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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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중 | 조규환 | 엄충일 | 김영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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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별 등장인물 ( 1 · 2 · 1-1 ) |
강우석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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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2 (2005) Another Public Enemy | |
감독 | 강우석 |
각본 | 김희재 |
제작 | 강우석, 정선영 |
기획 | |
조감독 | 백상열, 심혁 |
촬영 | 김성복 |
조명 | 신학성 |
편집 | 고임표 |
동시녹음 | 김원용 |
음향 | 블루캡 |
미술 | 아트서비스, 조성원, 이요한 |
음악 | 한재권 |
출연 | 설경구, 정준호 외 |
장르 | 범죄, 액션 |
제작사 | 시네마 서비스 |
배급사 | 시네마 서비스 |
촬영 기간 | 2004년 9월 26일 ~ 2004년 12월 5일 # |
개봉일 | 2005년 1월 27일 |
상영 시간 | 148분 |
월드 박스오피스 | $23,248,003 |
총 관객수 | 3,911,356명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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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공의 적의 속편 영화.2. 예고편
3. 시놉시스
2005년 더 세게 붙자! 보여주지! 돈이 법보다 쎄단걸... / 기다려, 너 잡는다 꼭! 잡지 못하면 끝낼 수 없다! 나, 대한민국 귀족이다! / 나, 대한민국 검사다! 적이 세지면… 싸움도 질겨진다! 검찰청 최고의 꼴통검사 강철중(설경구 분), 룸싸롱은 주로 쳐들어 가기 위해 자주 들르고 책상머리의 서류철 들여다보기 보다 컵라면 우물거리며 잠복근무가 체질인 그는 나쁜 짓 하는 놈 잡기 위해 부하와 동료의 피를 볼 순 없다는 일념으로 총기류 사용도 마다하지 않는 다혈질 검사다. 그렇지만 어제도 오늘도 그의 하루는 늘 ‘나름대로 스마일~’로 시작된다. 그런 그에게 ‘명선 재단 이사장 한상우(정준호 분)’ 사건이 접수되고 특유의 기질로 ‘나쁜 냄새’를 직감한 강검사, 자기 담당도 아닌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명선고교는 다름아닌 강검사의 모교이며 학교 재단 이사장의 둘째 아들인 한상우 또한 자신과 3년 동안 같은 반에서 수학한 동기동창이었던 것. 재단을 물려받기로 되어 있던 명선 재단 큰 아들의 사고로 인해 재단 이사장으로 급부상한 한상우, 때마침 명선 재단 큰 아들이 숨을 거두고 그 죽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강철중 검사의 수사는 큰 파문을 불러 일으킨다. 이에 철중은 조사인의 자격으로 상우를 검찰청에서 마주하게 되는데… |
4. 등장인물
4.1. 주연
강철중 (설경구, 아역: 이승진 → 문준호 → 정호진 扮) |
한상우 (정준호, 아역: 장한 扮) |
4.2. 강철중 주변인물
김신일 (강신일 扮) |
강석신 (박상욱 扮) |
조인수 (임승대[6] 扮) |
- 박 계장(정규수 扮)
철중의 강력계장. 강석신과는 사이가 그렇게 친밀하지는 않은 듯 하며, 석신이 철중이 공직생활 최대가 될 거라고 하자, 한상우는 뉴스와 잡지에 나온 유명인이고 교육비에서 표창까지 받은 사람이라며 한상우의 대해 말해준다. 그런데 석신이 자꾸 자신의 감을 자신한테 얘기하자 석신에게 수사관은 감으로 움직이냐며 비꼬며 석신을 매우 못마땅하게 본다. 나름 명대사인 "검사는 감으로 수사하고, 수사관은 느낌으로 수사하고! 여기가 검찰청이냐, 점집이냐?!" 가 여기서 탄생.[8] 그렇지만 석신이 매우 싫지는 않은 걸로 보이며 석신이 송정훈이 고용한 폭주족들로 인해 사망하자 입원한 석신한테 서둘러 달려가 석신을 걱정해주고 장례식에 참석하기도 했고 이때부터 한상우를 의심하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용만과 안수를 수사하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강력계에서 가장 연장자인 것으로 보면 전작의 남 형사 포지션으로 보인다.
