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게이머 송병구의 연혁 | |||||||||
| 2008년 이전 | 콩라인과 역경 | 2009년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우승 이후로 본좌설까지 대두되었지만, 박문기의 저주를 받고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중이다. 원래대로라면 그냥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자 징크스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한때 와우를 했었다는 얘기와 겹쳐서 와우에 빠져서 연습을 안 한다는 이야기로 발전하면서 송리치, 인간송기사 같은 별명들이 생겼다. 그리고 서리한에 눈독들이면서 송리치라는 별명이 더욱 와닿게 되었다.
2009년 바투 스타리그에서도 김택용에게 패하며 산뜻하게(…) 시작, 대신 박치킨을 1게이트 운영으로 관광보냈지만 인터뷰 박성준에게 또 패해서 1승 2패로 본좌로드에서 탈락…인 줄 알았는데 박치킨, 박성준이 또 나란히 1승 2패라서 사이좋게 8강 진출을 위한 재경기를 가지게 되었다. 1게이트를 한번 더 쓰는# 등 재경기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그 고생을 해서 올라왔더니 상대가 이제동이다. 근데 이제동을 발라버렸다…. 오오… 첫경기이고 남은 두경기가 저그맵이라 어떻게 될 지 아직은 모르지만… 결국은 이겨내지 못하고 2:1로 역전당해서 8강에서 탈락했다.
택뱅리쌍 중에서 유일하게 양대리거였음에도 불구하고 프로리그에서 다소 부진한 덕분에 좀 까이는 중. 본인으로서는 '프로리그 잘할 때는 우승 타이틀 없다고 까더니, 개인리그 잘하니까 프로리그 못 한다고 깐다' 며 억울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바닥이 다 그렇지 뭐. 한편 김택용은 반대로 프로리그 잘 하고 있지만 개인리그에서 광탈했다고 까이고 있는 중이다. 2007년 1차 택뱅시대와 완전히 반대되는 상황…
로스트사가 MSL 2009에서는 허영무에게 3:0으로 스윕당했다. 아무래도 무리한 스케쥴을 극복하지 못한 거나 다름없다(게다가 5전 전패). 여러모로 3과 많이 관련된 경기라서 끝난 뒤에 화제가 된 듯. 이 경기를 기점으로 허영무를 싫어하는 삼성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삼성의 상징같은 존재는 송병구라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전에도 송병구는 항상 연습에서 거의 못이긴다고 할 정도로 허영무에게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여왔고 그것이 공식전 다전제에서 무엇하나 못하고 압도적인 실력차로 발리는 바람에 불편한 진실이 수면위로 드러났다고 하는 스타팬이 많다고 한다.
멍한 표정, 웃는 표정, 안타까운 표정등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 송병구가 '뭘 해도 안된다'는 듯한 절망적인 표정은 처음 보여 줬기에 충격이 더했던 것은 아닐까. 재미있게도 라이벌인 김택용은 허영무를 결승에서 두번이나 발라버렸지만 이번시즌 정명훈에게 삼대떡으로 팀킬당했고 송병구는 지난 시즌 정명훈을 꺾고 우승했지만(물론 맵의 유불리는 정반대라는 점도 있지만) 허영무에게 삼대떡으로 팀킬당했다. 정말 묘하게 엮이는게 많은 관계다.
그러나 온게임넷 우승자 징크스를 겪으며 부진하던 와중에도 양대리그 4강 8강에 진출한 것은 역시 대단하긴 한 듯. 서지훈과 마찬가지로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자 겸 WCG 우승자이자 유일한 프로토스이기도 하다.[1]
육룡급의 프로토스를 노리던 KTF가 가장 원할 것이라는 프로토스가 송병구라는 예측이 떠돌았고, 거기에다 실제로 KTF도 영입을 시도했었다는 기사가 나타났다[2]. 육룡급이라 하면 각팀의 에이스라고 봐야할 전력인데, 여기서 실질적인 팀 내 전력요소가 허영무에게 송병구가 밀렸다는 것은 아무래도 MSL 4강의 여파가 크다고 볼 수밖에 없다.
