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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08:49:43

패트리어트: 늪 속의 여우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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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어트: 늪 속의 여우 (2000)
The Patriot
파일:patriot_ver2_xlg.jpg
장르 전쟁, 역사, 드라마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멜 깁슨
히스 레저
제이슨 아이삭스
조엘리 리차드슨
크리스 쿠퍼
체키 카료
러네이 오베어전와
리사 브레너
톰 윌킨슨
도널 로그
레온 리피
아담 볼드윈
트레버 모건
로건 레먼
제이미슨 프라이스
각본 로버트 로다트
제작 딘 데블린
마크 고든
게리 레빈슨
피터 윈터
배리 테이그
디온 맥네프
마이클 다한
촬영 칼렙 데이셔넬
편집 데이비드 브레너
줄리 먼로
크리스토퍼 홈스
음악 존 윌리엄스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콜럼비아 픽처스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뮤츄얼 필름 컴퍼니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독일 국기.svg 센트로폴리스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콜럼비아-트라이스타 영화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콜럼비아 픽처스
파일:세계 지도.svg 콜럼비아-트라이스타 필름 디스뷰터스 인터내셔널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콜럼비아-트라이스타 영화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0년 6월 3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0년 7월 22일
화면비 2.39 : 1
상영 시간 165분 (극장판)
175분 (확장판)
제작비 1억 10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13,330,342 (2000년 10월 15일)
월드 박스오피스 $215,300,000 (2003년 11월 16일)
홈페이지 홈페이지
페이스북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2. 줄거리3. 평가 및 고증4. 흥행5. 국내 방영
5.1. MBC (2003년 1월 31일)5.2. SBS (2008년 8월 1일)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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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군이 접근하는 영국군에게 선제 사격을 가한다. 가브리엘이 뒤를 돌아보자 아버지 벤저민이 있다.
가브리엘 마틴 : 돌아가지 않을 거에요.
벤저민 마틴 : 그래. 나도 그럴 거라고 기대하진 않았다.
(벤저민, 전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쉰다)
벤저민 마틴 : 게이츠는 빌어먹을 병신이야. 영국군에 너무 오랫동안 있었어. 평지에서 레드 코트랑 정면으로 맞붙으려 하다니 미친 거지.[1]
(영국군, 더 가까이 접근하여 사격을 개시한다. 일제사격 한방에 대륙군의 전열이 무너지고, 대륙군은 패퇴하기 시작한다)
벤저민 마틴 : 이 싸움은 시작하기도 전부터 진 거야.[2]
(영국군의 포격과 기병 돌격으로 전열이 무너진 대륙군은 혼비백산하여 후퇴한다)

영화 패트리어트 하면 떠오르는 전열보병들의 라인배틀 장면. 영상 초반부에 삽입된 음악은 영국군의 군가 The British Grenadiers다.

1. 개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연출하고 멜 깁슨이 주연을 맡은 역사물. 프렌치-인디언 전쟁에 참전하여 '늪 속의 여우'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디언(아메리카 원주민)과 프랑스군에 공포를 심어준 경험이 있는 식민지의 지주 겸 농부이자 퇴역한 영국 육군 대위인 '벤저민 마틴'이 미국 독립전쟁 당시 영국의 탄압에 맞서 싸워가며 미국 입장에서 진정한 '애국자=패트리어트'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열보병 전투씬으로 유명한 영화. 배급은 콜럼비아 픽처스. 그리고 독립전쟁 당시 식민지 주민들도 크게 두 부류로 나뉘어졌는데, 바로 이들이 친영 Loyalist(왕당파)와 친미 Patriots(독립파)였다. 보통 역사책에서는 상당수가 Patriots였고 Loyalist는 마냥 매국노처럼 보이는데 당시엔 Loyalist도 상당수 있었고 그들 나름대로 영국에 붙어있을 이유가 있었다.[3][4]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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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6년 미국 독립 전쟁 시절. 프랑스-인디언 전쟁 참전 용사이자 일곱 자녀를 둔 홀아비였던 벤자민 마틴은 찰스타운으로 불려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총회에서 대륙군을 지원하는 지원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벤자민은 영국과의 전쟁을 두려워하고 자기를 따르는 다른 사람들에게 싸우라고 강요하고 싶지 않아 투표를 포기한다. 하지만 찬성 28표, 반대 12표로 투표는 통과되었고 벤자민의 장남인 가브리엘은 아버지의 뜻에 반하여 군대에 입대한다.

