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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 비주얼 아츠 / Key | ||
| 캐릭터 원안 | 히노우에 이타루 | ||
| 감독 | 이시하라 타츠야 | ||
| 시리즈 구성 | 시모 후미히코 | ||
| 캐릭터 디자인 | 이케다 카즈미 | ||
| 총 작화감독 | |||
| 미술 감독 | 시노하라 무츠오(篠原睦雄) | ||
| 색채 설계 | 타케다 아키요(竹田明代) | ||
| 촬영 감독 | 야마모토 린(山本 倫) | ||
| 편집 | 시게무라 켄고(重村建吾) | ||
| 음향 감독 | 츠루오카 요타 | ||
| 음악 | 오리토 신지 토고시 마고메 마에다 준 | ||
| 프로듀서 | 나카야마 요시히사(中山佳久) 나카무라 신이치(中村伸一) 타후 나오히로(太布尚弘) 핫타 요코(八田陽子) | ||
| 애니메이션 제작 | 교토 애니메이션 | ||
| 제작 | 히카리자카 고교 연극부(光坂高校演劇部) TBS 테레비 | ||
| 방영 기간 | 2008. 10. 03. ~ 2009. 03. 27. | ||
| 방송국 | |||
| 스트리밍 | [[Laftel| LAFTEL ]] | ||
| 한국 정식발매 | 미라지 엔터테인먼트 (BD) | ||
| 편당 러닝타임 | 24분 | ||
| 화수 | 전22화 + 번외편 2화 + 총집편 1화 | ||
| 시청 등급 | |||
| 관련 사이트 | |||
[clearfix]
1. 개요
교토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Key의 연애 게임 CLANNAD의 학원편 일부분과 AFTER STORY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감독은 이시하라 타츠야, 방영 시기는 2008년 10월.2. 공개 정보
2.1. PV
| PV (방영 시작 후) |
| 한국 공개 PV |
===# 키 비주얼 #===
| | |
| 콜렉션 블루레이 표지 | 키 비주얼 2 |
3. 특징
방영에 앞서 학원편의 사실상 대부분을 다룬 1기를 먼저 방송하고 추후 제작이 결정되었다. 제작진은 촬영 감독만 빼면 1기와 동일. 전반적인 구성은 1기에서 제기된 복선 회수와 토모야와 나기사의 졸업 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전작에서 다루지 못한 학원편의 야구 시합, 스노하라 남매 루트, 미사에 루트를 먼저 방송하고 유키네 루트는 전작의 쿄, 토모요와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스토리로 완전히 다르게 내보낸 뒤 타이틀처럼 AFTER STORY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 이 부분이 사실상 CLANNAD 전체의 핵심이며, 시청자들을 그야말로 눈물의 바다로 안내했다. 자세한 것은 아래의 에피소드 가이드에서 후술.
참고로 비록 원작의 그림체를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하여 고퀄 작화를 자랑하지만, 원작의 원화 특성상 눈깔괴물이라는 평을 받는 클라나드도 유일하게 3화 스노하라 남매 작화만 정상적인 눈의 크기를 보여줬다.
4. 등장인물 및 주요 성우진
의 등장인물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rowcolor=#ffffff,#ffffff> 등장인물 | 성우 | |
| <rowcolor=#ffffff,#ffffff> 일본 | 한국 | |
| 오카자키 토모야 | 나카무라 유이치 | 김진홍 |
| 후루카와 나기사 | 나카하라 마이 | 김연우 |
| 후루카와 아키오 | 오키아유 료타로 | 이현 |
| 후루카와 사나에 | 이노우에 키쿠코 | 이현진 |
| 요시노 유스케 | 미도리카와 히카루 | 정재헌 |
| 후지바야시 쿄 | 히로하시 료 | 이지현 |
| 후지바야시 료 | 칸다 아케미 | 강은애 |
| 사카가미 토모요 | 쿠와시마 호우코 | 정미숙 |
| 이치노세 코토미 | 노토 마미코 | 송하림 |
| 스노하라 요헤이 | 사카구치 다이스케 | 석승훈 |
| 사가라 미사에 | 유키노 사츠키 | 문유정 |
| 미야자와 유키네 | 에노모토 아츠코 | 김가령 |
5. 설정
의 설정 부분을
참고하십시오.6. 음악
6.1. 음반
6.2. 주제가
의 AFTER STORY 주제가 부분을
참고하십시오.6.3. 삽입곡
의 AFTER STORY 삽입곡 부분을
참고하십시오.7. 회차 목록
| <rowcolor=#ffffff,#ffffff> 회차 | 제목[1] | 콘티 | 연출 | 작화감독 | 방영일 |
| <rowcolor=#ffffff,#ffffff> TVA | |||||
| 제1회 | 夏の終わりのサヨナラ 여름 끝자락의 이별 여름 끝의 끝내기 | 이시하라 타츠야 | 이시하라 타츠야 요네다 미츠요시 (米田光良) | 이케다 카즈미 | 日: 2008.10.03. 韓: 2018.03.05. |
| 제2회 | いつわりの愛をさがして 거짓된 사랑을 찾아서 거짓 사랑을 찾아서 | 이시다테 타이치 | 우에노 치요코 | 日: 2008.10.10. 韓: 2018.03.06. | |
