까지 한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 셈. 한 줌에 달하는 선발대 인원들로 이 난관을 풀어야 하는데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때부터 극한 상황에 몰린 바바리안의 군주는 민간인 학살에 연루된 오우거에 대해 질책 수준에서 넘어가는 등 점점 타락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 문제와 더불어 전쟁은 그만하고 집에나 돌아가자는 반전여론이 지휘관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었다. 학살에 연루되었던 오우거는 범죄를 저지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었는데 타르넘은 반전주의에 물든 지휘관 중 한 명이 그 오우거를 죽이진 않았는지 의심을 하게 된다.

시작 보너스는 당연히 15 오우거 마법사다. 가속을 아직까지 배우지 않은 플레이어는 없을 것이고 아티팩트 상인에 스크롤을 팔려면 중반은 넘어야 하기 때문에 가속 스크롤은 거의 쓸모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동진해왔는데 아군쪽이었던 서쪽방향은 적의 캐슬 세력이 있고 동쪽에는 적 타워 세력이 있다. 완벽히 포위당한 형국에서 북동쪽의 스트롱홀드를 점령해서 탈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가 처음에 가진 성은 하나뿐이고 적들은 총 4개의 성을 가지고 있어 매우 불리한 형세에서 시작하는 것은 맞으나 의외로 초반에 강력하게 몰아붙여 적을 전멸시키고 플레이 할 수 있다.

북쪽에서 시작하는 영웅은 혼자 고립되어 있는데 혼자서 포트리스를 점령하고 오우거들을 뚫고 나오는 데에 성공하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 일단 타르넘과 붙어있는 보조 영웅의 병력을 타르넘에게 몰아준 뒤에 서쪽 요새 앞에 있는 지니를 쇠뇌와 오우거 마법사로 때려잡아서 신속의 장화를 얻어줄 수 있다. 그럼 요새 너머에 있는 캐슬도 우리 앞에 함락당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 남쪽으로 캐슬 성이 하나 더 있는데 어차피 베히모스가 길을 막고 서 있으므로 당장은 뚫고 나오기 힘들테니 이번엔 동쪽으로 기수를 돌려 파란색 타워 진영을 공격하러 간다.

타워 진영으로 가는 길은 전설의 베히모스가 막고 있는데 그 위에 보면 와이번 군주가 지키고 있는 감옥이 보인다. 영웅을 풀어주면 묘하게도 요그가 나온다.[16] 이 요그가 가지고 있는 병력이 많다보니 이걸로 파란색도 무난하게 박살내고 이어서 초록색 잔당들을 소탕하면 된다.

대신 우리가 점령해야 하는 주목표인 북동쪽 스트롱홀드는 병력이 많고 성채가 지어져 있으므로 병력을 좀 모아가야 한다. 적을 전멸시키고 영웅들을 천천히 육성하다가 각 진영에서 강한 유닛들로 조합을 꾸려서 점령하러 가자. 퀘스트 가드를 뚫는데 타르넘이 필요하므로 데려가는 것을 잊지 말자.

이 미션에서는 황금활이나 균형의 외투따위의 아티팩트들이 지키는 몬스터도 없이 땅에 떨어져 있는데 주우려고 하면 병력들과 싸워야 한다고 메시지가 뜬다. 이렇게 널부러져 있는 아티팩트들은 주 영웅들로 주워주기를 추천한다.

영웅 육성하는데에 들러야 하는 건물이 많진 않은데 3시에 있는 계몽의 도서관은 꼭 들러주자. 무려 공방마지가 각각 +2가 되는 무시무시한 건물이다. 다만 10레벨 이상일때 방문해야 효력이 생긴다. 그리고 이번 미션에서는 타워의 마법 길드를 5레벨까지 지을 수 있는데 도서관까지 지을 수 있어서 총 4개의 5레벨 마법을 배울 수 있다. 내파 정도를 배울 수 있으면 운이 좋은 편이다.

