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MLB에서의 맞대결은 9월 10일에 있었으며, 이마나가 쇼타의 판정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이번에는 2025년 시즌 개막전 도쿄 시리즈 1차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여담으로 일본에서 맞대결을 기준으로는 이마나가와 첫 맞대결이다.
경기 결과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승
5
4
3
0
1
1
1
72
작년 서울 시리즈에서의 재앙같은 빅리그 데뷔전과 정반대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최고 151km/h의 스플리터를 필두로 최고 158km/h의 포심 패스트볼과 156km/h의 싱커를 곁들이며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실점을 비록 먼저 내줬으나 팀 타선이 5회에 3점을 뽑아주었고, 5회말 깔끔한 피칭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앤서니 반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되었다. 팀은 추가점 한 점을 포함해 4-1로 승리하여 자국에서 열리는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딜런 딩글러와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홈런을 내줬지만 스플리터를 내세워 MLB 데뷔 후 최다인 10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이 5회까지 상대 선발 잭 플래허티한테 꽁꽁 묶이며 패전 위기였으나 6회말 터진 프레디 프리먼의 동점 투런포로 노디시전이 되었다. 팀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무키 베츠의 끝내기 쓰리런으로 개막 4연승을 달렸다.
1회 트레이 터너에게 2루타를 내줬고, 도루로 3루를 노리던 터너를 잡기위해 3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되면서 비자책 실점을 기록. 그래도 필리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무자책 투구를 펼치며 올시즌 다저스 선발 첫 6이닝 소화에 성공.[1] 하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의 호투에 막혔고, 9회초 토미 에드먼의 투런으로 뒤늦은 추격을 했지만 결국 2:3으로 패하며 다저스의 올시즌 첫 패와 함께 야마모토도 시즌 첫 패를 안았다. ERA는 1.69로 낮췄다.
도쿄시리즈 이후 홈에서 다시 만난 컵스를 상대로 첫 10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돌려세우며 쾌조의 컨디션임을 보여주었다. 4회 1사에 연속 안타로 위기를 맞았으나 스즈키 세이야의 오버런과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3출루만 허용하며 6이닝 9K 무실점 103구로 컵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2025 시즌 첫 무실점 경기와 함께 시즌 ERA는 1.23, WHIP는 0.91까지 낮췄고, 팀이 6회말 터진 토미 에드먼의 결승 쓰리런 홈런으로 3대0 승리를 거두며 시즌 2승을 챙겼다. 블레이크 스넬이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팀의 1선발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상대 선발은 제이콥 디그롬이다. 하지만 디그롬은 3경기 0승 0패 ERA 4.30으로 부진하고 있으며 시작부터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일본의 1선발과 지구의 1선발이 만나 최고의 선발 투수 맞대결이 펼쳐진다.
경기 결과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승
7
10
5
0
0
0
0
102
야마모토는 7이닝 무사사구 10K 무실점의 시즌 최고의 호투로 7이닝 1실점의 디그롬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눈이 호강하는 명품 투수전을 연출했다. 2경기 연속 9+탈삼진을 기록한 야마모토는 지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전을 시작으로 21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ERA를 무려 0.93까지 낮췄다. 팀은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3:0으로 마무리하며 야마모토는 시즌 3승을 챙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남았지만, 지금 당장 NL 최고의 투수는 야마모토다. 폴 스킨스도 꽤 좋으니까 무시할 수는 없지만"이라고 평가했다. MLB.com은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NL 사이 영 상 경쟁에 강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믿는데, 이 상에 대해 몇 가지를 아는 사람을 상대하면서 분명히 그에 걸맞는 역할을 해냈다'고 논평했다. #
1회부터 32개의 공을 던지고 1실점을 하며, 평소와 달리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으로 커리어 최다 4개의 볼넷을 내줬다. 이닝이 지날수록 투구수를 줄이며 94구로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선방하였으나, 시즌 ERA는 1.06으로 상승하였다. 지난 디그롬과의 맞대결과는 달리 이번에는 타선도 스킨스에게 막혀 1점도 못 내는 바람에 3:0으로 완패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4월이 끝나가는 현재 선발 투수 중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ERA) 선두를 달리면서 작년에 비해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본인의 평가를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다.