- 신 부장(박용수)
검찰의 부장으로 강력계에서 회의하고 있는 도중에 찾아와 한 검사한테 일어난 일을 설명해 주러 오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김신일과는 서로 친분이 있는지 말을 놓고 얘기를 한다. 이후, 자신이 동료들과 회의를 하는데 김신일이 찾아와 음료수를 대접해주고, 동료들이 수사하려는 걸 김신일이 모두 하지마라고 하자, 김신일한테 지금 뭐하는 거냐고 외친다.
- 박창민(송용태)
검찰의 차장. 강철중과 수사일 때문에 말다툼을 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하고, 이후 김신일한테 강철중을 매우 못마땅하듯이 야단을 친다.
- 정원국(박웅)
검찰의 지검장이다. 영화 종반부에 강철중의 독자행동에 책임지는 의미로 김신일도 검사 신분증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이자, 자신도 수사를 하는 걸 돕기로 하고, 검찰총장에게 전화하면서 자신도 검사 신분증을 책상에 내려놓고 사건 전면수사 허락을 받아낸다. 정황상 이쪽에도 한상우가 외압을 넣었으나 굴하지 않고 "왜 검사가 나쁜놈들보다 빠르지 못하느냐!" 며 일갈하는 모습은 검사의 귀감중 귀감이라고 할 만 하다.
4.3. 한상우 주변인물
안효준 (변희봉 扮) |
송정훈 (엄태웅 扮) |
부총재 (박근형 扮) |
4.4. 기타 인물
- 이용만(유해진 扮)
자세한 내용은 이용만(공공의 적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
- 김 의원(최정우 扮)
- 김상면 경장(권태원[10] 扮)
강력계에서만 20년을 근무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상우의 형이 당한 교통사고를 적극적으로 수사했지만 결국 외압으로 인해 흐지부지된데다 계급까지 강등되어 민원실에 배치된 형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에게 미소 띤 얼굴로 친절하게 응대하고 있었던 차에 강철중이 그 사건과 관련된 서류를 들이밀자 "너 뭐야 이 새끼야!"라고 고함을 지른다. 이후 강철중과 협력해서 강석신을 죽인 폭주족들을 체포하는 작전을 성공시키고, 강철중이 악수를 청하자 비장한 표정으로 이에 응한다.
- 고교 학생주임[11](박용기[12] 扮)
강철중과 한상우의 고교시절 장면에서 지난밤에 패싸움을 한 학생들 강당으로 직합시켜서 엎드려 뻗힌 후 몽둥이로 후려 갈기는 무서운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교감과 교장이 와서 억지로 끌려온 학생을 찾으라고 명령하는데[13] 빽과 권력을 가진 있는 집 자식인 한상우를 빼내려는 의도를 파악한 학생주임이 한상우를 불러서 보내고, 그런 학생주임을 비웃으며 나가고 교장 교감이 떠받드는 모습을 보며 분노하고 나머지 학생들에게 ''공부해 이 새끼들아! 공부!! 공부해서 남줘 이 새끼야!! 집안에 돈이 있어 권력 있어 이 새끼들아!!" 일갈하며 후드려 팬다. 성격은 사납지만, 패싸움의 주동자였는데도 있는 집 자식이라고 교장 교감까지 나서서 보호하는 부조리함에 강철중이 '억울하면 공부해서 성공하자' 는 마인드를 뼈에 새기게 만드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역할로 등장.
- 고등학교 친구(김창환 扮)
철중이 다닌 고등학교의 친구. 영화 초반 강철중과 한상우의 고교시절 장면에서 부골애들이 왔다고 알리고, 한상우와 강철중을 비롯한 모든 학생들을 패싸움에 끌어온다.
- 환경미화원(최연식 扮)
환경미화원 노인으로 한상우가 차에타고 담배를 버리자, 한상우에게 낙엽에 불붙으면 큰일 나니까 앞으로는 주의해 달라는 씩으로 친절하게 말했지만, 한상우는 그걸 인정도 못할망정 불쾌하다는 이유로 차 속도를 높여 그를 들이받아서 살해한다. 그리고 죽은 미화원한테 '천하게 살아도 목숨 귀한줄은 알아야지 영감. 분수를 모르니까 그렇게 되잖아'라는 폭언을 내뱉는다.
