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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ad Scientist문자 그대로 미치광이 과학자. 똘끼가 충만해서 보편적 상식, 윤리, 가치관, 도덕성 등의 일반적인 사회적 통념 따위는 아랑곳하지도 않고, 오로지 자기 목표와 욕망만을 위하여 자신의 두뇌를 사용하는, 정신줄 놓은 과학자를 의미한다.(의학 계열에선 매드 닥터도 있다.)
2. 내용
새로운 것과 불확실성(리스크)에 도전한다는 정신에 따르면 매우 극단적인 극진보주의자에 해당된다. 즉 "미친"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는 하지만 진짜 정신질환자라기보다는 인격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소위 이모랄(Immoral)한 과학자를 매드 사이언티스트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1] 반대로 조증이나 과대망상 등 실제로 이성 및 지능의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이 갑자기 무한동력 기계를 발명했다거나 수학의 난제를 해결했다며 날뛰는 등의 경우는 그냥 정신질환자라 부르지, 매드 사이언티스트라 부르지 않는다. 결국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가치관이나 비상식적인 욕망을 가지는 부류의 과학자라고 생각하면 된다.비슷하지만 약간 차이는 있는 카테고리엔 '이블 지니어스(사악한 천재)'가 있다.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연구에 미쳐 주변은 전혀 돌아보지 않는다는 쪽에 방점이 찍힌 편이라 본성 자체는 착한 사람인 경우도 있긴 있는 반면에, 사악한 천재는 자신의 두뇌를 악행을 위해 쓰는 순수악이라는 게 방점이라 간혹 과학자가 아닐 때도 있다. 어쨌든 세상에 폐를 끼치는 점은 매한가지. 물론 둘의 교집합 유형으로 미친 천재 과학자가 악행을 저지르는 답이 없는 경우도 있다...
넓게 보자면 연구에 몰두하여 황당한 일을 저지르는 과학자를 뜻하지만 그런 과학자는 꽤 많으므로[2], 보통은 연구를 위해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덕과 양심이 없거나 그것을 버린 과학자들을 말한다.
여담으로 "평범한 과학자가 오컬트를 목격한다면 이렇게 된다"는 설도 존재한다. 인지부조화와 비슷한 원리로, 그럴 리 없다고 계속 부정하다가 폭주한다는 것이다. 보통 과학자들은 직종이 직종인지라 오컬트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험 결과보다 자신의 생각을 우선시하는 과학자[3]라면 이 세상의 여러 가지 '신비한' 이야기들을 자기 나름대로의 '논리' 에 의해 설명하는 오컬트에 미친 듯이 빠져드는 경우가 나온다.[4]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애초에 일반인 중에도 이런 쪽에 미친듯이 빠져드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많다. 단지 과학자도 인간이기 때문에 개중에 이상한 쪽에 빠지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나오는데, 일반인이 빠져봤자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되지는 않으니 과학자 중에 빠지는 사람들이 특히 눈에 띌 뿐이라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게 아직 현대 과학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는 상황이다. 당장 60년 전까지만 해도 염색체 관련 정보는 거의 전무했으며 70년 전까지만 해도 방사능은 거의 빛나는 전능한 물질로 숭배될 정도로 정보가 없었다. 지금은 기초적인 수준이라 생각되는 의학적 지식조차 19세기~20세기 중반쯤에 들어서야 획득한 것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상당수의 질병이 명확하게 판별되는 경우보다 증상과 진단에 의한 소거로 인해 그런 질병군인 것 같다고 추정하는 것에 가깝다. 아직까지도 "과학 만능 주의가 세상을 지배하지 못한다"는 현실에 대한 설명이다.
3. 대중 매체에서의 묘사
대중 매체에서 묘사되는 이미지는 대개 물리학 전공은 가공할 만한 무기에 미친 박사거나 사교성 떨어지는 덕후고, 화학 전공은 가공할만한 폭발력을 가진 신물질을 개발하거나 위험천만한 독성물질을 세상에 내보내 환경을 오염시키고 인류를 좀먹어 계획 실현을 꿈꾸는 악당이며, 생물학 전공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면서 윤리의식을 무시한 채 온갖 괴물을 만들어내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직계 후손이란 케이스가 보편적이다. 그 와중에 자연과학의 나머지 두 분야인 지구과학과 천문학 전공은 찾기 어려운데, 분야 특성상 딱히 자신의 능력으로 악행을 저지를 만한 건더기가 별로 없다. 그나마 천체물리학이나 지구물리학은 있긴 한데, 이쪽도 물리학이 결합된 덕분에 물리적으로 미친 짓을 저지를 수 있는 케이스.머리가 너무 좋아서 물리학, 화학, 생물학, 의학, 심리학, 공학[5]에 모두 통달한 경우가 많다. 어느 한 쪽 학문의 힘으로 만든 실험물로 깽판을 치는 사건을 벌이더라도, 그 사건에 대해 고찰을 해보면 다양한 분야를 두루두루 박식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칠판에는 물리학 공식과 수학 공식을 써두지만 책상에는 화학 실험기구가 있으며, 그럼에도 나오는 결과물은 항상 생물과 관련된 합성 생물, 또는 기계공학과 관련된 로봇들이다.[6]
성향으로 분류하면 원래 미친 부류와 이성은 멀쩡한데 목적을 위해 윤리 같은 것을 방해물로 생각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류로 나뉜다.
- 진지한 작품에서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의학/생화학/유전공학 등의 생물학 계열인 경우가 많다. 생명 가지고 장난치는 시점에서 이미 '매드' 타이틀은 따놓은 당상이기 때문. 도가 지나친 막장일 경우엔 자신의 배우자나 자식까지 실험체로 이용한 끝에 죽게 하거나[7], 차라리 죽는 게 더 낫겠다 싶은 꼴로 만드는 극에 달한 인간 쓰레기도 있다.