가장 고무적인 점은 역시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대한 적응으로, 작년에 공인구 적응 실패로 인해 주무기인 스플리터가 안먹힌 때가 있어 가끔씩 말아먹는 경기가 나왔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은 아직 초반이지만 스플리터가 통하면서 매 경기마다 기복 없이 우수한 피칭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마치 NPB 시절로 돌아온 듯한 폼을 보이며, 사이 영 상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발을 얹는 데 성공했다.
다만 상대하는 선발 투수가 거의 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름높은 선수들이라 그런지 영 따르지 않는 승운은 흠. 예를 들면 제이콥 디그롬, 폴 스킨스 등을 상대했다.
최근 흐름이 좋은 애틀랜타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며 시즌 ERA를 0.90까지 끌어내려 다시 0점대로 진입하였다.[3] 이날 6회 2사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다가 오스틴 라일리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이날 볼넷 2개를 내주며 고전한 마르셀 오즈나를 상대로 세번째 대결에서는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여담으로 1995년 5월 2일은 노모 히데오의 빅리그 데뷔전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에 등판해 승리를 챙겼다.
시즌 첫 5일 휴식 등판이나, 이번 시즌 가장 아쉬운 투구를 남겼다. 3회까지는 그럭저럭 잘하다 4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곧바로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데뷔 첫 만루 홈런을 얻어맞은데다 5회말 케텔 마르테에게도 홈런을 맞으며 5이닝 2피홈런 5실점 패전과 동시에 0.90이던 ERA도 1.80으로 두 배 상승했다. 여담으로 이날 전까지 다저스 타선은 야마모토 등판 경기에서 평균 2.03득점에 불과했는데, 오늘도 야마모토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불과 3득점에 그쳤고, 야마모토 역시 패전을 안았다.푸른 오릭스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복귀가 지연되는 사이 사사키 로키까지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IL에 오르며 사실상 다저스의 1선발을 맡고있는 야마모토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시즌 첫 5일 휴식으로 나섰던 지난 8일 애리조나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야마모토는 이번에도 5일 휴식으로 애슬레틱스 타선을 마주한다.
경기 결과
6이닝 88구 6탈삼진 1피홈런 2볼넷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ERA는 1.80에서 2.12로 상승했고, 패스트볼 구속도 시즌 평균 대비 1.1마일이 떨어지며 베스트 컨디션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모처럼 팀 타선이 9득점을 보태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팀의 4연패를 끊는다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등판하였다. 그리고 6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로 애리조나 타선을 꽁꽁 묶었고, 7회에는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최종 7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9K 완벽투로 에이스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었다. 다만 오늘도 다저스 타선은 차갑게 식으며 단 1점을 지원해주는 데 그쳤고, 그 1점의 살얼음판 리드조차 9회 테너 스캇이 동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날려버리는 바람에 승리를 얻는 데 실패하였다. 다행히 팀은 스캇의 1⅔이닝 3실점 호러쇼에도 불구하고 10회말 3득점을 뽑아내며 4-3 승리를 거두고 연패 탈출에 성공하였다.
5월에도 MLB 평균자책점 선두를 유지하며 부상 병동이 된 다저스 투수진의 유일한 희망이 되어주었다. 현재 폴 스킨스, 로건 웹, 맥켄지 고어 등과 함께 사이영 컨텐더급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기에, 현재까지의 성적을 시즌 끝까지 계속 유지한다면 자신이 다저스와 대형 계약을 맺은 이유를 충분히 증명하는 성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MLB.com은 5월에 사이 영 상 모의투표를 실시했는데, 야마모토가 1위표 22장을 얻어 내셔널 리그 1위에 올랐다.
