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5-21 05:29:59

창덕궁 능허정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5
대보단
건무문 광지문 수문
청의정 태극정 농산정 옥청문
농포
소요암 옥류천
소요정 수문
취한정
수복방 신선원전 진설청
괘궁정 취규정
재실
능허정
의효전 사가정 청심정 천향각
몽답정 산단
백운사
천성동 태청문
청연각
존덕정
외삼문 폄우사 척뇌당
관람정
한려청 반도지
승재정
부군당
반빗간 태일문
통벽문 우신문 농수정
연경당 선향재
국출신직소 수인문 장양문
장락문
창덕궁 애련정 수궁
어수당 애련지
불로문
석거문 금마문 영춘문
운경거 의두합
희우정 천석정
서향각 주합루
어수문
사정기비각 부용지 영화당 춘당대 서총대
부용정
요금문 수문장청 서소 개유와 열고관
창송헌 수정전 가정당
수궁 습취헌 집상전
영모당
생물방 경복전 경훈각 징광루 함원전
소주방 청향각
숙경재 의풍각 융경헌 대조전 흥복헌
수랏간 관리합
만수전 태화당 재덕당 정묵당 요휘문 경극문 창경궁
경추문 수문장청 보경당 선평문 양심합 여춘문 병경문
함양문
서북 진설청 내재실
선원전
서남 진설청 동남 진설청
만수문 건중문 희정당 자선재 영안문
양지당 만안문 관광청 선정전 유덕당 건인문
책고 인정전 관물헌 석유실 어휘문
봉모당 억석루 연경문 만복문 향실 선정문 성정각 보춘정 양성재 중희당 칠분서 해당정 수방재 연영합 평원루 취명문
운한문 영의사 예문관 서방색 소주방 선화문 자시문 삼삼와 승화루 한정당 보화문
숭범문 선전관청 장방 영현문 전의사 취운정 협문
훈국초관인직소 이문원 검서청 약방 내삼청 광범문 대전장방 내반원 낙선재 석복헌
훈국초관인직소 홍문관 당후(승정원)문서고 궁방 사옹원 등촉방 대은원 수강재
훈국군파수직소 정청 육선루
악기고
승정원 상서성 연영문 협양문 무예청 장락문 주명문
남소
위장청
인정문 +양사(사간원) 공상청 사알방 누국
수문장청 금천교 진선문 숙장문 건양문 일영대
금호문 결속색
정색
내병조
(창덕궁관리소)
호위청 상서원 배설방 금위군번소 패장직소 별감방 전루 문기수번소 저승전 낙선당
무비사
의장고
전설사 빈청
(어차고)
진수당 장경각 계방
수문장청돈화문 수문장청 교자고 상의원 치미각 시민당 군옥재 춘방 등룡문
원역처소 수문장청 전루 별감방 등촉방 배설방 훈국군번소 사주문
단봉문 종묘북신문+
경복궁 · 창덕궁 · 창경궁 · 덕수궁 · 경희궁
}}}
}}}}}}}}} ||

파일:정부상징.svg 대한민국 사적 제122호 창덕궁
<colbgcolor=#bf1400> 창덕궁 능허정
昌德宮 凌虛亭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와룡동 2-71번지)
건축시기 1691년 (창건)
파일:external/ujuhim.co.kr/09-5-nunghujung.jpg
<colbgcolor=#bf1400> 능허정
1. 개요2. 이름3. 역사4. 구조5. 여담
5.1. 능허정을 소재로 지은 시

[clearfix]

1. 개요

창덕궁 후원정자이다. 현재 일반인은 관람할 수 없다.

2. 이름

삼국지로 유명한 조조의 아들 조식이 지은 《칠계》에서 따왔다.# '능허(凌虛)' 뜻은 '허공(虛)에 오른다(凌)'이다. 후원에서 가장 높은 곳(해발 90m)에 있기에 붙은 이름이다.

