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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12:27:56

이갈리아의 딸들

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
3.1. 브램 가3.2. 기타 인물
4. 비판5. 용어6. 파장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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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노르웨이어: Egalias døtre
영어: Egalia's Daughters

노르웨이페미니스트 작가인 게르드 브란튼베르그(Gerd Brantenberg)의 소설.

제목은 프랑스인 초기사회주의자이자 변호사인 에티엔 카베(Etienne Cabet)가 1845년 영국 망명 중 출간한 사회주의 소설 이카리아 여행기의 패러디다.

비틀기를 통한 페미니즘적 주제를 담은 소설이다.

2. 특징

페미니즘 운동가 게르드 브란튼베르그가 저술한 페미니즘 문학.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정 반대인 가상의 세계 ‘이갈리아’를 배경으로, 사회에 만연한 남성 우월적 구도를 풍자, 비판하는 작품이다. 1977년 처음 출간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대한민국에서도 1996년 출간되어 상당한 반응을 모았다.

현대 사회의 남성과 여성의 특징 혹은 그에 대한 선입견을 정반대로 뒤집었다. 예를 들어 여성들은 활동적이고 괄괄하며 어부 같은 힘든 일을 주로 하는 반면 남성들은 화장을 하고 드레스같 은 옷을 입고 다니는 등 꾸미는 걸 좋아하며 여성에게 눌려 산다.

여성들은 당당하게 가슴을 노출하고 다녀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지만[1] 남성들은 자신의 성기를 감싸는 페호라는 속옷을 착용해야 하며 이 세계관에서는 남자는 성기가 작을수록 좋다는 경향이 있어서 여성들이 남성의 페호 크기를 가지고 수군댄다. 이는 역사적 맥락을 알아야 한다. 실제로도 큰 것이 선호되는 지금과는 달리 100년 전까지만 해도 남성 성기의 크기는 작을수록 좋다는 통념이 있었다. 성기가 크면 아둔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이다. 성범죄 역시 반대의 경우가 더 많이 일어나며 작중 주인공 남성도 당한다. 고대 유물 중에 남성이 농기구를 들고 있는 장면이 묘사된 것이 출토되자 학자들은 '남자가 여자에게 농기구를 건네주는 장면이다'라고 해석하기도 한다.[2]

일단 사회적인 위치 말고 생물학적인 특성은 그대로라는 점에서[3] 사회의 고정관념을 돌아보게 하는 페미니즘(물론 작중에선 남성해방주의)의 탄생에 관한 소설로 볼 수 있다.

작품을 잘 읽어 보면 세계적으로 페미니스트들이 전혀 주목하지 않는 작가의 당대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도 잘 나온다. 주인공이 세운 당은 남성인권 단일쟁점정당이긴 해도 모든 사안에서 같은 쟁점만 외쳐대서 작중의 대중에게 외면을 받았는데 실제 초기 페미니즘 세력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주인공이 소설을 출간한 것도 움 노숙자가 연주하며 받은 구걸비를 강탈해서 가능했다. 사회적 약자 취급인 페미니즘 세력도 다른 사회적 약자들을 무시하고 때에 따라선 다른 약자들을 짓밟을 수 있다는 것[4]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이다. 즉, 작가는 페미니즘의 필요성과 동시에 페미니즘의 문제점과 이후의 타락 가능성도 같이 주장한 것이다.

3. 등장인물

3.1. 브램 가

3.2. 기타 인물

4. 비판

페호라는 설정이 (현실의) 여성 상의탈의 운동의 논리를 스스로 깨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있다.[21] 물론 이 소설이 나온 시점이 1977년인 건 염두에 두자.[22]

