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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회 A팀 예선전
2회 / 2012년 5월 6일 방영 A팀 예선전 주제 : 네티즌 추천곡 | ||||||
순서 | 가수 | 곡명 - 원곡 가수(발표년도) | 순위 | |||
1 | 백두산 | 말 달리자 - 크라잉 넛(1996) | 하위권 | |||
2 | 이영현 | 바람의 노래 - 조용필 (1997) | 하위권 | |||
3 | 이은미 | 좋은 사람 - 박효신 (2002) | 상위권 | |||
4 | 박미경 | 원하고 원망하죠 - 애즈원 (2001) | 하위권 | |||
5 | JK김동욱 | 명태 - 강산에 (2002) | 상위권 | |||
6 | 이수영 | 인연 - 이선희 (2005) | 1위 상위권 |
1.1. 특이사항
- 눈물의 여왕, 이수영
이수영은 이선희가 부르고 왕의 남자의 주제가로도 유명한 <인연>을 선곡했다. 이선희의 느낌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이수영 특유의 음색으로 소화된 노래는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해주어서 이수영을 A팀 1위에 올려놓았다. 5월의 가수전 진출에는 기뻐하던 이수영은 되려 A팀 1위라는 소식에 다시 눈물을 터뜨렸을 정도. 마지막 순번이라는 부담감과 오랜만의 복귀라는 긴장이 겹쳐져 우려했지만, 역대급 감동의 무대를 선보여 여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
여담으로 1등 발표 당시 질렀던 비명이 5옥타브를 넘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조율킹은 잊어라흥겹고 자유로운 소울, JK 김동욱.
의외로 김동욱은 비장하거나 진지한 느낌이 강했던 나가수 1에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강산에의 <명태>를 선곡했다. 왠지 모르게 자신처럼 독특한 음색의 소유자인 바비킴이 나가수 1에서 했던 무대를 벤치마킹한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원래 JK김동욱은 이런 식의 그루브를 타는 무대를 꾸미는 데도 능한 가수다. 다시 맨발로 나오면서 흥겹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더욱 강해졌다. 다만 가사 실수가 몇 군데 있던 게 옥의 티이긴 했지만.다만 이전에 사건이 터졌던 강산에의 노래인지라 자우림이 나는 가수다 호주 특집에서 불렀던 <라구요>처럼 음원 서비스가 안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5월 8일에 공개된 음원에서 <명태>의 음원이 나왔다. 강산에 측에선 JK김동욱이 사전에 강산에에게 미리 통보하고 허락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절차상으로 꾸준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아나운서가 되고 싶은클래스는 영원한 이은미
이은미는나가수 출연 예약자박효신의 <좋은 사람>을 불렀다. 윤사라-신재홍 콤비의 명곡들[1] 중 하나로서 경연곡을 듣다보면 원곡에서의 박효신의 음색이 떠오를 정도로 이은미의 허스키한 음색이 곡에 잘 녹아들어가는 등 매우 완성도 높은 리메이크를 이뤄냈다. 이은미 자신은 실수가 있었다며 아쉬워했지만 곡 자체가 워낙 명곡인 데다 리메이크의 완성도도 높은 덕분에 상위권에 포진하며 5월의 가수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MC와 가수를 병행하려다 보니 본인도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힘들다고 하소연하기도.- 선곡이 잘못된 걸까? 백두산
백두산은 의외의 선택을 했는데 크라잉넛의 <말 달리자>를 선곡한 것. 뜨겁고 신나는 무대가 만들어지긴 했지만... 순서가 1번이라는 불리함도 있었던 데다가 어딘지 모르게 언밸런스가 느껴지는 무대였다. 묘하게도 백두산의 무대에선 음향적인 문제도 심각한 건지 코러스와 밴드의 조화도 잘 맞춰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편곡에서 난항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펑크에서 메탈로 편곡하는 과정에서 썩 매끄럽지 못하다는 평. 중간의 김도균의 화려한 기타 솔로 연주가 나오긴 했지만 전체적인 조화와는 겉돌아진 느낌이었다. 여전히 호불호가 심한 유현상의 보컬도 문제. - 나는 지르기만 하지는 않는다, 이영현
폭풍 가창력이라는 수식어가 말하듯 압도적인 성량을 과시하던 이영현이었지만 지르기만 한다는 평에는 아쉬움이 있었는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선곡하면서 자신의 특징인 지르기를 자제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다만 그게 밋밋하게 들렸다는 느낌이 많았던지 상위권 진출에는 실패했다. - 2% 아쉬웠던 박미경
전신빤쓰짝이이영현과 마찬가지로 박미경은 폭발적인 느낌을 조금 자제하는 방식으로 애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를 불렀다. 절친 이은미가 부른 <좋은 사람>을 만든 윤사라-신재홍 콤비의 또 다른 명곡으로 이번 경연에서 두 가수 간의 윤사라-신재홍 콤비의 명곡 대결로 꽤나 기대되기도 했으나 원곡에서의 애즈원의 감미로운 창법이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 그런지 박미경의 시원스런 창법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박미경이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곡을 소화하긴 했으나 후반부 클라이막스에서 무리하게 기교를 부리려다 음이탈을 내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이영현과 마찬가지로 박미경에게 기대되는 부분을 이탈한 선택을 하긴 했지만 원곡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밋밋하다는 느낌도 없지는 않은 듯. 다른 가수의 노래에 대한 소감에서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여 백두산을 백수단이라고 말하는 실수를 했다.
무대 직후에 가수들의 감상평이 나오는데 JK김동욱의 무대를 국어책 읽기로 비트, 리듬, 소울이 느껴지는 무대라고 한 것이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1.2. 방송 후 화제
- 의외의 결과?
