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의 배경무대 |
엔로스(MM6, HOMM1&2) → 안타개릭(MM7, HOMM3), 제이덤(MM8) → 액소스(MM9, HOMM4) → 아샨(MM10, HOMM5,6,7) |
Enroth
1. 개요
마이트 앤 매직 6과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1,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2의 배경무대. 1차와 2차 엔로스 왕위 계승 전쟁이 벌어지는 땅으로서 모글린 아이언피스트 왕의 계승 전쟁, 롤랜드 아이언피스트와 아치발드 아이언피스트의 계승전쟁이 벌어졌다. 그 결과 하나의 통일왕국이 되었으며, 단어로서는 왕국 엔로스, 대륙 엔로스, 행성 엔로스까지 포함되는 포괄적인 단어.기본적으로는 '엔로스 왕국'을 지칭한다. 수도는 아이언피스트 성. 1, 2차 계승전쟁으로 명목상으로는 하나의 통일왕국이지만, 중세 봉건제와 모험물을 섞은 대륙답게 각 종족과 세력별로 자치권이 강하다.
HOMM 4편과 M&M 9편 시점에서는 멸망한지 오래이며,[1] 액소스라는 행성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후에는 멸망한 엔로스 행성을 '구세계'라고 지칭하고 있다. 제작사가 도산하고 판권이 넘어가는 HOMM 5편 이후의 아샨 세계관에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2. 지역
- 선의 동맹: 나이트, 소서리스, 위저드
- 악의 동맹: 바바리안, 워락, 네크로맨서
- 엔로스 왕국: HOMM 1, 2편의 통일국가. 엔로스 대륙 동남부의 강철 산맥으로 보호받는 수도 '캐슬 아이언피스트' 주변을 제외한 상당수의 지방은 이종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봉건왕국이다. 하지만 대륙 전체가 통일왕국이라서, 영토 자체는 대륙 전체를 포괄하며 모든 세력들은 엔로스의 백성이다. 그러나 인간 영주들의 지역 밖에서는 각자 실질적인 자치권을 가지고 따로 논다.[2] 그나마 가까운 지역에 사는 소서리스 세력(엘프, 드워프, 드루이드)들과는 1대왕 모글린과의 결혼으로 확실한 동맹이다. 이후의 안타개릭 대륙의 에라시아에 비교하면 인간 거주지역은 좁지만, 1대왕 모글린과 2대왕 롤랜드의 통치 시절에는 오히려 안정된 시절이 길었다.[3] 참고로 엔로스의 국장은 잉글랜드 왕국의 국장을 닮았다.
- 캐슬 아이언피스트: 수도이자 왕성.
- 강철 산맥: 남쪽의 저주받은 늪으로부터 엔로스 수도지방을 지켜주는 산맥. 서부에는 드워프들이 살고 있으며, HOMM에서는 황금이 많이 나는 캐레이터 광산이 있다.
- 밀수꾼의 만(Bootleg Bay): 엔로스 왕국 북부의 거대한 만. M&M 6편에서는 식인종과 리자드맨들이 몬스터로 등장하며, HOMM 시리즈에서는 바다를 지배하는 소서리스들과 다양한 세력의 해적들이 얽혀있는 해역이다.
- 실버 코브(Silver Cove): 밀수꾼의 만 중앙으로 튀어나온 거대한 반도 일대. 엘프와 드루이드들이 사는 영역이다. 동명의 거대한 마을이 있으며, 반도 끄트머리에는 캐슬 플레이즈가 위치한다.
- 안개 군도(Mist Islands): 밀수꾼의 만에 있는 수많은 섬들. 가장 큰 미스트 섬에는 동명의 거대한 마을이 존재하며, 캐슬 뉴톤이 위치하고 있다.
- 프리 헤이븐(Free Haven): 밀수꾼의 만과 대륙 중앙을 잇는 대도시. 엔로스 대륙의 모든 도시로 이어지는 십자로를 차지한 요충지이다. 이곳부터 동부는 엔로스 왕국의 핵심영역이며, 대륙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왕국의 원로들이 없는 경쟁지방으로 여겨진다. 북쪽 고지대로 이어지는 길목은 캐슬 스톤, 남쪽의 저주받은 늪과 수도성으로 이어지는 길목은 캐슬 템퍼가 위치한다.
- 얼어붙은 고지대(Frozen Highlands): 추운 북부 고지대. 화이트 캡이라는 큰 마을이 있다. 동부는 캐슬 스트롬가드, 남쪽으로 가는 길목은 캐슬 스톤, 대륙 중앙으로 가는 길목은 아이스윈드 킵으로 방어되고 있다.[4]
- 저주받은 늪(Mire of the Damned): 언데드들이 출몰하는 늪지대. 엔로스 대륙의 네크로맨서들이 사는 지역으로서, 몬스터로는 언데드들이 등장한다. 큰 마을로는 다크 무어(Dark Moor)와 동명의 네크로맨서 캐슬이 존재한다.
