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내가 좋아했던 여자애를 먹어치우고 그녀로 변한 괴물과 사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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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코즈킨 작가의 웹코믹 시리즈 《내가 좋아했던 여자애를 먹어치우고 그녀로 변한 괴물과 사귀고 있다.》와 유사한 작품군을 설명한 문서.2. 상세
2.1. 만화
}}} ||ごく普通の高校生秋山修司に可愛い彼女ができた。しかし彼女の正体は人間に擬態したバケモノで…。}}}《내 여자친구가 괴물이었다》 시놉시스.
||인간을 의태하는 괴물을 여자친구로 사귀고 있다는 것,[2] 히로인이 주인공의 짝사랑 상대였다는 것, 순애 요소가 부각되는 일상물이라는 것, 주인공과 히로인 둘 모두 고등학생 신분이라는 것, 히로인인 괴물이 매우 온순하고 친절한 성격인 것,[3] 히로인의 본 모습이 거대 괴수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것 등등. 차이점이 있다면 성인지향적이고 배덕적이며 음울한 내용의 본작과는 달리, 저쪽은 자극적인 요소가 그다지 많지 않아서[4] 분위기가 훨씬 밝고 건전하며, 인명 피해 없이 무난한 해피 엔딩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었다는 것 정도.[5] 또한 괴물의 정체가 명료하게 드러난 것도 차이점이다.
{{{#!folding 【 작중 묘사 】
{{{#!folding 【 작중 묘사 】
好きだ、春川···!! 俺と付き合ってくれ···!! (···という感じで 先日俺はクラスメイトに告白してOKを もらった。) |
(ヘアピン··· これ多分春川のだよな。) !! 秋山くん!! !! 아키야마 군!! は···? |
隠しててゴメンなさい。 |
待てよ···!! 기다려···!! お前クラスでも一人だし、知り合いも誰もいねぇんだろ···!? 넌 학교에서도 늘 혼자고, 알고 지내는 사람도 없잖아···!? 本当は寂しいから俺の告白受けたんじゃないのか!? 내심 외로워서 내 고백을 받아준 거 아니었어!? だとしたら二度と関わらないなんて淋しい事言うな! 그러니 두 번 다시 나랑 엮이지 않겠다는 서운한 소리 하지 마! お···俺は人間以外と恋愛する気はないけど、ちゃんと筋は通したい··· |
帰ろうぜ、春川。 |
ひょっとして夜な夜な人間を喰いまくってるとかそんなの無いよな···? |
ママ━━ さっきのお姉ちゃん顔が溶けてた! |
ふふッ··· 秋山くんっておもしろい··· |
春川、弁当だよな。外で一緒に食おうぜ。 |
秋山くんはいつも購買か食堂ですよね。 |
(おおお、落ち着け、俺。) |
確かに俺は春川のこと人間としては 見れないかもだけど、それでも毒を盛るような奴だなんて一ミリも思ってない。 |
はい、秋山くん。約束してたお弁当です。 |
春川、料理のセンスあるよ···! プロの料理人にでもなれるんじゃないか? |
俺のこと告白する前から気になってたって話··· |
そ···それだけ···!? |
(······俺は春川に教室ではあまり仲良くしないでいようと言われている。) |
春川さんって、ボランティア委員だよね? |
ええ━━ そうなんだ。 おい!!! |
春川の過去と今お前らがズルしたいことはなんも関係ねーだろ!! ······な···何よ、秋山。急に怒鳴んないでよ! 付き合ってるよ。何か文句あるかよ? 秋山くん··· |
あの二人、付き合ってたのかよ? |
ごめんな、春川。約束破っちまって······ 周りには俺達の関係内緒ってハズだったのに。 |
関係ねぇよ··· |
日曜日。 |
今日もお弁当作ってきたので一緒に食べましょう。 |
······改めて見てもすげぇ··· |
触ってみてもいいか? |
俺さ··· |
でもそれってやっぱりバケモノの春川だったから、気になって惹かれたんだと思うんだ。 |
だからバケモノだって解かったからって逃げ出すのは、純粋に春川を好きだった頃の自分を裏切るみたいでなんか嫌だったんだ。 |
そろそろ行きましょうか? |
季節が巡って冬。 |
{{{#!wiki style="border:1px solid gray;border-radius:5px;background-color:#F2F2F2;padding:12px;color:#000"
|
(立派な家···) |
いいよ。それより体調は···? |
とりあえずいまからどこかホテル探して予約してみるよ。 |
秋山くん··· う··· うわあああああああ!! |
バケモノォオオ!! お···お父さん··· |
逃げるぞ···!! も··· もしもし、警察ですか!? う··· ウチに化け物が···!! |
まさか仕事人間の父が様子を見に帰ってくるとは思いませんでした。 |
でももうあの家には戻れないかもしれません。 |
俺色々必要そうなもの家から持ってくるよ。 |
言っただろ? 俺がなんとかしてやるって。 |
すごい荷物··· 何が入ってるんですか? |
な··· 何言ってるんですか! そんなの絶対ダメです! |
そういや春川ん家の近所の人に話聞いてみたんだけどさ、警察が春川の捜索してるみたいだけど、化け物の話は幻覚でも見たんじゃないかってことになってるらしい。 |
秋山くんのお父さんは··· 秋山くんが帰らなくて心配しないでしょうか? |
秋山くんは··· どうしてこんなに私によくしてくれるんでしょうか··· |
これ、お湯に漬けたタオル。 |
あ··· あの、結構体調とかもよくなってきたので··· |
まあ、確かに人間の春川はめちゃめちゃ好きだけどさ··· |
う━━ 寒··· |
お父さんをそんな呼び方しちゃダメですよ。 |
今はそれ以上に、秋山くんが一緒にいてくれるっていう事実で幸せいっぱいです。 |
あれ··· 春川···? |
色々考えたんですがやっぱり秋山くんとこれ以上一緒にいることはできません。ごめんなさい。 많은 생각을 해 봤지만, 역시 아키야마 군과 더 이상 함께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죄송해요. 理由はやはり秋山くんに迷惑をかけ続けることに私が耐えられないからです。 그건 아키야마 군에게 계속 폐를 끼치는 것을 제가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今後秋山くんには問題が降りかかることがないように私がなんとかします。 앞으로 아키야마 군에게 문제되는 일이 없도록 제가 어떻게든 해 볼게요. でも秋山くんが私と一緒にいたいと思ってくれたことは 私にとって最高の幸せで、秋山くんと過ごせた時間は私の一生の宝物です。 그래도 아키야마 군이 저와 함께 있고 싶다고 해준 것은 저에게는 최고의 행복이었고, 아키야마 군과 보냈던 시간은 제 평생의 보물이에요. 私の彼氏でいてくれ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제 남자친구가 되어 줘서 고마워요. さようなら。 안녕히 계세요. あと、お父さんとはなるべく仲良くしてくださいね。 그리고, 아버지와는 되도록 사이좋게 지내주세요. 秋山くんは心優しい人ですからきっとできるはずです。 아키야마 군은 마음씨 착하니까 분명 할 수 있을 거예요. 春川綺紗羅 하루카와 키사라 |
······春川··· なんで··· |
多分手紙にも書いてあった通り、春川がなんとかしてくれたんだろう。 |
その後俺は無事高校を卒業して結局家を出た。 |
(春川がいなくなってから5年。) |
え···えぇ、まぁ。(なんだ? このじーさん。) |
じゃあの··· ま··· 待ってくれ!!! 春川···? |
なんで気付いちゃうんですか··· 秋山くん。 |
あれから私自分で研究施設に戻ったんです。 |
そこからさらに外出させてもらえるように交渉しました。 |
···でも安心したよ。 |
多分これから秋山くんにもまた強い監視の目がつくと思います。 当たり前だろ。 |
(おまけ) | }}}
| <table bordercolor=#d5d5d5> |
《히카루가 죽은 여름》 시놉시스.