재미있게도 나가수 1이 발라드 가수들의 무덤이라고 일컬어지던 것과는 달리 나가수 2에서는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앞세운 가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A팀에서 결선에 진출한 세 가수들인 이은미, JK김동욱, 이수영은 폭발적인 고음보다는[2] 호소력 짙은 중저음에 강점이 있는 가수들. 반면 폭발적인 느낌이 강한 백두산, 이영현, 박미경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런 결과는 오프닝쇼에서 보여진 현장평가와 재택평가의 성향차에서 이미 드러난 바가 있다.
이런 결과로 미루어보면 폭발적 고음보다는 호소력 짙은 보이스의 소유자들이 더 많은 B팀의 성향(김건모, 정엽, 박상민, 여기에 자제하는 김연우까지 추가하면)을 보면 B팀 경연이 더 치열할 가능성이 커보인다.되려 B팀이 죽음의 조인데?만약 B팀 경연에서도 이런 결과가 나온다면 폭발적인 고음 위주의 무대였던 나가수 1의 성향 때문에 출연을 거부했던 가수들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이는 자문위원 김형석이 지적했던 나가수의 나는 성대다 화에서 벗어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아닐까. - 박명수의 메인 MC 자질 논란
시즌 1부터 매니저로 출연하며 메인 MC를 꿈꿔왔던 박명수가 드디어 생방송에서 진가를 발휘할 지 기대했지만 제작진 및 언론과 네티즌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김영희 PD가 방송 후에 회식 자리에서 박명수의 MC 능력을 칭찬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각종 언론사에서도 깨알같은 진행이라는 표현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이에 대한 여러 네티즌들의 평가는 상반되어 매우 비판적이다. 생방송으로 인한 긴장감에 진행 중 다소 어설픈 멘트로 일관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호통과 건방진 말투로 일관하는 무한도전 스타일을 고수함으로서 출연 가수들과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일부 출연 가수들이 당황해하기도 하고 순위 발표시에 웅성거리는 청중들에게 "입 닫아"라고 반말조로 말하는 등 진행 능력 뿐만 아니라 출연자들을 배려하고 프로그램 분위기 조율을 책임지는 MC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생방송 경연으로 인해 극도로 예민해져있는 출연 가수들과의 인터뷰에서 생방송 시간 관계를 빌미로 마음대로 말을 끊고서 넘기는 것이 지적되고 있는데 유현상과의 인터뷰에서는 빨리 끝내라고 보채며 멘트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요약해서 마무리 지어버렸고 다른 가수들과의 인터뷰에서도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식으로 매우 경직된 방식으로 멋대로 마무리 지어버렸다. 단, 이 점은 무엇보다 시간 엄수가 생명인 생방송임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부분. 다른 생방송에서도 중간에 출연자 멘트 끊는 경우가 다반사다.
시비조의 멘트로 MC까지 봐야 하는 출연 가수인 이은미가 어려움을 토로하니 "누가 MC를 잘 보라 그랬나?"라고 하며 1위 발표시에 가수 이수영에게 오늘 1위까지 하는 거 어떻냐는 질문에 괜찮다고 답하니까 "건방진 이수영, 나랑은 안 친한 것 같다"라는 다소 공격적인 멘트를 날리기도 했는데 사실 이수영과 박명수는 X맨 시절부터 예능에서 종종 만난 사이였고 무한도전에 출연했을 때에도 박명수 독설에 이수영이 지지 않는 모습을 개그 코드로 보여준 적 있다. 따라서 오히려 이수영이어서 이런 식의 웃음을 유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생방을 앞두고 긴장한 가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에 더 가깝다.
이런 비판 여론이 쏟아지는 이유로는 박명수라는 예능인의 극단적인 개그 스타일에 의한 것인데 평소 그의 스타일을 알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개그로 비춰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냥 욕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거기다 옆에서 개그를 제어해주는 유재석도 없다
방송 이후 쏟아지는 비판 여론에 대해 박명수 본인은 "욕하는 분들이 많지만 가수 분들이 긴장을 많이 하다 보면 연말 시상식 같은 분위기가 되기 때문에 농담하는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는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적되던 '부족한 웃음'이나 '경직된 분위기'[3]에 대한 박명수 나름대로의 대처법으로 보인다. 하위권 3명의 가수들의 소감 인터뷰가 안 나가자 "나 같아도 인터뷰 하기 싫을 거다"라며 비아냥거리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애드립을 날렸는데 김영희 PD의 인터뷰에 따르면 방송사고를 무마하려고 한 것이라고 한다(...) 원래대로라면 하위 3명 인터뷰가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 않은 것을 애드립으로 넘긴 거라고.욕을 흡수하였다#
프로그램이 안정화될수록 어떤 식으로든 진행이 안정화 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할 듯 하다. 물론 박명수의 진행/개그 스타일 자체가 받아들이는 시청자에 따라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영역이고 시즌 1 때도 그래왔듯이 프로그램의 분위기 자체에 불만을 가지는 의견은 얼마든지 계속 나올 수 있다. 이것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지는 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할 부분일 것이다.
함께 나온 노홍철의 경우 다소 산만하긴 해도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출연 가수들에게 자극적인 멘트는 피하고 격려를 해주는 방식으로 일관하며 생방송 환경에서 메인 MC를 나름대로 잘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명수옹과는 달리 생방 경험이 여러번 있기 때문이라고 박명수와의 대화 중에 말했다. 참고로 참가자 중에서는 이수영과 동갑내기 친구. - 아직 생방송에 익숙하지는 않나?
