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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
1. 개요2. 정의 및 명칭3. 의의4. 부작용5. 주의사항
5.1. 항생제 내성5.2. 항생제로 인한 사고 사례5.3. 항생제 내성 및 부작용에 대한 대응 방안
6. 항생제의 분류와 목록
6.1. 세포벽 합성방해
6.1.1. 페니실린6.1.2. 세팔로스포린계6.1.3. 카바페넴6.1.4. 글라이코펩타이드
6.2. 단백질 합성억제제
6.2.1.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6.2.2. 테트라사이클린 계열6.2.3. 매크로라이드계열6.2.4. 기타 항생제
6.3. DNA/RNA합성 억제제
6.3.1. 퀴놀론계6.3.2. 리팜피신
6.4. 세포막 파괴제6.5. 기타물질 합성방해제6.6. 현재 한국에서는 사용이 어려운 항생제
6.6.1. 식약처 미허가6.6.2. 식약처 허가
7. 기타8. 나무위키에 등록된 항생제 관련 문서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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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항생제(, antibiotics)란 다세포 생물의 생체조직 내에서 특정 세균의 증식이나 생존 활동을 중점적으로 방해하는 약물의 총칭이다.

2. 정의 및 명칭

‘Antibiotic’이라는 단어는 1942년 S. A. Waksman이 최초로 학술지에 기술하였다. 일반적으로 항생제는 항균제(antibacterial agents)와 항미생물제제(antimicrobial agents)와 혼용되어 쓰이는데, 엄격히 말하면 두 단어는 항생제와는 다른 의미를 내포한다. 항균제는 인공적으로 합성 혹은 반합성한 약물을 일컬으며 세균(bacteria) 외에 작용하는 항진균제(antifungal agent), 항바이러스제(antiviral agent), 항원충제(antiprotozoal agent)는 포함하지 않아 이러한 의미를 내포하고자 할 때는 항미생물제제라는 표현이 권장된다.
《미생물학》, 한국미생물학회 저, 질병관리청에서 재인용 #.

본래 항생제(antibiotics)는 미생물에 의해 만들어진 물질 가운데 다른 미생물, 특히 세균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물질을 약물로써 사용하는 것만을 가리켰다.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푸른곰팡이로부터 얻은 것이 그 예이다. 따라서 좁은 의미의 항생제를 가리킬 때 '인공적인 합성 물질'은 유사한 효과를 보이더라도 항생제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근대 이후 빠른 속도로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인공적인 항균 물질 합성 개발도 활발해지게 됐다. 이에 의학자들은 인공적으로 합성 또는 반합성된 항균물질을 기존의 항생제와 비교하여 항균제(antibacterial agents)라고 칭했는데, 실무에서는 항생제와 항균제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처방되었으므로 항생제와 항균제를 구분하지 않고 '항생제'라고 부르거나, 전자를 '천연 항생제'라고 부르는 용례가 확산되었다.

한편, 항균제의 '항균'은 세균(bacteria)에 대항하는 물질만을 가리키므로, 진균(곰팡이)이나 바이러스, 원충 등 다른 미생물에 작용하는 약제까지 항균제라고 하면 엄밀히 말해 틀린 것이 된다. 따라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항원충제를 포괄하는 넓은 의미의 항생제는 항미생물제제(antimicrobial agents)라고 부르는 것이 권장된다. #

또 항생제는 세균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세균의 성장과 번식을 억제하며 인체의 면역계가 함께 작용하도록 하는 정균성(bacteriostatic) 항생제와, 성장 중인 세균을 직접 죽이지만 증식하지 않는 휴지기 상태의 세균은 죽일 수 없는 살균성(bactericidal) 항생제로도 나뉜다.

