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性的異型 / Sexual dimorphism같은 종의 암·수에서 나타나는 형태, 크기, 구조, 색깔 등의 뚜렷한 차이점. 주로 생식 경쟁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특성이 발생한다. 뿔, 엄니, 상아, 갈기, 기름주머니 등 돌출 부위가 차이나는 경우도 있으며 보통은 수컷에게만 있거나 크기가 훨씬 크다.
포유류는 대부분 평균적인 체구가 수컷이 더 큰 반면[1] 개구리나 뱀, 사마귀, 거미 등 난생 동물[2]은 암컷이 더 크다.
고릴라나 물범 등 수컷 하나가 다수의 암컷을 독차지하는 하렘을 형성하는 동물은 특히 수컷이 암컷에 비해 거대한 편이다.
대다수의 파충류들은 암수가 거의 똑같이 생겨서 구분이 힘들다. 그나마 거북류는 수컷의 배딱지가 오목하게 파여 있어서 구분이 가능하지만 늑대거북과 악어거북은 그런 특징이 없어서 불가능하다.
조류는 좀 복잡한데 일부 오리과나 가금류의 경우 수컷이 밝고 알록달록한 깃털 색을 가진 경우가 많다. 반면 암컷은 대체적으로 어두운 단색을 띤다. 꿩, 공작(조류), 원앙, 청둥오리 등이 대표적이다.
수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맹금류는 보통 암수간의 외모 차이가 매우 적은 편이다.[3]
펭귄은 성적이형이 거의 없는 동물 중 하나인데 전문가도 DNA 검사가 아닌 외형으로만 봐서는 구분을 못 할 정도다. 점박이하이에나도 이와 마찬가지로 외모만으로 성별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4]
무척추동물들 중 암컷이 더 큰 종들은 생식 직후 암컷이 수컷을 동족포식하는 경우도 있다.
식물은 성이 워낙 복잡하다 보니 잘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다만 삼(hemp)은 예외적으로 암그루와 수그루의 외형 차이가 큰 편이다.
2. 예시
2.1. 체격 차이가 큰 경우
수컷이 더 큰 경우 | ♂ |
암컷이 더 큰 경우 | ♀ |
- 긴팔원숭이를 제외한 모든 종의 영장류♂
- 대부분의 기각류♂
- 향유고래♂[6]
- 대왕고래, 혹등고래 등 모든 종의 수염고래♀
- 곰♂
- 사자, 호랑이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고양이과 동물들♂
- 코뿔소♂
- 하마♂
- 기린♂
- 코끼리♂[7]
- 말레이맥♀
- 왕도마뱀♂
- 울버린♂
- 부채머리수리를 포함한 거의 모든 맹금류♀
- 악어♂
- 장수풍뎅이♂
- 장지뱀♂관련 논문
- 사슴벌레♂
- 물소♂
- 대부분의 상어와 가오리♀[8]
- 모든 종의 철갑상어♀
- 대부분의 조기어류♀[9]
- 문어♀[11]
- 대부분의 개구리♀[12]
- 거미♀[13]
- 방아깨비♀
- 사마귀♀
- 삼엽충딱정벌레♀
- 섬서구메뚜기♀
- 두꺼비♀
- 리옥크♀
- 아나콘다, 보아 등 보아뱀과 전체♀
- 모든 종의 비단뱀♀
- 아귀♀[14]
- 전갈♀
- 미어캣♀
- 점박이하이에나♀
- 화식조♀
- 에뮤♀
- 키위♀
- 모기♀
2.2. 신체 구조나 몸 색깔이 크게 차이날 경우
체격도 크게 차이나는 경우 | ★ |
- 인간 - 유방과 체격, 수염을 포함한 체모의 발달 정도, 그리고 목소리 높낮이 범주 등의 차이가 있다. 키도 남성이 평균적으로 약 13cm 더 크고, 체중도 약 14~20kg 더 많이 나간다. 다른 유인원과 비교했을 때는 체구 차이, 성별 특성 등등에서 인간은 성적이형성이 약한 편이다. 사람은 평균 15% 정도의 성적 이형성, 고릴라는 50%가 넘는 이형성을 가지고 있다.[15] 아래 오랑우탄도 참고.
