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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23:33:28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이와이 슌지 감독 장편 연출 작품
,(TV 영화, 다큐멘터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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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슈슈의 모든 것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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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2020년 키네마 준보 7월 하순 특별호에 선정된 2000년대 일본 영화 베스트 순위.
1위 얼굴
<colbgcolor=#a0522d> 2위 유레카
3위 박치기!
4위 러브 익스포저
유레루
6위 아무도 모른다
7위 허쉬!
8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릴리 슈슈의 모든 것
10위 배틀로얄
출처
같이 보기: 올타임,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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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슈슈의 모든 것 (2001)
リリイ・シュシュのすべて
All About Lily Chou-Chou
파일:릴리 슈슈의 모든 것 국내 포스터.jpg
{{{#!wiki style="margin: -6px -11px"
장르 드라마, 학원물, 미스터리, 로맨스, 음악
감독 이와이 슌지
각본
편집
원작 이와이 슌지 - 소설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제작 마에다 코코
출연 이치하라 하야토
오시나리 슈고
아오이 유우
이토 아유미
촬영 시노다 노보루
미술 이시다 노보루
음악 고바야시 타케시[1]
제작사 파일:일본 국기.svg 록웰 아이즈
수입사 파일:미국 국기.svg 카우보이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튜브엔터테인먼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디어캐슬
배급사 파일:일본 국기.svg 록웰 아이즈
파일:미국 국기.svg 카우보이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튜브엔터테인먼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디어캐슬
개봉일 파일:토론토 국제 영화제 로고.svg파일:토론토 국제 영화제 로고 화이트.svg 2001년 9월 7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1년 10월 6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2년 7월 12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5년 6월 2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12월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1년 2월
화면비 1.78 : 1
상영 시간 146분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1,076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제작기
2.1. 인터넷 게시판에서 시작되다2.2. 촬영 비화
3. 포스터4. 예고편5. 시놉시스6. 등장인물
6.1. 인터넷
7. 설정
7.1. 릴리 슈슈
8. 줄거리
8.1. 소설과의 차이?
8.1.1. 차이·의문점8.1.2. 소설의 결말
9. 음악
9.1. 사운드트랙9.2. 앨범 '호흡'
10. 평가11. 여담12. 관련 문서13.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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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十四歲の、リアル。
열네 살의, 리얼.
포스터 태그라인

이와이 슌지가 집필한 인터넷 소설이자, 이 소설을 원작으로 이와이 슌지가 연출한 동명의 일본 영화.

2015년 12월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개최한 이와이 슌지 기획전을 통해 재개봉했다.

2. 제작기

2.1. 인터넷 게시판에서 시작되다

1990년대 후반에 'Y2K 영화 프로젝트'에서 기획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이었다. 당시 참여했던 감독으로는 에드워드 양과 관금붕이 있다.

사실 처음에는 지금의 영화와 완전히 다른 테마였는데, 무대도 일본이 아니라 대만이었고, 애당초 홍콩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릴리와 타이베이에 거주하는 소년의 이야기로 기획되었다. 하지만 이와이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시나리오는 거의 폐기처분되었지만, 이와이 슌지가 포기하지 않고 편집해서 지금의 작품으로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다.

이와이는 여기서 독특한 시도를 하나 한다. 바로 소설 집필에서 인터넷 BBS 게시판(2ch같은 걸로 생각하면 된다.)을 활용한 것이다. 이와이는 '릴리 슈슈'라는 가상 가수의 홈페이지를 만들었고(지금도 들어갈 수 있다.) 마치 현실이라도 되는 양 가수 '릴리 슈슈'의 정보, 사건 등을 게시판에 올리기 시작했다. 댓글 하나하나를 기획하면서 감독 스스로 여러 개의 아이디로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이트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컬트 사이트'로 유행하며 많은 독자들도 참여하게 되었다. 이 가상 가수의 게시판은, 독자가 참여하는 한편의 '연극'처럼 완성되었고, 감독은 이것을 바탕으로 2001년 4월에 소설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을 출판하였다.

실제로 이 소설은 BBS 게시판의 글을 옮겨 담은 것인데, 감독 자신을 비롯해서 많은 우려가 있었다. 독자가 참여하는 독자 주도형 소설이기 때문에 사건 진행이 어디로 튈지 몰랐다. 독자들은 존재하지 않는 가수 '릴리 슈슈'의 팬이 돼서, 팬의 시선에서 극에 참여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점이 오히려 소설이 성공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게끔 한다. 이와이는 독자의 참여로 사건의 깊이가 더해졌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한 달 후 이와이가 의도적으로 갑작스럽게 폐쇄했다. 사이트는 얼마 뒤 재개장했지만 일반인은 쓸 수 없었고 '사티'라는 익명의 투고자만 글을 올렸다. 모든 사건의 전말을 고백한 일기를 말이다.

