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DENTIAL STATE CAR |
1. 개요
캐딜락 프레지덴셜 스테이트 카의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주행 영상.
제이 레노와 비밀임무국 요원들의 인터뷰 영상.
미국 대통령의 공식 의전차량.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캐딜락에서 제조한 차량으로 '캐딜락 원(Cadillac One)이나 '더 비스트(The Beast)'라는 명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1] 차량의 코드명은 '스테이지코치(Stagecoach)'이다.[2] 에어 포스 원처럼 여벌과 짝지어 2대를 운용하고 있고 미국 국토안보부 소속 비밀임무국이 관리한다.
2. 제원
차량의 좌석수는 앞자리 2인승, 뒷자리 5인승, 총 7인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철저하게 개조되어 그 성능이 대단할 것으로 추측되지만, 구체적인 성능은 철저한 1급 보안에 부쳐져 있다. 알려진 사실에 의하면 차체는 강철과 알루미늄, 티타늄 합금 등으로 방탄 처리[3]가 이루어졌고, 수류탄이나 로켓포 공격에도 끄떡없으며 차량 문짝 두께만 해도 20cm가 넘는 것이 비행기 문짝과 비슷하다고 한다. 차량의 기본적인 크기 자체가 매우 커, 이 문을 열고 닫는 거구의 경호원들이 간신히 여닫을 크기이다.
또한 타이어가 4개 모두 터져도 80km/h 이상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고 차량 유리창은 9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께는 13cm나 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성능들이 존재하며 연료는 피격 시 폭발이 지연되는 경유를 사용하고 이를 위해 미상의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4] 원본 차량인 GMC 톱킥과 기타 쉐보레 대형 픽업트럭들이 사용하는 듀라맥스(Duramax) 6.6L 터보 디젤 엔진으로 추측될 뿐이다.[5]
물론 매우 높은 수준의 방탄, 방폭 성능은 기본, IED에 대한 방호력도 가지고 있다. 화생방전을 대비해 여압 기밀 유지가 가능하며, 각종 비상사태에 대비한 산소공급장치와 소화장치는 물론, 운전석에는 통신장비를 갖춘 대시보드와 GPS 추적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고 백악관이나 펜타곤 등 미국 정부 주요기관과 연결된 핫라인과 위성전화, 컴퓨터도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심지어 혹시 모를 비상사태로 인해 수혈을 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서 미국 대통령 본인의 혈액도 실려 있다. 사실 이 정도는 웬만한 국가원수나 정부수반 전용 의전차량의 기본 옵션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작 글라스 틴팅이 되어 있지 않아서 대통령인지 아닌지가 다 보인다. 타국의 국가원수 차량[6]에 가까운 예로 대한민국 대통령 의전차량만 해도 창문에 글라스 틴팅이 약하게나마 되어 있는데다가 글라스 틴팅을 하지 않아도 멀리서 보면 틴팅한 것처럼 색유리를 사용하고 있다.
2.1. 1세대(1984~1989)
1983년~1989년 |
1984년부터 1989년까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사용한 차량으로, 1세대 캐딜락 플리트우드 브로엄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이 모델은 캐딜락 최초의 대통령 의전차량이다. 이전까지는 40년이 넘게 링컨에서 미 대통령 의전차량을 독점적으로 제공하여 왔다.
레이건의 후임인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은 링컨 타운 카 리무진을 공식 의전차량으로 사용했다.
2.2. 2세대(1993~2001)
1993년~2001년 |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빌 클린턴 대통령이 사용한 차량으로 2세대 캐딜락 플리트우드 브로엄을 기반으로 제작된 리무진이다.
새턴에서 새턴 SL1 프레지덴셜 리무진을 보급하려 했으나 이 차량이 사용되었다.
2.3. 3세대(2001~2009)
2001년~2005년 |
2006년~2009년 |
2.4. 4세대(2009~2018)
2009년~2018년 |
2.5. 5세대(2018~현재)
2018년~현재 |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용 중인 차량이며 2018년 9월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UN 총회 참석 때부터 이 차량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면 캐딜락의 엠블럼도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으며[9] 미국 대통령이 자국내와 파이브 아이즈 지역을 순방할 때에 사용하는 모델로 알려져 있다. 차량의 전체적인 앞부분 디자인은 CT6에서 가져왔으며 플랫폼과 전조등은 4세대 에스컬레이드[10], 후미등은 3세대 CTS에서 가져온 듯 하다.
