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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선수 경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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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3년 2014년 2015년

1. 시즌 전2. 3,4월3. 5월4. 6월5. 7월6. 8월7. 9월8. 10월9. 총평

1. 시즌 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유망주에 불과했다.

2. 3,4월

2014년 4월까지 성적은 5경기 1패 14이닝 10K 7실점 평균자책점이 4.50이다. 이때까지는 불펜투수였다.[1]

그러던 중 케일럽 클레이가 부진에 빠지자 윤근영과 함께 당분간 선발 투수로 쓴다고 하여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게 되었다.

3. 5월

2014년 5월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6K 무실점으로 인생투를 던지고 내려갔다. 이 날 KIA 투수는 다름아닌 2014년 리그 좌완 중 최고로 손꼽히는 KIA의 1선발 양현종이었던지라 기대치는 그야말로 한없이 낮았으나, 두 선발 투수가 모두 호투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보기 드문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태양이 마운드를 내려간 상황에서 점수는 한화가 0:1로 앞선 상태여서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였으나, 이태양의 뒤를 이어 등판한 구원투수 최영환이 9회초 나지완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승리가 날아갔다. 팀은 한상훈의 동점 적시타로 9회말에 다시 동점을 만들고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결국 12회 초에 송창식백용환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3:2로 패했다. 당연히 이태양은 노 디시전.

5월 15일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승엽에게 맞은 투런포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팀은 12회에 1점을 지키지 못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5월 21일 넥센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이번에도 승리도 패배도 기록하지 못했다. 사실 승리조건을 갖추고 내려가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는데 6회 주자 1명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에 윤석민의 파울 타구를 3루심이 페어로 판정하는 오심 때문에 자책점도 1점 늘어나고, 결국 이 1점이 빌미가 되어 7회 팀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약간의 설레발이지만 쓸 만한 우완 투수가 워낙 없었던 한국프로야구의 이 당시 상황에서 이 정도의 투구만 계속 한다면 AG 국대행이 유력했다. 오히려 상위 선발인 송창현은 국대 입성 확률이 낮고 유창식도 불안불안했다. 이태양AG 국가대표팀에 뽑혀 금메달로 군 면제를 받게 된다면 군 미필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많고 쓸 만한 투수들이 태부족인 한화 이글스에 그야말로, 그의 이름대로 서광이 비치는 것이었다. 이 당시 시점에서 가장 최근에 열렸던 아시안 게임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한화 이글스에서는 류현진만 차출됐고 예비명단에 들었던 송광민은 시즌 중 입대라는 굴욕을 당했으며, 김태완은 결국 명단에서 탈락한 후 2010 시즌을 마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해야 했다.

5월 27일 NC전에서는 3이닝 7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구위와 제구력은 문제가 없었으나 NC 선수들의 타격에 불이 붙은 상황이었다. 4회 초 이동걸과 교체되었다.

4. 6월

6월 1일 SK전에서 7이닝 1실점 6K로 호투하며 드디어 데뷔 5시즌 만에 선발 첫 승을 거뒀다.

6월 7일 삼성전에서 1회 박석민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은 것 외에는 삼성 타선을 잘 틀어막아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2] 6⅔이닝을 틀어막고도 타선이 상대 선발 장원삼에게 틀어막히며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6월 13일 NC전에서 지난 번의 부진을 설욕하는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윤규진이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성공시키며 시즌 2승도 달성. 더불어 평균자책점도 4점대에서 3.86으로 끌어내렸고 아슬아슬하게 규정 이닝도 채워 토종 투수장원삼과 함께 평균자책점 공동 5위(토종 우완 투수 중 3위)를 마크했다. 다만 FIP가 5.51으로 높은 편이다. 이는 삼진이 많고 볼넷은 적지만 피홈런이 많기 때문이다.

6월 16일 아시안 게임 예비 엔트리(60명)에 한화 투수로는 윤규진과 함께 들어갔고, 최종 엔트리에 들 가능성도 있다. 리그에 어찌나 우완자원이 드문지 올해 막 터지기 시작했음에도 윤성환에 이어 우완선발 2순위로 꼽힐 정도.[3] 따라서 현재까지의 활약을 계속 이어간다면 인천행도 꿈이 아니다.

