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0년이 넘는 장기간 내전을 겪으면서 크게 시리아 정부, 시리아 반정부군,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쿠르드족 로자바 자치정부의 4개 세력으로 나뉘어졌다. 이 중 IS는 사실상 괴멸되었고, 반군은 온건 세속주의 세력이 사실상 와해되어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과 튀르키예의 괴뢰군으로 분화되었다.위 지도에서 러시아는 현재 로자바 쿠르드족 지대보다 튀르키예와 긴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언급했듯 자유 시리아 반군을 포함 위의 사우디 아래에 표기 된 알누스라 전선도 약간의 온건파 성격이 변화되어 2018년부터 HTS[1][2]로서 활동한다. 이제는 튀르키예 지원 시리아 반군 단체 등등을 지원하지 않고 내전의 혼란을 이용해 세력을 불린다.
세력,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현재 전시 상황으로 헤즈볼라 이스라엘이 들어가 있으며 반서방인 시리아-이란-러시아가 존재, 반대에 사우디와 이슬람 극단 세력도 존재한다. 그리고 영미권이나 NATO에서 보면 또 같은 그룹인 튀르키예가 러시아와 밀착도 하고 있는 등 어처구니가 없는 판국이다. 미국은 세력 지원에서 거의 철수 수준에 있다.
2. 시리아 정부
- 시리아 정부
- 시리아군
- 시리아 공화국 수비대
- 국가방위대(National Defence Forces): 구 명칭은 국민군(Jaysh al-Shabi, 자이쉬 알 샤비). 아사드 대통령의 자제 명령을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학살 및 범죄를 저지르는 데다가 제대로 된 정규군과의 작전 연대도 불가능한 샤비하 민병대를 해체하고, 지역 민방위 조직과 구 샤비하 인원들을 통합하여 정부의 통제를 받는 향토예비군 조직으로 개편한 것이 바로 국가방위대(National Defence Force)이다. 병력은 90,000명에서 100,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기는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지급하며 정부의 통제를 받고 시리아군의 작전에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거나 향토 방어를 전담한다. 2012년 7월부터 준비가 시작되어 2012년 11월 1일 정식으로 창설하였다. 시리아 내전 동영상에서 티셔츠에 군복 바지, 운동화나 사제 모자, 배낭을 맨 후줄근한 모습의 정부군이 바로 이 국가방위대 대원들이다. 일단은 국방부 산하 조직이라 하와쉬 무함마드(Hawash Mohammed) 준장이 사령관으로 취임해 있지만, 실제로는 정부측으로 전향한 구 자유 시리아군이나 지역 부족 민병대, 동네 자경단, 구 샤비하 등이 모인 오합지졸 민병대 집단이며 따라서 통합 작전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와쉬 준장은 사실상 얼굴마담에 지나지 않는다. 전투력은 개별 차이는 있으나 평균적으로 상당히 낮은 편이며, 특히 거점 방어에 투입되어 있다가도 적의 공격이 시작되면 좀 교전하다가 우르르 도주하는 추태를 매우 잘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자기 고향을 방어하는 데에서만큼은 그럭저럭 쓸모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친정부 지역을 공고하게 장악하고 치안을 유지하는 데에 막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상 시리아 정부를 지탱하고 있는 자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시리아 보안군 - 경찰과 헌병대의 중간 성격을 띤 준 군사조직. 하지만 한국으로 치면 기무사만큼이나 위세가 당당한 조직으로, 군에서 출세가도를 달리는 엘리트는 반드시 보안군을 거쳐간다. 육군의 경우 출세가 보장된 엘리트는 보통 소령까지 진급했을 때 보안군으로 파견 근무를 보낸 뒤 복귀 시켜 중령으로 진급 시키지만, 일반 간부는 소령 다음 파견 근무 없이 그냥 중령으로 승진된다. 아사드 가문의 친위대나 다름없는 집단으로, 그나마 시리아군은 '국민을 위해 충성한다'는 지극히 기본적이고 당연한 이념을 가지고 있지만, 보안군의 충성 대상은 노골적으로 여당과 아사드 가문이다. 구성원 또한 친아사드, 여당 소속이나 관련된 사람만 채용하고 있다. 정권 유지에 혈안이 된 채 작은 일에도 심하게 과도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서 군에서도 이들에게 반감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한다. 내전이 벌어지자 시리아군에서 반군에 합류한 군 간부가 많았던 것도 어찌 보면 보안군이 원인인데, 이들의 광적인 충성심은 결국 아사드 정부를 승리의 길에 올려놓는 데 한 몫 하였다.
샤비하(Shabiha): 1980년대 하페즈 알아사드 대통령의 사촌인 나미르 알아사드(Namir al-Assad)가 조직한 범죄 조직. 라타키아 지방에서 주로 활동하였으며, 대통령 가문의 사촌 빽을 받아 사회주의 국가인 시리아에서 허가되지 않았던 밀수업을 주력으로 활동하여 막대한 이익을 챙긴 명실상부한 깡패 집단이었다. 주로 레바논-시리아간의 밀무역을 수행하였다. 샤비하라는 이름은 '유령'이라는 뜻으로, 이들이 밀수에서 주로 사용하던 메르세데스-벤츠 S600의 아랍어 명칭에서 유래했다. 정권의 빽을 믿고 부리는 행패 때문에 90년대 내내 악명이 자자했으며, 바샤르 알아사드는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2000년에 이들을 숙청해 버렸다. 하지만 2011년 3월부터 시리아 민주화 운동에서 아사드 퇴진 여론이 발생하자 광적인 정부 지지자들이 민병대를 구성하면서 다시 시리아 정치 전면에 재등장하게 된다. 단, 이들이 과거 범죄 조직 샤비하와 연속성을 가지고 있는가, 샤비하가 실체가 있는 단일 조직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는데, 민중들은 친정부 포지션을 취한 사람들을 경멸하는 의미에서 과거의 범죄 조직 샤비하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즉 친정부 민병대들을 싸잡아 샤비하라고 부른 것이 서방 세계에서 하나의 조직으로 잘못 여겨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들은 단지 친정부 과격 지지자뿐만 아니라 깡패, 범죄자 등이 무리를 지어 친정부 조직을 자처하고 다녔고 강간, 살인, 폭력과 약탈을 일삼아 반정부 여론을 악화 시키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했다. 결국 국제 여론을 의식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의해 2012년부터 해체 수순에 들어가 지역 민병대를 통합한 향토방위군 조직인 국가방위대(NDF)로 흡수 당했다. 한편 시리아 반군들은 이런 사정에 상관 없이 상대가 정규군이면 누사이리(알라위파), 민병대라면 샤비하라고 부른다.- 바트당 여단: 시리아 집권 여당인 바트당이 보유한 자체 무장 병력. 2012년 여름 알레포 지역 바트당원들이 집권당인 바트당을 보위하기 위한 결의 대회를 열면서 창설되었다. 당원들 중 지원자로 구성된 7,000여 명의 병력을 가지고 있으며 정부군의 작전을 보조하며 싸우고 있다. 주로 알레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 시리아 사회국가당(SSNP) 여단: 시리아 사회국가당은 아랍 민족주의와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으로, 1932년에 국가사회주의 운동을 모델로 하여 창당되었으나, 하페즈 알아사드의 쿠데타 이후 정당 활동이 금지되어 레바논으로 옯겨서 정치 활동을 해왔다. 2005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다당제 개혁에 따라 시리아에서 야당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하였으며, 현재는 10만의 당원을 보유한 유력 제1야당이다. 아랍의 여러 정당들처럼 자체적인 여단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6,000~8,000명의 병력이 시리아에서 활동 중이다. 세속주의, 아랍 민족주의를 같이 하는 바트당을 도와 정부군의 작전을 보조하고 있다.
- 시리아 저항군(Syrian Resistance): 튀르키예 알레비파 시민 저항 운동에서 비롯된 무장 조직으로 튀르키예 내 반정부 운동이 으레 그렇듯이 마르크스-레닌주의 국가 건설을 표방하고 있는 시리아 무장 조직으로 병력은 약 2,000명 정도다. 알라위파 지역인 라타키아에서 주로 활동하며 정부군의 작전을 보조한다.
- 아랍 국민당 근위대
- 외부 무장 조직들
- 팔레스타인 해방 인민 전선-총사령부(PFLP-GC): 기존의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에서 갈라져 나온 팔레스타인 무장 독립운동 단체로, 아랍 사회주의나 평범한 좌파도 아니고 대놓고 공산주의 단체이다. PFLP-GC는 내전 이전부터 시리아와 아주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시리아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시리아 정부를 강력히 비난한 하마스(하마스는 간접적으로 FSA를 지지하고 있다)와는 달리 바샤르 알아사드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야르무크 캠프를 포함한 시리아 내 팔레스타인인 난민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FSA와 지속적인 전투를 치르고 있다. 이들은 시아파 무장 조직들과도 거리를 두고 팔레스타인 내부의 세력들과도 괴리되어 있어, 아사드를 잃으면 자신들의 운명도 끝이라는 것을 알기에 끝까지 싸울 것으로 보인다.
- 자이쉬 알 무와히둔(Jaysh al-Muwahhideen): 드루즈 민병대로 어디까지나 시리아 국내의 드루즈 교도와 공동체를 보호하는 목적으로만 움직인다. 일단 소수 종교를 보호하려는 정부의 입장에는 환영, 지지하나 내전 이후로 드루즈 공동체 내에서도 아사드 정권에 대한 반발이 은근히 강하지만 친정부 성향의 몇 안되는 드루즈 무장 단체다.
- 수토로(Sootoro): 카미쉴리 주변에서 활동하는 기독교(아시리아 동방교회) 계열의 친정부 민병대이다.