처음으로 시도된 생방송 체제는 그런대로 큰 문제 없이 굴러갔다는 평이지만 역시 생방송이다 보니 자잘한 실수들이 있었다. 현장 MC 박은지는 가끔씩 버벅대기도 하고 카메라가 재빨리 넘어가는 전환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는 비평도 있지만 이제 처음 시도된 생방송이니 이런 부분들은 경험이 쌓이면서 차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연곡이 끝나고서 다른 출연 가수들의 소감 인터뷰가 가수별로 분담되는 형식이라 가수들이 소감 멘트에 대한 부담을 많이 가지다 보니 다소 형식적인 느낌이 많이 들기도 하는 점은 개선이 요구된다.[4] - 코러스 왜 씹혀요? 여전한 음향 문제
오프닝쇼에서 지적된 음향 문제는 생방송에선 가수들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방식으로 개선이 된 것 같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코러스가 씹혔다(...)하나 해결하면 하나가 죽냐특히 이런 경향이 심했던 게 첫번째로 무대에 오른 백두산. 이래저래 백두산은 밴드라서인지는 몰라도 음향적인 면에서 언밸런스의 느낌이 나오는 듯. 이은미도 오프닝 멘트를 하면서 생방송이라 음향이 거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게다가 정지찬이 하차했다고... - 소폭 오른 시청률과 순탄한 출발을 보인 문자투표
5월 6일 생방송 경연의 시청률은 9%대로 8%대의 오프닝쇼보다 소폭 상승했다. 아무래도 실제 경연이었다는 점에서 상승요인이 있었던 듯. 문자투표도 10만건 넘게 들어오며 순탄한 출발을 보였다. 화제성이 더해진다면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자투표건수인 20-30만건도 훌쩍 넘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듯. 다만 문자투표 집계 시작 시점과 경연 첫 곡 시작 시점 사이인 약 4분여의 시간 동안에 문자투표 건수가 벌써 6,000표 가까이 기록되는 등[5] 경연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팬덤이나 개인적인 선호도에 의거한 성의 없는 투표건들이 아무런 여과 없이 가미된다는 점은 앞으로 문자 투표건수가 많아짐에 따라 문제가 될 듯하며 최소한의 대책으로 경연 첫 곡 시작 직전이나 첫 곡이 끝나는 시점으로 문자투표 집계 시작 시점을 조정하는 방안도 필요할 듯 하다.
2. 3회 B팀 예선전
3회 / 2012년 5월 13일 방영 B팀 예선전 주제 : 네티즌 추천곡 | ||||||
순서 | 가수 | 곡명 - 원곡 가수(발표년도) | 순위 | |||
1 | 박상민 | 내꺼하자 - 인피니트 (2011) | 하위권 | |||
2 | 정엽 | 꿈에 - 조덕배 (1986) | 하위권 | |||
3 | 박완규 | 봄비 - 이정화 (1967)[6] | 1위 상위권 | |||
4 | 김연우 |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 이문세 (1988) | 상위권 | |||
5 | 김건모 |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 유재하 (1987) | 상위권 | |||
6 | 정인 |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코나 (1996)[7] | 하위권 |
2.1. 특이사항
흑표범의 절규?나는 대가다, 박완규
이정화의 <봄비>를 부른 박완규는 오프닝쇼에서 <천년의 사랑>을 제대로 부르지 못한 데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었는지 그 아쉬움을 이 노래에서 폭발시켰다. 시종일관 이 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해서 부담이 있었는지 굳은 표정으로 있던 박완규의 모습을 두고 어떤 이들은 흑표범이라고 하기도. 박완규가 나가수에서 보여주던 방식으로 편곡되었지만 비장함이 묻어난 무대였고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겨서 1위를 차지했다.- 절제와 화려의 적절함, 김연우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부른 김연우는 돈스파이크의 편곡을 들고 무대에 섰다. 오프닝쇼에서 보여준 것처럼 절제의 미학을 기본으로 깔면서도 중간에는 화려한 기교를 조금 섞었다.김범수와 김연우의 크로스?어찌 보면 바로 앞에 섰던 박완규의 거칠고 포효하는 무대와 정반대인 듯?그러고 보니 정엽도 말랑말랑한 무대였던 게 재미있는 순서였네적절함을 갖춘 무대였다는 평가를 받았는지 상위권으로 5월의 가수전에 진출했다.이러다 좋은 의미로 광탈? 유재하의 부활?역시 국민가수, 김건모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부른 김건모는 여러가지로 불리한 입장이었다. 바로 전날에 콘서트를 치른 상황이라... 그러나 역시 국민가수는 어디 가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원곡에 거의 편곡을 가하지 않고 보컬만 김건모로 바꾼 듯한 느낌이었는데 초반의 음색은 유재하의 원곡과 흡사하게 들릴 정도였다. 이은미는 노래를 부를 때의 집중력이 무섭다고 평가하기도. 어쨌든 상위권으로 5월의 가수전에 진출했다.- 아직은 무리인가, 정인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부른 정인은 원곡의 느린 템포와는 달리 빠른 템포로 곡을 편곡해 불렀다. 잘 소화한 무대이긴 했으나 앞의 선배들이 너무 후덜덜하다보니 순서 6번의 버프를 받았음에도 하위권이 되었다. 아무래도 여가수라는 점에서 문자투표에서도 좀 불리한 면이 있었던 것 같지만. 왠지 음향적인 면에서도 좀 언밸런스한 느낌이 있기도 했다. 정인의 보컬과 밴드의 연주가 살짝 안 맞는 것 같기도...
