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 대전의 미합중국 해군 군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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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함 CL-51 애틀랜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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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건조된 미합중국 해군의 8천톤 미만 조약형 경순양함으로 1940년 4월부터 기공이 시작된 후, 1941년 12월부터 1945년 2월까지 총 8척이 취역하였으며, 여기서 4척은 오클랜드급이다.태평양 전쟁 중에 2척을 손실하는데 네임쉽 애틀랜타와 설리반 5형제로 유명한 2번함 주노다.
2. 제원
애틀랜타급 경순양함 Atlanta-class light cruiser | ||
이전급 | 브루클린급 | |
다음급 | 클리블랜드급 | |
기준배수량 | 6,826톤 | |
만재배수량 | 8,470톤 | |
전장 | 165m | |
전폭 | 16.1m | |
흘수 | 6.25m | |
동력 | 665PSI급 보일러 4기 | |
증기 터빈 2기 | ||
출력 | 75,000HP | |
최고 속력 | 33.6노트 (약 62km/h) | |
항속거리 | 15노트 (약 28km/h) 순항 시 15,700km | |
장갑 | 측면 28 ~ 95mm | |
갑판, 포탑 32mm | ||
사령탑 64mm | ||
구분 | 애틀랜타급 | 오클랜드급 |
승조원 | 673명[1] | 813명[2] |
무장 | 2연장 5인치 38구경장 양용포 8기 4연장 1.1인치 75구경장 양용포 4기 오리콘 20mm 기관포 6문 4연장 Mk.15 어뢰 발사관 2기 | 2연장 5인치 38구경장 양용포 6기 보포스 2연장 40mm 대공포 8기 오리콘 20mm 기관포 16기 4연장 Mk.15 어뢰 발사관 2기 |
3. 동형함 목록
함번 | 함명 | 기공 | 진수 | 취역 | 퇴역 | 비고 |
애틀랜타급 | ||||||
CL-51 | 애틀랜타 (Atlanta) | 1940년 4월 22일 | 1941년 9월 6일 | 1941년 12월 24일 | 1942년 11월 13일 과달카날 해전 당시 침몰 | |
CL-52 | 주노 (Juneau) | 1940년 5월 27일 | 1941년 10월 25일 | 1942년 2월 14일 | ||
CL-53 | 샌디에이고 (San Diego) | 1940년 3월 27일 | 1941년 7월 26일 | 1942년 1월 10일 | 1946년 11월 4일 | 1960년 2월 3일 매각 |
CL-54 | 산후안 (San Juan) | 1940년 5월 15일 | 1941년 9월 6일 | 1942년 2월 28일 | 1946년 11월 9일 | 1961년 10월 31일 매각 |
오클랜드급 | ||||||
CL-95 | 오클랜드 (Oakland) | 1941년 7월 15일 | 1942년 10월 23일 | 1943년 7월 17일 | 1949년 7월 1일 | 1959년 12월 1일 매각 |
CL-96 | 리노 (Reno) | 1941년 8월 1일 | 1942년 12월 23일 | 1943년 12월 28일 | 1946년 11월 4일 | 1962년 3월 22일 매각 |
CL-97 | 플린트 (Flint) | 1942년 10월 23일 | 1944년 1월 25일 | 1944년 8월 31일 | 1947년 5월 6일 | 1966년 10월 6일 매각 |
CL-98 | 투손 (Tucson) | 1942년 12월 23일 | 1944년 9월 3일 | 1945년 2월 3일 | 1949년 6월 11일 | 1971년 2월 24일 매각 |
4. 설계와 탄생
4.1. 장대한 계획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과 런던 해군 군축조약으로 정해진 순양함의 기준배수량 1만톤의 제한은 중순양함이건 경순양함이건 절대로 만족스럽지 못한 배수량 제한이었다. 그래서 앞으로 체결될 제2차 런던 해군 군축조약으로 조약의 세부내용이 바뀔 것을 생각해서 차세대 대형 경순양함 계획으로 애틀랜타급 경순양함이 시작된다.이 때 미국 해군이 추구했던 계획은 크게 두가지였다.
- 6인치 주포를 신규 개발품인 대수상 공격력의 위력저하 없이 대공능력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6인치 양용포로 모조리 바꾸고 부포를 과감하게 제거하는 계획이다. 주포로 대수상과 대공을 모두 제대로 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으로 후대의 우스터급 경순양함에서 완성된다.
