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은(는) 사드세요.....제발[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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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승우아빠의 과거 주요 콘텐츠이다.2. 비화
음식은 사 먹는게 좋은 이유 |
요식 업계의 유튜버들은 가정용 부엌 환경에 맞춘 레시피를 공개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일부 파인 다이닝 수준의 요리나 흔한 음식이지만 노가다나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것들은 시청자들이 쉽게 따라하기 어려운 딜레마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2] 그럴 때에 요리 유튜버들은 집에서 할 수는 있지만 따라하지 말고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하라고 언급하고 영상을 찍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이 음식을 집에서 요리하고 개고생하느니 차라리 사서 드시는게 나아요."라고 주장할 수밖에 없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요리 유튜버들이 내가 왕년에는 이런 요리를 했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알리려고 요리하는 자기만족을 위해 저런 부류의 레시피를 공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쓸 데 없다는 평가를 하면서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몰입하기도 한다. 요리 유튜버들이 자기들의 영업 기밀을 알려줄테니 따라할 수 있으면 따라해보라는 식으로 올리는 것이다.
3. 목록
4. 기타 사례
집에서 요리하기 어렵거나 노가다가 필요한 음식들, 혹은 제작 자체는 간단하더라도 후처리가 정말 어려운 요리들을 기재한다.
4.1. 음료
- 이화주: 쌀이나 찹쌀을 가루내어 익반죽하고, 도너츠 모양으로 만들어 끓는 물에 익히는 구멍떡은 점성이 높아서 이를 가루가 뭉친 곳 없이 풀어주는 것이 매우 고되다. 이화주는 결과물의 점도가 높아야 하기 때문에 구멍떡에 물을 넣지 않고 풀어야 하므로 더욱 더 고되다. #
- 증류식 소주 #
4.2. 식사 및 요리
- 피자: 승우아빠의 영상 이외에도 유튜브에 무수히 많은 노가다 영상들이 존재한다. # #
- 웰링턴: 두툼한 고기를 초벌하고 옷을 씌운 다음에 오븐에 넣어서 익혀야 한다. 고기 옷을 만들고 입히는 과정 자체가 난이도가 있고 오븐에서 익히는 시간을 어느정도로 해야 할지에 대한 시행착오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에드워드 권 셰프도 비프 웰링턴을 만드는 데에 2~3시간 넘게 걸렸다. #
위 음식들은 대개 세 가지 부류로 나뉘는데, 준비과정이 번거로운 것, 업소용 장비가 필요한 것, 그리고 요리법 자체가 어려운 것 정도로 나뉜다. 이 중 재료 준비과정이 번거로운 케이스인 소시지와 피자는 각각 미리 가공된 재료를 조금만 곁들여주면 집에서도 커스터마이징의 장점과 자작의 기쁨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시지의 경우 민스로 작업하면 본인 취향의 향은 넣을 수 있으면서 고기 손질의 번거로움은 사라진다.[4] 피자도 도우를 구입해서 쓰고 요리는 토핑쪽에 집중하는 식으로 취향과 효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전부 다 직접 만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하면 할 수 없지만, 기준을 조금만 완화할 수 있다면 중간에서 절충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치킨처럼 부득이하게 업소용 장비가 필요한 요리라든지, [5] 웰링턴이나 탕수육처럼 번거로움이 문제가 아니고 요리법 자체가 어려운 것들은 직업을 바꾸기라도 하지 않는 한에는 집에서는 좀처럼 개인취향과 효율을 동시에 챙기기 어려우므로 사먹는 쪽이 충분히 더 합리적일 수 있다.
5. 반례
~은(는) 해드세요.
먹방 유튜버들의 슬로건
이러한 유행에 대항하여 "요리 사 먹지 마!"로 끝나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들이 등장했다. 먹어볼래[6]를 비롯한 먹방 유튜버들도 집에서 해먹으라는 영상을 많이 찍고 있다. 실제로 먹방 유튜버들은 난이도도 적당하고 외식에 쓸 돈을 아낄 정도로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간단한 요리들을 보여주며, 물가가 너무 올라서 간단한 고기 요리 정도는 집에서 해먹는게 낫다는 취지의 영상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먹방 유튜버들의 슬로건
- 드립 커피: 하루 먹을 분량을 우려낸 뒤에 텀블러 같은 곳에 넣고 다니면 당장에 하루 커피값 몇 천원을 아낄 수 있다. 드리퍼와 필터 등의 전용 도구가 필요하지만 예전에 비해 커피 내려먹는 문화가 발달하면서 가성비 좋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많이 나와서 접근성이 크게 내려갔다.
- 돈가스: 난이도 하는 아니지만 빵가루 반죽만 준비하면 나머지 과정은 굉장히 쉽다. 반죽을 만드는 것이 귀찮을 뿐이다. 그래도 탕수육 반죽을 만드는 것 만큼 어렵지는 않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시도해 볼만 하다. 잡내를 잘 잡아야 한다.
