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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머스탱/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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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DEAD><colcolor=#000> 행적 <colbgcolor=#fff,#1f2023>작중 행적
소속 아메스트리스 · 국가 연금술사
특징 특징
능력 능력 · 연금술 · 진리의 문
출신 아메스트리스
가족 양어머니마담 크리스마스
기타 이슈발 내전 · 센트럴 동란 · 제물 · 리자 호크아이 }}}}}}}}}


1. 원작2. 2003년판3. 사이드 에피소드 - 그 또한 그의 전장

[clearfix]

1. 원작

어릴 적에 부모님을 여의고, 뒷골목에서 야시시한 술집을 운영하던 숙모 크리스 머스탱(=마담 크리스마스)에게 입양되어 자랐다. 성인이 된 뒤에도 바람직한 여성관을 지니지 못하고 바람기가 넘쳐 흐르게 된 데에는 이러한 환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람기를 보이는 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 정보수집과 자신의 이미지를 가볍게 하기 위한 훼이크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 증거로 여자 이름으로 도배되어 있는 수첩은 암호로 기록한 연구수첩이며, 부하들의 코드네임은 단골인 양모의 술집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이름, 심지어 그 수많은 여성들이 모조리(아마도) 로이의 정보통. 한 예로 여성과 차 안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았으나 사실은 그 여성에게서 북방으로 간 킴블리의 정보를 받고 돈을 건네주는 모습도 보인다.

평소에 하는 행동거지나 무능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등등, 자세히 살펴보면 개그스러운 일면도 있다. 절친한 친구인 매스 휴즈와 함께 나오는 씬은 개그의 비중이 높아진다. 특히 저 멀리 센트럴에서 뻑하면 그것도 군용회선으로 마누라 자랑, 딸내미 자랑을 하는 휴즈의 팔불출 행각+얼른 결혼하라는 면박에 아주 진절머리를 치는 중.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휴즈가 통신을 걸어오자 또 한바탕 염장질을 들을 생각에 한숨을 쉬며 수화기를 드는데...

수화기 너머로 휴즈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센트럴로 올라가 휴즈의 장례식을 마치며, 그는 친구를 잃은 슬픔과 자신의 무력함에 대한 분노를 다음과 같이 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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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가 오는군.
(리자 호크아이: 예? 비가 어디...)
아니, 야.[1][2]

전화연결수가 들은 '군이 위험하다'는 휴즈의 전언,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으로부터 귀띔받은 정보를 듣고 휴즈의 죽음이 '현자의 돌과 관련된, 군 상층부의 조직'에 의해 이루어졌다는[3] 결론을 내린 머스탱은, 시의적절하게 센트럴 근무를 명령받자 호크아이, 하보크, 브레다, 펄만, 휴리 등 자신의 심복들을 이끌고 센트럴로 향한다.

센트럴 근무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리자 호크아이를 습격하다 역으로 제압당한 밸리 더 쵸퍼를 만나 심문하고, 현자의 돌이 인간의 생명으로 만들어졌다는 특대급 비밀과 군 연구소에서 인체실험을 계속해온 수수께끼의 배후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들이 휴즈 살해의 내막이라 판단한 머스탱은 밸리와 협력관계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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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로스 소위를 죽였냐며 멱살을 잡는 에드워드를 주먹으로 때려눕힌 뒤)
흥, 어디서 감히 상관에게 손찌검이냐. 주제를 알아야지!
(알폰스 : 왜 죽였어요? 대체 왜!) 탈옥한 마리아 로스에게 사살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그것 뿐이야.
(알폰스 : 아무리 그렇다고..!) 휴즈가 죽은 걸 말 안해서 미안하다. 그렇다고 명령에 토 달 생각은 마라. 설명을 요구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해. 그게 군대란 거다!

