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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44:29

조선반도는 두 번째로 불탄다

조선반도는 두 번째로 불탄다
파일:조선반도는.webp
장르 현대, 밀리터리
작가 박네모
출판사 툰플러스
연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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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조아라
리디
미스터블루
북큐브
연재 기간 2022. 01. 24. ~ 2023. 02. 12.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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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문피아에서 연재된 한국의 전쟁소설, 현대물 웹소설. 2020년대에 벌어진 가상의 제2차 한국전쟁을 다룬다.

작가는 박네모.

2. 줄거리

조선로동당 중대발표

알려드립니다. 남조선 호전광 군부와 미 제국주의 승냥이 군대의 전면적인 침공이 시작되였습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조선인민군의 대대적인 반공격을 명령하였습니다.

1950년에 벌어진 동족상잔의 비극을 남조선 군부는 다시금 반복하려 하고 있습니다.

모든 인민이 일떠서서 저 죽일내기에 미쳐날뛰는 자본주의 호전세력을 때려쳐부술데 대한 투쟁을

(방송 끊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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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원인은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으나 작중에서 언급된 대사들로 유추해 보면, 북한군 정찰총국 특작부대가 서울에서 무슨 큰 일을 저지르기 위해 경기도에 침투했다가 발각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한미 연합군이 북한을 선제 타격하여 전쟁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1] 이틀만에 북한의 공군과 방공망은 이미 괴멸되었고[2] 장사정포도 국군 대화력전에 의해 사실상 제압[3] 기갑부대도 휴전선조차 제대로 넘어가지 못하고 국군 AH-64와 기갑부대에 대부분이 전멸해버렸다. 해군 역시도 인간어뢰가 최후의 전력으로 존재할 정도로 수상함과 잠수함들이 전멸한 상황이다. 그나마 일부 경보병 부대가 분대~소대단위로 휴전선을 넘어 침투했지만 그뿐. 국군 특수부대는 물론 기계화부대가 북진 중이며 북한군의 피해가 매우 크지만 요새화된 개성시에서 시가전에 진입하자 국군[4]도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잠시였고, 결국 개전 4일째에 개성을 돌파당한 이후부턴 백병전을 강요할 대규모 시가지가 없어, 조선인민군은 순식간에 밀리게 된다. 북한이 믿었던 중국도 기갑부대로 북중국경을 굳게 봉쇄하고 정찰위성 정보 정도만 지원하는 정도로 일련의 사태를 방관만 하고 있다. 사리원 방어선에선 국군의 포병 화력이 인민군을 크게 압도해 방어선이 준비되는 족족 파괴당하는 것으로 나오고, 장성에서 말단 병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북한군 인물들이 압도적 무기력함과 절망감을 느끼는 것으로 묘사된다.

게다가 김정은은 개전 초에 이미 한미연합군의 참수작전으로 제거되었고[5] 그래서 북한군이 믿는 최후의 보루였던 핵무기도 무용지물이 되었다. 그동안 호위사령부가 김정은이 살아있는 것처럼 북한 인민과 군을 속이면서 무모한 저항을 지속한다는 소문이 평양방위사령부 고위군관들 사이에 퍼져나가 북한 내부의 혼란이 갈수록 가중된다. 이에 그나마 제정신인 몇몇 고위군관들이 당, 내각의 고위 인사들과 손잡고 호위사령부에 맞서 혁명수호사령부(혁수사)라는 임시정부를 세우고 한미측과 휴전하는 것을 목표로 쿠데타를 일으켜 평양에서 인민군끼리 싸우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 와중에 한미연합군이 평양에 진입해 호위사도 혁수사도 사이좋게 박살나고 평양이 함락된다. 그 이후에는 잔존 북한군들이 하나씩 격파되고 신의주 주둔 북한군 사단은 사단장의 결단으로 국군에게 항복하는 등 결국 전쟁은 국군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그러나 광신적인 북한군 잔존 세력은 빨치산이 되어 국군을 테러와 유격전으로 괴롭히며 무력으로 저항하고, 이를 진압하느라 현역 병력은 물론 적잖은 동원예비군들이 죽어나간다.