이란군 |
시리아 민주화 사태 때만 하더라도 이란은 국제 사회의 움직임과 아사드 정권의 운명을 관찰하며 신중하게 움직였으나, 2012년 들어 사실상 시리아 내전이 이란의 국제 정치적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걸프만 국가들의 무력 하야 옵션임이 명확해지면서 개입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량 탈영으로 엉망이 된 시리아 정부군을 재건하기 위해 군사 고문단을 파견하는 정도였으나, 2013년부터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통제하는 아프간/파키스탄 난민 부대를 참전 시켰고, 헤즈볼라의 참전에도 어느 정도 관여했다. 이것으로 시리아 정부군은 보조 병력이 확보되면서 2013년 3월부터 대대적인 반격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후 국제적으로 경제가 봉쇄된 시리아 정부에게 막대한 운영 자금을 대출해주고, 시리아 정부군이 5,000여 명의 병력을 상실한 2015년에는 이란 혁명수비대 본진이 직접 출병하면서 시리아 정부군의 패배를 메워주고, 2015년 후반의 동부 알레포 공세를 시작으로 여러 공세를 보조하여 패배 분위기를 역전 시키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이라크/시리아의 시아파 종파주의 민병대의 사실상의 주인이나 다름없는 존재. 이 영향력을 바탕으로 사실상 내정 간섭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혁명수비대 장교들이 시리아 근무를 명령 받자 대량 전역을 시도하는 추태를 보이기도 하고, 여러 전진 기지에 배치된 혁명수비대가 그렇게 비웃던 아프간 난민 부대와 똑같이 차량과 중화기를 놔두고 도망을 치거나, 2016년 칸 투만 전투에서는 최정예 부대라던 제65공수특전여단이 택티컬 교육을 받은 알 누스라 반군에게 패퇴하는 등 '이라크를 이긴 중동의 강군'이라는 이미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로 알레포 지역 일부를 비롯해 시리아 중부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 시리아 반군 세력에게는 악의 축 취급을 받는다. 아사드가 거의 망했는데 이란 놈들이 개입해서 시리아 혁명을 망쳤다고 보는 시각에 더불어 '우리 수니파를 죽이고 시아파 세상을 만들려고 왔다'는 종파적 반감, 여기에 이란군 장교들이 시리아 행정 당국에서 다양한 행패를 부리는 것도 있어서 시리아 국민들의 시각이 그다지 좋지 않다. 반군은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아사드는 나라를 이란에 팔아먹고 꼭두각시가 되었으며, 시리아의 대통령은 혁명수비대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라고 주장한다. 겉보기에는 시리아를 지배하는 흑막인 것 같지만 사실 입장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시리아에 막대한 자금과 군사 장비를 대출해준 나머지 이란 경제가 휘청여 2018년 초에는 무려 팔레비 왕가를 지지하는 시위(!)가 이란에서 벌어지기도 했고, 이렇게 돈과 군대를 보내 놓고도 실속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와 다양한 경제 협력을 약속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음에도 시리아 측이 고의로 이행을 안하기 때문에 경제적 이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으며, 2018년 5월 17일 아사드-푸틴 정상 회담에서는 시리아에서 모든 외국 군대가 철수해야 한다는, 러시아, 이란에게 시리아에서 나가라는 투로 해석되는 언질을 들었고 이란은 이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무엇보다 2019년에는 시리아 정부가 사실상 내전의 승리자가 되어 병력 필요성이 줄어들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이란 제재가 부활하면서 이란은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혁명수비대와 기타 친 이란 부대들은 규모가 축소되거나 활동이 줄어들었다. |
- 이란 혁명수비대(IRGC) - 내전 이전부터 레바논 헤즈볼라 지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2,000~3,000명의 혁명수비대 장교단을 파견하고 있었던 혁명수비대는 2012년까지는 고문단을 파견하여 민병대를 훈련 시키고 무기를 수출하는 데에서 그쳤으나, 내전이 걸프만 국가들이 주도하는 대리전임이 확실시됨에 따라 2013년 6월부터 아프간 난민 위주로 구성된 용병들을 파견하고 이들을 혁명수비대 장교가 지휘하면서 정부군의 병력 부족을 해결해 주었다. 2015년부터는 산하 특수부대인 알 쿠드스 여단을 파병하고 정부군의 작전을 보조하기도 했으나, 근본적으로 혁명수비대는 시리아 내 친 이란 민병대들을 통솔하는 컨트롤센터 역할을 한다.
- 러시아 연방
2015년, 아사드 정권 붕괴 위기가 찾아오자 러시아 정부는 다에시를 척결한다는 명목으로 아사드 정권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3] 러시아군은 반군과 다에시 거점들을 공습하는 것은 물론이고 물자가 부족해진 시리아군에게 물자들을 지원했다. 러시아군의 전폭기들은 아날로그식 조준창과 조종사의 눈과 감에 의존하는 시리아군의 구식 전폭기와는 다르게 현대식 타게팅 포드로 정밀한 공격이 가능했고, 정밀유도폭탄으로 반군과 다에시의 병력 및 물자 집적소를 족집게식으로 강타했다. 러시아 해군의 수상함과 잠수함 그리고 러시아 공군 폭격기들은 순항미사일들을 동원해 반군의 거점들을 정밀타격했고, 러시아가 지원한 물자들로 전투력을 보강한 시리아군이 다시 승기를 잡고 반격을 하기 시작하면서 다에시와 반군들은 속절없이 패퇴했다. 다에시들은 특히 석유 시설들과 석유 수송 장비들을 이용해 재정을 충당해왔는데, 러시아의 공습에 의해 완전히 망실되면서 재정이 쪼그라들게 되었다. 첨단 특수 장비로 무장한 것은 물론 혹독한 전투 훈련을 마친 스페츠나츠들은 반군들을 압도했다. 러시아군의 공격 헬리콥터들은 테크니컬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다에시 병력들에게 저승사자가 되었다. 아무나 맞으라는 식으로 통 폭탄을 떨어트리는 시리아군 헬리콥터와는 다르게 러시아군 공격 헬리콥터들은 광학 장비와 연동된 기관포와 유도 미사일로 팔미라와 데이르에조르 지역 사막에서 움직이는 다에시 차량들과 병력들을 하나도 남김 없이 쓸어버렸다.
러시아는 내전에 개입하면서 전략적인 이득을 마련하게 되었는데, 흐메이밈 공군 기지에 러시아 전투기들과 S-400 지대공 미사일이 주둔하면서 나토를 견제하는 하나의 패를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시리아군은 전술적인 면에서도 성장했는데, 러시아군 교관들이 파견되어 시리아군의 전술을 지도했고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5군단이 2016년부터 창설되어 큰 활약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군의 개입 1년 6개월여 만에 시리아군은 1만 9000 평방킬로미터의 통제구역을 7만 8000 평방킬로미터로 4배 이상 확장하게 되었다. 2019년부터 이어진 이들리브 전역 전투에서도 러시아는 무인기와 포병을 연계한 정밀한 포격으로 공세 준비를 하던 지하디스트 반군들을 강타하고, 병력 및 물자집적소와 지하 땅굴 시설들을 정밀유도폭탄으로 파괴해 반군의 전투력을 크게 저하 시키고 있다.
러시아가 직접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며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게 된 배경에는 친러 아사드 정권의 유지 목표와 서방의 중동 영향력 확대를 가로막고 시리아에 지중해 진출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러시아의 이해 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이다. 또한 돈바스 전쟁과 크림 반도 합병으로 말미암아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세계로부터 고립되었던 러시아는 시리아 군사 개입을 통해서 서방 측과의 외교적 협상력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었다. 러시아측은 시리아 내전에서 210종의 새로운 무기 테스트를 했다고 발표했으며, # Su-57도 시리아 내전에서 실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 헌병들은 전투가 종식된 지역에서 치안 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시리아는 러시아의 재정 및 물자적 지원으로 폐허가 된 지역들을 복구해나가고 있다. 러시아군 헌병들은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지역에서도 안전지대 감시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군이 아무런 피해 없이 승리한 것은 아니다. 특수작전 도중 전사한 스페츠나츠 대원들도 적지 않게 발생했으며, 비전투손실로 인한 항공기 손실들도 발생했다. 반군이 제작한 수제 드론이 흐메이밈 기지 주위의 러시아군 방공망을 뚫고 수제 폭탄을 투하해서 전투기 일부가 파손되는 바람에 러시아는 제대로 굴욕을 받게 되었다. #
한편 러시아군이 전쟁범죄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주장이 서방권 및 서방의 인권 단체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러시아군이 민간인 밀집 시설들을 중심으로 폭격을 가했으며, 그 결과로 민간인이 수천 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에 대해 당연히 러시아 정부는 부정하고 있다. 인권 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알레포 전투 당시 러시아는 체첸 전쟁에서 행했던 그대로 다수의 민간인도 거주하는 반군이 점령한 지역을 무차별 초토화했으며, 소이탄과 확산탄까지 사용했다. 반러 성향 인권 단체의 추측 정도가 아니라 러시안 투데이 방송에서 실제로 시리아 내전에 투입되는 러시아 해군 항공대 소속 전투기가 RBK 확산탄을 탑재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한 반란군 세력이 촬영한 영상에서 러시아군이 투하한 소이탄이 낙하하는 장면도 나왔다. 민간인이 밀집한 시장을 러시아군이 공습하는 바람에 수십 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UN과 인권 단체들은 러시아 공군이 의도적으로 병원들과 난민수용소들을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 리와 파테미욘(لواء الفاطميون,파티마 여단)/리와 자이나비욘(لواء زينبیون,자이납 여단) -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 소속으로 활동하는 아프간/파키스탄 난민 부대. 아프간인의 부대는 파테미욘, 파키스탄인 부대가 자이나비욘이다. 아프간 전쟁으로 이란으로 넘어와 있는 난민들을 시아파 자원병으로 시리아에 파병하기 시작한 것이 그 시초이다. 이란에서 차별 대우를 받으며 살아가던 난민들에게 시리아로 가서 싸우기만 하면 가족 전체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고 살아갈 집과 정착금을 주는 제도를 만들어, 상당한 숫자의 아프간 난민들이 같은 시아파를 돕기 위해 자원했다는 구실로 시리아로 들어가 싸웠다. 특히 아프간에서 차별 대우를 받던 몽골계 하자르인들이 많이 참전했기 때문에 아프간계 파테미욘 여단은 병력이 14,000명에 달한다. 그에 반해 파키스탄계 자이나비욘 여단은 1,000명 정도로 추정되며, 규모가 워낙 차이가 나서 관찰자들에게는 파테미욘에 묻어가는 조직 취급을 받고 있다. 대부분 군대를 가본 적 없는 사람들, 그것도 가족이 딸린 중년 남자들이 주로 오다 보니 체력이나 숙련도 모두 별로 좋지 않은 편이고 전투력도 그저 그렇다는 평이 있으나,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용병의 증언에 따르면 오히려 시리아 정부군보다는 잘 싸운다고 한다.[4] 2013년 힘들었던 시리아 정부군의 사정을 반전 시켜준 당사자들이며, 현재도 정부군의 작전에 보조/예비 병력으로 참전하고 있다. 대부분 경보병이지만 일부는 전차병으로 활동한다.[5] 자국군의 활약만 보여주고 싶은 시리아 정부군에 의해 활약이 거의 비춰지지 못하며, 태생적인 한계로 멋진 전투력도 보여주지 못하는 처지이다. 몽골계 하자르인들이 대다수라 한국인과 분간이 안 갔고, 파테미욘/자이나비욘이라는 부대명도 2014년 후반에나 정해진 관계로 2013년에는 북한 용병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잦았다. 시리아 내전의 전황이 정부군 쪽으로 기울은 2019년에는 부대 내 노인과 소년병들을 제대 시키고 있으며, 규모 역시 줄이고 있다.
