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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1:18:45

하메

1. 하우스메이트의 줄임말2. 성(性)적 은어3. 게임 은어

1. 하우스메이트의 줄임말

우리나라 한정으로 일상생활에서의 하메는 대부분 이 뜻으로 쓰인다.

2. 성(性)적 은어

3번 문단과 어원 및 표기가 같다. 삽입(섹스)을 가리키는 단어로, 한국어로 치면 '박다' 정도의 천박한 어감이다.

3. 게임 은어

ハメ

일본의 게임 관련 은어. 흔히 대전 격투 게임 쪽에서 쓰이며, 상대방에게 반격의 여지를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격하여 쓰러트리는 전법 및 테크닉을 뜻한다. 대개 이 경우 반격은 커녕 도망조차 칠 수 없는 상황이 되므로 일단 하메만 성립하면 상대방과의 상성 등은 일절 관계 없게 된다. 한국에서 통용되는 의미로 바꿔 말하자면 꼼수, 얍삽이, 날먹 등, 혹은 얍삽이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행위를 총칭한다고 볼 수 있겠다.

어원은 일본어의 嵌める(はめる). 끼우다, 가두다, 속이다, 빠뜨리다 등의 의미가 있다. 대체로 상대(AI나 인간)에게 유효한 패턴을 난무하여 상대가 움직일 틈도 없이 가둬 버린다는 뜻과 함께 상대를 일방적으로 농락했다는 의미로 2번의 성적인 의미도 포함한 중의적인 의미. 일방적으로 박았다/박혔다는 뜻. 한국에서 게임에서 압도적으로 지면 관광당했다고 표현하는데 이런 분위기도 풍긴다. 영어권에서도 Raped, Fucked라고 하는 거 보면 사람 생각하는 게 세계 어디서나 인간은 다 거기서 거기인 모양이다.

예를 들어 파이널 파이트와리가리는 일본에서 '펀치하메'로 불리는데, 이 또한 AI를 반격의 여지 없이 일방적으로 공격 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는 것.

일본 게임이 수입되어 플레이되는 것에 따라 한국에서도 드물게 사용되고 있는 단어이다.

한 두 번의 사용은 상쾌함에 기분전환이 될 수 있으나, 사용빈도에 비례하여 게임의 즐거움은 줄어들고 오락실에서는 체어샷리얼철권의 확률이 증가한다. 사용시의 판단은 알아서 할 것.

3.1. 각종 게임에서의 하메

3.1.1. 파이널 파이트 시리즈의 하메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와리가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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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하메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몬스터들은 기본적으로 정해진 패턴에 따라 움직이며, 맵 디자인이 복잡하기 때문에 개발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공략법이나 버그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장시간 플레이를 하는 골수 헌터라면 하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는 꼼수나 고효율적인 공략법이 있는데, 이것만 반복해서 수렵하는 것을 하메라고 한다. 몬스터의 반격을 차단하고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 특성상 근접무기보다 원거리 무기 대상일 때가 많으며,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하메 플레이의 확산 또한 굉장히 빨라졌다.

일단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매번 과거 시리즈에 있던 하메를 죄다 수정해서 내놓지만, 그 후 새로운 하메가 발견되는 일이 흔하다.

과거 시리즈의 유명한 하메로는 설산 구멍 너머에서 산탄으로 뿔만 노리는 키린 하메, 설산 언덕 위에서 저격하는 푸루푸루 하메 등이 있다.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세컨드》에서는 얀가루루가가 들어오지 못하는 좁은 공간에서 랜스건랜스로 찔러대는 얀가하메 등이 유명했으나 이후 수정.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세컨드 G》에서는 구 화산 맵의 좁은 입구에서 관통질만 해대는 볼가노스의 볼가하메, 화산 맵 바위 뒤에서 관통탄으로 마구 쏴대는 점프 테오(소년 점프테오−테스카토르) 하메가 가장 유명하다. 특히 후자는 보상으로 고룡의 대보옥을 주기 때문에 보옥 구제퀘로 쓰이기도 한다.

몬스터 헌터 트라이》 이후로는 맵이 전부 리파인되고 시스템을 손봐서 하메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몬스터 헌터 트라이 G》에서 슬래시 액스의 좌우 휘두르기로 리오레이아의 머리에 무한 경직을 주는 하메가 발견되는 등 유저와 제작사의 물고 물리는 하메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듯하다.

또한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 몬스터 헌터 4, 몬스터 헌터 4G에서는 조금 의미가 다르게 쓰이기도 하는데, 여기서의 하메란 주로 4인 파티로 강력한 무기를 들고 몬스터에게 계산을 통한 경직을 주면서 중간중간 함정, 마비, 수면 등으로 발을 묶는 식의, '정상적인 시스템 하에서의 초고효율 플레이'를 뜻하는 게 대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시스템의 헛점을 찌르는 방식의 플레이는 온라인 게임인 만큼 빠른 대처로 인해 모두 패치되기 때문. 당연하지만 이 경우에는 다른 시리즈의 하메와는 달리 그만큼의 실력과 장비가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그래도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에도 여러가지 전설적인 하메들이 있었다. 물론 온라인 게임이기 때문에 밝혀지자마자 족족 수정되기는 하지만. 예를 들어 한때 화제가 되었던 벨큐로스의 마취하메에 이어서 강종 나나−테스카토리가 연기구슬을 걸고 총을 쏘면 헌터를 절대 발견 못하는 연기구슬 하메까지 등장하는 형편. 그 외 고탑 키린 기둥 하메 등 테크닉과 버그성 하메의 경계면에 위치하는 경우엔 아직까지 수정되지 않고 남아 있다.