자신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호문쿨루스가 마리아 로스에게 휴즈 살해범 누명을 씌우자 '장교 살해 같은 불명예를 너무 소란스럽게 보도한다'는 점에 의문을 품고는, 그들의 계획을 역으로 이용하여 그녀를 빼돌린다. 분노에 이성을 잃고 마리아 로스를 숯덩이로 만든 것처럼 가장해 자신이 만든 인체 마네킹[4]과 바꿔치고, 옛 공범자[5]녹스의 암묵적인 협력을 얻어 사망 판정을 얻어낸 것. 이를 몰랐던 에드워드와 마찰을 빚고, 암스트롱 소령 등 부하 군인들에게도 얼마간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후 밸리의 육체가 갑옷에 담긴 밸리의 혼을 찾아오자 이를 추적한다. 난동부리는 살인마 체포를 명목으로 제3연구소 지하로 진입한 머스탱은 기이한 인체실험의 흔적과 하보크의 새 여자친구를 만나고, 어떻게 하보크의 여자친구가 되었는지 알게 되면서[6] 공사구분을 할 줄 아는 성격 덕분에 군 정보가 새어나갔지 않았다는 사실과 함께 호문쿨루스의 진실을 듣는다. 그리고 하보크의 여자친구, 러스트가 수도관을 터뜨려서 발화포가 젖는 바람에 불꽃의 연금술이 무력화되나 싶었지만, 이왕 생긴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시켜서 가연성 가스를 만든 다음 하보크에게 라이터를 던지게 시켜서 방 전체를 폭파시켜서 죽이지만 다시 되살아난 러스트가 기습 공격을 가해서 하보크는 치명상을 입었고 그걸 러스트의 현자의 돌을 뜯어서 치유하려다가 현자의 돌을 중심으로 재생한 러스트에게 본인도 바로 습격당하여 복부에 관통상을 입고 쓰러진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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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의 주도권을 잡으려면 우선 적의 기동력을 제거하라」... 기습도 효과적이다. 기억해 둬.[7]
이제야 무릎을 꿇었군, 호문쿨루스.
(러스트 : 그 상처로 어떻게..!)
지져서 막았다. 덕분에 두세 번은 기절할 뻔 했지.
네가 아까 그랬지? 이 정도론 안 죽는다고. 그렇다면, 죽을 때까지 죽여 주겠다![8]
알폰스와 리자가 러스트와 맞닥뜨렸을 때 뒤에서 러스트를 공격하며 등장한다. 치명상을 입기 직전 러스트와의 싸움에서 "나는 아직 죽지 않는다"라는 그녀의 조롱을 듣고, 오히려 재생에도 언젠가는 한계가 있으리란 것을 짐작하여 죽을 때까지 죽임으로써 인간으로서는 최초로 호문쿨루스를 끝장내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때 보여준 간지폭풍은 머스탱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은 그의 대표적인 명장면. 심지어 물벼락을 맞아 발화포 장갑도 못 쓰게 되었고, 러스트에게 역공을 당한 후에는 아예 장갑이 찢겨졌지만 오른손 손등에 자신의 로 연성진을 그리고 하보크의 망가진 라이터를 부싯돌 삼아 점화시켰다. 이 일 이후 한동안 손등에 연성진 자국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피를 '묻혀서' 그린 게 아니라 지워지지 않도록 손에 직접 상처를 내서 피를 낸 듯.[9] 이후 병원에서 오른손에 붕대를 감아놓은 걸 보면 확실. 러스트의 손에 찔려 치명상을 입은 복부를 직접 지져서 지혈하는 김화백스런 연출도 나온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하 쟝 하보크하반신마비가 되는 비참한 피해를 입고, 이를 치료할 가능성이 있는 현자의 돌을 구하기 위해서 엘릭 형제린 야오의 호문쿨루스 생포작전에 협력한다. 결과 글러트니를 붙잡긴 했으나 러스트를 죽인 그에게 분노한 글러트니가 폭주를 일으키고, 아직 러스트 전의 상처가 회복되지 않은 머스탱은 에드 일행의 배려로 전투를 피해 군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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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자 린 야오의 이야기를 통해 대총통 킹 브래드레이호문쿨루스라는 것을 알게 된 머스탱. 이를 대총통을 실각시키기 위한 비장의 수단으로 사용할 생각이었지만, 아메스트리스 군부 상층부 자체가 이미 한통속이었기 때문에 허무하게 실패.[10] 심복들은 전부 변방으로 좌천당하고 호크아이는 사실상 인질로 잡히는 결과를 초래한다.[11]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글래먼 중장이나 올리비에 밀라 암스트롱 등의 뜻을 함께 하는 협력자들을 비밀리에 모아 군부 자체에 도전한다.[12]

도청과 감시가 있을 것이 뻔한 형편상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아군과 정보를 교환한다. 체스 말 속의 비밀 메모를 읽고 마담 크리스마스의 바를 통해 글래먼과, 꽃장수로 위장한 암스트롱가 고용인을 통해 올리비에와 연락해 연합작전을 모의하며, 리자 호크아이의 비밀 신호[13]를 통해서 셀림 브래드레이가 호문쿨루스라는 정보를, 알폰스 엘릭케빈 베이컨 게임을 하듯 건너건너 전달한 정보를 통해 '약속의 날'과 국토연성진의 진실을 알게 된다. 정황상 '약속의 날'에 거사를 일으키고 알폰스 측과 협공하기로 약속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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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상층부와 그 배후에 있는 호문쿨루스만 적이지 대다수의 선량한 군인들은 죄가 없다는 인식에 최대한 사망자를 내지 않는 형태로 반란을 일으켰다. 글래먼과 마일스가 머스탱의 옛 부하들과 연계하여 동부로 시찰 온 킹 브래드레이의 탑승열차를 철도째 폭파시키고, 상층부의 혼란을 틈타 브래드레이 부인의 신병을 확보한다. 머스탱이 유도한 대로 중앙군이 영부인의 생사를 개의치않는 명령을 내리자, 이를 빌미로 쿠데타의 정당성을 만들어낸다.[14] 자신과 호크아이는 과거 러스트와 싸운 제3연구소 지하를 통해 중앙사령부로 침입하고, 브레다와 휴리를 라디오 캐피털로 보내서 대국민 여론전을 펼친다. 대총통 브래드레이 암살을 시도한 상층부의 쿠데타를 막기 위해 대총통의 부인을 보호하고 있다는 형태로 적인 브래드레이의 위명을 이용한 것.[15]

중앙사령부 침입작전에서는 인형 병사 떼거지에 고전하고 있던 에드, 스카, 키메라 일행의 뒤에서 에드가 막아놓은 입구를 폭발시키며 간지나게 등장. 오른손 핑거 스냅 한 번에 인형 병사 군단만을 전멸시키는 위용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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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static.comicvine.com/3956622-brotherhood53.jpg
"그만 됐다... 네 놈이 휴즈를 죽인 범인이었군. 그 사실만 알면 충분하다. 더는 지껄이지 않아도 된다, 엔비. 우선은... 네 놈의 혀뿌리부터... 재로 만들어 버릴 테니까!!"(BH 53화 한국어 더빙판)
"결정됐다. 네놈이 휴즈를 죽였어. 그 사실만 알면 충분해. 이제 더는 떠들지 않아도 된다, 엔비. 우선 그 혀뿌리부터 지져줄테니."(정발판)[16]
"사실을 자백하다니 정말 멍청하고, 으스대기까지 하다니 더 멍청하군. 네가 지껄인 말들은 네놈 화장터의 장작으로 써 주지. 그럴려면 우선… 네놈 혀뿌리부터 불태워야겠다!"(You were stupid enough to confess, and even more stupid to boast. Everything you have said is a fuel on your funeral pyre. So then, I think I'll begin... by burning out your tongue!)(BH 53화 영어 더빙판)