정인의 경연곡 진행 중에는 나가수 사상 최초로 경연 도중 하울링(howling)[8]이 발생하는 음향 사고도 있었다. 정인이 마이크를 너무 자주 아래쪽으로 내리며 무대 앞쪽에서 움직임이 많다 보니 순간적으로 마이크가 무대 앞 하단에 위치한 가수 모니터 스피커에 가까이 향하는 바람에 발생한 듯하다. 난해한 편곡과 더불어 이 하울링 현상이 정인이 하위권에 머무는 것에 일조를 했을 듯... 그나마 다행히도 하울링이 정인이 잠시 숨 고르는 사이에 코러스들이 부를 때 발생해서 경연 후에 공개된 디지털 음원에서는 리마스터링을 통해 깨끗이 삭제되었다. - 파격적인 선곡, 박상민
박상민은 놀랍게도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내꺼 하자>를 선곡했다.모갤에서 아주 좋아하겠네나가수에서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썩 좋은 성과물이 없긴 했으나 박상민은 자신의 특유의 음색에 펑키한 편곡으로 이 노래를 잘 소화했다. 다만 중간에 길미가 나오는 부분은 랩 부분이... 안타깝게도 순서가 1번이라 그래서 묻혔는지 하위권이 되었지만. 그런데 안타깝게도 음원 서비스가 되지 않을 예정이라 한다. - 말랑말랑하고 달콤하긴 한데... 정엽
정엽 역시 꽤나 위험하다 싶은 선택을 했는데 바로 조덕배의 <꿈에>를 선곡했다. 이은미의 언급으로는 나가수 1에서도 여러 가수들이 탐을 내긴 했지만 감히 선곡할 생각은 못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조덕배의 개성이 뚜렷한 곡이라서 그랬을 듯. 이 곡을 정엽 특유의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다만 문제는 앞에 박상민의 강렬한 무대, 뒤에 박완규의 중압감 넘치는 무대가 위치해있는 데다가 고음도 없었던지라 결국 하위권이 되었다.[9]김연우와는 달리 이쪽은 안 좋은 의미로 광탈 위기?다만 방송 후 반응은 나름 호평. 여태껏 정엽이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주었던 무대 중 가장 좋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상위권에 올라가지 못한 게 아쉽다는 사람들도 보인다.
2.2. 방송 후 화제
- 결국 1박 2일에 밀리다
일요 예능 2위 자리를 놓고 1박 2일과 나가수 2가 대결을 펼치는 구도를 보이던 중 A팀 경연은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인 반면 그보다 더 죽음의 조로 꼽히는 B팀 경연은 되려 시청률이 다시 오프닝쇼 수준으로 떨어져 버렸다. 결국 1박 2일이 파업을 철회하고 다시 복귀하면서 밀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1박 2일이 파업 후유증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난 뒤에는 1박 2일, 런닝맨 2강 구도에 나가수 2가 치일 가능성도 있다. - 4분 룰
무대 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나가수의 무대는 4분 내외로만 허용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날 김연우가 부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같은 노래는 원곡이 5분인지라 어거지로 꾸깃꾸깃 압축해야 해서 갑자기 중간에 템포가 빨라지는 부분이 생겨 어색하게 되었다. 애초에 시즌 1에 출연했던 박정현만 해도 무릎팍도사에 나왔을 때 '가요 무대에서 3분 내외의 MR만으로 노래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기 힘들었다' 고 밝힌 바가 있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나온 나가수가 이런 길을 택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생방이라 너무 길어지면 편집이 불가능하긴 하나 그러면시청률도 안 나오는 남심여심 폐지한다던가앞부분의 다소 경연과 동떨어진 내용을 삭제하고서라도 무대의 자율성을 높여야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 - 방송 직후 음원 공개하겠다?
MBC는 시청자들이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생방송 직후에 바로 음원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 음원은 생방송 이후 월요일을 거쳐 화요일에 공개되었는데 이 텀이 너무 길다는 시청자들의 요구에 이렇게 결정했다고. 그러나 그나마 생방송으로 떨어진 음향적 퀄리티를 보정해서 내놓는 음원을 그마저도 없이 내놓겠냐는 반발도 만만찮은 상황. 하지만 음원을 경연에서 가져오는 게 아닌 미리 사전 녹음을 하는 것으로 대신하겠다고 밝혀 전혀 퀄리티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졌다.
3. 4회 하위팀 고별가수전
4회 / 2012년 5월 20일 방영 하위팀 고별가수전 | ||||||
순서 | 가수 | 곡명 - 원곡 가수(발표년도) | 순위 | |||
1 | 정인 | 내일은 해가 뜬다 (사노라면) - 쟈니 리 (1967)[10] | 6월 예선 진출 | |||
2 | 백두산 | 꿍따리 샤바라 - 클론 (1996)[11] | 6위 고별가수 | |||
3 | 박미경 | 무인도 - 정훈희 (1975) | 6월 예선 진출 | |||
4 | 이영현 | 뮤지컬 - 임상아 (1996)[12] | 6월 예선 진출 | |||
5 | 박상민 | 여정 - 왁스 (2002) | 1위 6월 예선 진출 | |||
6 | 정엽 | 나만의 것 - 김완선 (1990) | 6월 예선 진출 |
3.1. 특이사항
- 애절함으로의 복귀, 박상민
박상민은 지난주의 파격 선곡이 독이 되었다고 판단했는지 이번에는 자신의 특기인 애절한 남자의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왁스의 <여정>을 선곡했다. 본인이 예전부터 이미 즐겨 부르던 노래였지만 이젠 노래 가사 내용의 애절함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연륜이 되었다 생각하여 이번 나가수 2 경연곡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이번 경연을 통해 박상민 자신은 극과 극의 무대를 보여주겠다라고 언급했는데 말 그대로 지난주와는 상반된 무대를 보여주었다. 어찌보면 장난스럽고 경쾌한 곡과 애절한 감수성이 어린 곡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박상민의 장점이 잘 발휘되었다고 볼 수 있을 듯. 다른 가수들의 무대들도 훌륭했지만 결국 박상민에게 1위가 돌아갔다. - 경쾌함으로의 변신? 정엽