- 오랑우탄★ - 수컷에게만 얼굴에 기름주머니가 달려 있어 수컷이 암컷보다 얼굴이 2배 크다.
- 코주부원숭이 - 수컷만 10cm 아래로 늘어져 덜렁이는 매우 길고 두툼한 코를 가졌다. 암컷의 코는 길이가 훨씬 짧고 날렵하며, 아래로 늘어지는 대신 앞으로 솟아있다.
- 고릴라★ - 수컷만 솟아오른 정수리를 기지고 있고, 등쪽에 안장 형태의 선명한 은색 털이 난다. 동부고릴라는 허리쪽에만 나고, 서부고릴라는 다리까지 은색 털이 난다.
- 노란뺨긴팔원숭이 - 수컷의 털은 검은색이고 암컷의 털은 노란색을 띄고있다.
- 맨드릴★ - 수컷만 얼굴에 더 선명한 붉은색 코와 푸른색의 피부를 가지고 있다. 암컷의 얼굴은 조금 더 수수한 빛깔을 띤다.
- 망토개코원숭이★ - 수컷에게만 머리와 어께에 은색 갈기와 망토같은 털이 난다.
- 코끼리물범★ - 수컷이 암컷보다 몸집이 훨씬 비대하며 몸무게도 여러배 더 나간다. 얼굴 생김새 차이도 큰데 수컷은 코가 매우 길고 거대하게 발달한 반면, 암컷은 코가 훨씬 짧고 작다.
- 두건물범★ - 수컷만 코끼리물범처럼 큰 코에 수납 가능한 빨간색의 공기주머니를 가졌다.
- 아시아코끼리★ - 수컷에게만 상아가 있다. 정확히는 암컷의 상아는 작아서 밖으로 돌출되지 않는다. 암컷들 중에서 호르몬에 이상이 있는 개체들은 간혹가다 상아가 돌출되는 경우가 있다.
- 사자★ - 수컷에게만 도드라진 갈기. 사실 아시아사자와 케냐의 차보 지역에 사는 사자들은 갈기가 적은 편이고 아시아코끼리처럼 암사자 중에서도 호르몬의 이상이 있는 개체는 갈기가 아주 약간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사슴 - 순록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은 수컷에게만 뿔이 있다.
- 범고래 - 수컷의 등지느러미가 매우 크고 높다.
- 꿩 - 수컷은 깃털은 다채롭고 밝은 색상을 띠며 암컷은 어두운 단색을 띈다
- 닭★ - 수탉의 덩치와 볏 크기가 훨씬 크다.
- 공작 - 수컷만 길고 눈에 띄는 무늬[16]의 허리깃이 있으며, 몸통의 깃털색깔도 훨씬 밝고 알록달록한 푸른색을 띈다.
- 호사도요 - 이쪽은 반대로 암컷이 더 화려하고 선명한 색상을 띈다.
- 청둥오리 - 수컷의 대가리만 녹색을 띄며 암컷은 갈색이다.
- 원앙 - 번식기에만 수컷의 털색이 밝고 알록달록해진다.
- 원앙사촌
- 타조 - 수컷의 부리와 가죽색만 분홍색을 띄고 털색은 검은색이며 암컷은 부리와 털색이 갈색이고 가죽색은 회색이다.
- 게 - 암컷의 배딱지가 더 넓직하다.
- 연어 - 단, 번식기에만 달라진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곱사연어( Oncorhynchus gorbuscha)
- 주혈흡충★
- 사슴벌레★ - 수컷에게만 커다란 턱이 발달했다.[17]
- 장수풍뎅이★ - 수컷에게만 뿔이 있다.[18]
- 암끝검은표범나비 - 암컷의 날개만 화려하고 선명하다. 사진.
- 배추흰나비 - 사람의 눈으로는 구분할 수 없지만, 자외선을 반사하면 색상에 차이가 나며 곤충의 눈에는 이것이 분간이 된다.
