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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다코타급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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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92b5f> 구축함 <colbgcolor=#292b5f> 심즈급 DD-413 머스틴, DD-414 러셀
윅스급 DD-119 램버튼, DD-120 래드포드, DD-121 몽고메리, DD-122 브리즈, DD-123 갬블, DD-124 램지
클렘슨급 DD-193 아벨 P. 업셔
원자력 순양함 버지니아급 CGN-38 버지니아, CGN-39 텍사스, CGN-40 미시시피, CGN-41 아칸소
경순양함 브루클린급 CL-47 보이시
중순양함 노스햄프턴급 CA-30 휴스턴, CA-31 아구스타
디모인급 CA-148 뉴포트 뉴스
장갑순양함 테네시급 ACR-12 노스캐롤라이나, ACR-13 몬태나
펜실베이니아급 ACR-5 웨스트버지니아, ACR-8 메릴랜드
전함 뉴멕시코급 BB-41 미시시피
뉴욕급 BB-35 텍사스
델라웨어급 BB-28 델라웨어
버지니아급 BB-13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급 BB-58 인디애나
일리노이급 BB-7 일리노이
코네티컷급 BB-22 미네소타
콜로라도급 BB-46 메릴랜드, BB-48 웨스트버지니아
키어사지급 BB-5 키어사지, BB-6 켄터키
펜실베이니아급 BB-38 펜실베이니아
항공모함 니미츠급 CVN-68 니미츠, CVN-69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CVN-70 칼 빈슨, CVN-71 시어도어 루스벨트, CVN-72 에이브러햄 링컨, CVN-73 조지 워싱턴, CVN-74 존 C. 스테니스, CVN-75 해리 S. 트루먼, CVN-76 로널드 레이건, CVN-77 조지 H.W. 부시
레인저급 CV-4 레인저
미드웨이급 CV-41 미드웨이, CV-43 코럴 시
에식스급 CV-9 에식스, CV-10 요크타운, CV-11 인트레피드, CV-12 호넷, CV-13 프랭클린, CV-14 타이콘데로가, CV-15 랜돌프, CV-21 복서, CV-32 레이테
엔터프라이즈급 CVN-65 엔터프라이즈
요크타운급 CV-5 요크타운, CV-6 엔터프라이즈, CV-8 호넷
제럴드 R. 포드급 CVN-78 제럴드 R. 포드, CVN-79 존 F. 케네디
키티호크급 CV-66 아메리카
포레스탈급 CV-59 포레스탈, CV-61 레인저
잠수함 스킵잭급 SSN-591 샤크
조지 워싱턴급 SSBN-601 로버트 E. 리
로스앤젤레스급 SSN-688 로스앤젤레스, SSN-689 배턴루지, SSN-691 멤피스, SSN-693 신시내티, SSN-695 버밍햄, SSN-710 아구스타, SSN-711 샌프란시스코, SSN-712 애틀랜타, SSN-713 휴스턴, SSN-714 노퍽, SSN-715 버팔로, SSN-716 솔트레이크, SSN-717 올림피아, SSN-718 호놀룰루, SSN-721 시카고, SSN-722 키웨스트, SSN-723 오클라호마시티, SSN-750 뉴포트 뉴스, SSN-753 알바니, SSN-756 스크래튼, SSN-758 애쉬빌, SSN-759 제퍼슨시티, SSN-764 보이즈, SSN-765 몽펠리에, SSN-766 샬롯, SSN-767 햄튼, SSN-769 톨레도, SSN-770 투손, SSN-772 그린빌, SSN-773 샤인
버지니아급 SSN-775 텍사스, SSN-777 노스캐롤라이나, SSN-779 뉴멕시코, SSN-781 캘리포니아, SSN-783 미네소타, SSN-785 존 워너, SSN-787 워싱턴, SSN-789 인디애나, SSN-791 델라웨어, SSN-794 몬태나, SSN-796 뉴저지, SSN-798 매사추세츠, SSN-800 아칸소, SSN-802 오클라호마, SSN-804 바브, SSN-806 와후, SSN-807 실버사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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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미군해군 군함
구잠함(PC) <colbgcolor=white,#191919>PC급 구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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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함 구축함(DD) 플레처급M/R, 알렌 M. 섬너급 FRAM-IIM/R, 기어링급 FRAM-I/IIM/R, 노퍽급R, 미쳐급R, 포레스트 셔먼급R, 스프루언스급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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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양함 순양함(CL, CA) 클리블랜드급R, 볼티모어급R, 파고급R, 오리건시티급R, 우스터급R, 디모인급R
방공순양함(CG) 보스턴급M/R, 갤버스턴급R, 프로비던스급R, 알바니급R, 리히급R, 벨크냅급R , 타이콘데로가급, CG(X)
핵추진 방공순양함(CGN) 롱비치급R, 베인브리지급M/R, 트럭스턴급M/R, 캘리포니아급R, 버지니아급R, 타격 순양함
전함
(BB)
테네시급R, 콜로라도급R, 노스캐롤라이나급R, 사우스다코타급R, 아이오와급M/R, 몬태나급
상륙정 LCU 1610, LCM, LCVP, LCAC
상륙함 LHA 타라와급R, 아메리카급
LPH 이오지마급R
LHD 와스프급
LPD 롤리급R, 오스틴/클리블랜드/트랜톤급R, 샌안토니오급
LSD 캐사 그랜드급R, 토마스턴급R, 앵커리지급R, 하퍼스 페리급, 위드비 아일랜드급
LST 뉴포트급R
LSV 제너럴 프랭크 S. 베송급 A
EPF 스피어헤드급
소해함 오스프리급R, 어빌리티급R, 어벤저급
군수지원함 미 해군의 퇴역 군수지원함급 목록R, 새크라멘토급R, 알골급R, 네오쇼급R, 시마론급R, 마르스급R, 헨리 J. 카이저급, 서플라이급, 루이스 & 클라크급, 존 루이스급, 왓슨급, 머시급, 세이프가드급, 나바호급
지휘함 사이판급M/R, 블루 릿지급
원정이동기지선
(ESB)
루이스 B. 풀러급
항공모함 재래식(CV) 에식스급M/R, 타이콘데로가급M/R, 미드웨이급M/R, 유나이티드 스테이츠급, 포레스탈급R, 키티호크급R
핵추진(CVN) 엔터프라이즈급R, 니미츠급, 제럴드 R. 포드급
잠수함모함
(AS)
풀턴급R, 에모리 S. 랜드급
구축함모함
(AD)
딕시급R, 사무엘 곰퍼스급R, 옐로우스톤급R
무인함 USV 시 헌터, {LUSV}
UUV 오르카 XLUUV, {후긴 AUV}
대형호위함(범선) 컨스티튜션*
※ 윗첨자R: 퇴역 함정
※ 윗첨자M: 개조/개장 함정
※ 윗첨자L: 리스한 함정
※ 윗첨자 A: 육군운용 함정
취소선: 취소된 함정
※ {중괄호}: 도입 예정 함정
*: 오하이오급은 SSGN, SSBN형 둘 다 존재한다.
*: 컨스티튜션은 문화재로 현역으로서, 당시 기준 함급은 44문 대형 호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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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다코타급 전함(1939) 전함
사우스다코타 인디애나 매사추세츠 앨라배마