3.1.7. 학살과 방화(Slash and Burn)

가까스로 마법사들의 포위를 뚫고 탈출하는데 성공한 타르넘이었지만 그렇다고 월피크에서 까먹은 병력들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최소한 절반의 총 병력을 잃은 타르넘에게는 지원군이 필요했다. 여기 월피크 산맥 너머의 백성들은 그동안 고립되어 지내긴 했지만 위대했던 자그의 직속 후예였으므로 그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 오랫동안 브라카둠의 압제에 억눌려있어 타성에 젖었던 탓인지 새로운 바바리안 왕을 반기지 않았으며 합류하기를 거부한다.[17] 하지만 안그래도 브라카둠에 대한 복수심, 바위에 깔리며 죽어갔던 바바리안 동족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미쳐가던 타르넘에게 그들은 배신자들에 불과했다.[18] 그러다가 어릴 때 마법사들의 손에 끌려갔던 타르넘의 누나 아나다도 그에 휩쓸려 죽게 된다. 한편, 분노에 휩싸여 마주치는 모든 동족들을 죽여버리는 타르넘의 폭정을 목도한 부하들 중 탈영자들이 속출하게 된다. 그들도 용서하지 않았던 타르넘이었지만 밤중에 몰래 나가서 휘하 지휘관들의 대화 내용을 몰래 엿들은 결과 지휘관들의 충성심과 존경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결국 며칠 후, 그들이 더 이상의 전쟁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항명해 왔을 때 타르넘은 어쩔 수 없이 그들에게 승복할 수밖에 없었고 드디어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종전을 축하하는 파티도 마련해야 한다.

시작 보너스는 3번째 미션과 아예 똑같고 타르넘에게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최후통첩" 항목 참고.

맵이 다시 작아졌다. 그래서 그동안 잘 키워온 괴물같은 영웅 3명을 굴리면 클리어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는데 위에 있는 방대한 스토리들을 모두 보려면 2달 3주 2일이라는 시간을 끌어야 하므로 그냥 일찌감치 깨놓고 저장한 다음에 적은 숨만 붙여놓고 턴만 넘기자. 어차피 다음 미션에 그동안 키워왔던 보조영웅들은 사라져버리고 타르넘 혼자 진행하므로 보조영웅 하나에 병력을 왕창 준 다음 적 성 앞에 짱박아놓고 타르넘을 육성하고 다니면 되니까 더 간단해진 일이다.

뭐 그렇다고 해서 마냥 쉬운 미션만은 아니다. 우리는 그저 스트롱홀드 하나만 가지고 시작하고 적들은 설정상 마법사들과 그 휘하의 바바리안들과 같이 싸우는 것을 반영했는지 스트롱홀드+타워 연합이다. 임파서블로 진행했다면 적 병력과 조우했을 때 최소한 3배는 많다고 생각할 수 있고 시작부터 전설의 베히모스까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의 스펙이 햇병아리 수준이라는 것. 기세좋게 쳐들어와서 야전에서 정정당당하게 맞붙는 패기를 보여주지만[19] 정작 플레이어 영웅에게 유닛들 데미지는 잘 들어오지도 않으므로 마법으로 그냥 농락하면서 쓸어버릴 수 있다. 한타싸움은 피해를 다소 입더라도 무난하게 이길 수 있다. 대신 수입은 많이 차이나서 자금난에 허덕이므로 하루빨리 서쪽으로 진군해서 초록색 양방향 관문을 통과해서 금광과 중립 포트리스 성을 확보해야 한다.

처음 플레이어의 황무지 지역에 생명의 반지가 있고 늪지대 지역에 피의 유리병, 그리고 흰색 양방향 관문으로 들어가면 활력의 반지가 있다. 이 세개를 모두 한 영웅에게 착용시키면 생명의 엘릭서라는 조합 아티팩트를 만들 수 있다. 아무래도 돈이 없는 초반에 1, 2티어 병력을 데리고 다니는 우리 영웅 입장에서는 피해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구세주나 다름없다.

영웅 육성은 앞서 말했듯이 타르넘만 신경쓰면 되는데 맵상에 딱히 들릴만한 곳은 없다. 발할라의 전당, 지혜의 벽, 장군의 감옥따위를 지어줘서 총 +2 공격력, +1 방어력, +1 지력을 챙길 수 있다.

3.1.8. 스틸혼(Steelhorn)[20]

타르넘은 저번 미션에서 약속했던대로 파티를 열어 지휘관들을 초대한 뒤 잔에 독을 풀어 반전주의에 물든 지휘관들을 모두 독살한다. 그리고 남은 부하들과 전쟁을 계속 한다. 그 사이 타르넘의 세력은 바다쪽으로 마법사 왕을 몰아세웠고 마법사 왕은 사신까지 보내서 고개를 조아리나 이미 갈 데까지 간 타르넘은 화친 요구를 거절한다.