| 제3회 | すれちがう心 엇갈리는 마음 | 야마다 나오코 | 호리구치 유키코 | 日: 2008.10.17. 韓: 2018.03.07. | |
| 제4회 | あの日と同じ笑顔で 그 날과 같은 미소로 그날과 같은 웃는 얼굴로 | 요네다 미츠요시 | 아키타케 세이이치 (秋竹斉一) | 日: 2008.10.24. 韓: 2018.03.08. | |
| 제5회 | 君のいた季節 네가 있던 계절 네가 있었던 계절 | 타케모토 야스히로 | 키타노하라 노리유키 | 니시야 후토시 | 日: 2008.10.31. 韓: 2018.03.12. |
| 제6회 | ずっとあなたのそばに 계속 당신 곁에 | 사카모토 카즈야 | 타카하시 마리코 (高橋真梨子) | 日: 2008.11.07. 韓: 2018.03.13. | |
| 제7회 | 彼女の居場所 그녀가 있을 곳 | 日: 2008.11.14. 韓: 2018.03.14. | |||
| 제8회 | 勇気ある戦い 용기 있는 싸움 | 이시다테 타이치 | 우에노 치요코 | 日: 2008.11.21. 韓: 2018.03.15. | |
| 제9회 | 坂道の途中 언덕길의 도중에 언덕길 중간 | 키타노하라 노리유키 | 니시야 후토시 | 日: 2008.11.28. 韓: 2018.03.19. | |
| 제10회 | 始まりの季節 시작의 계절 | 야마다 나오코 | 타카하시 히로유키 (高橋博行) | 日: 2008.12.05. 韓: 2018.03.20. | |
| 제11회 | 約束の創立者祭 약속의 개교기념제 창립자 축제 약속 | 요네다 미츠요시 | 아키타케 세이이치 | 日: 2008.12.12. 韓: 2018.03.21. | |
| 제12회 | 突然の出来事 갑작스러운 사건 갑작스런 일 | 타카오 노리코 | 타카하시 마리코 | 日: 2008.12.19. 韓: 2018.03.22. | |
| 제13회 | 卒業 졸업 | 사카모토 카즈야 | 우에노 치요코 | 日: 2009.01.09. 韓: 2018.03.26. | |
| 제14회 | 新しい家族 새로운 가족 새 가족 | 이시다테 타이치 | 니시야 후토시 | 日: 2009.01.16. 韓: 2018.03.27. | |
| 제15회 | 夏の名残に 여름의 끝자락에 여름의 끝 무렵에 | 키타노하라 노리유키 | 호리구치 유키코 | 日: 2009.01.23. 韓: 2018.03.28. | |
| 제16회 | 白い闇 하얀 어둠[2] | 야마다 나오코 | 타카하시 히로유키 | 日: 2009.01.30. 韓: 2018.03.29. | |
| 제17회 | 夏時間 서머타임 서머 타임 | 요네다 미츠요시 | 아키타케 세이이치 | 日: 2009.02.06. 韓: 2018.04.02. | |
| 제18회 | 大地の果て 대지의 끝 | 타카오 노리코 | 타카하시 마리코 | 日: 2009.02.13. 韓: 2018.04.03. | |
| 제19회 | 家路 귀로 집으로 가는 길 | 사카모토 카즈야 | 우에노 치요코 | 日: 2009.02.20. 韓: 2018.04.04. | |
| 제20회 | 汐風の戯れ 바닷바람의 장난 우시오와 후코의 놀이 | 이시다테 타이치 | 니시야 후토시 | 日: 2009.02.27. 韓: 2018.04.05. | |
| 제21회 | 世界の終わり 세계의 끝 | 키타노하라 노리유키 | 호리구치 유키코 | 日: 2009.03.06. 韓: 2018.04.06. | |
| 최종회 | 小さな手のひら 조그마한 손바닥 작은 손바닥 | 이시하라 타츠야 야마다 나오코 | 야마다 나오코 | 이케다 카즈미 타카하시 히로유키 | 日: 2009.03.13. 韓: 2018.04.09. |
| <rowcolor=#ffffff,#ffffff> 번외편 & 총집편 | |||||
| 번외편 | 一年前の出来事 일 년 전에 생긴 일 1년 전에 있었던 일 | 요네다 미츠요시 | 아키타케 세이이치 | 日: 2009.03.20. 韓: 2018.04.10. | |
| 총집편 | 緑の樹の下で 푸른 나무 아래에서 초록 나무 아래에서 | - | 日: 2009.03.27. 韓: 2018.04.11. | ||
| 번외편 | もうひとつの世界 杏編 또 하나의 세계 쿄 편 | 타카오 노리코 | 타카하시 마리코 | 日: 2009.05.24. 韓: 2018.04.12. | |
- 에피소드 별 비고
- 야구 시합: 1화
- 스노하라 루트: 2~4화
- 미사에 루트: 5~6화
- 유키네 루트: 7~8화
- 토모야 졸업: 9화
- 애프터 스토리: 10~22화
- 번외편 1: 번외편
- 번외편 2: 특별편/쿄 루트
8. 에피소드 가이드
- 1화 : 원작의 보너스 루트인 야구 시합 편의 스토리. 멤버는 원작과 거의 동일하지만, 이미 성불해서 등장할 수 없는 후코의 자리를 코토미가 대신하고 있다. 경기 내용에도 일부 변경점이 있다.[3]
- 2~4화 : 스노하라 남매 루트. 지난 야구 시합 때문에 찾아온 메이가 스노하라를 걱정해서 그대로 나기사의 집에 남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노하라가 사나에와 연인 행세[4]를 하는 에피소드가 중심이다. 메이가 이미 사나에를 알고 있기 때문에 사나에가 교복을 입고 변장해서 나타나 가명을 사용하는 전개가 되었다. 또한 토모야가 나기사와 사귀고 있기 때문에, 스노하라에게 메이와 사귀고 있다고 거짓말로 도발할 때에 나기사하고도 헤어질 거라는 거짓말까지 해야했다.[5] 여담으로 이 편에서 메이의 애교는 상당히 볼만한 편. 통칭 메이 어택.