1. 개요2. 제원3. 목록4. 개발사
4.1. 미국 의회의 쇠사슬에 묶인 설계4.2. 뼈를 깎는 노력
4.2.1. 장점4.2.2. 단점
5. 실전에서 6. 여담
6.1. 전함X6.2. 임무를 완수하다
7. 대중매체에서의 등장8. 관련 문서9. 둘러보기

1. 개요

파일:BB-57 사우스다코타.jpg
BB-57 사우스다코타
파일:BB-58 인디애나.jpg 파일:BB-60 앨라배마.jpg
BB-58 인디애나 BB-60 앨라배마

사우스다코타급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4척 건조된 미국 해군전함이다.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마지노선인 기준배수량 35,000t 안에서 16인치 주포, 대응방어, 27knot의 속도를 달성했다.

2. 제원

사우스다코타급 전함 제원
(South Dakota class)
<colbgcolor=#155759><colcolor=#fff>전장207m
전폭33.0m
흘수11.0m
배수량35,562t(기준)
45,233t(만재)
최대출력130,000hp
최대속력27.5kn
항속거리15kn 기준 15,000해리
주포406mm 3연장포 3기 9문
부포127mm 연장포 10기 20문[1]
대공포보포스 40mm 4연장 기관포 19기 76문
오리콘 20mm 단장 기관포 67기
승조원2,634명
장갑310mm(함체)
287mm(벌크헤드)
287~439mm(주포탑 바벳)
457mm(포탑)
406mm(함교)
16~154mm(갑판)
함재기OS2U 킹피셔 수상기 2기
수상기용 캐터펄트 1기
동형함사우스다코타(BB-57)
인디애나(BB-58)
매사추세츠(BB-59)
앨라배마(BB-60)
이전 함급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다음 함급아이오와급 전함