정엽은 독특하게도 김완선의 <나만의 것>을 선곡했다. 원곡이 흥겨운 라틴풍의 멜로디에 슬프고 애잔한 가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라 댄스곡임에도 불구하고 정엽의 소울 스타일 편곡에 상당히 잘 어울렸으며 거기에 정엽이 JK김동욱처럼 그루브를 타는 면모까지 보여주며 곡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참고로 나가수 2 자문위원인 손무현 교수가 바로 이 곡의 작곡자라 경연 중간에 그의 관람하는 모습이 클로즈업 되기도 했다. - 본 실력이 나온 박미경
박미경은 정훈희의 <무인도>를 선곡했다. 초등학생 때 TV에서 <무인도>를 부르는 정훈희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만큼 박미경에게는 전주만 들어도 울컥한다는 남다른 곡. 상당히 스케일이 큰 곡이지만 훌륭히 소화해내면서 역시 박미경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마지막에는 감정이 복받쳤는지 '파도여'를 외치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해가 뜬 정인
정인은 쟈니 리의 <사노라면>을 선곡했다. 역시 박상민처럼 지난주와는 상반된 진중한 무대가 펼쳐졌다. 정인 특유의 음색이 진중한 노래를 만나서 상당히 훌륭한 무대가 만들어졌다. - 한 편의 뮤지컬, 이영현
떨어지더라도 기분 좋게 떨어지고 싶다고 한 이영현은 임상아의 <뮤지컬>을 선곡했다. 직접 댄스 스포츠까지 연습하며 안무까지 한 무대였는데 쉽지 않은 구성임에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며 좋은 무대를 선보였다.혹자는 카페 바그다드 보는 기분이라고 하기도 - 아쉬운 탈락, 백두산
백두산은 지난번에 이어서 이번에도 파격 선곡을 들고 나왔다.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를 선곡했는데 백두산이 나가수에서 선보인 무대 중 가장 괜찮은 무대라는 평이 있었지만 결국 최하위로 고별가수가 되었다. 괜찮은 무대이긴 했으나 역시 다른 가수들도 다들 만만찮은 퀄리티의 무대를 선보였던 탓에 그들을 뛰어넘기는 힘들었던 듯. 구준엽은 박미경을 응원하러 왔다가 백두산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직접 보게 되는 우연의 일치가 일어나기도. - 이제 다들 몸 좀 풀렸나?
생방송 체제가 되면서 가수들의 긴장도가 더해진 탓인지 이전 경연들까지는 그다지 가수들이 잘 부른다는 느낌이 없었지만 생방송의 횟수가 더해지면서 가수들의 긴장도가 떨어졌는지 이번 경연에서는 가수들 모두 실수가 거의 없이 좋은 퀄리티의 무대를 선보였다. 문제가 되었던 음향 문제도 나름 개선하려 노력한 듯 심하게 거슬리는 음향은 나오지 않았다.
3.2. 방송 후 화제
아나운서이은미의 책임감 있는 MC 역할
가수 이은미는 방송 당일인 5월 20일에 이미 일본 활동차 오사카에 머물고 있어서 MC 출연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박명수가 이은미 MC 멘트까지 외웠다고 하는 걸 보니 실제 제작진이 이은미가 생방송에 출연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서 박명수가 이은미를 대신땜빵하여 무대 MC로 나설 방안까지 모색했던 것으로 보인다.이게 실현되었다면 프리시즌에서의 '립스틱 재도전'을 능가하는 큰 재앙이 나가수 2에서 불어닥칠 뻔했다하지만 이번 경연이 동료 가수 1명을 떠나 보내는 고별가수전인 만큼 이은미도 MC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서 오직 나가수 2 경연 진행을 위해 당일치기로 한국행 여정을 감수하고서 출연하게 된다.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정이 그닥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연예인들이 일본 스케줄을 이유로 한국 방송 스케줄에 빠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은미의 나가수 2 MC에 대한 책임감은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호불호가 심각하게 갈린 박명수의 진행
이번 방송에서는 노홍철이 스페셜 게스트 인터뷰 녹화분에는 모습을 보였으나 tvN 오디션 프로그램인 코리아 갓 탤런트의 촬영 스케줄이 겹쳐 경연장 MC에서 잠시 빠지고 박명수가 처음으로 생방송 경연 단독 MC를 맡게 되었다.박명수, 드디어 소원성취했네박명수의 방송 진행 및 설명 흐름은 이전보다 좋아진 듯 하지만 그의 컨셉이라 불리는 시비조의 개그톤은 아직도 고수되더니 결국 이번 방송에서 상당한 비판 여론을 만들기에 이른다. 그 어느 때보다 탈락자가 선정되는 경연인 만큼 극도로 민감한 상태에 있는 가수들에게 긴장을 풀어주고 좋은 말로 응원을 해주기보다는 자신의 개그 스타일 고수라는 명목으로 가수들에게 시비조의 멘트를 날려서 지적의 대상이 되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고별가수로 선정된 백두산이 고별 앵콜을 준비하기 직전에 무대에 올라온 가수 박상민이 선배를 떨어뜨리고서 자신이 1위까지 한 것에 대한 송구스런 마음에 후배로서 예우를 갖추어 큰 절을 올리자 박명수가 중간에 끼어들며 "오버하지 마시고..." 라는 어처구니 없는 멘트를 날린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당시에 출연 가수들 중에 가장 대선배격인 백두산이 탈락을 해서 후배 가수들은 최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말 못할 숙연함이 지속되자 백두산의 유현상은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박명수는 그런 분위기를 완전히 깨뜨리는 멘트를 날린 것이다. 그 밖에도 출연 가수들에게 날리는 일부 진행 멘트의 부적절성[13]과 고별 가수 발표시에 긴장감과 숙연함을 잘 이끌어내지 못하고 뭔가 맥 빠지는 듯한 발표 방식[14]도 함께 논란이 되었다.역시 유재석이 필요하다