6월 21일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ND를 기록했다. 팀은 8회말 김태균의 3점 홈런으로 2:4 역전승을 거뒀다. 4회와 7회에 만루 상황이었음에도 4회는 무실점으로, 7회는 1실점으로 막아냈다. 7회의 경우 박용택의 2루타로 인해 최경철이 득점에 성공하며 실점했으나, 이후 정근우가 1, 2루간으로 빠져나가는 이진영의 내야안타를 가까스로 막고 주자만 묶어두게 만든 호수비를 선보였다. 만루가 되었음에도 미소를 지으며 웃어넘기는 이태양의 마인드 역시 돋보였다. 결국 작은 이병규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 경기에서 만루상황을 두 번이나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10개를 넘게 던졌음에도 공의 힘이 여전히 살아있었던 것 역시 고무적. 총 투구 수는 120개로 투수가 하루에 던질 수 있는 한계투구수가 120개인 것을 고려하면 아슬아슬했다. 일부 팬들은 저번 한화:NC전에 이어 연속으로 110개 이상의 투구 수를 가져가는 것에 불안해하고 있으나, 이번 경기의 경우 8일이나 쉰 상황이었기에 다음 등판에서 투구 수를 관리해 준다면 큰 타격은 없을 듯하다. 그리고 팬들에게는 이태양 7이닝 윤규진 2이닝이라는 승리공식이 생겼다.

6월 27일 포항 삼성전에서 투구수 125개, 8이닝 3실점으로 시즌 3승을 기록하였다. 본인 최다 이닝 기록, 최다 투구수를 또 다시 갱신하였다. 3회에 정범모의 포구실패와 볼넷이 나오며 약간 어수선해지며 위기를 맞았으나, 2실점을 하는 데서 그쳤다. 그러나 한화의 타자들은 다음 4회, 5회에 5점을 지원해주었고, 또 수비에서도 상당한 도움을 주며 공수 양면으로 이태양을 적극 지원해주었다. 이태양은 이에 힘입어 6, 7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시키며 이닝을 이어나갔다. 이 범퇴 행진은 8타자 연속으로 이어졌으나, 8회 정범모이태양이 만들어낸 삼진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여 낫아웃 상태에서 나바로를 출루시키며 끊기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타자들을 플라이로 처리하며 8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갔다. 이렇게 개인 최다 이닝을 기록하며 내려가는가 싶었는데... 9회 다시 올라오고 말았다! 그러나 최형우와의 승부에서 플라이가 잡히지 않았고, 이후 승부에서 몸쪽 공이 최형우에게 걸려 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태양은 완투의 욕심이 있었으나 이 홈런으로 교체되었고, 뒤이어 안영명(!)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다.[4]
문제는 8회까지 117개를 던지며 2실점으로 잘 막았는데 9회에 또 올렸다는 것. 많은 팬들은 이러한 투수 운용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본인이 완투의 의지를 표명해 올라온 것으로 밝혀졌으나, 그렇더라도 코칭 스태프는 선수 건강에 해가 되지 않도록 적절한 투구수를 조절시킬 의무가 있다. 이태양은 현재 6일 휴식 후 등판의 루틴을 취하고 있는데, 등판할 때마다 자신의 최다 투구수를 갱신하고 있다. 아무리 6일을 쉬었다 해도 풀타임 선발을 처음 뛰는 젊은 선수에게 이러한 투구수를 유지시키는 것은 차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데니 바티스타가 계속해서 110개 이상 투구하다 데드암으로 깊은 부진에 빠졌던 것을 생각해 볼 일이다. 이러한 우려는 7월 들어 대량실점하고 조기강판되는 경기가 연이어 나오면서 현실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분석은 결과론적인 이야기일뿐이다. 이태양이 크게 부진했던 경기들은 1위 팀과 2위 팀인 삼성넥센전이었으며 특히 넥센은 현재 KBO 최강타선을 구축한 팀이다. 리그 최고 에이스라고 하더라도 크게 실점할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전반기에 호투하다 후반기에 퍼져버리는 패턴은 양현종과 비슷[5]한데, 양현종의 사례를 생각해보면 혹사라기보다 체력관리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다. 실제로 이태양은 풀타임 1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체력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어찌되었든 6월 한달동안 5경기 35⅓이닝을 던지면서 ERA 2.52의 준수한 성적으로 3승을 수확하는 등 국가대표팀 선발의 꿈을 키워나가게 되었다.

5. 7월

7월 3일 자신의 생일이자 팀이 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팀을 구원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을 3실점으로 잘 틀어막았으나 ND를 기록하였다. 초반에 매이닝 실점하고, 타선의 침묵으로 힘들게 경기를 끌고 갔으나,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아가고 7회초 정근우의 극적인 역전투런 홈런으로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내려갔다. 하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안영명이 불을 지르면서 승이 날아갔다. 팬들은 류현진 시즌 2를 보고 울고 있는 중. 투구수는 112개로 4경기 연속 110구 이상 투구하였다. 그나마 이번 LG와의 3연전 이후 주말은 휴식기인데다 불펜의 핵심 윤규진이 부재중이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는 아니지만, 현재 투수운용을 봐서는 향후에도 투구수를 관리해줄 것 같지는 않다.