이러한 소설의 내용을 영화로 옮긴 것이기에, 영화만 보고 내용을 전부 이해하기란 사실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와이의 세밀한 연출을 통해 전달되는 감정의 힘이 커서, 영화만 봐도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절망감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2.2. 촬영 비화

주인공들이 대부분 중학생인 만큼 대부분 아마추어들이 뽑혔는데, 연기를 잘하는 아이를 뽑았다지만 미숙한 점도 많아서 고생이 있었다. 하스미 유이치 역으로 '이치하라 하야토'(당시 신인), 쿠노 요코 역으로 '이토 아유미', 호시노 슈스케 역으로 '오시나리 슈고', 츠다 시오리 역으로 '아오이 유우'(당시 신인)가 정해졌고, 나머지 조연급 중학생들도 거의 연기 경험이 없는 아이들로 채워졌다. 때문에 이와이 감독은 촬영 내내 연기 디렉팅에 많은 공을 들였다.
오디션 당시 대규모 오디션이어서 그 나이대의 아이들은 다 몰려 엄청난 인파였다고 한다. 아오이 유우의 기억으로는 약 100명정도의 많은 수여서 15인 1조같은 형태로 나뉘어져 오디션을 봤으며, 본인은 유이치와의 카페에서의 장면을 연기했다고 한다. 유이치 역의 이치하라는 너무 어려 감독이라는 것도 몰라 오디션에서 이와이 슌지와 프로레슬링 얘기를 했다고.[2]

이토 아유미만이 성인인 20살이었고, 이와이의 전작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를 함께 했던 경험이 있다. 릴리슈슈의 대본은 이토 아유미가 뉴욕에서 유학할 당시 팩스로 받아봤는데, 이와이 측에서 ‘신경쓰이는 한 가지가 있는데 빡빡머리가 되어야 해’ 라고 했지만 금방 ok하고 대본을 읽었다고.[3]

호시노 역인 오시나리 슈고가 19살. 주변 조연 아역들은 14-15살들. 이치하라의 경우는 낯가림도 있고 역 자체가 대사가 별로 없어서 현장에서 굉장히 조용했다고. [4]
릴리슈슈의 목소리를 노래한 salyu는 쿠노 요코 역의 이토 아유미와 동갑이다. [5]

오시나리는 20주년 기념 영상에서 ‘호시노 정말 나쁜놈이야’라고 말하면서 호시노의 이미지 때문에 어딜가도 ‘무서운 사람일거라 생각했었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오이 유우 말로는 그 당시 호시노 역이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로부터 엄청난 동경이었으며 주위에서 호시노 역할을 하고 싶은 사람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치하라 하야토가 ‘충동적으로 움직이는 어린아이의 리얼리티’가 엄청난 연기라고 총평하기도. 씬 도중 오시나리가 담배피는 모습을 보며 릴리슈슈의 주연들이 ‘전혀 중학생으로 보이지 않잖아?!’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총 40~45정도의 회차를 여름과 가을에 나눠서 촬영했다. 여름은 덥고 가을엔 추웠다고 한다. 합창이 전혀 어우러지지 않아 논밭에서 합창 연습을 하라는 말에 논밭에서 다같이 연습을 했는데, 너무 추웠던 기억이 있다고 아오이 유우가 말했다. 장례식 씬을 찍었던 논밭에서 해가 저물 때까지 노래 연습을 했다고.

영화는 시골을 배경으로 찍혔다. 군마 현과 도치기 현 사이에서 주로 촬영되었는데 거의 논밭밖에 없는 장소다. 정확하게는 도치기 현 아시카가 시와 군마 현 오타 시에서 찍었다고 한다. 오키나와에서도 촬영이 이루어졌는데 이때는 특이하게도 핸드 카메라로 촬영했다. 감독이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어린 배우들에게 직접 핸디 카메라를 배우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참고로 초창기 디지털 카메라 영화 중 하나로, 소니 HDW-F900로 촬영했다. 한편 일본 영화계 최초로 촬영에서 상영까지 모든 방식을 디지털로 작업한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의 결말은 소설의 결말에서 완전히 교체됐다. 주연 배우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서 그렇다고 한다. 이와이의 말로는 아오이 유우와 이토 아유미의 캐릭터 때문에 저절로 결말이 바뀌었다고 한다. 소설에서 하스미가 자기세계의 완전한 파멸을 암시하던[6], 극히 부정적이었던 결말이 뒤집어지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했다. 또한 소설에서는 쿠노 요코(이토 아유미)가 자살하지만 영화판에서는 츠다 시오리(아오이 유우)가 자살하며, 대신 쿠노 요코의 강인한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삭발하는 장면도 추가되었다.