'능허'의 다른 의미로 '정신세계가 세속을 초월한다'도 있다. 후원에서 가장 깊고 접근하기 힘든 곳에 있기에 여기서 '세상 모든 일을 잊고 편히 쉬라'는 뜻도 담은 것이다.#

3. 역사

1691년(숙종 17년)에 지었다. 이후 큰 변화 없이 오늘에 이른다. 다만, 주변에 백운사(白雲舍)와 사가정(四佳亭), 산단(山壇) 등이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없고 능허정 한 채만 남았다.#
파일:동궐도 능허정.png
<colbgcolor=#bf1400> 《동궐도》의 능허정. 초록색 원 안이 능허정이고 맨 오른쪽 위는 사가정,
그 아래 한 칸짜리 건물은 백운사이다.(가운데 건물 두 채는 미확인 건물)

4. 구조

5. 여담

파일:창덕궁 태봉도면 능허정.png}}} ||
<colbgcolor=#bf1400> 《창덕궁 태봉도면》의 능허정. 붉은 원 안이 능허정이다.
창덕궁에 두었던 왕자, 왕녀들의 태실 위치를 1929년에 그린 그림 《창덕궁 태봉도면》에 능허정이 나온다.## 현재 위치를 알 수 없는 태실 터를 찾는데에 중요한 단서이다.

5.1. 능허정을 소재로 지은 시

위에 썼듯, 높은 지대에 있어 여기서 바라보는 경치가 장관이었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다 보일 정도, 그래서 역대 들이 능허정에 대한 를 많이 남겼다. 유독, 눈 내리거나 그친 후의 경치를 주제로 다룬 시가 많았다.

숙종이 지은 시는 《제능허정(題凌虛亭)[2]》이다. 아래에 소개한다.
聳翠巉巖接太淸 (용취참암접태청)
우뚝 솟은 푸른 산은 푸른 하늘에 닿았도다

攀蘿授壑上華亭 (반라수학상화정)
등나무에 의자하여 골짜기 따라 화려한 정자에 오르니

千條碧樹森如簇 (천조벽수삼여족)
가지마다 푸른 나무 빽빽하게 살촉을 꽂은 것 처럼

萬朶紅花繞似屛 (만타홍화요사병)
만 송이 붉은 꽃 마치 병풍을 늘어놓은 듯

鎭岳霧收瞻黛色 (진악무수첨대색)
백악산은 안개를 머금어 검게 보이고

酪山日照仰輝明 (낙산일조앙휘명)
낙산에 해가 비치니 밝은 빛 찬란하다

閑來無事危欄凭 (한래무사위란빙)
한가롭게 와서 하릴 없이 높은 난간에 기대니

天末時聞鶴唳聲 (천말시문학려성)
하늘 끝에 때때로 학 울음소리 듣는다

정조는 자신이 지은 시 《상립십경(上林十景)》에서 능허정을 언급했다. 《상립십경》은 창덕궁 후원에서 경치가 가장 빼어난 곳 10곳을 주제로 쓴 시이며[3] 능허정은 마지막 열 번째로 나온다. 제목은 '능허모설(凌虛慕雪)', 즉 '능허정의 저녁 눈'이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歲色崢嶸欲暮天 (세색쟁영욕모천)
해가 쌓이고 쌓여 저물어 가는데

騷騷輕雪也堪憐 (소소경설야감련)
펑펑 쏟아지는 눈이 예쁘구나

須臾遍灑山河去 (수유편려산하거)
잠시 산과 들에 두루 뿌리고 지나가니

瓊樹琪花擁後前 (경수기화옹후전)
눈 내린 나무가 아름다운 꽃이 되어 앞뒤에 가득하구나

순조는 《능허설제(凌虛雪霽)[4]》를 지었다. 아래에 소개한다.
瓊瑤堆處滌紅塵 (경요퇴처척홍진)
옥돌 쌓인 곳에 먼지를 씻으니

雪霽天寒月色新 (설제천한월색신)
눈 그친 하늘은 차갑고 달빛은 새롭다

來坐凌虛亭上望 (내좌능허정상망)
능허정에 와서 앉아 바라보니

淸都樹木盡成銀 (청도수목진성은)
도성의 맑은 나무 모두 은빛이네

[1] 보통 전통 건축에선 단층으로 표현한다.[2] '능허정에 제하다'란 뜻이다.[3] 나머지는 '관풍춘경(觀豊春耕: 관풍각에서의 봄갈이)', '망춘문앵(望春聞鶯: 망춘정에서 꾀꼬리 소리듣기)', '천향춘만(天香春晩: 천향각의 늦봄 경치)', '어수범주(魚水泛舟: 어수당)', '소요유상(逍遙流觴: 소요정 물굽이에서 술잔 띄우고 마시기)', '희우상련(喜雨賞蓮: 희우정에서의 연꽃 구경)', '청심제월(淸心霽月: 청심정에서 보는 개인 날의 맑은 달)', '관덕풍림(觀德楓林: 관덕정의 단풍)', '영화시사(暎花試士: 영화당에서 시험보는 선비들)'이다.[4] '눈 그친 능허정'이란 뜻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