- 그 다음은 공학/기계학. 세계 정복에 필요한 로봇 병사들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내는 기염을 거침없이 발휘한다. 물리학의 경우엔 지구나 은하계를 날려버릴 수 있는 파괴력의 폭탄이나 통제 불가능한 위험 에너지원 등을 개발한다.
- 화학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전형적인 모습 그 자체이며, 온갖 기괴한 색깔의 약품이 든 시험관과 플라스크로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실험을 해대면서 상식을 초월한 신소재나 초물질, 합성물 등을 한순간에 개발해낸다.
위의 분야들에 비해 천문학은 사실 작품에 나올 정도로 미친 짓을 할 거리가 없다고 여겨졌지만, 중력을 통제한다는 설정의 천체물리학자 캐릭터가 등장한 것을 보면 다른 학문과 결합해[8] 활용할 방도를 찾아낸다면 뭔가 할 수는 있다.[9] 지구물리학도 마찬가지로 지진파를 이용해 도시 지반을 뒤집어 엎는다거나, 지진폭탄을 제작하는 식으로 할 수는 있다.[10] 천체물리학과 지구물리학을 뺀 나머지 지구과학은 진짜 없다.[11]
악의 조직의 보스 혹은 주요 간부의 위치를 꿰어차고 있는 엘리트이기도 하다. 물론 작중에서 나쁜 일은 다 도맡아 하기 때문에 끝이 매우 안 좋은 3D직종이다. 하지만 꼭 나쁜 놈은 아니어서 아군에 편입되면 놀라운 기술력, 그리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아군을 보조해 주거나 위기에서 구해준다. 이와는 반대로 당초에는 아군의 핵심 전력을 지원해주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다가 적측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있다. 인질을 잡히거나 붙잡혀 세뇌를 당하는 등 나름 납득 가능한 이유가 있는 경우는 그나마 괜찮지만 억제하고 있던 광기가 폭발하거나 적측이 제공하는 새로운 기술이나 희귀 물질에 낚여 배신하는 경우도 있다. 즉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도, 노벨상이 아쉬울 정도로 든든한 두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뭘 입든 흰 가운은 꼭 고집하며[12][13], 기괴한 말투와 웃음소리를 지녔고, 연구실에만 처박혀 있는 히키코모리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자칭 천재일 경우 상당히 위험한 인물이 된다. 사이코패스인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그 어떤 경우와도 비교도 할 수 없이 위험하다.
이상하게 매드 사이언티스트 중엔 Dr. 와일리, 제츠 라아스 브라키오 같은 노인이 많다. 대부분의 천재 과학자들은 20대 후반쯤 두각을 나타낸다는 걸 생각하면 의아한 일이다. 그 나이가 되도록 학계에서 인정을 받지 못해서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젊어서는 자신의 이론을 학계에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다가 나이 먹고 가능성은 사라져가니 정신줄을 놓은 것인지도 모른다. 설령 불법적인 인체 실험을 하다가 잡혀서 사형을 당한다고 해도 이미 나이를 먹어서 삶에 미련이 없다면 뭐가 두렵겠는가? 그런데 이런 양반들이 "나 같은 천재가 죽으면 인류 전체의 손실!"이랍시고 자기 목숨은 더럽게 아낀다. 반대로 ''나를 대체할 것은 얼마든지 있다.''며 자신의 목숨까지도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헤이하치 머리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Dr. 와일리. 그렇지만 보통 빡빡 밀지 않는 이상 대머리는 관리하지 않으면 대부분 이런 스타일이 되기 때문에 매드 사이언티스트만의 특징이라 하기에는 미묘하다.[14] 다만 대머리가 아닌 경우라도 산발에 가까운 마구 뻗친 헤어스타일인 경우가 많다.[15] 대표적으로는 마징가 Z의 닥터 헬이 있다.
SF류의 작품에 흔히 등장하지만 판타지 세계관에서는 미친 마법사나 연금술사 컨셉으로 변형되어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도구가 마법이라는 걸 제외하면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특성을 대부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연금술은 화학의 조상격이기 때문에 더 유사하다.
사이버펑크 장르에서는 극단적인 친기업적 분위기가 합쳐지면서 다른 양상이 발생한다. 다른 작품에서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자신만의 은신처에서 혼자 벌일 연구를 대기업의 후원을 업고 연구소장 직위를 얻어서 으리으리한 연구실을 끼고 연구원이라는 이름의 회사원을 부려서 더 큰 규모로 연구를 한다. 연구소장들은 같은 회사원이라도 임원으로 취급되고, 다른 중역급과 마찬가지로 조직 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사회성이 영악한 것으로 묘사된다. 일반 연구원은 세상을 파괴할 수 있는 위험성이 넘치는 연구를 일상 업무로 받아들이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자각하지 못하거나, 혹은 윗사람이 연구 목적을 속인 탓에 진짜로 자기가 뭘 하는지 모르기도 한다. 연구소장급 인사는 연구의 결과물이 무엇인지 똑똑히 알고 있지만 실행함에 거리낌이 없다. 이런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보통 연구를 의뢰한 진짜 흑막인 중역에게 접근하기 전에 만나는 중간보스 정도의 위치이지만, 섀도우런: 드래곤폴에서처럼 최종 보스로 등장하기도 한다.
- 사이버펑크 장르에서 전통적인 매드 사이언티스트 상은 주인공 일행의 조력자 역할을 맡는 메카닉, 엔지니어나 불법 의사들이 더 자주 보여준다. 검증되지 않은 시술을 하려고 하거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프로토타입 장비를 대여해주는 등 결과물이 의심스러운 도움을 제공하는 역할이다. 대부분 기술력이 있으면서도 주류 사회에 편입되지 못할 정도의 법적, 인격적 결격 사유가 있는 인물들이다.
