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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애니메이션 3기)/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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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방영 전3. 방영 후4.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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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애니메이션 3기)의 애니메이션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방영 전

대체로 3기 제작 소식에 고무적이지만 제작진의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며 기대와 우려가 양립하고 있다. 1, 2기의 제작사 WHITE FOX는 2020년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겹치는 상황을 포함해 인력 유출을 심하게 겪어 2023년에 와서는 하청 위주로 활동하며 신규 채용, 신사옥 이전 등과 함께 재정비에 들어갔고, 마찬가지로 1, 2기의 감독 와타나베 마사하루와 캐릭터 디자이너 사카이 큐타도 1, 2기의 제작 프로듀서 요시카와 츠나키가 새로 창립한 Atelier Pontdarc 작품 위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제작사는 WHITE FOX로 유지되었으나 주요 제작진이 변경되었다. 우선 캐릭터 디자인 및 총 작화감독 사가와 하루카교토 애니메이션 출신에 이전 캐릭터 디자인 및 총 작화감독을 했던 철야의 노래에서 좋은 작화를 선보인 적이 있어 작화에 대한 기대가 많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감독인 시노하라 마사히로는 연출력은 검증된 인물이나 TVA 감독은 본작이 데뷔작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그 외에도 본작이 WHITE FOX TV 애니메이션 중에선 드물게 전국요호: 천마혼돈 편과 분기가 겹치는 다작 대상이라는 점에서도 우려의 반응이 있다. 안 그래도 전술한 것처럼 인력 유출의 여파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다작으로 인력이 더 분산되면 기본적인 작화와 연출 퀄리티를 채우지도 못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국요호: 천마혼돈 편과 본 시즌은 전투씬 분량도 많은 만큼 작화와 연출 코스트가 많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스케줄 우려가 많다.

변경된 캐릭터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기존 애니메이션판의 미형으로 리파인시킨 디자인을 버리고 원작 디자인을 따라간 것에 대해 다소 호불호가 갈리고 있으며, 1~2기를 담당한 사카이 큐타의 그림체는 원작의 오츠카 신이치로의 그림체보다 날카로웠던 반면 3기는 원작에 맞춘 귀여운 동글동글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원작의 귀여운 그림체를 따라간 만큼, 프리실라 바리에르 등 성숙한 계열의 캐릭터들의 경우 혹평이 많고, , 펠트 등 귀여운 계열의 캐릭터들의 경우 호평이 많은 편.

3. 방영 후

[include(틀:평가/TV 프로그램 평점,

51화(3기 1화)가 방영된 직후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방영 전부터 간간히 언급됐던, 캐릭터 디자인이 원작과 비슷해진 것에 대한 호불호를 제외하면 부정적인 평가를 거의 찾기 어려운 편이다. 감독이 교체되어 불안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최소한 51화는 1기에 버금간다는 퀄리티로 새 감독 시노하라 마사히로에 대해 거는 기대도 크다. 덕분에 앞으로가 정말 기대된다는 반응이 많다.

원작의 5장 자체가 대죄주교들이 등장할 때까지 프리스텔라의 배경과 설정에 대한 설명, 잡담 등, 빌드업하는 과정이 꽤나 길게 배치되어 있었는데, 51화에 무려 90분이라는, 리제로 TVA로서는 전례 없는 구성을 채택하여, 시청자들이 지루하지 않을 수 있게 흡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클라이맥스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는 파트까지 쭉 당긴 것 자체가 신의 한 수라는 반응이다. 생략해도 큰 문제가 없었을 만한 잡담이나 일상파트들조차 대부분 세세하게 담아냈으며, 작화나 연출 또한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2기에 비해서도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51화에서는 시리우스의 등장 파트에서 스코어와 어우러진 극적인 연출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

55화(3기 5화)에서는 작품에 걸맞게 우울하고 광기 넘치는 연출색을 가진 니시자와 스스무가 콘티로 캐스팅 되어 습격편의 하이라이트 전개를 알찬 영상미로 담아냈으며, 해당 화에서 중심적으로 다뤄진 카펠라 에메라다 루그니카는, 포커스되거나 권능을 사용하는 장면마다 작화와 연출에 힘을 잔뜩 줬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또한 담당 성우 유우키 아오이[1] 열연까지 더해져, 본작에서의 특유의 광기를 매우 잘 표현해냈다는 평과 함께, 카펠라가 갖고 있는 캐릭터성, 광기와 매력들을 원작 초월급으로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화수가 진행되면서 일부 하이라이트 부분 연출을 중심으로 1, 2기에 비해 연출 수준이 떨어지거나 이질적인 부분이 있다는 혹평도 있는 편이다. 특히 가장 많이 지적받는 사항으로는 색감이 너무 밝다는 점과[2] 일부 연출이 원작의 구도나 분위기를 뒷받침하지 못해 다소 부자연스러워졌다는 점이 있다.[3] 바뀐 감독인 시노하라 마사히로의 연출력이 전임 감독 와타나베 마사하루에 못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스토리도 원작의 내용을 최대한 담아내려는 흔적이 보였던 1, 2기와 달리 지나치게 빨라져서 정신이 없다는 혹평도 일부 있다.

시작부터 많은 등장인물들이 새롭게 등장하지만, 리제로 애니가 여태 그래왔듯, 새로운 성우 캐스팅에 대해선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릴리아나는 가희라는 배역 특성상, 노래와 연기를 양쪽 다 수준급으로 하는 인물을 뽑았어야 했기에 이런 높은 난이도에 대한 우려도 다소 존재했으나, 성우 야마네 아야가 이를 매우 잘 소화해내면서 우려를 불식시켰으며, 그 외에도 하인켈, 분노색욕의 대죄주교 등, 대다수의 중요 인물 성우들을 츠다 켄지로, 안자이 치카, 유우키 아오이 등의 검증된 베테랑 성우들로 캐스팅 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인 모습이 엿보였다. 그렇게 PV와 51화가 방영된 후에는, 정말 상상했던 그 목소리들이라며 좋은 반응들을 얻고 있다.

4. 총평

1~8화 1쿨에 해당되는 습격편은 방영 전 우려와는 정반대로 전체적으로 2기보다 훨씬 잘뽑혔으며 일부 에피소드는 1기조차 초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개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과 일부 미흡한 연출은 호불호가 갈리나 3기가 방영되기까지 4년이라는 오랜시간이 걸렸고 제작진까지 변경되는 불상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작화 수준은 오히려 올라갔고 여전히 큰 화제성을 증명하면서 매우 이상적인 재출발을 보여줬다.



[1] 유우키 아오이는 이전에도 클레만티느, 타냐 데그레챠프 등 광기 넘치는 캐릭터들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호평을 받아온 바 있다.[2] 1, 2기의 경우 같은 낮 배경이라 하더라도 상황이나 분위기에 따라 채도를 일부러 어둡게 낮추거나 빛을 없애서 불쾌감이나 불안감이 효과적으로 조성됐었는데 3기는 그렇게 하지 않고 배경의 조명이 시간대대로만 나와, 심각한 장면에서도 채도가 너무 강해서 긴장감이 옅어졌다는 혹평이 늘었다.[3] 54화(3기 4화)에서 스바루가 폭식의 대죄주교에게 크게 분노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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