3 썬더버드와 1 전설의 베히모스 사이에서 시작 보너스를 고르게 되는데 기동성의 썬더버드와 체력의 베히모스라고 생각하자. 확실히 베히모스는 주변 정리하는데 안정적이다. 중급 이상의 부활이 없다면 썬더버드의 경우는 수가 줄어들 수 있다. 마지막 미션이라고 주변에 깔려있는 유닛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 어차피 에인션트 베히모스도 속도가 9나 되는 준수한 유닛이기 때문에 살짝 기동성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베히모스를 택하는 것이 좋다.

이제 마법사들을 상대하는 마지막 미션이다. 마법사들의 흥망이 걸린 전투라서 그런지 최후통첩 미션에서 나왔던 컬이 또 등장하는데 딱히 특별한 언급은 없다. 맵 크기는 M인데 배타고 다니고 지하로 들어가고[21] 텐트 갔다 오라는 곳이 많고 그 동선들이 꼬여있어서 귀찮은 미션이다.

일단 주어진 병력들이 많은데 타르넘은 시작 보너스로 받은 전설의 베히모스나 썬더버드만 들고 나머지 병력은 스트롱홀드에 놔두고 가자. 선술집과 시청을 지을 수 없어서 이 성은 별로 의미가 없으니[22] 북쪽의 양방향 관문으로 향하자. 양방향 관문을 통과하고 나서 그리핀 보관소를 털어서 천사를 확보한다. 그 다음은 중립 캐슬과 적 타워를 점령하고 나서 바다로 진출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바다에 있는 소용돌이를 갈 때 약하고 싼 유닛을 하나 데리고 가던가 천사 하나만 데려가는 식으로 부대를 변경한 뒤에 소용돌이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

일단 소용돌이에 도착하면 왠 도넛 모양의 호수가 있는데 호수 오른쪽에 내려서 갈색 양방향 관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3.2. Conquest of the Underworld(지하세계의 정복)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기사(쇠뇌)

3.3. Masters of the Elements(원소들의 지배자)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위저드(인챈터)

3.4. Clash of the Dragons(용들의 충돌)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레인저(샤프슈터)

3.5. The World Tree(세계수)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바바리안(공격술)

3.6. The Fiery Moon(작열하는 달)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바바리안(공격술)

3.7. Revolt of the Beastmasters(비스트마스터들의 반란)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비스트마스터(바실리스크)

3.8. The Sword of Frost(서리검)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오버로드(드래곤)

4. 여담

사실 잘 팔리는 원작에 기대어 추가로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건당 과금을 물리는 시스템은 요즘 말로 DLC라고 한다. 실제로 8개 판본중에서 The World Tree와 The Fiery Moon은 판본을 일정 갯수 이상 사면 해금돼서 다운받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DLC와 판매 개념이 정확하게 일치한다. 만약 3DO가 실행 파일을 통째로 CD에 구워담고 실어날라 판매하는 삽질을 하는 대신에 상대적으로 용량이 적은 캠페인 파일만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하고 서버 인증을 거쳐서 실행하도록 했으면 PC 시장에서 DLC를 구현한 유저는 싫어하지만 회사 재정에는 좋은 선구자적인 위치에 올랐을지도 모른다.[23] 물론 이후 3DO의 행보를 보면 이런 혁신(?!)과는 거리가 먼 회사였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4의 모드인 얼티밋 모드 버전 5에서 이 크로니클스 캠페인 일부를 리메이크했다. 크로니클스에 대한 예우인지 크리처 구성이나 유닛 서식지를 안타개릭에 최대한 근접하게 배치한게 특징.[24]