- 5~6화 : 사가라 미사에 루트. 토모야가 미사에에게 대쉬하면서 진행되었던 원작과는 반대로 미사에가 토모야와 나기사의 데이트를 주선하기 위해 부르면서 진행, 미사에와의 연애 묘사는 일절 없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깜빡 졸던 토모야가 고양이가 보여주는 꿈을 보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원작에서는 토모요 루트에서 토모요와 창립제 때 데이트 하던 중 미사에에게 시마의 마음을 전하면서 결말을 맞지만, 애니에서는 나기사와 마을의 가을 축제에서 데이트 하던 중에 결말을 맞는다.
- 7~8화 : 미야자와 유키네 루트.[6] 원작 루트가 결점이 많아서인지 원작하고는 전혀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가 되었다. 미야자와 유키네 항목 참고. 마지막에 나오는 빛에 구슬에 대한 설명은 마찬가지로 나온다. 여담으로 8화의 액션씬이 상당히 고퀄리티이다.
- 9화 : 나기사 루트 결말부. 졸업이 다가오고 각자의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에 나기사가 고열로 쓰러지고 결국 원작과 마찬가지로 유급하게 된다.[7] 나기사 이외에 다른 히로인 루트의 에피소드도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고, 대부분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정리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의미가 강하다. 또한 졸업식날에 원작의 코무라 선생 루트에 나왔던 토모야와 스노하라가 코무라 선생에게 인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 10~22화 : AFTER STORY. 클라나드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핵심 스토리이자 클라이맥스. 10~12화가 졸업한 토모야가 사회에 정착하는 스토리, 13화가 나기사의 졸업[8][9],결혼[10] 14~16화가 나기사의 출산과 죽음, 17~18화가 우시오와의 여행, 19화가 나오유키와 화해, 20~21화가 우시오의 죽음, 22화가 환상세계의 소멸과 최종 진엔딩을 다루고 있다. 원작에 있던 사나에, 아키오 스토리는 생략되었으며 요시노 스토리는 12화에 과거 스토리만 들어가고 이후에 원작의 그 앨범이 잠깐 나오며 인디씬에서 활동을 재개했다는 이야기만 나온다. 그 외에 토모야가 집을 찾는 과정이나 우시오와 보내는 일상 등 세부 묘사가 추가되었으며, 나오유키가 떠날 때 우시오가 빛의 구슬을 목격하는 장면이나 우시오의 투병 중 토모야가 마을과 나기사의 관계에 대해 말하는 장면 등 작중 벌어지는 기적에 대한 나름의 해석도 추가되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경우 원작에선 후코가 만나는 대상이 누구인지 불확실했으나, 애니에서는 '환상세계의 소녀=우시오'를 만나는 것으로 확실하게 표현하였다.
- 23화 : Official Another Story CLANNAD ~빛이 지켜보는 언덕길에서~에 수록되어있던 "용기를 내서"와 "남자친구"의 내용을 합친 번외편. 클라나드 본편의 1년 전에 벌어졌던 이야기(토모야가 2학년일 때)를 다룬다.
- 24화 : 총집편. 진엔딩 이후 우시오가 후코와 만난 후의 시점으로, 토모야가 숲속의 큰 나무 아래에서 우시오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17~22화까지의 스토리는 토모야가 꿈처럼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고, 마지막에는 나기사가 후코와, 우시오, 토모야를 부르는 것으로 클라나드의 모든 스토리는 끝이 난다.
- BD/DVD 수록 번외편(25화) : 원작의 쿄 루트를 1화로 압축한 것.[11] 1기 24화와 마찬가지로 본편과는 전혀 상관없는 스토리. 원작 팬들을 위한 서비스편이라고 보면 된다. 토모야가 료의 고백을 받고 사귀는 부분부터를 다루고 있다. 쿄의 단발을 볼 수 있는 희귀한 에피소드.
9. 해외 공개
9.1. 대한민국
9.1.1. TV 방영
의 TV 방영 부분을
참고하십시오.9.1.2. 블루레이 정식발매
의 블루레이 정식발매 부분을
참고하십시오.10. 평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파일:IMDb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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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Db Top 250 TV 231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005><bgcolor=#005> ![파일:키노포이스크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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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8.419 / 1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6699cc><#edf4ec> ![파일:더우반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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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9.4 / 1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파일:왓챠피디아 로고 화이트.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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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4.3 / 5.0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bgcolor=#6A5ACD><tablebordercolor=#6A5ACD><tablebgcolor=#fff,#191919> ![파일:라프텔 로고 화이트.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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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4.3 / 5.0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tablebordercolor=#2f51a2><bgcolor=#2f51a2> ![파일:MyAnimeList 로고 화이트.svg]()
||
| 평점 8.95 / 10.0 |
CLANNAD라는 작품을 전설로 남게 만든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쿄애니 사상 최고의 작품임은 물론,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투표에서 거의 늘상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로맨스, 가족 드라마 장르물의 걸작이다. 일단 다루는 내용 자체가 원작 게임에서도 최고의 하이라이트 부분이고, 여러 히로인들에게 비중을 나눠서 배분해야 했기에 핵심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었던 1기와는 달리, 초반에 스노하라와 미사에, 유키네 루트는 빠르게 스킵하고 원작의 일부 루트들은 아예 삭제한 뒤 나기사-우시오-트루 엔딩으로 가는 메인 스토리를 쭉쭉 진행했기에 시원시원한 전개도 상당히 호평받았다. 종합하면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원작 게임 CLANNAD의 인지도와 평가 마저 단박에 뛰어오르게 만든 일등 공신으로, 전작도 훌륭한 작품이지만 여러모로 전작을 넘어선 명작이다. 16, 18, 19, 21, 22화, 그중에서도 스토리 상 최절정인 18화가 특히나 극찬을 받았는데, 공교롭게도 1기 역시 가장 호평을 받은 에피소드가 18화다.
자세한 내용은 CLANNAD/애니메이션의 총평 문단을 참고.