쿠노 요코 역을 맡은 '이토 아유미'와 관련된 일화가 많다. 사실 당시 이토 아유미는 '클로드 드뷔시의 곡을 피아노로 완벽하게 연주하는 소녀'라는 설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연주를 해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스탭들도 그렇고 아유미 자신도 굉장히 난감했다고 한다. 결국 개인교사까지 붙여 스파르타식 연습을 시켰고, 아유미도 피나는 노력을 거듭한 끝에 거의 마스터 수준으로 피아노를 칠 수 있었다고. 당시 스탭의 증언으로는 기껏해야 조금 치는 수준이 될 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수준급으로 연주해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다만 이것은 연주 장면만을 촬영하기 위한 연출이라서 영화에서는 피아니스트 마키노 유이의 연주 녹음이 삽입되었다.
후반부의 이토 아유미의 피아노 씬은 이와이가 ‘피아노는 그냥 치는 척만 해도 괜찮다’라고 했지만 막상 너무 치는 척을 못해 전혀 피아노 치는 것 같이 보이지 않아 결국 한 달 정도 피아노 연습 후 가을에 재촬영을 했다. [7]

한편, 쿠노 요코의 삭발과 관련된 비화도 있다. 영화에서는 그녀가 삭발하고 등교하는 장면이 있는데, "저는 괜찮아요"라고 무덤덤하게 말하긴 했지만 결국 감수상 예민한 여중생이었던 만큼 펑펑 울었다고 한다. "이와이 감독님 나빠요"라면서 울며 웃으며 촬영했다고. 참고로 말하자면 삭발을 할 당시에 이와이 슌지 본인이 거들기도 했다(...)[8] 당시 출연진도 삭발한 모습을 보고는 눈물바다가 됐다고 한다. 잘 보면 이치하라 햐야토(하스미 유이치 役)도 눈물을 글썽이고 있고, 특히 쿠노를 주도적으로 이지메시키는 역할을 맡은 마츠다 카즈사는 그야말로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 "이런 영화 싫어"라면서. 촬영이 끝날 때쯤 더 이상 이지메 같은 역할은 안 할 거라며 또 펑펑 울었다.
(추가)쿠노 요코가 삭발을 하고 교실로 들어오는 장면에서 아오이 유우가 눈물 흘리는 장면은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운 장면이라고 한다. 충격이 너무 커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는데, 이와이가 그것을 보고 ‘카메라가져와, 카메라!’ 라고 지시해서 당시 카메라 감독이였던 시노다 노보루가 찍었다고한다. 그 전까지 삭발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가 촬영 당시에 모두 처음으로 삭발 한 모습을 봤다고 한다. 이와이 말로는 ‘무언가 와-하는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려서 재밌는 일이 있어 웃는건가 싶어서 갔더니 모두 소리내어 울고 있어서 대체 나 어떤 씬을 만들어 버린거지..’ 라고 생각했다고.

라이브 회장 촬영 씬에 나오는 수많은 엑스트라들은 사실 일반 시민을 모집한 것이다. 인터넷과 잡지에서 엑스트라 1000여 명을 모집했는데 개중에는 인터넷 소설에 참여한 네티즌도 있다고 한다. 이와이는 사실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 명 한 명 다 연기 메모를[9] 배부했다. 이게 메모치고는 길이가 엄청나게 길어서 어떻게 준비했을지 혀를 내두를 정도. 이런 노력 끝에 콘서트 없이도 현장감 넘치는 장면을 건져낼 수 있었다.

아오이 유우가 카이트(연)을 날리는 장면에서 굉장히 즐거워했다고 한다. 연 조작법을 가르쳐준 사람이 ‘그렇게 재밌으면 하나 보내줄게!’ 라고 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한다. 20주년 기념 영상 1편에서 ‘그 연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야’이라고 농담하기도.

츠다 시오리(아오이 유우 역)의 장례식 씬에서 모든 주연 배우가 마을을 함께 걸었지만 본편에서는 모든 배우가 걸었던 컷이 실리진 않았다고 한다. 이토 아유미가 ‘걸었던 기억이 있다’고 하니 이와이 슌지가 ‘다같이 걸었었다’고 확답 하기도 했다.

다리 위에서 남학생들이 소변을 보는 장면은 테니스공에 물을 넣어 촬영했다. 그 날이 촬영 마지막 날이었는데 갑자기 다들 헤어지는게 서운했던 것인지 대사를 아무도 잘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이와이가 혼을 냈는데 아오이 유우가 그 혼내는 소리를 로케이션 버스 안에서 들은 적이 있다고. 이와이는 가편집시 영화 속 시간 순서대로 편집했던 버전이 있다고 말했다. 입학식부터 순서대로 편집해봤는데 검도부 입부식 때 힘차게 이름을 외쳤던 조연 카사하라가 주인공이 되는 느낌 + 유이치가 초반에 대사가 없어 너무 주인공 느낌이 나지 않아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20주년 기념 영상 6편에서는 미공개 컷들이 공개되었다. 유이치 역의 이치하라를 담은 컷들이 공개되었는데, 이와이는 촬영 마지막 날에 찍었던 것이라고 기억하는 듯. 이와이는 태양이 예쁜 마을이었다고 회상하며 지금 보니 아깝다고 어딘가에 넣었으면 좋았을 컷들이라고 말했다.

쿠노 요코 캐릭터가 강간 당한 후 유이치가 우는 장면을 보고 후에 이토 아유미 (쿠노 요코 역)이 굉장히 좋은 씬이라고 이야기하자, 유이치 역의 이치하라는 그 때 울지 못해서 프로듀서가 이치하라의 눈에다가 직접 바람을 불어준 것이라고 실토했다. 이와이는 ‘대본은 있었지만 아마 자신은 창고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치하라에게 설명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얘기하자 이치하라는 프로듀서에게 설명받았다고 대답했다.