한편 항생제를 '마이신(mycin)'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결핵 치료에 쓰이는 스트렙토마이신(streptomycin)의 이름에서 유래한 별칭으로 이후 개발된 항생제, 특히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의 접미사로 쓰이고 있다. 이 밖에 '신(-cin)'을 접미사로 갖는 항생제도 있다. [1]

3. 의의

항생제는 인류의 의학 기술과 평균 수명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발명품이다. 과학이 지금처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기 이전의 의술계에서는 병의 원인을 과학적 근거로 증명해 내지 못했기에 관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미신적 이론으로 설명하였다. '장기설'이라 불리는, 나쁜 공기에서 병이 생긴다는 현대 기준에서 주장하면 진짜 못 배워먹은 소리 취급받을 이론이 정론으로 통하던 시절이었으니 말 다 했다.[2] 그래도 주거 환경과 신체를 청결하게 하고, 감염병이 창궐할 시 환자가 쓰던 물건은 불태우는 등 기초적인 예방 지식 정도는 있었지만, 결국 병이 생겼을 때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는 못했으니 완벽한 해답은 아니었다.

물론 이는 당시 과학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기에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를 관찰해 내는 것이 불가능했기에, 그러한 병원체에 대한 개념조차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초기 현대의학 역시 마찬가지였다. 산업혁명에 이어 일어난 과학혁명 이후 유럽의 로베르트 코흐, 루이 파스퇴르 등에 의해 드디어 세균학의 시대가 열렸고 이와 연관되어 화학, 생리학 그리고 현대의학이 발전하며 항생제 발견의 과학적 밑거름이 되었다. 이 발전에 힘입어 인류 역사상 최초로 1928년 8월 영국의 의학자 알렉산더 플레밍페니실린이라는 항생 물질을 발견한 이후 수억 명이 과학 발전의 혜택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항생제가 현대의학에 도입되기 이전에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지금 기준으로는 매우 사소한 감염 질환으로 죽어나갔다. 폐렴, 결핵[3], 연부조직 감염(봉와직염), 종기, 세균성 설사, 패혈증 등이 대표적. 과거에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산모의 생존률도 많이 낮았는데, 출산하다가 세균 감염이 발생해 산욕열이 발병하면 손도 못써보고 산모가 죽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한국사에도 등창, 다시 말해 겨우 등에 난 종기 때문에 왕조차도 여럿 죽어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확 와닿게 말하면, 현재 기준으로는 연고나 빨간약만 있으면 되는 사소한 상처 하나로 인해 환부 절단, 심지어는 사망 직행이었던 시절이 불과 100년 전이다.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어떠한 항생제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소위 '슈퍼박테리아'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실제로 항생제가 의학에 도입된 이후 새로운 내성균이 발생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내성획득병원균은 대부분 독성이 강한 경우는 드물고 또한 만성질환자, 장기간 병원에 입원한 노인이나 면역결핍증 같은 환자들에 문제가 되지 정상적인 사람에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일부 돌팔이들은 이를 근거로 '항생제는 무조건 나쁘므로 절대 쓰면 안 된다'라는 식의 주장을 하는데,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라고 받아들여야지 비전문가들이 유사과학을 들이대는 걸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사망 위험성이 있는 심각한 세균 질환, 대표적으로 세균성 폐렴이나 신우신염과 같은 경우에는 초기에는 주사제로, 조금 호전이 된다면 복용 약물로 변경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세균의 종류와 감수성(약물에 대한 취약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에서 세균 배양을 하지만, 이것이 꽤나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4] '경험적' 항생제를 사용한다. 감염 부위, 증상 양상에 따라 가장 치료 확률이 높은 약물을 먼저 사용하고, 며칠 보면서 증상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2차 약물로 변경을 한다. 사실 혈액 배양은 다양한 시도에도 효과가 없을 때를 위한 보루라고 보면 된다. 세균성 감염이라면 경험적 치료로 95%는 호전되니까.

의사 중 일부는 항생제의 개발과 그 사용법의 정립이 현대의학 최대의 쾌거라고 보기도 한다. 당장 항생제가 없었더라면 발생했을 대표적인 일들은

이 외에도 수도 없이 많다.

