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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타운급 항공모함

요크타운급에서 넘어옴
파일:미국 국기(1912-1959).svg 제2차 세계 대전의 미합중국 해군 군함 파일:Jack of the United States.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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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rktown-Class Aircraft Carrier
1. 개요2. 제원3. 개발 과정4. 전쟁에서의 활약5. 함선 목록6. 매체에서의 등장7. 둘러보기8. 외부 링크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미합중국 해군에서 초기부터 운용한 항공모함. 이 함급에 속한 3척의 항공모함들은 태평양 전쟁에서 수 많은 활약을 했으며, 특히 2번함은 전장에서 홀로 일본 제국 해군과의 격전을 치르고도 끝까지 살아남아 태평양 전쟁전설이 되었다.

2. 제원

급명 요크타운급 항공모함
건조 뉴포트 뉴스 조선소
건조 함선 3척
길이 246.8m
갑판 길이 251.4m
33.1m
갑판 폭 33.4m
흘수선 7.9m
배수량 기준배수량 20,100t
만재배수량 25,900t
최대속도 32.5kn
기관부 출력 120,000마력
장갑 측면 장갑 102mm
격벽 102mm
갑판 76mm
탑재량 90기, 최대 98기
레이더 CXAM-1 레이더
무장 5인치 38구경장 대공포 8문
28mm 75구경장 대공포 16문
50구경 기관총 24정
함재기 운용장비 승강기 3개
캐터펄트 3개

3. 개발 과정

1931년 미국 해군은 신형 항공모함 건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적당한 수준의 기동력, 적당한 수준의 함재기, 적당한 수준의 방어력을 원했다. 미 해군의 항공모함 운용경험과 연구결과에 따르면 항공모함의 배수량은 최소 20,000톤 정도는 되어야 적절한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마지노 선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당시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으로 인해 미국에게 허용된 항모쿼터는 55,000톤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미 해군은 3척의 새 항공모함을 건조할 생각이었는데 5만 5천톤을 균등하게 3분의 1로 나누면 고작 레인저급 수준의 소형 항공모함 3척을 건조하고 끝나는 격이었다.[1] 이게 싫었던 미 해군은 27,000톤급 2척을 만드는 방안과 14,000톤급 4척을 만드는 방안, 20,000 톤급 2척과 14,000톤급 1척을 건조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다 2만 톤급 2척과 14,000톤급 1척[2]을 건조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1931년 5월 CV-5 요크타운으로 명명된 신예 항공모함의 설계가 시작되었고, 건조되는 신예 항공모함은 요크타운급으로 명명되었다.[3] 설계가 마무리되자 1934년 5월 21일 요크타운의 건조가 시작되었고, 7월 16일에는 미 해군 전사에서 전설적인 항공모함으로 기록될 일명 Big E, CV-6 USS 엔터프라이즈의 건조가 시작되었다. 이 두 항공모함은 기준배수량 19,800톤에 만재배수량 25,500톤에 달하고 32.5노트로 항해가 가능하며 함재기도 80 ~ 90기 가량 탑재할 수 있었다. 요크타운급 건조사업은 당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추진중이던 뉴딜 정책에 따라 공공사업적인 성격으로 추진되었다.

이후 1938년 항모 보유 쿼터에 여유가 생기면서[4] 새로운 항공모함 건조를 준비하였다. 당시 미 해군은 아이오와급 전함을 위시한 주력함급의 설계에 매달려 있었고, 요크타운급이 워낙 성공적이라 새로 설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때문에 그냥 과거 요크타운급 설계에 지금까지 운용하면서 발생한 요구사항들을 반영하는 형태로 요크타운급 3번함 CV-8 호넷을 건조하였다. 호넷의 경우에는 배수량이 100톤 정도 더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기존 요크타운급과는 별 다른 차이가 없었다. 어쨌든 이로 인해 미군이 운용한 요크타운급은 총 3척이 되었다.

4. 전쟁에서의 활약

진주만 공습으로 미 해군의 전함이 털린 까닭에 태평양 전쟁 초창기 살아남은 항공모함들이 미국 태평양 함대 작전의 주 타격력으로 활용되었다.[5] 그 결과 전함과 전함 사이의 함포결전이 아닌 항공모함과 항공모함 사이의 항공전 위주로 전개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항공모함들이 손실되었다. 요크타운급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중요한 것은 요크타운급은 하나같이 침몰하기 직전까지도 일본군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길동무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2번함태평양 전쟁이 끝나고서도 한참을 살아남아서 최초의 핵추진 항공모함 CVN-65를 포함한 후계함을 남기고 있다.