7월 9일 청주 야구장에서 넥센을 상대로 3⅔이닝 9실점 8자책으로 생애 최악의 투구를 기록하였다. 사실 이 날은 제구가 안 좋았던 것도 있고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김태균의 수비 실책도 컸으며, 무엇보다 한창 물이 올라온 넥센 타선의 파괴력이 전날에 이어 압도적이었다. 이래저래 안 풀리는 날이었던 셈. 일부 팬들은 벌써 퍼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면서 투구수 관리 좀 하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중.
등판 4경기 연속 110구 이상을 던진 데다가 작년처럼 올해도 불펜으로 시작했다가 선발로 전환해 자리잡아가는 상황인데 그럼 5일 쉬었더라도 후유증이 남아있지 않을 리 없다. 게다가 탁구장 소리를 들을 정도로 홈런이 잘 나오는 청주 야구장에서 팀의 연패를 끊어야한다는 심적 부담감에 상대는 불방망이를 과시하는 넥센이니 무너지지 않는 것이 이상. 이태양이 경력이 쌓인 선수라면 모르겠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미필 선수라 이런 부담감이 쌓인 상황을 풀어나가는 능력은 아직 온전하지 않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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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넥센 타선에 얻어맞은 후.

7월 14일 월요일 아시안게임 2번째 예비엔트리에 발탁되었다. 우완정통파 선발자원 혹은 롱릴리프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제 병역혜택도 꿈이 아니다!

7월 15일 문학 SK원정에서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티다 6회 1사 박정권에게 투런을 맞고 강판되었다. 5⅓이닝 3실점, 시즌 4승을 챙겼다. 그러나 4회 이후 어려움을 겪는 등, 확실히 힘이 떨어진 모양새이다. 125구 역투 이후 6월의 압도적인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마치 혼신의 137구 이후 기량을 잃고 쓸쓸히 떠난 데니 바티스타처럼 말이다. 역시 풀타임 선발 1년차에게는 힘든일이다. 팀에서는 이제 후반기에는 전보다는 더 나은 관리가 필요할 때이다. 팬들은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푹 쉬어서 6월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

전반기 총평 :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17경기 86⅔이닝 4승 4패 4.36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 무너졌던 한화 선발진의 기둥을 세웠다. 그러나 풀타임 경험이 없는 투수를 나올때 마다 100구 이상씩 던지게 했던 탓인지, 전반기 마지막 3경기에서는 ERA가 8점대로 치솟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7월 18일 올스타전에 나와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병살로 두 타자를 처리했는데 마지막으로 플라이를 만들었으나... 중견수 이대형이 사인미스로 바로 앞에서 공을 못잡았다.

7월 23일 대전 NC전에서 5이닝 4실점 3자책으로 시즌 5패째를 기록하였다. 수비의 도움도 못 받고 본인도 보크를 저지르는 등 세경기 연속으로 그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7월 28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같은 미필인 유원상, 한현희, 차우찬, 이재학, 홍성무와 같이 선발되었다. 만약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선발진이 초토화된 한화로서는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다만 7월 중순 이후의 하락세를 잘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듯.

7월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2⅔이닝 8실점 7자책으로 크게 부진한 투구를 보여주고 말았다. 수비 문제도 있었지만 부진이 점점 길어져만 가고 있다. 부진의 원인으로는 6월 이후 갑작스럽게 많은 투구수를 던진 것에 따른 체력저하가 지목되고 있다. 기사

결국 7월 한달동안 1승 3패 ERA 9.26으로 많이 부진했다. 이 때문에 국대 탈락설이 잠깐 돌기도 했으나 부상이 아닌이상 교체되는 일은 없을듯.

6. 8월

우천 취소로 계속 연기된 결과 넥센에게 참패를 당한 청주 야구장에서 8월 5일 삼성을 만났다. 국가대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수 있을지가 관건이었으나, 3⅔이닝 동안 3홈런 7실점 하면서 무너졌다. 가장 큰 문제는 투구폼이 초반에 비해 많이 무너졌다는 점. 정민철 같이 특유의 하이키킹 후 던지는 폼에서 하이키킹이 빠진 후 던지는 폼으로 변해버렸다. 주자가 나간후의 퀵모션이 제대로 안 잡히는 것도 문제. 2군에 내려가서 투구폼을 교정을 하고 와야 할 정도로 심각하게 무너졌기에 이 정도로 얻어맞는 것.

