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해조류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홍조류 | 김 · 꼬시래기 · 우뭇가사리 |
갈조류 | 곰피 · 다시마 · 뜸부기 · 모자반 · 미역 · 톳 | |
녹조류 | 가시파래(감태) · 매생이 · 민물김 · 바다포도 · 청각(해조류) · 클로렐라 · 파래 | |
그외 비가공 식품 및 재배물 틀: 고기 · 곡물 · 과일 · 채소 · 해조류 · 향신료 | }}}}}}}}} |
매생이 Seaweed fulvescens | |
학명 | Capsosiphon fulvescens (C. Agardh) Setchell etGardner |
분류 | |
계 | 식물계(Plantae) |
문 | 녹조식물문(Chlorophyta) |
강 | 갈파래강(Ulvophyceae) |
목 | 초록실목(Ulotrichales) |
과 | 초록실과(Ulotrichaceae) |
속 | 매생이속(Capsosiphon) |
종 | 매생이 (''C. fulvescens'') |
[clearfix]
1. 개요
갈매패목의 녹조류.짙은 녹색의 머리카락보다 더 가는 뭉치 때문에 사람에 따라 처음엔 거부감을 느낄 수 있지만 맛과 향이 좋다. 주로 굴을 넣고 매생이국을 끓여 먹거나 칼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거기에 매운 청양고추까지 썰어넣으면 기분 좋게 올라오는 얼큰함이 또 일품.
그 밖에도 죽이나 무침으로 만들 수도 있고, 떡국에 넣거나 부침개를 해먹어도 좋다. 매생이국이 뜨거워서 거부감을 느끼거나 초보자라면 이렇게 먹어보길... 또 달걀말이에 넣어서 먹을 수도 있고, 요즘은 매생이를 넣은 인스턴트 라면들도 서서히 보이고 있으며, 퓨전식으로 매생이 파스타 같은 식의 요리들도 있다.
바다 내음이 굉장히 진하며 한입 삼키면 목구멍 안에서 바다가 올라온다는 느낌.
일본에서는 カプサアオノリ(카푸사아오노리)라 한다.
2. 상세
수확철이 겨울 중 1월 정도로 상당히 짧아서 한철 음식이었지만 요즘은 이때 잔뜩 확보해 놓고 냉동실에 넣어 꽁꽁 얼려두고 해동시켜 팔기에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철분이 풍부해서 빈혈에 좋고, 칼륨·아이오딘·칼슘도 풍부하여 뼈질환 관련이나
그다지 알려지지 않아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산지에서만 주로 소비되었고, 대도시 등지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 조선 시대 때 장흥군의 진상품이기도 했고, 자산어보를 비롯한 여러 기록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잉여 수산물은 아니었다. 매생이는 운반 보관이 쉬운 편이 아니어서[1] 멀리 퍼지지 못했고, 양식이 되지 않아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산지인 해안지방에서 대부분 소비가 이루어져 잘 알려지지 않은 것뿐이다. 전남 해안지방을 제외하고는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는데, 만화 식객 에피소드에 한 번 다뤄지고 난 직후 갑작스러운 인기를 타고 퍼지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는 김 품질 나빠진다고 바다에 염산을 뿌려서 일부러 없앤 적이 있었으나,[2] 현재는 잉여생산물이라기보다는 남도사람들이 자랑하는 남도의 별미가 됐다.
매생이로 국을 끓일 때는 자칫하면 매생이가 녹아버리니 너무 오래 끓여서는 안 된다. 매생이굴국을 끓일 때엔 굴과 육수를 우선 끓여 국물을 내고 다음에 매생이를 넣어 살짝 끓여주는 것이 레시피다.
현대에는 기술이 발달됐고 매생이 수요도 있어서 매생이를 건조 블럭 형태로 판매하기도 한다.