네임쉽인 CV-5 요크타운은 산호해 해전에서 전치 3개월 진단서를 끊고도 일꾼 1,400명이 달려들어 3일 동안의 응급수리를 마치고 미드웨이 해전에 참가, 일본 해군에게 속임수를 선사했다. 즉, 제대로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입된 것이다. 산호해 해전 후 진주만의 드라이독에서 직접 요크타운의 상태를 확인한 체스터 니미츠 제독이 수리 중인 상태로 전선으로 보내라고 명령했다. 니미츠 제독은 수리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항공기용 엘리베이터가 정상작동하고 함의 동력이 정상이라는 점을 근거로 응급수리만 하고 요크타운을 출정시켰다. 하지만 이 시간도 여러가지 의견이 있는데, 누군가는 3시간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수리가 6개월 걸리지만 7일만에 끝냈다는 말도 있다.

문제는 이게 신의 한 수가 된다는 것. MI작전의 계획까지 일본군 내에서는 미 해군 태평양 함대의 항공모함이 엔터프라이즈와 호넷으로 단 두 척밖에 안 남았을 것으로 판단한 상태에서 작전 계획을 짰고, 이래서 대형 패착을 몇 개나 저질러서 대역전패를 당한다. 그리고 응급수리를 해서 보낸 거라 완전히 수리를 끝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수리공들이 요크타운에 타고 있었고, 갑판을 복구시키는 등의 큰 활약을 한다. 게다가 일본군에게 두들겨 맞고 빈사상태까지 갔지만 그걸 또 수리병들이 악착같이 복구해내는 바람에 일본군을 두 번이나 속여먹는 위업까지 세웠다. 첫 공습에서 요크타운이 격침당했다고 오판한 일본군은 여전히 둥둥 떠있는 요크타운을 다른 항공모함으로 착각하였다. 결국 일본군은 엔터프라이즈가 히류에게 2차 공격을 가하기 전까지 요크타운의 페이크에 완전히 놀아난 것이다. 하지만 결국 수리하러 진주만으로 예인하던 중 해대 6형 잠수함 I-168의 뇌격으로 가라앉았다. 그런데 I-168 함이 뇌격으로 요크타운을 가라앉힐 때는 이미 미드웨이 해전이 미 해군의 승리로 끝난 시점이며, 요크타운의 함장 이하 승조원들은 이미 해전 도중에 배가 치명타를 입어서 탈출한 상황이었다. 소속된 항공대와 해전의 지휘권은 엔터프라이즈로 쿨하게 넘어갔으니 함재기도, 승조원도 없는 빈 배를 가라앉힌 것.[6] 요크타운의 활약을 상세히 정리한 글

CV-8 호넷은 개전 초기 일본 천황의 거처를 포함해 도쿄를 폭격한 둘리틀 특공대를 실어날라 사기를 북돋았고 미드웨이 해전에도 자매함들과 함께 참전했다.[7] 하지만 결국 과달카날 전투산타크루즈 해전에서 일본 해군의 집중 공격을 받고[8] 격침당했다. 그러나 호넷 역시 격침당하기 직전까지 일본 해군의 수많은 베테랑 조종사들을 저승길 동무로 삼았다. 무엇보다 일본은 호넷을 노획하려고 했지만 정작 자신들의 공격과 미군의 자침 처분하기 위한 공격에 호넷이 너무 많이 손상된 것을 확인하고는 구축함 아키구모와 마키구모를 시켜 뇌격해 격침 처분했다.

2번함인 CV-6 엔터프라이즈는 여러차례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었지만, 행운의 여신의 도움[9] 숙련된 승조원과 든든한 동료들이 함께 있었기에 전쟁 시작 전 7척의 항공모함 중 새러토가레인저와 더불어 종전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에식스급 항공모함들이 전선에 등장하기 전까지 태평양 전선에서 4척의 항공모함이 상실된 상황에서 미 태평양 함대가 곧바로 사용 가능한 항공모함으로서 지속적으로 전선에 투입되었고 일본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맞고 전선에서 물러난 새러토가가 수리가 완료되어 복귀한 이후 함께 일본군의 공세에 대응했다. 과달카날 전투가 끝나고 전선이 잠시 소강상태에 빠지자 요크타운급이라고 쓰고 엔터프라이즈라고 읽는 함선[10]에 대한 대대적인 개장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배수량 제한으로 인해 설계시 부족했던 어뢰방어 보강을 위한 벌지를 설치하고 구식 대공포였던 1.1인치 포를 제거하고 40mm 보포스 대공포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당시 태평양 전쟁의 사정에 맞게 거의 모든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단행되었다. 그 결과 기준배수량은 21,000톤으로 늘어났다. 이후 에식스급 항공모함들이 대량 건조되어 배치되면서 이들과 함께 태평양 전쟁을 수행하였으며, 오키나와 전투 당시 카미카제 공격에 엔터프라이즈가 대파되면서 요크타운급은 전쟁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엔터프라이즈는 제대로 된 수리를 위해 본국으로 귀환하여 건선거에 들어가 대규모 수리를 벌이던 중에 종전을 맞이했다.

