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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30 16:37:28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

Rhodes에서 넘어옴
파일:Rhodes MK1 Stage.jpg 파일:Fender_Rhodes_Mk2.jpg
가장 대표적인 모델인
Fender Rhodes MK I Stage
Rhodes MK II Stage 54
1. 개요2. 역사3. 상세
3.1. 작동 원리
4. 사용된 음악5. 제품 종류
5.1. 사용 뮤지션
6.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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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펜더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Fender Rhodes Electric Piano)는 전기 피아노의 한 종류로, 1960년대 ~ 1980년대에 특히 유행하였으며, 현재도 록 음악, 가스펠, 소울 음악, R&B 등 다양한 장르에서 절찬리에 사용되는 건반 악기이다.

2. 역사

파일:Harold_Rhodes_on_his_Piano.jpg
해럴드 로즈
1942년 해럴드 로즈(Harold Rhodes, 1910 ~ 2000)에 의해 발명되었다. 시기를 보면 알 수 있듯, 당시 미국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는데, 부상당한 병사들에게 치료와 오락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악기라는 아이디어가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의 발전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당시 처음 개발되었던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는 29키 구성으로, 지금의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와 다르게 무릎에 충분히 올리고 연주할 수 있는 무게 및 크기였으며, B-29 폭격기의 남은 외장 알루미늄 스크랩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해럴드 로즈는 이와 같은 성공에 고무되어 전기 피아노를 생산 판매하기 위한 회사인 로즈 피아노 코퍼레이션(Rhodes Piano Corporation)을 설립하고, 1946년에는 로즈 프리 피아노(Rhodes Pre-Piano)를, 1959년에는 펜더[1]의 창립자인 레오 펜더와의 협업을 통해 저음역대에 특화된 전기 피아노 모델인 펜더 로즈 피아노 베이스(Fender Rhodes Piano Bass)를 생산하면서 현재 잘 알려진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의 직계 조상격 모델들을 개발, 판매한다.

이후 1965년레오 펜더로부터 펜더사를 인수한 CBS는 같은 해에 로즈 피아노 코퍼레이션까지 함께 인수하였고, CBS는 현재까지도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의 가장 대표적인 모델로 남은 펜더 로즈 MK I 스테이지 모델을 발매한다. CBS는 1974년부터 모델명 앞에 으레 붙던 펜더 브랜딩을 떼고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를 생산하였으며, 1979년에는 로즈 MK I 스테이지의 후속 모델인 로즈 MK II 모델을 발매하였다.

1983년, CBS의 임원이었던 윌리엄 슐츠가 CBS로부터 펜더와 함께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의 상표권 또한 인수하였고, 새로운 모델인 로즈 MK V Stage 모델이 출시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1987년에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 브랜딩은 일본롤랜드에 재인수되었고, 롤랜드는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 본체가 아닌, 자사의 디지털 피아노와 신디사이저에 들어갈 디지털 샘플링 사운드에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 사운드의 브랜딩을 사용한다. 당시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해럴드 로즈는 롤랜드의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 브랜딩 인수를 듣고는 적잖게 당혹스러워했던 것으로 보이며, 그의 아내는 해럴드 로즈 사후 인터뷰에서 롤랜드의 신디사이저 제품들을 두고 "저라면 그런 피아노를 집에 들이진 않을 겁니다."라며 롤랜드를 신나게 디스했을 정도로 여러모로 반응이 좋진 않았다.

1997년, 롤랜드는 해럴드 로즈의 친구인 조셉 브랜드스테터(Joseph Brandstetter)와의 협의를 통해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 브랜딩을 해럴드 로즈에게 반환한다. 하지만 그는 이미 1996년에 한 번 뇌졸중을 겪었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상황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00년에 세상을 떠난다. 이후 조셉 브랜드스테터의 주도 아래 2007년Rhodes Music Corporation이 다시 설립되었으며, 최신작인 로즈 MK 8이 출시되었다.