2차 창작물에서 매드 사이언티스트 캐릭터는 아주 써먹기 좋은 소재. 시리어스, 코미디, 에로 등등 어떤 상황이든 상관없이 어떻게든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비행, 순간이동, 투명화, 시간 여행, 성 전환, 인격 바꿔치기, 크기 변환, 인체 개조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성인물에서는 성 윤리관이 심하게 비뚤어져 있으며 심하게 기이한 이상성욕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4. 역사
역사적으로 제법 연원이 오래되었다. 실패한 창조주 클리셰를 직접적으로 계승하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최초로 이 클리셰가 등장한 작품은 골렘 설화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 클리셰기가 최초로 등장한 것은 과학만능주의가 팽배하던 19세기에 만들어진 '프랑켄슈타인' 의 빅터 프랑켄슈타인.[16] 그 외에 모로 박사의 섬'의 모로 박사[17], '지킬 박사와 하이드' 의 헨리 지킬 박사[18]도 최초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꼽힌다.어째 의학/생물학에 종사하던 인물들이 많은데, 당시에는 그 학문들이 일반인들에게도 각인될 만한 성과를 많이 보였기 때문. 당장 빅터 프랑켄슈타인만 해도 갈바니즘에 영감을 받았다. 이후 1950-1960년대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은 핵물리학과 얽히는 이유도 이와 같다.
요즘에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를 통해 과학 기술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한다 해도,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만행에 현실성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공상으로만 치부되던 과학의 일부 영역이 현실로 다가옴과 동시에 비현실적인 공상은 일반인의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의식에서 완벽하게 배제되었고, 기술만능주의가 어느덧 일상 속에 스며드는 상황에서 이들의 행적에 현실성까지 부여한다면 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일 듯.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예전과는 달리 가벼운 느낌이 다수 추가되었다는 시대적 차이도 있다.
5.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과학자가 아니다?
"파괴 광선은 왜 만드신 건가요?"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서지."
"아뇨, 제 말은 어떤 미친 가설을 시험하고 계신 거죠? 그냥 정신 나간 관찰 행위를 하고 있는 건가요?"
"저기, 난 그냥 세계를 정복하려고 할 뿐이야. 그게 다야."
"최소한 희생자 일부를 미친 통제군으로 남겨두긴 할 거죠?"
슬픈 진실: 대부분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사실 그냥 매드 엔지니어다.
- 웹코믹 Cowbirds in Love 46화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서지."
"아뇨, 제 말은 어떤 미친 가설을 시험하고 계신 거죠? 그냥 정신 나간 관찰 행위를 하고 있는 건가요?"
"저기, 난 그냥 세계를 정복하려고 할 뿐이야. 그게 다야."
"최소한 희생자 일부를 미친 통제군으로 남겨두긴 할 거죠?"
슬픈 진실: 대부분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사실 그냥 매드 엔지니어다.
- 웹코믹 Cowbirds in Love 46화
엄밀하게 말하자면 Scientist는 순수 과학자를 칭하기 때문에, 어떠한 사물(로봇 등)을 만드는 사람은 과학자가 아니라 공학자이다. 과학자는 특정한 가설을 증명하거나 관찰하는 지적 탐구가 목적인 직업이고, 특정 기계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창작물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가설의 증명이나 관찰이 아니라 파괴 로봇이나 무기를 만드는 공학자이므로 'Mad Engineer\'라 불러주고 의학자인 경우 'Mad Doctor\'라고 부르는게 맞을 것이다. 애초에 이런 류의 캐릭터가 나오게 된 것도 마법사와 마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과학자들에게 그대로 씌워지면서 나온 것이다.
다만, 공학자는 알려진 이론을 바탕으로 무언가 사물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인데, 핵폭탄 정도를 제외하면 현재 알려진 이론 중에서 세계를 멸망시키거나 정복할만한 물건을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하므로,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은 뭔가 새로운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창작물에 나오는 황당할 정도로 강한 돌연변이라든가 파괴광선이라든가, 초월적인 동력원을 쓰는 로봇이라든가... 이런 걸 만들어내기 위한 기본 이론을 정립하는 건 공학의 영역이 아니라 과학자의 영역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매드 사이언티스트+매드 엔지니어가 맞을 듯? 하지만 역시 공학자에 가깝다. 공학 연구에는 자연과학이 수반되는 경우는 흔하며 공학 연구자가 반드시 알려진 사실들만을 가지고 연구하는 건 아니다. 최첨단 분야에서는 연구 대상을 적절히 설명하는 자연과학 이론이 없는 경우도 허다하며 이 과정에서 공학자가 자연과학 활동을 하기도 한다. 자연과학자들 또한 연구를 위해서 공학활동을 하며 둘을 구분하는 건 어떤 활동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목적을 가지고 연구를 하느냐에 가깝다.그리고 창작물에서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의 목적은 주로 강력한 로봇이나 기계를 만드는 목적인 공학자로만 행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창작물에서 '진짜'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전혀 없느냐고 하면 그렇지는 않다. 좋은 예시로는 《총몽》의 등장인물인 디스티 노바가 있는데, 작중의 광기 넘치는 행위(작품의 주인공인 갈리를 한 번 폭사시켰다 살려내는 등의 행위) 모두가 자신의 카르마 역학 이론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6. 선입견/유형
- 겉보기에는 무력한 노인 혹은 중년
- 청년으로 보이는 경우는 대부분 실제 나이가 많지만 불로불사라 젊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 젊은 청년인 경우에도 빈약한 체격으로 묘사된다.