10일 LG와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이 예정되었다. 과연 이번에는 부진에서 회복한 호투를 보여줄수 있을 것인가... 마운드에는 태양이 뜨지 못하며 11일 경기로 연기되었고, 다음날 6⅓이닝 2실점으로 간만에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7회 1사 1루에 뒤이어 올라온 안영명이 분식하여 실점이 늘어난 건 아쉽지만 정말 오랜만에 호투를 보여준 것은 고무적이다.

16일 NC와의 마산 원정에서는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단 1점 차를 타선이 따라잡지 못하는 바람에 아쉽게 패전을 뒤집어 썼다. 그래도 부활의 조짐은 충분히 보여줬다.

22일 SK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6⅔이닝 2실점 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올렸다. 7회 2사 2루 상황에서 투구수가 100개 되자마자 칼같이 안영명으로 교체되었다. 후속 투수 안영명이 승계주자를 실점하였으나, 정근우의 에러로 자책점이 되진 않았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슬슬 6월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27일 NC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6⅓이닝 9K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 7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조영훈과 14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상황에서 강판되었으나, 구원등판한 안영명이 후속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어 추가실점은 기록하지 않았다. 7회 강판은 본인 요청이었다고. 기사 4경기 연속 QS, 2실점을 모두 솔로 홈런(나성범, 지석훈) 두 방으로 허용한 점은 아쉽지만 삼진을 무려 9개나 잡으며 NC 타선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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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스피드건의 오류로 159km/h가 찍혔다. 크보 어플에는 144km/h로 나왔다.

7. 9월

2일 SK 와이번스와의 문학 원정경기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지난 경기에 이어 실점을 모두 홈런(박정권 투런, 한동민 만루홈런)으로 허용했다. 6회초 타선이 폭발하여 패전을 면하며 ND를 기록했다.

7일 LG 트윈스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7⅓이닝 3실점 1자책으로 호투하며 오랜만에 시즌 방어율을 5점 이하(4.95)로 끌어내렸다. 1회 2실점은 유격수 이학준의 에러로 자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또 다시 홈런(3회 손주인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은 아쉬운 점. 7회 1사까지 투구수 89개로 완투도 노려봄직 하였으나, 손주인에게 안타를 맞자 망설임 없이 안영명으로 교체하였다. 안영명박정진이 후속 타자를 잘 막아 추가 실점은 기록하지 않았다. 최근 6게임 5QS로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 0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방어율을 4.70까지 끌어내렸으나, 이태양 본인의 송구 에러로 내보낸 주자가 득점하고 타선도 터지지 않아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ND를 기록하였다. 투구수 95개로 시즌 초와 달리 확실히 관리해주는 모양새. 최근 7경기 6QS로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등판한 선발 등판 경기를 잘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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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4일 시구를 위해 경기장을 방문한 조인성과의 투샷이 공개되면서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유명세를 잠깐 탔다.

7.1. 2014 아시안 게임

9월 18일 국가대표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월 22일 준준결승전인 태국전에 3회 등판해 총 10구만 던지며 가볍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9월 27일 준결승전인 중국전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 4회에 조기 강판당한 선발 이재학의 뒤를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무실점 1피안타 5K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5회 1사 후 강민호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제대로 잡지 못해 주자를 출루시킨 상황에서의 침착한 후속 타자 처리, 7회 초에 안타 맞은 것을 진루타 처리와 땅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주자가 나갔을 때도 위기 상황이라고 할만한 여지조차 주지 않고 순리대로 차분히 처리하는 침착함이 돋보였다. 총 투구수는 딱 50개. 호투 덕분에 이 날도 실검 1위를 찍었다. 네티즌들 반응은 얼굴 값한다.

이태양2014 AG 국가대표팀 개인 기록은 다음과 같다.

태국전 1이닝 0실점 0피안타 0볼넷 0K 10구
중국전 4이닝 0실점 1피안타 0볼넷 5K 50구

그리고 9월 28일 결승전에서 황재균이 쐐기타를 날려 대만에게 6:3으로 승리하면서 병역 특례가 확정되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국대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있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있었으나 나지완이 모든 비난을 받게 되고,[6] 약한 팀을 상대로 던졌지만 개인 성적으로만 봐도 당당히 금메달의 주역이 되는 활약을 보이면서 비판론을 실력으로 불식시켰다. 군 미필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한화 이글스에겐 엄청난 희소식.