4년 후인 1780년, 찰스타운이 영국군에게 함락되고 부상을 당한 가브리엘이 반군 파견대를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벤자민의 가족들은 영국군과 대륙군 병사들의 부상을 치료해주면서 돌본다. 그러나 벤자민의 집으로 윌리엄 태빙턴 대령이 부하들을 이끌고 찾아오게 된다. 태빙턴은 마틴 부부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전직 노예들을 영국군에 강제로 입대시키려고 하고 가브리엘을 스파이 혐의를 씌워 체포하여 교수형에 처하려고 한다. 가브리엘의 동생이자, 집안의 차남인 토마스가 가브리엘을 구출하기 위해 뛰어들었으나, 태빙턴은 피스톨을 난사하여 토마스를 살해하고, 마틴 부부의 집을 불태워버린 다음, 부상 당한 대륙군 병사들을 모두 처형하라고 명령한다.[5] 영국군이 떠난 후 벤자민과 2명의 어린 아들을 데리고 가 가브리엘을 수송하는 영국군 호송부대를 공격할 계획을 세운다. 매복하는 벤자민과 두 아들. 벤자민은 장교부터 사살하라는 말을 잊지 말라고 하고, 매복 공격을 실시한다. 벤자민은 능숙하게 영국군들을 제거한다. 가브리엘을 구출하는데 성공한 벤자민. 이와중에 생존자 1명이 가까스로 살아남아 태빙턴 대령에게 공격당한 사실을 말하며 벤자민에게 "유령"이라는 별명을 붙여버린다.

가브리엘은 전쟁에 다시 합류하고 벤자민도 같이 따라간다. 벤자민은 어린 자녀들을 처제인 샬롯의 집에 맡기게 된다. 두 사람이 여정을 떠나면서 호레이쇼 게이츠 장군이 이끄는 미군이 캠든 전투에서 영국군과 교전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벤자민은 전직 사령관인 해리 버웰 대령을 만난다. 벤자민은 해리를 자신의 민병대를 조직할 대령으로 임명하고 가브리엘을 자신의 지휘 아래 두게 된다. 벤자민은 게릴라전으로 콘월리스 장군의 연대를 약화시키는 임무를 맡게 된다. 프랑스 국적의 소령 진 빌리네브는 벤자민을 도우면서 더 많은 프랑스 군대의 지원을 약속한다. 가브리엘은 아버지에게 빌뇌브와 다른 민병대가 왜 포트 와일더니스를 자주 언급하는지 물었다. 벤자민과 그의 부하들은 영국군과 전투를 벌이던 중 블루 리지 산맥에서 프랑스 군인들이 영국 식민지 주민들에게 저지른 잔학 행위를 발견했다고 한다. 분노한 그들은 포트 와일더니스에서 후퇴하는 프랑스군을 따라잡고 두 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죽였다고 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동료들의 머리를 모아 체로키족에게 제시해야 했고, 체로키족은 부족이 프랑스군을 배신하도록 설득하게 됐다고 한다. 영웅으로 여겨졌지만 벤자민은 결코 자신을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벤자민의 민병대는 콘월리스의 개인적인 소품들이 들어있는 영국군 순찰대를 매복 공격하고 캐러밴을 공급하며 콘월리스에게 필요한 다리와 페리를 없애버린다. 그러나, 어느 날, 오히려 태빙턴 대령의 계략에 걸려들어 민병대의 절반 이상이 포로로 잡히게 된다. 벤자민은 거래를 하려고 한다. 벤자민은 콘월리스를 찾아가 개인 물품과, 강아지, 그리고 영국군 포로들을 이용하여 체포된 18명을 석방하게 하려고 한다. 결국 마지못해 콘월리스는 민병대 포로를 풀어주게 되면서, 벤자민의 계략이 쉽게 먹힌다. 휘파람을 불자 강아지들은 벤자민을 따라가고, 포로는 허수아비로 위장된 것이었다.

지역 충성파인 윌킨스의 도움으로 태빙턴은 여러 민병대원의 집을 불태우고 이들의 가족을 처형한다. 태빙턴의 군대가 샬롯의 농장까지 습격하게 되고, 벤자민의 가족들과 샬롯은 농장을 떠나 이전에 노예였던 주민들과 굴라 정착촌에서 살게 된다. 그곳에서 가브리엘은 약혼한 앤과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6]

태빙턴과 부하들은 앤의 마을을 습격하고, 모든 사람들을 교회로 소집한 다음, 민병대를 몰래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캠프의 위치를 털어놓으라고 협박한다. 위치를 불면 반역죄는 면해주겠다고 한다. 이 꾀임에 넘어간 한 마을 주민이 캠프의 위치를 불어버리고, 태빙턴은 하나님한테 용서나 빌라며 교회의 모든 문을 잠궈버린다. 그리고는 교회에 불을 붙혀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불에 타 죽게 된다. 이 참사를 목격하게 된 가브리엘과 다른 여러 군인들이 태빙턴의 군대를 추격하여 공격한다. 싸움 끝에 대부분의 군인들과 민병대가 죽고, 가브리엘과 올리버, 태빙턴 대령만 남게 된다. 올리버가 태빙턴 대령을 쏴버리려 하지만, 태빙턴이 한 발 빨랐다. 올리버는 결국 사망하고, 가브리엘이 올리버의 소총으로 태빙턴을 저격하는데 성공. 가브리엘은 태빙턴에게 가까이 가서 단도로 끝을 내려고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태빙턴이 아직까지 살아있었고, 들고 있던 검으로 가브리엘을 찔러버린다. 뒤늦게 벤자민이 오지만, 태빙턴은 이미 현장에 없었고 쓰러진 가브리엘만 남아 있었다. 가브리엘은 벤자민의 품에서 눈을 감는다.