3. 목록

함명
(함종선체부호)
건조 비고
사우스다코타
(BB-57)
기공 <colbgcolor=white,#808080> 1939-07-25 <colbgcolor=white,#808080>
  • 퇴역(1947-01-31)
  • 매각 후 해체(1963-10-23)
진수 1941-06-07
취역 1942-03-20
인디애나
(BB-58)
기공 1939-09-20
  • 퇴역(1947-09-11)
  • 매각 후 해체(1963-10-23)
진수 1941-11-21
취역 1942-04-30
매사추세츠
(BB-59)
기공 1939-07-20
  • 퇴역(1947-03-27)
  • 기념함으로 보존 중 (1965-08-14)
진수 1941-09-23
취역 1942-05-12
앨라배마
(BB-60)
기공 1940-02-01
  • 퇴역(1947-01-09)
  • 기념함으로 보존 중 (1964-06-11)
진수 1942-02-16
취역 1942-08-16

4. 개발사

4.1. 미국 의회의 쇠사슬에 묶인 설계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2척이 회계연도 1937년(FY37)의 예산에 배정되었고 장관회의에서는 1938년도 예산에 노스캐롤라이나급 2척을 추가로 더 배정하려 했다. 하지만 해군참모총장을 시작으로 해군 수뇌부 거의 전부가 완전히 새로 설계된 전함을 원했고 1937년 3월에 설계작업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설계 도중인 1938년 중반에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런던 해군 군축조약을 일본이 파기한 이후 아직 조약에 남아있던 영국과 미리 협의한대로 미국이 배수량 에스컬레이션 조항을 발동하여 기준배수량에 추가로 10,000톤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미국 의회가 차기전함의 배수량을 35,000톤으로 승인했기 때문에 설계는 그대로 35,000톤의 틀에 묶일 수밖에 없었다. 대신 이 시기부터 시작된 아이오와급 전함 설계에 추가 배수량이 반영되었다.

사우스다코타급의 설계가 시작될 당시 해군측이 노스캐롤라이나급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불만은 다음과 같았다.

이런 배경 하에서 기술국은 일단 장차 16인치 함포가 각국 전함 주포의 표준이 될 것으로 보고,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과 마찬가지로 16인치 45구경 주포를 탑재하며 그에 대한 방어를 상정하는 것을 중심으로 설계를 진행시켰다.

4.2. 뼈를 깎는 노력

전함의 설계에서 화력, 방어력, 속도는 모두 배수량이라는 틀 안에 매여있는 것이고, 배수량에 상한선이 있을 때 어느 한 요소를 증강하는 것은 다른 요소들의 희생을 수반하는 것이다.[2]

사우스다코타급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급과 마찬가지로 35,000톤이라는 상한선이 주어진 가운데, 다른 요소를 희생시키지 않으면서도 노스캐롤라이나의 14인치 주포탄에 대응하는 장갑을 뛰어넘는 방어력을 달성해야 했으므로 설계는 대단히 빡빡한 형태, 구체적으로는 중량 절감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했다.

이렇게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컴팩트하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게 되었다.

4.2.1. 장점

파일:external/www.imfdb.org/US1_312.jpg
파일:external/www.imfdb.org/US1_313.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USS_Alabama_-_Mobile%2C_AL_-_Flickr_-_hyku_%28176%29.jpg* 대공화력의 증강 - 현측의 5인치 양용포탑이 8기로 2기 줄었으나, 전체적인 대공포의 양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5인치 - 40mm - 20mm의 조합은 카미카제 등장 이전까지는 2차 대전 군함들 중에서도 최고의 대공화망 조합을 자랑한다.[6] 그리고 대공 레이더와 대공 사격 관제 레이더 더 나아가 CIC라는 통합 지휘 시스템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대공화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수 있었는데. 이는 1942년에 벌어진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엔터프라이즈를 엄호하며 격추한 적기가 26기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입증된다. 그리고 양용포탑이 2기 줄어든 것은 기함설비가 추가된 1번함 사우스다코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이후 2, 3, 4번함은 다시 5인치 양용포탑 10기를 설치해서 대공화력이 더 증강되었다.