상대 선발은 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 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다. 이로써 야마모토는 KBO 리그 출신 투수와 첫 맞대결을 맺게된다.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ND
6
9
4
0
3
0
0
94
경기 결과
카디널스 타선을 상대로 6이닝 9K 무실점 호투로 ERA를 2.20으로 낮췄다. 지난 양키스전에서 3⅔이닝 소화에 그쳤던 야마모토는 이날도 위기가 다소 있었지만 고비마다 탈삼진을 잡아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NL 규정이닝 투수 가운데 득점지원이 뒤에서 3위일 정도로 불운에 시달렸고, 아니나 다를까 이날도 야마모토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팀 타선이 1점도 얻지 못하며 노디시전을 기록. 결국 9회말 1:2 끝내기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심판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으로 흔들린 경기이기 때문에 다소 불운했던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판정에 사견을 넣지 않아야할 국내 해설진도 엘리엇 라모스의 볼넷 이후부터는 이건 아니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할 정도였으며 야마모토 본인도 어이가 없었는지 웃었고 감정표현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4] 특히 8번의 볼 판정 오심 모두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이었던 만큼 최근 MLB 심판들의 잦은 오심들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ABS 도입 문제에 대한 화두를 다시 불타오르게 만든 또 하나의 경기가 되었다.
하지만 야마모토와 관련된 모든 판정들이 정심대로 진행됐다고 가정하고 성적을 다시 계산해도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3자책점 ERA 4.50이기 때문에 잘했던 경기를 오심으로 날려버렸다고 표현할 만한 경기는 전혀 아니었다. 또한 이 경기에서 다저스 타선이 솔로 홈런을 때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제외하면 전부 무안타에 그쳤을 정도로 부진이 매우 심각했기에 오심을 빼고 보더라도 어차피 팀의 패배를 막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오심으로 인해 멘탈이 흔들렸을 수도 있다고는 하나 입스와 같은 정신적 문제로 인해 은퇴 전철을 밟는 투수들도 부지기수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려운 상황에서 멘탈 관리를 잘하는 것도 결국 선수 실력의 일부다. 결론적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펼쳤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블레이크 스넬과 함께 다저스의 1~2선발로서 투수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인 만큼 앞으로는 오늘과 같은 경기가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7피안타로 6월 1일 양키스전과 함께 이번 시즌 공동 최다 피안타 경기가 되면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6월에 진입한 이후로는 카디널스전을 제외하면 내용 상으로 좋지 않은 경기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사이영 레이스 선두와 크게 멀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그나마 3회초에는 무결점 이닝을 목전에 두면서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와중에 의미있는 기록이라도 챙길 수 있었으나, 마지막 9구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공이 대놓고 한복판으로 갔음에도 볼 판정을 받는 충격적인 오심을 당하며 허무하게 기록이 날아가고 말았다.[5] 경기도 팀 타선이 야마모토를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하면서 3-5로 패배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로키스의 타선을 2출루로 틀어막았고 5이닝 56구 6K 무실점을 기록하며 간만에 철벽 투구를 보여주었다.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고 있었기에 이닝을 더 소화할 수도 있었으나, 6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5이닝으로 이번 등판을 조기에 마무리해야 했다. 한편 5회까지 팀이 무득점에 그치면서 이번 경기도 팀 타선이 야마모토 등판일에 맞춰 기가 막히게 부진하나 싶었지만, 이후 7회초 맥스 먼시의 그랜드슬램을 포함한 8득점으로 간만에 넉넉한 지원을 받았고 좋은 내용을 보여준 경기에서 시즌 7승까지 챙길 수 있었다. 물론 상대팀이 내셔널 리그를 대표하는 탱킹 팀인 로키스였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겠지만 이전까지 6월 4경기 ERA 5.23으로 경기력이 상당히 나빠진 상태였고, 경기당 득점 지원 0.73점의 빈약한 팀 타선 지원과 심판들의 어처구니없는 오심 등으로 불운까지 겹친 상황이었기에 저점을 통과할 발판을 마련한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수들의 무덤에서 이 투구를 펼쳤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다저스 입단 이후 역대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ERA 4.21, FIP 4.48, WHIP 1.4, 탈삼진율 23.6%, 피출루율 .336, 피장타율 .423 등 거의 모든 주요 지표들에서 월간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으며, 그나마 피안타율은 .258로 작년 9월에 기록한 .267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하면서 겨우 커리어 로우를 면했을 뿐이었다.