- 시아파 민중기동대(Popular Mobilization Units/ People's Mobilization Forces): 아랍어로 알 하시드 알 샤비. 사담 후세인 시절부터 반정부 투쟁을 지속해온 이라크 남부 시아파 저항 조직들의 연합체. 반미 투쟁에도 큰 역할을 했던 시아파 민병대 조직이다. 이라크 정부군을 지원하며 ISIS와 맞서 싸우는 가장 든든한 세력으로, 역량은 정규군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정도. 서방제 장비와 전술을 습득했고, 상당한 숫자와 전투력을 가지고 있으며, 조직화도 잘 되어 있지만 종파적 동기로 뭉쳐있기 때문에 ISIS 같은 수니파 세력들을 잔인하게 학대, 고문, 학살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으며, 집단처형 영상도 자주 공개하지만 미국의 동맹 이라크 정부의 파트너이기 때문에 이슈는 되지 않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시아파, 기독교와 같은 소수 종파를 보호 공존하는 이념을 내세우고 있으며, 같은 시아파인 아사드 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리아에 자주 파견대를 보낸다. 주요 임무는 시아파 성지의 수호이지만 다양한 작전에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며 함께 싸우기도 했다. IS 킬러로 유명한 '이라크 람보' 아부 아즈라엘이 바로 민중기동대 부대 지휘관이다.
- 헤즈볼라(Hezbollah 혹은 Hizballah[6]히즈불라라고 부른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내전에서부터 이란과 시리아의 자금/무기 지원을 받아온 시아파 저항 단체이자 레바논 야당으로써 2013년부터 시리아 내전에 정부군 편을 들어 참전하였다. 레바논은 시리아 군대가 내전 이후에도 주둔하고 정재계에 강한 영향을 끼치면서 반 시리아 감정이 강했음에도 헤즈볼라가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면서 참전한 것은 다양한 이유가 존재했다. 시리아 정계에 대한 의리, 대부격인 이란의 의중, 그리고 시리아에 극단 수니파 정부가 들어서면 레바논의 소수 시아파 국민들의 입지가 위험해진다는 것도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시리아 난민들이 레바논 국경 산악지대에 캠프를 짓고 살면서 극단주의 무장 세력이 계속해서 유입되는 것 때문에 시리아 내전을 정부군의 승리로 이끌어 상황을 안정 시키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었다. 2006년 이스라엘과도 싸워 이긴 강군으로써 큰 기대를 받았고, 지리멸렬해진 정부군의 보병 전력을 보충해주며 레바논 국경 콸라문 산악지대 평정에서 대활약을 했고, 이는 하마-홈스의 반군이 보급이 끊겨 위축되는 전략적 성공을 낳았다. 하지만 여기저기 분산되어 전투하면서 내전의 향방을 완전히 뒤집지는 못했다. 병력 소모가 극심하고 정계에서는 비판 받는 상황 아래 어려움이 가중되었으나, 2015년 ISIS의 등장과 함께 위기 의식을 느낀 기독교도(!)들도 헤즈볼라에 입대하여 시리아에 파병되었고 정계의 인식도 호전되었으며, 시리아 내전이 정부의 승리에 가까워짐에 따라 2017년 8월 29일에는 국경지대를 완전히 평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로도 레바논 안보를 위해서는 내전 종결이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활동했으나, 헤즈볼라가 테러 단체로 지정되고 이란의 경제난이 심각해져 자금줄이 마르자 시리아에서 병력의 상당수를 철수 시켰고, 2019년 현재는 헤즈볼라가 참여하는 전선을 찾기 어려울 지경이 되었다.
- 간접적 참전
3. 시리아 반정부군
시리아 국민연합(Syrian National Coalition) |
서구권에 알려진 대표적 시리아 반군 조직. 2011년 민주화 사태 당시 탈영하여 튀르키예로 도주한 공군 대령 리야드 알아사드는 튀르키예의 후원을 받아 자유 시리아군이라는 이름의 저항군 조직을 만들었다. 내전 초기 시리아에서 아사드를 반대하여 일어난 수많은 반군 조직들은 성향과 규모가 천차만별이었고, 자유 시리아군도 이런 자잘한 파벌 중 하나에 불과했다. 서구권에서는 이런 지리멸렬한 조직들 대신 소통 가능한 단일 창구를 요구했으며, 망명한 시리아의 야권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한 시리아국민의회(Syrian National Council)가 그 창구 역할을 위해 결성되었다. 한편 튀르키예에 의해 SNC의 정식 군대로 인정된 자유 시리아군에 가입하면 무기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자, 수많은 반군 파벌들이 앞다투어 자유 시리아군에 가입하였다. 이들은 SNC가 통괄하는 최고군사회의(Supreme Military Council)의 작전 지휘를 받을 것을 의결했다. 하지만 성향과 이권이 각기 다른 파벌들이 아사드 축출의 공통점만을 지니고 뭉친 만큼 분열은 예정되어 있었다. 반군 지도부는 시리아에 민주주의 정권을 세우려는 자유주의자들과 이슬람 보수주의 성향을 가진 원리주의자들로 분열되었고, 부족별 민병대나 남부 다마스쿠스 정권에 반대하는 북부 알레포 중심의 정치 세력 등 수많은 단체들이 반군의 깃발 아래 난립했다.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알레포 주에서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세력이 강했고, 남부 다라 지방은 지역적인 유대감에 의해 움직였으며, 하마나 홈스 지역은 세속주의자의 세력이 그나마 있었다. 이들은 서로의 노선 차이와 충돌에 의해 2012년부터 내부 동맹 조직을 따로 만들면서 갈라섰고, 지역감정이나 종교적 광신에 의한 학살을 저지르면서 알라위파나 소수 종파, 중립적이던 세속주의자들이 친정부로 돌아서는 계기를 만들었다. 가장 큰 문제는 서방 국가들이 밀어주던 세속/자유주의자들의 단결력이나 지휘력이 오합지졸 수준이었던 데 비해 이슬람 원리주의는 카타르, 사우디의 집중적인 자금 지원을 받고 국제 테러리즘 세력과 손을 잡아 체계화된 군대가 되면서 친서방 세속주의 세력은 양틈에 끼어 계속해서 격멸 축소되었고, 이를 통제해야 할 시리아국민의회와 최고군사회의는 자기들끼리 정쟁을 벌이면서 통제력을 잃어버렸다. 2013년부터는 CIA가 최고군사회의를 거치지 않고 직접 자금 지원을 시도하면서 이 분열상은 결정적인 것이 되어(사실상 미국이 기존의 반군 지도부를 버렸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2013년 11월 이슬람 전선의 창설과 함께 자유 시리아군은 유명무실한 존재로 전락한다. 2017년에도 자유 시리아군의 상징을 내세우는 반군은 많으나, 그 실체를 보면 누르 알 딘 알 젠키 운동처럼 원리주의를 표방하고 포로 참수 등 잔혹 행위를 하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거나 다라 지방의 남부 전선처럼 지방 기반 군벌 연합체이고, 세속주의를 표방해도 원리주의 군대와 연계하여 움직이거나 이슬람주의자가 주도하는 동맹에 가입하는 등 완전히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자유 시리아군을 잡아먹고 그 가죽을 뒤집어 쓴 꼴이 되었다. 그럼에도 그들이 여전히 자유 시리아군을 표방하는 것은 일단 서구권 미디어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고 대외적으로 온건한 시리아 민주주의 세력 코스프레가 가능하기 때문. 2020년대에는 자유 시리아군 깃발을 쓰는 그룹들은 절대 다수가 튀르키예 지원 자유 시리아군 소속 반군들이다. 알 누스라 전선과의 반군 내분에서 패배했든지 시리아 정부군에게 격퇴당했든지 기반 유지가 어려워진 내로라하던 반군들은 튀르키예군이 진주한 시리아 북부로 망명해 튀르키예 지원 반군에 합류한 경우가 많다 보니 튀르키예 지원 자유 시리아군 소속 단체가 꽤 다채로워졌다. 시리아 민주군 문제로 서방과 갈등을 겪고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시사하는 튀르키예에 종속된 처지라 아사드 정권 타도는 차후 목표로 내려갔고, 시리아 YPG를 적대하고 알 밥 등의 점령지에서 세포 조직들을 토벌하는 등의 작전을 벌이고 있다. 술탄 무라드 사단 같은 튀르키예와 더 밀접한 그룹들은 2차 리비아 내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 등에 튀르키예의 대리전을 수행하는 용병으로써 출국해 참전하는 등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정권의 유용한 국외 개입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2020년대에도 튀르키예의 위성 세력으로 흡수되지 않고 잔존한 자유 시리아군 계열 반군들도 소수 존재한다. 남부 알 탄프 등의 요르단 접경 지대에는 튀르키예와 무관한 미국-요르단 지원 반군들이 수백 명 정도의 소규모 조직으로나 명맥을 잇고 있다. 한편 창설자인 리야드 알아사드는 튀르키예 정보부의 보호를 받으며 도망 다니고 있다. 초창기부터 자유 시리아군의 지휘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는데, 아사드 정권이 자기를 암살한다는 공포에 빠져 패닉 상태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9] |
