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Gambit체스의 오프닝 전략 중 하나.
폰 같이 점수가 낮은 기물을 내주는 대신 포지션 우위를 얻는 오프닝을 말한다.
어원은 고대 이탈리아어 gambetto에서 왔으며, 다리(gamba)를 걸어 넘어뜨리는 것을 말한다.
서구권에서는 (사업, 정치적으로) 위험하면서 도박적인 수라는 의미로도 확장되어 쓰인다. X-MEN의 갬빗의 이미지도 이 의미를 땄다.
2. 상세
상대가 갬빗을 받아들여 기물을 잡는 것을 억셉티드(수락, Accepted),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수를 두는 것을 디클라인드(거절, Declined)라고 한다. 상대의 갬빗을 받지 않고 오히려 역으로 갬빗을 제안하는 것을 카운터갬빗(Countergambit)이라고 한다.기물을 버리는 대신 전개 우위, 공격 주도권, 상대 킹 위협 등 다른 보상을 얻는다. 기물이라는 정적인 이점을 버린 대신 동적이면서 일시적인 보상을 받기 때문에 큰 불균형이 생긴다. 그러다보니 초보자가 사용하기엔 난이도가 높은데, 낮은 레벨에서는 주도권이나 전개 우위 같은 동적인 가치를 계산하기 힘들기 때문. 상대가 방어에 성공하면 기물이 부족해서 불리한 게임을 하게 된다. 대신 많은 갬빗에는 잘못 대응하면 체크메이트를 하거나 기물을 따내는 트랩 라인들이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이 뽕맛을 노리고 갬빗을 시도하곤 한다.
사실 최상위권은 충분한 시간을 들이면 대부분의 갬빗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에 스탠다드 게임에서 갬빗은 잘 나오지 않는 편이다. 20세기 이전 낭만주의 시대에는 최상위권에서도 킹즈 갬빗이 유행하고 공격을 위해 폰 따위는 버리는게 당연시되었지만, 포지셔널 체스가 대세가 된 이후에는 메타에서 밀려났다. 최상위권에서 자주 쓰이는 갬빗은 충분한 연구를 통해 동등함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떤 오프닝에 갬빗이라는 말이 붙는지는 정해진 규칙이 없으며 어느 정도 언어의 사회성을 따른다. 실제로는 폰 회수가 되어 결과적으로 기물을 내주지 않는 퀸즈 갬빗은 갬빗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비슷한 원리로 폰을 회수 가능한 베노니 디펜스는 갬빗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다른 예시로는, 다미아노 디펜스의 다미아노 갬빗(3.Nxe5)의 경우 전술적인 함정[1]이 있어 실제로는 기물을 내주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상대의 기물을 잡으면 안 되는 경우는 그냥 실수나 트랩 등으로 부르지 갬빗이라고는 잘 부르지 않는다.
체스는 아니지만 장기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한 쪽에서 졸·병을 전부 없애고 시작하면 졸·병을 없앤 쪽이 어마어마하게 유리해지는데 차(장기)의 통로가 엄청나게 많아지기 때문이다. 졸·병이 없는 상태에서 장기를 두면 차(장기) 3개로 장기를 두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
3. 종류
나무위키에 문서나 문단이 있는 갬빗 위주로 정리. 나이트를 내주는 갬빗은 ♘ 표시.- 님조 라르센 어택 - 노포크 갬빗
- 더치 디펜스 - 스턴튼 갬빗, 얀젠-코르치노이 갬빗(코르치노이 어택)
- 대니쉬 갬빗
- 레티 오프닝 - 테니슨(ICBM) 갬빗, 리시스틴 갬빗
- 루이 로페즈 - 마샬 어택, 리오 갬빗
보테즈 갬빗- 부다페스트 갬빗
- 블랙마-디머 갬빗
- 비엔나 게임 - 비엔나 갬빗
- 베노니 디펜스 - 뱅코 갬빗, 블루멘펠트 카운터갬빗
- 스카치 게임 - 스카치 갬빗, 괴링 갬빗
- 스칸디나비안 디펜스 - 레온하르트 갬빗
- 세미 슬라브 디펜스 - 보트비닉 바리에이션, 안티 모스크바 갬빗
- 시실리안 디펜스 - 윙 갬빗, 스미스-모라 갬빗, 포이즌드 폰 베리에이션, 페레니 갬빗♘
- 이탈리안 게임 - 에반스 갬빗, 그레코 어택(그레코 갬빗), 나흐만슨 갬빗♘, 도이츠 갬빗, 블랙번-실링 갬빗
- 잉글런드 갬빗
- 퀸즈 갬빗 [2]
- 킹즈 갬빗
- 포 나이트 게임 - 할로윈 갬빗♘, 벨그레이드 갬빗, 노아 갬빗
- 페트로프 디펜스 - 스태포드 갬빗, 우르소프 갬빗
- 폰지아니 오프닝 - 부코비치 갬빗♘
- 프렌치 디펜스 - 밀너-베리 갬빗, 위나워-포이즌드 폰 바리에이션, 알레킨-마로치 갬빗, 알레킨-차타드 어택(차타드 갬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