성적 추락의 원인은 역시 주 무기인 스플리터를 포함해 전반적인 제구력이 작년처럼 맛이 가버렸기 때문이다. 야마모토는 보더라인을 넘나들며 타자들의 헛스윙과 범타를 유도하는 날카로운 제구력에 비하면 구위 자체는 별로 위협적이지 않아서 제구력에 상당 부분을 의지하는 투수다.[6] 따라서 제구력에 난조를 보인다면 정타로 배럴 타구를 많이 허용하며 속수무책으로 난타당할 수 있는 리스크가 컸는데 해당 문제점이 이번 달에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물론 앞서 언급되었듯이 심판들이 일으킨 어처구니없는 오심들로 인해 성적이 깎인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다저스 소속 상위 선발 투수의 성적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심각한 퍼포먼스였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번 달의 급격한 성적 추락으로 인해 사이 영 상 수상 도전도 매우 어려워지면서[7] 야마모토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잃은 게 많았던 한 달이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7이닝 8K 1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 5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오랜만에 7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로키스전에 이어 이번 경기도 타선이 4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던 1회를 포함하여 6득점을 올리는 넉넉한 지원을 해준 덕분에 시즌 8승을 챙겼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야마모토를 올스타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확실히 올스타다"라고 말하며 데뷔 첫 올스타전 발탁도 확실해졌다.
예상대로 사무국 추천 명단에 등재되어 커리어 첫 올스타전 로스터에 선정되었다.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의 기쿠치 유세이도 올스타전에 발탁되어 역대 처음으로 한 해에 일본인 선수 3명이 나란히 올스타전에 출장하는 기록 또한 작성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7월 8일 MLB 사무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야마모토가 2025 MLB 올스타전 NL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신시내티 레즈의 투수 앤드류 애보트가[8] 대체 발탁되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7월 11일에 기쿠치 유세이 또한 올스타전 AL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탬파베이 레이스의 드루 래스머센이 대체 발탁되었다고 전해지면서 결국 올스타전 명단에 포함된 일본인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 1명만 남게 되었다. 아무래도 야마모토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등판, 기쿠치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등판으로 인해 각각 이틀, 사흘 뒤에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명단에서 제외된 2명 모두 올스타전 행사에는 참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진했던 다른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6월 양키스전을 뛰어넘는 이번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1회 선두 타자부터 2루타를 허용하더니 앤드류 본에게 쓰리런을 내어준 시점부터 급격하게 흔들렸고, 무려 41구나 던졌으나 결국 타자일순을 기록하게 되면서 1회조차 다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되었다. 팀도 9-1로 대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되었고 평균자책점도 2.77로 치솟았다.
로키스전과 화이트삭스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긴 했으나 각각 NL과 AL을 대표하는 탱킹 팀이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했고, 따라서 경기력의 사이클이 확실히 올라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이번 밀워키같은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6월에 진입한 이후로는 카디널스전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와일드카드 컨텐더 이상의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에 시즌 초중반까지 다저스의 든든한 1선발이었던 모습을 회복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만 크게 남긴 등판이 되었다.
7이닝 3피안타 7K 무실점으로 다저스 에이스 투수의 품격을 제대로 증명했다. 이전까지 슬럼프가 상당히 길어지고 있었으나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강팀 상대로, 그것도 다저스에게 불구대천의 원수인 자이언츠 상대로 호투를 펼쳤으니 그 의미가 크다. 9회초까지 2-0으로 앞서 있었고 시즌 9승째가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마무리 태너 스캇이 대타 루이스 마토스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하며 승리를 날려버렸다. 그래도 연장 접전 끝에 2-5로 승리하면서 팀 승리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됐고 전반기 평균자책점을 2.59로 마무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5이닝 6피안타 8K 3자책점[9]으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펼쳤다. 무려 7출루를 허용했기 때문에 탈삼진 8개 자체가 별로 의미가 없었고, 위기 관리 능력마저 최악인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3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후 불펜진까지 방화를 저지르는 바람에 타선도 경기를 수습하기가 힘들었고, 결국 경기는 7-10으로 패배하며 결과적으로 야마모토의 3자책점은 팀 패배의 결정적인 분기점이 되고 말았다. 평균자책점도 2.72로 상승했다.