마틴의 민병대는 대륙군 연대에 합류하여 카우펜스 전투에서 콘월리스의 군대와 전투를 하게 된다. 영국군이 우위를 점하게 되지만, 대륙군의 지원이 오면서, 둘 다 막상막하의 전투가 펼쳐진다. 벤자민이 피스톨로 태빙턴을 사살하려고 하지만, 포탄 폭발로 인한 충격 때문에 밀려나면서 태빙턴의 왼팔에 총탄을 맞게 된다. 벤자민과 태빙턴의 싸움이 시작되지만, 태빙턴이 우위를 점하게 되고 벤자민은 부상을 입는다. 태빙턴이 벤자민을 죽이려는 순간, 벤자민은 공격을 피해서 떨어져있던 총검을 주워 검의 날 부위로 태빙턴의 복부를 찌르고, 칼날을 주워 목을 찌르며 확인사살을 해버린다.
전투는 대륙군의 승리가 되고 콘월리스와 영국군은 후퇴하게 된다.

마침내 콘월리스는 요크타운에서 포위되어 주변 대륙군과 프랑스 해군에게 항복을 하게 된다.[7] 이후 벤자민은 가족에게 돌아와 살아남은 민병대 대원들이 자신의 집을 재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행복한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3. 평가 및 고증

참으로 미국스러운 영화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만, 영화 자체로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전의 히스 레저가 벤저민의 아들인 가브리엘 역으로, 윌리엄 마틴 역은 퍼시 잭슨으로 유명한 로건 러먼[8]이 맡았고 메인 악역인 영국군 기병 연대장 윌리엄 태빙턴 대령 역은 루시우스 말포이 역을 맡았던 제이슨 아이삭스가, 영국군 원정군 사령관인 소장 콘월리스 장군 역으로 톰 윌킨슨[9], 주인공을 돕는 프랑스군 출신 장교 빌레뉴 역에는 니키타, 007 골든 아이, 나쁜 녀석들 1편에 출연한 튀르키예 출신 프랑스 배우 체키 카료가 출연했으며 OST에는 존 윌리엄스가 참여했다.

다만 미국 독립전쟁 역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어이가 상실되는 장면이 여럿 나온다. 특히 미국의 프로파간다 영화인만큼 레드 코트들은 죄다 찌질이 + 학살자 + 겁쟁이 + 악당 + 멍청이의 복합체로 나오는데, 극중 중반부에선 제암리 학살사건마냥 영국군이 가브리엘의 연인 가족을 비롯한 식민지 주민들을 학살하기 위해 한 교회에 몰아넣고 불을 지르는 장면이 나온다.[10] 물론 친영 식민주의자들인 Loyalist들이 독립파인 Patriot들에게 악행을 저질렀다는 기록들도 있고 이걸 붙잡고 독립파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악행을 저지른 건 독립파들도 마찬가지였고 오히려 더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메인 악역인 태빙턴의 사악함을 표현하기 위한 극적 설정으로 실제로는 그런 교회 학살은 일어나지 않았고, 유능한 장군이었던 콘월리스마저도 마치 허례허식에 물들어있는 구시대 인물처럼 묘사했다. 다만, 콘윌리스는 그래도 영국군 치고는 묘사가 나은 편이다. 작중에서도 태빙턴 대령이 식민지인들을 상대로 부하인 대령이 그러면 상관인 자신의 귀족적인 명예를 해친다면서 학살과 방화 등 만행을 저지르는 것에 주의를 주고 식민지인들과 전쟁이 끝나면 그들과의 관계도 유지해야 한다면서 원정군 사령관으로서는 최소한의 이성과 인간성을 보여준다.[11] 영화와 달리 콘월리스 장군은 인성도 좋고 부하들을 아꼈으며, 전술적으로도 크게 모자라지 않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사실 콘월리스 장군은 막판에 지원도 못 받고 몰려서 요크타운에서 포위 당하고 항복하지만, 정작 전투에서는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영화에서 묘사된 마지막 전투인 길포드 코트하우스 전투는 콘월리스가 패배를 인정하고 퇴각 명령을 내리는 등 독립군의 대승리로 묘사되지만, 사실은 영국군의 승리였다. 물론 병력이 부족한 영국군이 이 전투에서 큰 희생을 치르는 바람에 '피로스의 승리'로 평가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에서 묘사하듯 독립군의 대승이자 역전승이었던 것은 더더욱 아니다. 전쟁에서 패하고도 인도 총독을 2번이나 지냈다는 것이 그의 능력을 보여준다. 거기다 콘월리스 장군은 독립전쟁 직전 영국의 하원의원이었는데, 식민지인들에 대한 개인적인 연민 때문에 독립의 도화선이 된 인지조례를 반대한 5명의 의원들 중 하나였고, 이후에도 전쟁이 시작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식민지인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사실 콘월리스는 인도 총독으로 재직할 때에도, 물론 귀족적인 우월의식은 가지고 있었지만, 인도인들을 나름대로 잘 챙겨준 편이다. 작중 묘사도 메인 악역인 태빙턴에 비하면 좋긴 하지만 영화 속 캐릭터에 비해 실존 인물은 더 훌륭한 인물이었다.