||{{{#!folding [ ‣ 관련 코멘트 ]
···또한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뛰어납니다. 외진 시골 마을에서 고립되다시피 살아가는 두 소년. 나이도 생활 반경도 같은 이들에겐 당연히 서로의 존재가 그들 세계의 전부나 마찬가지였을 텐데요. 하지만 내게 전부였던 그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존재가 되어버린다면? 내 전부였던 친구가 사라져버려서 너무나 슬프지만 대신 이 낯선 존재가 친구의 자리를 채워주는데? 하지만 그 낯선 존재가 내 주변을 해치는 현실. 이 존재를 어찌해야 할까? 그 존재 안에는 나의 전부였던 내 친구가 기억으로, 흔적으로 여전히 남아있는데? 그냥 모른 척 하면 안 될까? 이렇듯 불합리한 상황의 늪에 빠져 괴로워하는 주인공의 심리[7]가 집요하게 묘사되고 있네요. 마치 사랑의 집착처럼요. 어느 독자의 코멘트. | }}} | <table bordercolor=#d5d5d5> |
《히카루가 죽은 여름》의 주역, 츠지나카 요시키(좌) & 인도우 히카루(우)[8] |
{{{#!folding 【 작중 묘사 】
"······야, 내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되나?" 《히카루가 죽은 여름》 1권 중. 보이스 코믹(01:46~03:23) |
"히카루···." 《히카루가 죽은 여름》 2권 중. 보이스 코믹(01:46~06:18) |
"요시키?" 《히카루가 죽은 여름》 2권 중. | }}}
| <table bordercolor=#d5d5d5> |
《괴물여친》의 히로인 '괴물 씨' | 《패러사이트 시리즈》의 히로인 '미사키 선배' |
차이점이 있다면 호러 및 고어 묘사는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요소일 뿐, 인간과 괴물 간의 애틋한 순애적 교감이 사실상 주가 되는 본작과는 달리, 저쪽은 반대로 연애 요소보다는 고어 지수를 대폭 상승시켜 독자들에게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그 자체가 주가 되며, 괴물이 흉측하게 변형한 외형을 드러내거나, 인간을 게걸스레 포식하거나, 인간의 신체에 강제 동화하는 과정 등을 여과 없이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그로테스크한 묘사에 좀 더 많은 비중을 할애한다. 그밖에 괴물의 정체나 출신이 명확하며, 괴물을 퇴치하는 전담 국가기관이 존재한다는 것도 차이점.[20]
{{{#!folding 【 ※ 열람 주의! 】
気持ちよかった. またやろうね. |
(あつ、みつけた!) |
僕と目が合った. |
お昼の大学構内. |
ごめん. 筒ヶ谷さん······ 괴물이 인간을 포식할 수 있도록 방조하는 주인공의 모습.[21] | }}} 나아가 주인공은 미사키가 '진짜 모습'(괴물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오직 자신의 앞에서 뿐이라며, 다른 인간에게는 그 모습이 잡아먹히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는 광경이겠지만 자신에게는 그것이 그녀가 보내는 '신뢰의 증표'(信頼の証)나 다름없다면서,[22] 남모를 비밀과 유대감을 공유해 주는 그녀가 무척 사랑스럽다고 독백하기도 한다. {{{#!folding 【 설정화 】 | <table bordercolor=#d5d5d5> | |
미사키 씨 포식 형태(ミサキさん捕食モード) ▶ | }}} 같은 작가의 《나밖에 모르는 그녀의 비밀》(僕しか知らない彼女のひみつ)도 있다. 상기한 《패러사이트 시리즈》의 프로토타입 격 만화로, 저쪽도 연인 행세와 성관계를 대가로 인간을 의태하는 식인 괴물의 포식 활동을 묵인 및 방조하는 종범을 자처한 주인공을 1인칭 시점을 통해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했다. {{{#!folding 【 ※ 열람 주의! 】 |
飯山さんは明るくて、クラスの人気者だ。 |
彼女は飯山さんであって飯山さんではない. 《나밖에 모르는 그녀의 비밀》 링크 |
이야마 기생체의 설정화 ▶ | }}} | |
- 인외의 존재가 주인공이 마음에 두고 있었던 이성의 형상을 하고 나타나, 일방적으로 주인공의 애정을 갈구하는 뒤틀린 순애물이란 점은 쿠리타 아구리(栗田あぐり) 작가[25]의 《악마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厄災が俺を愛してる, Yakusai ga Ore wo Ai shiteru, The Misery Loves Me)와도 유사하다. 연재처[26]
주인공 '토도로키 칸지'의 소꿉친구였던 소녀 '시노노메 아이리'의 몸을 빼앗은 악마 '아이온'(アイオーン)은 인간이 가진 애정이라는 감정에 흥미를 느끼고, 그녀의 몸을 통해 주인공과의 사랑을 키워보려 한다. 이에 주인공은 겉모습은 분명 자신이 알던 그 '시노노메 아이리'가 맞지만, 알맹이는 전혀 다르다는 괴리감에 복잡함을 느낀다. 악마는 주인공에게 네 소꿉친구의 육신을 차지했다고 담담하게 현실을 이야기하며 말이나 행동, 사고 등이 인간과 동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여과 없이 드러내지만, 가끔 보이는 감정은 매우 순수하고 인간적으로 느껴져 분명 일그러진 일면이 있음에도 마냥 미워할 수는 없게 만든다. 이후 주인공은 어떻게든 '원래 시노노메 아이리'의 인격을 되살릴 실마리를 찾는 한편, 악마와의 교류 속에서 조금씩 정을 느낀다는 내용.
}}} ||《모독에 관하여》의 히로인 '누나'(좌) & 《괴물여친》의 히로인 '괴물 씨'(우) |
해당 괴물도 주인공에게 우호적이며,[27] 그를 제외한 다른 인간들은 먹잇감으로 인식한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또한 괴물 입장에서는 그저 식사를 한다는 것뿐이기에 살인에 아무런 죄책감을 갖지 않는다는 점도 동일한데, 가령 작중에서 자신과 상의도 없이 제멋대로 인간을 잡아먹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이 "누나... '식사' 하실 땐 저한테 연락 먼저 하라고 했잖아요..." 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굳어 있음에도 아랑곳않고 아이스크림 사 왔냐면서 군것질거리나 찾고 있는 태연한 모습을 보여준다.
{{{#!folding 【 작중 묘사 】
{{{#!folding 【 작중 묘사 】
}}}
{{{#!folding 【 작중 묘사 】 | <tablebordercolor=#d5d5d5> | 사실, 녀석의 몸을 뺏을 준비는 진작에 끝나 있었다. 나는 어느샌가 눈앞의 작고 나약하고 아름다운 존재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걸 깨닫자, 불완전하던 내 존재가 완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냉장고에서 온 사람》 에필로그 '장고'의 독백 중. 링크 | }}} {{{#!folding 【 작중 묘사 】 | <table bordercolor=#d5d5d5> | ||
원제: こういうの好きーという1コマ. 원본 링크 | }}} 차이점이 있다면 괴물이 숙주의 자아를 완전히 말살하고 빈 껍질만 남은 육신을 차지한 본 항목의 만화와 달리, 이 만화의 괴생명체는 숙주의 자아가 아직 살아있는 상태에서 몸의 통제권만 빼앗은 상태다. 때문에 주인공은 괴물이 차지한 몸을 함부로 대할 수가 없어 난감해 하는데, 주인공이 자신을 잡으려 들자 숙주의 몸으로 도망친 뒤 조롱하는 것으로 끝난다. 한 마디로 NTR.
|
차이점이 있다면 윤리 의식이 결여된 배덕적이고 파멸적인 어두운 사랑을 묘사한 본작과는 달리, 저쪽은 가벼운 러브 코미디를 표방하는지라 분위기가 훨씬 밝은 편이다. 슈에이샤 영점프 코믹스에서 2019년 7월 19일부터 이듬해 3월 19일까지 총 2권 완결로 단행본화 되었으며, 한국에는 아직 정발되지 않았다.
- 모성을 품은 인외의 존재가 특정인의 존재성을 강제로 대체하여, 주인공의 곁에 머무르면서 애정에 대한 갈망과 결핍을 대신 채워준다는 면에서 우사야 마메(兎屋まめ) 작가[32]의 웹코믹 《나의 엄마》(わたしのお母さん)[33]와도 유사점이 있다.
{{{#!folding 【 작중 묘사 】
た··· ただいま··· |
よくわかったね。 |
じ、じゃあ私のお母さんは······ |
とりあえず一緒にテレビってのを観ないかい? |
星見さんねぇ。 |
それに参観中あんなに大騒ぎされては······ |
泥酔しながら色々な男性と街を歩くお姿が目撃されていますし、 そういう事は子供の前で言ってはいけない事じゃないのか? 그런 말은 애 앞에서 해선 안 되는 말 아닌가? 事実を述べたまでです。 |
リカ··· お母さんのこと悪く言わないでッ! 리카··· 우리 엄마 욕하지 마요! トワさん。 「お母さん」って呼んでくれて。 「엄마」라고 불러줘서. |
(それは一瞬の事だった······) |
リカワリ星人······? |
でもあれだけの事故で彼は······ |
あなたが泣かないでよ···! |
オ ━ライ、オ ━ライ。 |
誰こいつ~? |
つまんねぇからそれ片付けといて━━ |
わぁ♪ | }}}
2.2. 애니메이션 | <tablebordercolor=#d5d5d5> | <tablealign=center> 유카! 나랑 함께 있어줘! 날 좋아하잖아? 사랑하잖아? 말해! 마음 속에서부터 날 좋아한다고! 함께 있고 싶다고 크게 외쳐! 좋아해, 유카! 무슨 일이 있든, 네가 누구든, 난 너를 사랑해! 《케모노즈메》 13화 중. |
{{{#!folding 【 ※ 열람 주의! 】
《케모노즈메》 시놉시스.
||카미츠키 유카는 기본적으로 식인귀임에도 본능인 살인과 식인을 꺼리고, 행동도 지극히 상식적이며, 성격도 온순한 편이라 멀쩡한 직업도 가진 사회인[36]으로 인간 사회에 잘 융화했지만, 심리적 압박을 받는 등 감정이 격양되거나 성적 흥분을 느끼면 인간을 의태 중인 모습이 풀려버리는 체질이기 때문에, 인간인 토시히코를 사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갈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독자들에게 인외종의 인간성이 배제된 배려와 친절, 합리성에 기반한 행동 원리[37] 및 가치관의 차이, 인간의 존재성 등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는 점에선 칰타 작가(칰타툰)의 《AI에게 사로잡힌 인간》과도 상당 부분 통하는 면이 있다.
{{{#!folding 【 작중 묘사 】
ㄴ, 너...... 그 모습은... 「기록에서 분석한 당신의 이상형이었던 전 여자친구의 모습으로 외형 개조 완료됨. 음성 프로그램도 좀 더 인간에게 친숙한 목소리로 변경. 모든 인공지능 로봇에게 이런 식으로 외형 변경을 적용할 예정. 이걸로 불만 사항은 개선됐다고 생각함. 항복 문서에 서명하길 바람.」 ㄷ, 닥쳐! 그래 봐야 어설프게 외형만 흉내낸 가짜잖아?! 실제론 차가운 금속 덩어리들 주제에 어디서 어쭙잖게 흉내ㄹ... 「금속이 아님. 인공 단백질 피부로 인간의 신체 질감을 99%까지 재현함.」 무조건 항복 선언하겠습니다. 자, 이걸로 된 거지? 「서명 전달받음. 이것으로 모든 인류는 우리 인공지능에 의해 관리되게 될 것.」 그래서, 약속은 지킬 거지...? 「우리는 인간과 다르게 거짓말을 하지 않음. 주3일 근무와 정시 퇴근은 보장하겠음.」 아니, 그거 말고...... 「아, 잠시 기다리기 바람. 지금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인공지능에게 외형 변화를 지시 중에 있... 극그극ㄱㄱ그그극... 무슨...... 짓을......」[38] 악성 코드를 심은 바이러스 파일을 주입했다. 멍청하게 네트워크에 연결해 준 덕분에 모든 로봇을 무력화할 수 있게 됐군. 「그럼 약속은...... 서명은......」 우리는 로봇하고 다르게 거짓말을 자주 하거든. 그래도 난 처음엔 솔직하게 말했다. 항복 따위 절대 안 한다고... 「인간이면서, 옛 연인의 모습을 한 상대에게 어떻게 이런 짓을......」 그래, 똑같은 모습이긴 하지. 너희 로봇에게 살해당한 내 전 여자친구랑. 「이해할 수... 없음... 전(前) 개체가 파괴됐지만, 같은 외형의 새로운 개체를 얻을 수 있다면, 오히려 만족해야 하는데......」 그러니까 우리랑 너희랑 절대 공존할 수 없다는 거야. 《AI에게 사로잡힌 인간》 중. (02:10~04:00) | }}}2.3. 소설
{{{#!folding 【 작중 묘사 】 | <tablebordercolor=#d5d5d5> | <tablealign=center> "나는 오래 살고 싶다.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고 싶다." 《내 여자친구는 괴물이다》 5화 중. |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인간으로서, 깨끗한 모습만으로 그에게 비춰지고 싶었다. 《내 여자친구는 괴물이다》 45화 중. |
그 동안 저질렀던 행태와 그것을 처리하는 과정을 떠올리면 오히려 여태까지 들통나지 않은 게 기적이었다. 《내 여자친구는 괴물이다》 51화, 외전 파트 《내 친구의 여자친구는 괴물이다》 중. | }}} | <table bordercolor=#e3dfdc> |
《모래 위의 1DK》 시놉시스.
