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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9:14

메갈리아 게이 비하 및 아우팅 시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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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 내용
1.1. 페미니즘 운동과 소수자 인권 운동의 분리 주장1.2. 게이 비하
1.2.1.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1.2.2. 당시 게이 비하 발언이 보여준 문제점들1.2.3. 게이 비하 발언의 후폭풍
1.3. 게이 아우팅 시도 사건
2. 분석
2.1. 래디컬 페미니즘의 당연한 귀결2.2. 게이들이 먼저 접근했는가?
3. 방론
3.1. 메갈리아4에 대한 LGBT의 태도3.2. 노동당 탈당파 계열의 성소수자 억압
4. 관련 문서

1. 사건 내용

1.1. 페미니즘 운동과 소수자 인권 운동의 분리 주장

2015년 11월 27일, '페미니즘이 '장애인인권', '동성애자인권' 챙기면 좆망'(흔적만 남음)이라는 글이 메갈리아에 올라왔고 순식간에 비추천이 거의 없이 200이 넘는 추천을 받았다. 이 글이 트위터에 퍼진 후 비판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비추천이 쌓이기 시작했지만 6.9주의보를 먹은 시점에도 추천 330, 비추천 45를 받았다.

트위터의 일부는 이 글 작성자를 분탕종자로 모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세이브메갈리안의 기록 확인 결과 분탕종자는커녕 8월 7일부터 12월 3일까지 무려 515개의 글을 작성한 헤비 메갈리아 유저였음이 밝혀졌다.[1]

1.2. 게이 비하

1.2.1.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

2015년 12월 2일,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밝힌 한 사용자가 '게이들은 모두 성욕숙주'라는 표현을 쓰며 게이들을 비하하였다.(원본 글(아카이브)

물론 위 글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속하며 사실 굳이 이런 표현 쓸 필요가 없이도 앞뒤가 안 맞는 말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 글은 게이에 대한 무차별적 강간을 획책할 뿐 아니라 모든 게이를 잠재적 강간범으로 몰아가는 글이기에 게이에 대한 설명으로는 적절하지 않을 뿐더러 글쓴이는 저 사례만으로 게이에 대한 집단적 명예훼손을 한 셈이 된다.

더 충격적인 것은 레즈비언이 게이에 비해 플라토닉하다는 뉘앙스를 담은 성소수자에 대한 모욕까지 끼얹은 글에 메갈리아의 다른 사용자들 또한 댓글과 추천을 통해 찬동했다는 점이다. 임시대피소의 유저들에게서 비슷한 패턴이 보였기 때문에 트위터를 중심으로 임대의 유저들이 유입되어 벌어진 일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다. 그러나 세이브메갈리안의 기록 확인 결과 이 글의 작성자 역시 9월 7일부터 활동하며 38개의 글을 남긴 메갈리안이며 임대에서 단순 유입된 사람이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이 글이 SNS 등을 통해 퍼지고 많은 비난을 받자 글쓴이는 다음날에 해명글[2]을 올렸다. 그러나 이 글도 사과라기보다는 "한남충을 까고 싶었다"는 변명으로 점철된 내용일 뿐이었다.

1.2.2. 당시 게이 비하 발언이 보여준 문제점들


참고로 이 주장들은 전부 동성애 혐오자들이 즐겨 쓰는 주장이다!

1.2.3. 게이 비하 발언의 후폭풍

이 사건의 후폭풍은 다른 때보다 좀 심했다. 우선 트위터를 통해서 이 사건이 알려지자 그동안 메갈리아라는 사이트를 이름만 알고 들어가지는 않았던 많은 일반 트위터리안들이 빠르게 지지를 철회하기 시작했다. 특히 일부 메갈리아 유저들이 '똥꼬충'이라는 일베저장소에서 쓰던 게이 비하 용어를 그대로 갖고 들어오는 등 도가 넘은 행태를 보이자 여기에 실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물론 일부 유저들은 이를 자정하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메갈리아 내에서는 이 노력이 호응을 얻지 못했다.

