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의 단체인 툴레 협회의 톱으로 군림하고 있는 여성으로 계급은 소위. 샴발라의 힘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강화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진짜 목적은 연금술사가 사는 세계인 문 저편의 세계 , 즉 아메스트리스의 존재 자체를 제거하려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저쪽 세계의 연금술사들이 연금술이라는 미지의 힘을 앞세워 자신들이 사는 세계에 침범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 한 마디로 도둑이 제발 저린 것이다.
샴발라(아메스트리스)로 넘어온 이후에는 어찌된 영문인지 공중에 연성진을 띄우며 연금술을 남발하는 충격과 공포를 보여준다. 게다가 이걸로 거대공중전함 비스무리한 것을 만들어 타서는 아메스트리스 국민들을 학살하고 다닌다. 결국 에드워드 엘릭과 알폰스 엘릭 두 형제가 막아섰고 현실세계에 돌아왔을때는 문의 괴상한 물질과 기계 파편과 갑옷이 섞인 괴물[4]로 전락하여 주위를 경악하게 했고 "다시 문을 열어 날 샴발라로 보내라...!"라고 중얼대다가 매스 휴즈의 마우저 C96 사격을 받고도 멀쩡한 것처럼 보였으나 휴즈를 돌아보더니 바로 쓰러져 죽는다. 그러곤 원래 모습으로 또 돌아온다.
참고로 샴발라(아메스트리스)로 넘어왔을 때 그녀의 몸에 달라붙어 있는 검은 것들은 진리의 문 안에 있는 검은 존재들로 추측되며, 그녀가 문을 통해 샴발라(아메스트리스)로 넘어갈 때 달라붙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 과정에서 모종의 힘을 얻어 아메스트리스에서 공중에 연성진을 띄우면서 연금술을 남발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뒤에 가서 (문 안에서 모종의 힘을 얻은 대가로)자신의 몸에 들러붙은 검은 것들에게 침식당해 막판에 완전히 망가진 모습이 되어버린 게 아니냐고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독일측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실존 인물들(히틀러, 루돌프 헤스, 프리츠 랑, 칼 하우스 호퍼 등)이지만 이쪽은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다만 모델이 된 인물은 있다. 실제 툴레 협회 소속원이었던 디트리히 에카르트(Dietrich Eckart)를 모델로 하여 만든 캐릭터이다. 원본은 남성이다.
작품 최후반 그녀가 에드워드와 싸울 때 말한 "생긴 모습만 같을 뿐, 다른 세계의 괴물이다."라는 대사는 작중 그녀가 관계를 맺고 있던 나치당이 훗날 저지를, 유대인을 비롯한 수많은 비 아리아계 민족들을 대상으로 한 학살에 담긴 베타주의적이고 편협한 사고 방식에 대한 비판과, 미즈시마 세이지, 아이카와 쇼가 2003년판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작품 전반에 걸쳐서 전달하고자 했던 주제 의식을 매우 적나라게 드러내는 명대사로 평가받는다.
[1] 해당 극장판이 2003판의 후속작임을 생각하면 2003판 세계관의 진 최종 보스로 볼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최종보스는 이 분으로 여겨지고 있다.[2] 성우가 아닌 탤런트이다.[3] 2003년판에서 이즈미 커티스를 연기했다.[4] 검은 형체로 둘러 싸인 채 입만 잠수부처럼 관이 연결되어 있어 마치 외부로부터 고립된 듯한 느낌을 준다. 그녀의 행적이 외부인에 대한 혐오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절묘한 최후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