4. 부작용

항생제는 기본적으로 박테리아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므로 동물이나 식물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허나 박테리아는 반드시 병원성 세균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동식물에게 유익한 박테리아도 사멸시켜 체내 작용을 저해하거나 내성균의 자연선택을 강제하여 간접적으로는 인간을 비롯한 동물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5. 주의사항

5.1. 항생제 내성

항생제 재앙[11]

항생제는 감수성이 있는 대부분의 세균을 죽이지만, 드물게 돌연변이에 의해 특정 항생제에 죽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세균이 존재한다. 이를 그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라 부르는데, 문제는 항생제를 사용할수록 이런 내성균은 필연적으로 점점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생물들이 자연선택에 의해 도태되거나 살아남아 우점종이 되듯, 내성균은 항생제로 동족들이 죽어나갈 때 홀로 살아남아 자손을 퍼뜨린다. 게다가 세균의 특성상 한 세대가 매우 짧기 때문에 번식 속도도 엄청나게 빠르다. 즉 환경에 적응을 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결국 항생제를 쓰다 보면 내성균만 남게 되며, 이는 모든 항생제의 숙명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항생제를 계속 개발해야 하며,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사용함으로써 내성균의 출현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아서, 인간에게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의 개발에는 십여 년이 넘는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데 반해 항생제의 남용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당장 손 씻는 가정용 비누에 항생제를 넣은 제품들이 버젓이 수퍼에서 팔리고 있으며, 의사들마저 바이러스 질환인 감기에 항생제를 "예방용"이라며 습관적으로 처방할 정도로 항생제 오남용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결국 21세기 초에 최후의 보루인 카바페넴에 내성을 가진 세균(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 등장했으며, 카바페넴뿐 아니라 다른 모든 시판 항생제(도합 26종이다)에 면역인 범내성 세균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관련 보고서).

현재 카바페넴 내성균에 대응할 수 있는 신약 항생제들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상용화는 멀었으며, "범내성균과 인류의 사투가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화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관련 보고서)."라는 것이 비관론자들의 견해이다.

이에 대립하는 낙관론으로는 "그렇게까지 범내성균이 창궐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21세기 초에 당시의 최종병기였던 반코마이신에 내성이 있는 포도상구균이 등장해 의사들을 긴장시켰지만, 이후 이 균은 겨우 열 차례 나타났으며 환자 중 아무도 죽지 않았다. 이를 근거로 "범내성균은 아무래도 잘 번식을 못 하는 것 같다"는 조심스런 낙관론이 대두되었는데, 한정된 자원과 시간이라는 환경 속에서 세균은 항생제 내성과 다른 어떤 장점을 등가교환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항생제 내성균은 뭔가 비정상적인 구석이 있어 내성이 없는 균과 비교해 번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 대표적인 예로 퓨시드산나트륨이 있는데 너무 오랜 기간 많이 사용된 나머지 내성균이 쉽게 나타나지만, 사용을 중지할 경우 단시간내 다시 감수성이 발현되어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2] 다만 이 경우는 상처면에서 다른 세균들과 증식경쟁을 해야하는 특이한 경우이다.

5.2. 항생제로 인한 사고 사례

5.3. 항생제 내성 및 부작용에 대한 대응 방안

6. 항생제의 분류와 목록

6.1. 세포벽 합성방해

세균은 진핵세포와는 다르게 펩티도글리칸을 주 골격으로 하는 세포벽을 가짐으로써 대체적으로 저농도인 외부환경(hypotension)으로 인해 발생하는 높은 삼투압을 견딘다. 이때 세포벽 합성방해제를 주면 세포벽 합성이 잘 안 되면서 높은 삼투압을 버티지 못하고 세균이 파괴된다.

6.1.1. 페니실린

항생제라는 개념을 최초로 만들어낸 푸른곰팡이의 분비물을 추출해서 만드는 항생제. 포도상구균 배양 실험을 하던 알렉산더 플레밍이라는 과학자가 발견했다. 펩티도글리칸의 다당류 사슬을 서로 연결하는 데 관여하는 펩티드전달효소를 억제하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세포벽을 가진 세균들을 번식하지 못하게 세포벽의 합성을 원천적으로 방해하는 원리이기에 미코플라스마처럼 세포벽이 없는 세균에게는 효과가 없다.

6.1.2. 세팔로스포린계

세대가 내려갈수록 그람음성(gram negative) 박테리아를 더욱 효과적으로 커버하게 된다.

6.1.3. 카바페넴

이 계열의 항생제는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 내성 장내 세균에 의한 감염증이 의심될 때 사용해보는 사실상 최후의 항생제다. 여기에까지 내성을 가진 세균이 등장하게 되면 답이 없는데, 실제로 그런 세균이 등장해 2017년부터 이슈가 되고 있다.#

6.1.4. 글라이코펩타이드

펩티드의 교차연결점의 D-Ala-D-Ala 아미노산에 결합하여 펩티도글리칸의 소단위의 펩티드 전달을 억제함. 청기독성, 신장독성,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날 수 있다.