다만 휴즈의 살해범인 엔비를 목전에 두고는 복수에 미쳐 길을 잘못 들 뻔했다. 오만감에 취해있던 엔비가 뭔 짓을 하던 조금도 신경쓰지 않고 혼자서 처참하게 개박살내면서[17] 가장 비참한 방법으로 죽음을 안겨 주려던 찰나, 에드워드 엘릭의 만류와 스카의 훈계,[18] 그리고 결정적으로 총구를 머스탱에게 겨누며 당신이 길을 잘못 들 것 같으면 당신을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호크아이의 결의를 듣고, "곤란해. (이미 휴즈를 잃었는데) 자네를 잃을 수는 없어." 라며 복수심을 거둔다. 이는 개인적 증오를 쏟아내기 위한 살육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부터 머스탱이 자신의 대의와 인간성을 지켜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정작 엔비는 머스탱이 내버려두자 견디지 못하고 자살해 버렸다. 한편으로는 엔비에게 극한의 고통을 주고 죽여버리겠다고 했으나, 오히려 그를 죽이는 것을 포기한 것으로 말미암아 엔비는 엘릭에 의해 팩트폭력을 동반한 동정을 받고 단순히 육체적 고통이 아닌 정신적 고통을 안고 자살까지 하게 만들어 버렸으니 나름대로의 복수는 확실하게 이룬셈이 되었다. 엔비가 자살하는 것을 보고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 비겁한 놈." 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엔비와의 싸움은 나름대로 복수를 이루며 끝.

계속해서 지하로 내려가던 중, 킹 브래드레이를 만든 금니 박사와 브래드레이가 현자의 돌을 받아들이면서 대총통이 될 기회를 잃은 실험체 무리와 조우.핀포인트 사격도 가능하다면서 여기선 어째선지 주먹질로 싸운다 그 역시 제물 후보로 간택되었기 때문에 호크아이의 목숨을 빌미로 인체 연성을 강요당한다. 복수로 자신을 잃어버릴 뻔한 상황에서 올바른 길을 알려준 사람들이 있는 지금은 설사 소중한 사람이 눈 앞에서 쓰러져 가도 인체 연성을 하지 않겠다고 완강히 거부하지만[19] 프라이드와 브래드레이의 협공으로 인해 강제로 양손을 연성진에 박혀 연성진 정중앙에 고정된 상태에서[20] 본의 아니게 프라이드의 인체 연성에 말려들어가 문을 열고 진리와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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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이렇게 캄캄한 곳에서 용케 내 상태를 알아보는군. 너무 캄캄해서 아무 것도 안 보여. 빛은...빛은 어디 있지?

문을 연 대가로 지불한 것은 다름 아닌 시력.[21] 검게 그려지던 눈동자가 잿가루처럼 희뿌옇게 변하면서, 빛과 어둠조차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실명해 버렸다. 그런 탓에 최종보스 전에서 전력 외 취급을 받았으며, 본인도 인정했다. 하지만 중위와 합류한 뒤에는 다시 싸움에 참가한다. 호크아이가 거리와 방향을 알려주면 그쪽으로 공격하는 식인데, 시력을 대가로 진리와 마주한 덕분에 엘릭형제이즈미 커티스처럼 사전 연성진 없이도 손뼉만으로 불꽃과 돌벽을 연성해낸다. 최종전에서 비중 자체는 많지 않지만 여전히 미친 화력을 퍼부어대서 아버지의 현자의 돌을 소모시키는데 일조하였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다른 인물들의 맹공은 눈길도 안주고 씹었던 아버지가 대령의 불꽃 세례를 맞고는 경계하며 반격을 시도했을 정도다. 그렇게 현자의 돌 부족으로 폭주하기 시작한 아버지를 에드가 맨주먹으로 두들겨 팰 때, 여러 아군 캐릭터들이 에드에게 보내는 성원의 맨 마지막 컷에 등장하여 "강철!"이라고 한마디 한다. 직후 에드는 무릎꿇은 아버지를 상대로 그 유명한 대사 "너와 우리는 격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마!"를 외친다.

모든 싸움이 끝난 뒤, 108화에선 눈이 보이지 않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런 자신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마음먹고 있었다. 녹스가 로이의 병실에 들어왔을 때, 로이가 브레다 소위, 휴리 상사와 함께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에 입이 쩍 벌어지는 묘사가 있다. 허나 팀 마르코가 폐쇄된 이슈발인들의 성지를 개방하고 각 슬럼가의 이슈발인들을 성지로 돌려보내 주는 동시에 자신을 그 곳의 의사로 일하게 해달라는 조건으로 앞서 알폰스가 사용했던, 이전 이슈발인들을 이용해 만들었던 현자의 돌을 이용한 치료를 제의해 온다. 처음엔 주저했지만 마르코의 부탁으로 이전 킴블리가 했던 말[22]을 떠올리면서 수락하게 되고, 결국 시력을 되찾는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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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최종 생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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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통의 자리는 글래먼 중장에게 넘기고, 2년 후(1917년) 본인은 대장이 되었다. 원작 최종화에서 에드네 집 라디오를 통해 '머스탱 준장'이 이슈발을 교역 거점으로 한 싱과의 철도 교역을 추진하고 있다는 방송이 나온 걸 보면 일단 형식적으로는 준장 - 소장 - 중장 루트를 차례로 밟긴 한 듯. 머스탱이 대장이 된 마당에 올리비에의 계급은 등장하지 않았으나, 그녀 역시 소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하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올리비에는 중앙군을 너무 많이 죽여 군 내에서 비판이 많다고 언급된 바 있어서, 진급에서 누락되었거나 진급했더라도 중앙권력을 장악하지 못하고 북방군 최고 지휘관으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높다. 뭐 머스탱의 경우는 아무리 전쟁 영웅이라지만 갓 30세의 나이에 최고 장성이 되었다는 소리니, 차기 대총통 자리도 머지 않은 듯하다.