1회 1사 만루를 1실점으로 마무리했고, 3회 1사 1,3루 위기도 삼진과 팝플로 막아내며 초반 위기를 극복한 야마모토는 이날 7이닝 101구 9K 1실점 호투로 ERA를 2.63으로 낮췄다. 최근에는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다저스 투수진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해주는 에이스다운 면모를 다시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NL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7번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득점 지원이 규정이닝 투수들 중에 최하위권에 머물며 승을 챙기지 못하는 불운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날은 팀 타선도 모처럼 5점을 지원해주며 시즌 9승을 챙길 수 있었다.
악몽같았던 6월을 뒤로 하고 반등에 성공한 한 달이었다. WHIP 1.05, 피장타율 .280으로 출루 및 장타 억제력에서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였고, ERA 2.70으로 위기 관리 능력도 5월보다 나아졌기에 전반적인 퍼포먼스가 꽤 긍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달 초반까지도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저스 팬들의 우려를 샀지만, 13일 자이언츠전을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중요한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에이스 투수로서의 면모를 회복했기에 팀 입장에서는 한시름 놓게 되었다. 다만 6월에 보여준 최악의 부진으로 인해 어차피 사이 영 상 레이스에서는 진작에 탈락했기 때문에 사이 영 상 수상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팀의 지구 1위 수성을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MLB 진출 이후 공동 최다 출루 허용 경기이자 최다 자책점 경기가 되면서 또다시 MLB 커리어 최악의 경기 중 하나를 경신했다. 1회부터 선두타자 잭 네토에게 솔로포를 맞는것을 시작으로 집중타를 허용하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고 2회부터 에인절스 타선을 봉쇄해 나갔지만 5회말 선두타자 브라이스 테오도시오에게 우전안타, 잭 네토에게 좌전안타, 놀란 샤누엘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마이크 트라웃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테일러 워드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아냈지만 이어진 1사 1,3루에서 요안 몬카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구스타보 캄페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3루 주자를 들여보내며 총 6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번 최다 실점 경기로 시즌 평균 자책점은 2.84로 치솟았다.
아무리 부진해도 평정심을 유지하던 평소와 다르게 이날은 경기를 마친 뒤 벤치로 들어가 답답한 마음을 매우 적극적으로 표출했다. 물이 든 종이컵을 던지는 등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7이닝 6K 3자책점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7이닝이나 소화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투구 내용이 크게 안 좋았다고 보기는 어려웠으나, 상대팀이 NL 대표 탱킹 팀인 로키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6출루 허용에 3실점 전환은 출루 억제력과 위기 관리 능력 측면에서 그렇게 좋은 평가를 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타선의 화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는 운이 따라줬다면 승리 투수가 될 수도 있었던 결과물이긴 했으나, 타선이 또다시 야마모토를 외면하면서 3득점에 그쳐버렸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치명적인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4-3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야마모토의 3자책점이 팀 패배의 큰 지분을 차지하는 아쉬운 경기가 되었고 평균자책점도 2.90으로 올랐다.
6이닝 6K 2자책점으로 고군분투하며 시즌 11번째 승리를 챙겼다. 기록 상으로는 6출루 2자책점이기에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던 지난 경기의 6출루 3자책점과 별로 차이가 없지만, 상대팀의 수준이 NL 최약체 팀인 로키스에서 NL 서부 지구 1위 경쟁팀인 파드리스로 크게 올라간 점과 위기 관리 능력이 소폭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나름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평균자책점도 2.90을 유지했다.
7이닝 10K 1자책점을 기록하며 간만에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4피안타 중 3개의 피안타가 4회에 집중되며 실점이 있었으나 그 외에는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탈삼진 10개로 야마모토의 MLB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자 MLB 커리어 3번째 10K 경기를 만든 부분이었다. 등판을 마쳤을 때도 다저스가 4-1로 앞서고 있었기에 시즌 12번째 승리까지 챙길 수 있었으나, 태너 스캇이 거짓말 같은 3실점 방화를 저지르며 허무하게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심지어 이후에 다저스가 9회말 끝내기 득점으로 경기 자체는 5-4로 승리하면서 결과적으로 야마모토의 호투가 이번 경기 승리에 큰 역할을 했기에 야마모토 입장에서는 스캇이 크게 원망스러울 만한 경기가 되었다. 평균자책점은 2.82로 낮아졌다.