10.1. 결말에 대해
뛰어난 걸작이라는 평을 받는 애프터 스토리이지만, 원작의 특징 상 결말 부분의 처리는 어쩔 수 없이 다소 불친절하게 진행되었고 이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다.
원작을 모르는 사람의 경우 애니에서 나기사의 '뜬금없는' 부활과 함께 그동안 진행되었던 우시오 관련 이야기는 모두 꿈인 것처럼 묘사한 바람에 작품의 결말을 꿈 결말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환상세계와 빛의 구슬과 같은 개념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AIR와 마찬가지로 CLANNAD 역시 방대한 분량과 스토리 진행의 특징 때문에 애니메이션만 보고는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렵다.[12]
일단 애니판의 결말이 왜 이렇게 난해해졌는지를 알기 위해선 원작의 타임라인이 어떠한 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원작을 기준으로 스토리를 간략하게 시간 순으로 정리하자면,
1. 토모야와 나기사의 만남
2. 이야기가 진행되고 나기사 사망, 잇따라 우시오도 사망
3. 이어서 토모야 역시 사망하고 영혼이 환상세계로 이동, 인형으로 환상세계의 소녀와 살아감.
4. 소녀가 빛의 구슬을 모으라고 한 뒤, 토모야를 나기사와 처음 만났던 시점으로 타임루프 시킴.
-게임 시작-[13]
5. 다른 여러 히로인들의 루트를 클리어 하고 빛의 구슬들을 모음.[14]
5.1. 위의 히로인 루트를 다 클리어하고 애프터 스토리가 추가, 애프터 스토리의 공통 루트, 나기사가 사망한 뒤에 나오는 우시오 루트, 아키오 루트에서 구슬들을 모음[15][16]
6. 다시 처음으로 돌아감.[17]
7. 다시 나기사와 만나고 결혼 및 동거.
8. 나기사가 다시 우시오를 낳는 시점에서 지금까지 모은 빛의 구슬들이 기적을 발휘함.
9. 진엔딩.
요약하자면 '게임 시작 → 반복해서 타임루프하여 빛의 구슬을 모음 → 빛의 구슬의 기적을 통해 나기사를 살리고 진엔딩' 정도이다.
보면 알 수 있듯이 원래 CLANNAD는 다중우주물임과 동시에 타임루프물이며, 단순히 각 히로인 별로 엔딩이 다른 것이 아니라 메인 히로인인 나기사를 살리는 진엔딩 루트를 뚫기 위해서 다른 히로인의 엔딩을 통해 빛의 구슬을 모아오는 구조이다.[18]
게임에서의 토모야는 루트 별로 해당된 주변 인물들을 도와주고 그들과 맺어지면서 빛의 구슬을 하나씩 모으게 된다.[19] 그리고 이런 식으로 나기사를 제외한 모든 루트에서 빛의 구슬을 모아온 이후에야 나기사와 우시오가 살아남는 진엔딩을 볼 수 있다. 즉 여러 세계의 토모야가 한 명의 토모야와[20] 나기사를 구하는 것이 CLANNAD의 핵심 스토리인 셈.
따라서 원작은 14개나 되는 서브 루트의 스토리가 각자 따로 진행된 후 그 모든 스토리들의 결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진엔딩으로 이어지는 메인 루트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일직선의 스토리 라인을 가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기에는 당연히 큰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원작 기준이 아닌 완전히 애니의 묘사로만 한정해서 타임라인을 정리하면
1. 토모야와 나기사 만남
2. 이야기가 진행되고 나기사 사망. 잇따라 우시오도 사망.
3. 토모야의 영혼이 환상세계로 이동, 인형으로 환상세계의 소녀와 살아감.
4. 소녀와 인형이 눈 위에 쓰러지고 소녀는 진실을 깨닫게 됨.[21]
5. 소녀는 빛의 구슬에 대한 떡밥을 던진 뒤 인형(토모야)을 나기사가 우시오를 낳은 시점으로 돌려보냄.
6. 토모야는 나기사가 우시오를 출산한 직후로 돌아오고 나기사는 무사히 살아남음.[22]
7. 진엔딩[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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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애니만 본 사람들이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일직선상의 타임라인이다. 그러나 원작의 스토리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작품의 떡밥들을 좀 더 자세하게 파해치면 이 구성은 조금 달라진다.
작품의 여러 떡밥과 추측들을 고려한 타임라인은 대강 이러하다.
1. 토모야와 나기사의 만남.
2. 이야기가 진행되고 나기사 사망.
3. 우시오 사망.[24]
4. 토모야의 영혼이 환상세계로 이동, 인형으로 환상세계의 소녀와 살아감.
5. 소녀는 진실을 깨닫고 소멸하기 전에 인형을 1기 1화 시점으로 타임루프시킴.
6. 전과 마찬가지로 다시 나기사와 만나서 결혼하고 동거.[25]
7. 나기사가 다시 우시오를 낳는 시점에서 빛의 구슬이 기적을 발휘함.[26]
8. 진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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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당연히 원작에서처럼 여러 히로인들의 루트를 공략하고 구슬을 모은 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그런 전개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분량 상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의 토모야는 단 하나의 시간선에서 모든 등장인물과의 인연을 해결하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토모야는 가장 중요한 빛의 구슬을 모았어야 했지만, 애니메이션은 작중에서 "구슬을 모아야 한다" 라는 목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며, 구슬 자체는 등장은 하고 정체가 밝혀지긴 하지만 모은다는 묘사는 전혀 부각되지 않았다. 이는 원작과는 달리 애니메이션은 구슬을 모을 플레이어가 존재하지 않는 탓이 가장 크다.