- 서식, 안태나(김강일[14], 전일범 扮)
초반부에 강철중이 열명도 넘는 형사들과 한 팬션에서 깡패들을 제압할 때 자신들이 등장하는데 결국 강석신을 비롯한 검사들과 형사들한테 제압당한다.
- 폭주족 리더(김태환[15] 扮)
송정훈이 고용한 폭주족의 리더. 중반부에 강철중의 차를 타고 퇴근하는 강석신을 공격을 하고는 결국 석신이 타고 있던 차를 다리밑으로 추락시켜 석신을 죽게한다. 그러나, 결국 나중에 강철중과 김상면에게 체포당하고 만다. 강철중이 혐의를 계속 말하지만 자신은 사고만 나게 하려고만 했지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는 등 핑계를 댔으며, 결국 송정훈이 지시했다는 걸 알린다.
- 후원회 사회자(하성용 扮)
한상우의 후원회에서 사회자를 맡았다. 성우 하성용의 몇 없는 실사 영화 출연이다. 단, 목소리로만 출연.
5. 줄거리
1편과 같은 재미를 기대하고 2편을 보면 재미없을 수도 있다, 1편에서 보여주었던 주인공의 현실적이고 똘기 충만한 다중적 성격은 사라지고, 만화에나 나올 법한 정의심에 가득한 단순하고 평면적 성격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검찰은 정계의 외압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을 법대로 처리하는 참으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16] 전편에서 조규환을 대놓고 쉴드치던 동부지검 최형도 검사로 잠시 등장하는, 오만방자하고 안하무인적인 멍청한 모습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동부지검의 최형도는 친구 조규환을 용의산상에서 빼내기 위해 큰형뻘인 반장은 물론 1955년생인 남 형사에게도 반말을 찍찍 갈기지만, 검사로 레벨업 한 강철중은 동료들에게도 높임말을 사용하고 경찰관 신분인 광수대 수사관들을 위해 발포 후폭풍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다.[17]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영화를 보고 법과대학으로 진학한 사람도 꽤 된다.[18] 다만 반작용으로 김제동과의 인터뷰에서 설경구는 대사칠때 정말로 오글오글거렸다면서 공공의 적2의 강철중으로 지금까지 맡았던 역 중 가장 정이 안간다고 말했다. 뭐 어쩔 수 없는 것이, 형사 강철중은 경장으로 하급 경찰공무원이기 때문에 비리 규모가 커지지 않고 일종의 애교와 투정으로 묘사가 가능하지만, 최소 5급 공무원 이상인 검사 강철중이 비리를 저지르기 시작하면 꼼짝없이 권력형 비리가 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부당거래에 등장하는 주양처럼 스폰서 끼고 검경을 휘두르는 악독한 인물이 되며 다중적 성격을 묘사하기가 불가능하다.이번에는 강철중(설경구)이 형사가 아니라 검사로 등장하며, 정준호는 강철중의 학창시절 동창이자 악역인 한상우 역으로 등장한다. 스토리는 학창 시절부터 돈과 권력의 단맛을 맛보기 시작하여 황금만능주의와 물질 만능주의에 길들여져, 사학 재단 설립자인 아버지를 살해하고 난 후[19] 후계자로 내정된 자신의 형까지 청부 살해하는 패륜까지 저지르며[20] 낙엽을 쓸다가 자신에게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청소부를 비위가 거슬린다며 자동차로 치어 살해하고[21], 사학 재단을 불법 매각해 자신의 재산으로 빼돌려 모두 외국으로 밀반출 하려는 그야말로 이 시대의 공공의 적인 한상우를 개인적인 복수심[22]과 사회적 정의심이 가득한 검사 강철중이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고 어떻게든 잡아 족친다는 내용이다.