4.2.2. 단점

주로 기준배수량을 맞추기 위해서 희생한 부분들이다.

대부분 타 전함보다는 상태가 많이 양호해서 사소한 문제로 볼 수 있지만 수중방어력의 약화는 그렇지 않다.

1910년대 말의 테네시부터 노스캐롤라이나에 이르기까지는 어뢰방어구획을 5개의 격실로 나누고 각각의 격실에 빈 곳과 액체(주로 중유)를 번갈아 가며 배치하는 어뢰방어구획을 채택하였다. 특징은 비교적 얇고 탄성이 높은 격벽을 채택하여 하부에서 작렬한 어뢰나 기뢰 등의 폭발력이 빈 곳과 액체, 격벽(격벽이 우그러들면서 폭발력을 흡수) 등을 차례차례 통과하면서 점차 폭발력을 흡수하도록 하였다. 기존 어뢰방어구획은 실제로 진주만 공습에서도 위력을 발휘했고, 해당 구조를 채택하고 있던 전함 캘리포니아와 웨스트버지니아의 경우, 명중한 어뢰는 단 1발도 수중방어체계를 완전히 관통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침수가 된 이유는 측면장갑과 수중방어체계 사이의 구간이 반복된 어뢰의 타격으로 인해 금이 갔기 때문이다. 일단 이런 점을 생각할 때 항공어뢰의 장약량은 수상함 및 잠수함용 어뢰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적어도 항공어뢰에 대해서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으며, 그보다 강력한 어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우스다코타에서는 이 구조를 버리고 경사진 현측장갑이 그대로 함저까지 연장되어 수중탄이나 어뢰기뢰 방어를 겸하는 구조를 채택하였다. 그 이유는 구조상 경사장갑과 5중 격벽을 겸하는 것이 곤란했으며, 설계국이 실시한 1938년의 수조 실험에서는 하부까지 연장된 현측장갑이 그 자신은 우그러들지 않은 채 어뢰의 폭발력을 상부로 확산시키는 결과가 나타나, 이전의 얇고 탄성이 높은 격벽 대신 연장된 현측장갑(탄성은 낮지만 강도는 보다 높은)을 배치함으로써 안쪽의 격벽은 오히려 더 안전해질 것으로 보았다. 설계국은 이런 설계를 통해 수중방어력을 증강하는 한편, 넓은 공간도 확보하고 중량도 다소 감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기에 어뢰방어구획의 격실도 5개에서 4개로 감축했고 구획 자체의 폭도 5.64m에서 5.46m로 축소했다.

그러나 사우스다코타급의 수중방어체계는 노스캐롤라이나급과 마찬가지로 TNT 700lb(318kg) 수준에 대응하는 정도로 그보다 많은 폭약을 탄두에 실은 일본 해군 어뢰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했으며, 미국 해군도 Torpex 같은 TNT보다 강력한 폭약을 사용하여 어뢰의 파괴력이 늘어나게 돼 기존의 수중방어체계로 아군 어뢰에 버틸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1939년에 이뤄진 비슷한 실험에서는 이 신형구조가 이전보다 덜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와버렸다.

하지만 1번 함은 이미 기공된 시점에서 구조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했고, 격실에 액체를 넣거나 비워둘 곳을 바꾸는 선에서 마무리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전쟁 중 수중방어체계가 TNT 318kg 수준에 대응하는 5중 격벽 구조였던 노스캐롤라이나가 일본군 잠수함이 쏜 탄두에 400kg 폭약이 들어간 잠수함용 산소어뢰 1발에 피격된 후 진주만에서 1개월 동안 수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미국 해군 당국은 신형 전함 전반의 수중방어력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조사를 시행했으며, 여기서는 기존의 문제점인 줄어든 격실 수나 구획의 폭 외에도 현측장갑 하단부와 최종격벽간의 거리가 아래로 내려올수록 줄어든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한마디로 말해 어뢰에 맞으면 상당한 피해를 각오해야 하는 것이었다. 사우스다코타급 전함과 같은 수중방어체계였던 아이오와급 전함은 격실에 액체를 넣거나 비워둘 곳을 바꾸고 기계실 내부구획을 수정한 선에서 마무리된 상태였다. 그런데 구조를 고치게 되면 아이오와급 전함의 속도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어서 그대로 진행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1942년도에 건조가 시작된 일리노이와 켄터키는 구조개량이 이루어져 수중방어력이 개선될 거로 예상되었지만, 어느 함선도 완성되지 못했고 속도가 줄어드는 문제가 생길 정도로 고쳤다는 언급은 없었다. 결국, 이 문제는 몬태나급 전함의 설계에서야 수정된다. 다행히도 사우스다코타급 전함과 아이오와급 전함은 실전에서 어뢰 공격을 받은 적이 있지만 피격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5. 실전에서