- 6인치 3연장 주포탑의 숫자를 4기로 줄이고 5인치 양용포를 증설하며 선체를 신규설계하는 계획이다. 앞의 계획이 6인치 양용포 개발의 어려움으로 장시간이 걸릴 것을 감안한 대체 계획으로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의 선체개량형쯤 되는 계획이었다.
두 계획 모두 미국의 차기 대형 경순양함의 대들보격 계획이었다. 만일 이대로 진행되었으면 어떤 계획으로 이루어졌든지 간에 애틀랜타급 경순양함은 태평양 전쟁 종전까지 미국의 주력 경순양함이 되었을 것이며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은 확실히 내부의 세부 함급으로 포함되고 잘 되면 우스터급 경순양함까지 포함하는 엄청난 존재가 되었을 것이다.
4.2. 조약의 철퇴를 얻어맞다
그러나 제2차 런던 해군 군축조약으로 모든 계획은 휴지통에 들어가버린다. 해당 조약에서 경순양함의 기준배수량 제한을 8천톤으로 낮춰버린 것이다.기존의 기준배수량 1만톤 제한도 모자란 마당에 2천톤이나 기준이 칼질당하는 바람에 전통적인 방법으로 설계할 경우 6인치 주포를 6문 정도만 탑재하고 대공포 따위는 없으며 장갑은 구축함 수준이며 속도도 만족스럽지 못한 6인치 포함같은 거나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실상 계획이 엎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 때 눈에 들어온 것이 오마하급 경순양함을 이어주는 전통적인 구축함 전대 선도 기함용 군함이었다. 과거에는 정찰순양함이라는 명칭을 단 소형 순양함들이 담당했고 그 후에는 지휘구축함이라는 명칭을 단 대형 구축함들이 담당하던 직책이었는데 원래 이런 부류의 함선도 보통은 대형 경순양함이 담당하지만 여유가 되면 부수적으로 전용 함선을 개발하기로 했던 것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그래서 애틀랜타급 경순양함은 어차피 배수량 제한으로 인해 가질 수 없는 고화력 중장갑보단 연사력이 좋은 구축함용 함포를 탑재하고 어뢰로 부족한 화력을 만회하기로 하고 대형 지휘구축함으로 설계를 시작하였다.
한편 미해군은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는 함재기와 항공모함을 보고 함대방공의 중요성을 인식하게된다. 그래서 변화한 시대적인 흐름을 추종하여 방공업무도 부여하기로 한다. 그래서 애틀랜타급 경순양함은 지휘구축함의 업무를 겸임하는 방공순양함으로 성격이 변화한다.
위의 두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경순양함의 주력 함포인 6인치(152mm)포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구축함이 쓰는 5인치(127mm)함포로 도배한다. 덕분에 동시대 경순양함들하곤 다르게 주포탑 숫자가 많고 부포가 없다. 이는 앞서 언급한 엎어진 계획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나중에 후계급인 우스터급 경순양함으로 계승된다.
여기에 더해서 당시 미해군은 어뢰 스캔들로 인한 불량 어뢰 문제를 안고 있는데다가 순양함들에게 자기보다 더 높은 등급의 함선을 공격하는 임무를 잘 주지 않아서 어뢰를 탑재하지 않거나 철거했는데 애틀랜타급은 전후까지 4연장 어뢰발사관 2기를 장착해서 오마하급 경순양함과 함께 미해군의 몇안되는 어뢰를 장착한 순양함이 되었다. 다만 애틀랜타급도 CL-119 주노(설리번 형제 당사자인 주노는 CL-52다)에 이르러선 어뢰를 폐지한다.
대공임무 이외에도 8,000톤대라는 작은 체구 덕에 당초의 설계 목적이었던 정찰 임무와 구축함 부대를 이끄는 구축함 전대 기함(Destroyer flotilla leaders) 임무인 지휘구축함의 업무도 도맡아 했다.
여기까지였다면 그래도 조약의 새로운 굴레를 잘 벗어난 함선으로 애틀랜타급 경순양함이 기억되었을 것이다.