사실 멀쩡해보이는 영국군이 아주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닌데, 문제는 극중에 전투가 벌어지면 꼭 그런 멀쩡한 영국군부터 죽는다.[12] 당연히 영국인들은 이 영화에 대해서 크게 반발했다.

참고로 주인공 벤저민 마틴은 실존인물이 아니다. 다만 모델이 된 인물은 있는데, '프랜시스 매리언(Francis Marion)'이라는 인물이다. 영화에서처럼 아들들이 살해 당한 것에 대한 복수심으로 민병대를 조직한 것은 아니고, 대륙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임명하여 파견한 장교다. 영화 개봉 후 영국 언론에서는 그를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재미로 학살한 연쇄 강간범"이라고 지적했다.[13] 하지만 사실 그가 인디언 학살을 한 것은 그가 영국군 소속 시절의 일이었다는 점에서는 누워서 뱉기에 가깝다. 또 그가 노예주였다는 사실 역시 비난의 대상이 되었는데, 이것이 영화에 표현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에게 비난을 받았다.[14] 반면 인디언 학살에 대해서는 영화상에서도 주인공이 후회를 하는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악역 태빙턴 대령의 경우 역시 탈레톤 대령이라는 모델이 있었는데, 영화에서처럼 민간인을 마구 학살하고 집들을 불태우는 등 악마 같은 인물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항복한 적군에 대한 학살 혐의가 있는 것을 비롯해 문제를 종종 일으켜 영화에서처럼 콘월리스도 싫어했고 독립군에게 포로로 붙잡혔을 때, 대우가 안 좋았다고 한다. 그래도 영화에서처럼 끔살을 당하지는 않고 영국으로 귀국해 천수를 누렸다.

또 영화의 악당인 태빙턴 대령이 주인공의 흑인 노예 일꾼들(?)을 영국군으로 강제 징집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에서 태빙턴이 "영국군 소속으로 지원하는 노예들에게는 자유를 주겠다. 물론 이기면 말이지."라고 말하자[15] 주인공의 일꾼들은 "우리는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들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태빙턴 대령은 너희 "자유인"들은 국왕의 군인으로써 싸우는 영광을 누리지 않겠냐면서 끌고 간다(...).[16] 그런데 실제 역사에서는 영국군과 영국 정부가 흑인과 미국 원주민들을 훨씬 인간적으로 대했고, 미국인들은 반대로 이들을 인간 이하로 대접했다. 실제 역사에서 독립전쟁 때 영국군이 흑인 노예를 대상으로 영국군에 지원하면 자유를 주겠다고 한 것은 사실이었으며, 심지어 빈말로 한 것이 아니라 진짜로 약속을 저버리지 않았다. 영국군이 패배하고 뉴욕에서 철수를 시작할 때 조지 워싱턴이 영국 육군의 가이 칼튼 장군에게 노예를 돌려달라고 하자 "우리는 국왕 폐하의 이름으로 이들과 약속을 했고 절대 어기지 않을 것이오. 대신 폐하께서 노예에 대한 비용을 지급하실 것이오."라고 말하고는 자기 휘하 군사들에게 "미국을 떠나고 싶은 모든 남녀노소가 영국 영토를 밟기 전까지 그들을 끝까지 사수하라."는 명령을 내렸을 정도이다. 물론 노예주들에게 진짜 보상을 하지는 않았다(...). 사실 고의로 보상을 하지 않으려고 한 것은 아니고 최소한의 노력은 했다. 가이 칼튼 장군의 휘하에 있는 버치 준장에게 지시하여 "Book of Negroes" 즉 "흑인들의 기록"이라는 명단을 작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 명단에는 영국군이 철수시키는 노예들의 이름과 주인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즉 훗날에 여건이 되면 이 명단을 사용하여 보상하려고 한 것이다. 다만 앞서 서술했듯이 보상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영국군이 미국 원주민들에게도 훨씬 좋은 대우를 해줬기에 상당수 인디언 부족들이 영국에 협력하였고, 독립전쟁 이후에도 영연방인 캐나다에 남은 미국 원주민들의 대우는 미국의 시궁창 같은 대우보다는 훨씬 좋은 것이었다.[17] 하여간 이런 태도는 그들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얻어낸다는 전략적인 이유도 있지만,[18][19] 당시 시대상을 반영해보면 꽤 신사적이고 모범적이까지 한 태도를 보인 것인데, 영화에서는 자유 흑인들을 강제 징집시키는 악랄한 모습으로 만들어 버려 욕을 먹었다. 그리고 주인공의 자유인 일꾼(?)들은 무슨 국가의 탄생에서 "인종차별하는 백인주인들에게 충성하는 좋은 흑인들"처럼 보이기도 한다. 영국이 실제로는 훨씬 선하고 신사적이었던 셈인데 영국의 악명이 워낙 높다보니 잘 모르는 사람은 그를 사실로 보기가 쉽다.