- 못생긴 축에 속하는 경우도 있으나, 사실 대부분 외모가 지저분한 편. 수염만 깎으면 잘생긴 청년이나 미중년으로 탈바꿈하는 클리셰도 흔하다.
- 드물게 여성도 있는데 이 경우 대부분 외견상으론 젊은 모습. 진짜로 젊은 천재도 있지만, 모종의 기술로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후자의 경우 적에게든 동료에게든 실제론 나이가 많지 않냐고 놀림받는 일이 허다하며 아예 나이 문제가 본인의 역린인 경우도 많다.
- 적으로 나올 경우, 주인공과의 전투에서 패배하면 젊음을 유지시키는 기술을 잃고 흉한 모습으로 변하기도 한다.
- 또한 피조물과 성관계를 하거나 아예 임신하기도 한다.
- 자신을 생체병기로 개조하여 전투력을 가진 사람도 있다. 이 경우 상당히 강한 편이다.
- 넘쳐나는 지성과 부족한 개념
- 정신 상태나 목적의 성공 여부는 둘째치고라도 능력 자체는 노벨물리학상/노벨화학상/노벨생리학·의학상을 받고도 남을 만큼 엄청나게 뛰어나다. 대부분이 세기의 천재 과학자 수준이며, 매드 사이언티스트 칭호를 단 인물치고 무능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19] 반면 연구 실력에 비해서 가사노동이나 생활력 부분에서는 절망적일 정도로 재능이 없는 면이 있는 것도 클리셰 중 하나. 특히 과학자가 여성일 경우엔 더욱 이런 속성이 붙기 쉽다. 아예 과학을 동원해 정신나간 방식으로 가사를 해결해 보려 하지만 상황은 더욱 막장으로 가버리기 십상이다.
- 덧붙여 일상생활에서의 현실 감각이나 도덕 관념, 윤리 의식 같은 것은 아주 심하게 부족하다.
- 게다가 이를 자각하고 있다. 그러나 자각하고 있어도 고치려 하지는 않는다. "내가 이런 짓을..." 이라고 하면서도 태연히 같은 일을 반복한다.
- 놀랄만한 연구 결과
- 실용성이나 방향성, 윤리적 문제 등은 제쳐두고 연구 결과 자체는 이론 및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현대 과학의 개념과 상식 그 자체를 뒤집을 만큼 어마어마한 결과물인 경우가 절대다수다. 타임머신, 영구기관, 가상세계, 나노머신, 거대로봇, 초물질, 원소조작, 만능약, 영생, 사자부활, 궁극생물, 개조인간, 신인류 등이 있다.
- 시시한 연구 결과는 내놓지 않는다. 예를 들어 16년 동안 처박혀 연구만 한 유전공학의 달인이 오랜 세월을 거쳐 드디어 완성시킨 연구 결과가 "씨 없는 참외"의 발명이라고 하자. 학계에서 다소 흥미가 될지는 몰라도 큰 이슈를 끌기는 힘들 것이며, 당연히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취급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개그성 작품에선 간혹 진짜배기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본업에서 엇나가거나 소일거리 및 흥미로 이러한 연구 결과를 내놓지만 본인은 별 거 아니라는 이유로 그냥 묻어놓는다.
- 머리는 좋은데 행동은 유치
- 말이 많다.
- 이쪽에서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장광설을 늘어놓는다.
- 동시에 그러한 자신의 개똥철학을 듣는 이가 이해하길 바란다.
- 그래선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해치지 않는다. 관찰자로서 우대한다.
- 자신의 발명품의 원리를 설명하지 않는다. 설명하더라도 지극히 전문적이고 현학적인 표현을 써서 듣는 사람이 이해를 못 한다. 상대가 완전히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이야기하기 때문에 듣고 있는 사람은 어리둥절.
- 못 알아듣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왜 이런 간단한 것도 모르는 거지?" 나 "당연한 결과다." 등 상대의 이해력이나 지성에 관한 표현이 많다.
- 하지만 사실은, 애당초 작가가 고급지식을 갖춘 진짜배기 과학자일 가능성부터가 낮을 뿐더러, 진짜 공부해서 만들어내기에는 너무 어려운 발명품인 경우이기에 제대로 된 원리를 설명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태양계를 순식간에 파괴해버릴 수 있는 파괴광선[21],' '영원히 젊음을 유지시켜 주는 비약' 등 을 작품 속에 등장시키는 것은 한 문장이면 되지만, 실제로 만들어내는 방법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없다. 그래서 작품 속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설명을 주저리주저리 하는 것을 묘사하려고 해도 그냥 그 세계관에서만 통하는 법칙으로 땜빵을 하거나 아예 헛소리를 하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22]
- 평소에도 연구나 개발 중에 혼잣말을 한다던가 조수와 얘기한다던가 하는 등 다른 악역 유형에 비해 수다스러운 편이다.
- 자신보다 지성이 떨어지는 인물은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다.
- 열등한 지성을 가진 주위 인물들을 무시해대며, 자신과 동등한 시점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사실에 항상 한탄한다.
- 하지만 정말로 자신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천재 과학자가 나타났을 경우, 오히려 태도가 정반대로 바뀌어 "나 이상의 천재가 있어서는 안 돼!!!"라면서 질투와 시기에 불타올라 열폭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끌어내리거나 죽이려는 경우도 많다.
- 다행히(?) 죽이려고는 안 하는 경우, "오오 나와 말이 통하는 사람이 다 있다니!" 하면서 둘이 쿵짝이 맞아버린다. 쿵짝이 맞다 못해 아예 진영을 갈아탈 때도 있다.[23]
-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 간혹 수단을 위해 목적을 가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 범죄 조직에 가담하거나, 아예 본인이 범죄 조직을 창설하기도 한다.