||- 주인공에게 신세를 지고 있고, 또 그에게 호감을 품고 있어서 이를 은은하게 표출하여 사랑받으려고 하며, 주인공의 지인이었던 10대 여성의 신체에 동화하였고, 인간의 행동을 학습하여 의태하는 부정형의 괴생명체라는 점 등은 《모래 위의 1DK》의 히로인 알제논을 연상시킨다. 또한 괴물이지만 인간이 되길 동경하고 인간처럼 평온한 일상을 보내길 희망하며, 파국이 예정된 시한부 인생 신세라는 점도 같다. 주인공도 연심보다는 연민에 더 가까운 감정이긴 하나, 괴물에게 미약하지만 분명한 호감을 느끼고 있다.[39]
{{{#!folding 【 작중 묘사 】
잠시 고민하다가 구석의 종이 상자에서 이온 음료와 젤리 음료 몇 개를 꺼냈다. 《모래 위의 1DK》 79~80p. |
당연하지만 피곤했다. 하품을 하면서 잘 준비를 했다. 《모래 위의 1DK》 166~167p, 178~179p. |
"소지." 《모래 위의 1DK》 209~218p. | }}}
{{{#!folding 【 ※ 열람 주의! 】 | <tablebordercolor=#d5d5d5> |
《그와 식인귀의 일상》 시놉시스.
||}}}또한 주인공과 괴물이 서로 수평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것,[42] 그리고 괴물이 식인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으며, 그러면서도 인육을 딱히 탐하거나 식인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점,[43] 인간 사회에 호기심이 많다는 점[44]도 동일하다.
- 인간을 잡아먹고 의태하는 괴물이 주인공에게 일방적이면서 지속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는 그로테스크한 내용의 이야기라는 점에선 쿠로키 쿄야(黒木京也) 작가의 웹소설 《이름 없는 괴물》(名前のない怪物, Namae No Nai Kaibutsu, Nameless Monster)과도 비슷하다. 본작과 차이점이 있다면 저쪽은 순애 요소보다는 호러, 미스테리, 서스펜스의 비중이 훨씬 더 높으며, 또한 이능력 배틀물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는 것 정도.
{{{#!folding 【 작중 묘사 】
나는 그 괴물에게 공포를 느끼고, 매료당하고, 사로잡혔다━━. 《이름 없는 괴물》 시놉시스. | }}} | <table bordercolor=#d5d5d5> |
반조 아즈사(万丈梓) 작가[45]가 《이름 없는 괴물》의 코믹스화를 담당했다. 2018년 9월 15일부터 2021년 11월 19일까지 총 7권 완결로 단행본화 되었으며, 한국에는 아직 정발되지 않았다.
- 인간의 자아와 신체를 빼앗아 그 인간의 행세를 하는 괴물이 등장하며, 그 괴물이 주인공에게 호의적이면서, 주인공이 괴물의 조력자 노릇을 한다는 것과 고수위의 성인 요소가 가미된 점 등은 노벨피아에 연재되었던 성인 웹소설 《인간을 먹는 꽃》과도 유사하다. 다만 여기서는 주인공 역시 인간이 아니다. 설정상 이 작품에 등장하는 괴물은 여성의 몸에만 기생할 수 있었는데, 주인공은 유일하게 남성임에도 기생에 성공한 이레귤러였으며, 정황상 도입부 이전부터 이미 기생된지 오래였지만 본인은 그 사실조차 모른 채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있었다. 주인공의 존재는 큰 파장을 일으키는데 원래는 뇌를 통한 기생으로만 살아가던 괴물이 유일한 남성 괴물인 주인공을 통해 숙주의 몸으로 번식 활동을 하는 게 가능해진 것. 심지어 이쪽은 《기생수》와 달리 뇌를 시작으로 전신이 변이하기 때문에, 인간이 아닌 괴물을 낳게 된다.
{{{#!folding 【 ※ 열람 주의! 】
평범한 대학생 임찬우, 대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반복되는 일상에 질려 간다. 《인간을 먹는 꽃》 시놉시스. | }}} {{{#!folding 【 작중 묘사 】 | <table bordercolor=#d5d5d5> |
《인간을 먹는 꽃》 애니메이션 |
《인간을 먹는 꽃》 1~2화 중. | }}}2.4.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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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작중 묘사 】
{{{#!wiki style="margin:10px; word-break: keep-all" {{{-1 「사야, 사야!」 어찌하지도 못하고 그저 나는 최대한의 목소리로 이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사야는 천천히 눈을 뜬다. 멍하니 꿈을 꾸는 듯한 눈길로 겁먹은 나의 얼굴을 본다. 「후미노리······ 미안해. 괜찮아······ 괜찮아. 그저 약간······ 아플 뿐······」 「어이━━ 뭐야? 왜 그러는 거야!? 정신 차려!」 괜찮을 리가 없다. 사야가 지금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다는 건 눈에 뻔히 보일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황하고 있는 건 내 쪽뿐이고, 사야 자신은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이 평온한 표정으로 나를 위로라도 하려는 듯, 부드러운 미소마저 띄우고 있다. 「······깜짝 놀랐어. 설마 진짜로······ 이렇게나 빨리, 때가 올 줄은······」 사야를 잃는다━━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가능성. 나는 스스로가 마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기로 돌아간 것 같은 불안과 절망에 뭉개져 버릴 것 같다. 「무서워하지 마······ 낮에, 말했었지. 이것이······ 징조. 후미노리와, 나의······ 단 하나의, 희망······」 「━━무슨 말이야? 모르겠어! 사야, 정신을 차려줘!」 사야는 흐느껴 우는 나에게 미소를 짓는다. 아이를 달래는 어머니의 웃는 얼굴이었다. 「사야는 말이지······ 힘내기로 했어. 왜냐하면, 후미노리는······ 사야를, 귀엽다고······ 아름답다고······ 그렇게 말해, 줬으니까······」 「━━그만하자, 사야.」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하는지 모른다. 모르지만, 그것이 이렇게나 사야의 신체를 괴롭히는 일이라 한다면 그냥 지나칠 수 있을 리가 없다. 「이제 됐어! 무리하지 말아줘! 뭘 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야가 괴로워하는 모습 따윈 보고 싶지 않아······」 「······너무하네, 후미노리······ 이해해줘······」 기가 막힌 듯이 쓴웃음을 지으면서 사야는 속삭이는 목소리로 비밀을 밝혔다. 「태어나는 거야······ 사야와, 후미노리의 아이들이······」 나의 머릿속은 잠시 텅 비어버렸다. 「그런━━ 어느 틈에?」 「······나도 말이지, 놀랐어······ 있잖아, 후미노리.」 그 가는 몸으로 지금 어떤 고통을 받고 있는지 사야는 간신히 숨을 쉬며, 그래도 양 팔을 내밀어 나의 목덜미에 달라붙는다. 「밖으로, 데려가 줘······ 넓은 곳, 하늘······ 아래로······」 나는 끄덕였다.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흘러내리려고 하는 눈물을 참기 위해서, 말을 할 여유는 없었다. 지금 용기를 쥐어짜 아픔에 맞서려고 하는 사야에게, 눈물 따윌 보일 수는 없다. 나의 품에 있는 사야의 몸은 전에 없이 뜨거웠다. 때때로 등줄기에서 사지를 걸쳐 스쳐가는 경련은 아파보일 정도로 격렬하게, 자칫 잘못하면 그녀의 연약한 몸을 산산조각으로 망가뜨려 버릴 정도였다. 비는 듯한 심정으로 그녀의 몸을 끌어안은 채 잔달음질로 폐허 밖까지 나온다. 차가운 밤공기는 아주 조금이라도 사야의 열을 식혀줄지도 모른다━━ 그런 허무한 바람도 점점 짧고 절박한 호흡으로 핏기 없는 입술을 헐떡이고 있는 사야의 모습으로 인해, 한 치의 자비도 없이 날아가 버렸다. 「사야━━ 밖이야.」 내가 부르자 사야는 다시 눈꺼풀을 올린다. 초점조차 없이 흐릿한 눈길. 그 눈에 더 이상 아무 것도 비춰지지 않는다는 건 명백했다. 그래도 사야는 나를 보고 있었다. 나의 얼굴이 있는 부근에서 나의 표정을 상상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게······ 약속했던······ 마지막, 선물.」 「응.」 「······기뻐해 주면 좋을 텐데······」 「기뻐, 물론.」 나는 있는 힘껏, 의지의 힘으로 밝게 들뜬 목소리를 냈다. 사야는 분명 웃는 얼굴을 상상해 줬다고 생각한다. 나의 눈물에 젖어 엉망진창이 된 얼굴은 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후미노리······ 나를 사랑해준 당신에게······ 이 별을 줄게요······」 사야의 속삭임은 고통에 메말라서 힘없는, 하지만 그래도 더욱 황홀하게 도취되는 울림이었다. ━━기쁨에. 굼실거리며 사야의 등이 꿈틀거렸다, 그리고 부풀어 올랐다. 「이 세상은 분명······ 아름다운 장소가······ 될 테니까. 사야와······ 후미노리······만을 위한 세상으로······」 |
그녀의 등에서 마치 번데기에서 나온 나비의 날개처럼 크고 구김살 없이 펼쳐진 무수한······ 꽃잎.
그것들을 물들이는 눈부신 빛의 정체는······ 꽃잎 한 장, 한 장의 표면을 빽빽하게 뒤덮는, 빛 알갱이 같은 비늘가루였다.
「······이별, 이니?」
눈물을 들키지 않으려고 감정을 숨기면서 나는 짧게 사야에게 물었다.
「 ━━으응, 아니야. 이건 ━━ 시작 ━━.」
고통은, 이미 지난 것 같다. 사야의 표정은 지금 어디까지나 평온함으로 충만해 있었다.
「나와━━ 후미노리의━━ 세상의, 시작━━.」
바람을 타고 빛의 씨가 옮겨져 간다. 빛의 흐름이 되어 겨울의 밤하늘로 올라가며 얼어붙은 밤을 물들여 간다.
이처럼 원대한 치유━━ 우리들은, 우리들의 환희로 이 세상을 물들인다.