- 스테이크: 요리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이면 대단한 요리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요리에 감이 잡히면 가장 빨리 마스터할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7] 오히려 가니쉬나 소스를 만드는게 더 어렵다는 말도 나올 정도다. 시간만 잘 맞추면 너무나 쉽게 할 수 있다. 얇게 썰린 고기 대신에 두툼한 고기를 굽는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스테이크를 구울 줄 알면 고기집에서 삼겹살 굽는거는 그냥 식은 죽 먹기다.[8] 게다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쓸 돈을 절약할 수도 있다. 실제로도 요리 유튜브 뿐만 아니라 먹방, 헬스, 게이밍 유튜브에서도 스테이크 굽는 영상을 너무 손쉽게 올리고 있다.
- 치킨: 위에서 언급되는 예시지만 일부는 반례도 된다. 바싹 튀겨서 만드는 프라이드 치킨이라면 직접 하기에 무리지만 튀김옷을 가볍게 입히거나 혹은 구워서 만드는 치킨이라면 비교적 가볍게 홈메이킹이 가능하다. 닭 정육 + 전분 + 일부 소스 재료만 있으면 프라이팬만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치킨 구이 + 데리야끼에 가까운 지코바치킨의 경우 유튜브나 구글에서 조금만 검색해도 홈 쿠킹 버전 지코바 레시피가 쏟아져나온다. 아예 여기에는 '집코바'라는 은어까지 붙었을 정도.
- 간단한 한국 요리: 찌개류나 국수류 등의 요리는 배우기도 쉽고 재료도 간단한 것이 대부분이다.
- 막걸리: 전술된 이화주는 만들기 힘들지만 그 외에는 밑술에 덧술을 두번 넣는 삼양주로 양조하면 대부분 망하지 않고, 웬만한 프리미엄 막걸리 정도의 술을 쌀값만 들여서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 수 있다. #
- 마라샹궈: 마라샹궈에 들어갈 법한 재료들만 사서 집에서 직접 해 먹으면 식당에서 사서 먹는 것보다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식당에서 마라샹궈가 비싼 이유는 인건비 때문인데, 샹궈는 볶음 요리이며 재료를 일일이 구워야 하기 때문에 타지 않게 구워지도록 똑바로 집중을 해야 하며, 잠깐 쉬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는 탓에 수고가 더 크게 들어간다는 이유로 더 비싸게 받는 경우가 많다. 여기다가 많은 식당들이 고기 추가에 3천원, 라면사리 추가에 2천원을 더 받는 탓에 이런 것도 차라리 재료만 사서 직접 해 먹으면 돈을 크게 아낄 수 있다.
6. 여담
- 요리유튜버 Mute8 뮤트에잇의 '집에서 만들어 봤습니다.'도 이와 비슷한 컨셉의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1] 승우아빠가 올리는 영상 제목에는 말 줄임표로 점을 다섯 개 찍는다.[2] 일정시간 숙성 및 관리가 필요한 식자재를 이용한 요리의 경우 해당 식재를 전문으로 다루기 위해 미리 다량을 만들어 준비하지 않는 한 단가와 시간 등 효율이 매우 떨어지게 되는 경우.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식자재가 다름아닌 밀키트다.[3] 맛이나 퀄리티가 문제일 뿐이지 더 쉽게 만들 수는 있다. 생고기 말고 민스를 사다가 본인 취향대로 적당히 원하는 향과 양념을 넣고 소시지 제조기에 넣고 짜내서 담기만 하면 되기 때문. 물론 이렇게 하면 레이먼 킴이 만든 것과 같은 고급 소시지를 만들 수는 없다. 소시지 자체가 원래 민스의 재료처럼 남는 고기 처리용으로 개발된 것이긴 하지만.[4] 물론 직접 준비한 고기처럼 다양한 부위를 넣을 수는 없겠지만.[5] 치킨은 딥 프라잉이 필수인데 가정용 튀김기는 용량 문제로 온도변화에 취약해서 업소에서 만든 것과 같은 양질의 튀김 질을 얻어내기 힘들다. 오늘날 치킨 대중화의 일등공신인 염지과정도 마찬가지.[6] 최근에는 사 먹지 마에서 '음식 재료 할 때/해먹지 마' 등으로 제목 작명을 바꿨다.[7] 서양에서는 스테이크를 DIY 요리를 통해 매일 한 끼 주식으로 먹을 정도다.[8] 참고로 삼겹살을 포함한 구이용 고기들도 고깃집에서 사먹는 것보다 소매점에서 구매하여 집에서 꿔먹는게 압도적으로 싸다. 스테이크의 가격 감소도 이런 느낌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