ERA 3.56, WHIP 1.05, 탈삼진율 27.6%, 피장타율 0.295 등의 스탯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한 달을 보냈다. 탈삼진율과 탈삼진 개수는 3~4월에 이어 이번 시즌 2번째로 높은 수치였고, 피장타율과 WHIP에서 지난 7월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며 출루 및 장타 억제력에서 매우 훌륭한 모습을 이어갔다. 다만 ERA 3.56은 다저스 1선발로서 위기 관리 능력이 꽤 아쉬웠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그래도 앞서 언급했듯 전반적인 퍼포먼스 자체는 나름 괜찮은 편이었기에 지금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쭉 이어간다면 유종의 미는 거둘 수 있을 것이다.
8⅔이닝 10K 1자책점으로 MLB 4번째 10K 경기이자 최다 이닝 경기가 되면서 4월 18일 텍사스전과 함께 MLB 데뷔 후 최고의 경기라고 봐도 무방한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9회말 2아웃까지 단 한 번의 실점과 안타도 허락하지 않았기에 MLB 커리어 최초의 완봉승과 노히트 노런을 동시에 노릴 수 있었으나 잭슨 홀리데이에게 통한의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완봉승과 노히트 노런 모두 아쉽게 무산되었다. 완투승은 노릴 수 있었지만 홀리데이의 홈런 이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관리 차원에서 야마모토를 교체시키면서 완투승 또한 무산되었다. 그래도 3-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왔기에 야마모토가 무난하게 승리를 챙길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야마모토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2루타-사구-폭투-볼넷-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고,[10] 트라이넨의 실점 이후 급하게 올라온 태너 스캇도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필승조 2명이 3실점 방화로 아웃카운트 단 1개를 못 잡는 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로 인해 9회초까지 0-3으로 앞서고 있던 다저스는 4-3으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며 같은 날 1승을 추가한 파드리스와의 승차가 1경기 차로 좁혀졌고 야마모토의 시즌 12번째 승리도 허무하게 날아갔다. 한편 팀을 연패 탈출 문턱까지 끌고 간 인생 투구를 펼치고도 팀이 패배하면서 경기가 끝난 후 멘탈이 나간 듯한 표정을 지었다.# 평균자책점은 2.72로 낮아졌다.
7이닝 10K 1자책점으로 MLB 5번째 10K 경기이자 3연속 10K 경기를 만들어내며 MLB 데뷔 이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7이닝 4출루-8⅔이닝 3출루-7이닝 2출루로 3경기 내내 WHIP가 1 이하였기에 단순히 자책점과 탈삼진 기록만 좋은 것이 아니라 출루 억제력에서도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부분도 고무적이다. 다만 이번에도 타선이 득점 지원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면서 스코어 1-1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게 되었고, 경기도 연장 접전 끝에 5-1로 패배하면서 시즌 12번째 승리는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되었다. 그래도 이번 경기를 통해 시즌 소화 이닝이 162⅓이닝이 되면서 MLB 커리어 첫 규정이닝을 달성하게 되었으니 의미가 아예 없는 경기는 아니었다. 평균자책점은 2.66으로 낮아졌다.
5⅓이닝 7K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비록 제구력 난조로 인해 6사사구를 허용하면서 5⅓이닝 7출루(WHIP로 환산 시 1.31)를 기록했기에 이전 경기들에 비해 출루 억제력은 꽤나 아쉬웠지만, 결정적인 실점 위기마다 타자들을 범타와 삼진으로 잡아냈고 결과적으로는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기에 좋은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전반적인 컨디션은 좋다고 보기 어려웠고 투구 수도 100구를 넘어갔기에 6회초 도중 조기 교체되었고, 스코어 0-0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게 되면서 이번 경기에서도 시즌 12번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도 타선은 야마모토를 도와주지 않다가 야마모토가 등판을 마치자마자 6회말에만 2득점을 올렸고(...) 저 2득점을 바탕으로 2-1로 승리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 평균자책점은 2.58로 내려갔다.