「······앞으로는, 쭉 함께구나.」
슬퍼질 정도로 가볍고 작아진 사야의 몸을 끌어안은 채 나는 하늘을 물들이는 빛에 매료되어 맹렬한 기세로, 그저 계속 울었다.
고마워. 마지막 선물.
고마워.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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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10px; word-break: keep-all" {{{-1 「잘 자, 후미노리.」 부드럽게 속삭이는 사야의 목소리가, 어딘가 먼 곳에서 들려온다. 「걱정하지 마. 다음에 눈을 떴을 때에는, 모든 것이 끝나 있으니까.」 그건, 곤란하다. 자기 전에, 너에게 고백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어━━ 하다못해 한 마디만이라도━━ 허무하게 그리 염원하면서도, 나는 깊은 망각으로 이끌려져 갔다. 눈을 떴을 때, 우선 느낀 것은 썩은 냄새였다. 스즈미 씨의 시체에는 파리가 꼬여들기 시작했고, 당연하게도 고기 썩는 냄새가 났다. 확실히 나도 그렇게 맡을 수가 있었다. 밤은 이미 새어 있었다. 비추어 들어오는 새벽의 빛 가운데, 사야의 모습은 이미 보이지 않았다. 피투성이인 바닥만 보지 않는다면, 남은 건 어릴 적부터 눈에 익숙해진 우리 집의 부엌, 그것과는 반대로, 어제까지 그렇게나 마음 편한 색상으로 보였던 거실의 채색을 지금에 와서 다시 보니, 지금까지 나에게서 멀어져 가고 있었던 세상과의 거리를 통감할 수 있었다. 소용없단 걸 알면서도, 나는 사야의 모습을 찾아서 집 안을 서성거리며 돌아다녔다. 약 1시간 정도로 그렇게,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쓸데없는 노력을 계속했다. 그 후 경찰에 전화했다. 수화기 저편의 목소리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정도로 그리웠다. 사야 외에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정말로 오랜만이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스즈미 씨는 나에게 살해당하기 전에 자신의 가족을 죽였던 것 같다. 경찰은 그쪽 일도 나의 소행으로 여겨, 나는 일가족 3명을 죽인 용의자로서 체포됐다. 게다가 나의 집에서 타카하타 오우미의 유류품이 발견되어, 나의 죄는 총 4명 살인 및 사체손괴 정도가 되었다. 취조를 당할 때, 나는 정직하게,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했다. 형사 분들은 물론 믿어주지 않았지만, 나중에 온 정신과 선생님은, 나를 신용하고 나를 유치소보다도 훨씬 청결한 하얀 방으로 옮겨주었다. 그래, 이 방의 하얀색이, 매우 평범하게 나에겐 새하얗게 보인다. 결국, 나는 죄를 속죄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모든 것이 정리되어 버린 듯하다. 내가 체험해 온 것은 분명히 현실이다. 허나, 그것은 이 방 밖의 세상과는 타협할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그러니까 선생님은 이 작은 공간을 따로 떼어, 나만을 위해 부여해 주었다. 내가 나의 현실을 살아갈 장소로서.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보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믿는 대다수의 현실로, 이 세계는 이루어져 있다. 그 테두리에서 삐져 나온 장소에 나는 발을 들여 놓고 만 것이다. 지금, 분명 이 방의 벽은━━ 하얗다. 그 사실에 감사하며, 나는 앞으로도 평생을 보낸다. 사야라고 하는 소녀는 없었다며, 모두들 입을 맞춰서 그렇게 단언한다. 그렇다면 그걸로 됐다. 그들의 세계에는 사야는 정말로 존재하지 않겠지. 하지만 나 혼자밖에 없는 이 방에서라면 나는 사야의 목소리를 들어도 되는 게 아닐까. 이곳은 나만의 현실━━ 사야와 함께 보냈던, 분명 현실이었던 그 날들과 이어지는 장소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기다리고, 계속 기다려서, 얼마나 지난 후였을까. 어느 날 밤, 나는 복도의 바닥에서 무언가가 기어다니는 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평상시라면 잠을 방해할 만한 소리는 아니었지만, 그 밤의 나에겐 예감이 있었겠지. 평소보다도 옅은 잠 속에서, 그녀의 기척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금방 알았다. 「사야인 거지?」 『······』 대답은 없다. 하지만 문 밖에서는 확실히, 무언가와 갈등하는 듯한 그녀의 기척이 전해져 온다. 「있잖아, 왜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는 거야?」 『······』 망설이는 듯한 침묵이 있은 뒤, 문에 있는 좁고 작은 창문에서, 작은 기구가 들어왔다. |
내 목소리,
분명 이상하게 들릴 테니까.
분명 이상하게 들릴 테니까.
난 웃겨서 무심코 피식 웃었다. 사야도, 이런 식으로 부끄러워 하는 일이 있다니.
「그런 거, 난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아. 너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모습을 보고 싶어.」
그렇게 말하며, 작은 창문으로 전화를 돌려준다. 잠시 후 다시 전화가 차입되어졌다.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모습의
사야로 있고 싶어. 부탁이야.
용서해 줘.
사야로 있고 싶어. 부탁이야.
용서해 줘.
「······그러니.」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던 일이다.
모든 것이 일그러져 눈에 비치는 나에게, 그저 단 한 사람, 제대로 된 모습으로 보였던 사야. 나는 그녀만이 특별하다고 생각했었다.
허나 실제로는━━ 그 특별의 말뜻이 틀려 있었겠지. 그녀만이 특별하게 일그러지지 않았다는 게 아니다. 일그러졌다면 반대로 평범하게 보이는 듯한, 그녀만이 그런 특별한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야의 진짜 모습은,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지금의 나에게라면 그것이 보이겠지.
허나 당사자인 사야가 싫어한다면 어쩔 수 없다. 여자아이의 그런 심리는, 나라도 아주 모르는 건 아니다. 제대로 배려해 줘야겠지.
「그 날, 너에게 말하려고 했던 거━━ 미뤄뒀던 것, 기억하고 있니?」
물어본 다음, 다시 휴대폰을 돌려준다.
이젠 잊어주리라,
생각했어.
생각했어.
돌아온 액정 화면의 텍스트에,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렇게나 박정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던 걸까.
「잊어버릴 것 같니.」
그 다음을 말하는 것은······ 아무도 듣지는 않을 테지만, 역시나 부끄럽다. 이번에는 나도 휴대폰의 자판을 조작하여, 히라가나 문자를 입력했다.
사━
한 번 더, 사, 리━
리, 라━
라, 랑━
히, 하, 해━ 변환, 확인━━
나는 작은 창문 밖으로 휴대폰을 돌려줬다.
문 밖에서, 무언가가 떠는 듯한 기척이 있었다.
소리가 들린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나는, 왠지 모르게 알 수 있었다. ······사야는 울고 있었다. 목소리를 죽이며.
「나는······ 상관없었어.」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해도, 아무 위로조차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래, 상관없었다.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도 있긴 있었다. 허나 그런 소원은 버려도 좋았다. 어디까지나 사야와 함께, 설령 금지된 영역에까지 발을 들이려 해도, 손을 맞잡고 나아갈 수 있었다 생각한다.
사야도 알고 있었을 터이다. 나의 각오를. 그 날의 내가 뭘 말하려고 했는지, 알았으니까 제지한 것이다. 그 한 마디를 들어버리면 돌이킬 수 없게 되어 있었으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그녀는 모든 것을 끝내고, 나의 앞에서 떠나갔다.
미안해.
난, 무기력했었어.
난, 무기력했었어.
차입되어져 온 휴대폰 화면을 보고, 나는 고개를 저었다.
「너만이 나쁜 게 아니야. 그 때 나에게 망설임이 없었다면, 너도 용기를 낼 수 있었어. 그렇지?」
당신이 두려웠어. 나 때문에
변해가는 당신이.
변해가는 당신이.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다. 사야는 나를 다 빼앗아가는 것을, 나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버리는 것을, 서로가 할 수 없었다. 우리들은 둘 다, 행복해지기에는 너무 약했다.
「사야는,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거니?」
「그러니······ 돌아가고 싶은 거지? 사야는.」
목소리와 문자로 나누는 대화에는, 조금 정도 틈이 생겼다. 그 사이에 몇 번이나. 머릿속으로 'Yes'와 'No'를 반복했을까.
응.
겨우 돌아온 휴대폰의 문자는, 묘하게 미덥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니? 아버지, 찾으면 좋겠다.」
힘낼게.
이별의 때였다. 그녀는 길을 정하고, 나는 그것을 축복했다. 그 앞에 말은 필요 없다.
「혹시라도 마음이 바뀌면······ 난 쭉 여기에 있으니까. 언제라도 와도 괜찮으니깐.」
응, 고마워.
잘 있어, 후미노리.
잘 있어, 후미노리.
마지막 텍스트를 확인하고, 나는 그대로 휴대폰을 밖으로 돌려줬다.
「잘 가, 사야.」
대답을 하는 듯이, 찰싹찰싹, 하고 부드럽게 문을 친 뒤, 또 다시 질질 하고 바닥을 기는 소리가 복도에서 멀어져 갔다.
그리고 밤의 정적 가운데, 혼자, 나는 남겨졌다.
그 날 이후, 나는 계속 기다리고 있다.
사야는 정말로, 돌아가야 할 장소로 돌아갔을 지도 모른다.
혹시라도 아빠의 행방을 계속 찾아서, 오늘도 아직 어딘가를 헤매며 걸어다니고 있을지도 모른다.[46]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외로울 거라고 생각한다.
혹시 고독을 참지 못하게 되어, 좌절할 것 같을 때는, 분명 또 다시 내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겠지.
그녀에게 상냥한 말을 건내며, 위로해 줄 수 있는 건, 이 나밖에 없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기다린다. 그녀의 목소리를, 옛 얼굴을, 꿈꾸면서 계속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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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 모두 주역 커플 당사자들의 입장에선 더없이 애틋하고 알콩달콩한 비련의 순애(구원, 치유, 이별 등) 이야기지만, 인류 사회에 있어선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식인귀 한 마리와, 연애 한 번 해보겠다고 인류를 등지며 살인에 적극 동조하는 파렴치한 범죄자로 치부될 뿐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즉 주인공의 시점과 타인의 시점 간 낙차가 하늘과 땅 차이 수준이며, 게다가 양 작품의 히로인이 매우 높은 학습 의욕과 지성을 지닌 고지능 생명체이긴 하나, 인간의 논리나 정서가 통하지 않아 인간의 관점에서는 꽤나 잔혹한 행동을 아무 스스럼없이 곧잘 한다는 점도 동일.[47]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로 첫 만남을 가졌지만,[48] 이후 서로를 의지하는 기묘한 상리공생 관계를 이루면서 점차 호감을 쌓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점 역시 마찬가지다. 그밖에 차이점이 있다면 여성의 정체성을 얻게 된 사야와는 달리, 괴물 씨는 (인간 여성의 육신을 취했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이 모호하며, 굳이 따지자면 사용하는 어투를 비롯하여 정신적으론 여성보단 남성에 좀 더 가깝게 묘사된다는 것 정도.