6.2. 단백질 합성억제제

6.2.1.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

박테리아의 리보솜(ribosome) 중 30S와 결합하여 단백질 합성을 직접 억제하고 mRNA 의 miscoding을 유도하여 박테리아를 살균하는 항생제. 특히나 그람음성(gram negative) 박테리아인 E. coli, Pseudomonas, Klebsiella 등으로 인한 감염에 매우 효과적인 약물이다. 하지만 콩팥 및 귀(ototoxicity)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심각한 감염이 아닐 경우 잘 사용되지 않는다. 주로 패혈증(sepsis), 신우신염(pyelonephritis), 골수염(osteomyelitis) 등의 경우에 사용된다.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 계열 항생제는 그람양성균에 대한 살균력도 있어서 연고에도 자주 사용된다. 그람 염색에 관한 내용은 해당 문서여기를 참고.

6.2.2.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박테리아의 리보솜(ribosome) 중 30S와 결합하여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항생제. 특히 세포 내 박테리아(intracellular bacteria)를 커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약물이다. 주로 클라미디아(chlamydia), 콜레라(cholera), 라임병(Lyme disease), 마이코플라즈마(Mycoplasma) 및 스피로헤타Spirochetes 등으로 인한 감염에 사용된다.

부작용으로 석회화 된 조직에 쌓이게 되는데, 이 때문에 특히 임산부 및 만 8세 이전의 소아기 환자에게 사용을 금하게 된다. 그 외에도 간이나 피부에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장기복용이나 단기 반복복용 시 치아가 누렇게 영구 변색될 수 있고 근위축과 광과민증 등의 부작용이 있다.

6.2.3. 매크로라이드계열

박테리아의 리보솜(ribosome) 중 50S의 23S rRNA에 결합하여 펩티드사슬의 신장을 억제하는(bacteriostatics) 항생제.

1차 효과는 정균.

매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심근재분극 장애가 있다. 심장근육은 전기적으로 흥분 수축하여 박동한 뒤 빨리 이완되어야 다시 수축하여 정상적으로 박동할 수있는데, 흥분 후 이완이 늦어지면 이완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다시 무리하게 수축해야해서 심전도가 꼬여버린다. 재수 없으면 중상이나 쇼크 등으로 목숨이 경각에 달한 중환자마냥 심근세동이 일어나서 순환부전으로 사망한다. 그래서 매크로라이드는 심근의 전기적 이완을 방해하는 약성이 있어서 선천적으로 심전도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까딱하면 비명횡사하니까. 또한 이 계열의 항생제를 투여할 때는 정기적으로 심전도 검사를 해서 심박동에 이상징후가 있는지를 살피게 된다. 그 외에도 복통, 구토 및 담즙울혈 등의 부작용이 있다.

전체적으로 그람양성(gram positive)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커버하며, 그 외에도 Mycoplasma, ChlamydiaLegionella 등을 커버하기 때문에, 웬만한 감기 및 폐렴 증상이 보일 경우 가장 먼저 처방받는 항생제이다.

6.2.4. 기타 항생제

6.3. DNA/RNA합성 억제제

핵산의 합성을 억제하고 방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계열.

6.3.1. 퀴놀론계

박테리아의 DNA 생성 관련 효소인 Gyrase 및 Type II topoisomerase (Topoisomerase IV) 와 결합해 DNA 복제를 억제하여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항생제이다. 특히 그람음성(gram negative) 박테리아인 슈도모나스(Pseudomonas), 대장균(E. coli), 프로테우스(Proteus), 레지오넬라(Legionella) 및 임균(Gonorrhea)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레보플록사신(levofloxacin)과 목시플록사신(moxifloxacin)의 경우, 그람양성(gram positive) 계열 박테리아까지 커버하기 때문에 매우 자주 사용되는 약물이다. 특히 목시플록사신은 혐기성(anaerobes)까지 커버한다고. 주로 요로감염증(UTI), 폐렴 및 감염성 설사에 자주 사용된다. 대부분의 다른 항생제와는 다르게 전합성이 가능하다. 플루오르화 이전의 1세대 퀴놀론계 항생제는 시장에서 퇴출된 관계로 2세대 이후는 모두 플루오르화가 이루어져 있으며 이로 인하여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구토, 어지러움증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신장(nephrotoxicity)에 무리를 주기도 한다. 또한 임산부에겐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추가적으로, 소아나 청소년에서는 약물 복용과 관련된 근골격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의 퀴놀론계 항생제 투여는 금기된다. 특히 근골격계 부작용은 상당히 큰 후유증이 남을 위험이 있으므로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 싶으면 바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6.3.2. 리팜피신