4.3. 만들다보니 족쇄가 사라졌다
문제는 함선을 새로 설계하고 건조를 개시하고나니까 제2차 런던 해군 군축조약이 유명무실해진 것이다.조약 체결 초기부터 앞으로 연합국이 될 영국, 미국, 프랑스만 묶어놓아서 말들이 많았는데 전쟁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자 영국 스스로도 군비를 확충하기 시작하면서 조약을 지킬 이유가 사라진 것이었다.
이런 상태라면 이미 취소해놓았던 원래 계획대로 가는 것이 더 좋다. 애틀랜타급 경순양함은 만재시에도 8,470톤 밖에 안되는데 동시대 같은 국가의 경순양함인 브루클린급 경순양함이나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이 만재시 1만톤은 가뿐히 넘는걸 감안하면 상당히 작은 편이다. 그러니 설계변경도 개조도 어렵고 장비 확충도 어렵게 된 것이다.
비슷한 시기 영국이 보유한 비슷한 체급인 다이도급 경순양함도 7,600톤 밖에 되지 않아서 동일하게 확장이 불가능하므로 대형 경순양함인 타운급 경순양함을 계속 찍어내기로 결정한 상태였다.
결국 브루클린급 경순양함의 선체를 급히 개조하는 긴급설계를 통해 만든 것이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이 되어 버렸다. 덤으로 빨리 대량의 대형 경순양함이 필요했기 때문에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의 대량건조가 시작되면서 조선소와 도크가 모자라자 애틀랜타급 경순양함은 초기에 건조하던 4척으로 일단 생산이 종료되고 이후 전쟁에서 소모된 것을 보충하고 함대의 대공화력을 증대하기 위해 4척이 한참 뒤에 만들어지게 된다.
종합하자면 자폭에 팀킬급인 군축조약 하나 때문에 원래 계획이 취소되었으며 그 덕분에 미 해군의 경순양함의 주요한 특징인 대형 경순양함에서 멀어진 비주류급인 소형 대공경순양함이 된 비운의 함급이다. 그러나 실전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이는데...
5. 스펙과 특징
구축함 전대 기함에 적합했고 우수한 방공을 지녔지만, 정작 순양함의 주 임무인 포격전 성능은 약했다.5.1. 화력
5.1.1. 주포
주포는 대공포 + 부포인 양용포로 주포뿐이고 부포는 없다.애틀랜타급은 2차대전 최고의 양용포라 불리는 5인치 38구경장 양용포를 장착했는데 이 함포는 분당 15 ~ 18발 이상을 발사하는 우수한 연사력을 지녔다. 특히 애틀랜타급은 주포탑 숫자가 많아서 분당 화력투사량이 10톤을 웃돌정도다.
기본적으로 대공전과 대함전 모두를 도맡아 할수있는 높은 범용성과 대공포 + 부포를 합친 양용포 덕에 불필요한 포를 사용하지 않아서 설계 당시 조약의 제한인 기준배수량 8천톤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무게도 줄일수 있었다. 특히 고성능 사통장치, 성층권까지 포탄을 날리는 위력, 대전말부터 당시 신기술인 VT 신관을 주력으로 사용해서 카미카제 요격에도 아주 효과적이었다.
5인치 함포의 구조 |
하지만 순양함의 주임무인 포격전은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동시대의 대형 경순양함인 타운급 경순양함이나 브루클린급 경순양함, 세인트루이스급 경순양함,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 같은 군함들이 6인치 함포를 도배할때 앞서 말한 군축조약 제한 덕분에 다이도급 경순양함처럼 6인치 함포 탑재를 포기하고 5인치 양용포로 도배했다.
또한 5인치 양용포는 우수한 성능을 가지지만 반대로 2차대전 초기까지의 기술력으로는 대공능력과 대함전 능력을 동시에 완벽하게 보유하기 어려웠다. 장포신과 강력한 포탄 및 장약을 사용하면서 고속 연사 및 지속적인 발사 및 포탑의 고속 회전과 포신의 고속 상하운동을 동시에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문제가 기술력의 추가적인 발전으로 해결된 것은 2차대전 종전 직전이다.
여기서 대함전 능력을 유지하려고 하면 대공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져서 무늬만 대공능력을 가지기 때문에 대공포를 따로 장착해야 하니 배수량 낭비가 되므로 결국 대공능력을 우선적으로 확실하게 보유하고 대함전 능력은 그 다음으로 확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5인치 양용포를 탑재하지만 수량을 크게 늘려서 1발당 관통력을 희생하고 엄청난 연사력으로 부족한 관통력을 극복하는 방안을 채택했는데, 덕분에 타운급 경순양함과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들 처럼 제한적이게나마 8인치 함포 대응방어를 가진함선들에겐 큰 타격을 입히기 힘들었다.