5월 12일 프로리그에서 과거의 수장 홍진호를 만나게 되었지만, 2게이트 질럿 러쉬가 막힌 이후 무난하게 리버를 올려 무난하게 홍진호를 이겼다. 경기 후반부엔 리버가 적어도 한부대는 쌓였었다. 거의 관광 수준. 그런데 빌드가 2게이트 이후 2스타게이트 2로보틱스 빌드. 역시 콩라인의 배신자, 콩까는 것도 완벽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 저그 2명이 모두 패배하면서 팀은 패배해 배신자는 결국 끝이 좋지 않다는 것도 보여주었다(…). 참고로 송병구의 별명중에 리치왕이 있기 때문에 아서스의 행실과 비교되며 까이기도 했다...
5월 18일 프로리그에서 이영호를 압살했다. 아직 그의 테란전은 일품였다기보다는 이영호의 혹사로 인한 경기력 저하가 돋보인 경기. 특히 이날은 이영호가 하루 2패나 당하는 극악의 경기력을 보여줘 화제가 되었다. 보통은 이영호가 1패를 하면 KTF 특성상 에이스 결정전에 오지도 못할 정도로 약체 팀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날은 특이하게도 그 약체 팀원들이 2승을 해주었기 때문.
토스전은 2009년 들어 1승 9패를 기록, 심각한 상태의 스막을 보여주고 있다. 도재욱과의 스막대전에서도 패배하는 등 택뱅리쌍은 커녕 6룡 또한 아득한 과거처럼 느껴질 정도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택뱅리쌍은 송병구와 이영호의 퇴출로 사실상 택동으로 굳혀가는 분위기며 6룡은 이미 오래 전에 해체(…). 김택용 혼자 남았다고 보는게 옳다)
6월 10일 프로리그에서 자신의 라이벌 김택용을 잡아내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김택용의 현재 날카로운 경기력, 그리고 에이스 결정전에서 허영무를 잡아낸 경기력만 놓고 보더라도 송병구가 김택용을 잡은 것은 정말 큰 성과이다. 최근 성적이 1패 뿐인 것도 부활의 증거이다. 육룡 퇴출이니 택뱅리쌍 탈락이니 해도 역시 라이벌전은 알 수가 없는 것.
혹자들은 마레기에게 배달된 서리한을 보고 각성했다고 한다(…). IEF 2009까지는 열혈모드 일 듯?!
6월 24일, 박카스 스타리그 2009 16강 경기에서 완전체로의 진화를 노리는 문셀진에게 패배했다. 문셀진에게 흡수당한 첫번째 희생자(…).
게다가 6월 27일, 아발론 MSL 2009 패자전 쇼핑록에서 패배. 한상봉의 올인 플레이를 까다가 운영으로 완벽하게 개발살났다. 후새드. 이렇게 곰TV MSL 시즌4 이후 오랜만에 PSL으로 강등당했다.
7월 7일 공군 ACE와의 프로리그 경기 에이스 결정전에서 홍진호와 붙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자신이 콩라인을 탈퇴했음을 만천하에 알렸다.
그리고 7월 10일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테러리스트, 아니 콩라인의 황태자 정명훈을 만나 그만 패배당하고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콩라인 탈출한 지 어언 1년 되어가는데 아직도 홍진호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7일 광안리에서 열린 이벤트전에서 준우승팀의 이름으로 출전했다. 상대는 서지수. 근데 무난하게 발라버렸다. 만약 서지수가 벌처 스피드업이 아닌 탱크 시즈모드를 했으면 조이기가 나올 수 있었으나… 정말 조이기가 들어가냐고 스갤러들은 경악했었다. 그는 여자친구가 있고 다른 여자한테 매정한 남자였다. 즉, 다른 여자한테는 츳코미를 거는 나쁜 도시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8월 26일,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에서 맞붙었던 정명훈을 WCG 한국 대표 선발 예선 8강에서 다시 만났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토스전 승률 70%에 육박하는 정명훈의 완승을 예상했지만, 1경기는 신나는 드라군 조공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자원력으로 승리, 2경기는 오영종표 묻지마 다크로 승리하며 마치 '택명리쌍'은 아직 멀었다고 외치듯이 2:0으로 가볍게 발라(…)버리고 4강에 진출했다. 썩어도 준치라더니… 과연 2위로 국가대표가 될까? 더군다나 한국 예선은 공식전이다.