이번 진행으로 인해 박명수의 프로그램 하차 여론까지도 일고 있다. 함께 MC를 보던 노홍철의 빈자리가 상당히 크게 느껴지는 진행이었고 더불어 박명수가 방송 당일 무한도전의 동료 멤버인 정준하의 결혼식 참석을 마다하고 촬영에 임한 상황이었던지라 더더욱 안타까울 뿐이다. 박명수의 과도한 애드립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질타가 쏟아지는 이 현상은 흡사 시즌 1 때 김건모의 립스틱 사건과도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능이니까 일단 웃겨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은 물론 의도 자체는 좋을 지 몰라도 진중할 때는 진중해야 하는 프로그램의 분위기와 겉돌아서 오히려 시청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인데 정작 당시 재도전에 이의를 제기하던 일관된 모습으로 좋은 평가를 받던 박명수 본인이 이런 딜레마에 빠지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생방송이라는 극단적인 방송 환경에서는 당연히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시즌 1 때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무리수성 멘트는 배제하고 배려와 웃음을 동시에 지닌 MC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지켜보아야 할 듯하다. - 시청률 대폭 하락(...)과 프로그램 비평
처음으로 무대를 떠나는 가수가 나오는 고별가수전답게 문자투표는 16만여건이 들어왔음에도 시청률은 6.9%로 B팀 예선전보다 더 급락했다. 결국 우려되었던 1박 2일과 런닝맨에 끼어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된 것. 하필 런닝맨이 박지성이란 필살기를 꺼내드는 바람에 더욱 더 시청률 하락이 가속되었다는 평가. 게다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박명수의개드립무리수 진행이 터질 때마다 저절로 채널이 돌아간다는 불만도 적지않음을 감안하면... 이런 추세라면 5월의 가수전이 열리는 마지막 주 경연의 시청률도 장담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 전체적으로 생방송 경연이 자리를 잡아가고 나름대로 여러 문제들이 개선되면서 좋은 퀄리티의 무대가 나온 상황임을 감안하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생방송으로 전환을 하면서 스포일러나 조작 등 여러가지 개선점을 찾는 데는 성공하였으나 반대로 경연곡을 위한 준비 과정 등이 있던 중간 평가가 사라지며 가수들의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전달하지 못한다는 비평을 받고 있다. 문제는 시즌 1 때는 녹방에 대한 비평이 이어지며 그때도 형식적인 중간 평가와 시간 끌기용 경연곡 준비 과정으로만 한 주 분량을 보여주지만 실제 가수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다는 것. 프로그램 시스템의 한계도 있지만 주문이 너무 많다는 의견도 있다.도대체 어쩌라는 거야!! - 방송시간 이동설?
한 기사에 의하면 MBC 예능국이 나가수 2를 목요일 심야시간대로 방송시간을 옮기는 것을 심각하게 검토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나가수 2가 좋기는 하나 치열한 일요일 예능에서 뒤처지면서 좋은 프로그램이 묻히는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목요일 심야시간대 변경은 나가수 2의 숨통을 끊을 것이라는 비판도 만만찮은 상황이고 게다가 일요일 예능에서 MBC가 내세울 만한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고민거리 중 하나라 실현될지는 두고 봐야 할 듯.
4. 5회 상위팀 5월의 가수전
5회 / 2012년 5월 27일 방영 상위팀 5월의 가수전 | ||||||
순서 | 가수 | 곡명 - 원곡 가수(발표년도) | 순위 | |||
1 | 이수영 | 인연 - 이승철 (2004)[15] | 6월 예선 진출 | |||
2 | 김건모 | 시인의 마을 - 정태춘 (1978) | 6월 예선 진출 | |||
3 | 이은미 | 한계령 - 양희은 (1985) | 6월 예선 진출 | |||
4 | 박완규 | 부치지 않은 편지 - 김광석 (1998)[16] | 1위 5월의 가수 선정 | |||
5 | 김연우 |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 이은하 (1986) | 6월 예선 진출 | |||
6 | JK김동욱 | 찔레꽃 - 이연실 (1975) | 2위 6월 예선 진출 |
4.1. 특이사항
- 슬픈 5월에 부르는 노래, 박완규
박완규는 김광석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불렀는데 박완규하면 연상되는 폭발적인 면보다는 절제한 듯한 무대를 선보였다. 원곡이 김광석의 노래였으니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특이하게도 왼손목에 하얀 광목 같은 것을 묶고 나와서 노래 중간에 펼쳐보이기도 했는데 씻김굿을 연상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 같다. 입고 나온 옷, 그리고 화장을 하지 않은 점, 선곡 등에서 진혼곡이라는 느낌. 구체적인 결과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압도적인 득표율을 거두었다고 하며 1위를 차지해 5월의 가수에 선정되었다. 이후 소감을 밝히면서 '슬픈 5월'이라고 말한 걸로 인해서 논란이 일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의도가 담긴 게 아니냐는 것인데 하필 생방송이 있던 주간이 노무현 대통령 3주기가 돌아오기도 했고. 이에 대해서 박완규는 이 노래의 대상은 소외받은 우리의 이웃들이라고 해명했다. 단순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추모보다는 좀 더 포괄적인 의미가 있지 않나 싶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알 사람은 알겠지나는 코렁탕이 싫어요그런데 오마이뉴스 기사에도 언급된 트위터에서의 증언에 의하면 박완규는 5월 21일 광주에서 있었던 도가니 콘서트에 나와 이 노래를 "5.18 민주화운동 영령들을 기리며 이 자리에서 불러야겠지만 다른 자리에서 부르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렇게까지 발언한 것을 보면 박완규가 작심하고 불렀을 가능성은 있을지도. - 슬프도록 아름다운, JK김동욱
