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FEBA는 전투지역전단(戰鬪地域前端/Forward Edge of Battle Area)을 의미하는 약어이다. 흔히 영문 약자인 "페바"나 국문 약자인 전단(前端)이라고 칭한다.[1] 주력 부대가 배치되어 적 공세에 대한 조직적 방어전을 수행하는 전투지역의 가장 앞선 기준선이다.2. 개념
전투 지역 전단 [戰鬪地域前端]
(원어: Forward Edge of Battle Area) (약어: FEBA)
엄호 및 차장 부대가 작전하는 지역을 제외한, 지상 전투 부대의 주력이 전개하고 있는 일련 지역의 최첨단 한계. ☜ FEBA(Forward Edge Of The Battle Area)
전투 지역 전단, 국방과학기술용어사전
(원어: Forward Edge of Battle Area) (약어: FEBA)
엄호 및 차장 부대가 작전하는 지역을 제외한, 지상 전투 부대의 주력이 전개하고 있는 일련 지역의 최첨단 한계. ☜ FEBA(Forward Edge Of The Battle Area)
전투 지역 전단, 국방과학기술용어사전
선형방어 교리와 밀접한 개념이며, 일반적으로 '부대 정면' 혹은 '방어 전면'은 이 FEBA를 가리킨다. 모든 부대 및 지휘관은 작전 간에 저마다의 과업과 이를 책임지고 수행하기 위한 작전을 벌이는 전투공간, 즉 작전 영역(Area Of Operations; AO)이 할당된다. 작전 영역은 다시 여러 구역으로 나뉘는데, 지휘부와 참모부, 예하 전투부대 대부분으로 구성된 주력 부대가 위치하면서 해당 부대 작전의 결정적 전투가 벌어지는 공간을 주 전투 지역(Main Battle Area; MBA)라고 한다. 그보다 후방은 부대의 예비대나 지원부대가 대기하는 후방 지역(Rear Area)라고 하며, 그보다 전방에는 주력 부대 바로 앞에서 정찰·수색·감시(Surveillance)·차장(Screen)을 수행하는 부대들이 전개된다. 주 전투 지역 전방에 아군 전위 부대가 전개된 지역을 경계 지역(Security Area), 그 너머 적군이 장악한 지역을 적지(Enemy Area)라고 한다.
적지에서는 군단 특공대나 그 상위의 각군 또는 합동군 수준의 특수부대들, 군단급 이상 지휘통제부대들이 운용하는 무인기나 정찰기 등 각종 정찰감시 자산들이 활동하면서 정찰첩보를 수집하며,[2] 경계 지역에서는 대대급 정찰소대나 연대급 수색중대, 사·군단급 이상의 직할 수색대가 지역을 확보하면서 적 부대와의 접적을 유지하고 적 특수전 병력의 침투나[3] 적 수색대 및 선견대의 접근 및 돌파 시도를 차단하면서 본대에 적 공세에 대한 조기 경고 임무를 수행한다. 경계 지역과 주 전투 지역의 접경지나 주 전투 지역의 외곽에는 주력 부대가 적 공세를 지연시키거나 고착, 혹은 아예 와해시킬 목적에서 예하 부대 일부를 주둔시키는 일반 전초(General Outpost; GOP)를 둔다. 주 전투 지역 내에는 주력 부대가 주둔하는 진지가 있으며, 진지의 야전축성물을 활용하여 적 공세를 직접 막아내거나 기동전을 벌여 적의 공세 첨단을 파괴하거나 고립시켜 적의 공세 작전을 돈좌시키는 등 방어전을 수행하거나 차후 아군의 공세 작전을 위해 대기하는 등 본격적인 전투가 준비 및 실행된다. 후방 지역에는 주력 부대가 직접 상대하는 적이 강력하여 주 전투 지역에서의 방어를 돌파하려는 시도를 차단하거나 고착되고 돈좌된 적에 대한 반격을 수행하기 위한 예비대, 해당 작전 영역을 담당하는 부대가 보유하고 있는 직할 전투지원부대나 상급 부대나 인접 부대에서 지원된 전투지원부대(포병, 공병, 항공부대, 특수부대, 의무부대 등)가 배치되어 지원한다.
여기서 주 전투 지역과 경계 지역을 나누는 경계선이 바로 'FEBA'이다. 과거에는 주 저항선(Main Line Of Resistance)이라고 불리던 개념으로서 미 육군 및 그에 영향을 받은 한국군에서
사용하던 개념어였으나, 이후 미 육군에서 방어부대의 능동성과 기동전을 강조하면서 이를 FEBA로 바꾸자 한국군에서도 수용된 것이다.