- 자신의 욕구에 충실하며,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선악을 가리지 않는다.
- 슬로건은 "과학의 발전에 희생은 불가피", 또는 "과학을 위해서라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라!"
- 자신의 행동으로 일어나는 피해의 대상에 자기 자신이 포함되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마저도 기꺼이 실험 대상으로 삼는다.
- 목표는 세계를 지키거나 세계를 정복하거나 둘 중 하나다
- 악역이라면 세계정복을 목표로 삼는다. '사회에 대한 불만', 또는 '(자신의) 과학을 부정하는 주변에 대한 복수' 등이 대부분.
- 다만 가족(아내나 딸)이 인질로 잡혀 있어서 당시 상황상 어쩔 수 없었던 경우도 있다.
- 이 경우 후반에 가족이 구출된 이후 악역 보스를 배신하고 선역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대다수.
- 간혹 본인은 세계를 지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인이 보기에는 세계멸망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정신나간 계획인 경우도 있다.
- 둘 중 어디에도 흥미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상술한 것처럼 자신의 목적(연구)를 위해 선과 악의 편을 수시로 바꾸며 협조하거나 관망하거나 한다.
- 선한 과학자와 대립 관계일 경우, 가치관 등의 이유로 선한 과학자를 극도로 경멸하거나 혐오한다. 이는 선한 과학자 쪽에서도 마찬가지.
- 간혹 선한 과학자와 예전부터 지인이었다면, 선한 과학자가 과거의 사연을 말해주며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라고 한탄하면서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타락을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 타임머신, 거대로봇, 궁극생물, 생체병기 등 혼자서는 만들 수 없을 것 같은 것도 시간과 필요한 기재 등을 주면 혼자서 잘만 만들어낸다
- 예를 들면 획기적인 신소재를 개발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가공하여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별개의 문제.
- 실제 작업은 소형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거나 하더라도 디자인이나 성능 평가는?
- 시운전이나 성능 시험은 대체로 하지 않는다. 천재라서 시행 착오는 없을 테니까. 모든 건 계산대로. 실제로 가동시키면 예상치 못한 트러블이 생겨 "내 계산대로라면 이런 일은 없어야 되는데!" 라며 머리를 싸매기도 한다. 마지막화인 경우에는 바로 그 예상치 못한 트러블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 시간과 예산이 부족하다면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도 불가능한 것 같다.
- 납치되거나 살해되거나 기구한 운명을 맞는 일도 있다.
- 주인공이 도와주는 일도 있지만 도와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 끈질긴 사람은 끈질기다. 뇌만이 배양액 속에 살아있다거나.
- 너무 맛이 간 과학자는 악역에서도 위험인물로 판단해 숙청당할 때도 있다. 팀킬하는 보스라면 더더욱.
- 자신의 창조물로 인해 최후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창조물의 통제에 실패해서 끔살 당하는 경우가 보편적이지만, 궁지에 몰려서 자기자신에게 실험의 결과물을 주입해서 인간임을 포기하고 날뛰다가 주인공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는 경우도 많다. 단, 이 경우는 같은 결과물을 주입당했던 이전의 피실험자들에 비해 훨씬 더 강하거나 지능이 높게 나오는 등 최종보스 보정을 제대로 받는다.
- 안경이 흐려있거나 해서 표정을 읽을 수 없다.
- 무언가 떠오르면 안경이 빛을 발한다.
- 연구나 발명품 중 요절복통 급만 많지 제대로 된 것이 없다.
- 이상한 생물, 이상한 약, 이상한 기계 등등. 가끔은 이상한 조수까지 만드는 경우도 있다.
- 반대로 필요 이상으로 성능이 좋아 쓸데없이 고퀄리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 너덜너덜한 가운 모습이 많다.
- 최종 보스가 되면 망토를 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머리 모양이나 안경은 변하지 않는다.
- 연구가 끝날 무렵 또는 처음부터 굉장히 지저분한 경우가 많다. 산발에 목욕도 안 한 모습으로 냄새를 풍기며 비듬이 풀풀 날리거나 몸에서 벌레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 일부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신체적으로 뒤틀려 있다.
- 옵션으로 조수가 붙는다. 그 종류는 청년, 어린아이, 미인 비서, 로봇 등 다양하다. 로봇 조수인 경우는 90% 이상 직접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
- 시험관 속의 형광색 액체를 섞으면 집(또는 연구소)이 폭발한다.
- 폭발한 건물은 어느새 원래대로 돌아가 있거나 부서진 채로 있거나 중 두 가지다.
- 연구 관련을 제외하면 과거나 일상생활은 의외로 평범하다.
- 악역 치고 취향이 소박하다. 개인의 영달이나 물질적인 욕심이 없다.
- 아내나 애인 등이 있다면 꽤 미인이다.
- 만들어냈든 직접 낳았든 자녀가 있다면 미남 미녀다.
- 과거에 소속되어 있던 정부 기관이나 연구실에서 추방당했다.
- 무대가 현대라면 학회. "나는 학회에 복수할 거다~!"...라든지. 자신의 실력을 세상에 보이고 싶어서 학회 따위는 상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애차는 비틀이나 2CV 같은 똥차인데 항상 이상한 개조가 되어 있다.
- 여차하면 차종의 한계를 초월하는 엄청난 속도를 내기도 한다.
- 왠지 모르겠지만 어느새 수상 기동은 물론 잠수, 비행, 심지어 시공간 도약 장치 같은 개조가 되어있기도 하다. 실로 경이로운 내구력은 덤이다.
- 기관총이나 미사일, 레이저 무기 등의 중화기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장되어 있다.
- 자신의 메카닉에 자폭 스위치를 단다.
- 보통 이 경우 쓸데없이 크고 누르기 쉬운 디자인으로 만들어서 실수로 누르고 자폭하는 개그 클리셰도 있다.