그러나 미 해군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태평양 전쟁에서 미국을 승리로 이끈 요크타운급 항공모함들이 벌인 전설적인 활약은 널리 이야기될 것이다.

가끔가다 네임쉽 요크타운이 요크타운급이 아닌 에식스급의 설명을 달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요크타운이 침몰한 후 그 이름을 에식스급 항공모함 중 하나에게 승계시켰기 때문이다. 승계 이유는 미드웨이에서의 전설적인 활약을 기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비슷한 예로 렉싱턴와스프가 있다. 막내인 호넷의 이름 또한 에식스급중 하나에 계승되었다.일본의 항공모함과는 다르게 미국 항공모함은 쓰러뜨리면 더 세져서 돌아온다 게다가 더 소름돋게도 이렇게 에식스급으로 사실상 '환생'해서 돌아온 호넷은 전생의 자신을 사실상 죽여놓은 즈이카쿠를 렉싱턴과 함께 공격해서 아작내면서 전생의 복수에 성공했다. 즈이카쿠 입장에서는 분명히 자기가 박살낸 적함이 더 강해져 돌아와 역으로 자기 자신을 박살내는 무슨 양산형 환생물 판타지 소설에서나 나올 것 같은 패배와 함께 함생을 마치게 되었다. 2차 대전에서는 이러한 만들려고 노려도 못할 것 같은 우연이 몇차례 있는데 이 사례도 그것 중 하나.

또한 요크타운급 항공모함들이 조약 때문에 방어력을 많이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오래 버틴 것을 알 수 있는데, 요크타운과 호넷의 최후를 봐도 요크타운은 진주만으로 예인하려다가 I-168의 뇌격을 받고 포기한 뒤에도 몇 시간이나 떠 있었고, 호넷도 전투불능이 된 상황에서 자침시키려 했는데 결국 실패해 일본군이 격침시켰지만 꽤 오래 버텼고 엔터프라이즈의 경우에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가 없을 정도.

특히나 호넷의 경우를 보면 방뢰능력이 부족했다는 요크타운급이 어뢰를 전투에서 3발, 자침시키려고 할 때 9발을 맞고도 안 가라앉았다. 이후 일본이 추가적으로 산소어뢰 4발을 쏴서 3발을 명중시킨 후에야 천천히 가라앉았다. 호넷의 잔해는 침몰 77년 만인 2019년 2월 12일 해양 탐사업체 벌컨(Vulcan)[11]에 의해 발견되었다.

5. 함선 목록

번호 이름 진수 취역 제적 설명
CV-5 요크타운 1936-04-04 1937-09-30 1942-10-02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 잠수함 I-168의 뇌격으로 격침
CV-6 엔터프라이즈 1936-10-03 1938-05-12 1947-02-17 고철로 스크랩[12]
CV-8 호넷 1940-12-14 1941-10-20 1943-01-13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일본군에 의해 격침.

6. 매체에서의 등장

파일:월드_오브_워쉽_엔터프라이즈.jpg 파일:USA_T8P_Hornet.jpg

파일:OrionCV.png

* DEAD AHEAD에 나오는 오리온 공화국리겔급 경항공모함은 요크타운급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원본에는 존재하지 않는 측면 함포, 함교 앞뒤에 위치한 2연장 함포가 달려있고 일본 항모와 적국인 안타레스 제국 처럼 비행갑판에 커다란 문양이 그려져 있다.

