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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0-28 23:24:16

아기 돼지 삼형제

아기돼지 3형제에서 넘어옴
파일:미국 국립영화등기부 로고.svg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2007년 등재
파일:funny-cartoon-logic-fails-204-59a955c015bd5__700.jpg
디즈니 1933년 영화 벽에 아빠가 갈려져 소시지가 된 채로 걸려 있다

1. 개요2. 줄거리3. 판본에 따른 차이점4. 등장인물5. 해석6. 미디어 믹스
6.1. 디즈니 애니메이션6.2. 아기돼지 3형제 극장 애니메이션 시리즈(유위)6.3. 오마주6.4. 패러디
7. 외부 링크

1. 개요

파일:925328.jpg
The Three Little Pigs

영국 잉글랜드전래동화.

이 이야기의 출판은 18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사실 이야기 자체는 좀 더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에는 호주 출신의 영국 민속학자 조지프 제이콥스(1854~1918)가 정리한 판본이 주로 알려져 있다. 1933년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아기돼지 3형제(위 그림)'로 유명해졌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실리 심포니 시리즈 작품 중 하나이며, 저작권 만료로 퍼블릭 도메인으로 전환되어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다.# 여기에 나온 아기 돼지 삼형제들은 디즈니가 제작한 다른 애니메이션 '빨간 망토와 나쁜 늑대'에서도 같이 등장한다.

2. 줄거리

엄마 돼지가 아기돼지 삼형제를 독립시키기 위해 바깥 세상으로 내보냈다. 아기돼지 삼형제는 각자 다른 형태로 집을 짓기로 한다.

짚더미로 대충 만든 첫째 돼지의 집은 늑대가 입김으로 날려버렸고, 집이 사라져버린 첫째 돼지는 황급히 둘째 돼지의 집으로 도망갔지만, 나무로 지어진 둘째 돼지의 집 역시 입김으로 부서진다. 결국 첫째 돼지와 둘째 돼지는 튼튼한 셋째 돼지의 벽돌집으로 피신했다.

한편 벽돌로 지어진 셋째 돼지의 집은 늑대가 아무리 입김을 불거나 몸으로 부딪혀 보거나 발길질이나 주먹으로도 도저히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자 늑대는 최후의 수단으로 굴뚝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지만, 셋째 돼지가 이럴 줄 알고 미리 준비해 놓은 펄펄 끓는 뜨거운 물(또는 불)에 몸이 닿는 순간 엉덩이 화상을 입어서 다시 뛰어올랐고, 원작에서는 막내돼지가 솥뚜껑에 빠진 늑대를 산채로 삶은 후, 이를 저녁식사로 먹는 결말이 있었으나[1], 현대 동화에서는 너무 잔혹하다는 이유로 해당 결말이 수정 및 삭제되었다. 영상 (사람에 따라 불쾌함을 느낄수 있으므로 시청에 유의바람)

3. 판본에 따른 차이점

4. 등장인물

5. 해석

일부 진보 성향 학자들 중에는 서구 제국주의정당화하는 이야기로 해석하고 몹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풀이나 나무로 집을 짓는 아시아/아프리카 주민들은 열등하기 때문에 벽돌집을 짓는 서구 백인들의 보호와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논리를 어릴 적부터 세뇌시키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동화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 사실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수원화성, 피라미드, 앙코르와트, 타지마할, 포탈라궁, 원명원, 알 악사 모스크 등이 모두 서구 쪽이 아닌 곳들에서 만들어졌다. 또 핀란드 같은 북유럽에서는 통나무집을 주로 지으며 살았으며, 이 지역의 원주민인 바이킹들이 아이슬란드에 진출했을때는 거의 거대한 움막에 가까운 흙집을 짓고 살기도 했다. 한 나라 내에서도 지형지물이나 환경에 따라 건축재료가 달라진다는 것을 감안하면[6] 이는 과도하게 비약적인 논리다. 다만 배경이 영국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거의 기정사실화됐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이 동화가 동남아시아 국가 등 고온다습한 지역이나 몽골 등 유목민족이 생활하는 곳에서 만들어졌다면 집의 종류가 달라졌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21세기 들어서 나무와 짚으로 집을 짓는 것이 친환경적인 대체제로 다시 각광받는다. # 특히 프랑스나 영국 등 환경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면서도 건축 자재 자급자족이 힘든 서유럽에서 이런 움직임이 있는 추센데, 사람들은 늑대가 만든 계획이냐며 놀리는 중.