- 시리아 국민 연합
- 자유 시리아군
- 시리아 혁명전선
- 자유시리아군 남부 전선
- 제1해안사단
- 제2해안사단
- 13사단
- 30사단
이슬람 전선(Islamic Front) |
자유 시리아군 산하에 있던 살라피즘 성향의 이슬람주의 반군 그룹은 일단 자유 시리아군을 자처하고는 있었으나, 세속주의자들과의 노선 차이 문제 탓에 독자적으로 2012년 9월에는 시리아 이슬람 해방 전선(SILF), 2013년 1월에는 알 타우히드 여단 등의 독자적인 내부 동맹 조직을 만들면서 마찰을 빚어왔다. 결국 세속주의자들과의 성향 차이로 결별하면서 이슬람주의자들이 모여 2013년 11월 23일 새롭게 창설을 발표한 반군 연합체가 바로 이슬람 전선이다. 시리아 이슬람 해방전선, 알 타우히드 여단을 흡수하면서 시리아 국민연합의 노선을 공개적으로 거부했으며, 세속주의를 폐기하고 시리아 전체에 샤리아 법을 도입한 이슬람 원리주의 정권 창출을 목표로 선포하면서 등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걸프만 국가들의 지원을 받는 데다 전투력과 결속력도 명불허전이라 평가 받는 알 타우히드 여단(لواء التوحيد), 자이쉬 알 이슬람(جيش الإسلام), 아흐라르 알 샴(حركة أحرار الشام الإسلامية), 안사르 알 이슬람(كتائب أنصار الشام), 준드 알 아크사(جند الأقصى)을 비롯한 다양한 수니파 이슬람주의 군조직을 휘하에 두고 있었다. 참여한 군벌들은 이들리브, 다마스커스, 알레포 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었으나 주로 알레포 지역에서 작전을 전개하였으며, 제1주적은 정부군이었으나 실제로는 한정된 자원을 강탈하고 반군의 헤게모니를 잡기 위해 자유 시리아군을 공격하였고, 자유 시리아군 최고군사회의 의장 샐림 이드리스 참모총장이 이들의 공격을 받고 튀르키예로 도주하기까지 했다.[12] 이후 ISIS의 발흥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서 자유 시리아군과 일단 화해했으나, 세계 전체에 시리아 반정부군 모두가 민주주의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오하는 부류들도 존재한다는 것을 확고히 각인 시켰고, 세속주의자들이 극도로 소수이며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반정부군의 인기를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슬람 군벌들끼리 연합한 것은 좋았으나, 각 주요 군벌들의 활동 지역이 너무 멀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연합 작전이 불가능하다시피 하여, 2015년부터는 각 지역별로 따로 동맹을 결성함으로써 실질적인 통합체로써의 이슬람 전선은 자연스럽게 와해되었다. 현재는 알레포 평정을 위해 만든 파타 할랍, 이들리브 정복을 위해 만든 자이쉬 알 파타 등 지역별 연합체로써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구성 조직도 자유 시리아군, 알 카에다, 이슬람 전선 계열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전선을 따로 지칭하고 있는 것은 시리아 자생 이슬람주의 군벌들이면서 샤리아 통치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이념상의 공통점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태여 백수십 개나 되는 군소 이슬람 군벌을 일일이 지칭해도 되지 않는 편리함 탓에 실질적인 조직은 없어졌음에도 여전히 지도에서 이슬람 전선의 마크를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2016년 알레포 함락 이전까지만 해도 이슬람 전선 계통을 구분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2016년 12월 알레포 함락과 함께 이슬람 전선 계통의 군소 군벌, 즉 시리아 지역 지하드주의를 표방하는 시리아인 집단은 대부분 소멸되었다. 이후 2017년 1월 남은 반군들 사이의 내전과 세력 재편 과정을 거쳐 이슬람 전선의 이념을 계승하는 곳은 아흐라르 알 샴 정도만 남았다. 이슬람 전선이 해체되었음에도 구분법으로 유효했던 이유가 군소 군벌들을 일일이 지칭하기 힘들어 성향으로 구분하기 위해서였으나 이제는 아흐라르 알 샴만 남았기 때문에 이슬람 전선이라는 이름을 쓰지는 않는다. |
- 이슬람 전선
- 알 타우히드 여단(Al-Tawhid Brigade): 내전 초반부터 활동하던 이슬람주의 그룹. 개인화기가 무장 전부에 민간인 복장이나 다름없이 활동하던 자유 시리아군에 비해 택티컬 베스트를 포함한 훨씬 전문적인 장비를 보유하고 카타르의 자금과 무기 지원을 받는 등 내전 초반 반정부 투쟁을 견인했다. 무슬림 형제단 계열 조직이다. 2013년 지도부가 공습으로 제거되고 나서는 조직이 분해되어 일부는 시리아 민주군에, 일부는 누르 알 딘 알 젠키 운동에 합류하는 등 파편화가 심해졌다. 미국이 극단주의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사우디와 카타르를 압박해 원조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줬다. 2013년 9월 24일 알 카에다와 연합해 세속주의 계파가 주도하던 시리아 국민연합을 거부하고 시리아에 샤리아법 도입을 요구하는 11개 반군 그룹들이 낸 공동성명에 동참했다. 그룹의 목표가 샤리아에 의한 지배라는 걸 숨기지 않은 셈.
- 시리아 국가 해방 전선(National Front for Liberation): 이들리브 일대의 친 튀르키예 반군연합체. 병력 수는 최대 7만여 명에 달했지만 타흐리르 알 샴 반군에게 패퇴하는 등 전투력은 진짜배기 알 카에다 계열 지하디스트 그룹들에 비해 떨어졌다고 평가한다. 타흐리르 알 샴 반군과의 분쟁 이후에는 확실한 뒷배가 필요했는지 튀르키예 지원 반군에 공식적으로 완전히 합류했다. 부정부패가 심각한 연합체다. 튀르키예 지원 반군을 작전에 동원하려던 튀르키예 정보부가 모병과 병력 차출에 사용하라고 제공한 자금을 거의 전부 횡령하고 실제 모병은 하지 않아 자유 시리아군 총사령관을 역임하던 파달라 알 하지 장군을 해임 위기로 모는 등 모럴 해저드가 심각하다.
- 자이쉬 알 이슬람(Jaysh al-Islam): (IS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대원들이 검은색 지하디스트 복장을 입은 IS 포로들을 총살하는 선전 영상을 공개한 적이 있다. 지도자 자흐란 알루시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슬람 신학을 전공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원조도 많이 받던 그룹이다. 사우디의 원조를 기반으로 시리아 전국에 지부를 창설하는 등 과거에는 위세를 떨치던 주요 반군 중 하나였다. 근거지인 동부 구타에서 자이쉬 알 이슬람 반군의 패퇴 이후에는 잔당들이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로 이동해 튀르키예 지원 자유 시리아군에 흡수되는 식으로 합병되었다. 가자 지구의 알 카에다 추종 반군과는 이름만 같고 무관하다. 선후 관계를 따지면 가자 지구의 동일 명칭 반군이 먼저다.
- 하라캇 아흐라르 알 샴 알 이슬라미야
- 안사르 알 이슬람(Ansar al-Islam)
- 누르 알 딘 알 젠키 운동(Nour al-Din al-Zenki Movement): 자유 시리아군 내 온건파로 분류되어 서방의 TOW 미사일과 자금, 군수물자 등을 원조 받았다. 지원이 무색하게 2016년 7월 알레포 공세에서 친정부 민병대 소속 11살 팔레스타인 난민 소년병[13]을 참살하고 인터넷에 분리된 시신 일부를 들고 있는 사진을 업로드하는 등의 만행으로 자유 시리아군과 반정부 진영 전체의 평판을 실추시켰다. 그룹은 즉각 이러한 만행이 그룹의 공식 입장과 무관하고 용의자들을 구금했다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갔다. 이러한 행위로 서방에게 충격을 유발한 것만 봐도 볼 수 있듯이 자유 시리아군 활동보다는 지하디스트 성향이 더 강한 그룹이었다. 이후로도 꾸준히 어그로를 끌다가 알 누스라 전선이 개칭한 타흐리르 알 샴 반군과 적대 관계가 되어 결국 반군 그룹끼리의 내전으로 격퇴 당하고 잔당들은 보복을 피해 튀르키예 지원 자유 시리아군으로 도피했다.
- 자이쉬 알 무하지린 알 안사르(Liwa al-Muhajireen wal-Ansar)(JMA:Jaish al-Muhajireen wal-Ansar)
- 이슬람 전선 와해 이후의 연합체
- 파타 할랍(Fateh Halab, 알레포 정복군): 2013년 시리아 정부군의 반격으로 알레포 서부와 국제 공항의 포위망이 붕괴되자 지리멸렬한 작전 지휘를 개선하고자 2015년 1월 창설된 알레포 해방작전실을 모체로 하는 알레포 지역 반군 연합체였다. 정부군을 몰아내고 알레포를 수복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2016년 알레포 결전에서 정부군에 연전연패하기 시작하면서 정복의 군대와 내분이 발생했고, 결국 정부군의 공격에 빠르게 붕괴되면서 2016년 12월 활동을 중단하고 정복의 군대 잔당과 연합하여 알레포 군대(자이쉬 할랍)을 창설하였으나 완전 소멸하였다. 공식적으론 2017년 1월 21일 해체.