8월 29일, 4강에서 이제동과 맞붙어서 2:0으로 승리하고 3년 연속 WCG 국가대표 발탁을 확정지었다. 최근 이제동이 FA 등의 문제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닌 것을 감안해야 하긴 하지만…[3]
그리고 8월 30일, 결승에서 김택용과 상대하게 되었다. 전날 인터뷰에서 '날 예선 결승에서 이긴 선수는 본선 8강에서 떨어지는 징크스가 있다'며 김택용을 심리적으로 압박(?)했으나, 결국 0:2로 깔끔하게 패배. 이로써 송병구는 09 WCG 국내예선 전승준 및 07~09 WCG 국내예선 3연준을 기록하게 되었다(…).
| 16강 | 송병구 2 : 0 와주작 |
| 8강 | 송병구 2 : 0 정명훈 |
| 4강 | 송병구 2 : 0 이제동 |
| 결승 | 송병구 0 : 2 김택용 |
황신님도 울고 가실 찬란한 콩라인. 인크루트 스타리그 우승만 없었어도… 물론 송병구 개인으로서는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지만... 그래도 WCG 기간 동안 보여준 경기력이 꽤 괜찮았기에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EVER 스타리그 2009 36강에서 토막(!)인 김경모(화승 오즈)를 상대로 2대0으로 스타리그에 진출했고 2009 MSL 서바이버에서도 손재범과 정ㅋ벅ㅋ자 박지수를 잡아내고 양대리그에 들어섰다.
IEF 2009에서 전승으로 결승전에 올라가 송순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사실 예전 Daum 스타리그 2007 3위 결정전에서 이영호에게 본진 털렸다가 무시무시한 캐리어 컨트롤으로 역전할 때, 그리고 본진 거의 다 털린 경기를 스카웃 한 기와 리버로 대역전극을 이뤄냈을 때 잠깐 이순신화가 되었었다. 일명 신에게는 아직 스카웃 한척이 남아 있사옵니다. 그리고 조별 예선에서 동반 탈락한 김택용과 김정우는 그 여파로 둘 다 한데 묶여서 코요토미 매데요시라 불리며 신나게 까이고 있는 중. 결승상대는 아마추어인 이철민으로써[4] 많은 사람들에게 09-10 시즌 까임방지권을 얻을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오오 송순신 오오.
참고로 결승에 진출한 10월 31일은 콩라인의 수장인 황장군님의 생일이기도 하다. 참 이래저래 애증이 가득한 관계라 아니할 수 없다(…). 또 결승이 진행되는 11월 1일은 송병구가 인크루트 스타리그를 우승하고 콩라인을 탈출한 날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승을 하든 전승준을 하든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다. 결승을 치른 결과 전승 우승은 아니지만 우승에 성공했다. 참고로 본인 인터뷰에 의하면 진 2경기에서 드라군 사업을 또 안 했었다고 한다. 전생에 드라군 사업한테 원수졌나? 평소같았으면 역시 송핑계니 어쩌니 하고 까였을 발언이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까방권에 다 막혀버렸다. 어쨌든 우승했으니 다음 WCG에서도 우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월 12일, WCG 스타크래프트 부분 예선 풀리그를 전승으로 통과. 8강에 안착했다. 뭐 너무 당연한 일이라 딱히 강조할 것도 없지만(…)...
동월 14일, WCG 8강에서 샤쥔춘과 맞붙었다. 1세트를 힘싸움에서 밀리며 내줬고 2세트도 한 때 위기에 몰려서 송순신에서 송완용으로 변절(…)했다는 소문이 잠시 돌았으나, 다행히 2, 3세트를 모두 잡아내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만난 독일 선수는 가볍게 2:0으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 역시 김택용을 2:0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이제동과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과연 예선 선발전에서 기록했던 2:0 승리가 결승전에서는 어떻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국 치열한 경기 끝에 이제동에게 1:2로 패하며 2연준을 차지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정명훈이 아니었으면 그는 영영 콩라인이었을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대회에서 송병구는 준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MSL, WCG, IEF 등 그나마 MSL을 제외하고는 우승 경력이 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자. 하지만 기억하자. 황신은 이벤트전에서만큼은 우승했다는 것을… 현재 WCG는 공식전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22일, 아웃사이더에서 김구현을 꺾고 에이스 결정전에서 진조작까지 잡고 하루 2승을 거두면서 구국토스답게 삼성전자 칸을 4연패에서 탈출시켜주었다.