2008년 1월, 영국의 우수한 어린이 동화나 교구를 선정하는 정부 산하 교육기술원이 이 동화의 CD롬 버전에 대해 갑자기 어린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내용이 못 된다면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기술원은 정치적 올바름에 입각하여 문제의 CD롬이 돼지를 불결한 동물로 여기는 이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기돼지들이 늑대가 불면 날아갈 정도로 허술한 집을 짓는 부분은 건축업자에 대해 나쁜 고정관념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정작 영국의 무슬림 위원회는 “우리는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다.”라며 기술원을 비판했지만, 기술원은 종전의 결정을 고수했다. 링크

2025년 1월 미국에서 남부 캘리포니아 산불이 발생했다. 미국은 대부분 목조가옥이라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 누군가가 철근 콘크리트로 지은 건물은 멀쩡해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한국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재난민들을 돕고 먹거리 선결제로 후원하는 등 선행이 이슈가 되자 기존 목조건물보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콘크리트 건물에 대한 평가도 높아지는 듯하다.

실제로 돼지들의 집을 만들고 인공 바람을 불러서 날려보내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짚으로 만든 집과 나무로 만든 집은 일정한 바람이 불면 날아갔으나, 벽돌로 만든 집은 강한 바람을 불었는데도 날아가지 않았다.

6. 미디어 믹스

모든 옛날 이야기나 설화, 전설기본 화형(話型)을 유지하면서 여러 형태로 작은 이야기가 각색되어 유포되기 마련이다. 이 이야기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에는 다른 전래동화들과 마찬가지로 이 이야기도 원작보다 순화된 내용으로 바뀌어, 늑대와 돼지는 서로를 잡아먹지 않고, 첫째, 둘째 돼지는 셋째 돼지네 집으로 무사히 도망치고 늑대는 끓는 물에 화상을 입어 비명을 지르면서 산으로 도망친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이 동화를 기반으로 한 동요들이 있으며, 여러 버전들이 많다. 지니키즈 버전

6.1. 디즈니 애니메이션

1933년작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는 위 그림에도 확인될 수 있듯, 막내의 벽돌집 벽에 소시지를 걸어놓고 FATHER으로 써놨는데 명백한 패드립이다.[7] 그 옆에 MOTHER도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전형적인 새끼에게 수유하는 돼지를 그려놨다.

6.2. 아기돼지 3형제 극장 애니메이션 시리즈(유위)

중국의 유위(Wei Liu)가 아기 돼지 3형제 캐릭터를 바탕으로 하여 극장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들었다. 총 3편이 나왔고, 제목은 다음과 같다.