유이치가 츠다를 집으로 데려다 주며 함께 논밭을 걷는 씬에서 실제 배우들은 개구리를 잡았다고 한다. 개구리에게 ‘릴리’와 ‘슈슈’라는 이름을 붙이고 페트병 안에 담았는데, 로케이션 버스를 타고 아키하바라로 이동하던 중에 개구리가 죽어서 이치하라가 울었다고 한다. 등장해야 되는 씬에서 ‘잘 묻어줘야되니까 잠깐만요’하느라 출발 시간에 늦어졌던 적이 있다고.[10]
이 씬은 1-2일에 걸쳐 촬영했다. 오전에는 앞 쪽으로 걷다가 해가 져서 반대편으로 가면 그림자나 조명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그 때에는 반대쪽으로 건너가서 촬영하는 식.

지하철에서 CDP로 릴리 슈슈의 음악을 들으며 자고 있던 츠다를 유이치가 발로 툭툭 쳐서 같이 역에서 내리는 장면이 있는데, 아오이 유우는 그 때 막상 유명 아이돌 킨키키즈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고 한다. 유이치가 잔디밭에 서서 음악을 듣는 장면은 aiko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고…


20주년 기념 영상에서 이토 아유미가 빛을 받으며 피아노를 치는 씬을 보며 모두가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하자, 이와이는 조명을 세팅한게 아니라 갑자기 햇빛이 엄청나게 들어와서 이렇게 되어버린 것이라고 설명하자 모두가 놀라기도 했다.

또한 20주년 기념 영상 7편에서 이와이 슌지는 특별 게스트가 있다며 극중에서 유이치가 등에 지고 왔던 커다란 릴리슈슈 포스터를 그대로 가져오기도 했다.

극 중 츠다의 핸드폰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키링 중에는 유이치 역의 이치하라가 준 키링도 달려있다고 한다.

아오이 유우는 촬영 당시 이토 아유미가 너무 좋아 계속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촬영분이 끝난 후에도 도쿄에 돌아가지 않고 몇 일간은 이토 아유미의 방에 함께 묵었다고 한다. 이토 아유미도 아오이 유우와 나이차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즐겁게 어울렸다고 한다.

이토 아유미는 그 당시 20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본이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당시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라 에테르나 작중 세계관에 대해 검색해볼 수도 없었다. (소설의 원작을 논하게 되는) bbs, 즉 인터넷 게시판이라는 것 자체가 있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다고 한다.
아오이 유우는 당시 너무 어려 인터뷰에서도 인터뷰어의 질문을 그대로 따라하며 ‘아픔이 있는 영화지요’라고 대답하곤 했다고.

영화 내내 나오는 키보드 타자소리와 함께 깨진 글자들이 이루어져 인터넷 게시판 속 대화가 써지는 편집 스타일을 만드는데 한 달이 걸렸다고 한다. 오류가 난 듯한 깨지는 문자는 적당히 아무거나 넣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최종적으로 나오는 대사의 글자깨짐을 전부 넣은 것이라고 한다. 이와이 슌지 말로는 한 글자 한 글자 고집스럽게 공들였다고 회자했다.

3. 포스터

파일:릴리 슈슈 일본어 포스터 1.jpg
파일:릴리 슈슈 일본어 포스터 2.jpg
일본 포스터
파일:uRDc7ItXRbrgy4sown1wYtNoGBZ.jpg
파일:9DAISUBQi2aCgijRqxddmuLeNkU.jpg
한국 포스터

4. 예고편

▲ 예고편

5. 시놉시스

“처음 사랑이 찾아왔을 때... 소년은 열네 살이었다”

‘릴리 슈슈’의 노래를 너무나 사랑하는 열네 살 소년 유이치. 그러나 그의 일상은 힘들다. 둘도 없는 단짝 친구 호시노가 어느날 반 아이들의 리더가 되어 자신을 이지메 시키고 첫사랑 쿠노 역시 이지메를 당하지만 그녀를 도와주기에는 자신의 슬픔을 감당하기에도 벅차다. 소년의 유일한 안식처는 오로지 영혼을 뒤흔드는 듯한 ‘릴리 슈슈’의 노래뿐... 그러나 현실은 노래로 감출 만큼 만만하지 않다.

가상의 가수 '릴리 슈슈'를 좋아하는 팬 클럽의 운영자 유이치. 현실에서는 따돌림을 당하고 금품 갈취를 당하거나 폭력을 당하는 것이 일상이다. 그 반동으로 릴리 슈슈의 팬 클럽 운영에 더 적극적이게 되지만...

6. 등장인물

6.1. 인터넷

영화에서는 인터넷 게시판의 댓글이 검은 화면에 흰 글씨로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잘 보면 닉네임이 함께 실려 있는데 소설에서는 각자 저마다의 특징이 뚜렷했던 인물들이다. 또한 영화에서도 유이치가 유일하게 의지하는 공간으로 등장하는 만큼, 주의 깊게 보다 보면 자주 나오는 유저 중 한 명은 유이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7. 설정

7.1. 릴리 슈슈

'릴리 슈슈'란 누구인지 작중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화상에 계속 언급되는 BBS 시스템의 글이나 소설을 통해 그녀의 생애를 간단하게나마 살펴볼 수 있다.