3. 기타
- 2018년 기준으로 캐딜락 프레지덴셜 리무진 한대의 가격은 150만 달러, 한화 약 17억원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천조국답게 미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할때도 해당 국가에서 의전차량을 제공하는게 아니라 아예 이 차량을 수송기에 싣고간다.
- 제너럴 모터스는 지난 2013년부터 새로운 프레지덴셜 리무진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 차량의 제작을 위해 쓴 비용만 1,580만 달러, 한화 약 17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차량의 무게는 약 8톤에 육박하며 차체의 길이는 5.5m, 높이는 1.8m 정도라고 한다.
- 과거 역대 미 대통령들은 의전차량으로 전통적으로 링컨 차량을 선호했다. 1939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최초의 대통령 전용 의전 차량으로 링컨 K 시리즈를 선택한 이후 1983년 레이건 대통령이 캐딜락을 채택할 때까지 44년간 링컨이 미 대통령 의전 차량으로 사용되었다. 루스벨트 대통령 이래 지붕이 열리는 컨버터블이 자주 사용되었으나,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댈러스-포트워스에서 지붕이 없는 링컨 컨티넨탈을 타던 중 피격당한 이후 대통령 의전차는 컨버터블 형태로 제작하지 않는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처음 의전차량을 캐딜락에서 공급 받았으나 다음 대통령인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은 링컨 타운 카 리무진을 의전차량으로 사용하였고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로부터 현재까지 미국 대통령은 캐딜락에서 공급하는 의전용 차량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은 임기 대부분의 탑승 차량중 거의 99%의 빈도로 캐딜락 프레지덴셜 리무진만 타게 된다. 하지만 항상 대통령이 이 차량만을 이용하는 것은 쉽지 않기에, 미국 대통령 일가는 쉐보레 서버번 방탄 모델 또한 탑승한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프레지덴셜보다는 서버번 방탄모델을 이동 일정시에 다른 대통령보다 더 사용하는 듯 하다.
- 2011년 5월 23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일랜드 미국 대사관을 방문한 뒤 나가다가 긴 차체 길이 탓에 경사길에서 차체가 시소처럼 걸쳐져버려 차를 견인해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1] 시크릿 서비스는 즉시 대형 차량 한 대로 가려버린 뒤 그 사이 후딱 대통령을 다른 차량 편으로 이동시키고, 본 차량은 견인했다.
- 2017년 한국 방한 시에는 이전 모델의 리무진을 가지고 왔고 중국에 도착했을 때 영상을 보면 대기하고 있는 리무진 2대가 있다. 이는 미 시크릿 서비스가 경호를 위해 대통령이 사용할 차량 및 헬기 등을 미리 보내놓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의 다음 및 다다음 목적지까지 차량을 공수하며, 이를 위해선 적어도 6대는 필요하다. 이 원칙이 깨진건 단 한번, 9.11 테러 때였다.
- 또한 보통 새 리무진이 생산 도입되도 이전 모델을 바로 폐차하진 않고 경호 예비용이나 부통령 차량으로 운용하며, 대규모 행사 때나 전 대통령 등 VIP가 행사에 참석하거나 할 때 활용한다. 이전 세대뿐만 아니라 그 이전 세대, 즉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9년까지 사용했던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예비용과 부통령차량으로 운용되고 있고, 오바마 및 트럼프가 사용했던 4세대 모델도 현용 5세대 모델과 병행운용과 부통령차량 운용되고 있다.
- 앞서 말한 것처럼 2018년 9월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UN 총회의 참석을 위하여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새로운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비디오에 찍혔는데 3분 9초를 보면 지나가는 새로운 리무진이 나온다.
-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이 차량이 등장했을 때 방송사 생중계 화면들이 제대로 송출이 안 되는 방송사고가 일어났었는데, 그 이유가 경호 차량[12]에 탑재되어 있는 ECM 장비의 전파방해(재밍)의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비슷한 일들이 있었는데, 의전 경호상 차량이 움직일 때 자체적으로 재밍을 실시해서 무선 원격 폭탄테러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 보통 연방정부 번호판 800 002라는 고유 번호판을 사용하지만[13] 취임식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번호판을 사용하는데 대통령 취임식에는 해당 대통령이 몇대 대통령인지 알려주는 숫자만 들어간 번호판을 사용한다. 그리고 저 고유 번호판은 순방 때도 그대로 사용하는데 일본처럼 자국 번호판만 사용 가능한 국가는 그 나라의 외교관 차량 번호판을 사용하고 해당 국가에 반납한다.