사실 이것이 남성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과 비하발언이라 해도, 그건 여태까지 한국인 남성들을 ‘한남충’이라고 비하해 온 것과는 다른 것이었다. 이건 LGBT를 걸고 넘어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여성 동성애자 역시 불쾌할 수 밖에 없는 발언들이었다. 결국 메갈리아의 일부 레즈비언들은 실제로 메갈리아 탈퇴를 선언하고 메갈리아에서 나가게 되었다. 엄연히 한남충으로서 비하하는 것과 LGBT 자체를 비하하는 것은 그 범위부터가 다른 것이었는데, 이를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혐오발언을 내뱉음으로써 사태는 악화되게 되었다.

메갈리아 내에서 성소수자를 비하하는 사용자들은 '여성 운동이 성소수자 운동과 연대할지 말지는 우리들이 결정할 문제'[5], '일부 게이들이 여성들을 혐오하는 현실을 미러링한 것'이라고 반박하였다. 그러나 성소수자 비하에 반대하는 사용자들은 '연대하지는 못할 망정 성소수자를 비하하면 안 된다', '원래 페미니즘은 성소수자 운동과 연대해 왔다', '일부 게이들이 여성을 혐오한다면 그 부분을 비판해야지 게이들을 싸잡아서 비하하면 안 된다' 등으로 맞섰다. 애초에 이 '비판'의 방법이 싸잡아서 비판하는 방법이었는데, 이런 충돌은 매우 필연적인 것이었다. 페미니즘 운동과 LGBT 운동 사이의 뿌리깊은 갈등이라는 오래된 문제를 건드리는 민감한 사안이었기 때문에 후폭풍이 커졌다.

결국 메갈리아 내외적으로 논란이 일자 운영자는 '똥꼬충', '에이즈충' 등의 단어 사용을 금지하고 쓰고 싶으면 다른 사이트로 가라는 공지를 작성하였다. 이에 소수의 메갈리아 유저들은 자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였지만, 대다수의 메갈리아 유저들은 '우리가 왜 나가? 운영진을 바꾸면 되는데'라는 반응을 보이며 자정의 목소리를 내는 유저들에게 6.9주의보(심지어 공지글에도 올라왔다.)를 먹이고 게시판을 도배하는 셀프 테러를 벌였다.

이후 메갈리아에서는 내부의 레즈비언들이 발끈한 것을 게이들이 쳐들어와서 분탕을 쳤다고 선전했으며, 당시의 대란을 지켜보던 여성시대 회원들이 이를 곧이곧대로 믿어 버리는 등 게이에게 먼저 당했다는 허위사실을 여론화하는 데 힘썼다. 그러나 실제론 이 글의 댓글에서도 볼 수 있듯 다수의 레즈비언들은 게이 혐오에 관련해서 분노를 터트리고 있었고[6] 정작 게이들은 사태가 터졌던 당일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즉, 호모포빅 발언에 내부의 성소수자가 분노한 것을 메갈리아가 6.9주의보를 먹이며 게이라고 뒤집어씌운 것이었다. 그러나 위에서도 언급했듯 LGBT 커뮤니티의 폐쇄적 특성상 링크나 캡쳐는 기재하지 않지만 정작 이반 커뮤니티에서도 전혀 공론화되지 않았고, 사건 당시 나무위키에 이 문서가 생성되던 순간에도 소식조차 접하지 못한 게이들이 수두룩했다. 결국 메갈리아 유저들 중 성소수자를 보호할 필요가 없다는 과격파들은 떨어져나가 우리보지끼리를 다시 부활시켰다.

그들의 논리는 '여혐을 한 게이를 왜 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까서는 안 되냐'였다. 게이가 여혐을 했다고 '에이즈충'이나 '똥꼬충' 등의 전혀 상관없는 성소수자 비하발언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는데, 당시 상황은 아무리 설명해도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상황이었다.