- 구피★ - 수컷의 지느러미가 암컷보다 더 화려하고 길다.
- 베타 - 수컷의 지느러미가 암컷보다 더 크고 화려하다.
- 목도리도요 - 수컷은 번식기에 한해서 목깃에 장식용 깃털이 생기며 독특하게도 목깃의 유형에 따라 수컷들의 행동 양식이 다르다.
- 뉴기니아앵무 - 깃털 색이 수컷은 녹색, 암컷은 붉은색이다. 다만 극히 드물게 외형상 구분이 불가능한 돌연변이 개체가 존재한다.
- 어깨걸이극락조
- 모기★ - 암컷이 수컷보다 크며 수컷만 주둥이에 부속지가 붙어있고 더듬이에 털이 달려있다.
- 딱새 - 수컷은 주황색-검은색-흰색의 밝고 알록달록한 색상이나 암컷은 흑갈색 위주의 어둡고 심플한 색조를 가졌다.
- †프테라노돈, 게오스테른베르기아 - 수컷의 볏이 암컷의 볏보다 더 컸었다.
2.3. 특정 성별이 유형성숙 하는 경우
체격도 크게 차이나는 경우 | ★ |
[1] 미어캣이나 점박이하이에나, 수염고래 전종은 예외.[2] 변온동물인 양서류나 절지동물 등. 정온동물인 조류는 난생이지만 수컷이 더 크거나 비슷한 경우가 많다. 예외적으로 맹금류는 암컷이 더 큰 편이다. 변온동물 중에서도 예외적으로 악어, 왕도마뱀, 장수풍뎅이 등 일부 난생 동물들은 수컷이 더 크다.[3] 물론 황조롱이 같은 예외도 있다.[4]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암컷의 음핵과 외음순이 발달하여 수컷의 음경과는 차이가 거의 없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5] 수컷의 몸집이 암컷보다 훨씬 퉁퉁하고 비대하며 몸무게가 암컷의 3~4배에 육박한다.[6] 수컷의 몸길이와 체중은 14~18.5m에 40~50톤, 암컷의 몸길이와 체중은 10~12m에 14~17톤이다. 암컷은 이빨이 작아서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편이다.[7] 매머드와 마스토돈 같이 빙하기에 산 코끼리들에게도 해당된다.[8] 멸종된 상어인 메갈로돈도 해당된다. 한편 두툽상어류의 일부 종들은 수컷이 더 크다.[9] 그러나 엄청나게 다양한 만큼 예외도 상당히 있다.[10] 암컷이 수컷보다 크고 수명도 긴 편이다. 단 사육 상태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으며 같은 동족끼리도 암수구별을 잘 하지 못한다.[11] 짝짓기가 끝나면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을 때도 있다고 한다.[12] 단, 아프리카황소개구리는 이와 반대이다.[13] 종마다 차이가 존재하지만 거미줄을 치는 개체는 암컷이 몸길이만 수컷의 3~4배 이상 자라기도 한다. 타란튤라는 이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차이가 나는 편이다.[14] 초롱아귀 등의 일부 종은 수컷의 체격이 암컷과 비교할 경우 벌레 수준으로 작으며, 암컷과 만나면 암컷에 붙어서 정소를 포함한 일부 장기만 남기고 나머지가 퇴화한 뒤 암컷의 자가번식용 장기가 되어 살아간다.[15] 일부일처형이 성적이형성이 약하고, 난교형일수록 성적이형이 강해지는 특징이 있는데, 인간은 이게 복잡하게 섞인 경우다.[16] 동그란 문양이 수십개씩 박혀 있는 모습인데 마치 동물의 눈알 같다고 하여 이와 관련한 설화도 있다. 특히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에피소드가 가장 유명하며 헤라의 상징과도 같은 조류다.[17] 암컷도 큰턱이 있지만 수컷에 비해서는 훨씬 작다.[18] 예외적으로 남방장수풍뎅이는 암수 모두 뿔이 있다.[19] 이 중에 늦반딧불이의 암컷은 날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