7. 둘러보기

요크타운급 항공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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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5
요크타운
CV-6
엔터프라이즈
CV-8
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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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92b5f> 구축함 <colbgcolor=#292b5f> 심즈급 DD-413 머스틴, DD-414 러셀
윅스급 DD-119 램버튼, DD-120 래드포드, DD-121 몽고메리, DD-122 브리즈, DD-123 갬블, DD-124 램지
클렘슨급 DD-193 아벨 P. 업셔
원자력 순양함 버지니아급 CGN-38 버지니아, CGN-39 텍사스, CGN-40 미시시피, CGN-41 아칸소
경순양함 브루클린급 CL-47 보이시
중순양함 노스햄프턴급 CA-30 휴스턴, CA-31 아구스타
디모인급 CA-148 뉴포트 뉴스
장갑순양함 테네시급 ACR-12 노스캐롤라이나, ACR-13 몬태나
펜실베이니아급 ACR-5 웨스트버지니아, ACR-8 메릴랜드
전함 뉴멕시코급 BB-41 미시시피
뉴욕급 BB-35 텍사스
델라웨어급 BB-28 델라웨어
버지니아급 BB-13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급 BB-58 인디애나
일리노이급 BB-7 일리노이
코네티컷급 BB-22 미네소타
콜로라도급 BB-46 메릴랜드, BB-48 웨스트버지니아
키어사지급 BB-5 키어사지, BB-6 켄터키
펜실베이니아급 BB-38 펜실베이니아
항공모함 니미츠급 CVN-68 니미츠, CVN-69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CVN-70 칼 빈슨, CVN-71 시어도어 루스벨트, CVN-72 에이브러햄 링컨, CVN-73 조지 워싱턴, CVN-74 존 C. 스테니스, CVN-75 해리 S. 트루먼, CVN-76 로널드 레이건, CVN-77 조지 H.W. 부시
레인저급 CV-4 레인저
미드웨이급 CV-41 미드웨이, CV-43 코럴 시
에식스급 CV-9 에식스, CV-10 요크타운, CV-11 인트레피드, CV-12 호넷, CV-13 프랭클린, CV-14 타이콘데로가, CV-15 랜돌프, CV-21 복서, CV-32 레이테
엔터프라이즈급 CVN-65 엔터프라이즈
요크타운급 CV-5 요크타운, CV-6 엔터프라이즈, CV-8 호넷
제럴드 R. 포드급 CVN-78 제럴드 R. 포드, CVN-79 존 F. 케네디
키티호크급 CV-66 아메리카
포레스탈급 CV-59 포레스탈, CV-61 레인저
잠수함 스킵잭급 SSN-591 샤크
조지 워싱턴급 SSBN-601 로버트 E. 리
로스앤젤레스급 SSN-688 로스앤젤레스, SSN-689 배턴루지, SSN-691 멤피스, SSN-693 신시내티, SSN-695 버밍햄, SSN-710 아구스타, SSN-711 샌프란시스코, SSN-712 애틀랜타, SSN-713 휴스턴, SSN-714 노퍽, SSN-715 버팔로, SSN-716 솔트레이크, SSN-717 올림피아, SSN-718 호놀룰루, SSN-721 시카고, SSN-722 키웨스트, SSN-723 오클라호마시티, SSN-750 뉴포트 뉴스, SSN-753 알바니, SSN-756 스크래튼, SSN-758 애쉬빌, SSN-759 제퍼슨시티, SSN-764 보이즈, SSN-765 몽펠리에, SSN-766 샬롯, SSN-767 햄튼, SSN-769 톨레도, SSN-770 투손, SSN-772 그린빌, SSN-773 샤인
버지니아급 SSN-775 텍사스, SSN-777 노스캐롤라이나, SSN-779 뉴멕시코, SSN-781 캘리포니아, SSN-783 미네소타, SSN-785 존 워너, SSN-787 워싱턴, SSN-789 인디애나, SSN-791 델라웨어, SSN-794 몬태나, SSN-796 뉴저지, SSN-798 매사추세츠, SSN-800 아칸소, SSN-802 오클라호마, SSN-804 바브, SSN-806 와후, SSN-807 실버사이즈 }}}}}}}}}}}}