5. 용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이갈리아의 딸들/용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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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6. 파장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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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중 세계관에서도 생물학적 특징은 현실과 같기 때문에 여성의 가슴이 더 발달하지만 사회적인 인식이 다르다.[2] 고대유물이나 '가부장적'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걸로 봤을 땐 설정상 평행세계가 아니라 머나먼 미래일 수도 있지만 작중에서 그냥 잠깐 배경으로 언급만 될 뿐 이걸 중점으로 다루진 않으니 어느 게 맞는지는 불명이다.[3] 여성이 더 힘든 일을 하는 등 단련이 되었고 사회적으로 작은 남성을 선호하기 때문에 반대가 되었을 뿐.[4] 실제로 이는 현대 페미니스트들의 게이에 대한 호모포비아, 트랜스여성에 대한 여자대학교 입학 반대 운동 등 트랜스포비아, TERF 등으로 적나라하게 표출된다.[5] 하지만 나중에 페트로니우스가 부성보호를 받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잠수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6] 크리스토퍼는 피곤하니 나중에 하자고 했지만 무시했다.[7] 심지어 사랑한다는 크리스토퍼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하고 여러 번 때렸다고. 그 자국을 감추기 위해 점점 화장이 진해졌다고 한다.[8] 임신 기간에 올리브가 먹고 싶으니 크리스토퍼한테 사오라고 시켰는데 그 때는 제철이 아니라서 크리스토퍼가 며칠을 걸려 겨우 구해오니까 고맙다는 인사는커녕 왜 인제 가져왔나며 안 먹고 싶으니 도로 가져가라고 꼬장을 부렸다.[9] 맨움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모든 땅의 생명이 죽어 없어질거야.
만일 맨움을 억압하지 않는다면,
만일 맨움이 제지되지 않는다면,
만일 그들이 교화되지 않는다면,
만일 그들이 그들의 자리를 지키지 않는다면
생명은 소멸할거다 - 「이갈리아의 딸들」 첫 구절.
[10] 루스가 자유시간에 공부하라고 했지만 페트로니우스가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바가 태어나는 바람에 바빠졌다.[11] 또래 여자애들에게 키가 크고 말랐다고 놀림을 받는다. 그래서 한때 조금이라도 찌려고 많이 먹었지만 찌라는 살은 안찌고 키만 크고 말았다. 여담으로 페트로니우스의 얼굴은 곱상한 편이다. 대충 순정만화 남주인공 같은 느낌일 듯하다.[12] 엄마라는 작자는 오히려 페트로니우스의 잘못이라는 식으로 말하며 일을 덮어 버리겠다고 했다.[13] 절망한 페트로니우스는 자신의 아랫도리를 잘라버리고 사람들에게 나도 이제 뱃사람이 될 수 있죠? 난 이제 맨움이 아니죠? 나도 이제 그냥 보통 인간이죠?라고 물어보는 상상을 하는데 이 구절이 처절하다.[14] 페트로니우스가 뱃사람이 되고 싶어했던 이유는 바다에 대한 환상을 가진 것도 있었지만 성평등을 꿈꿨던 것이다. 하지만 뱃일 역시 움들이 하는 일이라고 사람들은 인식했고 페트로니우스를 그냥 뱃사람이 아닌 남자뱃사람으로 생각하며 잠수복에 페호를 단 것이다.[15] 뜻대로라면 여아 선호 사상으로 링크되어야 할 것 같지만 소설 내 배경에서 여아를 선호하는 이유는 현실의 남아 선호 사상과 더 유사하다.[16] 맨움해방운동을 하려는 페트로니우스에게 팔루리안 같다며 조롱하는 장면에서 그녀도 결국 다른 움들과 근본적인 차이가 없음이 드러난다.[17] 데이트 폭력까지 휘두른다.[18]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촌스럽고 움들보다 덩치도 크고 힘도 센데다가 거기가 크다고 묘사된다.[19] 이갈리아에서는 키가 작고 예쁘고 뚱뚱하고 성기가 작은 남성미남이다.[20] 그래서 종종 맨움이 움보다 강하지만 경제권이 없기에 움에게 눌려산다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다 교장에게 걸려서 호출 받을 때가 있다.[21] 다만 이 소설이 남성우월적 현실을 무작정 반전시킨 게 아니라서 어느정도 비현실적인 면이 있을 수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22] 호주는 1902년, 미국은 1920년, 영국은 1928년에 여성 참정권이 보장되었다. 꽤나 늦은 편인 프랑스도 1946년에 보장되었다. 한국은 1919년 임시정부 수렵 당시부터 보장했다. 스위스는 1977년에 여성 선거권을 주었다. 다만 이것은 스위스의 정치적 관심도가 낮고 보수적이라 생긴 참사로 스위스가 특이한 것일 뿐 1970년대에 거의 대부분의 서구권 국가는 여성 선거권이 보장되어 있었다. 따라서 연재 시기의 여성 인권에 대해서 스위스를 예로 드는 것은 그다지 적절하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