그녀의 본명은 스즈키 케이코(鈴木 圭子). 1980년 12월 8일 생이며[16] 쥬얼(ジュエル), 에로틱(エロティック), 호흡(呼吸)이라는 세 개의 앨범과, 침묵의 나무(沈黙の木), 회복하는 상처(回復する傷), 글라이드(グライド)라는 싱글 앨범을 냈다. 음악은 '클로드 드뷔시'와 '에릭 사티'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지만 골수팬들은 인정하지 않는 모양. 하지만 릴리 자신은 그들을 경외한다고 밝힌 적 있고, 실제로 릴리 슈슈라는 이름도 드뷔시의 생애에서 따온 것이다. 그녀의 다른 이름인 '릴리 슈슈'에서 '릴리'는 드뷔시의 버려진 첫 번째 아내의 애칭이며, 슈슈는 두 번째 아내의 딸 이름에서 따왔다.

릴리 슈슈가 다섯 살이었을 무렵 부모가 이혼하게 된다. 그녀의 부모는 음악에 조예가 깊었는데 그 영향을 받은 릴리도 피아노를 치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이혼 후로는 어머니를 따라 노토 지방으로 내려가 3년간 할머니와 지낸다. 그러나 할머니가 폭설로 사망하게 되자 어머니는 이복동생이 딸린 남자와 재혼하게 되었다. 하지만 양아버지는 일을 핑계로 릴리를 돌보지 못했고, 어머니는 릴리를 냉대하기 시작했으며 이복동생과의 관계도 서먹했다. 릴리는 이즈음 자신의 넓은 방에서 무릎을 안고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았다.
내가 고독하다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고독이라는 낱말은 알았는데 그게 내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다만 한 가지, 방 안에서 꼼짝 않고 있었다. 텔레비전도 보지 않고, 음악도 듣지 않으며. 언제나 해질녘이었다. 방이 차츰 어둑어둑해지고 공기가 둘로 분열하는 순간, 머릿속에서 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빛처럼 무언가가 넘쳐 흐른다. 어둠처럼 무언가가 흩어져 날아간다…
- 릴리 슈슈와의 인터뷰

릴리 슈슈는 인터뷰에서 이것이 처음으로 '에테르'와 음악에 각성한 때라고 밝혔다. 이후 릴리 슈슈는 '에로틱'이라는 노래에 유소년기의 감정을 집약해서 노래한다. '사티'('유이치'의 다른 인터넷 이름)에 따르면, 침묵의 나무는 그녀의 사소설적 산문시이며, 비디오테이프는 그녀가 지낸 고독했던 순간 그 자체가 봉인되어 있다고 한다. 에테르는 여기서 '감성의 촉매'를 의미한다. 그녀의 음악 속에는 에테르라는 감성의 촉매가 녹아 있으며, 하스미 유이치는 여기에서 그녀와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감성이 그들 모두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릴리 슈슈는 12살이 되고 도쿄의 미션스쿨에 입학한다. 거기에서 그녀는 처음으로 밴드에 들어간다. 그게 바로 〈브래드베리 오케스트라〉인데 정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팬들 사이에선 전설로 통한다.

릴리 슈슈는 나중에 '카야마 카츠히로'라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 카야마 카츠히로는 〈옐로우 펠로우즈〉라는 유명 음악 그룹의 리더로서 대학생 시절 〈비터 비트〉라는 아마추어 밴드를 하다가 〈필리아〉라는 유닛을 결성했다. 이 유닛에서 채용된 보컬리스트가 바로 '스즈키 케이코', 즉 릴리 슈슈였다. 카츠히로 말로는 "시부야의 HMV에서 그에게 선택"되었다고 말하지만, 팬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워진 것은 카야마라며 열분하고 있다. 릴리는 이때까지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졸업 기념 라이브 공연에서 비터비트와 라이브 콘서트를 했다가 '오크우드 뮤직' 선전부 소속 마에가미 미노루의 눈에 띄며 급성장한다. 마에가미 왈 "비터비트라고도 필리아라고도 할 수 없는, 좌우간 릴리 슈슈의 목소리였죠. 들은 순간 등골에 전율이 일었습니다." 1995년 2월 21일, 필리아는 타워레코드의 음원차트에서 돌연 1위를 석권하는 승기를 올린다.

하지만 골수팬들은 필리아의 음악 세계를 인정하지 않는 편이다. 당시의 가사는 '에테르'가 결여되어 있으며 카야마 카츠히로가 대필했다고 주장한다. 당시 음악에는 에테르가 전혀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 이것은 팬 계열을 가르는, 몸 싸움까지 날 만큼 중요한 문제로 통한다. 아무튼 1년 뒤 필리아는 해산하고 카야마 카츠히로는 〈옐로우 펠로우즈〉를 결성하였고, 릴리 슈슈는 상대적으로 묻혔다. 하지만 1년 뒤 베이시스트 '키노시타 아리노리(木下 有法)', '노다 아타리(野田 周)'를 영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릴리 슈슈'가 출범하게 된다.