- 드래곤샌드(Dragonsand): 대륙 남부의 거대한 사막. 가혹한 환경이라 그런지 별다른 도시도 없으나, 무덤에는 리치들이 등장한다. 또한 지명에 걸맞게도 드래곤들이 출몰하며, MM 6편에서는 외계인들의 고대무덤이 위치한 지역이다.
- 파라다이스 밸리(Paradise Valley): 용들이 사는 광활한 계곡지대. 대륙 서부 대다수를 차지한다.
- 크리그스파이어(Kriegspire): 북서부에 위치한 화산지대. HOMM 1, 2편에서 워락 진영의 핵심영역이다. 드래곤들이 사는 드래곤샌드와 파라다이스 밸리의 중앙에 놓인 지역답게, 전략 게임에서는 드래곤을 길들여서 악명이 높은 세력이 되었다. 남쪽에는 블랙샤이어(Blackshire)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곳도 늑대인간이 출몰하는 등 막장지역이다.
- 스위트 워터(Sweet Water): 파라다이스 밸리 북부의 마을. 마이트 앤 매직 6편에서는 엔로스에 떨어진 운석으로 멸망했으며, 그곳에서 엔로스 멸망을 노리는 크리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은자의 섬(Hermit's Isle): 대륙 남서부에 따로 떨어져 있는 외딴 섬. 위저드의 영역에 속해 있다.
HOMM 1, 2편은 지도와는 별도로 다양한 성들이 등장하는데 HOMM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성으로는 노라스톤(소서리스), 콜라곤(워락), 다크무어(네크로맨서) 등이 있으나 위치는 월드맵의 세력도와 별개로서 각 지방에 뿌려져 있다. 이후의 안타개릭 대륙은 종족별로 확실한 국경을 갖추어 전략물 & 외교물의 인상이 강해졌지만, 엔로스 대륙은 중세 모험물 테마가 깊이 반영되어 여러 종족이 연합한 하나의 통일왕국을 여행할 수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하여, 서양 쪽에서는 엔로스를 배경으로 삼은 마이트 앤 매직 6편의 평가가 다른 M&M 작품보다 더 좋은 편이다.
3. 특이점
- 마이트 앤 매직 원작자들의 세계관이었기 때문에, SF 기믹이 가미되어 있다. 악마인 크리건과 고대인들의 싸움이라는 배경설정도 그렇고, RPG 시리즈에서는 레이저총과 고대인들의 SF 도구들이 숨겨져 있다.
- 마이트 앤 매직 6편이나 HOMM 1, 2편을 다루는 엔로스 왕위 계승 전쟁의 무대이다.
- HOMM 1편의 주인공인 모글린 아이언피스트 왕은 다른 세계에서 건너온 이세계인이다.
- HOMM 2편에서는 롤랜드 아이언피스트와 아치발드 아이언피스트 사이의 전쟁이 벌어진다.
- 3편의 안타개릭 대륙으로 무대가 넘어간 이후에도, 행성 전체의 이름은 엔로스로 통칭된다.
4. 기타
3편부터는 주 배경이 안타개릭으로 넘어가면서 비중이 사라진다. 하지만 여기서 활동한 영웅들의 절반 이상이 3편에서도 등장한다. 또한, HOMM 3의 맵 중 하나로 마이트 앤 매직 6의 이야기를 그대로 본뜬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규모는 가장 큰 XL(엑스라지).[1] HOMM4 오프닝에서 언급되는 바로는 겔루의 아마게돈 블레이드와 킬고의 소드 오브 프로스트가 부딪히자 발생한 대폭발으로 인해 행성 자체가 멸망했다고 한다.[2] HOMM 1, 2편과 킹스 바운티 등 초기작품들은 전략보다는 싱글 모험 위주의 게임이었기에, 주무대인 모험지역이 넓어야 한다는 이유로 이렇게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 아이언피스트 근처의 호수만 벗어나도 여러 종족들과 몬스터들이 뒤엉켜서 나온다.[3] 옆 대륙 안타개릭에 위치하는 에라시아는 주변국들이 워낙에 막장이라 그나마 사이가 가까운 엘프들조차 인간 왕국의 영토를 탐내서 뒤통수를 치는 개막장 상황이다. 오히려 에라시아 쪽은 여러 종족들에게 침략당하고 수도가 털리는 등 상황이 더 나쁘다. 반면 엔로스 왕국은 영주들과 종족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으나, 하나의 통일왕국이라는 정체성이 있다.[4] 다만 MM 6편에 등장하는 성들은 퀘스트를 주는 영주들의 알현장소 아니면 탐험용 던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