대신 독립군을 좋게 보이게 하려고 흑인 노예 등장인물 중 한 명이 독립군에 입대하는데 1년 동안 싸운 후 그는 자유인이 된다. 이런 일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독립군에서는 정식으로 입대 후 특정 복무 기간을 마치면 자유인이 되게 해주는 개념 같은 것은 없었으며, 주인이 자기 마음 내키면 풀어주는 식이었다. 이유는 노예가 입대해서 자유인이 되면 노예를 데리고 있던 식민지인들이 오히려 반발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설사 그런 제도나 관념이 있었다고 해도 미국의 흑인들이 20세기 중반까지도 인권이 개차반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고작 18세기인 그 당시에는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영국의 경우는 "던모어의 노예해방선언" 등으로 정식으로 영국군에 자발입대하는 노예들에게 자유를 주는 제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독립군은 주인들 마음이었다. 하지만 영화에서 등장하는 흑인들은 딱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영국군으로 끌려간 자유 흑인(?)들이고, 또 하나는 자발적으로 독립군에 입대해서 자유를 얻은 노예다. 참고로, 주인공의 실존 바탕이된 프랜시스 매리언은 자유흑인으로 구성된 영국군과 교전도 자주 하였으며, 심지어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이자 자신의 상관인 존 러틀리지에게서[20] 영국군과 협조하는 흑인들은 즉결처분하라는 명령까지 받았다.

즉 실제 역사대로라면 영국군들이 노예들에게는 더 좋게 보여야 하는데, 영화다보니 주인공을 성인군자로 부각시키기 위해 아무리 봐도 노예인 노동자들이 진심으로 주인 고용주를 따르며 영국군의 유혹을 거절하자 영국군이 강제로 끌고 가는 것이다(...). 재밌게도 이렇게 역사왜곡을 감행하며 집요하게 영국을 왜곡했다는 점이 주연인 멜 깁슨의 유명한 작품 브레이브 하트와 빼닮았다. 다만 모든 영국군이 노예제도에 반대했던 것은 아니며, 특히 태빙턴 대령의 모델인 실존인물 탈레톤 대령이 빼도박도 못하는 노예제도 찬성론자여서 이 부분이 역사왜곡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렵다. 즉 독립군은 노예 해방론자, 영국군은 노예제 찬성자라고 생각하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그 반대였던 것 역시 아니다.[21] 다만 명확한 사실은, 영국의 경우 공식적으로 흑인들을 군대에 편입시켰으며 자유를 보장하는 제도가 있었지만, 대륙군은 없었다는 것으로 본 영화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빼먹고 자유흑인을 징발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은 미국의 어두운 과거를 미화하는 왜곡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후반부 마지막 전투에서 벤자민이 휘하 민병대에게 선두에 나서는 대신 2발만 쏘면 도망가도 된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진짜 두 발씩만 쏘고 도망갔고 그 뒤를 영국군이 추격하다가 매복한 대륙군의 화망에 크게 당한다. 실제로 미국 독립전쟁 중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극중처럼 대규모 전투는 아니지만 영화처럼 지휘관이 민병대에게 5발만 쏘면 도망가는 걸 허락했고 정말로 도망가지만(...) 문제는 후방에 강줄기가 있었다. 결국 오도가도 못하다 이판사판격으로 싸워 영국군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잠깐만 왜?

미국식 애국 마케팅이 되기가 좋았지만 흥행은 그저 그랬다. 제작비 1억 1000만 달러로 전세계에서 본전치기에 못 미친 2억 14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영국에서는 브레이브 하트도 그렇고 이건 영국을 우롱하는 왜곡 영화라며 불쾌해했다. 하긴 위에 서술한 것을 봐도 역사 왜곡이 엄청나게 심하긴 하다.

그 외에 9.11 테러 이후 미국프랑스와의 관계가 소원해지기 전에 개봉되어서 그런지 프랑스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온다. 대놓고 프랑스 만세라는 대사까지 넣어주었다. 물론 실제로 프랑스가 파병까지 하며 미국 독립을 지원한 건 사실이다.