릴리 슈슈는, 골수팬에 따르면 '에테르의 힘'으로, 반대파에 따르면 '뛰어난 마케팅 전략'으로 1990년대 후반 음악계에서 대히트를 친다. 그렇지만 컬트적인 음악 성향은 '마녀'같은 악칭을 얻는 계기가 된다. 특히 한 학생이 릴리 슈슈의 음악을 듣고 자살한 사건이 일어난 데다가, 시부야 캐틀의 공연에서는 한 10대 소년이 숨진 채 발견돼서 오명은 더더욱 깊어갔다.

작품 내에서 직접 등장하는 장면이 아예 없는 것이나 '실존하지 않는 창작 인물'이라는 표현이 와전된 것 때문인지 사람들이 릴리 슈슈를 아예 '사이버 가수나 VOCALOID같은 작품 내의 가상인물'라고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은데, '작품 내'에서는 엄연히 실존인물이다.

8. 줄거리

8.1. 소설과의 차이?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결말까지 스포가 있으니 보지 않았다면 뒤로가기를 누르자.

소설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전반부는 '시부야 캐틀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밝히는 추리극. BBS 형식을 차용한 만큼 현장감, 생동감이 대단하다는 평을 듣는다. 후반부는 정체가 밝혀진 범인이 범행에 이르는 과정을 상세하게 밝힌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이 영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작중 인물이 1인칭 서술자로 등장하는 만큼 '하스미 유이치'의 내면 심리가 매우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고, 하스미의 주변 상황이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참고로 영화에서 생략된 부분이 엄청나게 많다. 다시 말하지만 소설을 읽지 않고 영화를 다 이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예컨대 영화에서 갑자기 사사키 선배가 호시노, 하스미에게 라멘을 사주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에선 그냥 지나가지만 소설에서는 '사사키 선배에게 들러붙는 애들을 호시노가 물리쳐주었기 때문'이라고 과정이 세세히 적혀 있다. 반대로 소설에서는 나오지 않은 부분들이 영화에 나오기도 한다. 소설은 1인칭으로만 서술되기에 하스미의 입장에서 "호시노가 나쁘게 변한 이유를 모른다"고만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호시노의 아버지의 공장이 부도가 났고 가정이 파탄난 점이 언급된다. 또한 영화에서는 호시노가 쿠노를 강간하게 된 이유 중엔 다른 여학생들의 지시가 있었음이 나오지만, 소설에서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는다. 그 외에도 소설의 꽤 큰 뼈대가 되는 부분이 영화에서 삭제된 경우가 많고 반대의 경우 또한 있으니 소설과 영화를 비교해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일 듯.

한편 감독이 "소설과는 다른 결말을 구상했다"고 밝힌 만큼 결말은 영화가 좀 더 희망적이다. 사실 처음부터 구상한 건 아니고, 배우들의 캐릭터성 때문에 촬영 도중 저절로 결말이 다르게 구상되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쿠노가 자살하지 않는 강인한 여자로 나오고, 호시노 사망 이후 하스미가 쿠노의 드뷔시를 듣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쿠노가 자살하고, 하스미가 콘서트장에서 호시노를 찌르고 BBS 게시판에 "인간은 날 수 없다."고 마지막 글을 쓰는 것으로 끝난다.

8.1.1. 차이·의문점

8.1.2. 소설의 결말

이하의 내용은 소설의 결말이다.
20XX년 12월 8일 아침 10시, 하스미 유이치는 등교하지 않고 도쿄로 가는 기차를 탔다. 콘서트가 시작될 때까지 유이치는 주변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떼웠다.

오후 3시, 유이치는 백화점 화장실에 들어가서 손수건으로 싸맨 칼이 잘 있는지 보았다. 유이치는 콘서트가 시작되고, 릴리 슈슈가 눈앞에 나타날 때 손목을 그어 자살하는 '의식'을 치르기로 마음 먹고 있었다. "적어도 두 시간 반의 콘서트 중에는 결판이 날 것이다. 나는 릴리 슈슈의 목소리에 휩싸여 쿠노 요코가 있는 곳에 가 닿을 것이다."

오후 5시, 관객이 많이 늘었다. 유이치는 초면인 듯한 두 사람이 릴리 슈슈의 음악을 두고 논쟁하는 것을 듣고 있었다. 그때 '파란 사과'를 든 사람이 눈에 띄었다. 그것은 유이치가 유일하게 인터넷에서 의지하던 사람이, 콘서트장에서 자신의 표식으로서 들고 있던 것이었다. 그러나 유이치는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동급생 호시노였다. 유이치는 순간적인 호흡불안을 겪었다. 유이치와 호시노가 서로 눈이 마주쳤다. 호시노가 유이치를 보고 먼저 다가왔다.
"너, 좌석 어디냐? 티켓 봐봐. 오, 이쪽이 더 좋네. 바꾸자. 괜찮지?
호시노는 그렇게 말하면서 유이치의 티켓 두 장을 자기 주머니에 찔러놓고는 콜라를 사오라고 시켰다. 하지만 콜라를 사왔을 때, 호시노는 콘서트홀 안에 이미 들어가서 유이치를 놀리듯 불렀다. 호시노는 유이치가 보는 앞에서 그의 티켓을 홀 안쪽으로 던져버렸다.