6.4. 세포막 파괴제

원형질막에 결합하여 막구조와 투수성을 파괴한다. 협범위 마이코박테리아에 활성.

6.5. 기타물질 합성방해제

6.6. 현재 한국에서는 사용이 어려운 항생제

유럽이나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는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하여 새롭게 개발된 항생제들이 있으나, 내성균에 최종적으로 쓸 수 있는 최신 항생제가 국내에 도입되어 있지 않아 중증 감염병 치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항생제 내성균 비율이 높음에도 도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꼭 써야 할 대안 항생제를 못 쓰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환자측이 최신 항생제를 희귀의약품센터에 요청해 비급여로 외국에서 사들여올 수 있다. 다만 비용도 문제일 뿐더러[20] 수입까지 최소 2~4주 걸린다. 이런 항균제가 필요할 정도로 치명적인 감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그런 시간을 기다릴수도 없을 뿐더러, 가격까지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사용에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다.

6.6.1. 식약처 미허가

항생제(FDA 사용허가시기)

6.6.2. 식약처 허가

7. 기타

8. 나무위키에 등록된 항생제 관련 문서

9. 관련 문서



[1] mycin이 붙는 항생제는 Streptomyces 속 미생물에서 유래된 항생제에 붙는 명칭이고 micin이 붙는 항생제는 Micromonospora 속 미생물에서 유래된 항생제에 붙는 명칭이다. https://www.mfds.go.kr/brd/m_1060/down.do?brd_id=data0011&seq=13004&data_tp=A&file_seq=1[2] 실제로 악취가 나는 공기에는 균들이 드글댈 가능성이 높으니까 원인이 뭔지는 몰라도 왠지 가까이 하면 안된다는건 경험적으로는 알긴 했었던 것 같다. 사람은 균들이 내뿜는 황화합물들에 거부감을 느끼도록 진화했기도 하고[3] 물론 어디까지나 당시에 비해 비교적 치유가 쉽다는 것이지, 지금도 사소한 병은 아니다. 유일한 치료제가 항생제라 혹시라도 의사 말을 무시하고 잠깐이라도 항생제를 먹지 않는다면, 항생제에 면역이 생겨 버려 답이 없어진다.[4] 1~2주 가량 걸리는 데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꽤 많다.[5] 특히 치질, 치루, 맹장, 대장암 등 장 관련 수술에서 사망률이 폭증할 것이다. 맹장을 예로 들면 복막염으로 발전했을 시 항생제가 없다면 거의 100% 사망한다.[6] 발치하면 감염 때문에 사망하고, 그게 무서워서 발치하지 않고 냅둬도 감염 때문에 사망하는 죽음의 이지선다다. 마취제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발치 시의 엄청난 고통이 두려워 충치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치주질환으로 인해 생긴 감염이 턱뼈를 통해 뇌까지 퍼져 사망하는 사례도 많았다.[7] 과거에는 부상병들의 팔, 다리 절단이 굉장히 흔했다. 특히 총상은 몸 안쪽으로 깊이 파고들어가며 혈관과 뼈를 다 헤집어놓기 때문에 당시의 의료 기술로 치료도 힘들었을 뿐더러, 치료하기도 전에 세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감염이 생기기 전에 잘라내 버리는 것이 보통이었다. 나폴레옹 전쟁, 크림 전쟁, 남북 전쟁, 제1차 세계 대전 등 근대 전쟁터의 야전병원 옆에는 이런 식으로 잘라낸 병사들의 팔다리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심지어 절단 수술을 했는데도 절단한 부위가 감염되어서 팔다리를 잘라낸 보람도 없이 죽는 경우도 많았다.[8] 남북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늑대와 춤을에서 주인공 존 던바는 다리에 부상을 입었는데, 야전병원 의사들이 손을 쓸 수 없어 다리를 절단하려 하자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말을 타고 적진으로 혼자 돌격한다.[9] 특히 노인이나 면역이 억제될 수 있는 질환(예컨대 당뇨간경변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이런 가벼운 감염으로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았다. 당장 한국사에서도 종기로 죽은 왕들이 적지 않다.