- 자이쉬 알 파타(Jaish al Fateh, 정복의 군대): 알 누스라 전선 주도로 창설된 이들리브/알레포 반군 연합체. 부패투성이로 지역민의 원성을 사던 자유 시리아군 시리아 혁명전선과 원리주의 조직 하즘 운동을 공격하여 복속 시킨 다음 알 누스라 전선의 지휘를 받는 반군 연합체로 재탄생 시켰으며, 기존의 성향 위주의 동맹체와는 달리 자유 시리아군 조직도 참여하였다. 2015년 3월 정부군이 강력하게 방어하던 이들리브 시내를 공격하여 탈환하였고 정부군이 예비 병력을 동원하여 이들리브 시 재수복에 나서자 보급로를 차단하며 대공세를 단행하여 정부군 5,000여 병력을 참패 시키는 이들리브 대승을 거두면서 지리멸렬하던 반군의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병력을 잃은 정부군은 각 전선에서 패배를 거듭하기 시작하였고, 러시아가 참전을 결심한 결정적 원인 제공자였다. 2016년 5월에는 알레포 남부 칸 투만에서 이란 공수특전여단까지 참패 시키면서 다시 대승을 거두기까지 했다. 하지만 2016년 7월부터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탈환 작전에 대항하여 한때 정부군 방어선을 돌파하고 포위를 푸는 기염을 토했으나 결국 참패해 알레포를 넘겨주었고, 2017년 1월 반군끼리의 내전 후 새로운 동맹체 샴 해방기구(타흐리르 알 샴)가 창설되면서 소멸되었다.
알 누스라 전선 → 자브핫 파타 알 샴 → 타흐리르 알 샴(HTS) |
시리아 출신으로 오랜 기간 이라크에서 알 카에다 활동을 해온 아부 무함마드 알 줄라니(أبو محمد الجولاني)에 의해 창설된 알 카에다 산하 조직. 본디 시리아 자생 이슬람주의 조직에서 출발했으나, 알 카에다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산하 조직으로 들어가고 바로 국제 지하드 전사들이 합류하면서 2012년 1월 23일 공식적으로 출범한 후 시리아 내전에서 반정부군 최대의 세력이 되었다. 외국계 조직이기 때문에 시리아 자생 조직인 이슬람 전선 계열과는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사상적으로는 같기 때문에 일단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병력은 약 15,000명 정도로 추산되나 준드 알 아크사를 비롯한 몇몇 이슬람주의 조직과는 동맹을 맺고 하나의 단체처럼 움직이고 있어서 동원 가능한 병력은 더 많다. 거기에 IS의 행보에 실망한 국제 지하드 전사들이 알 누스라 전선을 대안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병력 충원이 수월하다는 것도 장점. 전 세계에서 미국, 러시아를 상대로 지하드 항쟁을 거듭해온 베테랑 전사들이 많아 전투력과 조직력, 지휘체계는 반정부군 중에서도 최고에 해당한다. 그런 이유로 반군 연합체를 결성할 때 항상 중심적인 역할을 맺는다. 2015년 이후 이들리브를 몰아치고 2016년에는 알레포 남부를 몰아치며 정부군을 박살낸 반군연합체 정복의 군대(Jaish al Fateh)의 핵심이며, 정부군에 몇 년째 포위된 다마스커스 주 동부 구타 지역을 자이쉬 알 이슬람과 협력하며 계속해서 지켜내고 있다. 2017년 1월부터는 친 알카에다 계열 원리주의 조직을 망라한 대규모 연합체 타흐리르 알 샴(샴 해방기구)를 창설하여 최대 규모의 조직이 되었다. 서구식 택티컬 교육을 도입하여 2016년 칸 투만 공세부터는 택티컬 장비를 체계적으로 갖춘 병사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2017년 하마 공세에서도 놀라운 위력을 보였다. 2018년 이들리브 주의 농업 지대와 아부 앗 두후르 군사공항을 상실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019년 이들리브 분쟁에서 튀르키예가 지원하는 국가해방전선 소속 반군들을 모조리 제압하고 몰아내면서 이들리브를 완전 장악하기도 했다. 2013년 4월부터 시리아로 기어들어온 ISIS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똑같이 알 카에다 산하 조직이었지만 ISIS가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하면서 알 카에다가 원하는 이슬람 국가 건설 문제를 가지고 충돌이 생기기 시작했다. 알 누스라는 시리아 전역에서 불신자를 몰아내고 시리아를 샤리아 국가로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알 카에다와 ISIS는 기존의 국경선이나 체제는 중요하지 않고 당장 점령지에서 이슬람 국가를 선포해야 한다는 것. 이 문제 때문에 알 누스라와 알 카에다의 결별 위기설이 돌았지만 ISIS가 알 누스라를 흡수했다고 선포하는 등 알 카에다의 지시를 넘는 월권을 행하고 알 카에다가 이를 저지하자 상큼하게 자유 시리아군, 이슬람 전선, 알 누스라 전선 전체를 기습 공격하며 이라크와 시리아에 걸친 거대 국가로 성장했다. 이 때문에 알 누스라 전선은 ISIS를 카와지리파(이탈자)로 부르며 증오하며, 둘은 철천지 원수 사이다. |
알 카에다(2016년 7월 탈퇴)- 알 누스라 전선[17]
- 투르키스탄 이슬람 정당(TIP(Turkistan Islamic Party):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분리주의자들이 주축으로 이뤄진 조직. 국제 알 카에다 네트워크를 통해 시리아에 진입했다. 알 누스라 전선과 동맹 관계. 2019년까지 이들리브 주 지슈르 앗 슈구르 시 근방을 영역으로 삼고 있었으나 시리아 내전이 반군의 패배로 끝나가면서 가담자들이 중국 위구르 자치구로 도망가는 중이다.
- 카우카즈 이슬람 토후국: 체첸 반군 중 일부가 와하비즘 원리주의로 전향하고 국제 알 카에다 네트워크에 소속되면서 시리아로 유입되었다. 대체로 전투력이 높은 원리주의 반군들 중에서도 '게임 체인저'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특수부대급 전투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신형 택티컬 장비들을 진품으로 도배하고 여러 전역에서 기동타격대로 운영된다. 전투 능력뿐만 아니라 장교, 고문단, 지휘관으로써도 놀라운 실력을 보일 정도. 처음에는 알 카에다 소속으로 알 누스라를 지원했으나, 알 카에다 계열이 ISIS와 알 누스라로 분열되면서 각자 흩어져서 각 조직에 가입하였다. 아부 오마르 알 시샤니는 젋은 나이에 ISIS 군 총사령관이 되어 탁월한 작전 지휘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 탄잠 후라스 알 딘(Guardians of Religion Organization / تنظيم حراس الدين / Tanẓīm Ḥurrās ad-Dīn): 종교의 수호자 기구. 타흐리르 알 샴이 사령관 아부 무함마드 알 줄라니의 결정에 반발을 계속하던 알 카에다 계열 인사를 체포하면서 친 줄라니, 친 알 카에다로 분열이 생기자 내부 권력 투쟁에 진저리가 난다며 알 카에다 전사들이 탈퇴하며 만든 조직이다. 처음에는 여러 조직이 지휘관들을 따라 개별적으로 탈퇴하여 준드 알 말라힘(장대한 용사)와 같은 소조직들을 만들었고 알 카에다의 지부 인정을 받았으나, 다시 탄잠 후라스 알 딘으로 통합하여 공식 시리아 지부의 지위를 획득하였다. 타흐리르 알 샴과는 데면데면해지긴 했으나, 같은 알 카에다 계열이기 때문에 비교적 가까운 편이고 서로를 돕기도 한다. 2019 이들리브 분쟁에서는 중립을 유지하였다.
- 시리아 투르크멘 여단(Syrian Turkmen Brigades)
- 준드 알 아크사(Jund al-Aqsa): 분탕 조직. 알 누스라와는 별개로 국제 알 카에다 전사들이 주축이 된 조직이었으며, 장기간 알 누스라의 동맹군으로 활약하였고 시리아 북서부에서 정부군을 축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라크 알 카에다가 ISIS를 자처하며 시리아 내부로 진입하자 친 IS, 반 IS로 나뉘어 분열되었고, 여러 차례의 내부 분열 끝에 친 IS 세력은 라카 주로 떠나 IS에 가입하였다. 하지만 잔존한 그룹 내부에도 친 IS 간첩들이 있어서 이들이 광범위한 암살 테러 공작을 벌였고, 참지 못한 타 이슬람 군벌이 이들을 공격했다. 알 누스라가 이들을 보호했으나 알 누스라에도 통수를 치면서 결국 해체 당했다. 그럼에도 잔존 세력이 이들리브 IS를 결성하여 테러 공작을 벌이고 다니며, 2018년 내내 알 누스라를 주축으로 하는 반군 연합체 타흐리르 알 샴은 이들을 사냥하고 다녔다.
- 이슬람 전선(Islamic Front): 상단 참조. 알 카에다 계열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었지만, 반 동맹 관계로 여러 작전을 함께 진행하였다.