또한 대외적으로 메갈리아가 주장한 내용은 "게이도 한국 남자이기 때문에 '한국 남자로서' 비하하는 것이다."였지만, 실제로 메갈리아 내에서 더 지지를 받은 주장은 "게이도 한국 남자이기 때문에 '게이로서' 비하해도 된다."에 가까웠다. 이 두 주장의 차이는 문장으로 보는 것보다 더 극명한 것인데, 후자의 경우 명백하게 성 소수자라는 점을 들어 공격하겠다는 주장이기 때문이었다. 이는 메갈리아 내에서도 크게 의견이 갈린 주장이지만, 대체적으로 이런 게시글들이 추천을 더 많이 받는 경향이 강했으며, 반대 의견의 경우[7]엔 추천수가 비추 수를 넘어서는 경우를 보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이 두 링크의 경우 트위터에서 공론화되어 메갈리아 내부에서도 외부 시선을 의식해 민감한 문제가 되기 시작한 이후의 글이기에 반대 의견이 어느 정도 보이는 분위기지만, 실상 외부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던 사태 초기에는 똥꼬충과 같은 비하 용어 사용을 정당화, 권장하는 글이 더욱 지지를 받고 있었다.

이후 기존의 메갈리아의 운영이 LGBT 세력의 지원을 받아 온 사실이 밝혀졌다는 이 올라왔다. 결국 자신들의 혐오로 자신들의 지지 기반을 잃어버린 셈이 된 것이다. 일부 메갈리아를 옹호하던 성소수자들은 이 사건으로 인해서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되었다(이 사건과 관련해서 메갈리아에 작성된 레즈비언의 글).

(당시 메갈리아 상황, 당시 무도갤 상황, 하루 뒤 메갈 상황 in 무도갤)

1.3. 게이 아우팅 시도 사건

그리고 이후로도 사태 파악 못 하고 브레이크를 못 밟은 메갈리아 유저들은 게이어플에 가입해 게이들을 아웃팅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이건 자기들 내부에서도 심했다고 생각했는지 반대여론과 찬성여론이 부딪혔다. 그 와중에 메갈리아 내부의 레즈비언들이 등을 돌리는 등 후폭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였다.

다음 대피소에서도 아우팅 이야기가 나왔으나, 여기선 다른 곳보다 많은 반대 의견도 나오는 등 브레이킹이 걸리긴 했다. 하지만 이 사태의 의의는 결국 약자를 여성에만 한정한 메갈리아 유저들의 태도와 자신들의 우군에 속했던 LGBT 진영의 뒷통수를 대차게 쳐버렸다는 것에 있다. 실제로 이 사태는 디시인사이드 LGBT 갤러리[8]와 퀴어 트위터리안에게 알려졌으며, 네이버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메갈리아 지지를 철회하는 등 메갈리아에게 큰 손실을 주게 되었다(메갈리아에 우호적이던 한 게이 블로거의 지지 철회 포스트).

이 와중에 페이스북 메르스 갤러리 저장소2에서는 무도갤을 상대로 조작을 벌였음이 밝혀졌다(사건의 전말(현재 삭제됨.)[9]). 사이트 내부에서는 호모포비아적인 발언을 일삼으면서 대외적으로는 성 소수자 인권을 존중하는 코스프레를 하는 전략인 셈이다.

그리고 2012년에 성소수자들의 치가 떨리게 만들었던 '네이트판 집단 아우팅'을 벌인 당사자가 뉴메갈에 인증글을 올렸다. 해당 사건은 나무위키의 아우팅 항목에도 서술되어 있을 만큼 큰 사건이었는데, 정작 당사자는 반성의 기미는 커녕 오히려 희희낙락해하고 있었다.