1942년 11월 14일 과달카날 해전 2부 야간, 사우스다코타는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2번함 워싱턴 및 구축함 4척과 함께 과달카날섬 160km 부근에서 일본의 곤도 노부다케 제독이 이끄는 함대(전함 키리시마, 중순양함 2척, 경순양함 2척, 구축함 11척)와 조우했다. 사우스다코타는 이 야간해전에서 전기 회로 문제로 인해 말썽을 겪었고 5,200m~9,000m 이내의 지근거리에서 일본 해군의 집중포화를 받아 상부구조물에 달린 레이더와 사격통제장치, 통신 안테나들이 부서지고 망가지는 등 큰 피해를 봐 전투능력을 상실하고 말았지만, 다행히 구조나 부력 면에서는 치명상을 받지 않은 채 살아 돌아올 수 있었다.

그 당시의 일본군의 상태는 아래와 같았다.
사우스다코타급에게 유효한 타격을 줄 수 있던 포탄은 3번 주포탑 바벳에 명중한 14인치 1발이지만 사우스다코타급의 바벳측면장갑이 440mm여서 관통은 하지 못해 3번 포탑 내부에 확실한 타격까지는 줄 수 없어 완전파괴가 아닌 포격불능의 피해만 주었다.

일본군의 철갑탄은 정작 명중해도 작렬하지 않거나 혹은 신관 작동이 너무 늦어서 상부구조물을 뚫고 지나간 뒤에 작렬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당시 일본 해군이 수중탄 효과를 중시하여 신관 지연시간을 지나치게 길게 잡았기 때문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일단 포탄이 수면에 격돌하여 신관이 작동한 후에 지나치게 일찍 작렬하면 피해가 미미하므로 수면 돌입 이후 함체에 닿을 때까지의 시간을 고려하여 지연 시간을 길게 잡은 것이다. 그러나 포탄이 반대로 수선 상부에 명중할 때는 길게 잡은 지연시간이 오히려 독이 되었는데, 관통 도중에 신관이 망가져서 불발된다거나 혹은 얇은 격벽을 다 뚫고 지나간 후에야 뒤늦게 작렬하는 식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해전 후 미국 해군에서는 사우스다코타의 피탄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고 마지막에 이런 문구를 넣었다.
"수많은 피탄에도 불구하고 사우스다코타는 미미한 피해만을 입었다. 구조, 부력, 안정성 중 어느 것도 측정될 정도로 손상되지 않았다."

피해 보고서 원문.

다만 전후 미국의 연구가 Robert Lundgren은 미함선국의 피해 보고서에 의문을 표하며 다음과 같은 논문을 제시 했다. http://www.navweaps.com/index_lundgren/South_Dakota_Damage_Analysis.htm

그 외에 운용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사고를 당하기도 했었다. 동형함들도 만만치 않아서 인디애나는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인 워싱턴에 부딪쳐서 하마터면 침몰할 뻔 했다.

아래는 그 이런저런 사고 이야기를 서술해놓은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미국 해군이 승리한 필리핀 해 해전에서 유일하게 직격탄을 맞은 미국 해군 함정이기도 하다.

물론 저 정도의 사고는 2차 대전 당시에는 있을 수 있는 사고였다. 전후에 아이오와급 전함들도 뻘밭에 걸치거나 구축함과 들이받는 사고는 있었고, 1989년에 1번함 아이오와가 주포탑이 폭발한 사고가 있었다. 미주리도 한국전쟁 중 함장의 심장병으로 인해 본국에 돌아가야 했던 전력이 있고 전투 중 전함이 적탄에 피격되는 일은 그다지 신기해야 할 일도 아니다. 즉, 사우스 다코타만 저런 사고가 터진 것은 아니란 말이다.