저녁 7시, 콘서트는 시작되었다. 콘서트를 보기 위해 암표상까지 찾았지만 눈앞에서 마지막 티켓이 팔렸다. 유이치는 공터에 앉았다가, 옆 자리 여자가 '회복하는 상처'라는 노래를 부르자, 그 노래를 따라 불렀다. 정신을 차리니 여자는 없었다. 유이치는 계단에 주저앉고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손목에 대 자살하려 했다. "예정을 변경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칼을 손목에 따라 그었다. 피가 흐르기 시작한다. 오늘은 릴리 슈슈가 태어난 날이다. 그것만으로도 내게는 충분하다."

그때 어느 뚱뚱한 중년 남자가, 발맡의 파란 사과를 보고 말을 걸어왔다. 그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호시노와 오랜 기간 인터넷 연애편지를 주고받던 여성 유저 '후유'였다. "저 후유예요. 속일 생각은 없었는데, 뭐, 그렇게 돼서 미안해요. 이제 메일은 보내지 말아줘요." 유이치는, 호시노가 속아서 통쾌하다는 생각도 못하고, 다만 자살 의식을 방해받았다는 생각에 그를 찔러 죽이고 싶은 살의가 들었다. 그러나 후유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한꺼번에 홀 밖으로 몰려나왔다. 혼잡한 틈에서 호시노가 보였다. 유이치는 다시 가벼운 호흡 곤란을 겪었다. 호시노는 "이 새끼, 아직도 있었냐?"고 욕하고는 "혹시 누가 너한테 말 걸지 않았어?"라고 묻는다. 후유가 떠올랐지만 유이치는 못 봤다고 둘러대고, 호시노는 자리를 떴다. 유이치의 살의는 이제 호시노를 향했다. 그를 찔러 죽이기 위해 수많은 인파속을 헤집었지만 호시노는 점점 더 멀어졌다. 유이치는 허공을 가리키며 "릴리 슈슈다!"라고 힘껏 소리쳤다. 정말이냐는 수많은 외침과 함께 사람들 사이의 틈이 벌어졌다. 그 틈을 다서 유이치는 호시노에게 재빠르게 접근했다. 이윽고 둘이 서로 스쳐지나가는 순간. 유이치는 호시노의 등을 찔렀다. 호시노는 자신이 찔렸다는 것도 모른 채 릴리 슈슈를 향해 멍하게 향하다가 힘없이 쓰러졌다. 그의 몸은 수많은 인파의 발 아래 밟혔고, 유이치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울려퍼지는 것을 들었다. 유이치는 곧 인파 속에서 튕겨져 나왔고, 릴리의 노래 '회복하는 상처'를 나지막하게 부르며 다시 시부야역으로 향했다.

그리고 반년이 지난 7월 11일 화요일 19시경, 어느 릴리슈슈 팬사이트 게시판에 '파스칼'이라는 유저가 '사티'가 '아오네코'를 죽였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사티'[19]는 "파스칼, 고마워. 나는 누군가가 눈치채 주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라며 '위 사건'의 진상을 담은 심상찮은 글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진짜 이야기는 여기부터가 프롤로그.
범인 스스로 말하는,
'릴리 슈슈의 모든 것'
그리고
'필리아의 모든 것'
마지막 게시글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상당히 비관적이라는 것이 영화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인간은, 날 수 없다."

9. 음악

9.1. 사운드트랙

릴리 슈슈의 모든 것 OST
파일:릴리슈슈 사운드트랙.png
음악감독: 고바야시 타케시
발매일: 200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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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바람의 신 (「6개의 고대 묘비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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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前奏曲 (「ベルガマスク組曲」より)
전주곡 (「베르가마스크 모음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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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アラベスクのうた (越城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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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アラベスク第1番
아라베스크 제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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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앨범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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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 이후 2001년 10월 17일 발매됐다. 전곡은 고바야시 타케시가 작곡/작사/프로듀스, 이와이 슌지가 두 곡을 공동 작사했다.[20]

가수 Salyu가 릴리 슈슈 역으로 노래를 불렀다. 시종일관 반복되는 Salyu의 차분하면서도 우울한 음색이 일품.

10.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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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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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67 / 100


이와이 슌지의 작품들 중 단 한편만 고르라면. #
★★★★★
이동진

이와이 슌지의 작품들 중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들을 통칭하는 '블랙 이와이' 계열의 대표작. 처절할 정도로 암울한 이야기여서, 《러브레터》만을 본 관객이라면 같은 감독의 작품이 맞는 것인지 당황할 정도다.