정작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을 쓴 게르드 브란튼베르그는 인권 운동가로서 《전 세계의 동성애자여, 일어나라》라는 저서를 쓴 바 있다. 그런데 자칭 '한국판 이갈리아의 딸들'인 메갈리아가 동성애 혐오를 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이 남성성이라면 무조건 적으로 간주하는 자들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결국 이 사건은 이후 메갈리아 분열 사태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를 통해 탄생한 다음 카페 워마드에서 이 사건을 계승하는 대형 범죄 사건이 터졌다. 워마드/사건 사고/무단 유포 문서의 관련 항목 참고.

2. 분석

2.1. 래디컬 페미니즘의 당연한 귀결

사실 이는 래디컬 페미니즘의 역사를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사건이다. 일부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트랜스여성전통적 여성상을 표방하는 남성, 여자 놀이하는 남성에 불과하며 본질적으로 여성이 아니라고 배척해 온 역사를 보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참고로 트랜스남성 또한 여성성을 버리려는 '배신자' 취급을 당하며 배척당했고, 동성애자인 게이들 역시 단순히 '남성성' 때문에 포비아의 대상이 되어 왔다.[10] 차별과 혐오를 근절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또다른 약자들, 특히 MTF 트랜스젠더에 대한 광적인 혐오를 표출해온 것은 무수히 많은 비판을 받아왔던 터였다.

그러나 LGBT 간의 유대감은 상상 이상으로 높아서 메갈리아 유저들끼리의 유대감과는 비교되는 수준이 아니었다. 아무리 메갈리아에서 활동하는 레즈비언이래도 한국 남성보다 훨씬 더 증오스럽고 싫은 건 호모포비아일 수밖에 없는데, 메갈리아 내부에 호모포비아가 잔뜩 나타났으니.. GT가 메갈에서 단지 '한국 남자'라는 이유로 조리돌림 당하며 공격받자 메갈에 상주하던 LB들이 이에 대해서 분노했고, 결국 이는 내전으로 발발하고 만 것이다.

그리고 이때 남성 퀴어만 공격당하니 상관 없다고 방관하던 레즈비언들은 3년이 지나서 대차게 뒤통수를 맞고 말았다.[11] 메갈리아의 전신 여성시대에서 이 문서 전체에 걸쳐 서술된 남성 성 소수자를 향한 아우팅이 아닌 레즈비언의 아우팅을 주도하기 시작한 것. 이런 점에서 결국 여성 성소수자들과도 ‘한남’을 공격하기 위해 연대하는 척을 했을 뿐 결국 여성 성소수자도 그들의 호모포빅 범주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만 것이다.

이는 유대감뿐만 아니라 LGBT를 보는 외부의 편견이나 혐오발언은 공통적용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일례로 위에 링크된 글 중 하나는 무려 퀴어퍼레이드를 걸고 넘어진 것이다. 이건 자기들이 배척하지 않는 레즈비언은 물론, LGBTAIQ를 전부 건드리는 행위였고 뒤의 AIQ에도 여성들은 충분히 많다. 실제로 위 글의 댓글에도 레즈비언들이 달려와 게시자를 마구 질타했다. 또 게이들의 사기결혼[12]을 걸고 넘어졌는데 일단 게이 자체가 남성, 여성, 제3의 성 구분 없이 모든 호모섹슈얼을 이루는 말로서 레즈비언도 해당하는 단어이며, 레즈비언들 역시 사기결혼을 안 하는 게 아니기에 계속 광역저격에 노출되어 발끈한 것이다.

2.2. 게이들이 먼저 접근했는가?

사실 사태의 발단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 편이다. 메갈리아 내에서 주장한 사건의 발단은 게이 측에서 먼저 게이들의 인권을 존중해 줄 것과 메갈리아와 같이 연대할 것을 메갈리아에 종용하고 메갈리아 측에서 그것을 거부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이유로 들어 '똥꼬충' 등의 비하용어를 사용하며 게이들을 공격하는 글까지 올라왔지만, 실상 게이들이 메갈리아 측에 찾아갔다는 사실은 확실하지 않다.