전 편과 같이 강우석 감독의 작품인지라 전 편에 등장했던 조연들이 다시 나오는 경우가 좀 있다. 전편에서 반장을 했던 강신일은 이번에는 강철중의 상관인 부장검사로, 전편에서 강철중의 눈에 띄어 고생 좀 하는 전과자들인 이문식과 유해진이 이번에는 검찰 조사를 받는 범죄자들로,[23] 전편에서 악역 조규환과 함께 펀드매니저로 일하는 직장 동료로 출연했던 임승대는 여기서 강철중과 친한 후배 검사로, 전편에서 길거리에서 노점상을 하던 전과자로 나오던 김태환은 여기서 살인청부업을 겸하는 오토바이 폭주족의 두목으로 나온다. 물론 전편의 이미지를 거의 승계하였다. 강신일은 엄하면서도 강철중의 든든한 뒷배로, 이문식과 유해진은 껄렁껄렁하며 변죽을 올리지만 강철중 앞에서 꼼짝을 못하는 그 모습으로, 김태환은 말실수를 잘 하는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왔다. 다만 임승대만 이미지가 조금 달라진 편. 전편에선 변죽을 올리는 인물로 나왔지만, 이번 편에선 성실하고 유능하면서 강철중에게 지는 후배 동료로 등장했는데, 전편의 '김영수 형사' 포지션을 수행하고 있다.
KBS 2TV 1박 2일에서 유명해진 엄태웅은 이 영화에서 정준호가 연기한 악역 한상우의 수족 노릇을 하는 수행비서 송정훈 역으로 등장한다.[24] 그가 등장하는 장면들 중 영화 후반부에 정준호를 대신하여 몸빵하려고 구속 당했다가, 검찰 조사에서 식사 중 전모가 탄로나서 불안해하다[25] 무표정을 지으며 설렁탕을 숟가락으로 떠서 우걱우걱 입에 넣는 장면은 의외로 명장면이었다.[26] 송정훈은 자기가 잡혀도 한상우가 자신을 토사구팽할 것을 직감하고 강철중에게 한상우가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출국한다는 것을 알리는데, 법원에서 심사를 받으면 적어도 하루가 걸린다. 위기감을 느낀 강철중이 한상우의 출국금지 명단을 조회한 결과 한상우는 자신에게 뇌물을 받은 부총재(박근형)를 압박하여 자신의 출국금지를 푼 상태였기에 강철중이 무단으로 한상우의 자택에 쳐들어가서 한상우와 치고박고 싸우며 시간을 끄는데 이때문에 김신일 부장검사가 정원국(박웅) 지검장에게 자기 신분증을 내밀며 한상우를 체포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박창민 차장검사가 검찰총장을 설득하여 출국금지와 체포영장 발부가 이루어지면서 수사관들과 경찰들을 대동하며 한상우를 체포한다. 송정훈이 한상우가 출국한다는 것을 증언하지 않았다면 한상우는 다음날 비행기로 도망쳤을 것이므로 한상우를 체포하는 결정타는 송정훈에 의해서였다. 한상우가 송정훈을 챙기거나 같이 도망가려고 했어도 무사했을텐데 자신만 위하는 한상우의 평소의 태도가 자신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심영을 치료하는 의사양반으로 유명한 배우 강승원은 이 영화에서 강력계 검사직에서 퇴직하고 변호사 개업하는 전직 검사로 강력계 선후배 모임 술자리에서 잠시 등장하는데, 검사일 때 일 핑계대고 마누라 외롭게 했다가 검사직 그만두니까 찬밥신세라며 푸념섞인 농담을 한다. 단역인데다 야인시대에서의 의사양반 때와 달리 안경을 쓰지 않아서 모르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내용은 1편과 거의 이어지지는 않지만 2편에서도 1편에서처럼 마찬가지로 전과자 역의 유해진을 강철중이 데리고 나가는 장면이 있는데 1편에서 손톱찾은 사건을 언급한다. 또한 배우 강신일이 맡은 엄반장 캐릭터도 2편에서 강력계 형사시절을 언급했다. 그래서 1-1에서는 경찰을 그만두기 전의 이야기를 담은듯한 뉘앙스가 풍긴다. 하지만 1편과 2편이 이어진다고 보면 설정구멍이 조금 크다.