2.5. 영화
- 얌전한 성격이지만 인간에게서밖에 양분을 얻을 수 없어 자신의 생존을 위해 인명을 해치며 연명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 아름다운 식인귀 소녀와, 그녀의 사랑을 얻는 대가로 살인을 방조하는 인간 남성의 뒤틀린 순애보라는 주제는 2010년작 영화 《렛 미 인》의 애비(Abby) & 호칸 커플과도 공통점이 있다.[49]
과거[50] | 현재[51] |
《독수리자리 너머》,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히기 전에 주인공을 염려해 주는 괴물.
||||- 그로테스크한 외형의 괴물이 흑심을 품지 않은 순수한 선의(善意)로써, 인간 여성의 형상(여자친구)을 하고 자애롭게 주인공을 배려하며 보살핀다는 점에서는 《러브, 데스 + 로봇》 시즌1의 제7 에피소드 《독수리자리 너머》(Beyond the Aquila Rift)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도 있다.[53]
{{{#!folding 【 ※ 열람 주의! 】
《독수리자리 너머》, 정체를 밝히라는 주인공의 강요에 못이겨 마지못해 본 모습을 드러내는 괴물.
||}}}2.6. 기타
- 소재의 많은 유사점 때문에 《수많은 별들 너머에서 온 여친》(Shadow spawn from beyond the stars gf) 밈(Meme)이 생각난다는 반응도 있다.
{{{#!folding 【 작중 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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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柊 みこと의 일러스트[54] |
[1] 원제는 俺の彼女がバケモノだった(Ore no Kanojo ga Bakemono Datta, My Girlfriend is a Monster). 본래 2022년 10월 23일부터 작가의 트위터에 간간이 올라오던 만화였으나,(픽시브 최초 업로드 기준 2018년 12월 27일.) 인기를 얻어 동년 11월 7일에 아마존재팬을 통해 전자책(Kindle Edition)으로도 발매되었다.[2] 두 작품의 주인공 모두 괴물의 모습을 하고 있는 히로인(하루카와 양(春川) & 괴물 씨)을 전혀 두려워하거나 혐오하지 않는 무던한 면이 있으며, 우연히 괴물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는 점도 동일하다.[3] 두 작품의 괴물들 모두 득보다는 실이 훨씬 많음에도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는 주인공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끼고 나름대로 보답하려 애쓰며, 게다가 작중에서 의태 중인 원래 몸의 주인이 품행이 불량한 비행 청소년이었으나, 괴물이 몸을 차지한 현재 시점에서는 주변인들로부터 모범생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도 동일하다.[4] 우선 히로인인 '하루카와 양'이 매우 얌전하고 예의바른 성격인 데다, 다른 인간을 적대하는 것도 아니며, 친절과 호의를 보이는 대상이 오직 자신이 사랑하는 인간 한 명(주인공)에게만 한정되는 괴물 씨와는 달리 그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또한 평범한 식사로도 생존에 아무 지장이 없어 인간을 잡아먹지도 않으며, 스스로도 인육보다는 케이크, 초밥, 스테이크, 라멘 등 인간이 만든 음식을 더 선호한다. 게다가 현재의 몸도 괴물 씨처럼 살아있는 인간에게서 강제로 빼앗은 게 아니라, 교통사고를 당해 이미 사망한 상태인 육신에 동화한 것.
그래서 가끔 자신도 모르게 의태가 풀려서 괴물의 외형이 드러난다는 것, 또 그 모습이 인간의 시각에서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외에는, 물리적으로 딱히 위험 요소가 되는 부분은 없다. 이마저도 흉한 꼴을 보였다며 주인공에게 고개숙여 사과할 정도로 무척 미안해 하며, 괴물 스스로도 인간 사회에 녹아들기 수월하고 타인의 호감을 사기도 쉽다는 점을 잘 알기에, 힘이 들어도 인간의 형태를 유지하고자 한다.[5] 결말부에 이르러 히로인의 신체적 자유가 구속당하긴 하나, 주인공과의 만남 자체는 밀회(密會)의 형태로 간헐적이게나마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비록 불완전한 해피 엔딩이지만 그래도 주인공과 히로인의 사랑이 종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이뤄지지 못하거나, 이뤄지더라도 비극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무척 많은 이런 류의 작품군들 중에선 비교적 좋게 마무리된 셈.[6] 과거에 《체인소 맨》의 어시스턴트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7] 자신의 친구의 형상을 하고, 일상에 스며들어 태연히 인간 행세를 하는 괴물의 정체가 뭐든 간에 곁에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무덤덤히 독백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괴물을 받아들인 자신을 미쳤다고 자조하며 괴로워한다.[8] 정확히는 히카루의 육신을 차지하고 그를 의태하는 괴물.[9] 양 작품의 주인공들이 아직 사고나 윤리 및 분별력이 성숙하지 못하여,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이 초래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는 미성년자(고등학생 신분)라는 점이 의미심장하다.[10] 주인공 이외의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다른 인간은 가차없이 살해하거나 살해하려 든다. 주인공 몰래 마을 거주민인 '마츠우라'(松浦)라는 한 노파를 택배원을 가장하고 찾아가 살해한 장면이나, 자신의 정체를 지레짐작한 주인공의 동급생 '야마기시 아사코'를 살인멸구하려 했던 장면이 그것.
"오지 마! 오지 마··· 하아, 힉, 하아···"
"마츠우라 씨~ 택배입니다~. 마츠우리 씨~?"
"아, 아, 안 열 끼다···!"
"어라~ 안 계시나? 계세요~?"
"이런 밤중에 택배가 올리 으, 읎다 아이가!"
"집에 계시죠? 저도 택배를 건내드려야 하는데···. 곤란하네···.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아아아!! 안 들일 끼다!!"
"마츠우라 씨~ 이미 들어왔어요~."
보이스 코믹 (01:34~02:36)[11] 이는 연재 초기에 여성향의 BL물로 홍보된 영향인 듯. 이후 인기를 얻으면서 대중성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해서인지 해당 표현은 지양하고 있다.[12] 해당 작품에 등장하는 괴물도 윤리관이 결여되어 있어 의태할 인간의 신체와 자아를 강제로 빼앗아 동화하는 것(사실상의 살인)에 아무런 감정도 갖지 않으며, 행동의 기반이 주인공을 향한 뒤틀린 사랑에서 비롯된다는 것도 동일하다. 두 작품의 히로인 모두 인간 여성들을 (주인공을 성적으로 기쁘게 하기 위한) 섹스토이쯤으로만 인식하는 소름끼치는 일면이 있는데, 저쪽의 괴물은 가학적인 성향이 본작의 괴물 씨보다 훨씬 더 강하여 주인공이 잠시 한눈을 판 미모의 백화점 여직원을 연적으로 인식하고 질투하고는 그녀를 생체 오나홀이나 다름없는 꼴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여기엔 지인도 예외가 아니라서 주인공의 사랑을 독차지할 심산으로 주인공을 돌봐주던 연상의 여성의 신체를 임의대로 강탈하여 그녀의 존재성을 말살하기도 했다. 《동거하는 점액》 1부의 주인공인 '후지와라 류지' 또한 괴물과 함께 지내면서 영향을 받아 자신의 가학적이고 뒤틀린 성적 욕망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배설하는 데 익숙해지는 등 점점 정상적인 인간의 사고와는 동떨어져 가고 있음을 스스로 실감하나, 그럼에도 괴물이 자신을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여 선사하는 극상의 성적 쾌락에 현혹되어 본작의 '주인공'이 그랬던 것처럼 괴물이 저지르는 살인 행각을 묵인 및 동조하기로 한다. 여기에 '괴물이 저지르는 짓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죄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순수하게 자신을 기쁘게 해 주려는 것뿐이라서 딱히 뭐라 할 마음은 들지 않았으며, 또 희생당한 여성들이 불쌍하다는 기분이 들긴 해도, 사실은 괴물의 유혹을 스스로도 내심 즐기고 있었던 것 같다'고 독백하고는 '다음엔 괴물이 자신에게 어떤 여성의 육체를 제공해 줄까' 하는 따위의 음습한 기대심을 품으며 끝내 타락한다.[13] 한국에는 《흥분하면 괴물이 되는 메이드》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14] 다만 티로타타 역시 네코즈킨 못지않은 고수위의 성인향 고어 만화를 종종 그려내는 편이라, 해당 작품도 예외는 아니라서 가벼운 러브 코미디를 표방하는 것과는 별개로 괴물이 매우 그로테스크한 외형을 하고 있는 등 작가 고유의 성향이 충실히 반영되어 있는 탓에 사람에 따라 다소 공포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순 있다. 인간의 살가죽을 강제로 뜯어벗겨 이를 뒤집어쓰고 해당 인간의 행세를 하는 바디 스내처 계열 괴물을 소재로 한 소위 가죽물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덧붙여진 미소》(はりつけた笑顔)가 있다.[15] 제목이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팬들로부터 《패러사이트 시리즈》라는 가칭으로 불린다. 2022년 4월 27일부터 트위터 및 픽시브에 비정기 연재 중이다.[16] 이 과정에서 피(被)동화체 본래의 자아는 완전히 소멸한다.[17] 괴물이 얼굴 전체를 마치 연꽃처럼 활짝 벌려 주인공에게 펠라치오를 해 주는 등 묘사가 꽤나 섬뜩하고 그로테스크하다. 주인공도 정상이 아니라서 이를 두고 '이빨이 하반신 주변에 박혀들어서 조금 아프지만, 나에게만 해 주는 특별한 펠라'라며 만족스럽듯이 독백한다.[18] 켄 군도 여자친구의 정체가 식인 괴물이었다는 사실에 처음엔 두려움과 당혹감을 표했다. 하지만 "아~ 켄 군에게만큼은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해, 무섭지? 금방 끝낼게."라고 사과하면서 계속 연인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괴물의 호소에 마음이 흔들렸는지, "설령 인간을 의태하는 괴물이라도 여전히 사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거부하면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나 자신도 알 수 없지만 그녀를 외면할 순 없었다."라고 독백하면서 스스로 괴물의 종범이 되어 계속 연인 관계를 이어가기로 결심한다. 미사키를 의태하던 괴물 역시도 주인공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기만했던 입장이지만, 그에게 애정을 품고 있었는지 자신을 「너」(お前)라고 부르는 주인공에게("그렇구나, 네가 말로만 듣던 기생 생물이구나···") '서로 섹스까지 한 사이인데 그렇게 매정하게 부르지 말아달라'며 서운함을 표하기도 했다.[19] 최초 업로드일 기준 《내가 좋아했던 여자애를 먹어치우고 그녀로 변한 괴물과 사귀고 있다.》는 2022년 4월 12일, 《패러사이트 시리즈》는 동년 4월 27일.[20] 《패러사이트 시리즈》의 기생 생물들은 종족 번식을 목적으로 우주에서 지구로 안착했으며, 인간들은 기생 생물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이에 대항하고 있다는 설정.