전쟁은 한국의 승리로 끝났지만, 전후 처리 단계에서도 한국 정부는 북한 지역을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북 5도 관료들은 혜산 봉기에서 진압을 피해 살아남은 시민군측 주민들이 북한군에 협조했던 주민들에게 잔혹한 복수를 벌이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보고만 있다거나, 행정 절차와 관료주의에 사로잡혀 북한 주민들의 호적 정리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심리전도 제대로 수행되지 않아 북한 주민들의 반감이 오히려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태. 동화교육을 받게 된 평양 주민들은 6.25의 진상을 알리는 탈북자 출신 강사를 떼거지로 린치하거나[6], 가족을 죽인 국군에게 복수한단 명분으로 한국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게릴라에 가담하는 등,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북한 사회 여기저기서 끝없는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결말부에서도 국군의 평양 폭격으로 아내와 아이를 잃은 북한 사람과, 북한군과의 전투에서 국군 병사이던 아들을 잃은 남한 사람이 서로를 죽일 듯이 저주하며 싸우는 묘사를 통해 통일한국의 앞날이 어두울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3. 연재 현황

과거 문피아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하기 전, 2019년 무렵에 디시인사이드 군사문학 마이너 갤러리에 '평양의 봄'이란 제목으로 몇몇 화의 프로토타입이 올라온 적이 있다.

문피아에서 2022년 1월 24일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2023년 2월 12일 제286회로 완결되었다. 초기 제목은 '북녘의 봄' 이었다.

완결 이후 리디, 조아라, 북큐브, 미스터블루에 연재본이 발매되었다.

4. 특징

작전명 충무, 데프콘(소설) 이후 명맥이 끊긴 국산 현대 밀리터리 소설의 명맥을 잇는 작품이다. 2010년대 이후 국내 웹소설 시장에서는 마이너 중의 마이너인 현대 배경 밀리터리 소설[7]인 데다 주인공의 행보를 강조하는 웹소설에서 환영받기 힘든 군상극까지 차용한 특이한 작품이다.

2020년대 현대에 전면적인 2차 남북전쟁이 발발한 시점에서, 한국측 관점이나 정치인들을 배제하고 북한의 군인이나 민간인들의 관점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을 묘사한 군상극이기도 하다. 작중 등장인물들 대부분은 절망적인 전쟁통 속에서 하나씩 죽어나가지만, 결국 아래 정리된 최분이, 곽상철, 조강백 등 살아남은 북한 인물들 몇 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모아지게 된다. 끈질기게 살아남은 주인공들이 작중 후반부에 이르러 전황에 이끌려 폐허가 된 평양으로 하나둘씩 모여드는 전개가 압권.

북한군의 열악한 현실이 여과없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다른 2차 한국 전쟁 관련 창작물과 달리 북한군이 정말 허무하게 밀린다. 북한측 인물들이 주인공이므로 국군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데, 그나마 비중있게 등장하는 국군은 체포되어 평양 시내에서 공개총살당한 제13특수임무여단 대원 2명과, AH-64E 조종사, 평양 인근에서 포로로 잡힌 제701특공연대 하사, 혜산시에 일시 해방구를 만들었던 국군정보사령부 요원, 이 요원을 지원하기 위해 혜산시에 추가 투입된 제7공수특전여단 작전팀, 평양 시가전에서 활약하는 국군 EOD팀 등 매우 드물게 묘사된다.