25일,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경기에서 1세트의 이성은이 신상문에게 발리고 2세트에 출격, 이경민을 잡고 1:1의 타이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 뒤를 이은 차명환과 허영무가 차례대로 발려 3:1로 팀이 패배.
27일 스타리그에선 문셀진을 꺾었으나, 다음날인 28일 MSL에서는 진영화와 고인규에게 져서 2패 탈락했는데 특히 고인규에게 졌던 맵이 토스맵(?)인 얼티메이텀이어서 더 떡밥이 되었다. 경기 패하고 뭐가 문제였는지 빡친 표정이 압권. 참고로, 고인규전 패배로 인하여 MSL 본선 7연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후 차기 MSL에서도 조별리그에서 2연패로 광탈하면서 9연패가 되었고, 차차기 MSL에서는 오랜만에 PSL행, 피디팝 MSL에서야 연패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MSL의 요상한 제도에 의해 다시 한 번 차기 MSL 피씨방 예선을 다행히 면제 받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번 연속 2패 광탈했으나 랭킹이 높다는 이유로 2번 연속 면제.
11/30일, MBC GAME HERO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밥이라 할 수 있는 염보성을 맞아 4세트 아웃사이더 SE에 출격했다. 그러나 초반 염보성의 엄청난 운영에 질질 끌려다니다가 충격의 패배.
뒤이은 에이스 결정전에선 고석현을 상대로 싸웠으나 방심하던 찰나, 날카로운 히드라 러쉬로 찌르고 들어온 고석현을 막지 못하고 하루 2패하고 말았다. 공군에게도 밀린 최하위인 12위로 1라운드를 마감한 것은 덤.
12/2일, EVER 스타리그 2009 16강 경기에서 요즘 한창 잘 나가는 이영호를 상대로 단장의 능선에서 경기를 펼쳤다. 초반 여기저기 파일런을 숨겨지으며 심리전을 시도한 작전이 제대로 들어맞아서 초반 트리플 넥을 펼치고 게임을 시작한 송병구. 그러나 이를 노리고 자원을 쥐어짜낸 4팩 러쉬에 앞마당이 조여지는 위기도 있었으나 이를 뚫어내며 안정적으로 멀티를 늘리기 시작. 이윽고 김캐리의 절규 시즌 5를 알리는 5스타게이트 캐리어가 등장해서 경기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심지어 능력자들에 의해 이런 엄청난 퀄리티의 영상도 만들어졌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다음 주차 스타리그에 공식 영상으로 채택된 것이라고(…)... 이윽고 조합된 병력에 한 방 병력을 잃어버린 이영호는 GG를 선언. 이로서 송병구는 이어지던 4연패의 악재를 끊어내고 다시금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12/9일, 자신을 괴롭히는(…) 저그 중 하나인 한상봉과 스타리그에서 맞닥뜨렸다. 쇼핑록의 악연 덕분에 지긋지긋해 하던 찰나에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아니나 다를까 한상봉은 땡히드라를 걸어왔으나, 서로 쌓아온 게 있는 관계로 윗쪽 멀티 지역에 해처리가 없는 것을 보자마자 눈치를 채고 캐논으로 입구를 도배해버렸다.
마지막 수단으로 캐논 말고 본진에 2.2cm 드랍을 시도하는 한상봉의 의지마저 꺾으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를 이긴 후 인터뷰에서 준우승 3번 정도는 하고 오라는 드립을 쳤다. 포모스의 해당 인터뷰 기사에는 몇 시간도 안 되어 댓글이 600개가 넘게 달렸고, 스갤에서는 송병구가 80페이지 넘게 포풍처럼 까이면서 dlwpehd의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 묻혀버렸다. 쇼핑록 항목 참고.