사우스다코타의 첫 함장이던 토마스 개치(Thomas Leigh Gatch) 대령은 함 승조원들의 위생 상태 등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래서 승조원들은 세탁이나 샤워 등을 잘 안 했고, 배의 청결상태도 개판이었다. 그러나 개치 대령이 단순히 게을러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딴 거보다 우린 실전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으로 그런 것이었고, 이러한 혜안으로 산타크루즈 해전 당시 사우스다코타는 하루에만 적기 26기를 격추했으며, 이는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격추당한 일본군 항공기의 23.92%나 되는 수치로 그의 생각은 옳았음이 아주 잘 드러났다. 사우스다코타와 함께 16문의 40mm 보포스를 장착했던 엔터프라이즈는 7기를 격추했다.

더 재미있는 점은, 보통 이런 성향을 가진 지휘관이라면 야전 경험이 많은 베테랑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토마스 개치 대령은 이 사우스다코타 함장 자리가 그의 군 인생 최초의 함장 자리였고 그 전에는 해군 법원 재직과 사관학교의 포술 이론 강의 등 행정 및 참모 위주의 경험을 쌓았던 책상물림이었다. 개치 대령은 이런 출신 배경 때문에 다른 야전 경험이 많은 제독들에게 질시를 조금 당했다고. 그도 그럴게 사우스다코타와 같은 신형 함선의 초대 함장 자리라면 당연히 '끗발'이 세기 마련이고 해당 인사도 그에 맞는 경력을 가진 인사가 배치되는게 보통이었다. 그런데 이런 '책상물림'이, 그것도 이전까지는 아예 함장 경험이 없던 사람이 함장 자리를 맡았으니 질시를 당했던 건 당연했다.

그래도 토마스 개치 대령은 함장 자리를 포커쳐서 따낸 건 아닌지 이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함선을 잘 지휘했고, 이후 과달카날 해전 때 사우스다코타가 정전으로 장님 신세가 된 상황에서도 잘 버텨서 함선과 승조원들을 구하였다. 다만 이 산타크루즈 해전 때 사우스다코타의 함교가 공습을 받으면서 개치 대령 본인도 목에 부상을 입고 약 1달간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하였고, 과달카날 해전 이후엔 부상의 후유증으로 더 이상 함선 근무가 곤란해서 1943년 2월 부터는 함선 근무를 종료하고 법무 분야로 자리를 옮겨 활동하며 16대 해군 법무감(Judge Advocate General of the Navy)를 지내고 중장까지 진급하였다. 즉 토마스 개치에겐 이 사우스다코타 함장이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함선 근무 경력인 셈이다.

6. 여담

6.1. 전함X

사우스다코타의 별명중 하나로 Battleship X가 있는데 이는 미국 매체에서는 한결같이 당시 신형 전함이었던 사우스 다코타의 운용 상황을 언론에 노출시킴으로써 일본군이 알게 되는 것을 꺼린 미국 해군이 붙인 별명이라고 되어 있다. 결국 사고가 원인이라는 이야기는 근거없는 낭설이라는 이야기.###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attleship_X_USS_South_Dakota.jpg

이와 관련된 사우스 다코타의 별명은 Battleship X 말고도 The Old Nameless가 있다.

6.2. 임무를 완수하다

이런 사고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사우스다코타는 대서양에서 영국 함대와 함께 작전하기도 하고, 태평양에서도 길버트, 나우르, 퀘젤린, 마주로 등 미군의 주요 상륙작전에 함포지원사격 및 대공방어사격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1945년 7월 14일에는 이와테 현의 가마이시 제철소를 포격하여 미국 전함으로는 최초의 일본본토 포격을 기록하였으며 8월 29일에는 도쿄 만으로 입항하여 항복조인식에도 참석했다. 또한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공훈으로 13개의 종군성장을 수상했다.

그런데 전후에 동등한 공방 능력을 갖추고 엄청나게 빠른 속력을 가진 아이오와급 전함에 밀려 사우스다코타는 신예 전함인데도 불구하고 오버홀 후 그대로 예비함이 되었다가 제적 후 해체되었다.

하지만 35,000톤이라는 제한을 준수하면서 KGV급의 중장갑, 야마토급 전함 다음가는 주포화력, 타국 전함의 3척분에 해당하는 대공화기, 타국 전함의 절반의 용적에다 13만 마력을 구겨 넣어서 27노트대를 달성한 것만으로도 사우스다코타의 가치는 충분히 입증되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attleship_Massachusetts%2C_2012.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USS_Alabama_Mobile%2C_Alabama_002.jpg

여기에 동형함인 매사추세츠와 앨라배마가 기념함으로 현재까지 남아있다는 점에서 여한이 없을 듯 하다.[10]



위는 기념함이 된 앨라바마의 영상.