FEBA는 지휘통제 간에 전술행동의 기준선이 된다. 그보다 전방은 확보된 아군지역이 아니라 적이 확보했거나 경합 중인 위험지역이므로 공세 작전에 돌입하거나 이미 돈좌되어 공세 여력을 상실을 적을 상대로 공세 전환한 것이 아닌 이상 그곳에서 벌어지는 전술행동은 정찰과 지연, 조기경보로 제한되며 적을 고착하거나 파괴하는 등 본격적인 전투 수행을 위한 증원은 고려되지 않는다. 그러한 결정적인 전투는 FEBA 내에서 수행되어야 하며, 적이 공세를 하는 경우 최후 방어 사격을 하거나 예비대 증원으로 방어선을 보강하거나 극단적인 경우 진내 사격을 해서라도 반드시 이 구역에서 돈좌시켜야 한다. 이곳에서 적을 막지 못한다면 적 공세부대는 후방 지역으로 진출하게 된다. 이 경우 적 후속부대도 신속하게 아군 종심으로 추진·초월하여 전과확대에 나서고, 아군은 이를 막기 위하여 전선을 후퇴시켜 발생한 가용 병력이나 해당 부대의 작전 영역보다도 더 후방 지역에 주둔 중인 상급 부대의 예비대, 인접 지역에서 차출한 가용 부대 등을 급파해야만 하는 재앙적 상황이 발생한다.
FEBA는 작전상의 통제선이자 실제 병력 배치를 나타내는 기준선으로서 GOP가 배치되는 지점들의 연결선이기도 하다. 즉 작전 영역을 받은 부대의 GOP부대가 점령하고 있는 최전방 진지들을 이은 선이 곧 FEBA를 형성한다. 또한 방어작전 간에 국지적으로 돌파 당하거나 적 전투력이 우세하여 그 충격력을 감소시키고자 작전적 후퇴가 필요한 상황이 벌어지는 등 상황이 유동적임을 고려하여 최초 FEBA 외에도 여러 단계적인 FEBA를 상정하여 총체적인 방어작전을 준비하는데, 보통 FEBA A, B, C, D 등으로 명명된다. 이러한 페바 라인, 예컨대 어느 지점이 페바 B라인이고 C라인이고 그런 것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군사기밀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으로 전선 부대 진출선(Forward Line Of Own Troops; FLOT)이 있다. 이쪽은 주력 부대보다 앞에 위치한 엄호 및 차장부대의 최전방 진출선을 가리킨다. 현대전에서는 명확하고 고정된 형태의 전선이 형성되는 일이 줄어들고 소부대 능동성이 강조되면서 FEBA와 FLOT을 정적인 선형방어 관점에서 취급하기보다는 두 선 사이의 공간을 포함하는 입체적이고 영역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3. 오용
대한민국에서는 위와 같은 군사학적 개념에 대한 교육이 일선 병 계급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부정확한 지식이 도제식으로 이어지면서 야전부대 임의로 사용하는 일이 많은데, 정전이 아니라 휴전 상태에 머무르다보니 방어작전과 그에 따른 군 병력의 군사분계선 주둔이 장기화된 것 역시 그러한 오해를 키우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4] 그래서 원래 의미와는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한국에서 일상어적으로 흔히 통용되는 FEBA의 의미는 군사분계선에서 한발짝 물러난 전방지역으로, GOP 경계 사단들의 후방 연대와 예비사단, 동원사단이 주둔하는 곳이다. 즉 북한으로 가까운 순으로 나열하면 GP - GOP - FEBA가 된다.[5]
전면전이 터지면 GP와 GOP의 각 초소나 토치카에서는 농성하며 시간을 벌고, 그 사이 전방사단의 주력 부대가 위치한 FEBA에서는 후방 대대들과 기동/화력장비들을 집결시킨다.