전술한 체키 카료가 그 예. 이 사람은 오합지졸 민병대를 살육머신으로 양성하는 교관이면서, 곧 프랑스군의 지원이 온다고 바람을 넣는다. 주인공이 과거 7년 전쟁에서 프랑스군을 학살한 짓에 대해 앙심을 품고 있지만 당시엔 개인적인 접점은 없었고 오히려 아내와 딸이 탄 배를 불태운 영국인을 더 증오해[22] 끝까지 주인공 옆에서 충실히 보좌를 한다. 그리고 극중 최후의 전투에서 실제 프랑스군의 지원이 오면서 그의 말은 실현이 된다.

체키 카료는 영화 잔 다르크에서도 오를레앙 방어전 당시의 장 드 뒤누아 장군 역을 맡았고, 제1차 세계 대전의 참혹함을 담은 프랑스 영화 인게이지먼트에서 프랑스군 장교 역을 맡는 등 배역만 보면 프랑스인 같지만, 실제로 태생은 튀르키예인이다. 프랑스 영화 대부: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 주연인 서지 역을 맡아 소화하는 관록있는 연기파 배우로 알려져 있다. 재미있는 건, 이 체키 카료가 패트리어트에서 맡은 배역의 이름은 장 빌뇌브(영어로 진 빌뉴브)로, 1805년 트라팔가르 해전 당시 프랑스 해군이자 프랑스-스페인 연합함대의 총사령관을 맡아서 패전한 피에르 빌뇌브와 성이 같다는 것이다.

여담으로 마틴과 프랑스 장교가 민병대를 모집하다가 어느 주점에 들렀는데 마틴이 그들을 떠보기 위해 한 짓이 가관이다. 장과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간 마틴이 여기에서 민병대를 모집할 수 있겠냐고 묻는 장을 보다가 대뜸 "조지 왕(조지 3세) 만세!(God save king George!)"라고 외치자 술을 마시던 취객들이 너나할 것 없이 마틴과 빌뇌브를 노려보며 품에서 권총을 꺼내드는(...) 장면이 압권이다.

자잘한 고증 오류가 있는데 영화 최후반부에 도착한 프랑스 해군 장교들의 모자를 자세히 보면 삼색 코케이드가 달려 있다. 삼색 코케이드는 프랑스 혁명이 시작될 즈음에 퍼져나간 상징으로 엄밀히 말하자면 고증 오류이다. 미국 독립 전쟁 때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는 20대를 갓 넘긴 청년이었다. 미국 독립혁명의 이념인 자유를 상징하기 위해 일부러 고증 오류를 감수한 것이라면 이해 못할 부분은 아니지만... 거기에 당시 요크타운 전투의 승장인 드 그라스로 추측되는 인물로 보이는 사람이 있다.

생각해보면 참 묘한 영화인 게 미국 탄생을 그리는 영화인데 주연인 멜 깁슨과 히스 레저부터도 미국인이 아니고[23] 감독도 미국인이 아니다(...). 본작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 미국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절묘하다.

4. 흥행

1억 1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13,330,342 달러, 해외성적을 합쳐서 215,300,000 달러를 벌여들었다. 흥행성적은 본전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긴 하지만 2차 시장에서 나름 성적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

5. 국내 방영

MBC에서 2003년 1월 31일에 설날특선영화로 방영되었고, 2005년 12월 17일에 주말의명화 에서 재방.

SBS에서 2008년 7월 31일(정확히는 다음날 자정) 여름특선영화로 재더빙해서 방영되었다.

