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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06:33:51

라이카(강아지)

라이카
Лайка | Laika
파일:Laika_(Soviet_dog).jpg
<colbgcolor=#0039A6><colcolor=#fff> 이름 쿠드랴프카 (Кудрявка)
출생 1954년
소련 러시아 SFSR 모스크바
(現 러시아 연방 모스크바)
사망 1957년 11월 3일 (향년 3세)[1]
지구 저궤도 스푸트니크 2호
성별 암컷
품종 라이카

1. 개요2. 생명체를 우주로3. 어쩌다 우주견이 되었는가4. 스푸트니크 2호에 실려5. 의의6. 라이카 이후의 우주개발7. 대중매체의 라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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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attachment/Posta_Romana_1959_Laika.jpg
루마니아에서 발행한 라이카 기념우표

유사 이래 최초로 우주에서 궤도 비행을 한 포유류.[2]

2. 생명체를 우주로

냉전 시대에 미국소련우주 경쟁 중에 희생된 여러 동물 중 하나였다. 사실 우주로 인간을 바로 보냈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까닭에 미국과 소련은 먼저 각종 동물을 우주 공간으로 내보냈는데 우선 겨우 우주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는 100km 고도 정도의 저궤도를 향해 동물들을 싣고 로켓을 발사했다.

미국에서는 히말라야원숭이인 알버트 1세/2세/3세/4세를 로켓에 싣고 우주로 보냈지만 알버트 4형제는 모두 라이카처럼 죽고 말았다. 비록 알버트 2세는 살아 돌아오지 못하고 죽었지만 세계 최초로 우주로 진입한 포유류라는 기록을 세웠다.

러시아에서 라이카보다 먼저 우주로 쏘아올린 개 데지크와 치간은 지상으로 살아서 돌아오고 추가 비행까지 하는 등 성공적이었지만 데지크의 경우 2번째 비행에서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죽었고 치간은 임무가 종료될 때까지 잘 돌아오는 데 성공한 후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물리학자 아나톨리 블라고나라노프 박사가 입양해 가정에서 노후를 보냈다.

이후 소련의 연구진들은 스푸트니크 1호의 성공적인 발사에 고무되어 기존에 했던 우주 저궤도 동물 실험을 넘어 아예 지구 궤도 비행을 할 것을 계획했는데 이에 스푸트니크 2호에 개를 태워 인간 대신 우주로 내보내 생물체를 실은 우주선의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려고 하였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저궤도 비행을 해서 생환한 개들과 라이카 같은 다른 개 후보군들을 물색한 끝에 라이카가 결정되었다.

라이카와 알버트를 비롯한 소련과 미국의 많은 동물들이 희생하면서 얻은 귀중한 데이터로 우주선이 개선되었으며 라이카 다음으로 지구 궤도를 비행한 개인 벨카와 스트렐카는 기술이 좀 발전되어 우주선 회수가 가능한 약 3년 후에 쏘아올려졌기에 다행히 우주에서 살아 돌아왔다. 미국 역시 벨카와 스트렐카의 생환 1년 뒤 햄[3]이라는 침팬지를 지구 궤도에 진입시켜서 생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3. 어쩌다 우주견이 되었는가

라이카라는 이름은 사실 러시아에서 부르는 개의 품종명[4][5]으로 실제로 우주로 나간 라이카의 당시 이름은 러시아어쿠드랴프카(Кудрявка)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라이카라고 부르곤 한다.

원래는 모스크바 시내를 배회하던 떠돌이 개로, 빈민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 먹으며 살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러시아 과학자들은 우주로 보낼 개를 길거리에서 찾고 있었고 라이카를 포함한 길거리 개들을 포획했는데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견공을 택한 이유는 길거리 견공들이 스트레스와 극한의 환경인 우주에서 길거리를 떠돌기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믿은 것이었으며 그 중에는 라이카가 있었다. 그래서 모스크바의 항공의학연구소에 들어가 쿠드랴프카(Кудрявка)로 개명되어 알비나, 무슈카라는 개들과 함께 우주견 훈련을 받았다.

몇 개월의 훈련을 받은 끝에 '알비나'와 함께 2마리의 최종 후보 자리에 올랐고 곧 그를 제치고 적임으로 발탁되었다. 이유는 사람 손을 안 타던 떠돌이 개치고는 매우 영리했고 연구원들을 잘 따랐으며 무엇보다 항상 침착하고 온순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1957년 11월 3일 우주로 올라갔다.