아래는 유명한 하메 몇 가지의 예시다.

3.1.3.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하메

오리지널 스트리트 파이터 2의 경우, VS CPU 장기에프 한정으로 /수직점프 강킥만 적당히 쓰면 CPU 장기에프를 농락할수 있었다. 불완전한 하메이지만 소문 등으로 제법 퍼졌기 때문에 이 하메는 움짤로도 돌 정도.

스트리트 파이터 2 시리즈 한정 기본기로 공격해 상대를 가드시킨 후 걸어가 잡기를 사용하는 하메가 있다. 계속해서 사용하면 비난받기 좋지만 장기에프나 티호크 같은 캐릭터들은 이 방법 없이 쌩으로 커맨드 잡기를 사용하기는 힘들어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상대방이 대응할 수 없으니 어찌되었건 얍삽이라고 볼 수 밖에...

파일:streetfighter2thrower.gif
출처는 여기
격투 게임 프로인 다이고가 알려주는 캡콤 게임에서의 잡기의 역사와 역할에 나오는 내용으로 대략적인 설명은 아래와 같다.
가일이 한번 누우면 죽을 때까지 이 패턴을 반복당한다. 캐릭마다 잡기 거리가 있는데 가일은 잡기 리치가 짧은데다 서머솔트 킥의 커맨드 때문에 점프 강킥 → 기본잡기 사이에 서머솔트 킥으로 빠져나오는 것도 불가능하다. 대처수단이 일절 없기 때문이다. 가드 경직이 풀린 순간 잡기 → 점프공격 깔아놓고 가드 경직이 풀린 순간 잡기의 반복. 이걸 '잡기 하메 (投げハメ)'이라 부르며 여기서 ハメ는 알고 있어도 대처법이 없거나 대처하기 어려운 걸 말한다. 이 패턴은 파훼 방법이 일절 없다.

맞잡기를 시도해서 대처할 수도 있다. 어쨌든 사람이 플레이하는 만큼 미스도 꽤나 있고, 내가 먼저 잡기 성공하면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맞잡기를 시도하는 상대에게 하단을 털어버리는 방법이 있다. 잡기는 서서 시도해야만 하기 때문에, 기본기를 가드시키고 나서 예상해서 하단을 털 수 있다.

간단히 말해, 류가 점프 강킥을 가드시킨 후 아래의 4가지 상황이 나올 수 있다.

1. 류가 잡으러 가서 잡기를 성공함
2. 류가 잡으러 갔지만 가일이 역으로 잡음
3. 류가 하단을 털자 가일이 맞았음
4. 류가 하단을 털자 가일이 가드함

대충 생각해 봐도 여기서 류가 데미지를 입는 패턴은 2번밖에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적어도 류가 하단을 쓰는 선택만 해도 절대로 류가 데미지를 입는 경우는 없다. 딱 이 하메 방법만 배워놓은 초보자와 싸우더라도 가일 쪽 상황에 처하면 100% 진다.
격투 게임 28년차 프로인 다이고도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날먹 기술로 계속해서 사용하면 비난받기 좋다. 해외 유저들은 이 방법만 주구장창 사용하는 상대에게 thrower라고 부르기도 한다.

베가의 경우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당시 앉아 약펀치 - 서서 중킥 - 더블 니프레스의 니프레스 하메로 악명을 떨친 경력이 있다.[2] 그 외에도 약 싸이코 크러셔 사용 후 가드하던 상대 캐릭을 먼저 잡아버리는 싸이코 크러셔+잡기 얍삽이도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는 엘 포르테의 근접강펀치-아바네로 대쉬-급정지-근접 강펀치-아바네로 대쉬-급정지-근접강펀치 루트나 기상 타이밍에 프로펠러 토르티야를 게속 깔아두고 점프로 피하면 울콤이나 대공기로 캐치하는 프로펠러 하메 등이 있다.

하지만 역시 뭐니뭐니해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최악의 하메하면 역시 가일. 학다리, 그림자 던지기, 기판 다운 등등 리얼철권 유발 요소들이 넘쳐난다. 그리고 발로그(꼬챙이)역시 넘어트려놓고 플라잉 바르셀로나 어택으로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정역 & 이즈나 드롭 잡기 이지선다는 그야말로 혈압폭등의 주범.

3.1.4.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하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보스들은 대체로 SNK 보스 신드롬이 적용되어 정상적으로 싸우려면 꽤나 골치 아픈 싸움을 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시리즈에서 전용 하메가 있기 때문에 공략법만 알면 매우 손쉬운 마무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나마 초기 시리즈에서는 하메의 사용이 꽤 까다롭거나 특정 캐릭터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시리즈가 거듭나면서 대체로 매우 쉬워져서 CPU전의 난이도 하강에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1] 더블 크로스까지의 퀘스트 포기는 월드에서는 퀘스트 리셋에 대응한다. 즉, 중도보수를 받으려면 뭐라도 서브 타깃을 달성하고 빠져나가든 3 수레를 타든 해야 하는데, 전자는 서브 타깃의 종류에 따라 때려잡는게 차라리 낫거나 아예 서브 타깃이 없기도 하고, 후자는 이 때까지는 퀘스트 수주에선불금이 필요했기에 리스크도 크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귀찮았다.[2] 아랑전설 2앤디 보가드는 같은 원리의 앉아 강발 - 참영권 하메로 악명을 떨쳤다.[3] 루갈만 해당되지만, 쿄로는 광속 기본기인 근접 C만으로도 관광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