- 사출좌석 등의 탈출용 장치를 항상 구비해 둔다. 개그 연출의 경우 그냥 자폭을 맨몸으로 버티고 그을음 투성이로 너덜너덜해지기도 하다.
- 자폭 외에도 대체 뭐에다 쓰나 싶을 기상천외한 기능도 같이 달아주는 경우도 많다. 사실 이쪽이 진짜거나,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이 기능이 큰 도움이 되는 것도 국룰.
- 표면상으로는 자신의 발명・발견의 능력을 살려 대기업의 사장 역할을 하기도 한다.
- 회사 경영은 대체로 가족이나 충실한 부하 등에게 맡긴다.
- 본인은 연구에 몰두하거나 변덕스러운 게임(세계 정복 등)을 하고 있다. 혹은 훌쩍 모습을 감추고 행방불명이 된다.
- 과학자라기보다는 오히려 예술가나 연출가 기질이 있는 사람이 많다.
- 자신이 만들어낸(길러낸) 물건을 '작품'이라 여기며 이들이 약동하는 모습에서 과도하게 희열을 느낀다. 단 부서지거나 망가지면 헌신짝처럼 그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 자신의 이론이나 성과가 부정당하면 심하게 열폭한다. 심지어 본인이 직접 증명해서 복수하겠다며 타락하는 경우도 많다.
- 독재자 밑에서 연구하는 경우 아무렇지 않게 인체 실험을 빈번히 행해 많은 사람들을 죽인다.
- 어느 정도 양심과 이성이 남아 있는 캐릭터라면, 자신의 발명이나 이론을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판단하거나 최악의 방향으로 악용될 것을 우려해, 조직을 배신하고 자신의 성과물을 가진 채 탈주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애초에 악의 조직에게 협박당하거나 속아서 협조했다가 뒤늦게 조직의 진짜 속셈을 알고 자신의 연구를 악용하게 둘 수 없다고 마음먹거나, 연구의 성과로 만들어낸 생체병기나 인공지능 등에게 부모/창조자로서의 정이 생겨서 탈주를 결심하는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 하지만 무사히 탈주에 성공하는 인물은 별로 없고, 조직이 보낸 암살자나 회수팀에게 추적당해 결국 끔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그러면서도 죽기 전에 자신의 성과물만은 비밀리에 숨겨두거나, 혹은 죽어가는 와중에도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주인공에게 전달하는 것만은 성공하고 뒷일을 부탁한 채 죽는 경우가 많다. 상술한 생체병기가 주인공일 경우 아들/딸이라고 부르거나 "엄마/아빠라고 불러주렴" 등 자식으로 인정하는 유언을 남기는 것은 덤.
- 자식이나 애완동물에게는 '아인슈타인'이나 '쥘 베른' 등의 과학자나 SF 소설가 등의 이름을 붙인다.
- 실험 도중에 막히면 눈앞에 보인 자식이나 애완동물을 "그래, 네가 좋겠다" 라면서 실험 대상으로 쓰려고 한다.
- 드물게 아주 우수해서 도움이 되는 과학자도 있다. 반면 실패만 해서 자원만 낭비하는 '자칭 천재 과학자'도 있다.
- 둘 다인 경우도 있는데, 가령 슈퍼전대 시리즈 같은 장르의 악당 과학자라면 자기 조직에 도움이 되는 뭔가를 계속 만들어내긴 하지만 주인공들은 매번 그것들을 쳐부수는 데 성공하기 때문에 유능해봤자 계속 실패할 수밖에 없다.
- 가끔씩 자기보다 상식이 있는 것(로봇이나 인공생명체) 등을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발명품에게 설교를 듣는다.
- "주인님, 나쁜 짓은 그만두세요"
- 말대답을 한 경우에는 용서치 않는다. 분해하거나 폐기하거나. 말대답을 해도 괜찮은 경우는 부수거나 버리면 자신이 곤란해지는 경우 뿐이다.
- 폐기처분된 로봇이나 인공생물(여성형이 많다)은 주인공과 만나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이야기의 절정 부분에서 자신의 창조주와 재회하여 마음으로 호소하지만 들어주지 않는다.
- 아군이면 주인공에게 제법 쓸모있고 뛰어난 물건을 제공한다.
- 그러나 매드 사이언티스트이니 만큼 완벽히 제대로 된 물건은 아니다. 보통 다루기 너무 어렵거나 치명적인 오류가 있는 프로토타입이라거나 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 때문에 물건을 제공하면서 경고를 한다.
- 중요한 순간에 물건이 반드시 말썽을 일으켜 적 아군 관계없이 물건의 사용자 또는 그 근처의 사람들을 말려들게 한다. 반대로 평소에는 말썽만 일으키다가 중요한 순간에만 정상 작동하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중간은 없다.
- 반대로 실험을 위해 주인공을 위험에 빠뜨리는 곤란한 물건을 별다른 설명도 없이 주기도 한다.
- 물리법칙 혹은 해당 세계관의 법칙을 너무 가볍게 무시하기도 한다.
- 걸작이라면서 뭔가 쓰레기를 주고, 그 뒤에 덤이나 쓰레기라면서 주는 물건이 제대로 된 것일 때도 많다.
- 성적으로는 심한 호색한·변태이거나 반대로 아예 그쪽엔 관심이 없다.
- 판타지물이라면 미친 과학자 대신 미친 마법사, 미친 연금술사, 미친 대장장이, 심지어는 미친 목수가 역할을 대신한다.