6.3. 오마주

6.4. 패러디

파일:BEfourpig.jpg

7. 외부 링크



[1] 실제로 돼지(멧돼지)는 고기든 풀이든 뭐든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동물이기에 전개에 문제는 없다. 혹멧돼지가 개코원숭이를 사냥한 사례가 있다.[2] 실제로 저렇게 하면 어딘가에 부딪혀야 멈출 수 있다. 그런데 그때 엄청난 충격을 주어 몸을 수그리고 들어갔으면 목이 부러질 수도 있다. 물론 돼지는 애당초에 살이 많은 동물이라서 타격이 없다.[3] 동화책과 카세트 테이프가 세트였다.[4] 먹보 설정이 붙어서 과일을 좋아하다 보니 과일나무로 집을 지을 생각을 했다는 경우도 있다.[5] 둘째 돼지 집을 몸으로 부수는 데서부터 사실상 이 늑대는 바보 멍청이가 되었다. 돼지들의 전 집들보다는 더 단단하다는 말을 뻔히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시도한다. 쓸데없이 기운만 뺀 셈.[6] 한국 건축을 예로 들자면, 진흙과 짚단을 구하기 힘들어 초가집, 기와집 대신 나무로 지붕을 만든 산간 지방의 너와집이 있다.[7] 실제론 식용으로 쓰이는 수퇘지는 태어난지 얼마 안 돼서 거세가 되는데, 거세를 하지 않으면 웅취때문에 식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8] 한국에서는 2025년 9월에 개봉했다.[9] 잘 보면 이 케이크에 토끼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있다.[10] 늑대 왈, "눈 앞에 커다란 치즈버거가 있다고 생각해 봐. 너희도 그걸 그냥 내버려두진 못할걸."[11] 흰 턱수염이 덥수룩할 때까지 감옥에 있는 걸 보면 무기징역 수준의 높은 형벌을 받은 걸로 보인다.[12] 늑대가 많이 늙은 걸 보면 늑대의 할머니는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에 늑대가 쇠창살 너머로 손을 내밀며 하지만 너희는 나한테 설탕 한 컵쯤은 꾸어 줄 수 있겠지? 라고 말하는 걸 보면 뭔가 여운이 남는다.[13] 물론 시체를 먹어치운 늑대도 잘했다고는 할 수 없다. 늑대를 잡아간 경찰과 기자들도 역시 돼지였고, 자기 동족이 늑대한테 살해당해 먹혀버렸으니 본인들의 동족을 죽인 겸 잡아먹은 죄로 잡아간 듯. 그런데 앞부분에서도 나오듯 늑대가 집을 무너트린 건 고의가 아니었고, 집을 지푸라기와 나뭇가지로 지은 것도 늑대가 제정신으로 그런 걸로 집을 짓냐고 머리 나쁜 것들이라고 까였기도 했고 늑대가 육식하는 거야 도입부에서 토끼와 양과 돼지를 인간의 햄버거에 빗대며 이야기했듯 자연스러운 일이니 잘못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인간으로 따지자면 떡하니 소시지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니. 종합해 보자면 늑대는 잘한 건 없으나 특출나게 잘못한 점도 딱히 없으니 미묘하다고 볼 수 있겠다. 단 지극히 늑대의 관점에서 쓰여진 이야기라 늑대 자신에게 유리한 느낌으로 상황을 변명했다는 말도 있다. 둘째와 첫째 돼지가 성격이 더러워서 늑대를 쫓아냈다고 변명하지만, 동생을 죽여놓고 그들의 가족 집에 당당히 방문해서 설탕을 빌릴 수 있긴 커녕 보복을 당하지 않는 것만 해도 돼지들이 많이 참은 것이라는 내용이다.애초에 돼지들을 먹었단 건 사실이니까[14] 또한 늑대가 육식 동물이라서 길바닥에 쓰러진 돼지를 먹었다는 게 당연할 수 있다고 생각되겠지만 만약 주토피아 같은 작품처럼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화목하게 사는 세상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15] 나루토의 목둔 수준이다.[16] 민법 제265조 본문.[17] 지하철 폭탄 테러와 하수구에 페스트를 옮기려고 했었다.[18] 기관단총과 로켓 수류탄까지 가지고 왔다.[19] 물론 작중에서는 원래 이름인 백설로 불린다.[20] 불이 붙은 늑대는 너무 뜨거워서 깜짝 놀라 굴뚝위에서 날아올라 비명을 질렀는데 그 비명이 어찌나 큰지 저 멀리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사자의 잠을 깨웠다. 그리고 여러 해가 지났지만, 불에 탄 늑대의 등은 여전히 낫지 않아 늑대는 잘 때 한쪽으로만 누워서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