3. 상세

1960년대 ~ 1980년대 월리처 일렉트릭 피아노와 함께 쌍벽을 이루었던 대표적인 일렉트릭 피아노. 어택(Attack Time)이 날카로운 동시에 은은하고 부드러우며 매우 특징적인 소리를 낼 수 있다. 하몬드 오르간이나 월리처 일렉트릭 피아노, 호너 클라비넷, 멜로트론과 같이 소리 하나만으로 하나의 음악 스타일을 대표할 수 있는 강력하고 대중적인 악기이다.

만들어진 초기에는 기존의 그랜드 피아노, 업라이트 피아노에 밀려 인지도도 떨어지고 사용 빈도도 적은 악기였지만. 록 음악이 유행하던 1960년대 ~ 1980년대까지 인기를 누리면서 수많은 키보디스트들이 사용하고, 또 사용하고 있는 불세출의 명기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록 음악이나 R&B, 소울 음악, 퓨전 재즈, AOR 계열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온갖 음악들에 널리 쓰고 있다.

이베이등을 통해 지금도 (배송 관련 문제만 해결한다면) 1970년대에 생산된 구형 MK I 스테이지 모델을 2025년도 기준 대략 3,000 ~ 4,000달러(한화 약 430만 원 ~ 580만 원) 가량[2]으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발매 당시만 해도 뛰어난 휴대성과 신뢰성으로 널리 사용되던 상황과는 달리, 지금에 와서는 엄청난 무게와 교체용 스페어 부품의 부재, 비교적 낮은 신뢰성 등에 의하여 이래저래 혼자 집에 들여놓고 고쳐가며 쓰기에는 제법 부담스러운 악기가 되었다. 다만 특유의 개성 있고 영롱한 소리는 여전히 인기가 많기에 신디사이저 패치 또는 일렉트릭 피아노 가상악기 라이브러리에서 절대로 제외되는 법이 없다.

3.1. 작동 원리

건반을 누르면 지렛대의 원리에 의해 해머가 들어올려고, 이것이 '톤 바'라고 부르는 소리굽쇠를 때려 진동이 발생하며, 이 진동을 일렉트릭 기타싱글 코일 픽업과 유사한 형태의 픽업을 통해 전기 신호로 변환, 이를 증폭하여 소리를 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건반의 개수만큼 다른 음 높이의 톤 바와 함께 건반의 개수만큼 픽업이 장착되어 있는 구조이다. 그렇기에 이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는 전자 피아노신디사이저라고는 할 수 없으며, 아날로그 신호를 사용하는 일렉트릭 악기(전기악기)로 봐야 한다.

신디사이저처럼 자유롭게 음색을 변화시킬 수는 없으나, 소리굽쇠에 수직으로 배열된 픽업의 상대적인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것으로 음색에 약간의 변화를 줄 수는 있다.[3]. 톤 바와 일직선으로 배치하면 배음이 풍부한 소리를, 톤 바에서 살짝 어긋나게 배치하면 배음이 살짝 줄면서 저음이 풍부해지는 소리를 낼 수 있다.

공학적으로는 유도전동기발전기의 원리를 이용한 물건이다. 울림통이 있고 전기발전으로 음을 내는 악기들이 다들 이러한 비슷한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그 비슷한 음색을 내는 대표적인 악기로는 재즈기타(할로우바디)를 예로 들 수 있다.

4. 사용된 음악

Pink Floyd - Sheep The Beatles - Get Back
Miles Davis - Pharaoh's Dance Chick Corea - Spain

5. 제품 종류

5.1. 사용 뮤지션

ㄱ-ㅎ/A-Z 순서로 작성
사용 뮤지션 (소속 그룹)의 형태로 작성

6. 현재



[1]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기타 제조사로 잘 알려져 있다.[2] 정말 저렴하게 올라온 모델은 2,000달러 초반(한화 약 290만 원)이라는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도 있다.[3] 정확히는 픽업 위치는 고정이고, 톤 바의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하여 수음 위치를 바꾸는 방식으로 음색을 바꿀 수 있다. 문제는 이 작업을 건반 개수만큼 해야 되는 울트라 노가다 라는 점. 톤 바를 조절하여 음색을 바꿔보는 영상[4]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무대에서 로즈 피아노를 사용했다. https://youtu.be/m-JPc6r3kNY (영상 32초)[5] 비틀즈Get Back에서 로즈 피아노를 사용했다.[6] 양화대교의 인트로 파트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