3. 장흥 매생이
장흥문화관광 음식·특산품·관광지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장흥 9미 | ||||||||
한우삼합 | 매생이탕 | 된장물회 | 키조개요리 | 바지락회무침 | 굴구이 | 갯장어샤브샤브 | 갑오징어회/먹찜 | 황칠백숙 | |
장흥 9품 | |||||||||
장흥표고 | 장흥무산김 | 낙지 | 한우와 육포 | 청태전 | 헛개 | 황칠 | 친환경쌀 아르미 | 매생이 | |
장흥 9경 | |||||||||
편백숲우드랜드 | 정남진토요시장 | 천관산 | 제암산 | 탐진강 | 보림사 | 정남진 전망대 | 소등섬 | 선학동마을 |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 등록된 유일한 매생이. 장흥군에서는 김을 가공할 때 염산 및 유기산을 뿌리지 않는 '무산김'이란 브랜드를 밀어주면서 바다에 염산이 없고, 덕분에 매생이 역시 고급 매생이가 생산된다. 장흥9미에도 매생이탕이 있고, 장흥9품에도 매생이가 있다.
4. 주의점
매생이는 1차 생산물로, 공장에서 동결 건조 가공된 게 아니라면 바다에서 갓 건져낸 상태다. 그래서 바다에 있는 이물질이 혼입될 수 있다. 나뭇조각, 조개껍데기, 작은 새우나 멸치라면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문제는 그물이나 비닐 조각 같은 것들. 더군다나 매생이 특성상 매우 가늘어서 뭉쳐지면 바다에 있는 이물질이 섞여도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조리하기 전에 반드시 세척해줘야 한다. 볼 같은 데에 매생이를 풀어놓고 손으로 휘젓거나 젓가락질을 해서 이물질들을 걸러줘야 한다. 제대로 씻어내지 않으면 식사 도중 비닐쪼가리를 비롯한 이물질이 나오는 불상사가 생겨 입맛이 싹 달아나버리는 수가 있다.5. 여담
- 섬유질이 촘촘해서 보온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그 때문에 매생이죽이나 매생이국 중 뭉쳐있는 매생이들은 매우 뜨거운데, 겉으로 보기에는 김도 안나서 그냥 후후 불고 먹다가 입천장 다 까진 경험이 한번쯤은 있다. 그래서인지 보통 장모님들이 미운 사위들 입천장 다 까지라고 대접하는 음식으로 유명해서, 매생이죽은 미운사위죽 이라는 별명도 있다. 여기에 두부까지 집어넣으면 금상첨화라고 한다.
- 식객에서는 매생이국을 다루는 에피소드인 '매생이의 계절' 편이 있다. 성찬은 초대를 받는 바람에 껄끄러운 운암정에서 어쩔 수 없는 식사를 하게 된다. 그런데 이 때 오봉주가 만든 매생잇국을 다른 모두가 칭찬하며 맛있게 먹는 동안 성찬 혼자 한 입 맛만 보고 더 이상 손대지 않고 남기고 갔고, 이걸 발견한 오봉주가 분노해서 뛰쳐나와 운암정의 매생이는 한국 최고의 매생이국인데 어떻게 감히 그대로 남기냐고 따진다. 이에 성찬은 매생이국은 그렇게 먹는 게 아니라고 답하고는 운암정의 매생이국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것이냐고 봉주에게 되묻는다. 봉주는 당연히 자신의 매생이국이 제일 맛있다고 답하고는 성찬이 자신의 매생이국이 제일 맛있는 매생이국이 아니라고 단언한 말에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고, 성찬은 일주일 뒤에 더 맛있는 매생이국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당일, 운암정에서 성찬이 손님들에게 시식 전에 매생이를 캐고 매생잇국을 만드는 이야기를 꺼내며 입맛을 돋우는데, 정작 내온 그릇은 빈 그릇이었다. 사실 이전에 오봉주가 운암정의 식사로 내놓은 매생이국은 냉동 매생이로 만든 것이었다. 당시 시점이 매생이가 나오는 제철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철 매생이를 잘 냉동보존한 상등품을 내놓았던 것. 잘 냉동된 재료를 오봉주의 뛰어난 실력으로 요리했기에 해당 매생이국도 분명 맛이 뛰어난 편이기는 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한식당을 자부하는 운암정에서 계절감과 제철을 무시하고 냉동되어서 질이 크게 떨어진 매생이로 끓인 국을 세계 최고의 맛이라고 자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 성찬도 당연히 당시 시점엔 제철 생매생이를 구할 수 없었기에 제철 매생이의 맛을 상상력을 통해 상기시켰다. 이 에피소드는 2010년대 후반부터 다시 회자되기 시작하며 '에어 매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3] 참고로 결전의 날이 다가오는데도 천하태평인 성찬을 보고 걱정된 진수가 직접 발품을 팔아 어렵게 싱싱한 매생이를 구해 오는데, 당연히 실제로 매생이를 내놓을 생각이 없던 성찬은 이 귀한 걸 보광아파트 주민들과 맛있게 끓여 먹었다.
