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國rule국민드립의 일종으로 특정 행위가 관례적으로 불문율 혹은 유행임을 뜻하는 말이다. 대세를 의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제도권 언론에서는 '국민 룰'로 언급 및 정의하고 있고[1], 통상적으로 '국민 룰'의 준말이라고 본다.
로컬 룰에 반대되는 단어로,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일반 상식이라는 의미다. 영어로는 Common rule, National rule, 중국어로는 國法(guófǎ), 일본어로는 '[ruby(定番, ruby=ていばん)]' 정도가 적절하다.
2. 상세
이 단어가 최초로 사용된 게임은 워크래프트 3의 인기 유즈맵이었던 파이트 오브 캐릭터즈다.2009~2010년경 혹은 그 이전부터 플레이어 사이에서 근근이 사용되었으나 정작 국룰의 의미 그대로 사용되지 못했는데 '밸런스를 파괴하는 이상한 룰'로 여겨져 국룰이라고 명명된 것이 무색하게도 많은 수의 유저들은 '기존의 밸런스 잡힌 룰'을 기반으로 게임을 진행했고[2] 국룰이 사장된 이후로는 이 단어가 사용되지 않았다.
실제적인 의미로 국룰이라는 단어가 쓰이기 시작한 곳은 FPS 게임인 아바온라인이다. 그 시작은 총게임에서 총질하는 게 질린 사람들이 단검 한자루로 승패를 결정하는 칼전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당시 서든어택은 이미 오피셜로 칼전을 지원하고 있었지만 아바온라인에는 없었기 때문에 유저들이 룰을 정해서 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칼의 히트 판정이 꽤나 어렵고 칼의 종류에 따라 사거리 체감이 심했기 때문에 적당히 '칼전'이라는 방제목으로는 정당한 싸움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정식으로 지원되지 않는 상태에서 정정당당한 결투를 위해 세세한 암묵적인 룰들이 탄생했는데 이게 '칼전 국룰'로 굳어졌다.[3]
이후 아바온라인에서 '칼전 국룰', '롱 스나 국룰' 등 특정 무기만 사용하는 게임룰들이 생겨나서 유행하면서 국룰이라는 단어가 보편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4]
이처럼 특정 게임 유저들에서만 쓰이던 용어가 본격적으로 일반인들에게까지 퍼지게 된 계기는 2017년 트위치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유행한 경매 디펜스라는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에서 사용된 것이다. 진행 방식은 여타 디펜스 게임과 다를 게 없지만 디펜스를 진행해 줄 유닛 수급을 블라인드 경매방식으로 만들어 놓은 게임이었다. 이때 첫 경매는 1원으로 통일하는 게 '국룰'[5]이라고 낚시를 걸고 본인은 1원 이상을 걸어 싼 가격에 유닛을 빼먹는 트롤링이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과 스트리머들에게 큰 웃음을 유발하고 스트리머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해 용어가 크게 퍼지기 시작했다. #, #
진지함보다는 유머러스한 뉘앙스가 강한 유행어로, 정식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통용되거나 유행하는 암묵적인 규칙 및 행위들을 말한다. 특히 게임 등에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일컬어지는 방법이나 별 의미가 없지만 다들 하거나 혹은 해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행위를 국룰이라고 하기도 한다. 즉, 그냥 반 장난식 불문율 그 자체다. 예를 들어 "개강 첫날은 오티만 하고 끝나는 게 국룰이지" 같은 느낌.
물론 이런 유행어가 으레 그렇듯이 전혀 다른 상황에서도 쓰인다. 예를 들어 (주로 사용자에게 유리한) 특정 행위가 전혀 자주 쓰이는 것이 아님에도 '이런 게 국룰이지'라고 우기며 사용한다거나. 그 예로 모기가 사람을 물 때 양심상(?) 얼굴은 피하는 것[6] 등을 국룰이라고 농담 섞어 우길 수 있다. 다만 농담임을 대다수가 인식할 수 있는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하자. 안 그러면 실제로는 국룰이 될 수 있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때에 논쟁을 야기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2020년 무렵에 유행하기 시작한 신조어다. 이전에는 구글 검색을 해 봐도 사용 사례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3. 동룰
국룰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동네rule의 축약어다. 전국적으로 지역마다 각자 다른 룰을 말한다. Local rule/House rule과 동의어라고 할 수 있다.유명한 예시로 고스톱[7], 편 먹기가 있다. 요새는 그래도 인터넷 고스톱 덕분에 어느 정도는 국룰로 되지만, 오프라인으로 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동네룰이다. 다만 요새는 고스톱을 많이는 치지 않지만 장례식장 같은 경우에는 동네 룰을 수정해 주기도 한다. 즉, 규칙을 최대한 간소화 시켜서 치는 것이다.
각 지역마다 편 먹는 방법이 다 다른데, 보통 손바닥이 위로 가느냐 손등이 위로 가느냐의 기본적인 룰은 같으나 구호가 다른 경우가 많다. 자세한 내용은 편가르기 문서 참고.
[1] 기사1, 기사2, 기사3, 기사4[2] 국룰은 말하자면 공개방 룰(공방룰)이었고, 초보들을 낚아서 골탕먹이거나, 방장이 상대보다 우월한 조건에서 게임을 하기 위한 일종의 눈가리고 아웅식의 불평등한 룰인 듯 하다.[3] 당시의 국룰은 상당히 대승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으로 여겨졌는데 룰을 어기는 사람이 나올 경우, 팀이 패배를 하게 될지라도 매우 적극적인 팀킬이 이루어졌다. 즉,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들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을 방해받지 않는 것이 더 중요했다.[4] 이 시기에 소위 말하는 '사기총'들이 출시되기 시작하며 총기밸런스를 크게 뒤흔들어 버리는데, 이 사기총들을 배척하는 과정에서도 국룰이 만들어졌다.[5] 얍얍이라는 스트리머의 방송에서 '국제 룰'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되었고 이후에는 그냥 준말인 '국룰' 이라는 용어가 더 폭넓게 사용되었다.[6] 실제로는 피지선이 흡혈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절대 물지 않는 건 아니다.[7] 어른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