5.1. MBC (2003년 1월 31일)

5.2. SBS (2008년 8월 1일)

6. 여담




[1] 수발식 머스킷이 사용되던 시절에는 적과 2~3차례 맞사격하고 백병전에 돌입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게다가 대륙군은 훈련이 부족해 사격할 때 화염과 연기에 놀라 총구로부터 눈을 돌릴 정도인데 상대는 당시 세계 최강국의 군대이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탄 사격 훈련을 하던 최정예 영국군이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겨우 민병대 수준을 벗어난 당시 미 육군 전열보병들이 전면전으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위 영상에도 미국 보병들이 머스킷을 쏠 때 화약접시의 불꽃에 겁먹고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사격할 때는 눈만 질끈 감아도 조준선이 흐트러지기 쉬운데, 안그래도 잘 안맞는 머스킷으로 저래대니 사격 명중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그만큼 훈련도가 처참했다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레드 코트들은 일제사격 한 번 맞는 것을 감수하고 더 접근해서 사격했다. 영국군의 훈련도가 대륙 육군보다 더 높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실제로도 저렇게들 했다.[2] 실제 캠던 전투는 저것과는 좀 다르게 진행되었다. 당시 대륙군은 영국군을 병력 수와 포문 수에서 2배 가량 압도했으나, 병력의 질은 영국군이 좀 더 좋았다. 전통적으로 영국군은 우익에 정예를 배치하는 경향이 있었고, 당시 대륙군 지휘관이었던 게이츠도 영국군 장교 시절 하던대로 우측에 전투경험이 있는 정예를 배치했다. 문제는 좌측에 배치한 게 전투경험이라곤 하나도 없는 새파란 민병대 신병뿐이었다는 것. 반면 대륙군 좌익에 맞서는 영국군 우익은 바로 그 레드 코트였으며, 대륙군 우익에 맞설 영국군 좌익도 왕당파 민병대가 좀 섞이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훈련도와 실전경험은 있었다. 양군이 서로 진격하자, 오합지졸이었던 대륙군 좌익은 영국군 우익에게 사정없이 강냉이를 털렸고, 전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상당수의 병력이 죽거나 도망쳐버렸다. 반면 영국군 좌익은 대륙군 우익과의 교전에서 다소 밀리긴 했지만 일단 버티고는 있었다. 대륙군 좌익이 모조리 털리자 전장에 남은 대륙군 우익은 열심히 버텨봤지만, 영국군 좌익/우익의 포위공격을 받다가 영국군 기병대에 뒤통수를 거하게 맞아 완전히 와해되었다. 이미 2000년 전인 레욱트라 전투에서 일부러 좌익을 강화시켜 정예인 우익을 상대하는 전술이 등장하기도 하였지만, 이런 응용을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정석적인 병력 운용을 한 것이다. 물론 결정적인 패인이 훈련도 부족이었다는 점과, 기병대의 공격이 전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는 점은 영상과 동일하다.[3] 단지 세금 문제 뿐만이 아니라 여러 이유 때문에 독립을 하자고 했는데 독립전쟁 초기에는 식민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독립주의자들을 미친 강경파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오히려 대부분은 영국과 말로 풀어보자는 식이었다. 물론 점점 더 상태가 악화되면서 강경파들을 지지했지만. 어쨌든 미국 독립전쟁 당시의 상황은 거의 내전에 가까웠다. 그리고 애초에 아직 미국이라는 나라는 건국도 되기 전인데, 매국노는 당치도 않은 표현이다.[4] 당장 서민이든 고관대작이든 간에 영국 본토에 친족, 연고 여전히 많았던 사람들도 태반이었고, '미국인'이란 정체성도 이 시기보다 더 후에 만들어진 거지(사실 이때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상술한 대로 아직 미국인이라는 개념이 확실히 자리잡지 않았고 또, 미국 그 자체보다는 각 주에 대한 소속감이 더 강했다. 미국인이라는 개념이 확실히 자리잡힌 건 남북전쟁 이후.), 여전히 '북미에 사는 (충성스런) 영국인'이란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도 많았다. 그리고 이 충성파 다수는 전쟁이 끝나고 현실을 받아들였지만, 끝까지 이 미국인으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거부한 사람들은 많은 수가 캐나다로 가서 그때만 하더라도 퀘벡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어계 주민이 더 많았던 캐나다 역사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5] 이후 태빙턴 대령의 명령을 받은 영국군들이 치료받던 대륙군 부상병들을 사살한다.[6] 이 장면에서 벤자민이 앤에게 아내의 유품을 준다.[7] 언급에 의하면 부하를 내보내서 항복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8] 그의 스크린 데뷔작품이다.[9] 영국 국적의 원로 배우. 이 분은 재미있게도 다른 미국 독립전쟁 미니 시리즈인 존 애덤스에선 벤저민 프랭클린 역을 맡았다. 2008년 개봉한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을 다룬 영화 작전명 발키리에선 육군상급대장 프리드리히 프롬 장군 역을 맡았는데 찌질한(...) 