여담으로 1편에 출연했던 유해진과 이문식이 마지막에 카메오로 출연한다.[27]
6. 평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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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히 겨냥하지만 너무 자주 외친다 - 박평식 ★★★ 상명하복과 독기 그 어디쯤, 기자들이 아는 검찰 생리에 근접조우 - 이성욱 ★★★☆ 한국영화도 주류사회를 등장시킬 때가 됐다 - 임범 |
1편에서 출연한 상당수의 주, 조연들이 출연하여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주인공 설경구는 물론, 상사로 나오는 강신일도 좋은 연기를 펼쳤으며, 평소에 배우로써는 그닥 좋은 평가를 못받던 정준호의 악마적인 악역 연기도 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내용이 너무 감성에 호소하는 신파적인 내용이고 영화 속에서 표현된 검사들의 모습도 현실의 검사들과는 다른 이상주의적이라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봤다는 관객이 많았다고 한다.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 검사 자녀 비리 문제가 언론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었고...
영화 자체는 구성이나 재미 면에서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볼거리도 나름 풍부하고 영리하게 풀어 나간 장면들, 전작과 차별화를 두려하는 시도들도 곳곳에서 보이는 편. 다만 그 이상은 되지 못했다. 성질 더럽고 적당히 부패하고 적당히 찌들었지만 인간의 최소한의 도리마저 저버린 쓰레기 악당은 가차없이 두들겨 패서 응징하는 무대뽀 형사 강철중과 검사치고는 소탈하고 검소하긴 하지만 직업부터가 기본적으로 고위공직자인데다 주구장창 정의감 투철하고 강직하고 올곧기만 한 검사 강철중의 차이는 전작을 재밌게 봤던 관객들에게는 전작의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계승하지 못했다는 단점으로 다가왔고, [28] 직업과 다루는 사건의 성격이 다르다보니 태생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는 극의 흐름과 지나치게 많은 감성적인 장면들로 인해 그냥 마음 편하게 공공의 적이라는 주제만 같은 다른 영화로 봐야 괜찮은 작품이 되었다.
6.1. 검찰 홍보
줄거리만 보면 대한민국 검찰청 홍보 영화라고 봐도 될 정도다. 실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건물을 촬영 장소로 제공해주는 등 검찰청 차원에서 영화 촬영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협찬을 해주었다.[29] 검찰청 근처에서 검찰청 소속 공무원이 아닌가 싶은 사람들의 단체관람이 있었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진위는 불명이다.[30] 공무원 단체관람이 있기도 했다. 그리고 개봉 당시 언론에서 현직 검사들을 영화와 관련해 많이 인터뷰하기도 했다.흥행 측면에서 보자면 2002년에 개봉한 공공의 적보다 더 많은 관객인 391만 1356명을 동원하며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나 평가는 영 좋지 않다.[31] 후속작인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서 주인공이 검사라는 설정을 다시 갈아엎고 다시 전편의 불량 형사라는 설정으로 돌아간 것만 봐도 관객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다.
7. 기타
- 전편이 박한상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듯, 이 편은 '예일학원 재산관리인 살해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하버드 대학 출신의 유명 사학재단 예일학원의 후계자(이사장 아들)가 재단 비리를 꿰뚫고 있는 재산관리인을 청부살해했다는 의혹을 받은 사건으로, 이사장 아들이 재단을 물려받을 때가 되자 재산관리인은 재단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이사장 아들을 협박했고,[32] 결국 서로 비리, 협박을 폭로하여 둘이 사이좋게 구속되었다. 얼마 후 재산관리인이 살해당했는데, 살인을 실행한 범인은 이사장 아들의 친구로 체포되었으며 처음에는 이사장 아들에게 사주받았다고 했으나, 나중에는 '그가 곤란해 하던 차에 내가 나서 죽여주면 한 몫 챙겨줄 것이라 기대하고 죽였다.'며 말을 바꿨다.[33] 미 명문대 출신의 유명 사학재단 후계자, 후계를 둘러싼 갈등, 청부살해, 치열한 법정공방 등이 이 영화와 상당히 비슷하다. 결국 이 사건은 1심에선 무죄, 2심에선 무기징역, 3심에선 파기환송을 거쳐 무죄로 최종처리되었다. 참조1참조2참조3[34]
- 영화 실미도에서 설경구, 엄태웅은 같은 684부대원으로 나왔지만, 이 영화에서는 도리어 엄태웅이 설경구를 죽이려는 살인마 역할로 나온다. 물론, 실패로 돌아갔지만. 실미도에 나온 배역 일부가 이 영화에도 연이어 출연했다.