결과적으로는 대총통의 변을 수습한 공에[24], 차기 대총통에 권력의 핵심[25], 그리고 연금술 및 전투력 세계관 3위 이내[26]만인지상에 다다른 인물이다.

사실 다른 이들에 비해 대가를 쉽게 되찾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운이 매우 좋은 케이스. 사실 엘릭 형제나 이즈미와 달리 그는 끝까지 인체 연성을 거부했고, 나중에 인체 연성을 하게 된 것도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강제로 당한 것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FA 64화의 후일담 사진 모음에서 원작과는 다르게 누구 씨가 생각나게 하는 수염이 났다. 이 장면이 공개된 후 왜 수염을 기르게 되었는지 팬들이 많은 추측을 했는데, FA 광매체에 수록된 제작진 대담에 따르면 당시 잡지연재판 인쇄 오류로 생긴 얼룩이 절묘한 위치에 있었던 탓에 그걸 수염으로 오해하여 그대로 그린 것이라고 한다. 보통 이런 오류는 DVD나 블루레이에서 수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상과 달리 그대로 수록되었는데, 설정 상 딱히 문제되는 부분도 아니니 놔두기로 한 모양.

2. 2003년판

파일:attachment/로이 머스탱/loimus.png
"말한 대로야... 살아있는 사람을 상대하는 편이 훨씬 무서워."
"완벽 따위는 있을 리 없다. 이 세상은 불완전하다. 그러니까... 아름다운 거야."
"내가 너희들을 쫓은 건 너희들을 잡기 위해서가 아니다. 너희들에게 화가 났기 때문이다. 왜 도와달라는 말 없이 너희 멋대로 도망친 거냐!!"

상부의 명령으로 록벨 부부를 살해한 장본인.[27][28] 환자에게는 적도 아군도 없다는 신념 하에 이슈발 측에서 의료 행위를 행한 선량한 록벨 부부를 부당한 명령에 따라 살해한 것에 깊은 죄의식을 갖고 있으며, 당시의 충격으로 권총자살까지 하려 했으나 마르코가 막았다. 15화에 팀 마르코가 록벨이란 이름을 듣고 놀라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이후 록벨 부부를 살해했던 사건에 대해 PTSD가 강하게 남아서 현재의 시점에서도 그때의 일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곤 한다. 윈리도 부모님을 죽인 사람이 로이 머스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군의 명령으로 이행했다는 점과 에드의 상관으로 선량한 군인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로이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원망이 조금도 없는 건 아닌 듯.

작중 후반부에 대총통이 호문쿨루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사실을 대총통도 알게 된다. 후에 북방을 정벌하라는 명을 받고 승진한 뒤에 북쪽으로 진군하다 센트럴로 간다며 쿠데타를 일으킨다. 대총통은 머스탱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으면서도 군을 맡겼는데, 머스탱의 성격상 진실을 알게 되면 저항할 것으로 보고, 사건을 일으키면 그것을 명분으로 숙청할 계획이었던것 같다.
"킹 브래드레이. 당신은 몇 번이나 죽여야 죽을 것인가."[29][30]

불꽃에 유리한 환경을 고르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했지만 호문쿨루스로서 최강의 눈을 지닌 브래드레이에게 속절없이 밀려버린다. 브레드레이는 피투성이가 된 로이에게 그렇게 권력이 탐나면 조금 더 신중하지 그러지 않았냐고 조롱하는데, 로이는 자신은 그저 자신을 위해 죽은 친구에게 속죄할 방법은 이것 밖에 없었다고 반박한다. 브래드레이는 그러면 죽은 후에 휴즈에게 속죄를 구하라며 마무리를 가하려던 순간, 아버지를 걱정해서 찾아온 브레드레이의 양자 셀림 브래드레이가 나타난다. 셀림은 아버지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을 가지고 왔다며 무언가를 꺼내는데, 브래드레이는 이래서 인간은 어리석다고 격노하며 셀림의 목을 졸라 죽인다.

셀림이 가져온 물건은 다름 아닌 호문쿨루스의 약점인 원본의 유해였는데, 브래드레이는 셀림의 생일날 무심코 유해의 위치를 알리고 말았다.[31] 로이는 아무 죄 없는 순진무구한 어린아이가 죽은 걸 보고 분노하며, 유해를 들고 몸을 가누기도 힘든 브래드레이가 재생하지 못할 때까지 불태워버린다.

브래드레이에게 승리한 후 셀림의 유해를 들고 저택을 빠져나왔을 때 부상의 후유증으로 사이보그로 개조된 프랭크 아처의 기습에 대응하지 못하고 한 쪽 눈을 잃어 실명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안대를 차고서 병상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늦게 와서 머스탱이 눈을 잃었다고 자책하는 호크아이에게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아. 이 세상은 불완전해. 그러니까 아름다운 거지."라며 구작 애니에는 드문 인간 찬가적 대사를 던진다.