7. 현실
개인 수준에서의 실험이 가능했고 연구 윤리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라 이름 붙일만한 사람이 꽤 있다. 예를 들면 남자는 여자처럼 키우면 여자가 된다는 이론으로 포경수술 도중 성기에 화상을 입은 남자아이 데이비드 라이머를 치료하겠다며 강제적 여성화를 가한 존 머니나 터스키기 매독 생체실험 사건의 주역 존 커틀러의 사례가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제2차 세계 대전 시절 그 숱한 생체실험들을 저지른 이시이 시로나 지크문트 라셔, 카를 게프하르트 등 뉘른베르크 의사 재판에 기소된 나치 소속 의사들, 치클론 B를 유태인 학살에 사용하도록 적극 지원한 개발자 브루노 테슈와 카를 바인바허, 우생학의 창시자 프랜시스 골턴 등 그 사례가 차고 넘친다. 그러나 연구윤리의 각광과 함께 하나의 소속 내에서 철저히 연구윤리라는 틀을 지키면서 연구를 하게 되는 현대의 과학자에 갖다 붙이기는 어려운 개념이다.요즘 이루어지는 과학적 성과는 실험물리학, 유기화학, 천문학, 미생물학, 전기전자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정밀한 첨단 장비를 가지고 협동 연구를 진행하면서 반복적으로 이론을 검증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미디어에서 묘사하듯 미친 천재 한 명이 자신만의 연구실에서 혼자 또는 조수 한두 명 두고 쿵짝쿵짝해서 만드는 건 불가능. 천재 과학자가 단독 연구로 전 학계를 뒤흔드는 시대는 20세기 초반에 이미 사라졌다. 아마 특허청에 근무하면서 혼자서 상대성 이론을 연구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시절에 끝나기 시작해 스티븐 호킹의 호킹복사를 끝으로 사실상 절멸했다. 특수상대성 이론이 발표된 게 1905년이니 이것도 벌써 100년 전이다.[24][25] 그러니까 어떤 한 과학자가 실험실에서 악랄한 병기를 만들어서 세계를 정복하는 일은 없다는 것. 물론 항상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는 말이 있듯이, 현재까지 사례가 없을 뿐 독자연구로 세상을 발칵 뒤집을 그런 불세출의 천재가 나올 수 있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서면서 갈수록 연구윤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서, 판타지 싹 빼놓고 현실만 놓고 말하자면 가장 사소한 실험 하나만 하고 싶어도 일일이 연구동의서 받아내고 개인정보 활용동의서 받아내고 자기 대학의 연구윤리위원회(IRB)의 허가까지 받아내야만 한다. 현실의 각종 연구나 실험은 미디어 매체에서 보여주는 것과는 너무나 다르게 움직이며, 그것에 비하면 훨씬 삭막한 회색빛이다.[26]
물론 위의 전제를 뒤집는 방법이 한 가지 있다. 바로 과학자를 지원하는 국가 자체가 악한 경우. 악의 조직, 혹은 악의 국가가 과학자들에게 악한 목적에 협력할 것을 강제할 경우 얄짤없다. 특히 독재 성향을 가진 국가가 여러 사정으로 국제사회의 견제를 잘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당연히 거기에 속한 과학자들도 일부 양심인을 제외하면 악의 과학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사항을 어떻게 통과한다 해도, 창작물에서처럼 무기를 만드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드물 것이다. 세계정복을 하려 하고, 충분한 자원과 인력이 있다면 연구를 통해 새 무언가를 만드는 것보다 그냥 그 자원으로 무기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싸게 먹힌다. 굳이 지구를 통째로 파괴하는 광선 같은 게 없어도 이미 현실에 존재하는 대량살상무기[27]로도 인류를 상대로 전쟁을 치르기에는 차고도 남는다.
동네에 커다란 위험을 가져오는 정도 레벨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가끔 나온다. 집 뒷마당에 실제로 작동하는 원자로를 설치했던 데이비드 한이나 # 자기집 부엌에다가 원자로를 설치한 사람이라던가. # 물론 아피아 시디키나 그레이엄 영처럼 자신의 재능을 이용하여 범죄를 저지르는 유형도 가끔 가다 나온다.
현대에 가장 현실적으로 비슷한 부류가 바로 약쟁이다. 이들은 여러 약물들을 효율적으로 복용하기 위해, 레시피와 복용주기를 짜고 지인들에게 권하는 식으로 하여 여러 결과를 피드백 받는다. 말 그대로 인체실험을 하는 셈인데, 이에 따른 부작용은 책임지지 않는다. 양심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오로지 극도의 효율성을 위해 자기 자신을 포함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다는 점에서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정의와 비슷하다.
