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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19:42:01

도베르만 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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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유럽 도베르만.jpg파일:미국 도베르만.jpg
유럽 스타일의 도베르만 미국 스타일의 도베르만

1. 개요2. 특징3. 외모
3.1. 단미, 단이 수술
4. 키울 시 주의할 점5. 대중매체에서의 도베르만

1. 개요

독일 원산의 사역견[1]으로 높이 66~72cm(수) · 61~66cm(암), 체중 30~45kg의 대형견이다. 저먼 핀셔와 로트와일러, 그레이하운드, 그레이트데인 을 개량한 것이라 추정한다고 한다. 하노버가 하노베르가 아니듯 본래는 도버만이라고 읽어야 옳지만 관용상 도베르만이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다.

2. 특징

포스 넘치는 외모로 인해 사냥개로 오해를 자주 받는 견종이지만 경비견이다.[2] 경비견 답게 참을성 있고 사람을 잘 따른다. 독일에서 한창 경호견으로 쓰던 시절에 비해 누그러져 골든 리트리버급으로 온순해졌다. 국내에서 도베르만은 크기만 클 뿐 맹견이 아니다.

힘이 세면서도 머리가 매우 좋은 견종이다. 견종 전체 지능 순위 5위.

19세기 후반 독일에서 개량되었으며 한 세금징수원이 호신을 위해 만들었다. 이 사람의 이름은 카를 프리드리히 루이스 도베르만(Karl Friedrich Louis Dobermann)으로 현재의 견종명은 개량자의 이름을 따른 것이다. 모색은 일반적으로 블랙 앤 탄[3], 레드 앤 탄 이지만 털색은 블랙과 레드 말고도 블루, 이자벨라가 있다. 협회에 따라서는 완전한 흰색을 인정하는 곳도 존재하기도 하는 듯.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에서 군견으로 크게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3. 외모

크기에 비해 몸무게가 굉장히 많이 나가며 근력이 강하다. 수컷의 체중은 평균 40~45kg, 암컷은 32~35kg. 체고[4]는 수컷 평균 68~72cm, 암컷은 63~68cm이다. 체형은 사각형 모양이고 가슴은 근육질로 잘 발달되어 있으며 복부가 치켜올라가있다. 몸매가 매끈한 유선형이다. 머리는 길이가 길고 앞이 뭉툭하다. 눈은 아몬드 모양으로 색깔은 갈색이며, 코의 색이 털 색에 따라 달라지며 입술이 턱 위쪽에 붙어 있다. 다리는 앞다리가 일직선이고 뒷다리는 서로 간격이 넓으며 평행을 이룬다.

원산지는 독일이지만 미국에서 추가적인 개량이 있었다. 독일 원산의 도베르만은 경호견이기 때문에 굵직한 몸통에 좀 더 거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에서 성격을 보다 유순하고 몸통을 더 날렵하게 개량하였다. 우리가 보통 떠올리는 도베르만의 이미지는 아메리칸 도베르만이며 국내 대부분의 도베르만 역시 아메리칸 타입이다.[5][6] 아메리칸 도베르만과 유로피안과의 차이를 정리해둔 기사(영문)

사실 대부분의 아메리칸 도베르만, 즉 더 대중적으로 알려진 도베르만은 그 용도가 사실상 쇼독이고, 경비견으로 쓰기에는 원조인 유로피안에 비하면 훨씬 떨어진다.[7]

늘씬하고 날렵한 몸매에 벨벳 같은 검은 털, 길게 쭉 뻗은 다리 덕분에 정장을 입은 마피아와 굉장히 잘 어울려 남자들의 로망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마피아견이지만 맹견인 카네 코르소로트와일러보다 순하고 가벼운 편이라 비교적 더 키우기 쉽다.

3.1. 단미, 단이 수술

파일:단미와 단이를 안 한 도베르만.jpg 파일:도베르만 1.jpg 파일:도베르만 2.jpg
단미, 단이를 안 한 원래 모습
도베르만 귀는 원래 뾰족하지 않다?
도베르만 귀에 담긴 잔인한 진실, 단이 수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위로 세워진 삼각형 모양의 뾰족한 귀와 짧은 꼬리의 도베르만은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귀와 꼬리를 잘라내는 성형수술을 통해 만든 것으로, 단이와 단미를 행하지 않고 그냥 키울 경우 위의 사진처럼 늘어진 긴 귀와 긴 꼬리를 가진 모습으로 자라게 된다. 애초에 도베르만은 마스티프류의 견종이라서 태어날 때부터 귀가 쳐지는 것이 당연하다.

오죽하면 강형욱도, 2024년 7월 13일에 올라온 개인 유튜브 영상에서도 해당 견종의 단이&단미 관련 언급을 했을 정도다. #

자세한 내용은 단미 참조.