[21] 묘사로 보건데, 표적으로 찍힌 저 여성은 아마 주인공과 같은 대학교에 다니는 여대생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저 여성은 미사키가 경구(經口)를 통해 체내로 강제 주입한 기생 생물(흡사 남성의 성기를 연상케 한다.)에게 신체를 빼앗겨 본래의 자아는 소멸하고 빈껍질만 남게 된다. 이후 그녀의 육신과 신분은 그녀를 대체한 기생 생물이 사용 중.[22] 조력자 겸 연인으로서 자신의 정체를 외부에 발설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기저해 있기에, 인간의 형상을 완벽히 유지하며 의태해야만 하는 부담을 덜고 편하게 본 모습을 드러낸다는 의미. 이는 본작의 괴물 씨가 주인공과 단둘이 있을 때는 마음이 쉽게 느슨해지며 괴물의 형상을 일부 드러내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미사키가 '본능적으로 적당히 몸을 변이시키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고 하는 걸 보아, 아마 온전한 인간의 형상을 유지하는 게 다소 힘들거나 불편한 듯하다.[23] 과거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었던 2014년작 성인 웹툰 《인형의 집》의 작화 담당. 당시 '리갱'(Rigeng)이란 필명을 썼다.[24] 부모에게 외면받고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난 가출 청소년인 주인공과, 비밀 지하 실험실에 홀로 감금되어 줄곧 생체 살인 병기로만 키워진 괴물 히로인 둘 다 인간 사회에서 배척받는 외톨이 신세라는 점을 공유하고 있어 서로에게 동질감과 연민을 느낀다.[25] 한국에 발매된 작품으로는 《나의 아내는 조금 무섭다》, 《쓸데없이 훈훈한 남고생 이야기》가 있다.[26] 쇼가쿠칸 서비스(小学館サービス)에서 총 3권 완결(2020.04.17 ~ 2020.11.19)로 단행본화 되었다. 한국에는 아직 발매되지 않았다.[27] 작중에서 '나는 그녀와 교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간이자, 그녀에게 사랑받는 남자친구'라는 주인공의 독백이 있다.[28] 한국에는 《여자친구의 몸을 강탈한 점액질 슬라임 괴물》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29] 본래 2019년경 카연갤과 네이버 웹툰 도전 만화 등에 비정기적으로 올라오던 만화였으나,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 이후 작화를 일신하여 원스토리에서 정식 연재되었다. 관련글[30] 사실 《누이 되는 자》는 본래 성인 만화에서 파생된 작품이었다. 원래는 음지 작품이었으나 이후 인기를 얻어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양지로 가져와 연재하게 된 것.[31] 다만 본작의 괴물 씨처럼 강제로 빼앗은 것은 아니고, 사고로 인해 절벽 아래에 있는 바다로 추락하여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동화했다.[32] 레진코믹스에 연재되었던 《주문-저주의 반지-》의 작가.[33] 영제는 My Mother/A Story About a Shitty Mom Whose Body Is Taken Over by an Alien(나의 엄마/외계인에게 몸을 빼앗긴 형편없는 엄마 이야기).[34] 괴물에게 첫눈에 반해 첫만남 이후 여러 차례 성관계까지 가진다.[35] 주인공은 대대로 식인귀를 퇴치해 오던 '귀봉검'(鬼封剣, Ogre-Sealing Sword)이란 비밀 결사 조직에 소속된 검사이자 도장(道場)의 차기 후계자급 인물로서, 괴물과는 서로 적대하는 관계임에도 사랑을 선택하며 조직을 배신하고 괴물과 함께 도주하게 된다.[36] 평소 스카이다이빙 강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37]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지만, 공감하진 못하는.[38] [39] 인간의 몸을 장악하고 별개의 자아를 형성한 괴물을 꺼림칙해 하면서도, 그것이 아름다운 외모를 하고 있는 까닭에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귀여움을 느껴 일순간 적의가 희박해졌다고 독백하면서 인지부조화를 일으키거나, 괴물의 호소에 마음이 흔들리는 등 스스로도 복잡한 감정을 품는 묘사가 다수 나온다.[40] 집필 당시 'HINEKO'(히네코)란 필명을 썼다.[41] 작가의 데뷔작으로, 2011년 제3회 GA문고대상 장려상 수상작이다.[42] 저쪽도 괴물이 인간을 잡아먹거나 해칠 수 있는 힘을 지닌 존재긴 하나, 계약 관계에 묶인 몸이라 주인공의 의사나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고 순순히 따라야만 한다. 주인공을 '주인'(主)이라 칭하면서 사소한 것에도 그의 허락을 구하고 움직이려는 고분고분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며, 주인공도 계약상 표면적으론 괴물의 생사 여탈 여부까지 결정할 수 있는 주도권을 쥔 갑의 위치에 있지만, 괴물의 초현실적인 힘에 여러모로 의지하고 있고, 또 그녀가 인간과는 동떨어진 사고관을 지닌 탓에 여차하면 무슨 짓을 벌일지 몰라 이를 내심 두려워하여(이 때문에 악몽을 꾸기도 한다.) 좀 핀잔은 줄지언정 함부로 대하진 못한다. 그밖에도 괴물은 자신을 '여자아이'로 대해 주는 주인공에게 재차 반할 것 같다며 호감을 표하기도 한다.[43] 인간이 별로 맛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창작물 속의 식인 괴물들처럼 인육을 무절제하게 탐식하지 않는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인간을 먹어야만 살 수 있는 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충족 범위인 한 달에 1명 꼴로만 먹는 걸로 스스로와 타협했다. 따라서 대체제를 찾을 만큼 식인을 내키지 않아 하지만, 인간에게서밖에 양분을 얻을 수 없어 결국 인간을 포식해야만 하는 괴물 씨와 비슷한 입장이다.[44] 본작의 괴물 씨가 영화를 즐겨 보듯 저쪽의 히로인인 '오오가미 쿠로에'도 드라마를 감상하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감상할 수 있다는 이유로 치정극을 좋아한다. 또한 예전부터 인간에게 흥미가 많아 인간 사회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인간을 관찰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이 주인공인 토오야에게 종속되는 페널티가 따르는 계약을 기꺼이 감수했다고 스스럼없이 털어놓기도 했다.[45] 한국에 발매된 작품으로는 《사랑하는(여자아이)를 만드는 법》이 있다.[46] 다만 사야의 양부 노릇을 했던 오우가이 마사히코는 외부의 단죄자로부터 사야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막고, 그녀가 욕보이지 않게끔 하기 위해 사야와 관련된 모든 연구 자료들을 암호화하고 홀로 잠적한 뒤 수기만을 남긴 채 자살했기 때문에, 이 사실을 모르는 사야 입장에서는 영원히 아빠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47] 가령 비록 인간을 일말의 죄의식 없이 잡아먹긴 해도, 작가가 직접 여러 차례 공언하였듯 기본적으론 매우 온순하고 얌전한 성격인지라 식사할 때를 제외하곤 딱히 인간에게 해코지를 가하지 않는 괴물 씨와는 달리, 사야는 본래 짓궂은 장난을 치길 좋아하는 어린아이 같은 성격인데다, 그러면서도 높은 지능을 지닌 지성체답게 영악하고 가학적인 구석까지도 있어 훨씬 더 위험하다. 게다가 그 '장난'이란 게 다름 아닌 표적으로 삼은 대상 앞에 자신의 모습을 불쑥 드러내며 놀래키는 것인데, 사야가 매우 그로테스크한 거대 살덩어리 같은 외형을 하고 있어 시각적 테러나 다름없어서 (설사 물리적인 위해를 수반하지 않더라도) 그것만으로도 평범한 인간 입장에서는 정신이 붕괴되는 수준의 충격을 받는다.(이는 최대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괴물 씨와 반대된다.) 여기에 본인의 정체가 외부에 들통나지 않게끔 인지력이 온전치 못한 정신 질환자들만을 표적으로 삼아 (괴물을 봤다며 소동을 일으켜도) 그저 환자의 착란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치부되게끔 하는 치밀하면서도 영악한 면모를 보여줬다. 사실 주인공인 사키사카 후미노리에게도 처음에 이런 불순한 목적으로 접근했던 것이었는데, 그가 예상 외의 반응을 보여 호감을 느끼게 된 것. 이러한 점 때문에 《사야의 노래》 역시 본 작품과 마찬가지로 속칭 민폐형 순애물의 전형으로 여겨지곤 한다.[48] 양 작품의 히로인 모두 인간을 먹잇감으로 삼는 육식성의 포식수로서, 물리적인 피해에 내성이 있는 몸이 아니기에 보통은 저항 능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만만한 사냥감인 영유아나 청소년을 표적으로 삼지만,(전자는 사야, 후자는 괴물 씨) 비무장한 상태라면 성인 남성까지도 큰 무리없이 제압하여 잡아먹을 수 있다. 단 오직 인간에게서밖에 양분을 얻을 수 없는 괴물 씨와는 달리 사야의 경우는 인간뿐 아니라 자신이 은신처로 삼았던 병원 부지 내 길고양이들도 잡아먹고 살았다는 묘사로 보아, 인간 이외의 동물들에게서도 양분을 얻을 수 있는 걸로 보인다.[49] 심지어 애비는 오로지 인간의 생피(生血)만 먹을 수 있다. 그 외의 다른 걸 섭취할 경우, 그 즉시 메스꺼움을 느끼면서 구토를 하는 등 체내에서 격한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작중에서 또래 남자아이 '오웬'(오스칼)이 친근감의 표시로 선뜻 건내준 군것질거리를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보다가 마지못해 한 조각 입에 넣는데, 그의 호의를 외면하기 싫어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내 몸에서 올라오는 거부 반응을 견디지 못하고 도로 게워내버린다. 본작의 괴물 씨도 인간을 잡아먹는 것에서밖에 영양분을 얻지 못한다는 점은 애비와 같지만, 그래도 인간처럼 평범한 음식물을 먹고 소화하는 것 자체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과 대비된다.[50] 좌측은 애비, 우측은 소년 시절의 호칸.[51] 세월이 지나면서 육체가 노화되어 머리칼이 듬성듬성 세고 거동도 불편해져 뒤뚱거리는 노인이 된 호칸과는 달리, 애비는 불로불사의 흡혈귀라서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 나이는 12세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52] 몸이 더 이상 예전같지 않다며 자조한다.[53]
작중에서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상이 길게 비춰지는데, 이것을 괴물과 주인공의 관계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해석하는 견해가 많다.[54] 링크[55] 괴물 씨는 애인인 '주인공'에게, 쇼거스는 자신이 '주인님'으로 간택한 인간 남성에게.[56] 쇼거스는 자신이 섬기는 주인을 향한 집착에 가까운 애정을 품고 있어서 스킨십이나 성관계를 갖는 수준을 넘어 물리적으로 자신과 '동화'되길 원하며, 그 일환으로 주인에게 (인간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흡사 마약과도 같은 극상의 성적 쾌락을 선사함으로써 주인이 자신의 봉사를 받는 걸 스스로 갈망하게끔 하거나 물리적 동화를 거부할 수 없게끔 만드는 것으로 뒤틀린 애정을 표출한다. 반면 괴물 씨는 사랑하는 이의 신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건 없지만, 대신 인간을 잡아먹는다는 것 때문에 그 조력자 노릇을 해야 하는 '주인공'에게 (사회적으로 살인방조 사실이 발각될 우려가 있어) 타인으로부터 죄를 추궁당할 여지를 남기는 식으로 간접적인 피해를 준다.