이후 시간이 흐른 극장판 시점에서는 자신이 부족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고, 스스로 북부 변방에 자원했으며 심지어 하사로 강등했다. 하사라는 계급을 얻음으로써 네임드 캐릭터들 중 로이가 가장 낮은 계급을 가진 군인이 되었다.[32] 게다가 연금술도 쿠데타 이후로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모습에 부하들은 착잡해하는데, 로이가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호크아이 중사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후 건너편 세계에 있던 에드워드가 나치와 툴레 협회의 음모에 휘말리고, 설정가상으로 알폰스가 에드워드를 찾겠다며 문을 열어버리는 바람에 건너편 세계의 세력이 아메스트리스를 침공한다. 낌세를 눈치챈 로이는 화염의 연금술사로 다시 복귀하며 열세에 빠졌던 아군을 도와준다. 연금술 실력은 여전해서 나치 군대를 휩쓸어버리는데, 폭격을 가하는 공중전함을 격추하기 위해 열기구에 타서 하늘로 날아간다. 이때 호크아이가 또다시 홀로 떠나는 로이를 애타게 부르자, 자신의 힘으로는 1인분이 한계라며 개드립을 친다.

그후 똑같이 전함에 쫓아온 엘릭 형제를 환영하며 감회에 빠진다. 그리고 엘릭 형제가 데트린데 엣카르트에게 갈 수 있도록 조력해준다. 얼마나 화력을 퍼부었는지 데트린데는 제대로 된 저항도 못하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냐며 혼란스러워 했다.

데트린데를 제압한 에드워드 엘릭이 문이 있는 이상 침공이 계속될 위험이 있다며 건너편으로 넘어가 문을 파괴하기로 결정한다. 로이는 그렇게 되면 본래 세계로 돌아올 방법이 영원히 사라진다며 정말로 괜찮은 거냐고 묻지만, 이미 에드워드는 마음을 굳게 먹은 상태다. 하지만 알폰스 엘릭이 아메스트리스에서 열린 문은 로이에게 맡기고 형을 따라 건너편 세계로 넘어간다.

에드와 알, 윈리를 닮은 아이들이 에드워드 엘릭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찾아가는 2005년도[33]를 다루고 있는 특전영상에서는 하이만스 브레다를 닮은 소년과 카드놀이를 하는 소년으로 까메오 출현하며, 옆에서 쟝 하보크, 버트 펄만을 닮은 소년들이 구경하고 있다.[34]

젊은 나이에 승승장구하여 대장 자리까지 오르게 되는 원작에 비하면 취급이 매우 안 좋은 편이다.[35] 또한 경박함과 진지함을 밸런스있게 맞춘 원작과 달리 성격 자체도 매사 시니컬하고 진중한 편으로 바뀌어 개그스런 장면도 손에 꼽을 정도로 안 나온다.

OVA로 나온 보너스 개그영상에서는 슬로스와 한 번 교전했다가, 리자 호크아이에게 “대령님이 물귀신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리가 없다.”라며, 핀잔을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리자가 폭탄선언(로이와 커플이 아니게 되어 행복하다)을 해서 좌절한다.

2003년판에서 머스탱은 인체연성을 시도하려 했지만 실행하지는 않았다는 과거가 있는데, 아마 자신이 살해한 이슈발인들이나 록벨 부부를 되살리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매스 휴즈 사후 그의 무덤 앞에서 다시 한 번 인체연성의 이론을 떠올린다.[36]

3. 사이드 에피소드 - 그 또한 그의 전장

Yet Another Man’s Battlefield (그 또한 그의 전장)

강철의 연금술사 퍼펙트 가이드북에 실린 사이드 에피소드이자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2009년판 DVD/블루레이 특전 특별편 제 4편으로, 로이 머스탱의 풋풋하고 혈기왕성했던 18세 시절의 과거 이야기, 그리고 냉혹한 살인자가 된 이슈발 섬멸전 시점에서 겪게 되는 슬픈 사건에 대해 다룬 외전. 서로 너무나도 다른 성격을 가진 로이와 휴즈가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된 배경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원작에는 나오지 않았던[37], 전쟁으로 인한 죄의식을 가슴 깊이 안고 살아가게 된 로이의 내면을 직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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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관학교 시절(18세)

군기 바짝 든 사관생도 로이 머스탱. 그는 훈련에도 성실히 참여하고, 상급생들에게도 깍듯이 대하던 반듯한 학생이었다. 어느 날 복도를 지나던 중 한 동기생이 이슈발인이라는 이유로 상급생들에게 모욕을 당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잠시 당황하던 로이는, 상급생들이 지나가고 난 뒤 그가 떨어뜨린 책을 대신 주워다 챙겨주며 괜찮냐고 물어 보았다. “익숙해. 고맙다”며 짧게 대답하고 자리를 떠나는 그의 뒷모습을 멍하게 지켜보는 로이.

로이가 식당에서 배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 딱 한 접시 남아 있던 시금치 키슈에 손을 뻗는 순간 누군가 재빠르게 가로채 자신의 식판에 내려놓는다. 범인은 바로 매스 휴즈. “미안하다. 내가 시금치 키슈 하면 환장해서.” 라는 말과 함께 홱 돌아선 휴즈의 뒷모습을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로이. 바짝 약이 올라 휴즈가 앉은 테이블을 노려보는데, 일전에 이슈발인 학생을 괴롭히던 상급생들과 즐겁게 대화하고 있었다. 휴즈가 그들과 한패였던 것.

