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vancomycin-resistance enterococci, VRE)는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가지는 장알균 종류들로, 대표적인 균종으로는 엔테로코커스 패시움(Enterococcus faecium), 엔테로코커스 패칼리스(Enterococcus faecalis)가 있다. 이들은 그람 양성균으로 분류되며 소변, 담즙, 대변 등에서 주로 검출된다. 이들의 이름의 'faec-'이 '대변'이란 뜻으로 애초에 대변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그룹 D 연쇄상구균과 장내구균은 담즙염에 내성을 가지기 때문이다.2. 내성의 원인
반코마이신 내성 엔테로코커스가 가지는 저항성은 세균성 세포벽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펩티도글리칸 형성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다.반코마이신은 펩티도글리칸의 단백질 전구체의 D-Ala-D-Ala와 결합하여 펩티도글리칸 형성을 방해하며, 그로 인해 세포벽을 형성하지 못한 세균이 죽도록 만든다.특정 장알균들이 반코마이신 저항성이 생기는 이유는 D-Ala-D-Ala가 D-Ala-D-lactate로 바뀌기 때문이다. 서열이 D-Ala-D-lactate로 바뀌면 반코마이신이 펩티도클리칸 전구체에 결합을 못하게 되고, 따라서 세균의 세포벽 형성을 억제할 수 없게 된다.
3. 특징
Enterococci는 아미노글리코시드, 베타 락탐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 퀴놀론, 반코마이신(글리코펩티드) 같은 여러 항생제에 대한 다양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데 베타 락탐 항생제에 대한 낮은 결합능력을 가진 페니실린 결합 단백질을 가지고, 베타 - 락타마제를 생성할 수 있다.4. 관련 질병
이들은 요로감염증, 뇌막염,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5. 치료
항상 치료를 요하는 것은 아니나 치료가 필요하다면 답토마이신(Daptomycin)[1], 리네졸리드(linezolid), 포스포마이신(fosfomycin) 등을 사용한다. 아미노글리코시드(aminoglycoside) 계열의 젠타마이신(gentamicin) 이나 스트렙토마이신 같은 경우는 병합요법으로 쓰인다.[1] 2023년 현재 장알균에 대해 사용하면 삭감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