8. 외부 링크

YORKTOWN aircraft carriers (1937-1941)
Yorktown Class, U.S. Fleet Carriers


[1] 정 안되면 2만 톤급 세 척을 만든 다음 배수량을 2,000톤 정도 축소 발표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미국은 배수량을 속여 발표하지는 않았다. 애초에 일부러 제한보다 조금 작게 만들거나 무장을 조금 덜면서까지 배수량 제한을 맞추던 나라였으니...[2] 와스프급 항공모함이 바로 그 주인공. 다만 랭글리와 레인저처럼 단 1척밖에 건조되지 않았기에 함급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3] 요크타운이란 이름은 미국 독립전쟁 당시 미국 대륙군이 영국군을 상대로 최대이자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요크타운 전투에서 유래된 것인데, 과연 요크타운급의 항공모함들은 실로 그 이름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했다.[4] 일본이 1936년 조약 파기를 최종선언하면서 군축제제가 무너졌다.[5] 엔터프라이즈는 진주만 공습이 있기 전날에 진주만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다가 도중에 태풍을 만나 예정이 하루 늦어졌다. 그래서 진주만 공습이 끝나고 난 후 입항해서 진주만의 참상을 직접 본 윌리엄 홀시 제독은 "이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일본어는 지옥에서나 쓰는 언어가 될 것이다"란 말을 남겼다. 몰락 작전이 예정된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진짜로 그렇게 될 뻔했다.[6] 물론 요크타운을 어떻게든 예인하여 다시 살려냈다면 과달카날을 중심으로 한 남태평양 일대에서 1943년 내내 피말리는 소모전을 벌이던 미군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태평양함대 전체에 가용 정규항공모함이 엔터프라이즈 한 척이던 시기가 있었을 정도이니.[7] 그러나 호넷은 미드웨이 해전에서 삽질을 좀 심하게 했다. 비행대 총지휘관 스탠호프 링 중령이 일본해군병학교에서 유학을 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권위적인 인간쓰레기라 이전부터 사소한 일상생활부터 미드웨이 해전 당시까지 그 모든 나날에 걸쳐 사사건건 부하들과 충돌을 빚던 중 제8뇌격기대대장 월드론 소령이 비행 경로를 이탈하는 항명사태까지 터졌는데, 그 경로이탈로 항명을 한 대대장의 판단이 정확했고, 그렇게 8뇌격기대대는 외로이 뇌격을 가하다가 전멸하고 말았다.[8] 일본군 사토오 병조장이 본인이 조종하던 급강하 폭격기가 피탄당해 모함으로 복귀하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호넷의 연돌을 들이받았고, 7명의 전사자를 내고 적재되어 있던 항공유를 호넷의 통신 데크에 뿌려 화재를 냈다.[9] 진주만 공습 당시 폭풍으로 입항이 하루 늦어져서 무사히 넘겼으며, 산타크루즈 해전에서는 때마침 발생한 스콜(열대지방에 내리는 소나기)에 진입한 덕분에 엔터프라이즈는 보이지 않았고 구름에 가려지지 않아 노출되었던 3번함 호넷이 집중 공격을 받았다.[10] 과달카날 해전이 끝난 시점에서 미 해군이 보유한 요크타운급 항공모함은 엔터프라이즈 1척뿐이었다.[11]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립자 폴 앨런이 세운 회사로 현재는 앨런의 여동생이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선 2018년에도 렉싱턴급 항공모함 1번함 렉싱턴의 잔해를 발견한 바 있다.[12] 종전 후 승무원들은 협회를 만들어 엔터프라이즈가 퇴역한 후에도 기념함으로 살리려고 했지만 당시 미국 의회는 돈 없다는 핑계로 씹으며 엔터프라이즈는 토사구팽 당했다. 야속하게도 불과 몇 년 후 전쟁에서 활약한 함선이나 장비 등을 보호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바뀌어 아이오와급 전함들과 에식스급 항공모함 호넷은 무사했다. 그렇지만 엔터프라이즈라는 이름은 지금까지 내려와 세계 최초의 원자력 항공모함으로서 미국의 해양을 누비고 퇴역한 이후에는 한번 더 스크랩당하고서 최신예 제럴드 R. 포드급 원자력 항공모함에게 이름을 물려주고 다시 성조기를 휘날리며 바다를 누빌 준비를 하고있다. 한마디로 미해군 항공모함의 역사는 엔터프라이즈와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불멸의 항공모함. 여러모로 박물관으로서 살기는 원하지 않는 것 같다. 해체된 엔터프라이즈의 함교 창문따로 떼어져 CVN-65 엔터프라이즈에 걸렸었고, 이제 CVN-80 엔터프라이즈에 넘겨질 예정이다. 그리고 CVN-65는 스크랩되면서 남은 자기 함체의 일부를 CVN-80에 넘겨줬다고 한다. CVN-80의 용골이 CVN-65의 함체이다.그야말로 불사조[13] 캠페인의 느낌을 섞은 오버워치의 아케이드 비슷한 것.[14] 고증오류. 요크타운급 항공모함은 이오지마 전투 시점인 1945년에는 오직 엔터프라이즈만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