통상탄 사용시 5인치 양용포의 관통력은 아래와 같다.
사정거리 | 관통력 |
3,700m | 127mm(5인치) |
4,900m | 102mm(4인치) |
6,800m | 76mm(3인치) |
10,000m | 50mm(2인치) |
12,600m | 25mm(1인치) |
여기다 타 경순양함들이 보통 쓰는 6인치보다 작고 구축함이나 쓰는 5인치라는 주포 구경으로 인한 1발당 위력저하 및 고속으로 근접해서 퍼부어야지만 분당 10톤의 화력투사를 낼수있는 점 때문에 타 경순양함들과 포격전시 굉장히 위험해진다.
그리고 허약한 포격전 능력은 애틀랜타와 주노가 격침되는 계기중 하나가 되는데, 대공무장으론 강력했지만 앞서말한 부족한 관통력을 연사력으로 메우는 방식덕에 구축함 아카츠키를 제외하고는 다른 배들에게는 큰 피해를 주지 못하고 대구경 함포와 어뢰공격으로 침몰하게 된다.
그래서 남은 6자매는 함대 포격전 대신 엔터프라이즈를 위시한 항모호위 임무에 투입된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정신나간 연사력과 우수한 대공, 높은 범용성, 높은 명중률을 지닌 대가로 관통력과 포격시 안전성을 희생했다. 그래서 애틀랜타급 경순양함은 태생적인 문제점 때문에 포격전보다는 소함대 기함및 항모엄호에서 빛을 발휘 하게되고 포격전은 중순양함들이나 6인치 도배 순양함들에게 맡긴다.
이러한 허약한 포격전 외에도 배수량 대비해서 과무장이라 5인치 주포탑을 3층으로 적재하지만 각 층의 높이를 0,5층으로 만드는 등의 노력을 했으나 그래도 무게중심이 높아서 오클랜드 부터는 함체 양 옆의 주포탑 2기를 제거했으며 후계함인 주노급 경순양함에서는 설계를 조금 고쳐 무게중심을 추가로 더 낮춘다.
여기서 5인치 양용포는 구축함에도 쓰는 것인데 그런 거 많이 장착했다고 과무장이 되는가란 의문을 가질 수가 있는데 포 자체는 작고 가볍지만 그걸 양용포로 쓰기 위한 반자동 장전장치와 포탑 고속 회전장치 및 포신 고속동작장치등이 필수적으로 들어가고 여기에 사격통제장치 및 기타 부수장치가 추가로 붙으므로 5인치 양용포를 탑재한 2연장 주포탑 1기는 장갑이 얇아도 전체 시스템의 중량이 의외로 많이 나가게 된다. 그래서 미국 구축함도 5인치 주포는 단장 주포탑을 썼고 2연장 주포탑은 알렌 M. 섬너급 구축함에서 실험적으로 장착했으며 결국 기어링급 구축함에서야 안정화되었는데 그렇게 장착한게 2연장 주포탑 3기에 불과했다.
그런데 애틀랜타급 경순양함은 배수량은 다른 순양함보다 가벼운데 비해 5인치 2연장 주포탑을 8기나 장착한데다가 그 중 6기는 앞서 언급했듯이 3층으로 계단식 배치를 했기 때문에 과무장 문제가 터진 것이다. 이는 대공능력 강화보다는 어떻게든 1발이라도 더 쏴서 대함전 능력을 보충하려던 노력이 지나쳤다고 보는 게 맞다.