연기를 제대로 해냈다. 배우 이름이 국내에 잘 안 알려진 편이라 밀덕들이 영화보다 윌킨슨 옹이 연기한 프롬 장군이 나오자 "저거 콘월리스 아냐?"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10] 이 때문에 한국인 관객들은 본작의 해당 장면을 보고 제암리 학살사건을 떠올리며 교회에서 불에 타 죽어간 등장인물들에게 동병상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11] 극중 벤자민이 콘월리스 장군을 평가하길 전쟁터에서 닳고 닳은 귀신이라고 말하기는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정복과 일기장, 애완견 뺏긴 것만 기억한다(...).[12] 극 초반 벤저민 마틴의 가족들이 전투 후 부상 당한 대륙군과 영국군을 양쪽 다 함께 간호해주자 그 곳을 찾아온 영국군 중위가 부상병을 돌봐줘서 고맙다고 했다. 후에 태빙턴 대령이 대륙군 부상병을 학살하고 농장을 약탈하는 것도 모자라 벤저민의 둘째 아들도 죽이는 패악질을 부릴 때도 이건 아닌데 어쩔 수 없어 안타까워하고 슬퍼보이는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문제는 이후에 벌어진 큰 아들 구출 작전에서 호송부대의 뒤에서 말을 탈고 함께 가다가 작은 아들 손에 헤드샷 정조준 당해 사망(이러면 난전 중에 눈먼 총알에 맞았다는 실드도 못 쳐준다). 다만 벤저민의 가족들 눈이 뒤집혀 있을 상황이었고 더군다나 장교였으니 이놈 저놈 따질 상황이 아니긴 했다. 그나마 태빙턴 대령의 부하 중 양민학살을 망설이는 등 상대적으로 양심적이던 기병 대위는 죽는 장면이 안 나왔지만, 이 대위는 본토 영국군이 아니라 Loyalist라는 친영 미국인이었다.[13] 실제로 프랜시스 매리언은 자기가 부리던 흑인 하녀를 겁탈해 임신 시킨 문제가 있었던 인물이었다(...).[14] 물론 벤저민 마틴의 집과 농장에서 일하는 흑인들이 여러 명 묘사되기는 했다.[15] "물론 이기면 말이지"라는 말을 뒤에 붙인다. 즉 이기지 못하면 안 풀어준다는 소리다.[16] 하지만 18세기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플랜테이션에서 노예를 안 쓰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그리고 주인공을 바탕한 인물은 위에서 말했듯이 수많은 노예를 부린 인물이다.[17] 물론 캐나다에서도 불합리한 조건으로 원주민들을 착취한 경험이 없지는 않지만 미국에서 비해서는 새발의 피였다. 미국에서 원주민들과의 과거사는 빼도 박도 못할 흑역사에다가 과거를 청산하는 데에 아직도 어려움을 겪는 반면 캐나다의 경우 과거 청산이 꽤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청산해야 할 과거도 미국에 비해서 훨씬 적었다. 물론 현재도 캐나다 원주민들이 과거사 청산을 꾸준히 주장하긴 하지만 적어도 미국 원주민들만큼 극단적으로 열악한 상황은 아니다. 라틴아메리카 스페인어권 원주민으로 치면 멕시코 원주민과 칠레·아르헨티나 원주민의 차이와도 비슷하다.[18] 이 때문에 영국군에 흑인 지원자들이 많았다. 솔직히 이 제도는 본질적으로 독립군을 지지하는 노예주인들을 엿 먹이려고 한 일이었지만 의도가 어쨌거나 영국군은 끝까지 약속을 지키고 이들에게 자유인의 삶을 살 수 있는 터전까지 마련해 주었다. 다른 나라랑 비교할 것도 없이, 당장 영국 자신이 200년 뒤에 홍콩 반환 때 영국인으로서 남고 싶었던 사람들을 거의 버리다시피 해서 지금도 욕 먹는 거랑 비교하면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가 '주의' 할 것도 없이 너무나도 당연한 인식이었던 동시대 기준에선 상당히 파격적인 대접이다.[19] 다만 1770년대 정도만 되어도 유럽 전체에 노예제도의 참혹함이 알려지고, 노예제 폐지 여론이 힘을 얻기 시작하던 시기였다.[20] 미국 헌법 제정 회의 대의원이기도 하다.[21] 보충 설명이 필요한데, 극중에서 벤자민 마틴이 운영하는 농장의 흑인들은 노예가 아니라, 자유민들이다. 그러니까 이들은 군대에 가야 하는 이유가 정말로 없다(...). 결국 태빙턴 대령은 '흑인=노예'라는 차별적 정서로 이들을 강제 입대시킨 것이다.[25] 또한 독립군에 입대하는 흑인 장정은 노예주가 자기 재산을 기부하는 게 맞긴 하지만, 그 와중에 마틴의 설득을 통해 주인의 선택이 아닌 자신의 자유의지로 서명을 하고 입대한 상황이다. 그 시절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3대를 살아온 대지주가 자유민 신분의 흑인 임노동자들만 데리고 플랜테이션 운영을 하는게 뭔가 좀 이상해보이기는 해도, 어쨌든 본 작품은 역사 왜곡은 하지 않았다.[22] 그 당시 영불 관계를 생각하면 나름 자연스러운 설정이다.[23] 멜 깁슨의 경우 태어난 곳만 미국일 뿐, 호주로 이주한 이후부터 계속 호주인에 가까운 정체성을 유지했으며, 히스 레저는 아예 태생부터가 호주인이다.[24] 제이크 질렌할은 이 배역을 위해 여러번 오디션을 봤지만 결국 탈락했다고 한다. 대신 이후에 눈여겨본 에머리히 감독이 차기작인 투모로우에 캐스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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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물론 그 당시의 사고방식으로는 백인 귀족 입장에서 이렇게 생각하는 게 이상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