- 아지나드 알 카우카즈(Ajnad al-Kavkaz): 카우카즈 이슬람 토후국과 마찬가지로 체첸 반군 출신 지하디스트 전사들이지만, 이들은 2015년부터 카우카즈 이슬람 토후국으로부터 분리되었으며, 또한 다에시의 사상을 반대한다. 자금난 때문에 규모는 작으며 소수 정예로 움직이는 조직이다. 이들은 캅카스 산맥과 환경이 유사한 라타키아 지역 산맥에서 게릴라전으로 시리아군을 공격하고 있다. 일부 구성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이치케리야 체첸계 의용군에 합류해 대러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 말하마 택티컬(Malhama Tactical): 2013년에 창설되어 2015년부터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한 자칭 PMC다. 중앙아시아나 체첸 출신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기엔 10인 미만의 소규모 조직이었지만 지금은 100~200명 가량으로 불어났다. 반군에게 전술 교육을 실시하여 전투력을 대폭 상승 시킨 주범들이다. 교관들의 장비는 서방 정규군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현지 정규군과는 차원이 다르다. 교관 일만 하는 것도 아니라 전투에 참여하기도 한다. 기초 군사 훈련도 받지 못했으면서 러시아 특수부대에서 복무했다는 사칭을 하고 다닌 아부 로피끄라는 인물이 창설 멤버다. 그럼에도 지하디스트라는 처지상 장비를 원조 받기는커녕 제재받는 형편에 희귀한 택티컬 장비들을 대거 소지하고 다녔고 훈련 프로그램의 질도 상당히 높았다. 성공한 덕후라고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이 양반이 국제 테러리스트라는 점. 이 조직의 성공에 영향 받아 우즈벡 지하디스트들이 중심이 된 무하지르 택티컬이라는 그룹과 체첸 주도 택티컬 반군 체첸 택티컬이라는 그룹이 등장했다. 시리아 알카에다 탄잠 후라스 알 딘과 전직 알카에다 하이야트 타히리르 알 샴 같은 대형 지하디스트 그룹들은 이들을 통해 미숙한 게릴라에서 정규군 수준 살인병기들로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 간접적 지원 세력
4.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이라크 북부 수니파 지역에서 활동하던 알 카에다 그룹이었으며, 원래 명칭은 이라크 이슬람국가였다. 시리아 내전에서의 알 카에다 활동은 시리아 지부 '알 누스라 전선'에게 일임하고 있었으나, 2013년부터 점진적으로 시리아의 이슬람 국가 건설을 위해 싸우는 형제들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정부군과 반군 둘 다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던 시리아 동부 사막 지대를 중심으로 점점 잠식해 나갔으며, 2013년 중반에는 라카, 알레포, 데이르알조르와 같은 지역에서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때부터 이라크와 시리아 양쪽에서의 이슬람 국가라는 뜻으로 이라크 샴 이슬람국가,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반군 세력 중에서는 알 누스라 전선과 더불어 강한 세력으로 취급 받았다. 하지만 알 카에다가 기존의 국경선에 구애 받지 않는 실험적인 이슬람국가 건설을 위해 ISIS의 편을 들자[21] 시리아에서도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야욕을 드러내며 알 누스라 전선을 합병했다고 주장했다가, 알 누스라 전선이 반발하고 합병 명령을 내리지도 않았는데 독단적으로 행동한 ISIS에 대해 알 카에다 본부가 비난하자 2014년 갑자기 알 누스라, 자유 시리아군, 이슬람 전선을 동시에 습격하며 간부들을 빼가고 점령지를 모조리 탈환하여 순식간에 시리아 최대의 세력으로 성장하였다. 이후 정부군이 통제하던 라카 시 북부 93여단 기지와 타브카 공군 기지, 가스 유전지대를 모조리 몰아치고 이라크에서는 누리 알 말리키 총리의 차별 정책으로 불만이 팽배했던 수니파 거주 지역을 순식간에 장악하며 국가를 선포, 국제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이라크 바트당 잔당 세력, 특히 공화국 수비대 잔당을 흡수하여 가장 체계적이고 뛰어난 전투력을 자랑했고, 모술 중앙은행의 막대한 금괴를 이용해 금본위제의 부활을 천명할 정도로 세력이 강했으나, 이라크-시리아 양측의 반군-정부군과 원수지간이 되는 바람에 동맹 세력이 없고 반인륜적인 처형 비디오를 다수 공개하여 어그로를 끄는 바람에 국제 사회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공습과 암살 작전 탓에 구 공화국 수비대 간부들은 대부분 사살 당했고, 2017년에 걸쳐 주요 거점인 모술과 탈 아파르를 상실했으며 수도 라카, 제2수도 알 마야딘, 제3수도 아부 카말까지 모조리 함락 당해 잔당들이 시리아 동부 사막 지대에 은거하고 있는 등 2018년 기준 사실상 몰락해버린 상황이다. 국제 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져가던 시리아 내전에 대한 관심을 단번에 환기 시킨 장본인으로써, 내전의 원인 제공자 중 하나인 아사드 정부의 이미지를 국제 테러리즘에 맞서는 세속주의 관용 정부로 순식간에 뒤바꿔 놓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
자세한 내용은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참고.
5. 북부 시리아 민주연방체제 - 로자바
북부 시리아 민주 연방 체제(النظام الاتحادي الديمقراطي لشمال سوريا, Sîstema Federaliya Demokratîka Bakûrê Sûriyê) |
시리아 쿠르드 무장조직 YPG(Yekîneyên Parastina Ge)[22]의 기 |
흔히 로자바(Rojava)라고 불리며 정식 명칭은 북부 시리아 민주연방체제. 시리아 북부에 드문드문 분포했던 쿠르드족은 시리아 정부에게 시민권도 받지 못하고 아랍인들에게 차별을 받아왔으며, 튀르키예의 PKK와 연계되어 왔다. 2011년 시리아 민주화 운동에서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여 자체적으로 무장하고 자유 시리아군과 함께 자경단을 구성하였다. 반정부 항쟁이라는 점에서 자유 시리아군과 뜻을 함께 한다고 여겨졌으나, 실제로는 아랍인들의 쿠르드 차별로 갈등이 내재되어 있었고, 아사드 대통령이 2012년 쿠르드족에게 광범위한 자치권을 약속하자 반정부 투쟁을 중지, 적대적 중립을 유지하고 2013년 로자바 자치 정부 수립을 선언하였다. 이런 이유로 반군들 중에서는 쿠르드족을 배신자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로자바란 쿠르드어로 '서쪽'을 뜻한다.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쿠르드 민족주의자들이 차후 성립될 대 쿠르디스탄의 서쪽 영역이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기 때문. 튀르키예 쿠르디스탄은 북쪽, 이라크 쿠르디스탄은 남쪽, 이란 쿠르디스탄은 동쪽으로 칭한다. 그러나 IS와의 전쟁을 통해 시리아 북부 일대로 세력을 확장, 쿠르드족 지역을 넘어서 아랍인 지역까지 차지하여 더 이상 쿠르드족만의 자치 정부라고 부르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2016년 3월 로자바 자치 정부는 자체 헌법을 발표, '북 시리아 연방 - 로자바(فدرالية شمال سوريا - روجآڤا, Federasyona Bakurê Sûriyê - Rojava'로 이름을 바꾸었고 동년 12월 새 헌법을 채택하면서 아예 로자바란 단어를 떼버리고 북부 시리아 민주연방체제(النظام الاتحادي الديمقراطي لشمال سوريا, Sîstema Federaliya Demokratîka Bakûrê Sûriyê)로 이름을 바꾸었다. 미국을 위시한 서방 연합군의 반 ISIS 연합 파트너로 받아들여지는 유일한 존재이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의 원인 중 하나이자 독재 정권의 수장이며 반서방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파트너가 될 수 없고, 자유 시리아군이나 이슬람 전선은 성향조차 불분명하거나 이슬람 원리주의를 기치로 삼고 있어 이들을 지원하면 반미 이슬람주의 국가가 탄생하기 때문.[23] 결정적으로 2014년 말 로자바의 YPG와 IS 간의 코바니 공방전을 통해 서방에 본격적으로 알려지며, 쿠르드족이 IS에 대항하는 정의의 수호자 이미지를 가지게 되면서 IS를 와해 시키고자 하는 연합국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후 로자바와 YPG는 서방 연합국의 물자 및 공습 지원을 받으면서 IS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시리아 북부 전역으로 세력을 크게 확장, 그 과정에서 상당수의 세속주의 반군 세력들을 흡수하게 된다. YPG 및 그와 연합한 반군 세력은 IS와의 전쟁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2015년 10월 시리아 민주군(Syrian Democratic Forces/이하 SDF)을 형성하게 된다. 다수의 무장 단체의 연합 세력이던 SDF는 2016년 12월 로자바의 정식 군사 조직으로 인정 받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는 상당히 미묘한 입장에 있다. 미국의 동맹국이자 NATO 가맹국인 튀르키예는 YPG의 세력 확장을 달갑게 보지 않으며, 이들이 튀르키예 동부의 쿠르드 반군인 PKK와 연계되어 동부 내전 상황을 악화 시키는 주범이라고 여기고 있다. 처음에는 ISIS를 암암리에 지원하며 쿠르드족과의 대리전에 활용하다가 서방-러시아의 비난을 받고 원래 지원하던 알레포 주 북부의 투르크멘족/아랍인 반정부군을 이용해 견제하였다. 하지만 쿠르드족이 ISIS가 통제하던 만비즈 시가지를 해방 시키고 크게 세력을 떨쳐 시리아 북부를 통제할 지경에 이르자, 결국 2016년 9월 튀르키예군이 시리아 북부를 전면적으로 침공하였다. 이 '유프라테스의 방패' 작전을 통해 시리아 북부에 완충지대를 형성함으로써 쿠르드나 ISIS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지속적으로 동남부에 유입되는 전쟁 난민들을 억제하려는 목적. 쿠르드를 지원하던 미국 또한 튀르키예가 더 중요한 동맹이기 때문에 쿠르드족에게 유프라테스강 동부로 철수할 것을 요구했으며, SDF는 불만을 쏟아냈지만 결국 SDF 소속 아랍인 부대만 남기고 철수하였다. 러시아도 본래 쿠르드족을 지원하는 입장이었으나 튀르키예 쿠데타 이후 에르도안과 급격히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쿠르드 지지는 계속하되 군사적 확장에만큼은 지지하지 않는 입장이다. 시리아 정부에게 있어서도 YPG의 세력 확장은 달갑지 않은데, 시리아 북부를 쿠르드가 장악하면 시리아 북부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며 서방 연합국의 정치적 압력에 의해 쿠르드-아랍 연방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강대국의 이해 관계에 의해 배신 당할 위험을 떠안고 있는 처지의 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사드 정부는 반군과 IS를 같이 상대하는 것 때문에 쿠르드인에게 자치권을 주었지, 그들만 제압하면 다시 빼앗고 쿠르드인도 같이 제압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다 보니 쿠르드인들도 이를 모를 턱이 없어 아사드 정부를 경계하고 있다. 그런데 2018년 1월 튀르키예군이 친튀르키예계 자유 시리아 반군을 앞세워 아프린 지역을 공격하자, 방어가 버거웠던 쿠르드가 정식으로 시리아 정부군에게 파견을 요청했다. 그리고 시리아 정부 입장에서도 튀르키예의 지상군 개입을 통한 영향력을 반가워 하지 않는다. 이렇게 시리아 정부와 쿠르드 관계는 지속적은 작은 충돌이 생겨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서로의 이해 관계가 미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 독재도 이슬람 원리주의도 아닌 민주주의, 세속주의를 지향하며 악의 축인 IS와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시리아 내전에 의용군으로 나서는 서방 지원병들이 많이 가담하는 진영이다. 내전의 주요 세력들 중 가장 온건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나, 5년에 걸친 내전 동안 잔혹해진 것은 어쩔 수 없어서 쿠르드족 민병대가 점령한 마을에 거주하던 아랍인들을 쫓아내고 그 자리에 쿠르드족을 이주 시킨다던가[24], 자유 시리아군의 시체를 싣고 다니며 모욕하거나 사절단으로 파견된 여성 대원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자유 시리아군에 의해 사살되고 능욕 당하는 등, 상호 잔혹 행위는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엔 튀르키예군의 지원을 받는 지하디스트 반군와 계속 충돌하자, 시리아 정부와 군사-경제적 협력까지 개시함으로써 더욱더 내전의 상황이 복잡하게 되었다. 라카 공략을 완료하는 대로 지하디스트 반군 세력의 근거지인 이들리브로 목표를 돌리겠다고 선언하는 등 사실상 지하디스트들을 적으로 돌린 상태. |
- 북부 시리아 민주 연방 체제 - 로자바
- 시리아민주군(SDF): 2016년 로자바 자체 헌법을 통해 로자바 정부의 정식 군사 조직으로 편입되었다.
