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실력은 그저 그런데 팀을 잘 만난 덕분에 이기는 경우를 칭하는 말. 네 글자로 말하면 묻어가기. 일부 온라인 게임에서는 버스라고도 표현한다.소설이나 영화, 만화에서는 주인공이 강해서 팀빨이 서는 거라면 뭐라고 못하는 경우들이 많지만, 오히려 주인공의 능력은 보잘 것 없는데 정작 파티에서 누군가가 특출난 능력 혹은 스탯을 갖춰서 매번 이기는 경우를 비꼴 때 많이 쓴다. 여기에 템빨까지 갖췄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현실에서 가장 보기 쉬운 팀빨은 조별과제를 비롯한 팀별 활동이다. 그리고 팀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한데, 팀원이 많아도 결과가 무조건 좋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못해도 묻어가기는 팀원 수가 적을 때보다도 훨씬 더 쉽기 때문이다.
게임에서는 강한 사람하고 친하거나 많이 아는 덕택에 본인 실력과 무관하게 승수를 계속 쌓거나 혹은 한 사람 때문에 말아먹을 수도 있는 게임을 그 팀의 누군가가 구원을 해주는 경우를 비꼴 때 쓴다.
다만 팀빨을 받아가면서 배워가며 실력이 상향되는 경우도 있고, 차라리 팀빨이 불법 대리랭보다는 낫다.
뭐, 애초에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있어서... 각자 각기 다른 능력과 장단점을 분배받은 인간으로서는 누군가와 협력을 해야만이 생존의 확률을 높일 수 있으니 다른 누군가와의 능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팀빨이고, 이것은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주인공 보정하고 겹치면, 거기다가 템빨까지 더한다면 정말 답이 없다. 가뜩이나 주인공부터가 사기인데 팀에다가 아이템까지 좋으면...
2. 대표적인 팀빨의 예시
스포츠 세계의 각종 먹튀들 - 평소에 하는 경기력에 비해서 돈을 많이 받는 것까지면 모르겠지만 우승을 하여 포상금까지 수여가 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 야구에서 자책점은 높은데 승수는 많은 선발투수의 경우 타선빨이라고 놀림받는다.
예를 들면 2010년 양현종과 2012년 장원삼, 그리고 이 분야의 끝판왕이었던 2018년 유희관 - 온라인 게임에서 승리 횟수 먹튀한 게임 플레이어들 - 대부분의 게임 플레이어들이 4명 이상 통신 게임 플레이를 해서 팀빨로 승리 횟수만 먹튀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 조별과제에서 나타나는 무임승차 - 이 경우 조원들이 단속해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이들이 점수를 거저 먹는 경우도 적지 않다.
3. 팀빨로 먹고사는 (그런 취급을 받는) 캐릭터 및 인물들
- 사키 -Saki- - 칸바라 사토미: 도내 4강팀 캡틴인데 존재감이 전혀 없다.
- 삼국지 - 손권: 아버지와 형님이 남긴 부하들과 영지 덕분에 중반까지는 어떻게든 잘 해먹었지만 말년에는 이궁지쟁이라는 커다란 삽질로 오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다만 그렇다고 말년 이전까지의 손권을 단순히 팀빨만 잘 받은 사례로 보아선 안 된다. 비록 선대의 2명이 열심히 일궈온 세력이지만, 손권이 뒤를 이은 시점에서 강동 세력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었고, 특히 고작 18세의 후계자로서 손권이 지니는 권위는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그야말로 누란지위나 다름없었다.[2] 처음부터 매우 힘겨운 상황에 처한 손권은 지속적인 외교와 내정에 힘을 쏟았고, 그 결과 이릉대전 이후에 와서는 오왕에 이어 칭제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심할 바 없는 권위와 기반을 다지게 된다.
- 사커스피리츠 - 블랙 데이지: 본체는 영 좋지 못했으나 수하들의 스킬셋이 밸런스를 말아먹은 관계로 라지엘에게서 최악의 보스 자리를 뺏어왔다. 물론 라지엘 역시 수하들에게 최상급 스킬을 때려박았으나 이쪽은 본인도 개사기 라인 버프를 들고 오는 등 약하지 않았던 데다가, 아예 없는 스킬을 만들어 붙여서 사기로 만든 블랙 데이지와 달리 최소한 이쪽은 원래 있던 스킬을 썼다.
- 스위트홈 - 신중섭: 신체 능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같은 무리의 조이현만큼 신체 능력이 인간 수준을 넘어선 것은 아니고, 임현식처럼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닌 데다가 백호연은 인간적인 면모가 보이는데 비해 범죄자들의 두목인데도 불구하고 특출난 면모도 없다.