5.1.2. 대공포
탄생하게된 이유가 강력한 방공 능력이기 때문에 대공은 2차대전 순양함 중 가장 강력했다.주포 역할의 5인치포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2차대전 최고의 양용포로 1990년대까지 쓰일정도로 높은 성능을 자랑했다. 또한 VT신관을 쓰면 동일한 사격통제장치를 사용해도 명중률이 4배 가까이 상승해서 기존 포탄을 쓰면 2000발당 1대를 격추하지만 VT신관을 쓰면 500발당 1대를 격추함으로 동시대 함선중 최상위에 드는 대공을 자랑했다. 그래서 카미카제 특공을 물귀신으로 만들어버리기 충분했다. 특히 포격전 능력이 약해서 통상탄보다는 대공포탄을 위주로 적재량을 늘린 덕에 안그래도 강력한 방공능력이 더 증가됐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중거리 및 근거리 대공포는 생각보다 빈약한 수준이었다. 먼저 중거리 대공포인 1.1인치 대공포는 마피아들이 즐겨쓰는 톰슨 기관단총과 비슷해서 마피아들의 주요 활동지인 시카고와 합성해 "시카고 피아노"라는 별명이 붙여진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자주 불발되고 사거리도 애매해서 대공포 사수들 사이에서 이런저런 불만이 가득한 물건이었다.
1.1인치(28mm) 4연장 대공포 시카고 피아노 |
그래서 개장을 통해 보포스 40mm 포로 교체하게된다. 보포스 기관포는 태평양 전쟁에 참여한 대공포중 가장 많은 항공기를 격추한 것으로 얄려져있을 만큼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다, 게다가 아직도 개량해서 사용할 정도로 장수만세 무기중 하나다. 이후 방공에 집중하기 위해 5번함 오클랜드부터는 함체 좌우 측면에 장착된 2연장 주포탑 2기를 제거하고 그자리에 보포스 기관포를 증설한다. 그래서 16문이던 주포문수가 12문으로 줄어들게 되며 여기서부터는 오클랜드급 경순양함으로 불리게 된다.
함 좌우 측면에 양용포가 설치된 샌디에이고 |
함 좌우 측면의 양용포가 제거된 리노 |
근거리 방공을 담당하던 오리콘 20mm 기관포는 훌륭한 성능을 지녔지만 탑재량이 취역시 8문밖에 되지않았다. 그래서 중거리 기관포인 시카고 피아노를 보포스로 교체할 동안 오리콘 기관포는 기존보다 많이 탑재해서 주임무인 방공능력을 올렸다.
5.1.3. 어뢰
애틀랜타급은 미 해군 순양함들 중 유일하게 4연장 어뢰발사기를 장착한 함종이지만 전쟁 중 대공화기를 늘리기 위해 어뢰발사관을 철거하게 된다. 그래서 어뢰발사관을 철거하지 않은 개량형은 오클랜드급, 어뢰발사관을 철거한 개량형은 주노급이라 분류된다.마크 14(Mark 14)어뢰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사진[3] |
그나마 달아놓았던 어뢰는 신뢰성이 매우 나쁜편이였다. 미국 어뢰는 어뢰 스캔들로 불량 어뢰가 문제를 일으켜 적함을 맞춰도 기폭하지 않거나 빗나가는 것은 기본이며 심지어 자기에게 어뢰가 부메랑마냥 돌아오는 일화도 있었다.[4] 그나마 변명거리를 들자면 어뢰를 장착한 순양함은 유폭확률이 높다는 단점이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실제 어뢰를 사용한 경우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사실상 장식용인 셈이다. 그래서 후계함급인 주노(CL-119)부터는 앞서 언급 됐듯이 어뢰를 철거한다.
5.1.4. 대잠능력
원래는 대공임무가 주요 임무였던 함선이었으나 앞서 언급한 소함대 기함임무덕에 소나와 폭뢰가 추가되어 대잠 임무에 투입되기도 하였다. 다만 해당 임무를 할 수는 있다는 수준이었다.5.2. 방어력
방어력은 8천톤 이내 순양함이라 약한편이다. 물론 뉴올리언스급 중순양함이나 브루클린급 경순양함처럼 대응방어가 되는 함선과 달리 애틀랜타급은 포탑장갑이 최대 32mm(1.5인치)로 얇은 편이었다.[5] 여기다 현측장갑도 최대 95mm로 현측이 최대 127mm인 다른 미국순양함들보다 얇다. 거기다 한술 더 떠서 방뢰도 허약한데 자매함인 주노가 I-26에게 어뢰 공격을 받는데 하필 탄약고에 명중해서 배가 두쪽났다. 게다가 여러 원인으로 승무원들이 제 때 구조되지 못하면서 설리번 5형제사건이 발생한다.그럼에도 애틀랜타급의 본래 설계 목적이었던 구축함 전대 기함과 방공 임무에서는 중장갑이 아닌 피탄회피에 중점을 두었기에 작전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문제되는 일은 드문 편이었다. 특히 과달카날 해전 1차전에서 초도함 애틀랜타가 격침당한 것은 전적으로 캘러헌 제독의 오판과 그로 인한 혼란의 증대로 인해 난전이 벌어졌으며 라피가 히에이와 초근접전으로 한타를 먹이거나 일본군 잠수함의 뇌격을 허용하는 등 난전중에서도 상당한 난장판이었기에 벌어난 일이지 단순히 함선이 빈약했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 아니다.