아우팅 사건이 트위터 등지에서 공론화된 12월 즈음에는 LGBT 단체와 레즈비언게이를 모두 포함한 수많은 동성애자 개인들, 기타 성 소수자들이 직접 메갈리아에 적의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사실들이 공론화되지 않았고, 당연히 대부분의 게이들 역시 메갈리아에 직접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시점부터 이미 메갈리아 내부에서는 게이들을 언급하고 있었다. 주로 게이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이나 썰 등이 주류였으며(@, @, @), 사실 이 시점에서 이미 게이들이 메갈리아에 접근하는 것은 방어적인 태도에 가까웠고 게이들 측에서 먼저 메갈리안에 접근했다는 주장이나 그것이 발단이라는 주장은 당위성을 잃었다. 사실 메르스 갤러리 시절인 6월자에도 '똥꼬충'을 검색하면 비하발언이 잔뜩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더 터무니없는 사실은 이 시점에도 게이들이 메갈리아에 직접 접근했다는 확실한 근거는 사실상 아무것도 없으며, 정황상 메갈리아 내부에서 일어난 찬반논란이라는 점이다. 게이들을 욕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메갈리아 내부에서 나온 의견이며, 이것이 게이들이 메갈리안에 종용한 것이라 여겨지는 이유는 어이없게도 주류에 맞지 않는 대부분의 글들은 '게이를 옹호하는 글이니 게이들이 작성한 글일 것이다.'라고 호도된 경향에서 비롯되어 있다.

정작 '한남 똥꼬충'으로 비하당하기 전까지 게이들은 메갈리아에 대해 관심도 없었다고 한다. 일단 여자 자체가 주된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

3. 방론

3.1. 메갈리아4에 대한 LGBT의 태도

다만 이와 같은 전과와는 별개로, 메갈리아4로 대변되는 '온건한 메갈리아'라는 프레임을 대하는 성소수자들과 인권운동 세력의 시선은 의견이 분분했다. 대놓고 지지하지는 않더라도 메갈리아4는 성소수자를 혐오하지 않으며 워마드의 호모포비아에 학을 뗀 양심 있는 페미니즘의 대변자라는 생각에 워마드 같은 극단주의를 배제한다면 이들 역시 '동지'라고 판단하는 이들이 꽤 있었다.[13] 페미니즘이 살아야 LGBT 인권운동 역시 흥할 수 있다는 그간의 역사처럼 페미니스트와 성소수자는 서로 든든한 우군임을 역설하는 것인데, 보기에 따라서는 진영논리라고 비판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이 아우팅 사건을 잊지 않고 메갈리아4에 대해서도 거리를 두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메갈리아4와 워마드의 유착, 연결 의혹에 대한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는 이들은 메갈리아4 또한 워마드와 같다고 인식하는 편[14]으로 일단은 워마드마냥 성소수자를 엿먹이는 행태를 메갈리아4에서는 표면적으로라도 자제하다 보니 LGBT 세력의 메갈리아4에 대한 의견은 통일되지 않았다.

3.2. 노동당 탈당파 계열의 성소수자 억압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정혜연[15]의 증언을 보면 여성주의를 외치고 다니는 평등사회네트워크와 그 하부 조직이 이러한 게이 비하를 옹호한 것으로 보인다.
여성혐오에 대한 미러링을 이유로 가난하다고/게이라고 조롱할 때, 그리고 그것이 페미니즘으로 옹호될 때 저는 갈가리 찢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여성이자, 성소수자, 청년이며 노동자이고, 빈곤 가정의 자식이 바로 제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전 성소수자위원장이라는 이유로 메갈을 비판하거나 반대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는 속이 치밀어 올랐습니다. 저의 정체성을 갈가리 찢어버리는 지금의 혐오대란 속에서 도대체 정의당은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그 강남역에서 승객으로/수리공으로 억울하게 죽어간 두 청년을 함께 추모할 수 있는 세력은 어디에 있습니까?
출처
정체성 정치가 만든 최악의 비극

사실 평등사회네트워크의 성향이나 이들의 모체인 당시 노동당의 성향을 보면 오히려 이들의 횡포엔 반대해야 무방한데[16] 이들은 정치노선도 깨끗이 씹고 이걸 옹호한 것이다.