이러한 생략이 스토리에 치명적인 이유는 원작에서도 그러하듯이 애니에서 역시 나기사의 생존을 이 빛의 구슬 말고는 딱히 설명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나 중요한 구슬의 정체가 애니에서는 이미 스토리의 절반 이상이 진행된 애프터 초반에 처음 밝혀지고 그마저도 그 이후로는 별로 비중을 두지 않기 때문에 작품 마지막에 구슬이 일으키는, 아니 애니만 놓고 보면 구슬이 일으키는지도 확실하지 않은 기적이 뜬금없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또한 CLANNAD라는 작품 자체가 얼만큼의 판타지적 성향을[27] 지녔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많은 시청자들 즉, 이 작품이 단순히 유령의 원함을 이루어주는 정도 급의 판타지성을[28] 지녔다고 생각했던 많은 시청자들이 애프터 22화에서의 토모야의 시원찮은 반응 때문에 우시오와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전부 나기사가 출산하는 동안 꾼 꿈이라고 생각해버렸다.
원작 기준으로 보면 기적이 일어나 나기사가 생존한 세계와 나기사가 사망한 세계는 완전한 별개의 세상이 되며[29] 애니에서도 이를 나름대로 표현했지만, 원작과 달리 애니는 애프터 22화에서 토모야의 의식이 환상세계에서 바로 나기사의 출산 시점으로 이어지는 데다가[30] 결정적으로 애프터 24화 총집편에서 토모야의 설명에 따르면 그의 기억은 우시오의 죽음 이후 바로 나기사의 출산 시점으로 이어지고 '(우시오의 죽음 직후)그 때 무슨 일이 일어났다', '정신이 드니...' 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다 보니 시청자들은 21화의 토모야가 그대로[31] 16화 시점으로 루프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이러한 연출 자체는 크게 잘못된 부분은 없다. 다만 문제는, 위와 같은 스토리 라인이 맞다고 가정할 경우, 사랑하는 아내와 딸의 죽음을 직시했으며 이를 아주 선명하고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토모야가 22화에서 그 아내를 다시 만났을 때의 반응이 너무나도 시원찮게 연출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토모야는 그때까지 꿈을 꾼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 것이 바로 이런 연출 때문이며, 결론적으로 꿈은 아니지만 이는 꿈을 꿨다는 표현 말고는 뭐라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로 그런 가정과 심히 잘 어울리는 장면과 연출이다.[32][33]
10.1.1.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하는 점
-환상세계의 소녀와 우시오-우시오는 환상세계의 소녀이다. 거의 대놓고 보여주기 때문에 이를 모르는 시청자는 거의 없을테지만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것이, 분명 소녀는 22화에서 자기는 세계의 의지가 돼서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한 뒤에 소멸했고 바로 그 다다음 장면에서 우시오의 출산 장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자연스레 '우시오 하고 환상세계 소녀가 이제부터 아예 별개의 인물이 되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우시오는 환상세계 소녀라는 연출을 보여줘서 이를 본 시청자들은 '어 뭐지? 분명 소멸됐던 거 아니었어?'라며 의아해 할 수밖에 없다. 허나 분명히 구분해야 할 것은, 토모야가 환상세계로 간 시점은 나기사가 사망한 후 최소 5년 이상 지났을 때이다. 당연히 과거로 루프했을 때의 시점에서 소녀는 소멸하지 않은 상태이며, 토모야와 만난적도 없고, 멀쩡히 우시오로 태어난다.
즉 토모야가 루프 하기 전의 소녀는 소멸되어 세계의 의지가 됐으며, 루프 후의 소녀는 우시오로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귀가 들이맞는다.
-나기사와 환상세계-
나기사는 어릴 때 한 번 죽을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고 이 때 아버지인 아키오가 그녀를 안고 마을에서 환상세계와 유일하게 접점이 있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무심결에 데려갔는데 거기서 나기사는 환상세계로부터 새 생명을 부여받았었다. 또한 이 때 그녀는 환상세계의 소녀를 보았고 무의식 중에 그녀를 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으며[34] 이는 후에 소녀를 우시오로 낳는 결과를 가져왔다, 정도로 끼워 맞춰볼 수 있다. 또한 나기사의 병은 겨울만 되면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악화되는데, 이를 단순히 극적인 연출을 위해 설정을 지어냈다고 하기보단 봄과 겨울에 각각 재생과 파괴를 반복하는 환상세계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그럴싸하다. 우시오 또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지만[35] 겨울의 영향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36] 나기사의 병이 마을의 파괴와 관련이 있을 거라는 의견도 꽤 있지만[37] 마을의 파괴는 겨울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환상세계와 관련을 짓는 것이 조금 더 설득력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후에 나기사가 환상세계 그 자체인 우시오를 낳으면서 소녀를 구할 수는 있었지만 그 대가로 환상세계와의 연결이 끊어져 그녀는 사망했다라고 해석하면 상당히 그럴싸한 결론이 도출된다.[38]
-토모야와 환상세계-
작중 묘사에 따르면[39] 환상세계에서 볼 수 있는 빛들은 현실세계 사람들의 마음이다. 소녀는 그 빛들을 볼 수 있지만 빛들은 소녀를 인식할 수 없는데 이유는 작중 묘사로 보아 두 세계를 오고 갈 때 기억이 지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빛만큼은 달랐다. 그 빛은 계속해서 소녀를 지켜보았고 소녀의 곁에 머물렀다. 그래서 소녀는 그 빛을 위해 몸을 만들고 머물게 했던 것이었다[40]. 여기서 좀 더 확대 해석을 해보면, 환상세계의 빛들은 소녀를 인식하진 못해도 각자 의식은 갖고 있다는 뜻이 된다. 여기서 유추해볼 수 있는 건 환상세계가 단순히 사람들의 마음이 빛의 형태로 보이는 데가 아닌 죽은 사람들의 마음 혹은 영혼이 저승을 가기 전에 잠깐 거쳐가는 중간 과정이라는 것이다. 애초에 토모야가 죽은 후에 환상세계로 갔다는 것이 정론이기 때문. [41] 두 세계를 오가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뜻 자체도 영혼이 가긴 가지만 갔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간 걸로 안 친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죽은 뒤에 가는 거라면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니…[42] 여기서 오직 토모야만이 소녀를 인식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적어도 딸만큼은 외롭게 두지 않겠다는 토모야의 강한 의지와 절박함 그리고 절실함 정도로 예상해볼 수 있다.