5.3. 기동력
보일러는 밥콕&월콕 보일러 4기를 설치했다. 최고속도는 시운전시 33.6노트(62km), 설계시 32.5노트(60km)로 동시대 순양함과 비교해도 부족한점이 없다. 특이한 점이라면 다른 순양함들보다 작고 가벼워서 이에 따라 기관부도 작게 제작되었다 만재시 9,000톤도 안되는 무게 때문에 최대출력이 75,000마력이고 증기터빈 2기 스크류 2개로 동시대 미국 순양함들이 최대출력이 110,000마력, 스크류가 4축인것과 대조된다.이런 작은 체구덕에 다른 미국 순양함들보다 좀 더 민첩했지만 반대로 항속거리가 짧은 편이다. 또한 개장 때문에 늘어난 대공포 무게로 속도도 조금 느려진다. 사실 대공포 증설등으로 속도가 느려진 경우는 어느 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가령 사우스다코타급 전함의 27노트의 속도도 취역시 속도며 대공포 증설로 26노트를 내는등 무게증가로 속도가 느려졌다.
6. 실전
여기까지 읽어보면 대공빼고 반쯤 실패작이거나 아쉬운 성능을 보여주는 군함처럼 보인다. 특히 주노의 사례처럼 큰 화제가 된 사건이나, 애틀랜타처럼 아군의 실수로 팀킬당한 경우도 있어서 비극을 낳은 경우가 있다.미국 경순양함은 전쟁 기간동안 3척이 격침됐는데 이중 2척이 애틀랜타와 설리반 형제를 태운 주노다.[6]
하지만 넬슨과 로드니나 뉴올리언스 7자매, 전함 노스캐롤라이나등 문제점을 안고도 실제 역사에서 크게 활약한 배들이 있듯이 애틀랜타급 8척 모두 전쟁초반부터 쉴새없이 굴렀다. 또한 특징인 양용포 도배덕에 항공모함 엄호, 지상 포격지원등에 크게종사해서 활약했다.
다만 대공 빼고는 아쉬운 성능이라 4번함까지만 건조한 후 여러 순양함들을 찍어내느라 한동안 건조가 중단된 후 5번함 오클랜드부터는 함대의 대공방어화력 증대를 위해 대전 중후반에 건조/배치된다.
그리고 이러한 활약덕에 3번함 샌디에이고나 4번함 산후안처럼 종군훈장 18개[7],13개[8]라는 정신나간 실적을 자랑하며 부족한 성능임에도 크게 활약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끈 함선들도 존재한다.
7. 평가
부족한 성능임에도 맡은일을 충실히 수행한 항공모함의 수호자.부족한 포격전 능력, 물장갑, 답없는 어뢰등 여러가지 단점을 지니고 있었지만 맡은일(함대방공)을 충실히 수행하여 자매 모두 전쟁내내 쉴 새없이 굴렀다. 물론 비주류 경순양함이라 엔터프라이즈나 에식스를 위시한 항모, 아이오와급을 위시한 전함들에게 밀리는 인지도, 강력한 후계함의 존재롤 인해 대중 눈에는 외형과 성능만 변태적으로 보이는 함급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상황속에서도 크게 활약했고 불침항모를 잇는 수훈함 역시 여기 함급에 속해있어 아가노급 경순양함, 모가미급 중순양함, 야마토급 전함처럼 실전이 별 볼 일 없는 함선들하고는 비교할 게 못 된다. 그리고 해전의 양상이 함대간 포격전에서 함대 항공전으로 변경된 덕에 늦게나온 자매들 역시 활약할 기회를 얻게 된다.
요약하자면 여러 단점들을 실전 활약으로 극복한 함급이라 보면된다.