- 아주 가끔 군대에서도 나온다. 물론 제대로 끊일 턱은 없고 군대식으로 만든 결과물은 매생이 삶은 물 비스무리한 게 나와서 인기도는 최악.
-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어떻게 된 건지 매생이라는 말이 욕으로 쓰인다. 한 온라인 게임은 아예 매생이라는 말이 금지어일 정도. 한 디시인이
전통 놀이인화살표글을 쓰다 자기가 자기 화살표글에 걸려 부모가 매생이가 되는(!) 비극을 겪으면서 디시 내에서 유명해졌다.(관련 링크) 아무래도 매생이라는 이 설명하기 힘든 어감 때문에 졸지에 욕으로 받아들여지는 걸지도... 사실 이것은 과거에 돌아다니던 짤방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피파 온라인 2 유저가 본인의 닉네임을 '니에미매생이'로 정하자, 운영자가 닉네임 변경 기회를 주었다. 그런데 곱게 바꾸지 않고 바꾼 닉네임이 '영쟈매미매생이'였다. 링크, 기사. 그래서 결국 30,000일 정지를 받았고, '매생이'라는 단어가 '졸렬하다'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참신해 보여서 널리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 -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욕설로 받아들여지긴 해도 실제로 저 사건을 바탕으로 매생이↕ 란 이름으로 뛰는 합성가가 있다.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으니 참고.
태보의 기운이 느껴진다
- 매생이를 넣은 전복죽인 매생이 전복죽이 Every life is ruined라고 오역되어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었다.
- 일본어로 '위에서 내려다보며 상대를 깔본다'는 뜻의 '우에까라메센'이 언제부턴가 '우에까라매생이'가 되고 더 줄여서 그냥 '매생이질'이 되기도 했다.
- 마블 퓨처파이트에서는 게임 안의 매일매일 생체 데이터 20개라는 상품을 줄여서 매생이라고 부른다.
[1] 부피가 꽤 크고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구조라서 어지간한 냉동시설로는 안쪽까지 제대로 얼리지 못한다.[2] 염산이나 오염 물질이 있으면 매생이는 쉽게 죽는다. 사실 뿌리는 염산 자체는 묽게 만든 묽은 염산이라 무해하다. 지금은 염산을 쓰면 큰일나며 반드시 유기산을 써야 한다. 근데 해경 입사하거나 의경으로 입대해서 형사기동정 타면 심심하면 단속된다 식객의 김 에피소드에서도 이에 대한 말이 나온다.[3] 물론 밈이 된 '에어 매생이'는 꼭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걸 먹여주겠다고 사람들을 불러모으더니 빈 그릇만 내놓고는 입을 털어서 때우려 한다'는 웃음거리로 소비되기도 한다. 사실 해당 에피소드의 주제 자체가 '어떤 보관기술도 제 철 재료의 참맛을 온전히 보전하지는 못한다'라는 요리만화로써 모범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굳이 사람들에게 1주일 후에 다시 오라고 해 놓고, 정작 당일 최고의 매생이국을 기대하고 온 사람들에게 빈 그릇만 내놓는다는 전개는 허무하고 우스꽝스러운 면이 있어 '이건 좀 심했다. 이렇게 할거면 첫 날 그냥 설명해줬어도 될 것을' 과 같은 반응이 나올만 한 것. 게다가 '빈 그릇'자체가 문화적으로 썩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것은 아니기에 이 에피소드가 더욱 우습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