그래서 가끔 자신도 모르게 의태가 풀려서 괴물의 외형이 드러난다는 것, 또 그 모습이 인간의 시각에서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외에는, 물리적으로 딱히 위험 요소가 되는 부분은 없다. 이마저도 흉한 꼴을 보였다며 주인공에게 고개숙여 사과할 정도로 무척 미안해 하며, 괴물 스스로도 인간 사회에 녹아들기 수월하고 타인의 호감을 사기도 쉽다는 점을 잘 알기에, 힘이 들어도 인간의 형태를 유지하고자 한다.[5] 결말부에 이르러 히로인의 신체적 자유가 구속당하긴 하나, 주인공과의 만남 자체는 밀회(密會)의 형태로 간헐적이게나마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비록 불완전한 해피 엔딩이지만 그래도 주인공과 히로인의 사랑이 종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이뤄지지 못하거나, 이뤄지더라도 비극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무척 많은 이런 류의 작품군들 중에선 비교적 좋게 마무리된 셈.[6] 과거에 《체인소 맨》의 어시스턴트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7] 자신의 친구의 형상을 하고, 일상에 스며들어 태연히 인간 행세를 하는 괴물의 정체가 뭐든 간에 곁에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무덤덤히 독백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괴물을 받아들인 자신을 미쳤다고 자조하며 괴로워한다.[8] 정확히는 히카루의 육신을 차지하고 그를 의태하는 괴물.[9] 양 작품의 주인공들이 아직 사고나 윤리 및 분별력이 성숙하지 못하여,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이 초래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는 미성년자(고등학생 신분)라는 점이 의미심장하다.[10] 주인공 이외의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다른 인간은 가차없이 살해하거나 살해하려 든다. 주인공 몰래 마을 거주민인 '마츠우라'(松浦)라는 한 노파를 택배원을 가장하고 찾아가 살해한 장면이나, 자신의 정체를 지레짐작한 주인공의 동급생 '야마기시 아사코'를 살인멸구하려 했던 장면이 그것.
"오지 마! 오지 마··· 하아, 힉, 하아···"
"마츠우라 씨~ 택배입니다~. 마츠우리 씨~?"
"아, 아, 안 열 끼다···!"
"어라~ 안 계시나? 계세요~?"
"이런 밤중에 택배가 올리 으, 읎다 아이가!"
"집에 계시죠? 저도 택배를 건내드려야 하는데···. 곤란하네···.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마츠우라 씨~~~~."
"아아아!! 안 들일 끼다!!"
"마츠우라 씨~ 이미 들어왔어요~."
보이스 코믹 (01:34~02:36)[11] 이는 연재 초기에 여성향의 BL물로 홍보된 영향인 듯. 이후 인기를 얻으면서 대중성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해서인지 해당 표현은 지양하고 있다.[12] 해당 작품에 등장하는 괴물도 윤리관이 결여되어 있어 의태할 인간의 신체와 자아를 강제로 빼앗아 동화하는 것(사실상의 살인)에 아무런 감정도 갖지 않으며, 행동의 기반이 주인공을 향한 뒤틀린 사랑에서 비롯된다는 것도 동일하다. 두 작품의 히로인 모두 인간 여성들을 (주인공을 성적으로 기쁘게 하기 위한) 섹스토이쯤으로만 인식하는 소름끼치는 일면이 있는데, 저쪽의 괴물은 가학적인 성향이 본작의 괴물 씨보다 훨씬 더 강하여 주인공이 잠시 한눈을 판 미모의 백화점 여직원을 연적으로 인식하고 질투하고는 그녀를 생체 오나홀이나 다름없는 꼴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여기엔 지인도 예외가 아니라서 주인공의 사랑을 독차지할 심산으로 주인공을 돌봐주던 연상의 여성의 신체를 임의대로 강탈하여 그녀의 존재성을 말살하기도 했다. 《동거하는 점액》 1부의 주인공인 '후지와라 류지' 또한 괴물과 함께 지내면서 영향을 받아 자신의 가학적이고 뒤틀린 성적 욕망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배설하는 데 익숙해지는 등 점점 정상적인 인간의 사고와는 동떨어져 가고 있음을 스스로 실감하나, 그럼에도 괴물이 자신을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여 선사하는 극상의 성적 쾌락에 현혹되어 본작의 '주인공'이 그랬던 것처럼 괴물이 저지르는 살인 행각을 묵인 및 동조하기로 한다. 여기에 '괴물이 저지르는 짓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죄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순수하게 자신을 기쁘게 해 주려는 것뿐이라서 딱히 뭐라 할 마음은 들지 않았으며, 또 희생당한 여성들이 불쌍하다는 기분이 들긴 해도, 사실은 괴물의 유혹을 스스로도 내심 즐기고 있었던 것 같다'고 독백하고는 '다음엔 괴물이 자신에게 어떤 여성의 육체를 제공해 줄까' 하는 따위의 음습한 기대심을 품으며 끝내 타락한다.[13] 한국에는 《흥분하면 괴물이 되는 메이드》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14] 다만 티로타타 역시 네코즈킨 못지않은 고수위의 성인향 고어 만화를 종종 그려내는 편이라, 해당 작품도 예외는 아니라서 가벼운 러브 코미디를 표방하는 것과는 별개로 괴물이 매우 그로테스크한 외형을 하고 있는 등 작가 고유의 성향이 충실히 반영되어 있는 탓에 사람에 따라 다소 공포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순 있다. 인간의 살가죽을 강제로 뜯어벗겨 이를 뒤집어쓰고 해당 인간의 행세를 하는 바디 스내처 계열 괴물을 소재로 한 소위 가죽물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덧붙여진 미소》(はりつけた笑顔)가 있다.[15] 제목이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팬들로부터 《패러사이트 시리즈》라는 가칭으로 불린다. 2022년 4월 27일부터 트위터 및 픽시브에 비정기 연재 중이다.[16] 이 과정에서 피(被)동화체 본래의 자아는 완전히 소멸한다.[17] 괴물이 얼굴 전체를 마치 연꽃처럼 활짝 벌려 주인공에게 펠라치오를 해 주는 등 묘사가 꽤나 섬뜩하고 그로테스크하다. 주인공도 정상이 아니라서 이를 두고 '이빨이 하반신 주변에 박혀들어서 조금 아프지만, 나에게만 해 주는 특별한 펠라'라며 만족스럽듯이 독백한다.[18] 켄 군도 여자친구의 정체가 식인 괴물이었다는 사실에 처음엔 두려움과 당혹감을 표했다. 하지만 "아~ 켄 군에게만큼은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해, 무섭지? 금방 끝낼게."라고 사과하면서 계속 연인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괴물의 호소에 마음이 흔들렸는지, "설령 인간을 의태하는 괴물이라도 여전히 사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거부하면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나 자신도 알 수 없지만 그녀를 외면할 순 없었다."라고 독백하면서 스스로 괴물의 종범이 되어 계속 연인 관계를 이어가기로 결심한다. 미사키를 의태하던 괴물 역시도 주인공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기만했던 입장이지만, 그에게 애정을 품고 있었는지 자신을 「너」(お前)라고 부르는 주인공에게("그렇구나, 네가 말로만 듣던 기생 생물이구나···") '서로 섹스까지 한 사이인데 그렇게 매정하게 부르지 말아달라'며 서운함을 표하기도 했다.[19] 최초 업로드일 기준 《내가 좋아했던 여자애를 먹어치우고 그녀로 변한 괴물과 사귀고 있다.》는 2022년 4월 12일, 《패러사이트 시리즈》는 동년 4월 27일.[20] 《패러사이트 시리즈》의 기생 생물들은 종족 번식을 목적으로 우주에서 지구로 안착했으며, 인간들은 기생 생물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이에 대항하고 있다는 설정.[21] 묘사로 보건데, 표적으로 찍힌 저 여성은 아마 주인공과 같은 대학교에 다니는 여대생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저 여성은 미사키가 경구(經口)를 통해 체내로 강제 주입한 기생 생물(흡사 남성의 성기를 연상케 한다.)에게 신체를 빼앗겨 본래의 자아는 소멸하고 빈껍질만 남게 된다. 이후 그녀의 육신과 신분은 그녀를 대체한 기생 생물이 사용 중.[22] 조력자 겸 연인으로서 자신의 정체를 외부에 발설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기저해 있기에, 인간의 형상을 완벽히 유지하며 의태해야만 하는 부담을 덜고 편하게 본 모습을 드러낸다는 의미. 이는 본작의 괴물 씨가 주인공과 단둘이 있을 때는 마음이 쉽게 느슨해지며 괴물의 형상을 일부 드러내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미사키가 '본능적으로 적당히 몸을 변이시키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고 하는 걸 보아, 아마 온전한 인간의 형상을 유지하는 게 다소 힘들거나 불편한 듯하다.[23] 과거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었던 2014년작 성인 웹툰 《인형의 집》의 작화 담당. 당시 '리갱'(Rigeng)이란 필명을 썼다.[24] 부모에게 외면받고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난 가출 청소년인 주인공과, 비밀 지하 실험실에 홀로 감금되어 줄곧 생체 살인 병기로만 키워진 괴물 히로인 둘 다 인간 사회에서 배척받는 외톨이 신세라는 점을 공유하고 있어 서로에게 동질감과 연민을 느낀다.[25] 한국에 발매된 작품으로는 《나의 아내는 조금 무섭다》, 《쓸데없이 훈훈한 남고생 이야기》가 있다.[26] 쇼가쿠칸 서비스(小学館サービス)에서 총 3권 완결(2020.04.17 ~ 2020.11.19)로 단행본화 되었다. 