7.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파일:external/navyfield.co.kr/South%20Dakota.gif
파일:Naval Creed 매사추세츠.png
파일:WFC_Ships_SouthDakota.png

8. 관련 문서

9. 둘러보기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드레드노트급 전함의 계보 파일:미합중국 해군 마크.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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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급


 
방어력 및 방뢰능력 강화/주포탑 1개 추가

몬태나급

파일:미국 국기.svg 미 해군 해상 병기의 계보 틀 : 항공모함 | 공격원잠 | 전략원잠 | 함대공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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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도함 사우스다코타는 기함설비 적용으로 8기 16문을 탑재했다.[2] 따라서 배수량을 제한을 두지않는다면 당대 최고의 전함을 설계하는것은 어렵지않다. 다만 그렇게 한척 뽑아내면 옆나라도 그걸보고 그것을 능가하는 배를 만들어내게되고 그럼 이제 그걸 뛰어넘는 배를... 이라는 무한연쇄가 이어진다. 그럼 그게 한두푼이 아니니 국가 재정이 폭삭 주저앉게되고...그래서 만들어진게 여러 배수량을 기준으로 하는 해군조약들이다.[3] Battleships: United States Battleships, 1935-1992 90쪽.[4] 영화 촬영 당시에는 미주리가 아직 현역이었던 관계로, 장면 대부분은 당시 공원으로 남아있던 사우스다코타급 4번함인 앨라배마에서 찍었다.[5] 왜 이것이 장점이냐면 미국은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지 않으면 대서양 - 태평양간 함선 이동시 거의 남극대륙까지 갔다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배의 좌우폭이 제한되어 배가 길어지는 경향이 강해 선해성능이 동시대 배에 비해 약했으며, 아이오와급도 빠른 속력의 고속전함이었지만 긴 선채길이로 파도에 대한 안정성이 동시대 전함에 비해 떨어졌다. 사우스 다코타급은 제한된 배수량으로 인해 오히려 배가 짜리몽땅해지자 이득을 본 캐이스.[6] 카미카제 등장 이후에는 화력이 약한 40mm를 3인치 대공포로 교체했다.[7] "5km가 초 근접거리라니?"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전함대 전함전에선 망원경이 아닌 맨눈으로 상대함이 보이기만 한다면 초근접 ~ 중거리 전투이다. 함의 사이즈와 함포의 구경등을 사람과 소총에 비유한다면 5km거리의 함대함전은 축구장 안에서 M16 소총을 들고 서로 자동으로 놓고 쏘고 있는 것이다.[8] 왜 전함은 고폭탄이고 순양함은 철갑탄을 장전했는지 의아할 수 있는데, 이는 당시 일본의 함대사령관인 곤도 제독이 사우스타코타와 워싱턴을 위시한 미 함대를 순양함으로 이루어진 함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사우스타코타급을 중순양함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휘하 순양함과 구축함에게 미 함대를 상대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함은 과달카날에 대한 함포사격을 목적으로 했었기 때문에 철갑탄이 아닌 고폭탄을 장전한 것이다.[9] 적 구축함과 교전 중 127mm 포탄 1발이 상부구조물에 명중했는데 보수작업을 하던 고참 기술병이 안전수칙을 어겨 전기계통이 한꺼번에 나갔고 전기가 돌아왔다가 다시 떨어지는 문제를 꺾었다.[10] 1980년대 해군력 증강으로 아이오와급 전함을 재취역 시킬때 매사추세츠와 앨라배마의 부품 일부를 사용하여 개장 작업을 진행했었다.[11] 다만 시작하자마자 후진해주지 않으면 학익진을 펼친 구축함들의 부채꼴 뇌격에 용궁으로 갈 수도 있다.[12] 세팅시 11.3km부포에 기존 앨라바마보다 낮은 시그마 수치[13] 아이오와급 문서에도 나와있듯 아이오와급은 워낙 전략적으로 중요해서 2차대전 종전 이후에도 여러번 퇴역과 재취역을 반복하며 그 재취역 시기 동안 한국전쟁과 베트남전, 걸프전 등에서 실전을 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위 영화의 배경이 될 수 있었겠지만. 물론 현재는 취역된 아이오와급 4개 함 모두 영구히 퇴역했다(취역하지 못한 5번함 일리노이와 6번함 켄터키는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