4. 키울 시 주의할 점

단모종이라서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기르는 것을 추천한다. 도베르만의 운동량을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는 매일 3~5마일 정도의 거리를 달려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호기심이 많고 혈기왕성하기 때문에 집에서는 터그 놀이로 놀아주고 밖에서는 공놀이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도 좋다.

평균 수명은 10년~13년.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은 확장성 심근병증[8]이기 때문에 1살 이후부터 검진을 꾸준히 받도록 하고 심장 관련 보조제를 급여하여 미리 예방해주는 것이 좋다. 확장성 심근병증 외에도 많은 대형견에게 나타나는 유전병인 고관절 이형성증, 암,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발병할 수도 있다.

개의 성격에 대한 연구(canine personality)에 의하면, 도베르만의 공격성은 일반적인 다른 개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낯선 인간에게로 향할 때가 많다. 공격성은 주인의 명령이 있을 때 극대화되어 맹렬하게 상대를 공격하지만 통제 역시 굉장히 용이하다. 즉, 훈련에 의해 주인의 명령을 수행하는 능력이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처음 개량된 목적이 주인의 경호였던 것과 관련이 있다. 그야말로 훈련에 의해 자질이 결정되는 개라고 할 수 있겠다. 셰퍼드만큼이나 범용성이 높아서 군견, 경찰견, 탐색견, 구조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간에게 순종적이고 충직하지만 복종 훈련은 필수적이다.

섬세한 면이 있어서 외로움을 잘 탄다. 주인과 오랜 시간 붙어있지 못하면 무기력증에 걸릴 수 있다. 실제로 TV 동물농장에서도 주인의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떨어져서 지낸 것 때문에 무기력증에 걸린 도베르만이 제보되기도 했는데, 식음을 전폐하면서 바짝 말라 욕창까지 생길 정도였다. 다시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서 지내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포동포동하게 살이 올랐다. 주인 말로는 특별한 건 없고 꼬박꼬박 밥만 먹였을 뿐이라고.

5. 대중매체에서의 도베르만

다른 견종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온순한 종이지만, 날렵하고 사나운 인상 덕분에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주로 악역을 맡거나[9] 인간 악역의 애완동물로 나오기도 한다. 대부분 상술한 귀를 잘라서 세우고 꼬리를 짧게 자른 외형을 갖고 등장한다. 원산지가 원산지이다보니 제2차 세계 대전을 다룬 매체물에서 나치 독일군이 유대인이나 레지스탕스들을 색출해낼 때 자주 데리고 다니는 견종으로도 나오기도 한다.

매체 제목은 가나다순.

[1] 사람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개. 목양견, 경찰견, 군견, 썰매개 등을 사역견이라 칭하며 도베르만은 경비견에 포함된다.[2] 사냥개로 자주 쓰인 독일 견종은 이 쪽이다.[3] 전체적으로 검은색 털에 눈 위, 주둥이, 가슴, 다리, 항문 주위가 사막(tan)색.[4] 발바닥에서부터 기갑부까지의 높이.[5] 미국에서는 이 외에도 그레이트 데인 등 타 대륙의 개들을 개량한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성격 문제 때문이다. 미국의 법률은 영미법 계통이라서 징벌적 손해 배상의 존재로 상해를 입히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어머어마한 벌금과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6] 얼핏 보면 유로피안이 훨씬 무겁고 완력도 셀 것 같고 실제로도 근소하게나마 크고 무겁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다. 물론 조금이지만 유로피안이 더 세긴 세다고 한다. 피지컬보다는 성격으로 인한 호전성이 유로피안 쪽이 훨씬 높기 때문에 실제로 붙게 된다면 유로피안의 승률이 훨씬 높을 것이다.[7] 유로피안은 상대가 더 강해도 물러서는 일이 거의 없고 오히려 덤벼들지만 아메리칸의 경우 상당히 많은 횟수로 물러선다고 한다.[8] (擴張性心筋病症, dilated cardiomyopathy, DCM) 심장 근육이 약해져 수축력이 떨어지고, 심장이 확장하여 피를 효율적으로 내보내지 못하는 질병을 말한다.[9] 그중에서도 악역 개 무리들의 보스를 맡는 경우도 자주 있다.[10] 각자 모티브가 도베르만, 핏 불 테리어, 복서, 웰시 코기다. 전부 단이나 단미가 있는 견종.[11] 2000년대 중반에 열혈토끼여우 등의 여러 펫이 등장하면서 비글이 마법 능력을 얻었지만, 그 당시의 비글은 서식지도 좁은 게 피통도 낮고 능력도 후줄근한 최약의 개였다.[12] 원문 명칭은 Fierce Dog.[13] 티그: 도베르만에게 메스암페타민을 먹이다니, 너 저능아냐? 쥬스: 아뇨, 쏴 죽일까요? 티그: 됐어, 운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