4. 관련 문서



[1] 계산해 보면 평균적으로 하루에 4~5개 씩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2] 앞선 글을 보고 불편했다는 레즈비언의 댓글이 달려 있었지만 이에 대한 반응도 비아냥 위주였다.[3] 성욕은 성별에 따라 다른 것이 아니라 성별에 상관없이 개개인이 모두 다르다. 성욕이 강한 여성도 있고, 무성욕자에 가까운 남성도 있다는 소리. 또 자제력 문제는 여성의 성욕 표현을 터부시하는 한국 사회의 통념 때문에 여성들이 공적인 자리에서 표현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지, 여성들이 자제력이 강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실제로 구시대적인 통념이 많이 사라진 오늘날의 젊은 층은 여성이 먼저 남성한테 '나 오늘밤 너랑 자고 싶다.' 라는 식의 표현을 대놓고 하는 경우도 많다. 또, 중년 여성들이 젊은 남성들조차도 민망하게 생각할 만한 섹드립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것만 봐도 남녀간의 성욕에 차이가 존재한다는 말은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4] 그리고 레즈비언도 한 명의 인간인 만큼 당연히 성욕이 존재한다. 조선시대의 순빈 봉씨 사건만 봐도 레즈비언이 플라토닉 러브만 한다는 말이 얼마나 허황된 말인지 알 수 있다. 레즈비언들이 정말 플라토닉 러브만 한다면 밴대질, 가위치기 같은 표현들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5] 연대의 여부를 떠나 이건 엄연히 먼저 혐오를 한 것이다. 연대를 안 하는 것과 공격을 하는 건 절대 같은 뜻이 될 수가 없다. 이는 TERF들의 주요 논리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6] 2번째, 4번째, 마지막 댓글을 보면 있다.[7] 이나마도 게이를 비난하지 말자는 글이 아니라 성소수자라는 점을 들어 비난하지는 말자는 글이었다.[8] 심지어 여기는 아웃팅 관련 게시글부터 올라갔다.[9] 어떤 내용의 조작이었는가 하면 무도갤에 호모포빅한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비추천 폭탄과 욕을 무더기로 얻어먹고 떨어져 나갔다. 그런데 그 부분은 싹둑 자르고 호모포빅 글만 캡쳐해서 무도갤에 평소 올라오는 글인 양 선전하는 게시글이었다.[10] 여성시대에서 레즈보포빅이 판을 치며 정치적 레즈비어니즘 문제가 불거질 때 여성시대의 편을 들어준 것으로 봐선 쪽수를 늘리려는 초반에나 편들었지 시간이 지나면서 대놓고 호모포비아 짓을 일삼은 셈이다. 래디컬 페미니즘은 정치적 레즈비어니즘 문제에서 당연히 레즈비언의 손을 든다. 이건 자신들 사상이 뭘 표방하는지도 모르는 셈이다.[11] 해당 해시태그는 여성시대에서 주도된 레즈비언 아우팅을 반대하는 해시태그이다. 캡쳐본들을 살펴보면 이들의 레즈보포빅이 얼마나 심한지 게이 때보다 더할 지경이다.[12] 주변 시선 때문에 성 정체성/지향성을 숨기고 이성이랑 결혼하는 행위.[13] 예를 들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경우 페이스북에서 메갈리아4의 게시물이 자주 공유되고 칼럼 등에서도 옹호할 정도로 메갈리아4에 우호적이었다.[14] 이 쪽은 메갈리아의 아우팅에 시달렸던 지정 성별 기준 남성들이 많다.[15] 청년부대표이자 의견그룹 ‘진보너머’의 전 대표를 역임했다.[16] 이들은 성소수자 혐오를 제일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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