8. 매체에서의 애틀랜타급
- 월드 오브 워쉽에서는 미국 프리미엄 함종인 7티어 순양함으로 등장한다. 짧은 사거리와 물장갑 및 소구경 단포신 주포 탓에 사용하기가 쉽지 않지만 프리딜 타이밍만 잡으면 상대가 전함이라도 순식간에 소각시켜버리는 방화범으로 돌변한다. 7번함인 플린트도 나온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운영하기가 어려워서 이래저래 원성을 얻는 중인지라 이런 사용법 안내 영상도 나오게 되었다. 애틀란타는 포탄방어가 불가능한 완전 물장갑이니 절대 혼자서 움직이거나 망망대해로 나오지 말라는 점이 요지이다. 이 영상에서는 섬들을 와이프처럼 끼고 돌면서엄폐물로 쓰면서 장거리의 적에게 꾸준히 딜을 넣는 플레이를 추천한다. 가까이 온 구축함이나 순양함에게는 우월한 연사속도로 폭딜을 넣는데, 이 때는 장갑이 비교적 얇은 상부 구조물을 직사포로 두들기거나 철갑탄으로 시타델을 노려볼 수 있다. 이후 포탑내구도 상향, 레이더 추가 등의 버프를 받으면서 장점다운 장점이 갖춰져 운용이 여전히 어렵긴 하지만 나름의 재미와 특징을 가진 함선이 되었다.
워쉽 광고에서 맨 처음 나오는 선박이다.
- 배틀스테이션 시리즈
미국의 언락 경순양함으로 등장. 5인치 38구경장 연장포 8기를 달고나와 등장 경순양함중에선 클리블랜드급 다음으로 강력한 화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포문당 화력은 떨어지는 편이라 전함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다는 판정이 뜬다. 물론 6인치 포인 클리블랜드급도 기스나 내는 정도지만. 그 대신 주포가 전부 대공포로 쓰이기 때문에 방공 화력은 원래 역사대로 끝내주는 편. 캠페인에서는 경순양함 슬롯과 중순양함 슬롯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보들은 종종 기본으로 주어지는 노스햄프턴급 중순양함을 제끼고 무조건 언락 경순양함인 애틀랜타급을 고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상기했듯 대함 화력은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적에게는 먹히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에 적 구성을 잘 보고 선택해야 한다.
- 게임 네이비필드에서 미국 첫 경순양함으로 등장한다. 주포가 8마운트나 되지만 그중 두개는 현측에 있기 때문에 실제로 사격가능한 주포는 7개이다. 고증대로 5인치 양용포를 달아도 포탄수가 많기 때문에 타국1차 경순양함들과는 틀이다른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33렙에 주노II와 34렙에 오클랜드로 개장이 가능하다. 특히 주노는 작은몸체에 맞지않는 강력한 대공방어력을 자랑하기에 저렙찰기를 대공기총만으로 떨궈버릴수 있을정도. 하지만 게임상 주포 좌우회전각이 영 나오지 않아 전 포문을 한 목표물에 집중하기 어려워 포격전용으로 인기는 바닥인 데가, 5인치포라 제대로 된 경순양함과 함포전할 때 약한 게 문제인데, 어느 의미론 이것도 현실반영.
- 중국의 함선 의인화 모바일 게임인 전함소녀에서도 등장. 전함소녀에서는 낮은 체력/높은 대공 수치로
대공 스탯 강화재료등장한다. 대공관련을 의식한 디자인으로 머리에 홀로그램 형식의 레이더가 띄워져 있고, 어째선지 다들 고양이 속성을 갖고있다. 현재까지 애틀랜타, 주노, 샌디에이고, 산후안, 오클랜드가 나와있는 상태.
- 마찬가지로 중국의 함선 의인화 모바일 게임 벽람항로에서도 등장. R 등급의 애틀랜타와 쥬노,[9] 산후안, 그리고 SSR 등급의 샌디에이고[10]가 등장하고 여기에 오클랜드급으로 분류된 리노 까지 추가되었다.
- 함대 컬렉션에서 2019-2020년 늦가을 이벤트의 최종보상으로 등장했다. 화력과 뇌격 능력이 여타 경순양함보다 떨어지는 대신, 기존 방공함선 모두를 압도하는 대공능력을 갖췄다. 자세한 것은 애틀랜타(함대 컬렉션) 항목 참조.