- 인민수비대(YPG)
- 여성수비대(YPJ)
- 알 바가라 부족 민병대
- 알 샤이타트 부족 민병대
- 하라비야 부족 민병대
- 주바이드 부족 민병대
- 알 사나디드 군: 시리아 동부의 아랍계 유목민인 샤메르(Shammer) 부족의 민병대.
- 혁명군(Army of Revolutionaries): 지하디스트 반군 및 IS 사이에서 팽 당한 반군 세력 및 세속주의 반군 세력의 연합군.
- 알 누크바트 연대
- 북부 민주 연대
- 라카 혁명가 전선
- 라카의 매 여단
- 라카 순교자 여단
- 우마나 알 라카 연대
- 쇼헤다 하맘 튀르크 연대
- 유프라테스 해방 연대
- 만비즈 혁명가 여단
- 자유 장교 연합
- 하룬 알 라시드 연대
- 만비즈의 매 연대
- 타브카 군 연대
- 라카 군 연대
- 오와이스-알 쿠라니 연대 잔당: SDF 소속 무장 조직 중 특이하게도 이슬람주의 성향이다.
- 유프라테스 자라불루스 연대
- 알 밥 교외 순교자 여단
- 알 밥 혁명 전선
- 카바신 순교자 연대
- 키바 순교자 여단
- 자유 아리마 여단
- 알 라이 사일로 순교자 연대
- 샤바 연대
- 텔 아비아드 혁명가 연대
- 시쿠르 엘 바디예 연대
- 자유 자라불루스 여단
- 알 밥 군사 평의회 여성 여단
- SDF 소속 군사 평의회(만비즈/알 밥/자라불루스/데이르에조르)
- 이외 기타 군소 무장 조직들
- 아사이쉬(Asayish): 로자바 정부의 자체 경찰 조직이다.
- 지원 세력
- 수토로(Sutoro): 로자바 지역의 아시리아 동방교회 계열 민병대로 쿠르드족과 손 잡고 고향을 지키고 있다. 쿠르드족과 손 잡는다는 상부의 방침에 반발해 친정부 성향의 카미쉴리 지역의 대원들이 탈퇴해서 만들어진 게 위에 언급된 또 다른 수토로(Sootoro). 현지어로는 이름이 같지만 로마자 스펠링이 다르다.
- 쿠르디스탄 노동자당(PKK)
- 국제자유여단: 과거 스페인 내전의 국제여단을 계승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극좌 공산주의 무장 단체.
- 이라크 쿠르디스탄
- 러시아: YPG와 연계된 PKK가 과거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표방한 탓에[25] 소련 시절부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튀르키예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건 이후 튀르키예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YPG에 대한 물자 및 공습 지원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튀르키예와의 관계가 급히 개선되면서 지원은 예전 같지 않으나, 쿠르드족이 네덜란드에서 개최한 튀르키예 동부 내전에서의 튀르키예 군경 전쟁범죄 고발 전시회에 대해 지지 발언을 하는 등 정치적 지지는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 2018년 튀르키예군과 동맹 반군들이 만비지의 쿠르드군을 공격하면서 로자바는 만비지와 아프린 칸톤에 러시아군을 끌어들이면서 실질적 동맹이 되어버렸다.
- CJTF-OIR
- 북대서양 조약 기구
- 아랍 연맹
6. 주요 외부 개입 세력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군 |
다에시의 테러에 시달리던 튀르키예는 2016년 8월 경, 다에시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자국의 해외 영향력 확대 기조(新 오스만주의)가 한 몫 했고 시리아 영내에서의 대규모 작전은 최초였다. 친튀르키예 반군과의 협동으로 다에시들을 밀어내며 거점들을 속속 점령해갔다. 다에시 척결이라는 공통의 목표에 따라 미국과 NATO도 튀르키예의 작전을 지원했다. 물론 다에시의 저항도 거세서 튀르키예군은 레오파르트 2 전차들을 포함한 기갑 차량들을 일부 손실했지만 # 결국에는 2017년 2월 23일, 목표로 했던 알 바브를 장악했고 다에시는 현지 지휘관과 사령관을 포함한 수천 명의 대원들을 잃고 패퇴했다. 한편 공세 작전 이후부터 쿠르드 YPG와의 충돌도 계속되었고, 2016년 10월 쿠르드족 YPG로 주로 이루어진 시리아민주군이 유프라테스 강의 도강에 성공함에 따라 양측간의 충돌도 격화되었다. 튀르키예군이 지속적으로 쿠르드인들의 무장 조직인 PKK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에 미국 측에서도 중재할 병력을 파견하는 등 어떻게든 충돌을 막고 있지만, 시리아 민주군(SDF)이 튀르키예군의 진공 경로를 미리 점령하여 튀르키예군이 우회하도록 만드는가 하면, 튀르키예 측에서도 YPG 장악 구역 주변을 지상군으로 봉쇄한 상태에서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은 자유 시리아군이 YPG를 공격하는 등, 절대 쿠르드족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현재 에르도안은 지속적으로 라카 공략에 시리아 쿠르드족을 배제하고 튀르키예군과 그들의 지원을 받는 자유 시리아군이 공격의 주축이 되어야 한다고 미국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튀르키예군은 다에시 이외의 쿠르드나 아사드 정부군을 공격하지 않고 있으나 민병대들이 튀르키예 땅을 이용해 우회 타격을 벌이는 등 대놓고 다른 세력을 전부 적대하고 있다. 알 밥 시가지가 점령된 이후 타이거 혼성군에 의해 튀르키예군의 기동로가 모조리 차단된 현재 시리아 정부 및 로자바와의 3자 긴장 상태가 가장 큰 변수이다. 결국 2017년 3월, 기동로를 뚫기 위해 로자바 정부가 점유하고 있던 만비즈에 공세를 개시했으며, 로자바측은 튀르키예군과의 전면전을 피하고 만비즈 일대를 시리아군과 러시아군에 넘기는 것에 합의했다. |
이들리브 작전 |
2017년 10월 7일 튀르키예는 시리아 북부 주도권 장악을 위해 현재 반군들이 점령 중인 이들리브를 튀르키예 휘하의 자유 시리아군(FSA)과 같이 공격했다. 이들리브 지방은 유일하게 반군이 제대로 지배 중인 상황이며, 특히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가 강력한 지배를 펼치고 있다. 튀르키예군은 이들리브 군사 작전은 이들리브 안보를 보장하고 HTS를 몰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들은 이들리브 북부의 일부 지역과 알레포 서부 일부 지역을 점령에 성공했다. |
올리브가지 작전 |
2018년 1월 21일 튀르키예는 시리아 북서부 아프린[26]을 공습, 쿠르드 민병대를 겨냥한 군사 작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는 계속해서 쿠르드의 시리아 내 세력 확장을 경계하던 튀르키예가 결국 실행으로 옮긴 것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프린 군사 작전이 지상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한편 튀르키예의 시리아 쿠르드에 대한 군사 공격 실행에 국제 사회는 튀르키예의 공격을 비난했으나, 에르도안은 국제 사회의 비난을 무시하며 전쟁을 지속했다. 튀르키예군과 그 지원을 받는 자유 시리아군(FSA)의 협공에 불리해진 아프린의 쿠르드족은 쿠르드족에게 비교적 우호적이었던 시리아 아사드 정권과 카미쉴리, 알하카사, 코바니 등 시리아 북동부 지역을 통제하는 시리아 쿠르드족들에게 지원군 병력 및 무기 제공과 같은 군사 지원을 요청하여 마침내 이를 성사시켰으나, 끝내 전투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27] 결국 동년 3월에 아프린 시가 튀르키예군과 자유 시리아군에 함락되면서 아프린을 상실하였다. YPG는 튀르키예군의 추가 공세를 막기 위해 시리아 정부에 협력하게 되었고, 잔존한 YPG의 영역에 시리아 정부군이 주둔하면서 양측이 공동 점령하게 되었다. |
평화의 샘 작전 |
2019년 8월 6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동부 쿠르드 지역에서의 미군 철군을 결정했다. 국방부와의 상의도 없이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결정이라 미국과 쿠르드 안보 라인에선 일대 혼선이 빚어졌다. 튀르키예는 마지막 장애물인 미군이 없어진 것을 기회라 여기고 친튀르키예 반군들을 소집하며 본격적인 공세 준비를 시작했다. 8월 9일, 튀르키예군 포병이 국경을 넘어 SDF 본거지에 포격을 가하고 튀르키예 공군 F-16 전폭기들과 무인기들이 SDF 방어선을 강타했다. 친튀르키예 반군들은 튀르키예군의 압도적인 화력 지원에 힘입어 주요 거점들을 속속 점령해나갔다. 미국은 뒤늦게 튀르키예를 규탄하며 제재 준비를 했지만 동맹 하나를 버리고 이제 와서 뒷북이냐는 대내외적인 비난에 시달리게 되었다. SDF는 미국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시리아 정부군과 더욱 협력하게 되어 동부 쿠르드 지역에 본격적으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주둔하게 되었고,이들은 M4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튀르키예 주도 연합군의 공세를 차단하였다. 8월 17일, 튀르키예군은 동부 지역 거점인 라스 알 아인 지역 점령을 끝으로 미국과의 외교적 협의를 통해 공세를 120시간 동안 잠정 중단하였고, 튀르키예-러시아간 북부 시리아 내 안전 지대 설치 협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작전을 완료했다. 튀르키예군의 최종장악 면적은 4820 평방킬로미터였다. 트럼프도 역시 공세가 끝나자마자 튀르키예에 대한 제재를 철회했지만, 미국 의회는 튀르키예에 대한 불신감을 씻지 못하고 후속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결국 미군이 다시 시리아 동부로 복귀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외교 안보적 실책이었으며, 시리아 정부군의 시리아 동부 진입 허용은 물론이고 중동에서 러시아의 영향력만 높아지게 되었다. |
제2차 리비아 내전 개입 |
2019년 말, 튀르키예는 주변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통합 정부(GNA)를 지지하며 본격적인 군사 개입을 선언했는데, 이후 친튀르키예 시리아 반군들이 튀르키예의 전세기와 수송기들을 통해 전개되는 것이 포착되었다. 친튀르키예 시리아 반군들이 사실상 튀르키예의 용병이 된 셈이다. 튀르키예군 장비와 병력들도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병력 전개가 완료되면 시리아 내전에서 행했던 전투 방식대로 친튀르키예 시리아 반군들이 전투의 전면에 나서고 튀르키예군이 2선에서 화력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리비아 국민정부(LNA) 세력을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