-애프터 22화 토모야와 나기사의 언덕에서의 대화-
많은 사람들이 22화에서 토모야와 나기사가 다시 고3 즉, 1기 1화 시점에서 나눈 대화 장면의 정체에 헷갈려 한다. "둘이서 처음으로 시간 이동 한 거냐 뭐냐?" 같은 의견도 나오지만, 이 장면은 굳이 의미를 부여하기보단 그냥 이야기의 극적 효과를 노리기 위한 연출로 보는 게 이해하기 편하다.[43] 나기사와 토모야가 나눈 대화는 그들의 심층 무의식간의 대화였다는 것 즉,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나기사와 토모야가 만약 미래의 기억을 가지고 다시 만난다면 나눌 수 있을법한 대화를 보여줬다는 것이다.[44]
10.1.2. 해석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토모야가 타임루프를 했다는 것에는 별로 의문을 품지 않는다. 그냥 환상세계의 소녀의 능력이겠거니 하고 넘기는 편인데 문제는 루프 후에 나기사가 죽지 않고 살아남는 이유가 무엇이지 가늠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원작에서는 그 동안 모은 빛의 구슬 때문이지만 앞서 서술했듯이 애니판에서는 구슬을 모으거나 하는 연출은 나오지 않고, 이렇다 할 대체제 또한 제공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지속적으로 구슬에 대한 떡밥을 던지거나 계속 노출시켜서 중요성을 강조하지도 않는다.[45] 그렇기에 시청자들은 자연스레 이 구슬을 일종의 맥거핀 정도로 인식하고 넘기게 되며 심지어 구슬이 영향을 끼쳤음을 암시하는 묘사 또한 전혀 없기에 22화에서 나기사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바로[46] 구슬과 연관시키기 어려운 것이다.
-나기사가 생존 할 수 있었던 이유-
이에 대한 해석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열쇠는 애프터 19화에서 토모야가 아버지랑 화해한 이후 그의 가슴속을 들어간 빛의 구슬이다. 요약하면, "이 때 얻은 구슬이 나중에 타임루프 했을 때 기적을 발휘해 나기사를 살렸다" 가 되는 것.
여기서 이 구슬이 어떻게 나기사를 살렸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데, 진엔딩에서 나기사가 다시 우시오를 출산할 때 살아남은 이유는 단순히 '빛의 구슬이 살렸다' 보단, '빛의 구슬이 현실세계와 환상세계를 융합 시켰기 때문이다' 로 보는 게 좀 더 타당하다. 애프터 22화에서 나기사가 무사히 출산을 마친 뒤에 환상세계에서 보이던 빛들이 현실세계에서 떠오르는 장면이 이를 방증하는 것일 수도.
이 외에도 이에 대한 떡밥이 던져진 경우가 있는데, 아래의 대사가 대표적인 케이스.
시간과 공간과 사람의 의식[47]이 불가사의한 형태로 반응하며 양쪽의 세계를 다시 만들어내거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거나 그런 식으로 서로 영향을 주는 걸지도 몰라.
애프터 스토리 16화의 코토미의 대사
애프터 스토리 16화의 코토미의 대사
-사실 토모야는 1기 1화 시점으로 루프했었다?-
많은 시청자들이 토모야가 애프터 21화에서 죽고 나기사의 출산 시점으로 루프했다고 생각한다. 대략적인 근거는, 첫째로 22화에서 토모야가 깨어나는 듯한 묘사와 함께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여기가 어디지?"를 말하는 거 같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둘째로 나기사의 죽음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리고 셋째로는 애프터 24화 총집편에서 아예 본인이 '(우시오의 죽음 직후)그 때 무슨 일이 일어났다', '정신이 드니...' 같은 표현을 사용해 16화 시점으로 루프 한 것이라고 못을 박아버린다.[48]
그러나 여기서 원작에서처럼 나기사의 출산 시점이 아니라 1기 1화 시점으로 루프했다는 의견이 있는데, 기억이 온전하다고 한다면 이는 토모야의 감정 상태 등을 고려해봤을 때 그닥 설득력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토모야가 작품 중간 중간에 느끼는 기시감이나, 애프터 22화에서 죽었던 나기사와 거의 5년만에 재회한 것 치곤 반응이 시원찮은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꼭 루프 시점이 애프터 16화가 아니라 1기 1화여야 한다.
"기억은 육체에 저장이 된다" 라는 가정을 해보자. 토모야의 영혼이 애프터 21화에서 환상세계로 갈 때 그는 육체를 버렸기에 현실세계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경단 대가족 노래를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영혼에 그 흔적이나 잔상은 남는다고 끼워맞춰볼 수 있다. 후에 토모야의 영혼이 환상세계에서 1화의 토모야의 육체로 이동했으니 아직 나기사에 관한 일은 모르고 있다.
그런데 이 이후 나기사와의 대화에서 토모야가 환상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어렴풋이 알고 있는 이유는 마찬가지로 영혼에 환상세계에서의 기억의 잔상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러 애프터 16화 시점으로 왔을 때, 그가 애프터 19화에서 얻어서 간직하고 있던 빛의 구슬이 기적을 발휘했고 두 세계를 융합시켰다.
이 때 토모야는 과거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기억해내게 되는데. 일단 2기 22화에서 토모야가 정신을 차리는 거 같은 시점은 우시오가 태어난 직후 즉 구슬이 기적을 일으킨 직후이다.