4. 스푸트니크 2호에 실려

우주 경쟁이 막 시작되던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편도로 쏘는 것만 가능하고 지구로 귀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람을 보내지 않고 동물을 이용하게 되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라이카는 발사 1주일 후에 자동으로 독약이 든 음식을 먹고 안락사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우주로 나간 지 7시간만에 3살의 나이로 희생되었다.[6] 발사 당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엄청난 소음과 진동, 그리고 당시로서는 아주 완벽하지는 않았던 우주선과 그 열 차폐 시스템 때문에 고온, 고음, 고진동이 한꺼번에 작용하여 육체적으로 견딜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파일:Laika.jpg
라이카가 실려 있는 사진을 보면 좁은 공간에 단단히 고정되어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상태에서 이 모든 것을 견뎌야 했다.

이걸 두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와 이걸 인용한 몇몇 블로그에서는 우주선의 단열재와 절연체가 떨어져나가 온도가 40도 이상에 이른 후 온몸의 가죽이 녹아내릴 정도의 엄청난 화상을 입은 채 우주공간에 진입하여 7시간 동안 기지로 미약한 생체신호를 보내며 버티다가 결국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쇼크사를 당했다고 표현했는데 이건 많이 과장된 표현에 가깝다. 저게 진짜면 여름에 대구광역시, 아프리카, 중동 사람들의 가죽이 녹아내려야 한다(...). 물론 실제로 녹아내리진 않더라도 40도 이상 되는 환경에서 계속 있으면 서서히 화상은 입는다. 애초에 일반적인 포유류의 단백질이 견딜 수 있는 한계 온도가 높게 잡아봐야 45도이고 일 단위 이상으로 장기간 체류의 안전선으로는 40도 정도로 잡는 게 일반적이다. 60도 넘는 찜질방 불가마에서도 사람은 살아 있으나 몇달 며칠이고 그 안에 넣어두면 결국 죽는다. 실제로 불가마 안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엄연히 있다.[7] 선탠이라든지 햇볕에 탔다든지 하는 것도 전부 경증 화상이고 그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해지면 감염으로 인한 사망이나 쇼크사에 이를 수 있다. 실제로는 장비 이상과 온도의 급격한 상승으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7시간 동안 버티다가 천천히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물론 우주선의 내부 온도가 섭씨 40도 이상으로 올라간 건 사실이니 화상을 입었을 가능성도 있긴 하겠지만 공식적인 주요 사인은 질식이다. 그거나 이거나 고통스러운 죽음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사실 우주탐사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든 일이다. 인류의 최고 비행사들이 최고의 훈련을 받고 가서도 힘든 것이 우주비행이다. 라이카가 이렇게 고통스럽게 죽은 사실[8]이 밝혀진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닌데 당시엔 미국에게 모든 면에서 지고 싶지 않았던 냉전 시대의 분위기 탓에 이러한 진실이 숨겨졌다.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한 뒤 준비된 장치에 의해 편안히 안락사되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당시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몰랐고 거의 반세기 후인 1999년에야 문서가 공개되면서 처음 진실이 밝혀졌으며 2002년 10월에 구 소련의 과학자 드미트리 말라센코프의 폭로를 통해 드러났다.

5. 의의

스푸트니크 2호의 실험 목표는 '우주공간에서의 생물체의 생존 여부와 적응 가능성'이었다. 비록 실험체가 살아남지는 못했지만 열악한 환경에 생명 신호가 엉망진창이 되던 와중에도 지구 궤도에 올라가 무중력 상태에서 다섯시간 이상을 견디는 것에는 성공하였기 때문에 이를 통해 지구의 생명체가 발사시의 충격만을 버텨낸다면 무중력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음이 확실히 밝혀지게 되었고 차후의 우주 개발 연구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또 로켓에 생명체를 실은 채로 성공적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과정에 대한 귀중한 데이터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후 벨카와 스트렐카의 성공, 나아가 4년 후인 1961년 인간인 유리 가가린의 최초 우주 비행 성공은 이러한 데이터들이 기반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6. 라이카 이후의 우주개발

이후 보스토크 계획의 일환으로 스푸트니크 5호에 벨카스트렐카라는 개들도 우주로 향했다. 이들의 목표는 우주에서의 생환이었으며 무사히 살아돌아와 성공했다.

