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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류큐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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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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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청나라류큐 왕국의 관계.

2. 역사

명나라에는 조공을 바치고 왕의 책봉을 받았다. 특히 명나라와의 조공 무역은 류큐의 중요한 밥줄 가운데 하나였다. 명나라에서도 류큐를 우대하였다. 류큐는 조공을 바친 대가로 명나라와의 무역 독점권을 획득하였으며 명나라의 상품을 수입하여 조선과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수출하였고 조선과 일본, 동남아시아의 물산을 수입하여 명나라에 수출함으로써 해상중개무역의 중심지가 되어 황금시대를 구가하였다.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3국의 해양의 요충지에 위치한 류큐는 지정학적 우위를 살려 활발한 무역을 전개함으로써 찬란한 번영을 누렸다.

조공무역의 이득 때문에 사쓰마는 복속시킨 류큐를 멸망시키지 않고 류큐를 중국조공무역 창구로 사용하기로 했다. 류큐는 명과 사쓰마, 그리고 에도 막부에 이중삼중으로 복속되는 신세가 되었다. 류큐는 중국과의 관계가 사쓰마로부터 저항할 방법으로 보고 중국과의 책봉을 유지하려고 했다. 그 때문에 명나라 멸망 후에 결국 청나라에 입조하였다. 류큐국 스스로가 이 때의 외교노선을 "중국은 우리의 아버지이고, 일본은 우리의 어머니이다"라는 표현하였다.[1]

폐번치현과 더불어 류큐국을 없애고 일본의 현으로 강등시키려는 메이지 정부에 대항하기 위해 쇼타이 왕은 청나라에 밀사를 보냈다.# 1876년 류큐의 세명의 밀사는 일본이 조공을 방해하고 류큐를 지배하니, 청나라가 이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국왕의 밀서를 푸젠성 순무에게 제출했다. 그당시 실세 이홍장은 육지만의 방어가 우선시해, 류큐를 포기했다. 밀사 중 한명인 린 세이코는 류큐 왕궁을 향해 세 번 절한 후 단도를 꺼내 자결했다. 서태후는 그 충절에 감동해 은화 200냥을 가족에게 보내고 장례를 후하게 치러주었지만, 외교적 대응은 없었다.

전 미국 대통령 그랜트는 일본 견제를 위해서 류규왕국 병합을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기에, 1879년 6월 12일에 이홍장을 만나 류큐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그랜트는 북부 아마미 제도를 일본령으로, 중부 오키나와는 독립회복하고 청일 공동 관리하에 두고, 남부 미야코와 아에야마 제도를 청이 직접 통치하는 3분할 안을 제안했다. 이홍장은 류큐가 청나라의 번국이고 류큐 모든 섬에 청에 관할권이 있다는 주장으로 거절했다. 그러나 이홍장은 타협의 여지가 있다고 말하며 그랜트에게 중재를 부탁했다.

그랜트가 들고온 중재에 대해서 이토 히로부미는 류큐가 일본의 속국이라는 주장을 하며 3분안을 거절했다. 그랜트는 3분할이 최후 통첩이라는 주장을 했고, 이토는 류큐 북부와 중부는 일본이 지배하고 남부는 청이 관할하는 2분안을 역제안했다. 1880년 10월 20일 이토의 류큐 2분안을 핵심으로 하는 류큐 수정조약 초안이 작성되고 청의 심계분과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가 서명했다. 조약의 비준에 대해서 이홍장은 무대응 지연책이 최상책이라는 전략을 내세웠고, 청 조정은 이를 택했다. 그러나 법상으로는 묵시적 승인으로 간주되었고 결국 류큐병합이 이루어졌다. [2]

3. 이후

류큐와 청의 조공관계를 들먹여 센카쿠 열도를 포함한 오키나와 현이 류큐 소속이고, 청의 후계국인 중국에게 반환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는 중국학자들도 있다.


[1] 이정식, <<대한민국의 기원>>(일조작, 2006)[2] 강효백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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