[1] Warlords of the Wasteland, Conquest of the Underworld, Masters of the Elements, Clash of the Dragons[2] The World Tree, The Fiery Moon[3] Revolt of the Beastmasters, The Sword of Frost[4] 다른 편들의 미션 하나씩을 맛보기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로, 모든 시리즈를 소장하고 있다면 당연히 아무런 의미가 없다.[5] 시스템은 물론 그래픽/사운드 등 모든 부분.[6] PC 게임 매거진에서 2개월에 걸쳐 증정.[7] Rabak. 인퍼노의 크사르팍스 초상화를 쓴다.[8] 온갖 스펙업을 하여 강해진 영웅이 다음으로 이어지는 미션팩 특징 상 미션 초반마다 쇠뇌로 풀어가는 것이 참 쉽다. 게다가 타르넘도 바바리안이기 때문에 공격력이 잘 올라가기 때문에 더 그렇다. 그래서 임파서블에서 2500골드인 쇠뇌를 그냥 가지고 나오는 거니슨이 추천된다.[9] Kurl. 캐슬의 로이니스 초상화를 쓴다.[10] 노랑은 머란다, 빨강은 알킨, 파랑은 와이스탄으로 고정된다.[11] 파랑과 빨강이 지들끼리 치고받고 싸울 때 상대적으로 고립되어있는 주황은 조용히 주변 확장을 하며 내공을 키우는 플레이를 하다가 서쪽으로 불쑥 쳐들어온다. 물론 주황과 나머지 늪지대는 양방향 관문으로 이어져 있지만 카오스 히드라와 에인션트 베히모스로 막혀있어 초반에 주황이 늪지대에서 다른 세력들과 잘 싸우지는 않는다.[12] 짜증나게도 텍스트가 나오면서 자원을 주는 것보다는 골드를 빼앗아가는 이벤트가 많이 발생한다. 다 합치면 10000골드는 족히 될텐데 자금이 쌓이는 후반이 아니라 초중반에도 자꾸자꾸 빼앗아가서 건물도 못 올라가게 방해한다.[13] 브라카둠이 바바리안들에게 산아제한정책을 시행해 타르넘의 어머니는 딸들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것.[14] 녹색 텐트를 방문하고 난 다음 산맥너머의 흰색 텐트도 방문해야 한다. 그래야지 일방향 관문을 타고 검은색 텐트도 방문할 수 있으며 이어서 보라색 텐트도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붉은색 텐트도 방문할 수 있다.[15] 물론 대규모 물량전으로 가면 600의 데미지를 입힌다는 사실보다 아티팩트 자체의 스펙업 효과가 더 돋보이는 아티팩트긴 하다. 이걸 끼면 적 영웅들은 공방마지에서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다.[16] 매우 긴 시간이 흐른 뒤의 일이지만 쉐도우 오브 데스에 따르면 요그는 마법과 브라카다를 버리고 크루로드의 바바리안이 되기 위해 탈출했던 인물로 마법사들에게 대항해 싸워왔던 바바리안이다. 다행히 여기서는 마법책도 가지고 나오고 마법도 배울 수 있다.[17] 정확히 말하자면 타르넘에게 합류한 것이 적발되면 마법사들로부터 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서 그저 중립으로 남길 바랐던 것 같다. 타르넘의 망상이 약간 들어가 있지만 그들이 오히려 마법사들에게 붙어먹고 타르넘을 칠 것을 대비해 예방전쟁차원에서 미리 그들을 토벌하자는 생각이었다.[18] 실제로 맵상에 깔려있는 농부들을 상대하게 되면 이것저것 대화하다가 결국엔 이런 식의 논리를 펴면서 공격하는데 나중가면 그냥 말도 안 꺼내고 닥치는대로 학살한다. 미션을 진행하면서 지휘관들이 속삭이는 내용이 텍스트로 뜨는데 무고한 아이들까지 죄다 죽였다고 한다.[19] 이건 AI가 전투를 걸거나 후퇴하는 매커니즘이 오직 유닛들의 총 체력량을 계산하고 상대하는 영웅의 스펙이나 레벨은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20] 번역하자면 강철나팔.[21] 이번 미션팩에서 처음 나오는 지하세계다.[22] 쉐도우 오브 데스의 크랙 핵 미션에서 이런 식의 핸디캡이 자주 나오는데[23] 여담으로 콘솔게임계에선 이미 세가가 DLC 개념을 가장 처음 도입한 바 있다. 물론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망했다.[24] 아예 유닛 생산건물을 일절 지을 수 없는 성들이 많고 주변에 안타개릭에도 존재했던 크리처들의 서식지들이 배치된 식으로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