[10] 다만 고전적인 설파제 가루는 상처에 뿌리는 게 맞긴 했다. 2차대전 당시 미군은 개복외상이면 그 위에 설파제를 뿌려 2차감염을 막았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자주 나오는 모습.[11] 쿠르츠게작트의 영상.[12] 해당 내용은 후시딘 설명서에도 기재되어 있다[13] 의사들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러기엔 한국의 병원 이용률 대비 의사 수가 워낙 적어서 대학병원의 연구진들 마저도 진료만 보기에도 바쁜 실정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연구정책이 열정페이에 가까운지라 의사들이 하나라도 환자를 더 보려 하지 연구실에서 쥐꼬리만 한 월급 받고 공밀레당할 이유가 없다. 시간과 예산만 있다면 연구를 하고 싶어하는 의사들도 많지만, 땅 파서 연구비를 벌 수도 없으니. 2022년 대학입학부터 의대정원을 500명 더 늘리기는 하지만 무턱대고 의대 정원을 늘리기만 한다고 연구실에 틀어박히는 인간이 나오기는 힘들다. 죽어라 공부해서 그 돈 받느니 차라리 때려치고 다른 직업을 선택하지.[14] 페니실린 저항 포도상구균 전용으로 나온 제품들이다. 이에 저항하는 포도상구균이 바로 MRSA가 되겠다.[15]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구 스미스클라인비참)에서 개발. 한국 한정으로 일성신약에서 생산,판매.[16] 발매 후 연구에서 나온 결과였으며, 약물 용량이나 병용된 아미노글리코사이드의 영향이라는 견해도 있다.[17] 후시딘 연고에 사용되는 성분.[18] 균동정을 통해 감수성을 확인하고 가장 잘 듣는 항생제를 쓰는 것이 최선이긴 하지만 급성 감염에서 이런저런 핑계가 나오는 것은 사실 보험체계와의 관계가 크다. 심평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병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가성비를 준수할 것을 요구받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 지금은 리네졸리드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약값이 내려갔지만 예전에는 항생제 중에 보험약가가 제일 비쌌고 그 때문에 반드시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에 쓰는 게 아니면 삭감대상이었으므로 위키 같은 데서 보고 리네졸리드 써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생기면 곤란하다는 것도 한몫 할 것이다. 의료민영화 된 나라에서는 비싸고 좋은 사설 의료보험만 가지고 있다면 급성감염일 경우 일단 그냥 때려박고 시작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19] 이 약은 게르하르트 도마크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 기존에 파울 에를리히 박사가 개발한 비소화합물계 항균제 살바르산(606호)을 제외하면(매독수은에서만 효과를 발휘하였지, 패혈증을 일으키는 연쇄상구균포도상구균등에서는 무용지물이였으며 독성이 매우 강해서 부작용을 통한 치사율이 5%에 이르러 인류를 구한 공이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인류가 만들어낸 최초의 항균제이다.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한 이후 상용화가 매우 늦었기 때문에, 상용화된 최초의 "항생제"이기까지 하다. 페니실린과는 다르게 인체 독성이 있긴 했으나, 통제를 잘하면 조금이나마 부작용 억제가 가능했기 때문에 이를 통제하는 기술이 발전하여 오히려 현대 약학의 기틀을 세워버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때문에 설파제가 약학의 역사에서 주목받는 경우가 있다. 이 공로로 게르하르트 도마크 박사는 노벨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20] 국민건강보험에서 수가를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비보험으로 사용해야 한다. 아래 제시된 항생제 중 가장 사용처가 많은 아비카즈의 경우 과거 1 vial에 2022년 기준으로 430 달러, 한화로 약 45만원 가량의 가격이다. 이 약은 대개의 경우 하루 3회, 1 vial 씩 투약한다. 즉 하루에 135 만원이 소요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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