[1] 홀애비 놀이 하고있냐고 주정부린다.[2] 여기서, 강철중이 '이제 부하도 아닌데 막 부르지 마시죠 김신일씨'라는 명대사를 남긴다.[3] 철중이 출근길에서 나타는데 철중이 아직도 오토바이냐고 묻자, 돌아온 시선에서 라이더의 세계로 들어오라고 하는 개그씬을 만들었다.[4] 철중한테 조 검사 그만 괴롭히고 자신과 가자고 하지만 철중은 '너랑 먹으면 조 검사 삐져'라고 한다.[5] 자기 대신 죽은 거나 다름없는 강철중이 장례식 방문 후 남편을 잃은 부인에게 죄송하다고 울먹이는 장면은 나름 슬픈 장면이다.[6] 전작에서 조규환의 동료를 맡았다.[7] 초반에 철중과 전화를 하면서 철중이 식사를 가자 할 때 이 일을 한두번 당한게 아니었는지 말을 더듬거렸다.[8] 석신이 잘 알지도 못한 수사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고 누구는 감으로 움직이고 수사관이 느낌으로 움직인다고 석신에게 화를 내고 자리를 떴다.[9] 초반에 김사장이란 남자가 한상우가 심기가 거슬리게해서 콜라 캔으로 그의 가슴을 여러번 폭행하고 내려친 곳에 콜라를 뿌린다.[10] 전작 오프닝에서 범인을 잡으려다가 그만 범인한테 흉기를 찔려서 순직한 최 형사 역으로 출연했다.[11] 이름은 불명이지만 교장과 교감이 김 선생이라고 부른다.[12] 투사부일체에서도 비슷한 배역을 맡았는데, 이사장의 아들인 고교 선생이자 메인 악역인 박용기 역으로 유명하다.[13] 말이 찾으라는거지 사실상 한상우를 끌어내려는 의도.[14] 전작에서 사채업자 두목의 부하 1로 출연했다. 마지막에 강철중한테 전기톱으로 덤비다가 결국 전기톱을 빼았겨 강철중한테 얻어맞은 역할이다.[15] 전작에서 과일 장수 역할을 했다.[16] 그 이상향의 백미는 강철중이 사적 응징을 결행하기로 하였음을 알게 된 이후 상급자들의 반응이다. 부장은 강철중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사퇴의 의미로 조용히 자신의 검사 신분증을 꺼내 내려놓는다. 그 때 지검장의 반응이 압권이었다. 왜 당신이 책임지냐고 호통을 치고는 곧바로 검찰총장에게 전화, 임명장 받을 때의 외압 차단 약속을 상기시키며 강한 수사의지를 피력했고 자신도 검사 신분증을 꺼내 내려놓는다. 그를 통해 결국 총장의 허락을 받아낸다.[17] 강철중이 검사가 된 이유는 강우석 감독에 따르면 레벨업이라고 한다. 대기업 총수를 상대하는데 일개 형사가 상대할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면서 그 이유를 해명했다.[18] 2006년도 이후 신입생 환영회를 할 때면 이 영화 얘기가 꼭 한 두 번씩은 나왔다.[19] 작중에 아버지는 한상우와 둘이서 밤낚시를 간 후 심장 발작을 일으켜 투병을 하다가 사망했다고 하는데 자연사가 아니라 한상우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보인다.[20] 작중에 강철중을 해치우라고 사주받은 폭주족들이 강철중의 차를 타고가던 강석신 수사관을 강철중으로 오인하여 공격을 하여 강석신이 고가도로에서 추락 후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덤프트럭과 2차 충돌을 일으키고 사망했는데, 한상우는 이 폭주족들을 자기 형의 청부살인에도 이용했었다. 나중에 잡힌 강철중에게 잡힌 폭주족들이 한상우의 형을 거론하며 한상우가 자기 형도 죽이라고 시켰냐고 하자 그 사람은 안죽었다고 억울해하지만 방금 죽었다고 연락왔다는 말에 고개를 떨군다. 폭주족들의 발언과 종합하면 폭주족에게 형의 청부살인까지 지시한 것은 명백하다.[21] 청소부를 살해하고 난 직후에 한상우가 하는 말이 걸작인데, "천하게 살아도 목숨 귀한 줄은 알아야지, 영감. 분수를 모르니까 그렇게 되잖아."라며 가히 천룡인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이 사람은 담배 끄라고 시비를 건 것도 아니고 정중하게 부탁했음에도 한상우는 단지 기분이 나쁘다고 이 사람을 살해했다.