최전방 수호병 도입 이전, 평시 기준으로 전방에서 복무한 군필자에게는 GOP/GP 철책 근무교대 후 물러나는 후방, 훈련을 더럽게 많이 뛰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다. 전방 출신 일부 군필자는 FEBA 지역도 '후방'으로 보는 경우가 있긴 한데, 물론 상대적 의미에서는 최전방[6]에 비해서는 후방인 것은 맞으나 천안 이남의 제2작전사령부 지역 부대 출신 군필자 입장에서 보면 FEBA 지역도 빼도박도 못할 전방이기는 마찬가지. FEBA 지역 상비사단, 동원사단 출신 군필은 진퉁 후방인 제2작전사령부 예하부대 및 제2작전사령부 지역 육군, 국방부 직속부대 출신 군필에게 자신 출신 부대를 후방으로 자칭하는 것을 피하자. 오히려 GP나 GOP의 경우엔 24시간 경계태세를 유지해야하므로 훈련일정이 매우 느슨한 편인데[7] 이 훈련량을 FEBA가 전부 뒤집어쓰므로 GP, GOP보다 빡센 경우도 잦으며 재수없으면 FEBA에서 혹한기, 유격 등 훈련 뛸거 다 뛰고 GOP로 상승하거나 반대로 GOP에서 6개월 개고생하고 FEBA로 하강하자마자 혹한기, 유격을 뛰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게다가 강원 인제 및 강원도와 인접한 연천 등의 사단들은 정기적으로 KCTC훈련에 차출되기 때문에 여기에 뽑인 인원들은 말도 못할 훈련을 해야 한다.
전시 기준으로 개전 당일부터 접전 및 전술제대의 일정한 소모(피해)가 확실한 전방지역이며, FEBA 지역도 지역별 단계에 따라 A(알파), B(브라보), C(찰리), D(델타), E(에코)[8]로 구분된다. 물론 뒤로 갈수록 후방. 군부대가 여기저기 널려 있고(제XXXX부대라는 간판이 여기저기 있다든지) 길목 곳곳에 대전차방호벽이 설치되어 일반인 인식상 전형적인 전방 이미지가 강한 동네는 A, B 지역이라고 봐도 된다. 물론 대전차 방호벽 자체는 C~E지역에도 존재한다. 동원사단은 주로 C, D지역에 있다.[9]
[1] 전단의 경우 "전단 정보" 등의 표현으로 많이 쓰인다. 해군의 편제 중 준장이 지휘관인 전단(戰團)과는 다른 말이며, 발음상으로는 같지만 보통 FEBA의 의미로서는 거의 육군에서만, 부대 편제로서의 의미로는 해군에서만 각각 쓰이므로 현장에서 서로 혼동할 일은 많지 않은 편이다.[2] 특히 이렇게 적지에 깊숙이 침투하는 특수전 보병 소부대들을 '적지종심부대', 흔히 줄여서 '적종팀'이라고 한다.[3] 적군 관점에서 아군의 경계 지역부터 그 너머는 자기들의 적지이고, 아군의 주 전투 지역 및 후방은 적군에게는 적지 종심(Depth)이다.[4] 이와 연관된 이유로 생긴 또 다른 오해로는 국경에는 당연히 군대가 배치되어야 한다는 것이 있다. 실제로는 전시 상황이 아닌 이상 국경경비대가 배치되는 게 일반적이다.[5] 위 개념 문단에서 설명하듯 실제 군사적으로는 GOP가 곧 FEBA이다. 감시 초소(Guard Post; GP)도 개념상 이러한 지역 및 구분선 설정과는 무관하게 필요한 곳에는 어디든 설치되는 지점이다.[6] 적을 곧바로 마주하는 접적구역(GP, GOP)을 의미하며 의미는 작전 개념에 따라 혼용되는 경향이 있다.[7] 그래도 최소 한 달에 두 번 이상은 사단 주관 상황조치훈련을 하고, 여단장이 미쳤으면 RCT에 참여하기도 한다. 당연히 주간에 RCT 뛰었다고 경계근무 빼주는 일은 없다! 낮에 훈련하느라고 철책이니 목진지니 뛰어다닌 인원들이 쪽잠자고 일어나 야간에 다시 철책으로 투입되는 개막장 현상이 벌어진다. GOP 근무자들은 알겠지만 낮이고 밤이고 생각보다 상황은 많이 터진다. 심지어 그러고도 그날 밤에 근무 투입해야 하는 막장상황도 흔하게 나타난다.[8] 다만, 수도 서울이 휴전선에 가까운 대한민국에서는 에코는 실질적으로는 정식 페바 라인이 아닌 일반적인 라인으로 취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코렁탕 방지.[9] 예전에는 비페바 후방지역에도 동원사단이 있었으나 오래전에 각 인접 지역방위사단에 통폐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