그날 이후 로이는 휴즈의 뒷모습을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라이벌 의식을 갖는다. 식당에서 배식을 받던 휴즈. 그날은 시금치 키슈가 많이 남아 있었는데, 로이는 휴즈가 가져가려던 바로 그 접시를 가로채며 일전에 휴즈가 했던 말을 능글맞은 표정과 함께 그대로 되돌려준다. 이 사건으로 휴즈 역시 로이를 자신의 라이벌로 인식하게 된다. 훈련도 미친 듯이 열심히, 공부도 미친 듯이 열심히 하며 서로를 향한 경쟁심을 불태우는 둘.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걷는 와중에도 두꺼운 책을 펼쳐 들고 공부하던 로이는 상급생들이 일전의 이슈발인 학생을 골목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수상함을 느끼고 따라가보니 무릎까지 꿇려 놓고 괴롭히는 중이었다. 당돌하게 그만두라고 외치며 ‘병합 후의 이슈발인에게는 아메스트리스인과 같은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로이에게, 상급생들은 ‘열등하기에 병합이나 되는 것’이라며 괴롭힘을 멈추지 않는다. 로이가 이슈발인 학생에게 다가가자 ‘이슈발 냄새 옮는다’며 조롱하기 시작하는 그들. 분노한 로이는 결국 상급생을 치게 된다. 6대 1로 주먹다짐을 벌이던 상황. 그때 갑자기 나타난 휴즈가 로이에게 권총을 겨누며, 자기가 처리할 테니 로이 머스탱과 이슈발인을 넘기라고 한다. 상급생들과 휴즈가 한패라는 것을 아는 로이는 찜찜한 표정으로 휴즈 쪽으로 이동하는데...뜬금없이 씩 웃더니 로이에게 향했던 총구를 상급생들 쪽으로 겨누며 ‘집단으로 괴롭히는 놈들이 제일 싫다’고 말하는 휴즈. 로이와 함께 수업 시간에 배웠던 ‘정으로 시작하고 기로써 이긴다’는 문장을 인용하며, 같은 편에 서서 상급생들과 치고받고 싸운다.

결국 교내에서 다툼을 일으킨 벌로 셋이서 땅굴을 파게 된다. 이때 이슈발인 학생의 이름이 ‘히스클리프 아브’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된다. 땅굴을 파며 각자 사관학교에 들어온 이유를 묻는데 히스클리프는 군 내부에서부터 이슈발 동포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 로이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휴즈는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우정을 싹틔우는 로이, 휴즈, 그리고 히스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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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8년, 이슈발 섬멸전(23세)

소수의 병력을 이끌고 움직이던 로이는 휴즈 쪽에 합류하여 전황을 묻는다. 건너편 옥상에서 총을 쏘며 저항하는 이슈발인들로 인해 자기 쪽 전력으로는 돌파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휴즈의 대답. 이에 로이는 그를 지원하기 위해 혼자서 해당 건물 측면으로 침투한다. 잠시 상황을 살피곤 일말의 망설임 없이 핑거스냅으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는, ‘살인자의 눈’을 한 로이. 담담하게 옥상에 올라가 모두 사망했는지 확인한다. 그때 누군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는 핑거스냅 자세를 취하는데...히스클리프였다. 적으로 마주하게 된 그들. 차마 그를 공격하지 못하고 굳어버린 로이는 분노한 히스클리프가 쏜 총에 맞아 쓰러지고, 바로 그 순간 로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휴즈가 히스클리프를 사살한다.

다행히도 히스클리프가 쏜 총탄이 은시계에 박힌 탓에[38] 로이는 부상을 입지 않고 살아남는다. 홀로 막사에 앉아 있는 로이에게 휴즈는 여느 때와 같이 임무 지령을 전달한다. 그러나 ‘내가 왜 우리 나라 국민을 죽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뇌에 빠진 로이. 그를 달래기 위해 휴즈는 애인이 보낸 편지를 꺼내며 전쟁이 끝나면 프로포즈할 생각이니 청첩장 받을 각오를 하라고 장난을 친다. 그러나 ‘피에 물든 손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안을 거냐’는 로이의 침울한 물음에, 휴즈는 그의 멱살을 잡고 자신이 전장에서 깨달은 사실을 이야기해 준다.
사랑하는 여자와 가정을 꾸리고 평범하게 사는 건 어디에나 있는 행복이다. 하지만, 최고의 행복이야! 그걸 얻기 위해서라면 뭐든 해주겠어. 살아남을 거라고! 여기에서 있었던 일, 내가 한 일, 전부 나 혼자 삼키고서 그 녀석 앞에서는 웃을 거다. 반드시 그 녀석을 행복하게 해줄 거야!

말을 마친 그는 임무에 가야 하니 서둘러야 한다며 로이를 재촉하고, 로이는 30초만 시간을 달라고 한다. 휴즈는 정확히 30초만 줄 것처럼 시계까지 꺼내들었지만,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도 로이의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아무 말 없이 기다려 주었다. 날이 밝아 오고 나서야 휴즈는 30초가 지났다고 이야기한다.
휴즈 : 일어서, 불꽃의 연금술사. 임무다.
로이 : (고개를 들자 드러난 결연한 눈빛으로) 그래, 가자. 전쟁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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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전

마침내 긴 전쟁이 끝나고,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기차역에서 휴즈는 자신을 마중 나온 그레이시아를 발견한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행복하게 웃으며 그녀를 안아 주는 휴즈를 보며, 로이는 그가 해 주었던 말을 다시금 떠올렸다. 그리고 전장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을 죽인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긴 채, 홀로 쓸쓸히 돌아선다.
휴즈, 넌 강하구나. 난 너만큼 강하지 않아.