[22] 학창시절 한상우가 주도한 학교 대 학교의 집단패싸움에서 하기도 싫은 패싸움에 억지로 끌려온 강철중이나 다른 학생들은 교사들에게 무참하게 두들겨 맞거나 정학을 맞았지만 정작 한상우는 벌도 서지않고 유유하게 웃으며 벌을 받는 학생들을 비웃으며 자기에게 아부하는 교사들과 빠져나간다.[23] 각각 전편과 이름도 같다. 이문식은 안수, 유해진은 용만으로 등장[24] 사실 공공의 적 2편 이전에 강우석 감독의 2003년 영화 실미도에서도 반항적인 이미지의 훈련병으로 출연한 바 있다. 여담으로 실미도의 훈련병을 연기한 배우들 중에는 김강우, 임원희, 강성진 등도 있다.[25] 강철중(설경구)은 자신을 죽이려다 수사관 강석신(박상욱)을 죽게 한 오토바이 폭주족 리더(김태환)에게 대한민국 검사인 나를 죽이려 했다며 윽박질러 중간책인 송정훈의 체포에 성공하게 된다. 저 대사가 무시무시한 것이 검사는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이므로 검사를 살해하려 한 것은 중형 선고가 불가피한 중죄이기 때문이다. 엄태웅 역시 정준호가 법망을 빠져나갈 경우 빼도박도 못하고 살인교사의 죄과를 다 뒤집어써야 했기에 불안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던 것이다.[26] 이때까지 송정훈은 폭주족 리더가 연결책인 자신을 불어 잡혀왔음에도 자기가 다했고 대표이사님은 모른다고 뻔뻔하게 이야기하지만 그 직후에 강철중의 후배 조인수 검사가 두 명의 은사이자 명성재단의 이사인 안효준 이사로부터 한상우의 비리 장부의 사본을 받고 강철중에게 전해주는데, 강철중은 그동안 묵비권을 행사하며 덮어쓰려고 하던 송정훈이 일부러 듣게끔 문을 반쯤 열어두었다. 한상우의 범행이 모두 발각되었기에 송정훈이 증언하지 않아도 한상우의 체포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27] 자신들을 심문하는 검찰계장 앞에는 "죄가 없는데 심심하니 감방에 들어가 쉬려고 죄를 인정해 준다"는 식으로 뻔뻔스럽게 굴다가, 강철중이 자리를 바꾸려 하자 잘못했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하겠다고 데꿀멍하고는 서로 지장을 여기 찍으면 되냐며 난리를 떤다.[28] 요즘 영화에 비유해보자면 마동석을 캐스팅해서 장첸을 비롯한 범죄조직을 시원시원하게 두들겨 패서 참교육하는 영화 범죄도시를 만들어 흥행시켜놓고 그 후속작이랍시고 마동석을 캐스팅하고 강력범죄자들 대신 경제사범들을 상대로 증거와 심문과 말빨로 압박하는 검사로 만든 다음 범죄도시 시리즈라고 우긴다면 관객들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를 생각하면 쉽다. 물론 마동석이라고 무조건 패고 때려부수는 역할만 맡으라는 법은 없고 치밀한 전개를 통한 훌륭한 서사를 부여한다면 영화의 결은 달라도 좋은 후속작이라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공공의 적 2는 전개는 단순한데 신파와 감정적 호소에 의존하는 바가 더욱 컸던지라 달라진 캐릭터성을 매력적인 서사로 커버한 후속작은 되지 못했다.[29] 그래서인지 검찰의 지원을 받은 영화이기 때문에 원래 강철중의 이미지라면 비리 검사로 나와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주장이 있으나 진위는 불명이다.[30] 참조.[31] 19금인 공공의 적 1편과는 달리 2는 학생 관람 수요도 존재했다.[32] 즉, '곱게 재단 물려받고 싶으면 내 말 잘들어, 착하지?'라는 식으로 기선 제압 및 입막음으로 돈을 요구한 걸로 보인다.[33] 그리고 이 범인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34] 그리고 문제의 그 후계자는 지금도 이사장으로서 여러 학교를 거느리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