- 보통 타국 정상들은 해외순방 시 현지 정부에서 제공해주는 차량을 타는데 반해, 미국 정상은 어딜 가든 이 차량을 이용하고, 이 차량이 가기 어려운 곳은 쉐보레 서버번만을 고집한다.[14] 보통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과 경호원들이 탑승하는 쉐보레 서버번, 포드 F-250 등의 경호차량들과 함께 C-5 갤럭시와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에 실어 에어포스 원이 도착하기 전에 미리 현지로 공수한다고 한다. 상술했듯 다음 및 그 다음 목적지까지 공수해놓는다.
4. 모형
1:32, 1:43 스케일로 있다. 1:43스케일 리뷰 이베이 구매 링크5. 미디어
6. 둘러보기
7. 관련 항목
[1] 미국 대통령과 그의 수행원들이 탑승하는 전용 버스를 '그라운드 포스 원(Ground Force On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2] 역마차라는 뜻이다.[3] 알려진 차량 중 방탄 강도가 가장 높은 VR10이라고 한다.[4] 원래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원수의 차량도 국가 기밀사항이다. 그리고 이 차량은 중량이 중량인지라 디젤 엔진보다 토크가 약한 가솔린 엔진은 비효율적이다.[5] 에어 포스 원도 엔진의 제원이 비밀에 부쳐져 있는데,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일반적인 CF6-80 엔진보다 출력이 더 나오도록 튜닝되어 있다고 한다.[6] 영국 왕 의전차량(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 제외. 해당 차량은 사실상의 마차 대용이기에 오히려 바깥이 잘 보여야 한다.[7] 쉐보레의 초대형 픽업트럭인 코디악(Kodiac)의 형제 모델.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아이언하이드의 베이스 모델로 등장했으며, 실버라도, 시에라 같은 픽업트럭이나, 서버반, 에스컬레이드, 유콘을 비롯한 GM의 초대형 SUV들 역시 코디악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그런 플랫폼을 사용한 이 리무진은 그야말로 트럭을 바탕으로 만든 리무진인데 이 트럭들 내구성이 짱짱한 만큼 이 차도 튼튼하다.[8] 이 4세대 기반 페이스리프트 모델(거의 비슷하지만 전면부가 4세대 에스컬레이드를 그대로 따온 모델이 있었다)이 등장한 적이 있는데, 이 모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등장한 이후 몇 번 쓰이다 그대로 예비차행으로 직행한 듯 하다.[9] 참고로 해당 엠블럼은 2014년부터 사용 중이다.[10] 2016년 페이스리프트 버전. 이 시기에 나온 GM의 트럭 플랫폼은 GMT K2XL로, 4세대 에스컬레이드는 물론 쉐보레의 서버번, 타호, 실버라도 등 GM의 다른 대형 픽업 트럭과 SUV들도 쓴다. 즉, 앞 세대의 리무진처럼 이것도 트럭 가지고 만든 리무진이다.[11] 차량이 철제 및 방탄재를 워낙 많이 사용해서 무겁기 때문에 보통 차가 걸리는 둔탁한 소리가 아니라 철근을 때리는 '쨍' 소리가 난다.[12] 포드 F-250을 개조한 뒤 재밍 장비를 얹었다. 영상에서는 다른 차량들에 가려서 위의 돔 부분만 보인다.[13] 4세대 5세대 모두 동일.[14] 이 때문에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당시 다른 정상들이라면 일찍 순서에 맞게 들어갔겠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 차 때문에 순서가 지나 도착후 한동안 대기해야 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사실 경호 원칙상 경호 대상이 차량에 탑승한 채 오래 가만히 있는 건 그다지 권장되지 않는다. 경호 대상이 공격받을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으로, 그 때문에 이러한 VIP들의 이동 시에는 일부러 차량 속도를 일정 이상 높여서 정차 없이 목적지까지 계속 주행하며, 이를 위해 교통 신호까지 경찰관이 조정한다. 차량 이동 시 경호의 최우선 목표는 빠른 이동과 즉각적인 위험 지역 이탈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