[1] 자신의 눈에서 흐르는 비, 즉 눈물을 이야기하는것이다. 더불어, 휴즈가 죽어가는 상황에도 아무것도 못 한 자신을 비 오는 날의 자신에 빗대어 무능하다고 자조하는 것이기도 하다.[2] 평소 인체연성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한 그였음에도 이때만큼은 머릿속에서 인체연성 이론을 필사적으로 짜맞추고 있었다. 어머니를 연성하려 했던 엘릭 형제의 마음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 것, 심지어 머스탱은 엘릭 형제에게 국가 연금술사를 권유하기 위해 리젬블에 처음 갔을때 엘릭 형제의 집에 남아있던 인체연성의 흔적을 보고 어린 에드의 멱살을 잡고 화낸 적이 있던 사람이다.[3] 휴즈를 살해한 자은 대충 짐작이 가지만 어디의 누군지도 모른다고 했으며, 자세하게 답하라는 로이의 명령에도 말할 수 없다고 하고는 직후 묻지도 않던 엘릭 형제가 며칠 전까지 센트럴에 있었음을 알린다. 이에 로이가 '그들이 찾는 물건'은 발견했냐고 묻자 어떤 건지 묻지도 않고 바로 전설적인 물건이라 못 찾았다고 답해서 휴즈를 죽인 건 개인이 아닌 조직이고 대령보다 지위가 높은 상층부가 입막음을 명령했으며, 로이가 알렉스에게 알려준 적 없는 현자의 돌이 관련됐음을 간접적으로 알렸다.[4] 쉽게 말해 사체를 연성한 것이다. 인체(=생명)를 직접 연성한 건 아니라서 엘릭 형제처럼 신체를 잃지는 않았다. 꽤나 정교한 물건이라 다른 건 몰라도 마리아 로스 소위의 치과 기록과는 정확히 일치한다. 보통 소사체의 경우 치과 기록과 대조하는 일이 많기 때문.[5] 로이는 그를 전우라 칭했지만, 녹스는 이슈발이라는 거대한 실험장 안에서 로이가 태우면 자신이 부검했다며 공범자라 칭했다.[6] 머스탱: ...그래, 속을 만도 하군. 너, 왕가슴 좋아하지? / 하보크: 좋아 죽죠, 왕가슴!(원작과 브라더후드 공통)[7] 러스트의 눈 앞에는 알폰스가 로이의 화염을 막으려고 세워 둔 벽이 가로막고있고, 뒤에는 공격자인 로이가 기습을 가해 으르렁대고 있으니, 말 그대로 '기동력이 제거된' 상황이라 할 수 있다.[8] 한국판 성우인 성완경이 홍쇼에 출연했을 때 인상적이었던 대사로 언급했다.[9] 의외로 피는 점성이 높지 않다. 손가락으로 눌러본다면 모를까 그러면 연성진을 그리는 것도 어렵다. 더불어 머스탱이 있던 방안에는 아직 습기가 남아있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적이 아직 살아있는데 연성진을 그린 피가 흘러내려서 연성진이 망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전투를 위해서라도 상처를 내서 연성진을 그린 덕분에 전투를 지속할 수 있었다.[10] 상기된 휴즈의 '군이 위험하다'는 유언 아닌 유언은 군부에 위기가 왔다는 게 아니라 군부 자체가 위험한 존재이다라는 의미였다.[11] 이후 본인은 폰, 비숍, 나이트, 룩, 퀸 다 잃고 킹만 남은 처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체크메이트는 아니라는 말로 여전히 맞설 것을 다짐한다.[12] 수족들이 잘려나간 처지였지만 오히려 이 수족들이 여럿으로 퍼지다 보니 여러 곳에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으며 글래먼, 올리비에 등을 끌어들이는 등 세력 확대에도 나섰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감시망을 뚫고 의견교환을 이루기도 했다.[13] 16컷동안 언급된 이름을 조합하면 다음과 같다. 스카(S), 엘릭(E), 루시(L), 아이작(I), 마일즈(M), 배커니어(B), 레베카(R), 암스트롱(A), 더브(D), 라이선더(L), 에드가(E), 요크(Y), 아이다(I), 슈가(S), 하보크(H), 오스카(O), 마이크(M), 유니(U), 노라(N), 찰리(C), 유니(U), 루시(L), 유니(U), 스탈링(S). 모두 합치면 SELIM BRADLEY IS HOMUNCULUS(셀림 브래드레이는 호문쿨루스) 가 된다.[14] 이때 머스탱은 "듣고 싶었던 말이지만, 듣고 싶지 않았다." 라는 아이러니한 말을 한다.[15] 이때 로이와 부하들의 대화를 보면 브래드레이 부인 개인의 심리적 안위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총통이 행방불명이라는) 진실을 말했다 기절하면 움직일 때 귀찮다', '차라리 기절한 편이 옮기기 쉽지 않나' 등등. 브레다 역시 라디오국에서 대총통 테러 사건을 밝힌 뒤, 부인이 쇼크로 쓰러지건 말건 눈길도 주지 않고 자신들의 군사행동의 정당성만 홍보하고 있다. 머스탱의 냉혹한 마키아벨리즘적 면모가 드러나는 장면.[16] 딱히 의역이나 번역 없이 일본판 원문을 그대로 옮긴 번역이다.[17] 엔비가 도중에 휴즈로 변신해도 망설임없이 불꽃을 쏴갈겼다. 휴즈는 죽어서 이제 없다고 하면서 불에 기름을 붓는 꼴이라고 말하는건 덤. 게다가 보통의 경우 머스탱은 화염을 발사하기 위해 핑거 스냅을, 그것도 딱 한 번만 사용하지만 엔비와 싸울 때는 1초에 한 번씩 써서 스무 발 가까이 화염을 연사했다.[18] 에드: "먼저 거울에 가서 비친 댁의 얼굴을 들여다 봐. 그런 꼬라지로 탑이 되시겠다고? 이게 대령이 원하던 거였어!?" 스카: "격정에 휩쓸려 짐승의 길로 떨어질 셈인가? 그것도 좋지. 난 타인의 복수를 막을 자격은 없어. 다만 짐승의 길로 떨어진 자가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떤 세상을 이끌어 나갈지 볼만하군."