6이닝 7K 무실점으로 호투하였다. WHIP 1로 출루 억제력도 훌륭했으며 좋은 위기 관리 능력으로 출루시킨 타자들의 득점도 잘 막아냈다. 0-8의 넉넉한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드디어 시즌 12번째 승리를 챙겼고 시즌 끝에 단일 시즌 200K를 달성했다.[11] 해당 경기는 NL 서부 지구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가 되었고 평균자책점 또한 2.49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RA 0.67, WHIP 0.67, 피안타율 .081, 피장타율 .127이라는 역대급 성적으로 월간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번 달의 야마모토는 뛰어난 출루 억제력과 위기 관리 능력으로 말 그대로 통곡의 벽을 보여주었고, 다저스의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비록 불펜진의 방화로 인해 최악의 불운이 따르면서 1승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팀이 NL 서부 지구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랬다.
와일드 카드 상대는 신시내티 레즈로 결정됐고, 로버츠 감독을 인터뷰한 다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중 2차전에 선발 등판이 확정되었다.
경기 결과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승
6⅔
9
4
0
2
2
0
113
작년과도 마찬가지로 눈부신 호투를 보여줬고 WHIP 1 이하로 훌륭한 출루 억제력을 보였다. 1회 우익수의 포구 실책 이후 비자책 2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이후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고 최대 위기였던 6회 무사만루의 위기를 유격수 땅볼과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불안한 불펜 사정상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아웃까지 잡고 메이저리그 데뷔 후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을 모두 통틀어 한경기 최다 투구수인 113구를 기록한 뒤 교체되었다. 팀은 8대4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고 시리즈 스코어 2-0으로 NLDS로 진출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팀이 앞서 시티즌스 뱅크 파크 원정에서 펼쳐진 1, 2차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블레이크 스넬이 각각 선발승을 거둬 시리즈 스코어 2-0으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이 경기를 이기면 바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이 확정된다.
경기 결과
<rowcolor=#FFFFFF>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실점
자책점
투구수
패
4
2
6
1
1
3
3
67
ERA 6.75, WHIP 1.75, 피안타율 .353으로 필리스 타선에게 처참하게 난타당하는 끔찍한 경기력을 보였다. 3회초까지는 브라이스 하퍼에게 내준 1볼넷을 제외하면 타자들을 모두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며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4회초에 6출루 3실점 허용이라는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인 것이 원흉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출루 억제력, 탈삼진 획득, 위기 관리 능력 등 일말의 긍정적인 점도 찾을 수 없는 총체적 난국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고 결국 팀이 3-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씁쓸하게 조기 강판되었다.
타선 또한 도합 2득점으로 부진하며 야마모토의 패전을 지워주지 못했고 결국 8-2로 패배하면서 패전 투수가 되었다. 앞서 언급했듯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바로 챔피언십 시리즈로 직행할 수 있었으나 중간 계투로 출전한 클레이튼 커쇼와 야마모토가 저지른 방화로 인해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그래도 다른 투수진의 호투 덕분에 4차전에서는 NLCS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고 NLCS에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잡게 되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에서 3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지난 NLDS에서 다저스 선발진 중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유일하게 패전을 안았기 때문에 월드 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이번 NLCS에서 에이스 야마모토의 반등이 절실하다. NLCS 진출 확정 이후 구단 측에서 야마모토가 NLCS 2차전 선발 투수가 될 예정임을 발표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스넬과는 달리 정규시즌에서 2번 등판했기에 이미 분석이 되었다는 점과 직전 등판에서 부진했다는 점에서 이번에 반드시 만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결과
9이닝 7K 3피안타 1볼넷 1실점 111구 ERA 1.00, WHIP 0.44, 피안타율 .097로 완투승을 거두며 직전 경기의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1회말부터 잭슨 추리오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추리오에게 홈런을 맞은 이후로는 단 2피안타 1볼넷밖에 내주지 않았다. 비록 이닝 수에 비해 탈삼진을 7개밖에 잡지 못한 점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있지만, 야수들과의 합작으로 만들어낸 훌륭한 출루 억제력으로 브루어스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기에 훌륭한 경기력이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다저스 소속으로는 2004 NLDS 3차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기록했던 호세 리마[12] 이후 21년 만에, 그리고 일본인 메이저리거로는 역대 최초로 MLB 포스트시즌 완투승[13]을 거두며 시리즈 스코어 2-0을 만들어냈다.