- Naval Creed:Warships에서 미국 3티어 순양함으로 나온다, Naval Creed에 있는 모든 순양함중 구축함이 기피하는 순양함 1순위이다. 체력은 다소 적고 장갑 또한 물장이지만, 측면에 있는 어뢰(좌,우현 각각 발사튜브 1기/1기당 어뢰 4발)와,빠른 전환속도와 우월한 연사속도로 (이큅 장착시 3.7초) 전함을 제외한 함급을 양민학살한다. 심지어 컨만 잘되면 전함까지 녹일수 있다!
- 워썬더에서 다이도하고 같이 대공에 몰빵한 함선으로 등장한다. 소구경 함포라 중순양함 정도만 되도 피해를 주기 힘들지만 높은 연사력과 VT신관을 이용한 강력한 방공으로 구축함과 항공기 사냥에 특화 돼있다. 그리고 통상탄을 연구했다면 중순양함이나 탈조약 경순양함들에게도 제한적인 피해를 줄수 있다. 여러모로 상성을 많이 타는 함선이다. 다만 VT신관은 비싸니 라이언이 부족하다면 다른걸 탑승하는걸 추천한다.
9. 둘러보기
- 애틀랜타급
https://en.wikipedia.org/wiki/USS_Juneau_(CL-52)-주노
https://en.wikipedia.org/wiki/USS_San_Diego_(CL-53)-샌디에이고
https://en.wikipedia.org/wiki/USS_San_Juan_(CL-54)-산후안
- 소폭 개량형인 오클랜드급과 주노급
https://en.wikipedia.org/wiki/USS_Reno_(CL-96)-리노
https://en.wikipedia.org/wiki/USS_Flint_(CL-97)-플린트
https://en.wikipedia.org/wiki/USS_Tucson_(CL-98)-투손
https://en.wikipedia.org/wiki/USS_Juneau_(CL-119)-주노II
https://en.wikipedia.org/wiki/USS_Spokane_(CL-120)-스포캔
https://en.wikipedia.org/wiki/USS_Fresno_(CL-121)-프레즈노
- 같은 포지션의 함급들
https://en.wikipedia.org/wiki/Worcester-class_cruiser-우스터급 경순양함
10. 관련 항목
[1] 장교 35명 + 수병 638명[2] 장교 47명 + 수병 766[3] 어뢰성능을 시험하는중 예상 심도보다 깊게 지나가 표적함을 빗나가버리는 처참함을 보여준다.[4] 미국어뢰는 어뢰 스캔들문서에서 확인할수있듯이 전쟁 초반엔 처참한 성능을 자랑했다. 심지어 USS 툴라비는 자신이 발사한 어뢰가 부메랑 마냥 되돌아와 침몰했다.[5] 다만 애틀랜타급이 채택한 모델과 달리 미제 5인치 함포탑은 모델마다 방어력이 튼튼한 것도 있다. 예시로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다코타는 2인치(50.8mm), 아이오와는 2.5인치 (63.5mm)로 파편 방호를 극대화하였다.[6] 나머지 1척은 세인트루이스급 경순양함 헬레나인데, '헬레나는 주노의 생존자를 구조할수 있었지만, 함장이 일본군 잠수함이 득실거리는 해역에서 구조작업을 하기 싫어서, 그대로 철수했다. 그래서 주노에서 빠져나온 생존자 100명중 10명가량만 생존, 이 나머지 90명정도의 사망자에서 설리번 5형제도 포함되어 있었다.[7] 샌디에이고, 참고로 이기록은 미해군의 전설인 회색유령(종군훈장 20개)와 비슷한 수준이다.[8] 산후안[9] 설리번 5형제 일화를 고증하여 함대 체력 회복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성능이 연습전 한정으로는 판도를 뒤집을 정도로 흉악하여 방어함대 인성용(...)으로 쓰인다.[10] 고증에 따라 대공에 미친 함선으로 설계되었으나 대공을 제외한 나머지는 SSR 등급치고 심각하게 낮은 성능을 가진 주제에 소형 건조에서 확률이 조작된 것이 아닌가 유저들이 의심스러워할 정도로 높은 확률로 등장하다보니 한, 중, 일, 글로버 서버를 가리지 않고 밈으로 유명하며, 일본서버에서는 기어이 11번째 서버명으로 채택되기까지 했다. 훗날 실장된 개장을 통해 고성능 UR 등급 캐릭터로 거듭날 수는 있지만 이 개장에 필요한 아이템이 기간한정으로 풀리는 탓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