이스라엘 방위군 |
이 내전에서 다른 세력들과 완전히 동떨어진 세력이며[29][30] 누구의 편도 들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시리아군과 헤즈볼라를 공격하고 있는 세력. 이미 이전부터 중동 전쟁과 골란 고원 문제로 인해 UN에 의해 중립지대가 설정된 상태이나, 이미 십수 차례의 국경 충돌과 보복 포격, 헤즈볼라를 공격한다는 명분으로 시리아 영내에 폭격을 하고 있다. 접하고 있던 자유 시리아군 연합체 남부 전선이 시리아 정부군에게 완전히 패배하기 전에는 M16 소총과 자금 등을 비밀리에 전달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스라엘 공군이 질적으로 시리아보다 훨씬 우위에 있고, 레바논 영공에서 기습적으로 수도 다마스커스나 국경 지대에 전파 방해 공격과 폭격을 가하고 떠나버리기 때문에, 시리아군은 이런 공격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있는 상황. 이스라엘의 폭격은 날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으며, 2017년 1월에는 다마스커스의 Mazzeh 공항을[31], 2017년 2월에는 국경지대의 버려진 UN 캠프를 장악하여 도발을 일삼던 다에쉬를, 3월에는 팔미라 탈환에 투입된 헤즈볼라의 사령관을 폭격으로 사살하고 다마스커스 조바에서 반군과 정부군의 격전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수도를 폭격하고 있다. 시리아 영내에는 이스라엘군의 UAV가 대놓고 활동을 하고 있어 추락한 이스라엘 무인기를 가지고 비난을 하는 경우도 일상. 이 상황에 대해 시리아가 대공미사일 발사로 응수하고 러시아가 이스라엘의 자제를 요구하자 이스라엘은 시리아 방공망 파괴 작전에 들어갈 수도 있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등, 시리아 내 헤즈볼라 공격을 멈출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18년 2월, 이란제 무인기가 이스라엘 국경을 월경하면서 이스라엘은 드론을 격추하고 언제나 그랬듯이 시리아 영내의 도발원점 폭격에 들어갔는데, 이 와중 시리아군의 방공망이 이스라엘 공군의 F-16 한 대를 격추하자 이스라엘측은 이에 보복으로 알려진 시리아 방공기지 16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2018년 7월, 시리아 내전의 주요 전장이 골란 고원 국경지대로 옮겨감에 따라 이스라엘군의 경계도 역시 높아졌는데, 시리아군의 오폭으로 포탄이 골란 고원에 낙하하는가 하면, 7월 24일 경에는 시리아 공군기가 반군 거점을 공격하다가 중립지대를 침범하여 이스라엘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공격으로 격추되었다. 2018년부터 시작된 F-35의 정식 도입 이후, 이스라엘의 타격 능력은 훨씬 더 진보하여 2019년 9월에는 시리아 영내에 있는 알 부카말의 이란군 기지에 공습을 가했다. 러시아 방공군이 지원하던 S-300과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은 아예 스텔스기 탐지와 요격 시도조차도 하지 못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쿠르드가 주축이 된 SDF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고 어느 정도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쿠르드의 독립을 지지하는 몇 안 되는 중동 내 세력이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계속되는 에르도안과 네타냐후의 설전과 악화되는 튀르키예-이스라엘 관계 때문에 이스라엘과 SDF와의 우호적 관계는 계속될 전망이다. #[32] 다만 2022년부터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간의 관계가 서서히 호전되면서 이스라엘도 기존처럼 시리아 아사드 정부군과 이란을 집중 견제하는 정책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인다. |
[1] 레반트 자유인민위원회, 타히르 알샴으로, 일부는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로 불리며 자국에서는 헤테시로 불린다. 더 극단주의에 테러 단체로 지정됐다.[2] 사우디 수니파 계열인 만큼 반 이란, 반 시아파며 최근 혼란과 난리통의 남예멘에서 알카에다 예멘 지부로도 세력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3] 원래 러시아는 시리아와 이란을 도왔다.[4] 여단의 일부 구성원들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시아파 무자헤딘이나 의용병으로 싸웠던 베테랑들이기도 하다.[5] 일부는 러시아군에 의해 훈련되기도 했다.[6] 보통 '헤즈볼라'라고 읽지만 타임에서 특별 발간한 Exodus TIME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사실 후자가 더 정확한 발음으로, 아랍 사람들은[7] 시리아가 원래 북한제 무기들을 중동 지역에 밀수출하는 중간 상인 역할 국가였다는 걸 생각하면 북한제 무기가 전장에서 발견되는 게 북한의 개입을 확실히 입증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정확한 경위는 불명이나 북한제 돌격소총과 경기관총, RPG-7 등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등의 정부 측 군사 조직들과 아마도 노획했을 반군의 손에 들린게 내전 기간 내내 꾸준히 보고됐다.[8] '철마-1'과 '철마-2'라는 부대로 알려져 있다.[9] 창시자 리야드 알아사드는 이러한 실체를 직시한 비판자들을 의식하여 2015년 정부군 이들리브 대패 후 이들리브를 직접 방문하였다. 그 의도는 이슬람주의자들이 대세를 이루었다는 진실을 가리는 데에 있었고, 해외의 자유 시리아군 지지자들이 리야드 알아사드의 방문으로 자유 시리아군의 건재함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반군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튀르키예측의 선전에 불과했다. 당장 이들리브에서 승전한 비결은 알 카에다 소속 알 누스라 전선의 작전 지휘에 있었다.[10] 카타르는 추가로 튀르키예까지 지원해준다.[11] 트럼프 행정부에서 2017년 7월 19일부로 지원을 종료했다.[12]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2014년 초 내전의 승리를 확신하는 발언을 했는데 그 배경이 이런 반군들 사이의 분열상에 있었다. 이슬람 전선과 자유 시리아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알 카에다 내부에서도 알 누스라 전선과 ISIL이 4자간 반목과 전투를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13] 정부 측 성명으로는 소년병이 아니라 전쟁과 무관한 지역 주민이었는데 납치 당해서 봉변을 당한 거라는 주장도 있다.[14] 자이쉬 알 이슬람을 지원했고 이를 위해 크로아티아에서 재고 탄약과 대전차화기 등을 구매했다. 지원하던 그룹의 패망 이후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15] 무슬림 형제단 계열 그룹들을 내전 초반부터 거의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후원하고 지원하고 있다.[16] 무슬림 형제단 계열 그룹들에 지원을 집중했지만 반군의 패색이 짙어지면서 사실상 튀르키예 지원 자유 시리아군이 시리아 전역의 반정부 반군들의 도피처가 되어 스펙트럼이 넒다.[17] 복잡한 동맹 사항은 해당 블로그를 참조.[18] 지원 포기.[19] 지원 포기.[20] 지원 포기.[21] 알 누스라 전선은 시리아 그 자체에 한정된 이슬람국가 건설을 원했으며, 이에 따라 아사드 정권을 격파하지도 못했는데 이라크-시리아에 걸친 국가 건설은 시기상조라고 보았다. 하지만 ISIS는 알 카에다의 방침에 찬동했다.[22] 쿠르드어다. 영어로 번역하면 'People's Protection Units'.[23] 실제로 미국이 TOW 미사일을 지원한 자유 시리아군 13사단은 알 누스라 전선에 된통 당해서 무기를 빼앗기고, 미국이 육성한 30사단은 알 누스라 전선에 장비를 모조리 헌납하고, 같은 처지의 신 시리아군(NSA)는 장기간 훈련 시켰음에도 ISIS와의 첫 전투에서 무기를 내던지고 도주하였다.[24] 코바니 공방전 이후 IS 장악 지역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며, 현재는 아랍인 반군 세력 또한 많이 흡수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행각은 자제하는 중이다.[25] 소련 붕괴 이후부턴 마르크스-레닌주의 노선을 버리고 민주연방주의 노선을 지향한다.[26] 아프린은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의 쿠르드족이 통제하던 지역이였다.[27] YPG들은 자신들의 강점인 게릴라로 튀르키예군을 상대하려 했으나, 튀르키예군은 무인기와 T-129 ATAK 공격 헬기들로 매복한 YPG들을 먼저 색출해내 압도적인 화력 투사로 밀어내는 바람에 제대로 상대할 수가 없었다.[28] 일단 미국에서는 어느 정도 미국의 이해와 합치되는 세력이기에 쿠르드인들 다음 가는 지원을 해주고 있으나,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은 자유 시리아군들이 시리아민주군을 공격하면서 갈등이 존재한다.[29] 다만 화이트 헬멧들의 피신을 받아들여 화이트 헬멧들이 요르단으로 구출되기도 했다. #[30] 시리아 정부는 이스라엘이 반군들을 물자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이 반군에게 현금 지원했다는 정보가 있긴 하다. #[31] 이 폭격에 이스라엘군이 새로 도입한 F-35I(A) Adir가 시범적으로 투입됐다는 뉴스들이 있다.[32] 반대급부로 튀르키예의 에르도안은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