17일 마크 프라이어 LA다저스 투수코치는 “개인적으로 두 선수의[14] 등판은 내가 살면서 본 퍼포먼스 중에 두 손가락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는 많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라는 환경속에서 경기 내내 완벽하게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두 선발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야마모토의 MLB 커리어 하이 시즌. 역대 아시아인 투수 단일 시즌 fWAR 3위[15], bWAR 6위[16]를 기록하며 자신이 왜 역대 투수 최대 규모 계약자인지를 증명한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90이닝을 겨우 던지는 등 악성 계약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그러한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다저스 투수진의 1선발이자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특히 2022 시즌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다저스 투수가 되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현재 폴 스킨스와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뒤를 이어 NL 사이 영 상 파이널리스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 다저스 투수의 6이닝 3피안타 이하 비자책 경기는 작년 8월 19일 개빈 스톤 이후 처음이다.[2]노모 히데오, 이라부 히데키, 다나카 마사히로, 다르빗슈 유에 이어 역대 5번째 일본인 수상자가 되었다.[3] 이 경기 종료 기준, MLB 전체 1위, MLB 유일 0점대 ERA다.[4] 이게 더욱 논란이 된 이유는 상대 선발 로건 웹에게는 두세번 정도였지만 빠지는 공에 스트라이크를 잡아줬기 때문.[5] 그나마 타티스 상대로는 5구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내긴 했다. 하지만 만약 9구에서 잡아줬다면 일본인으로는 최초, 아시아인으로는 2002년의 김병현의 뒤를 이어 두 번째 기록이 되었을테니 오심으로 기록 달성이 날아간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6] 야마모토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5.1마일(상위 36%)로 구속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야마모토의 허용 타구 평균 속도는 89.6마일(하위 46%), 하드히트 비율은 40.9%(상위 50%)로 리그 평균 수준이기에 상당히 아쉬운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야마모토는 부족한 구위로 인해 강한 타구가 많이 형성되는 것을 제구력을 통해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하는 것으로 커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땅볼 유도율은 53.6%(상위 10%), 배럴 타구 허용률은 6.2%(상위 20%)를 기록하고 있다.[7] 6월이 종료된 시점에서 종합적인 성적은 사이영 레이스 선두 그룹인 폴 스킨스, 잭 휠러 등과 격차가 꽤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불과 한 달 전이었던 5월에 사이 영 상 모의투표를 진행했을 당시에는 야마모토가 1위로 평가받은 점을 생각한다면 야마모토의 이번 6월 부진이 얼마나 심각했었는지 체감할 수 있다.[8]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이다. 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도중 올스타 선정을 통보받았고,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9] 원래는 1자책점이었으나 3루수 미겔 로하스의 실책으로 비자책 2실점으로 이어졌던 타구가 이후 피안타로 정정되며 3자책점으로 바뀌었다.[10] 사실 트라이넨이 2루타를 허용했던 타자의 4구 승부에서 루킹 삼진으로 경기가 종료됐어야 했지만 주심이 볼을 선언하는 오심을 저질렀다. 결과적으로 이 오심은 충격적인 역전패의 스노우볼이 되었다. 물론 그 오심 하나를 감안하더라도 트라이넨이 끔찍한 투구를 했다는 점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11] 최종 201K[12] 2008년에 KIA 타이거즈에서 경험한 KBO 외국인 투수로 알려져있다.[13] 종전에 일본인 메이저리거로 가장 많은 이닝을 먹었던 사례는 2012 ALDS 3차전 당시 뉴욕 양키스 소속이던 구로다 히로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8⅓이닝 2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한 경기였다.[14] 블레이크 스넬 포함[15] 1위 2022년 오타니 쇼헤이, 2위 1995년 노모 히데오다.[16] 1위 2013년 이와쿠마 히사시, 2위 2022년 오타니 쇼헤이, 3위 2006년 왕젠민, 4위 2013년 다르빗슈 유, 5위 2019년 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