[19] 이 말을 하기 직전 쓰러진 리자가 곁눈질로 위쪽을 바라보고 이에 로이가 무언가를 눈치채는 듯한 모습이 나오는데 잠시 후 잠파노젤소, 메이의 기습으로 위기를 벗어나게 되고 이후 리자가 '용케 알아차렸다'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구원이 온 것을 눈치채고 한 말인 듯. 단 이후 얘기하기를 이때의 리자의 눈빛에 대해 인체연성 같은 짓 하면 쏴 죽여버리겠다라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고.[20] 브레드레이가 칼 두자루로 양손을 박아버려서 발화포 장갑도 찢어지고 연성진이 활성화되기 전까지 몸으로 압박해서 탈출이 불가능하였다.[21] 다른 이들은 신체 일부를 통째로 뺏긴 것과는 대조적이다. 처참한 안면 붕괴를 묘사하지 않기 위한 것, 혹은 망막이나 시신경계를 빼앗긴 것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후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 실제로 똑같이 인체연성으로 눈을 잃은 맹목의 연금술사 쥬드는 눈만 아니라 눈 주위까지 타버렸기 때문이다.[22] 죽음에서 눈을 돌리지 말고 앞을 보라. 그리고 항상 기억하라.[23] 2009년판 애니메이션은 이 장면에 대한 묘사가 다르다. 현자의 돌에 의해 시력이 복원되는 것은 같지만 여기서는 마르코의 요청사항을 머스탱이 먼저 거론하고, 마르코를 데려온 녹스 또한 이를 듣고서 말할 수고를 덜었다고 한다. 그 후 마르코가 이슈발을 위해 돌로 머스탱을 치료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부탁을 하고, 이에 머스탱은 돌이 되어버린 이슈발인과 강철이 화낼지도 모른다고 독백하지만 결국 치료해줄 것을 요청한다. 대신 '자신보다 먼저 치료가 필요한 자'가 있다며 자신의 차례를 한 번 미루는데, 그는 바로…[24] 호문클로수와 수도 없이 싸워 온 로이 일행이 영부인은 인질로 가치가 없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킹 브레드레이는 사건이 어떻게 처리 되더라도 사살 대상이 아닐 수 없으며, 영부인을 데리고 지켜 온 것도 킹 브레드레이 정부를 부정하지 않으며, 그 뒤를 잇는 권력이라는 명분이 필요 했기 때문이다.[25] 글래먼이 대총통이 된 이유가 당시 고위 장성들은 모두 호문클로스 쪽 인물이었기 때문에 마땅한 후보가 딱히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실질적인 권력의 중추는 로이 머스탱이 될 수 밖에 없다.[26] 작중 종료 시점, 진리를 본 연금술사 세 명 중 한 명이다. 전투력에서는 이즈미 커티스와는 어느정도 비교가 가능하고, 알폰스도 전투력에서는 머스탱 밑이다.[27] 2003년판의 오리지널 설정. 원작에서 록벨 부부를 살해한 것은 스카이다.[28] 이 설정으로 인해 구작에선 에드에게 있어 은인인 동시에 친구 부모의 원수인 딜레마적인 관계다.[29] 북미판에서는 "당신이 몇 번이나 살았는지, 얼마나 많은 죽음을 속여왔는지는 몰라도, 이젠 아니야. 끝이다."[30] 국내 더빙판은 "킹 브래드레이. 당신은 몇 번이나 죽어야... 진짜로 죽을까?"[31] 어리석다는 발언은 유해를 가져온 셀림을 향한 격노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의 인간성으로 약점을 노출한 자기자신을 후회하는 의미의 말이기도 하다.[32] 이를 제외하면 대니 블로슈가 네임드 캐릭터 중에서 계급이 제일 낮다.[33] 샴발라 개봉 연도[34] 매스 휴즈도 경찰관으로 출현.[35] 아무래도 감독이 로이 머스탱이 이슈발 학살의 전과가 큰 만큼 마냥 행복한 삶을 살지는 못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극 중 비중 있게 등장하는 이슈발 학살에 투입된 국가 연금술사 중 행복한 결말을 맞은 사람이 거의 없다. 바스크 글렌, 팀 마르코, 졸프 J. 킴블리는 모두 끔살당했고, 로이는 한쪽 눈 실명에 계급을 자진해서 강등했고 PTSD까지 겪고 있다. 그나마 멀쩡한건 암스트롱 소령인데 사실 암스트롱도 동부 내란 당시 중령으로 일시적으로 승진됐지만 이후 소령으로 계급이 좌천됐다(단 이 중령 승진은 브래드레이가 머스탱과 암스트롱을 죽이려 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승진시킨 것이기 때문에 브래드레이 사후 암스트롱이 스스로 강등을 원했을 가능성이 높다).[36] 휴즈를 다시 살리고 싶어했다는 뜻이다.[37] 2003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PTSD에 시달리는 장면이 빈번히 등장했으나, 원작이나 FA에서는 로이가 트라우마나 죄책감으로 인해 고통받는 모습은 직접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38] 은시계가 상징하는 국가 연금술사라는 직함은 조국을 지키고자 하는 로이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주요한 원동력이 됨과 동시에, 자신의 손으로 조국의 국민들을 죽여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국가 연금술사이기 때문에 로이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죄의식에 고통받았지만, 옛 친구가 쏜 총탄으로부터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국가 연금술사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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