김동욱은 이연실의 <찔레꽃>을 선곡했다. 애달픈 원곡의 느낌을 하모니카를 곁들어 김동욱의 애절한 목소리로 표현했다. 박완규가너무 후덜덜하긴 했지만 역시 김동욱도 만만찮게 사람들을 울렸는지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나가수갤에선 "훌륭한 원곡을 저 정도밖에 못 부르냐"라고 까기도... 아마도 지나치게 세련되게 들린다는 비판이 아닐까 싶다. 선곡 계기가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해서 부른 노래라고 한다. 흠좀무.[17] - 한계령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다, 이은미
이은미는 양희은의 <한계령>을 선곡했는데. 잔잔한 이은미표 음색을 선보여서 감동 깊은 무대를 자아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은 호평이 자자했으며 특히 이은미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이 많다. 재미있게도 이은미는 이전에 잠시 갈등이 있었던 양희은의 곡을 또 선곡했다.가왕을 계승하는 중입니다 희은언니 이번에는 정태춘 모창이다깊은 감상, 김건모
당초 언론에는 김건모가 신나는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나왔으나 정작 김건모는 차분한 곡인 정태춘의 <시인의 마을>을 선곡했다. 유재하의 곡을 부를 때와 마찬가지로 김건모 특유의 음색이 정태춘의 원곡을 연상시키면서 감수성 어린 잔잔한 무대가 펼쳐졌다. 한편 가수 도착 장면이 모두 나온 후 이 달의 가수에게 주어질 트로피를 들고 대기실 대기 장면을 스케치하려던 박명수와 노홍철의 뒤로'아따 이거시 뭐시여~' 하는 동네 이장 아저씨 분위기의김건모가 슬그머니 등장해서 트로피를 만지다가 생방이란 걸 듣고 황급히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역시 깨알같은 예능- 뭔가 좀 부족한 듯? 이수영
이수영은 특이하게도 A팀 예선에 이어서 동명 이곡인 이승철의 <인연>을 선곡했다.EE인가!이수영 특유의 음색은 잘 발휘되었으나 왠지 모르게 어긋나게 들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원래 라이브에 능한 편이 아닌 이수영의 약점이 드러난 무대라는 지적이 있다. 다만 전 무대와는 달리 긴장감은 덜해졌으며 음색과 음정도 많이 나아졌다는 평가도 있는 편이다. - 다 좋은데
그놈의 컨디션과 편곡이 망쳤어김연우
김연우는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선곡하였다. 역시 연우신이 아니랄까봐 그만의 음색으로 적절한 고음을 넣어서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돈스파이크의 편곡과 그의 컨디션 난조 때문인지 반응은 글쎄... 포털 사이트에서도 이번만큼은 김연우가 뭔가 부족하다는 평이 많을 정도라고들 하니 말 다했다. - 그 외
왠지 시청자 입장에선 짜증만 나는문자투표 소개 장면에서 B조 예선에서 박상민이 부른 <내꺼 하자>의 원곡을 부른 인피니트가 등장했다. 이후 모든 경연이 끝난 후 투표 집계 중에는 포미닛과 이수영의 동창인 김유미도 등장.
4.2. 방송 후 화제
- 결국 우려대로 5월의 가수가 결정되는 생방송임에도 시청률은 5%대까지 떨어졌다. 오프닝쇼가 10%대까지 나온 것을 생각하면 반토막이 나버린 셈이다. 돌아온 1박 2일에 런닝맨이 박지성 카드를 빼들었고 더 이상 시청자들이 나가수에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일각에서는 나가수 2의 조기 종영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상황. 나가수갤에서는 있을 리 없는 나얼 출동설이 퍼지기도 했다.
- 의혹
나가수 무대 중 가장 잔잔했던 무대이기에 가수들이 1위를 하기 싫어서 일부러 잔잔하게 불렀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이는 말 그대로 1위를 하는 가수를 떠나보내는 제도에 대한 부담과 그 결과로 다시 출연하지 못하는 압박감이 그대로 적용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시되고 있다. - 쌀집의 신의 한 수? 한영애와 국카스텐
나얼-이승철, 이문세-이적 등으로 설왕설래하던 새 가수가 전격적으로 공개되었다. 한영애의 경우는 전혀 예상치 못한 출연이라 놀란 사람들이 많았다. 허스키한 보이스에 의미 있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 만큼 나가수에서의 무대가 기대된다. 한편 국카스텐은 시청자들의 출연 요구가 많았던 밴드였지만 출연 여부가 불투명하다가 이번에 출연을 결정지었다. YB와 자우림의 계보를 이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중. 근데 국카스텐 같은 경우는 의혹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예전 옥주현과 적우 등을 예로 들며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 사전녹화+생방송 방식으로 전환