팬들 사이에서는 종종 러브레터와 함께 이와이 슌지의 최고작으로 꼽히기도 하며, 이와이 본인도 개봉 당시 “유작을 고르라고 한다면 이 작품으로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보인 작품이다. 이 말대로, 이 작품 이후의 이와이 슌지는 정력적인 페이스로 작품을 발표했던 90년대에 비하면 한동안 과작을 했다. 이와이 슌지는 2011년 인터뷰에서 이 작품에 대해 "잊기 힘든 작품이며 아직 끝나지 않은 작품", "지금에 이르는 하나의 스타일을 확립한 작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평론계에서도 이와이 슌지를 대표하는 최고작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0년 일본의 영화잡지 키네마 준보가 선정한 '2000년대 일본 영화 베스트 10'에서 공동 8위에 선정됐다.#

11. 여담

12. 관련 문서

13. 외부 링크



[1] 미스터 칠드런, My Little Lover, 사잔 올 스타즈, 쿠와타 케이스케, Salyu, 레미오로멘, back number 등의 프로듀서로 활동한 일본 음악계의 거물 프로듀서다.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의 음악 감독을 담당했다.[2] 이와이 슌지는 프로레슬링이나 격투기를 좋아한다.[3] 이토 아유미는 스왈로우테일에서 오프닝과 엔딩의 영어 나레이션을 담당했는데, 그 때 당시 영어를 못해 굉장히 특훈했다. 이와이가 이토 아유미에게 앞으로 영어를 하면 좋으니 꼭 공부하는게 좋다고 조언해준 것이 계기가 되어 유학을 간 것. 그 후 해외 작품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 이토 아유미는 이와이 슌지에게 인생적인 부분에서도 여러가지 지도를 받았다고 감사해했다.[4] 하지만 후반부에는 모두가 친해지고 특히 조연인 카사하라 히데유키가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한다.[5] salyu는 촬영 현장에는 오지 않았다고 한다[6] 살인사건 후에 "인간은 원래 날 수 없다"는 말만 남기고 잠적한다.[7] 이와이 왈 ‘피아노 전혀 해보지도 않은 사람한테 아라베스크라니.. 보통은 바이엘인데 말이지’ 이와이는 이토 아유미가 1개월 후에 아라베스크를 칠 수 있을지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이토 아유미는 그 전까지 한번도 피아노를 쳐본 적이 없었고 ‘오른손은 1234 같은 리듬이면 왼손은 123같은, 양손이 전혀 다른 리듬이었’기에 한달 간 엄청나게 연습했다고 한다.[8] 잘 보면 이토 아유미 본인도 바리깡을 들고있는데 이때 표정이 담담해보이는듯 매우 음울하다...[9] 아까 먹은 게 맛이 없었던 사람이라는 설정, 이제 지하철역 화장실 가려는데 늦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의 설정 등이라고 밝혔다[10] 이와이도 이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잇치에게 연기 지도 중에 잇치가 계속 딴 곳을 보고 있는거야. 뭘 보는거야 하고 봤더니 거기에 개구리가 있었다. 설명 알아들었어? 하니까 네 알겠습니다. 하더니 확 달려가서 개구리를 쫓아가더라고’[11] 이치하라 하야토, 아오이 유우는 이 영화가 데뷔작이다.[12] 소설에서는 오사나이 사치노[정체1] 그리고 그날 파란 사과를 들고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호시노 슈스케'이다. 영화에서는 사과를 유이치에게 맡긴 뒤 아는 체 하는 사람(후유를 가리킴)이 있거든 말해달라고 하고 자리를 뜬다. 자살하려던 하스미가 자신의 계획을 살인으로 충동적으로 수정한 것도, 자신이 유일하게 신뢰하던 아오네코가 지금껏 자신을 이지메시키던 주동인물이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사실 아오네코가 호시노인 것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암시되고 있었다.[정체2] 사실 필리아의 서브 아이디로, 서로 다른 사람인 체 연기하고 있었다. 파스칼이 의문을 제기하자, 자신은 필리아가 맞다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시부야 살인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게시판에 쏟아낸다. 그는 '하스미 유이치'이다.[정체3] 소설판 결말에서 그의 정체는 사실 넷카마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콘서트장에 온 것도 자신이 사실 남자라는 사실을 털어놓기 위한 것이었다.[16] 영화의 오프닝에서도 언급되지만 공교롭게도 존 레논이 총격당해 사망한 날이기도 하다. 바로 그 시간에 태어났다고.[17] 하스미는 이에 대해 "이렇게 싫은 걸(섹스) 왜 어른들은 하는 걸까"라고 생각한다.[18] 아주 당연한 얘기지만, 미성년자인 배우들에게 베드신을 요구할수 없으니...[19] 이는 물론 유이치가 쓰던 다른 인터넷 닉네임이다. 그때까지 사건의 범인이 밝혀지지 않았음이 소설 내내 암시하고 있다.[20] 1, 7번 트랙[21] 영화《중경삼림》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그 왕페이가 맞다. 한국에선 왕페이를 배우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중화권에선 배우보다 국민가수로서 유명하다.[22] 주인공 키도가 핫토리 한조의 검 중 하나를 선택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