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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1:29:21

901호 증기기관차

이 문서는 현재 운행이 중단된 차량을 다룹니다.

이 문서에서 서술하는 차량은 현재 정기 운용의 이탈 및 퇴역으로 인하여, 더이상 운행하지 않는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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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fff><tablebgcolor=#fff,#191919> 대한민국 철도청 901호 증기기관차
Korean National Railroad 901 Steam Locomo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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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901호/901.jpg
차량 정보
구분 텐더식 증기기관차
도입량 1량
차륜배치 2-8-2(화이트)
1D1(UIC)
도입시기 1994년
제작사 장춘차창[1]
차량 제원
전장 21,600㎜
전폭 2,642㎜
전고 3,405㎜
궤간 1,435㎜
중량 142.0 t(기관차 88.2t)
최고속도 80㎞/h (영업)
밸브장치 왈샤트식

1. 개요2. 상세3. 보존4. 여담5. 관련 항목

[clearfix]

1. 개요

2-8-2형 증기 기관차.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증기 기관차 중 마지막으로 운행했던 증기 기관차로, 중국上游(상유)-11을 구입해 온 것이다. 원래 상유형 증기 기관차는 구 남만주철도 시절 일본이 사용했던 JF-6형을 기반으로 하여 중국이 1960년에 만들어낸 것이다. 이 상유형 증기 기관차는 1999년(!)[2]까지 중국 각지에서 생산되었다. 중국에서도 상유형은 2013년을 끝으로 모두 퇴역했고, 일부 기관차는 전시용으로 보존되고 있다.[3]

한국에 들어온 901호가 이 중 하나로, 1967년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증기 기관차는 완전히 퇴역했으나[4] 관광 목적으로 증기 기관차를 운행하려는 계획에 따라 중국의 장춘차창에서 신조, 1994년 8월 5일 한국에 들여왔다.[5]

2. 상세

901호는 1994년 8월 12일부터 교외선의 주말 관광열차로 운행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기관차 맨 앞에 붙은 차호가 SY11호[6]였으나 언제부턴가 그냥 11호로 바뀌었다가 최종적으로는 901호로 변경되었다. 4량의 무궁화호 객차를 연결해 서울역-의정부역 사이를 운행했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10분에 서울역을 출발해서 11시 50분에 의정부역 도착, 오후 5시에 의정부역을 출발해서 6시 40분에 다시 서울역에 도착하는 1일 1왕복 운행을 했다. 철덕들의 교외선 답사기를 보면 역 시간표에 통일호(통근열차)뿐만 아니라 무궁화호도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이게 이 당시의 흔적이다.

석탄이 아닌 석유를 연료로 사용했기에 증기 기관차의 껍데기만 씌운 디젤 기관차로 오해를 사기도 했다. 물론 연료만 석유를 사용할 뿐, 기관 동작 방식은 증기 기관 고유의 방식이다.[7]

1997년 외환 위기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지고, 증기 기관차의 유지보수도 점점 어려워졌다. 설상가상으로 교외선 주변의 관광지가 몰락하면서 승객도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2000년 5월 15일을 마지막으로 운행이 중지되었다.

3. 보존

이후 수색역 한켠에 유치되어 입환작업을 하는 등 간간히 사용되었으나, 유지 보수가 어려워지면서 결국 동태보존을 포기, 정태보존으로 전환하게 된다. 901호는 2009년 6월 9일자로 경북선 점촌역으로 이동, 체험학습용으로 정태보존 되었다.[8]


이후 2011년 2월 28일, 심야 화물열차 편성으로 점촌역에서 풍기역으로 이동해 급수탑 앞에서 정태보존 중이다. 하지만 말이 좋아서 보존이지 사실상 방치나 다름없다. 지금은 풍화되어 이곳저곳 칠도 벗겨지고 처참한데, 2023년 12월 기준으로 이전보다 더 녹슬어져 가고 있으며, 거의 폐기물급으로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폐기처분 되는거 아니냐는 우려 또한 나오고 있다.

2014년에 차적에서 삭제되었다. 애초에 현재 굉장히 보존상태가 안좋을 정도로 녹이 슬고 있으니 동태 보존을 하기도 힘들다.

4. 여담


과거 경전선 평촌역 명예역장이었던 한 동호인이 원본인 SY형 증기기관차의 HO 게이지 철도모형을 개조해서 901호를 재현했다.

5. 관련 항목



[1]중국중차 장춘궤도객차[2] 이 때 쯤이면 KTX가 달릴 준비를 하고, 한국형 표준 전동차, VVVF 등등 각종 신기술이 등장하던 때였다.[3] 일단 JF6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거기 때문에, 미카형 기관랑 스펙이 비슷비슷한거는 물론이며, 형태나 차륜 배치도 똑같다. 어떻게보면은 먼친척, 혹은 파생형 느낌이다.[4] 본선 운행은 1967년을 마지막으로 하지 않았으나, 일부 차량은 잔존하여 1980년대 초반까지 구내 입환기관차로 사용하거나 이벤트성 열차로 몇번 운행된 기록이 남아 있다.[5] 기존에 관광열차로서 썼던 기관차들로 써도 되지 않냐는 의견이 있겠지만, 미카 3형 161호와 129호는 상당히 연식이 된 기관차였고, 두 대 모두 당시 기준으로 이미 정태보존된 상태였다 보니 설사 다시 현역으로 운행시키기 위해 준비 및 유지보수를 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나갈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스펙이 비슷비슷한 기관차 한 대를 새로 구입하는게 더 나았다.[6] 중국에서 제작될 당시엔 3016호였다.[7] 즉, 말이 탄수차지 실제로 끌고다닌건 외장 디젤 연료탱크와 물탱크였다. 유수차(油水車)로 불러야겠네 석탄을 쓰면 석탄을 계속 삽질해서 집어 넣는 화부가 있어야 한다. 석유보다 승무원이 더 있어야 한다는 소리이다.[8] 7217호도 같이 보존 중이었으나 체험학습장이 취소되면서 고철 매각되었다.