8. 매체에서
자세한 내용은 매드 사이언티스트/창작물 문서 참고하십시오.9. VOCALOID 오리지널 곡
Megpoid가 부른 장편악곡집 근미래도시 시리즈의 53번째 곡.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1] 물론 성격장애도 정신질환의 범주에서 다루긴 하지만, 정신질환에서 다루는 성격장애는 비도덕적 성향과 같은 말은 아니다.[2] 아이작 뉴턴이 실험하느라 밥 먹는 걸 잊었다든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자기 집 주소도 잊었다는 일화 등이 있다.[3] 이런 유형이 굳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실에 입각한 진리를 탐구하는 진정한 과학자라면 실험 결과를 존중하는 것은 기본이다.[4] 그런데 이 문서를 보면 오컬트와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상당히 연관성이 많은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오컬트가 매드 사이언티스트를 만드는 것 같지만 뉴턴 같은 사람도 오컬트에 상당히 관심이 많았던 걸 생각하면 꼭 그렇지는 않다. 그래도 뉴턴은 수백년 전 사람이기라도 하지만, 현대에도 많은 과학자들이 이상한 이야기들에 빠져서 유사과학자가 되거나 초자연적인 이야기들을 신봉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다.[5] 공학 중에서는 특히 컴퓨터학, 프로그래밍 쪽이다.[6] 다만 문명 수준에서 차이가 나든 공공의 적으로 찍히든 법령의 제한에 걸리든 제대로 활개칠 수 없으면 부속물을 외부에서 공수해올 수가 사라지므로 어느 정도 통달해야 이치에 맞긴 하다. 또한 생물학 쪽으로 가도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주로 하는 짓거리를 벌이려면 물리학을 배워야 하고, 성능이 지나치게 뛰어난 신개념 회로, 전산장비나 기계 구동부 등에도 돈만 퍼붓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각종 최첨단 기술이 집약되므로 지금까지 밝혀진 것을 모두 다 알고 그것을 잘 쓸 줄 알아야 한다. 로봇 프로그래밍의 최적화와 주인공에게 맞설 무술 구현에도 수학이 쓰일 수 있다.[7] 대표적 예시로 쇼우 터커가 있다. 다만 이쪽은 과학자가 아닌 연금술사라는 차이점이 있다.[8] 천체물리학은 해당 문서에 따르면 천문학과 물리학 양쪽 모두에 속하는 학문이다.[9] 사실 그렇게까지 못 할 문제는 아니다. 지구접근천체를 과장해서 발표하기만 해도 학계는 일대 혼란에 빠질 것이고 언론은 나일론 보도하느라 난리가 날 것이다.[10] 물리적인 파괴면에서, 이는 천체물리학보다는 가능성이 높다.[11] 여담으로 앗! 시리즈의 '화산이 왈칵왈칵' 편에서는 화산학자가 된다는 것 자체가 좀 제정신은 아니라는 뉘앙스의 표현이 나오는데, 사실 화산학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순수학문이 그걸 직업으로 삼기 위해선 그 분야를 좋아하는 정도를 넘어 이른바 '미쳐야' 할 수 있는 일이긴 하다. 그런 의미에선 모든 과학자가 약간은 매드 사이언티스트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12] 물리학 계열, 심지어는 기계공학 계열과 컴퓨터 계열조차도 흰 가운을 입고 나온다.[13] 물론 닥터 에그맨처럼 가운을 입은 적이 없는 캐릭터도 있다.[14] 게다가 실험에만 미친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이발이라든가 본인의 외모에 신경 안 쓴다.[15] 실험 중 폭발사고가 자주 일어나 머리카락이 자주 망가지거나, 아니면 그냥 연구에 몰두하느라 정돈을 안 해서 그럴 수도 있다.[16] 무덤, 납골당, 도살장 등 여러 군데에서 시체를 포함한 여러 동물의 육체를 결합해 피조물을 창조했다. 다만 보통 '프랑켄슈타인 박사'라고들 하는데, 이 양반은 의외로 박사가 아니라 그냥 대학생이었다.[17] 생체 개조와 인체 실험을 거쳐 동물을 사람으로 변모시키려고 했다.[18] 자신의 선과 악을 약물을 통해 분리시켰다.[19] 당연한 게 매드 사이언티스트 속성의 인물들은 악역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한다. 주역일 때에는 물론 조연이라 해도 대부분 악당의 기술력을 뒷받침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이니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능력을 낮게 설정하면 재미가 없어진다.[20] 사실 뇌에 필요한 당분은 과일이나 곡류로도 충분히 충당이 가능하다. 뇌는 영양분을 저장하지 못하는지라 많이 먹어둬도 소용없다.[21] 우주적인 규모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 중에서 감마선 폭발 정도라면 적어도 지구 생태계에 궤멸적인 타격을 주는 것은 가능하다.[22] 당장에 저것들을 어떻게 만드는지는 고사하고 노화에 대해서조차 100% 밝혀졌다고 할 순 없다.[23] 물론 오로지 이것 때문에 진영을 갈아탄다기보다는 원래 자기 조직의 처우에 불만이 있었다든지, 나와 말이 통하는 사람을 놓칠 수 없다는 이유로 세뇌를 건다든지 등 부차적인 이유가 좀더 붙곤 한다.[24] 물론, 연구자 본인 혼자 감당하는 것이 가능한 분야가 있으면 모르는 일이다. 수리과학계에선 독자 연구로 학계가 뒤흔들리는 일이 꽤 있다. 수학을 바탕으로 한 현대 이론과학의 구축은 독자연구들이 모여서 하나의 이론으로 통합된 것들의 비중이 상당하다. 다만 수학이 과학과 밀접한 관계이긴 해도 그 자체로 과학분야로 인정되는 보편적인 과학 지식이라 하기는 힘들다. 연구자가 내세운 특정 가설은 동료평가로 검증되며, 이론으로 제시된 검증된 가설이 한 학문 전체의 학계에 센세이셔널을 불러오려면, 학계 전체적으로 실험을 통한 충분한 증빙이 이루어져야 한다.[25] 아니면 본인 이외 해당 분야 연구자 자체가 아주 드물다.[26] 다만 개발도상국 혹은 후진국들은 연구윤리의식이 비교적 희박하거나 제도적 규제가 허술한 측면이 많다. 하지만 이런 국가들은 대부분 과학기술 연구에 관심이 없고, 설사 관심이 있더라도 예산과 연구시설 등 환경이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결국 선진국으로 떠나기 마련이다. 21세기 들어서 연구윤리는 희박한데 과학기술 발전에 엄청난 열의를 가지고 무제한의 자금을 쏟아붓는 나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바로 중국이다. 실제 미국과 유럽 등에선 기존 선진국의 연구자들이 각종 안전규제에 묶여서 지체하는 사이 중국이 뭔 이상한 짓을 하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이미 인공지능 분야에선 개인정보를 무제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국이 상당히 앞서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27] Chemical, Biological, Radiological, Nuclear, and Explos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