한국에는 아직 발매되지 않았다.[27] 작중에서 '나는 그녀와 교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간이자, 그녀에게 사랑받는 남자친구'라는 주인공의 독백이 있다.[28] 한국에는 《여자친구의 몸을 강탈한 점액질 슬라임 괴물》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29] 본래 2019년경 카연갤과 네이버 웹툰 도전 만화 등에 비정기적으로 올라오던 만화였으나,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 이후 작화를 일신하여 원스토리에서 정식 연재되었다. 관련글[30] 사실 《누이 되는 자》는 본래 성인 만화에서 파생된 작품이었다. 원래는 음지 작품이었으나 이후 인기를 얻어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양지로 가져와 연재하게 된 것.[31] 다만 본작의 괴물 씨처럼 강제로 빼앗은 것은 아니고, 사고로 인해 절벽 아래에 있는 바다로 추락하여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동화했다.[32] 레진코믹스에 연재되었던 《주문-저주의 반지-》의 작가.[33] 영제는 My Mother/A Story About a Shitty Mom Whose Body Is Taken Over by an Alien(나의 엄마/외계인에게 몸을 빼앗긴 형편없는 엄마 이야기).[34] 괴물에게 첫눈에 반해 첫만남 이후 여러 차례 성관계까지 가진다.[35] 주인공은 대대로 식인귀를 퇴치해 오던 '귀봉검'(鬼封剣, Ogre-Sealing Sword)이란 비밀 결사 조직에 소속된 검사이자 도장(道場)의 차기 후계자급 인물로서, 괴물과는 서로 적대하는 관계임에도 사랑을 선택하며 조직을 배신하고 괴물과 함께 도주하게 된다.[36] 평소 스카이다이빙 강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37]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지만, 공감하진 못하는.[38] [39] 인간의 몸을 장악하고 별개의 자아를 형성한 괴물을 꺼림칙해 하면서도, 그것이 아름다운 외모를 하고 있는 까닭에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귀여움을 느껴 일순간 적의가 희박해졌다고 독백하면서 인지부조화를 일으키거나, 괴물의 호소에 마음이 흔들리는 등 스스로도 복잡한 감정을 품는 묘사가 다수 나온다.[40] 집필 당시 'HINEKO'(히네코)란 필명을 썼다.[41] 작가의 데뷔작으로, 2011년 제3회 GA문고대상 장려상 수상작이다.[42] 저쪽도 괴물이 인간을 잡아먹거나 해칠 수 있는 힘을 지닌 존재긴 하나, 계약 관계에 묶인 몸이라 주인공의 의사나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고 순순히 따라야만 한다. 주인공을 '주인'(主)이라 칭하면서 사소한 것에도 그의 허락을 구하고 움직이려는 고분고분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며, 주인공도 계약상 표면적으론 괴물의 생사 여탈 여부까지 결정할 수 있는 주도권을 쥔 갑의 위치에 있지만, 괴물의 초현실적인 힘에 여러모로 의지하고 있고, 또 그녀가 인간과는 동떨어진 사고관을 지닌 탓에 여차하면 무슨 짓을 벌일지 몰라 이를 내심 두려워하여(이 때문에 악몽을 꾸기도 한다.) 좀 핀잔은 줄지언정 함부로 대하진 못한다. 그밖에도 괴물은 자신을 '여자아이'로 대해 주는 주인공에게 재차 반할 것 같다며 호감을 표하기도 한다.[43] 인간이 별로 맛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창작물 속의 식인 괴물들처럼 인육을 무절제하게 탐식하지 않는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인간을 먹어야만 살 수 있는 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충족 범위인 한 달에 1명 꼴로만 먹는 걸로 스스로와 타협했다. 따라서 대체제를 찾을 만큼 식인을 내키지 않아 하지만, 인간에게서밖에 양분을 얻을 수 없어 결국 인간을 포식해야만 하는 괴물 씨와 비슷한 입장이다.[44] 본작의 괴물 씨가 영화를 즐겨 보듯 저쪽의 히로인인 '오오가미 쿠로에'도 드라마를 감상하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감상할 수 있다는 이유로 치정극을 좋아한다. 또한 예전부터 인간에게 흥미가 많아 인간 사회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인간을 관찰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이 주인공인 토오야에게 종속되는 페널티가 따르는 계약을 기꺼이 감수했다고 스스럼없이 털어놓기도 했다.[45] 한국에 발매된 작품으로는 《사랑하는(여자아이)를 만드는 법》이 있다.[46] 다만 사야의 양부 노릇을 했던 오우가이 마사히코는 외부의 단죄자로부터 사야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막고, 그녀가 욕보이지 않게끔 하기 위해 사야와 관련된 모든 연구 자료들을 암호화하고 홀로 잠적한 뒤 수기만을 남긴 채 자살했기 때문에, 이 사실을 모르는 사야 입장에서는 영원히 아빠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47] 가령 비록 인간을 일말의 죄의식 없이 잡아먹긴 해도, 작가가 직접 여러 차례 공언하였듯 기본적으론 매우 온순하고 얌전한 성격인지라 식사할 때를 제외하곤 딱히 인간에게 해코지를 가하지 않는 괴물 씨와는 달리, 사야는 본래 짓궂은 장난을 치길 좋아하는 어린아이 같은 성격인데다, 그러면서도 높은 지능을 지닌 지성체답게 영악하고 가학적인 구석까지도 있어 훨씬 더 위험하다. 게다가 그 '장난'이란 게 다름 아닌 표적으로 삼은 대상 앞에 자신의 모습을 불쑥 드러내며 놀래키는 것인데, 사야가 매우 그로테스크한 거대 살덩어리 같은 외형을 하고 있어 시각적 테러나 다름없어서 (설사 물리적인 위해를 수반하지 않더라도) 그것만으로도 평범한 인간 입장에서는 정신이 붕괴되는 수준의 충격을 받는다.(이는 최대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괴물 씨와 반대된다.) 여기에 본인의 정체가 외부에 들통나지 않게끔 인지력이 온전치 못한 정신 질환자들만을 표적으로 삼아 (괴물을 봤다며 소동을 일으켜도) 그저 환자의 착란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치부되게끔 하는 치밀하면서도 영악한 면모를 보여줬다. 사실 주인공인 사키사카 후미노리에게도 처음에 이런 불순한 목적으로 접근했던 것이었는데, 그가 예상 외의 반응을 보여 호감을 느끼게 된 것. 이러한 점 때문에 《사야의 노래》 역시 본 작품과 마찬가지로 속칭 민폐형 순애물의 전형으로 여겨지곤 한다.[48] 양 작품의 히로인 모두 인간을 먹잇감으로 삼는 육식성의 포식수로서, 물리적인 피해에 내성이 있는 몸이 아니기에 보통은 저항 능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만만한 사냥감인 영유아나 청소년을 표적으로 삼지만,(전자는 사야, 후자는 괴물 씨) 비무장한 상태라면 성인 남성까지도 큰 무리없이 제압하여 잡아먹을 수 있다. 단 오직 인간에게서밖에 양분을 얻을 수 없는 괴물 씨와는 달리 사야의 경우는 인간뿐 아니라 자신이 은신처로 삼았던 병원 부지 내 길고양이들도 잡아먹고 살았다는 묘사로 보아, 인간 이외의 동물들에게서도 양분을 얻을 수 있는 걸로 보인다.[49] 심지어 애비는 오로지 인간의 생피(生血)만 먹을 수 있다. 그 외의 다른 걸 섭취할 경우, 그 즉시 메스꺼움을 느끼면서 구토를 하는 등 체내에서 격한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작중에서 또래 남자아이 '오웬'(오스칼)이 친근감의 표시로 선뜻 건내준 군것질거리를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보다가 마지못해 한 조각 입에 넣는데, 그의 호의를 외면하기 싫어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내 몸에서 올라오는 거부 반응을 견디지 못하고 도로 게워내버린다. 본작의 괴물 씨도 인간을 잡아먹는 것에서밖에 영양분을 얻지 못한다는 점은 애비와 같지만, 그래도 인간처럼 평범한 음식물을 먹고 소화하는 것 자체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과 대비된다.[50] 좌측은 애비, 우측은 소년 시절의 호칸.[51] 세월이 지나면서 육체가 노화되어 머리칼이 듬성듬성 세고 거동도 불편해져 뒤뚱거리는 노인이 된 호칸과는 달리, 애비는 불로불사의 흡혈귀라서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 나이는 12세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52] 몸이 더 이상 예전같지 않다며 자조한다.[53]
작중에서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상이 길게 비춰지는데, 이것을 괴물과 주인공의 관계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해석하는 견해가 많다.[54] 링크[55] 괴물 씨는 애인인 '주인공'에게, 쇼거스는 자신이 '주인님'으로 간택한 인간 남성에게.[56] 쇼거스는 자신이 섬기는 주인을 향한 집착에 가까운 애정을 품고 있어서 스킨십이나 성관계를 갖는 수준을 넘어 물리적으로 자신과 '동화'되길 원하며, 그 일환으로 주인에게 (인간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흡사 마약과도 같은 극상의 성적 쾌락을 선사함으로써 주인이 자신의 봉사를 받는 걸 스스로 갈망하게끔 하거나 물리적 동화를 거부할 수 없게끔 만드는 것으로 뒤틀린 애정을 표출한다. 반면 괴물 씨는 사랑하는 이의 신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건 없지만, 대신 인간을 잡아먹는다는 것 때문에 그 조력자 노릇을 해야 하는 '주인공'에게 (사회적으로 살인방조 사실이 발각될 우려가 있어) 타인으로부터 죄를 추궁당할 여지를 남기는 식으로 간접적인 피해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