경기 후 세레모니도 참 노골적이다(…). 플레이 도중 도중 캡처된 얼굴에선 썩소를 자주 보이질 않나[5], 나중엔 한상봉 상대로 아비터까지 뽑으려고 했다. 엄재경 해설은 이를 '부부싸움하는 것 같다.'며 복수용달에 나오길 기대하게 만들었다. 8강 상대는 이영한. 그는 진짜 태풍을 만나게 되었다.
12월 14일 아웃사이더 SE에서 미칠듯한 견제로 도재욱을 잡고, 김택용과 매치포인트에서 맞붙은 에이스 결정전에서 김택용을 뛰어넘는 피지컬로 승리해 하루 2승을 거뒀다.
12월 18일 이영한을 상대로 온리뮤탈에 당했다. 총사령관도 사람이라 태풍 앞에선 어쩔 수 없었다는 후문도(…)...
12월 20일, eSTRO와의 경기에서 신재욱을 꺾은 후 인터뷰에서 '악플 때문에 괴롭다. 앞으로 말조심하겠다'라고 하였다. 그 전 인터뷰에서도 '그렇게 많은 악플이 나올 줄 몰랐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아 자신에게 가해지는 스덕후들의 냉담한 반응에 꽤 마음고생을 한 듯. 이런 반응에 대해 팬들은 '그래도 그 발언은 너무했다'와 '스타판 선수들끼리는 도발도 엔터테인먼트도 없냐'의 두 가지 의견으로 대립 중.
그러나 이후 해가 바뀌어 2010년 3월 26일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 조지명식 이후 방영된 돌아온 뒷담화에서 한상봉과 정식으로 화해했다. 송병구 스스로 A형이고 소심한 성격이라 먼저 말걸기가 좀 뻘줌했다고(…)... 게다가 기자들이 소설을 쓴 부분도 좀 없지 않았고(……)... 동생인 한상봉이 먼저 말을 걸어주면 잘 대해주겠다고 방송을 통해서 화해. 앞으로 좋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2009/12/25, 즐거운 성탄절은 송병구에겐 악몽으로 바뀌었다. 태풍과의 2, 3세트가 걸린 8강전에서 2세트 투혼에서 그야말로 뚫리느냐 막히느냐 극한 공방 끝에 이영한을 간신히 제압하며 타이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운명같은 3세트, 신 단장의 능선에서 펼쳐진 이 경기에서 초반 드론 하나를 뒤로 돌려 뒷쪽 막힌 미네랄을 캐낸 뒤에 저글링을 난입시킨 이영한. 그러나 송병구는 프로브를 난입 직전에 정찰을 보내어 이것을 발견하고 막았다.
문제는 이 저글링들을 의식한 나머지 본진 프로브의 절반 정도가 상당시간 수비에 동원되어 일을 못하는 사이에 이영한은 너무 수월하게 제2, 제3멀티를 가져갔다는 것.
이후 커세어+질럿으로 초반 푸시를 시도했으나 엇갈린 뮤탈 급습으로 흔들리고 말았다. 뮤탈 급습 이후, 몰아치는 저글링+히드라에 입구가 뚫리고 설상가상으로 스톰 업그레이드가 늦어버리는 바람에 앞마당은 이미 초토화.
눈물을 삼키며 GG를 선언, 그와 동시에 경기장을 가득메웠던 송병구의 팬들도 침묵하고 말았다.
그야말로 진짜 태풍에 휩쓸려 가버린 것이다.
[1] 임요환과 최연성은 양대리그 재패했으니...[2] 물론 삼성에서 거절하여 이적은 물 건너간 상태.[3] 하지만 FA 대상자에 이제동만 이름이 오른 것도 아니었다. 송병구 본인 역시 이름에 올라있었다. 그러므로 변명의 여지가 될 순 없을 것.[4] 송병구가 송순신이라면 이철민은 의병장.[5] 이후 돌아온 뒷담화에서 연습을 못했는데 올인해줘서 웃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