이 구슬은 사람의 마음이나 의식 정도로 설명이 되기 때문에 구슬이 기적을 일으키는 순간에 구슬에 담겨져있던 기억이 토모야한테로 돌아왔다고 유추해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일은 망각하고 있었던 일을 떠올린 게 아니라 다른 육체의 기억이 강제로 주입된 것에 가깝기 때문에 이쪽의 토모야는 그 순간에 이걸 꿈 혹은 불길한 백일몽 정도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위의 해석이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스토리가 애프터 16화에서 22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암시하는 묘사가 있어야한다. 하지만 제작진이 이를 의도했다고 보기는 힘든게 애프터 16화 후반부는 의식이 희미한 나기사, 다급해하는 조산사와 나기사의 부모님, 뭔가 이상한 분위기 등등 누가 봐도 나기사가 곧 생을 마감할 것임을 암시하는 요소들로 가득한데 반해 애프터 22화는 그저 평화롭기 그지 없다. 즉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달라 둘이 서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아차리긴 무리다. 게다가 전술했다 싶이 총집편 때문에 루프 후에도 기억이 유지된다는 전제가 붙어버려서 더더욱 이런 결론에 도달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렇다보니 모든 떡밥과 연출을 그럴싸하게 설명할 수 있고, 대다수가 납득할만한 개연성을 지닌 해석이 나오기 힘든 것이다.
요약하자면 1기부터 토모야가 이미 한 번 루프한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는 떡밥을 여러 번 뿌렸지만 후에 총집편으로 이를 부인한 샘이 됐으며, 이랬다 저랬다 하는 연출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에 방해요소로 작용했다.
10.1.3. 결론
작품 중간 중간에 토모야가 느끼는 기시감과 2기 22화에서의 토모야의 시원찮은 반응을 무시하고 2기 24화 총집편의 설명대로 한다면 토모야는 환상세계에서 16화 시점으로 루프한 것이고 모든 일을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는 게 된다. 이렇게 하는 편이 원작에 대한 다소간의 각색은 있지만 애니만 본 시청자 입장에서는 훨씬 이해하기 편할 것이다. 토모야의 기시감이 작중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49] 어차피 1기 이후에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결말과 연관 짓기 힘들다.반대로 2기 24화 총집편을 없던 걸로 하면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애니만 접한 사람들에겐 명백한 감점 요인이다. 애니만 본 시청자들이 저 상황에서 '나기사와 처음 만났던 시점으로 루프했었다가 나중에 나기사가 출산하는 시점에서 아픈 기억이 잠깐 스쳐지나가 슬퍼했구나' 라고 생각하길 바라는 건 터무니 없기 때문.
이처럼 애프터 스토리의 복잡하고 애매모호한 결말은 많은 이들에게 논란을 불러왔고, 여전히 해석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서술도 그저 수많은 추측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며, 결코 정답이 아니다. 이에 대한 해석은 어디까지나 시청자 본인의 몫이다.
11. 둘러보기
| 애니메이션 CLANNAD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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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판 CLANNAD 2007.09.15. | CLANNAD 2007.10.05 ~ 2008.03.28. | CLANNAD: AFTER STORY 2008.10.03. ~ 2009.03.27. |
[1] 한국어 번역 제목에서 두번째 줄은 정식 방영사인 애니박스 방영판, 세번째 줄은 정식 광매체 발매사인 미라지 블루레이판을 기준으로 한다. 단, 띄어쓰기가 차이나는 제목을 제외한 두번째 줄까지만 있는 제목은 두 매체 모두 동일한 한국어 번역 제목이다.[2] 참고로 이 화도 초중반 부분만 보면 꼭 "...이렇게 해서 나기사는 우시오를 무사히 낳았고 토모야와 나기사는 우시오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고 할 분위기였고 후반부가 돼서야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이 보여진다.[3] 마지막에 후루카와 베이커즈가 끝내기로 이기는데, 원작에서는 안타지만 애니메이션에선 만루 홈런으로 변경. 그리고 미사에가 원작에선 "나이 이야기 하지마!"라고 하는데, 애니에선 "이름 막 부르지 마!"로 변경되었다.[4] 사나에 이전에 다른 여자들에개 여친 역할을 부탁하는 에피소드도 함께 있는데, 원작과 달리 모든 히로인들과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이들에 관한 짤막한 에피소드들도 추가되었다. 예시로 코토미의 경우 성격 상 수락을 했으나 고쳐진 바이올린의 파워업 된 끔찍한 연주(...)를 듣고 스노하라가 먼저 거절한다.[5] 이 루트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토모야와 요헤이가 진심으로 주먹다짐을 한다. 꽤나 진지한 분위기와 나쁘지 않은 액션 덕분에 호평받은 에피소드.[6] 설정 자체는 2화부터 조금씩 조금씩 나왔다. 일례로 5화에서는 오빠가 불량배에 경찰 신세까지 진 적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7] 애니메이션 판은 다양한 루트 이야기가 일직선으로 전개되어 늦은 시점까지(가을 축제를 가는 모습도 있었다!) 쓰러지지 않는다. 따라서 원작과 같은 시점인 나기사의 생일 날 유급이 결정되다 보니 고작 그 정도 결석 가지고 유급을 당하는가 싶을 정도로 보이기도 한다. 원작은 창립자제 조금 뒤에 쓰러졌으므로 충분히 유급이 납득될만하다.