- 오버워치 - 파라[3], 젠야타, 아나, 자리야, 솜브라
- 초한지 - 한고조 유방: 이른바 무능한데 인덕으로 부하들을 휘어잡는 중국형 영웅의 원조로서 본인의 능력은 특출나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알고 보면 그 역대급 드림팀을 만든 것 자체가 유방의 능력이다. 원래 다른 사람의 충신이었던 장량을 거느린 것이나, 능력이 입증되지 않았던 한신이나 진평을 바로 중용한 것 등이 그 예시다. 게다가 본인의 능력도 항우와 한신 다음가는 명장이었다.
- 팀 포트리스 2 - 스씨들: 물론 초보일 경우이다. 만일 굇수가 들어오면 역팀빨을 건다.
- 스포츠 분야
- 빅토르 발데스: 200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된 바르셀로나의 황금기 시절 주전 골키퍼. 바르셀로나라는 팀 자체가 세계 최강 수준의 팀일 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골키퍼로서 활약할 일이 적은 편이라 팀에 업혀간다는 취급을 좀 받고 있다. 특히나 라이벌 팀 레알 마드리드의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단-파본 정책으로 수비진이 붕괴된 시절 눈물나는 선방쇼를 보여주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나서며 스페인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이끈 것 때문에 더더욱 비교되기도 했다. 또한 불안해 보이는 볼 처리나 간간이 나오는 실수[4] 때문에 바르셀로나 최대 약점이라고 지목되곤 하는 선수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기용될 만한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빌드업과 발 밑 기술이다.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2010년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티키타카를 앞세워 우승을 거두며 후방 빌드업을 적극 활용한 전술이 축구계 트렌드로 주목받기 시작한 당시 발데스의 장점인 뛰어난 빌드업 능력과 발 밑 기술, 넓은 활동량 등은 티키타카로 대표되는 바르셀로나의 축구에 최적화되었다. 그렇다고 선방 능력이 수준 미달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니라서 좋은 반사신경으로 슈퍼 세이브를 작렬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줬다. 일부에선 발데스에게 요구되는 수비 영역이 상당히 넓어 어이없는 실책이 자주 나온다는 옹호 의견도 있었을 정도. 그 실력을 인정받아 국가대표까지 발탁될 정도였으니 팀빨에 업혀간다고 저평가당하기엔 좀 억울한 감도 있지만, 그래도 다른 빅클럽의 정상급 골키퍼들에 비교하면 조금은 아쉬워 보이는 경기력과 국대에서도 페페 레이나에 이어 써드 키퍼로 밀린 점, 그리고 당시 바르셀로나의 정신 나간(...) 경기력 때문에 팀빨로 저평가받고는 한다.
- 김태형: 엄전김 라인으로 불렸지만 노력의 부재와 해설자로서의 자질 부족으로 비판을 많이 받는다. 타 게임에서도 부족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결여된 해설과 타 해설, 캐스터 말 잘라먹기 등으로 비판받으면서 포장되어 있었던 실태가 완전히 드러나고 말았다.
4. 팀빨을 전혀 받지 못하는 (그런 취급을 받는) 캐릭터 및 인물들
- 소년가장, 소녀가장, 청년가장, 영고라인
- 1승만 하라고 스막 시발들아 -
질 수도 있지 스갤 시발들아 - 역대 윤석민상 수상자들
- FIFA 월드컵 등 국가대항전[5]에서 약체 국가에 소속된 유명 선수들. 실력 여하에 따라서 영입, 이적 등이 어느 정도 가능한 클럽(프로팀)과 달리 국적(시민권)은 바꾸기가 훨씬 어렵기 때문. 국적이탈 등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 엘링 홀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오바메양 등등...
5. 관련 항목
[1] 먹튀라는 게 애초에 좋은 성적을 거둬서 FA계약 등으로 연봉 대박을 터뜨린 다음 그 연봉값을 못하고 성적이 막장이 되는 케이스를 가리킨다. 그리고 그런 케이스의 경우 우승 포상금 따위의 가외 수익은 연봉에 한참 못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 실제로 손권이 우두머리가 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배신과 반란이 벌어졌고, 조조가 쳐들어오려고 하자 다짜고짜 항복하자는 주장이 대세가 되었던 것도 여기서 기인한다.[3] 영웅 자체의 성능이 안 좋은 건 아닌데, 유난히 뛰어난 수직 기동성이 오히려 다른 팀원들의 상황과 조합에 발목이 잡히는 경우가 자못 많다.[4] 가장 대표적으로 발렌시아 시절의 다비드 비야에게 일촌 패스(...)를 시전한 게 있다.[5] 엄밀히 말하면 월드컵은 축구 협회 간의 대항전이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