6월 경연부터 방송 방식이 바뀌게 된다고 밝혀졌다. 즉 가수들의 경연은 사전녹화로 토요일에 녹화하고 실제 방송은 일요일 우리들의 일밤시간에 하게 된다는 것. 어찌 보면 무한도전이명수옹 엿 먹였던생방송 같은 녹화방송 체제를 연상하면 될지도. 제작진에서는 5월 한 달간 생방송으로 시청률이 떨어지고 매끄럽지 못한 진행과 카메라 워킹 및 편집 실수에 대한 잇단 지적들, 그리고 가수들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제 실력이 나오지 못하는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6월 2일에 청중평가단이 보는 가운데 경연이 사전녹화되고 6월 3일에는 이 사전녹화분을 틀면서 시청자들이 문자로 참여하는 생방송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방식의 경우 생방송 체제의 장점이었던 스포일러 문제가 어쩔 수 없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5. 최종 결과
5월의 가수 | 박완규 |
고별가수 | 백두산 |
[1] <좋은 사람> 외에 이들이 만든 대표적인 명곡들로 임재범/박정현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 양파의 <다 줄 거야>, 애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 등이 있다.[2] 물론 고음이 안 된다는 말이 절대 아니니 오해는 금물.[3] 이는 나가수의 프로그램 특성상 동일 장르인 불후의 명곡 2와 극명하게 비교되고 지적받고 있는 부분.[4] 시즌 1의 경우 녹화 방송이다 보니 가수들이 부담 없이 소감을 말하고 그 중에 괜찮은 장면들을 편집하는 게 가능했지만 이번 시즌 2는 생방송이니 이런 소감 멘트들도 여과 없이 그대로 나간다.[5] 이 6,000 여건의 투표를 날린 사람들은 말 그대로 경연을 1초도 보지 않고 투표를 한 것이다.[6] 신중현 밴드 '덩키스' 의 보컬. 사실상 신중현 사단 여가수의 시초로 볼 수 있다. 이후에 그녀의 곡들은 박인수, 김추자 등에 의해 다시 불려졌다.[7] 재미있게도 원곡에서 초반에 피처링을 하는 여가수가 있는데 바로 이소라다(!)[8] 명음(singing)이라고도 하는 이 현상은 마이크의 음량을 너무 올리거나 스피커 앞에 마이크를 둔 경우에 음파가 무한 증폭하여 귀를 찢는 듯한 초고주파 소음이 발생하는 현상으로 노래방에서 스피커 가까이에 앉아 노래를 부를 경우에도 종종 발생한다. 듣기에 불쾌한 소음도 문제지만 잘못하면 앰프 등의 고가의 음향장비를 날려먹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에 특히 방송 및 콘서트용으로 사용되는 음향장비에서는 이 하울링을 잘 견디는 내구설계가 상당히 중요하다.[9] 현장에서는 기승전결의 구조를 만들고 불렀던 박완규, 김연우가 압도적이었다. 김건모는 마찬가지로 잔잔했지만 그나마 5순번이었던 데다가 인지도가 높아 문자투표에서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10] 원로 가수 쟈니 리가 부른 <내일은 해가 뜬다>가 원곡으로 발표 당시 군사정권에서 금지곡으로 지정하는 바람에 묻힌 곡이 되었다. 전인권, 김장훈이 부르기도 했던 <사노라면>은 원곡의 가사와 멜로디 그대로 1980년대 운동권 가요 앨범에 처음 수록되었는데 작사 및 작곡 정보란에 구전가요나 작자 미상의 곡으로 잘못 설명되어 있다.[11] 이 날 원곡 가수인 클론의 구준엽이 청중평가단으로 출연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날 경연곡으로 <꿍따리 샤바라>가 선정된 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구준엽은 단순히 같은 김창환 사단 출신이자 친분이 두터운 가수 박미경의 응원차 출연한 건데 우연찮게 나가수 시즌 2에서 원곡 가수가 청중으로 경연을 관람한 첫 사례가 되었다.[12] 주영훈이 임상아 데뷔 앨범 작업을 하다 앨범에 넣을 수록곡이 1곡 모자라 임상아와 어떻게 할까 의논하다가 임상아가 뮤지컬 출연했다는 경험담을 기초로 영감을 얻어 그 날 바로 작업에 들어가 하루만에 작사/작곡/편곡/녹음까지 모두 완료하였다고 한다.[13] 이영현이 "3일 연습한 게 걱정이다" 그러니 "정말 3일 연습한 거 같아 보인다"는 심한 농담으로 이영현이 크게 당황해하기도 했고 정인에게는 예전부터 계속 "자기 어머니 닮았다"는 이상한 멘트만 똑같이 날렸다.[14] 이런 명단 발표시에 약간 텀을 두고 긴장감도 조성하면서 신중한 멘트로 말하는 게 일반적인데 그런 텀도 없을 뿐더러 발표 멘트 또한 뭔가 성의 없이 툭 던지는 듯한 멘트를 날리는 바람에 프로그램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고별가수 발표가 오히려 가장 맥 빠지는 순간이 되었다.[15] 공교롭게도 이수영이 5월 A팀 예선전에서 부른 경연곡인 이선희의 <인연>과 동명의 제목인 곡을 선택했다. 물론 이번 경연곡은 제목만 같을 뿐이며 이선희의 곡과는 전혀 별개의 곡으로 2004년 인기리에 방영된 MBC 드라마 불새의 OST 타이틀 곡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16] 생전에 발표되지 않았던 유작인 곡으로 김광석의 작고 시점 이후인 1998년에 발매된 그의 헌정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첫 공개되었으며 2000년에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OST 수록곡으로 사용되어 대중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다.[17] 본래 <찔레꽃>은 아이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노래 혹은 아이에게 불러주는 자장가로 여겨진다. 그런데 JK김동욱 버전에서 생략된 이연실 버전의 <찔레꽃>에서는 "엄마 엄마 나 죽거든..."으로 시작되는 중간 가사 부분이 생략되어 있고 이 가사 때문에 <찔레꽃>이 '굶어죽은 아이가 엄마를 원망하는 노래'라고 생각하는 청자도 있다. 하지만 이 중간 가사 부분은 사실 양희은이 <엄마 엄마>라는 제목으로 불렀던 <클레멘타인>의 번안곡에서 따온 것이며 실제로 이연실 버전의 <찔레꽃>에서도 이 부분은 <클레멘타인>의 곡조로 부른다. 본래 <가을밤>이라는 곡에 다른 가사를 붙인 것이 포크곡으로 전해진 것이며 <찔레꽃> 외에도 같은 곡조의 <기러기>라는 곡도 존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