[8] 애니에서는 나기사만의 졸업식에 주요 히로인들이 전부 오는데 원작에서는 본편 플레이시 어떤 식으로 했느냐에 따라 오는 사람의 숫자와 누가 오느냐가 달라진다.[9] 원작에 대해 좀 더 설명하자면 원작의 AFTER STORY는 본편의 나기사 루트에서 고른 선택지 그대로 이어서 진행한다. 번역본으로 플레이하던 사람들이 AFTER STORY에서 스토리 진행과 번역본 진행이 맞지 않아 당황했었을텐데 바로 이것 때문이다[10] 끝에 언급된다[11] 원작을 죽 늘어놓을 수 없다 보니 질투하는 모습이나 료를 밀어주려는 마음이 조금 더 강화되는 등 압축을 넘어선 각색도 조금 있다.[12] 또한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어찌야 되었건 토모야가 돌아온 건 나기사가 우시오를 낳던 시점인데, 이 시점에서 꿈을 꾸었다는 건 졸았다는 의미가 된다. 아내는 힘겹게 애 낳고 있는데 잠깐이라도 남편이 졸기나 한다는건 말이 되지가 않는 연출이다. 게다가 나기사의 아버지가 어떤 인간인지 생각해보면...[13] 애니 기준으로는 1기 1화가 이 시점이다.[14] 클리어 하면 "New Game" 으로 처음부터 다른 히로인들도 공략해야 된다.[15] 이 루트도 구슬을 모으기 위한 히로인 공략의 한 부분이라 보면 된다.[16] 후에 우시오는 사망하고 아키오 루트가 해금된다.[17] 물론 "After Story"로.[18] 개수로는 총 14개[19] 당연히 이 경우의 토모야는 나기사와 이어지지 않는다.[20] 여가서 말하는 토모야는 나기사 루트의 토모야다.[21] 인형은 토모야이고 과거 인형과 소녀는 토모야와 우시오의 관계로 산 적이 있다는 것이다.[22] 애프터 22화 진엔딩 이후 애프터 24화 후반에서 토모야가 나에게는 또다른 기억이 있다며 '애프터 16화 나기사 사망 부분 ~ 21화 우시오 사망 부분'까지 회상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정신이 드니..."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토모야의 의식은 환상세계에서 우시오의 출산 직후와 바로 연결된 듯 하다.[23] 나기사의 병에 대한 언급은 없고 적어도 우시오에게는 5살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하다.[24] 2부터 3까진 애니로 치면 애프터 16화~애프터 21화까지의 이야기이다.[25] 5부터 6까진 애니로 치면 1기 1화부터 애프터 16화 나기사의 죽음 직전까지이다.[26] 7부터는 애니로 치면 2기 22화이다.[27] 후술하겠지만 꽤나 복잡하다.[28] 유령 혹은 망령의 소원을 들어주고 성불시키는 형식의 주제는 이미 많은 작품에서 등장한 바 있으며 우리에게는 상당히 친숙한 플롯이라 그려려니 하는 사람이 많은데 설마 결말 부분에서 다른 세계를 오가고, 타임루프를 하고, 뭐시기 구슬이 기적을 일으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29] 여기서 별개라 함은, 나기사가 사망한 세계의 토모야하고 나기사가 생존한 세계의 토모야는 별개의 인물이며 원작대로라면 이 둘 사이에는 빛의 구슬을 통한 간접적인 연결을 제외하면 그 어떠한 연관성도 없다.[30] 그 중간에 나기사와 언덕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 대한 설명은 후술.[31] 기억을 잃지 않고[32] 그때까지 보여줬던 감동적인 명장면들이 전부 꿈이었다고 결론을 내린 시청자는 당연히 허무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33] 애니 제작진도 애니만 본 사람들이 꿈이라고 생각할 것을 예상했는지 24화 총집편에서 토모야의 입을 빌어 "꿈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거론한다.[34] 이렇게 되면 나기사의 연극은 소녀를 알리고 싶다는 의지의 표출이라 해석될 수 있다.[35] 만약 우시오의 이유도 환상세계 그 자체라면 훨씬 이전부터 겨울이 오면 몸이 약해지는 증상을 겪어야 하는데 애니의 묘사로 보면 5살이 되던 해에 처음 증상이 나타났다.[36] 사망한 후에는 다시 환상세계로 돌아간 것으로 보이며 소녀가 나기사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 역시 우시오의 육체로 시간을 보냈던 현실세계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37] 특히 애프터에서 이런 뉘앙스의 대사가 많다.[38] 이렇게 본다면 병원에서 낳으나 자택에서 낳으나 나기사는 죽게 되는 운명이었던 것이다.[39] 애니에서는 애매하게 설명하지만 원작에서는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한다.[40] 두 세계에 존재한다고 말한 이유는 이 때문.[41] 원작에서는 이에 대한 묘사가 없고, 애니에서는 그냥 우시오를 껴안으며 털석 쓰러지고 이 때 죽은 것으로 추정되며, 코믹스에서는 아예 죽었다고 못박는다.[42] 토모야는 예외[43] 애초에 이 장면은 애프터 16화의 마지막 장면의 연장선이며, 16화 마지막에서 웬만해선 이를 토모야의 과거 회상이라 여기지 과거로 루프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연출의 의도 또한 그렇다고 볼 수 있다.[44] 물론 어떻게 해석할지는 개인의 자유이다.[45] 작중에서 구슬이 제대로 등장한 건 딱 3번.[46] 이 장면은 CLANNAD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이기에 바로 연관시키지 못하면, 후에 생각해볼 시간 따윈 없어서 찝찝한 상태로 작품이 끝나게 된다.[47] 빛의 구슬[48] 다만 총집편 특성상 모든 내용을 정리해야하기 때문에 제작진의 의도가 '토모야가 루프 이전의 일들을 아주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다'를 표현하기 위함이었다고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 아무튼 시청자들은 그렇게 받아드리게 된다.[49] 나기사가 전하고자 하는 환상세계의 대한 얘기를 본인도 알고 있는 이유를 전에 티비나 책에서 봤을 거라 추측해 아키오와 함께 창고를 뒤지고 제대로 정리하지 않았는데 이로 인해 나기사는 우현히 그것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