국군에 대한 묘사가 좀 박한 편인데, 포로로 잡힌 특전사 대위, 특공연대 하사는 북한군의 고문과 회유에 넘어가 아는 것을 모두 토설하고 북한군이 시키는 대로 매스컴 앞에서 하지도 않은 민간인 학살을 시인하는 등 정신력이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고, 상당수의 특전사 대원들이 북한군에게 발각되어 소탕당하고, 국군 기계화보병사단들이 개성시, 평양시에서 북한군의 시가지 방어전에 말려들어 다수의 기갑차량을 격파당하고 건물 소탕 과정에서 수많은 전사자를 낸다던지, 스스로 노동당의 지배를 거부하고 무기를 든 혜산 시민군에 대한 지원을 외면하여 결국 혜산이 무너지게 만드는 등 스토리 전개를 위해 국군을 약간 너프하는 경향이 있다.

5. 등장인물

여러 주인공들이 번갈아 등장하는 군상극의 형태를 띠며, 작중 등장한 인물들의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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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동안 북한의 수많은 도발에도 확전을 피하던 미국이 선제공격에 동참하고 중국도 북한 편을 못 들고 방관만 하는 것을 보면 한국 대통령 암살이나 서울에 대한 핵가방 테러 정도로 전쟁 명분이 될만한 테러를 계획했던 듯.[2] 일부의 전투기와 ZPU-4와 같은 저고도 방공망은 초기의 타격에서 생존하는데 성공했지만 전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하나 둘씩 각개격파당한다.[3] 파주가 거의 멀쩡한 점, 그리고 작중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보면 장사정포는 수도권에 제대로된 타격을 주지 못하고 전멸한 것으로 보인다.[4] 개성 시가전에 제8기동사단제9보병사단, 제60보병사단이 투입되었다고 언급된다. 다른 제1군단제7군단 제대는 연백평야를 가로질러 개성을 포위했다.[5] 김정은 뿐만 아니라 그의 일가족들이 몰살당한 것으로 보아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6] 평양 시가전 과정에서 북한군이 평양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던 것을 한국군이 폭격을 감행하는 바람에 민간인 피해가 매우 커졌던 탓이 컸다. 전쟁이 끝나고 평양의 잔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주민들의 시신이 나올 정도이다. 거기에다가 국군 일부 병력의 평양 주민들에 대한 노골적인 멸시 등으로 인해 평양 주민들의 남한에 대한 반감이 치솟아버린 상태.[7] 국내에서는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을 다루는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매국노의 원수 자식, 카이저를 구했다, 화약고 제국의 천재 대공, 대영제국 함장이 되었다, 나, 스탈린이 되었다?! 같은 전쟁 소설은 대체역사물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현대 배경 밀리터리 소설, 특히 전면전을 다루는 소설은 본작을 제외하면 2020년대 이후에는 사실상 전멸했다.[8] 북한의 명령체계 중 최중요를 의미하는, 의문이나 재확인 따위를 해서는 안되는 명령. 북한의 명령 중 안 그런 게 있겠냐마는.[9] 그 보위부 대위는 개천으로 가던 도중 공중에서 어떤 전투기가 격추되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적기인줄 알고 희망을 품었지만, 그 격추되는 전투기가 북한군의 미그기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희망을 잃었던 탓이 컸다.[10] 다만 K-1 전차의 광학장비가 굉장히 노후화되었을 뿐더러 화력은 M-2020보다 살짝 우위에 있으나 전면 방어력이 KE 380mm 밖에 되지 않기에전면에서 조차도 격파당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 개량이 어느정도 된 K1E1 및 A1 그리고 그 이후 차량들은 해당하지 않으며 K-1 기본형에만 한한 소리다.[11] 다른 한 명은 곽상철 대좌. 곽 대좌는 연대보위부장 김민학 상좌가 데려간 혁수사 비밀 간부회의에서 자기 연대가 전멸을 각오하고 지켜내야 할 '비밀 통로'의 존재를 알게 된다.[12] 실상은 당연히 혁수사다. 혁수사는 한미연합군과 협상을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핵전쟁을 막고자 통제에서 벗어난 전략군 제대들을 모조리 파괴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것.[13] 원래는 공습을 유도할 계획이었으나 통신장비가 망가지는 바람에 자체적으로 폭파시키기로 결정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