마구마구에서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유일한 선발 레어카드로 출시되었다.[7][8]

이후 이태양이 부상으로 토미 존 서저리 수술을 받은 후 충분한 재활 과정을 거치지 못한채 복귀해 제대로 밥값을 한 경기가 몇 없어지자 이마저도 '사실상 한화가 불쌍해서 뽀록 시즌 보내던 그냥 투수가 팀 분배로 운좋게 국대 승선하고 한 것없이 군면제를 받았다'는 말도 안되는 루머들이 날조되어 퍼지고 있으니 안타까울뿐.

8. 10월

10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되었다. 10월 7일 가진 롯데와의 리턴매치에서도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썩 좋지 못했지만 팀 타선이 막판에 분전하면서 패전투수는 면했다.

그리고 10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한화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고 이태양 자신의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기도 했기에 유종의 미가 절실했지만, 2이닝 9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시원하게 털렸다. 그리고 그날 경기는 22:1로 졌다. 결국 시즌 10패째를 떠안았으며, 5점대(5.29)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또한 한화도 이 경기의 대량 실점으로 팀 평균 자책점 6.35를 찍으며 KBO 리그 한 시즌 팀 최다 평균자책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말았다.[9]

9. 총평

이태양의 한 해를 요약하자면 롤러코스터라고 할 수 있겠다. 5월 이전까지는 주로 불펜에서 뛰었으나, 케일럽 클레이가 부진한 사이 이를 메꿀 선발 대체자원으로 들어가며 기회를 얻게 되었다. 6월까지 보여준 빼어난 모습은 팬들에게 이태양이란 이름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7월 들어 다소 페이스가 처지며 부침을 겪었는데, 이 시기에 발표된 아시안 게임 후보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에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8월과 9월까지 상황에 관계없이 버텨내는 피칭을 하며 페이스를 유지했고, 최종명단까지 합격하며 아시안 게임에도 나갈 수 있었다. 아시안 게임에서는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해내며 팀의 금메달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이 끝난 10월에 들어서는 완전히 방전돼버렸는지 크게 부진하였다.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을 치른 만큼 그 한계도 뚜렷했다. 당초 불펜에서 시작하다 선발로 전업한 케이스라 몸상태가 선발로서 요구되는 그것에 미치지 못했다. 그 때문에 140km 중후반까지도 뽑아낼 수 있었던 직구의 구속이 시즌을 치르는 동안 크게 떨어져 8~9월엔 140km 초반, 그마저 아시안게임 이후엔 130km 후반까지 떨어지는 등 체력 저하에 따른 구속의 감속이 크게 눈에 띄었다. 또 결정구로 사용하는 포크볼 이외의 변화구를 날카롭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 피홈런 1위[10]를 기록할 정도로 장타, 홈런이 많이 나오는 점 역시 보완해야 할 부분.

팀의 사정상 에이스의 역할을 맡아야 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직은 성장 중인 투수라는 인상이 강하다. 그러나 갑작스레 선발로 전환한 후 고작 첫 해를 뛴 만큼, 아직 선발로서 이렇다 저렇다 평가를 내리기는 이른 부분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차후를 기대해볼 만 하다.

그러나...


[1] 도중 넥센전에서 선발등판을 치르긴 했으나 4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되었다.[2] 김상수에게 희생플라이 득점을 내주긴 했는데 투수 본인의 실책이 포함된 비자책점이었다.[3] 사이드암 이재학을 논외로 친다면 그렇다는 얘기다.[4] 이 당시 삼성 커뮤니티에서는 '이태양한테 어차피 더 이상 점수 못 뽑으니까 빨리 내려보내고 불펜을 두들겨 이기자'라는 기류였다.[5] 실제로 양현종이태양과 비슷한 시기에 부진에 빠졌다.[6] 사실 나지완도 부상이 있었음에도 코칭스태프의 고집으로 뽑혔고, KIA 팬들 역시 안치홍 대신 왜 뽑힌 거냐며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어버린지라 과도한 비난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7] 우선 선발투수로 나온 선수들이 4명이기도 해서 선발 5명을 맞출수가 없었고, 계투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는 이유로 선발로 줬다. 물론 듀얼포지션으로 계투도 가능.[8] 정작 실제 선발 투수였던 김광현, 양현종, 홍성무, 이재학중에선 레어를 받은 선수가 없다.[9] 종전 기록은 삼미 슈퍼스타즈가 세운 6.23.[10] 27 피홈런으로 채병용과 공동 1위. 다행히도 HR/9은 채병용에 밀린다. 다만 채병용은 홈이 타자친화적인 문학구장이고 이태양잠실 다음으로 넓은 한밭구장이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