스푸트니크 2호를 맡았던 연구진 중 한 명이 말하기를,
"죽어서 라이카를 만난다면 꼭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라며 라이카를 편안하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과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쩌면 저 말은 실험 자체의 결과만 포함한 것이 아니라 냉전 시기에 인류의 우주를 향해 보인 과도한 욕심과 경쟁으로 인해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한 미안함일 수도 있을 것이다.

우주개발에 동물이 연루된 사례로는 이런 것도 있다

7. 대중매체의 라이카

라이카는 인간 우주계획의 시작을 알리는 동물이었으며 동시에 비극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실험 내용과 결과 때문에 많은 대중예술에 영감을 주었다. 별과 달과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7.1.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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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북아메리카, 유럽

7.3. 일본



[1] 사람 나이로 치면 20대 후반이다.[2] 궤도 비행은 아니지만 우주에 진입한 최초의 동물은 1947년 미국V2 로켓 실험을 통해 고도 133km에 도달한 초파리이며 포유류는 1949년 역시 미국의 로켓 실험으로 동일 고도에 도달한 알버트 2세라는 이름의 히말라야원숭이였다. 개 역시 러시아에서 라이카보다 먼저 쏘아올린 데자크, 치간, 리사 등 다른 개들이 먼저 우주 진입 기록을 세웠고 치간은 지구로 생환에 성공하기까지 했다. 물론 당시에는 지구 궤도를 완전히 돌아야 우주 비행으로 인정되었기 때문에 라이카가 최초로 우주에 진입한 동물이었으나 훗날 우주경계선(고도 100km)을 정의하면서 정정되었다.[3] 햄이라고 불리는 그 이름도 우주에서 생환하고 나서야 받은 이름으로 이후 워싱턴 D.C.동물원으로 보내져 17살까지 살았다.[4] 정확하게는 단일한 품종을 가리키는 말이라기보다는 북부 러시아에서 기르는 사냥개 종류 전반에 두루 사용된다. 시베리안 허스키를 야쿠트 라이카, 사모예드를 사모예드 라이카라고 부르는 식. 실제 이 개의 정확한 견종은 알려지지 않았다.[5] 라이카는 러시아어로 '짖다'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한국으로 치면 '멍멍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격.[6] 사람 나이로 치면 20대 후반이다.[7] 찜질방에서 음주자의 출입을 불허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음주자가 와서 사고를 치거나 술 냄새 등으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기 때문인 것도 있는데 특히 정상적인 사람은 불가마나 건식 사우나에서 길어야 10~20여분 정도 있다가 나오지만 음주자의 경우엔 그런 판단 능력이 많이 상실된 상태이므로 사우나 안에서 그냥 잠들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부분은 주변 사람들이 이상함을 눈치채고 강제로 데리고 나오지만 만약 아무도 없는데 잠들었을 경우엔 죽는다.[8] 2002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우주대회에서 러시아 생물학연구소 소속 디미트리 말라센코프 박사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발사 당시 엄청난 과열과 스트레스로 인해 생명신호 센서에 감지된 라이카의 맥박 수가 지상실험시의 3배까지 올라갔다고 한다.[9] 가장 골때린 게 지구, 한국에서 야구를 하게된 독고탁이 야구선수가 되어 홈런을 치는데 이 홈런공을 우주 멀리서 초능력으로 보내는데 가장 무서운 존재로 태어나느냐 힘을 다 못 쓰던 카미카온이 있던 거대한 인공자궁 같은 곳에 맞춰버렸다. 카미카온에게 별 타격은 없지만 엄청난 힘과 속도로 보내서 자궁구가 하마터면 위험할뻔했다고 대노하여 이걸 막지 못한 경비 책임자를 책임을 따져서 자신의 힘을 써서 녹여죽여버린다.홈런공이 겨우 몇 분만에 그 멀리 수십광년이 걸리는 곳까지 날아간다[10] 진실을 알게 되면 최종장의 최종보스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극중에서 기계를 "두려움을 모르는 것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을 "배신을 모르는 자들"이라고 표현하며 인간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암시했기에 흑화할 가능성은 낮다.[11] 참고로 이름은 동물 그리고 사람 이야기라는 뜻이다.[12] 참고로 이때 흘러나오는 브금은 카츄사의 노래다.[13] 같이 지구로 도착한 다른 댕댕이들은 지구에 순종하였다... 라이카는 자기 혼자서라도 인류를 멸망시킨다고 거대화하며 난리를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